아주 마음에 드네요(2). 사실 서로 비슷한 점도 많고 성격도 모나지 않다보니 1학년땐 생각보다 좀 더 친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어쩌면 진화 전학에 대해서도 비아가 화내거나 말류했으려나요? 현재 시점으론 뭐랄까 그런 느낌일 것 같아요. 자기는 실패한 백수인데 동창회가서 옛날 친한 친구를 만나려니 너무 눈치보이는 그런거(?)
>>704 버티지 못해서 간다는 것엔 안타까워하면서 보내줬을 거에요. 청월에서 다른 학교로 간 학생들을 대하는 비아 스탠스가 수업을 못 따라가겠다, 힘들다: (토닥토닥)거기 가서도 잘 할 거야... 청월은 어렵지만 다른 학교는 x밥이겠지: 거기 가서는... 너같은 친구 만나겠네. (실망)(연락 끊음) 이거기 때문에... 안 좋은 기억을 가지고 떠나는 거라면 정말 가엾다고 생각할 것 같아요. 친하고 좋아하지만 '이 애가 성학교에 가면 잘 할 수 있을까?'하는 건 좀 못미더운... 그런 걱정되는 상태. (안 좋게 생각하는 건 아닌데 제가 '동정'이라는 감정을 좀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편이에요..) 첫 만남의 계기가 대련장이나 수련장에서 같은 무기를 쓰는 걸 보고 만났다던가... 아무리 영웅을 꿈꾸고 있다 해도 시기상조인 1학년 때부터 그런 말을 하고 다니지 않았을 비아가, 같은 꿈을 가진 진화한테만은 털어놓았다던가. 그래서 같이 영웅이 되는 거야라던가, 너는 영웅같은 존재가 된다고 하면 뭘 할 거야? 같은 대화를 나누다가... 이상에 깎여나가는 걸 보고 도와주려 했지만 비아가 생각하는 것보다 진화가 빨리 무너져버렸고, 존경하던 선생님이 조용히 한 권유를 받아들여서 말리기도 전에 먼저 전학하기로 결정하게 된 진화에게 약간의 죄책감을 가진다던가... 초장문됨 *facepalm*
>>629 가끔 하는 말이지만 묘사에서 제대로 표현하지 않으면 캡틴은 기본 스텐스로만 캐릭터를 대할 수밖에 없습니다. 가능한 한 진행에서의 묘사는 진지하게 부탁드립니다.
인사를 하고 헤어집니다!
>>631 " 안 믿어. 네 친구들한테 물어보면 알 거 아냐? 걔네가 무슨 짓을 하고 다니는지. "
666은 하루의 말에 대답하고 싶지 않다는 듯 말을 피합니다.
" 잘 먹었어. "
깨끗하게 비운 그릇을 두고 666은 떠나갑니다. 당신의 GP가 불타 없어진 모습입니다.
>>633 여러모로 시간을 떼워봅니다. 길드 수준에서 게이트를 공략하는 영상을 보며 '아 저정도면 그냥 발로 차도 클리어하겠네.' 하는 생각을 가지기도 하고 대형 게이트 공략 영상을 보며 '저정도면 정규 가디언 셋정도면 클리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기도 합니다. 그렇게 시간을 흘려보내던 도중 가디언 칩에 작은 울림이 발생합니다.
나는 절대 알고 싶지 않아... 서류를 받는다. 체류 기간..은 3일이면 되려나 이동 위치? 강산무진도가 있는 곳? 아니.. 일단은 찬후 선배가 보여주시는 거니까... 곰곰... 서혜 마도사님께 "잠시만요... 부장님께 연락 하고 바로 서류 작성해서 드릴게요." 잠깐 양해를 구하고는 가디언 칩으로 찬후 선배에게 문자를 보낸다.
[선배!!! 선배!! 선배!! 선배!!!! 저희 체류 기간이랑 이동 위치가 어떻게 되나요?]
벌벌 떨리던 어깨가 두드려질 수록, 몸이 아니라 마음이 진정되는 느낌이었다. 나와 같은 아이들이 적지 않구나. 그런 사실에 안도감을 느껴야할지, 안타까움을 느껴야 할지 나로썬 갈피를 잡기 어렵네. 어쩌면 그런 친구들과 만났을 때 서로의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잠시후 선생님이 어떤 동아리를 희망하는지 여쭤보실 땐, 잠깐 고민할 수 밖에 없었다. 분위기가 가볍거나 즐거운 곳을 가야할까? 내가 좋아하는 취미를 가야할까? 여러가지 후보가 떠올랐지만 이내 고개를 저었다. 진설 선생님을 보며, 이번엔 조심스럽지만 확실하게 대답했다.
"혹시, 방패나 방어술에 관련된 동아리가 있을까요?"
내가 쓰는 무기. 누군가를 지키는 도구. 나는 방패가 좋았고, 방어술이 좋았다. 재미없는 성실한 답변일지도 모르지만.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조금 머쓱해져선 웃으며 볼을 긁적이곤 변명하듯 덧붙일 수 밖에 없었다.
"저는 누군가를 지키는게 정말로 보람차요. 그런 생각을 공유할 수 있거나, 그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곳이면 기쁠 것 같아요."
>>718 망념 잘빼는 인싸가 모든 걸 가져가는 세상... 싫어요 그런거... 어디서 이상한 생각이 들리는 것 같은데... 음... 됐지 뭐. 가디언칩에서 90 알림이 삐삐 울리는 걸 보고 공부를 끝냈다. 정말 열심히 했어... 이 이상 공부해봤자 머리에 안남겠지? 그럼... 뭘 할까. 가볍게 뛰고 올까...? #도서관 밖으로 나가서 설렁설렁 뛰면서 산책해요..
아주 좋은것 같아요(3) !! 저는 이런 장문은 정말 좋아해요. 서로 같은 무기와 목표로 인해 친해지고, 남들에겐 잘 말하지 못할 부분에 대해서도 공유했다는건 정말 멋지네요. 아마 진화도 비아에겐 솔직하게 자기 꿈을 털어놓았을 것 같아요. 어쩌면 이 시기의, 그리고 비아랑 있을 때 진화는 상당히 밝고 솔직한 성격이었을 수도. 점차 움츠라들어서 현재의 소심이가 된 과정을 비아는 옆에서 봤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비아가 그렇게 못미더워 한다면, 진화쪽에서도 그 부분이 신경쓰인걸지도 몰라요. 같은 꿈을 목표로 걷자고 약속한 친구에게 동정을 받는 처지가 되었으니, 그 기대를 져버린 것 같기도 하고 약속을 어긴듯한 자책감을 느끼고 있을지도요.
>>726
역시 청월(?). 그렇네요. 어쩌면 혹시 전학 얘기를 하면서, '그렇게 힘들어도 가디언이 되려고 하시네요?' 같이 왜 가디언이 되고 싶냐는 질문 같은 흐름으로 대화가 이어졌다면, 진화는 과거 이야기를 꺼냈을 것 같아요. 그렇다면 청천이도 자신의 과거와 비슷한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고 서로 대화가 이어지지 않았으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