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4 ...! 신기한 보석들이다. 아직 내 의념 정도로는... 만들지 못하겠지. 앞으로 의념 수련을 좀 더 철저히 해야겠다. 손에 넣으면, 보석에서 힘을 이끌어내는 수련을 할 수 있을지도? 새로 얻은 지식들을 잊어버리지 않도록 중요한 건 적어가면서 읽는다. #읽어욧!!!!!! 계속!!!!!!!
아무튼 이아네의 요약 노트를 얻어냅니다! 총 300 정도의 망념을 소모하면 공부를 마칠 수 있습니다!
>>919 " 어.. 뭐야? "
혼자 즐겁게 게임을 즐기던 남학생은 지훈이 음료를 주자 당황하며 묻습니다.
>>933 [ 펠리아모로노티아 - 게이트 '미요느의 별빛 전차'에서 발견된 보석 - 말의 인장, 또는 말 자체에 심을 수 있다. 말에게 사용하는 경우 말의 신체 스테이터스에 영향을 주고, 인장에 심는 경우 사용자의 피로를 감소시켜준다. - 매우 단단하지만 그 단점으로 투박한 녹색을 띄고 있다. - 단, 그 형태와는 다르게 큰 에너지를 보유하고 있어 큰 가치를 지닌 채 거래된다.
>>944 오... 특수한 성질을 가진 보석 중에도 특정한 대상에게만 적용된다는 점이 신기하다... 이런 보석같은 책을 어째서 몰랐던 걸까. 조금 신나서 열심히 읽어내리고 있다. 투박한 녹색이라곤 해도 음... 나름 괜찮은데. 장신구로서 가치는 떨어지겠지만 보석은 외향으로만 결정되는 건 아니니까. 큰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보석이라면 내가 만들어낼 순 없겠다. 만들 수 있다고 가정해도 그 정도의 힘을 보석 만드는 데 쏟을 수도 없고, 나에게 그리 필요하지도 않지만, 큰 가치를 지닌 채 거래되는 거라면... 자칫 의념으로 시세조작 같은 의혹이 생길 수도 있고. 아니, 의념으로 만들어지는 보석엔 가치가 없던가? 게이트의 에너지 파장과 의념의 에너지가 다르면 게이트 내의 보석을 완벽하게 구현해내는 게 가능할까? #읽어욧! 계속! 다 읽었습니다 라는 말이 뜰 때까지!!
이럴수가... 찬후 선배와 안지 몇개월만에 겨우 찬후 선배의 의념 속성이 무엇인지 알게 됐어... 재현... 재현... 재현으로 그런 걸 알 수 있구나... 완성된 작품을 통해 당시의 감정이나 지식을... 엄청나잖아~!~! 역시 찬후 선배! 그런 찬후 선배가 해석하지 못하는 작품이라니... 역시 국보! 꼭 한 번 보고 싶어. 나는 비록 분석이나 해석 관련 기술이 없지만... 내가 이해한 것과 해석한 것을 대화로 나눔으로써 선배에게 조금의 도움이라도 될지도 모르잖아.
"아하.. 국보급인 작품이니까 그림 한 점에 엄청난 것이 담겨져 있겠네요. 저도 실물로 보고 싶다... 그림 한 점에 담긴 감정을 저도 느껴보고 싶어요."
>>934 시현은 그렇게 높으신 분에게 끌려 교장실로 끌려갑니다. 어쩐지 죽어가는 기분이 들 즈음.. 멀리서 익숙한 인영이 다가옵니다. 가디언 전투학의 혜찬은 사조를 보자 마자 이를 빠득 갈더니 그대로 의념을 끌어올린 채로 팔을 휘두릅니다. 거대한 의념의 덩어리가 수 개의 형태를 이루어 사조에게 쇄도하자 반응하기도 전에 공격 거리에 들어버렸습니다. 고속으로 다가오는 의념비 수 개를 시조는 손을 휘두르는 것으로 모두 쳐내며 웃습니다.
" 손버릇 나쁜 거는 고쳐지질 않았구나. " " 입 닥쳐. 영감. "
혜찬은 이를 갈며 사조를 바라봅니다.
" 뭐 네놈이 여기서 누굴 가르치는 것을 보니 이 곳의 수준도 알 것 같군. "
그가 의념을 끌어올리고, 가볍게 한 걸음 내딛습니다. 빠르게 움직이던 의념이 천천히 정리되어 불의 형태를 이루고, 곧 수 개의 무기가 되어 혜찬에게 날아갑니다. 혜찬 역시 순순히 당하지 않는다는 듯 의념을 끌어올려 작은 원을 그려 의념을 되돌려 불길을 꺼버립니다. 잠시의 싸움이 지나고, 여전히 이를 갈면서 혜찬은 사조를 바라봅니다.
" 왜 왔어. 그냥 뒤지지. " " 오랜만에 만난 형에게 너무한 것 아니냐. " " 형 같은 소리 하네. 1세대 초기 영감 주제에. " " 하하. 형에게 말이 거칠구나. "
아무튼.. 악연인 거는 확실해보이네요. 사조는 망가진 옷깃을 고치며 말합니다.
" 뭐. 이 학교에 곧 부임할 것 같아서 말이다. 오늘은 로만 씨를 좀 만나러 왔지. " " 네가..? "
혜찬의 얼굴에 당혹감이 떠오릅니다.
" 아니. 잠깐만. 설마.. " " 그래. "
그는 웃습니다.
" 그럼 청월에.. '그 분'이 가신다고? " " 네 예상이 맞다. "
갸웃?
" .. 꽤 놀랍네. "
혜찬은 분노를 가라앉히고 사조를 바라봅니다. 그리고 곧.. 시현을 발견합니다.
" .. 잠깐. "
자신이 학생을 못 보고 의념을 끌어올렸을 정도로 화를 냈나 하는 당혹감이 떠올릅니다.
" 그, 사탕이라도 먹을래..? "
그리고 급히 사탕을 꺼냅니다. 잘 하는 짓이다 이것들아......
>>935 " 어. 필요한 거 있지. 성녀 목 좀 따다 줄래? "
그녀, 아니. 666은 방긋 웃으며 말합니다.
" 그럼 내가 선물로 네가 성녀 소리 들을 수 있게 해줄게. 물론 어둠의 성녀나 죄의 성녀같은 이름이긴 하겠지만. 보통 이걸 악녀라고 부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