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c9lNRrMzaQ
(5gUtRo/rYU )
2021-05-14 (불탄다..!) 04:14:16
일곱 명의 희생자. 비석조차 남기지 못한 인류의 고아들. 이전스레 : >1596246948> 참고해주세요 : situplay>1596247387>900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6593 어장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 설문지 : https://forms.gle/ftvGSFJRgZ4ba3WP7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guardians
288
다림-바다
(Vjh7pQWZB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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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4 (불탄다..!) 17:57:08
목깃에 손을 넣고 팔랑거리는 걸 슬쩍 보고는 조금 따뜻하네요. 라고 중얼거리며 블라우스의 단추 하나를 풀렀습니다. 하긴. 꼭 껴안는 자세에서 미묘하게 따뜻해졌잖아요? 바다의 질문을 듣고는 눈을 깜박입니다 "연애했을 때인가요.." 처음 만난 것은 전학을 하기 위해 가던 때에 지각생과 만나는 정석적인 만남이었어요. 당시만 해도 꽤 긴 머리카락이었는데요.. 라고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그러다가 천천히 간질간질거리는 애정선을 유지하다가 급작스러운 전학이 결정되어서..로 절정으로 치닫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다가 고백을 하게 된 그런 것에서 이야기가 끝납니다. "이야기는 여기까지." 방글 웃으면서 여기까지라고 말하는데. 끝을 말하면 바다 양이 조금 충격받을지도 모르니까요?
289
다림주
(Vjh7pQWZB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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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4 (불탄다..!) 17:58:11
머. 워리어라고?(환영삠 준비중)
290
지훈주
(S/qHuJBrp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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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4 (불탄다..!) 17:58:49
워리어(두근)
291
바다주
(zGcM3WagO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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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4 (불탄다..!) 17:59:14
>>113 감상문 이용당하는 존재의 비애가 절절히 느껴졌다. 원하는 선택은 유효하지 않고, 더 나은 삶이란 존재할 수 없이 책임감 만으로 살아내야 하는 에릭의 도구적 말로. 삶에서의 도피는 모순적으로 그가 주어진 일에 충실해야만 도박적으로 주어질 뿐이고 이것이 그의 삶을 괴롭히게 되는 죽음 만도 못한 삶이란 이런 것이다. 사랑을 위해 인간은 어디까지 제 스스로를 깎아먹을 수 있는가 에 대한 생각이 들게 되는 단편.
292
성현주
(eUdsJ7Us3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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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4 (불탄다..!) 18:02:04
일상구함
293
바다 - 지훈
(zGcM3WagO2 )
Mask
2021-05-14 (불탄다..!) 18:03:21
[ 왜지? ] [ 웨지 감자? ] [ 감자는 포테이토 ] [ 감자튀김은 마요네즈와도 잘 어울린다고 해. 벨기에가 항상 주장하는 조합이지. ] 요컨데, 가겠다는 소리였다. 약속 장소에는 정시 1분 전에 도착하여 지훈을 찾았으며 얼마 안 가 두리번 거리는 사람을 찾을 수 있었다. " 여기야 ~ " 손을 높이 들어 흔들었다
294
에릭주
(DzFzXkdqUA )
Mask
2021-05-14 (불탄다..!) 18:07:16
워리어 신입!!!!!
295
다림주
(Vjh7pQWZBU )
Mask
2021-05-14 (불탄다..!) 18:08:18
일상... 최근인 것 같아서요..
296
바다 - 다림
(zGcM3WagO2 )
Mask
2021-05-14 (불탄다..!) 18:09:20
" 오오.. 오오.... " 바다는 흥미롭게 그 이야기를 들었다. 학창생활은, 지금 여기 학원도 외에서는 즐겨본 적이 없었으니까 언제 들어도 즐겁고 기뻤다. " 헉..... 너무 중요한 곳에서 끊은거 아니야? 아닌가? 썸타는 부분이 제일 재미있는건가? " 으음.. 하고 바다는 고민 하기 시작했다. 연애라. 여전히 먼 나라의 이야기일 뿐이다.
297
지훈 - 바다
(S/qHuJBrp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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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4 (불탄다..!) 18:11:28
[의식의 흐름이란 무섭네] 적당히 아무말을 써넣고는 그것을 수락의 의미로 받아들였다. 어차피 저 내용 자체에는 별 의미가 없을테니까. 살짝 두리번거리다가 손을 높이 드는 바다를 보며 희미하게 웃었다. 어딘가 짓궂은 미소였던가. 그는 바다를 향해 가볍게 뛰어가서는 흔들던 손을 잡아 자신의 쪽으로 끌어당겼다. " 기다렸잖아. 빨리 가자. 어디 갈지는 미리 알아뒀으니까. " 별로 기다리지도 않았으면서 일부러 생색내듯 기다렸다고 말하고는 바다의 팔을 마치 연인처럼 끌며 그녀를 재촉했다. 미리 알아본 까닭이라 하면, 하나는 저번처럼 이상한 길로 빠지지 않기 위함이었고, 하나는 바로 주변의 시선을 유도하기 위함이었다. 광장 주변에서 있던 사람들이 낯뜨겁다는 시선과 함께 귀여운 커플을 바라보듯 따스한 시선을 보내고, 그 시선이 둘에게 집중되었을까.
298
다림-바다
(Vjh7pQWZBU )
Mask
2021-05-14 (불탄다..!) 18:14:45
흥미로운 이야기들... 오오거리는 것에 슬쩍 완급조절도 하는군요. 연애를 하는 부분도 좋지만 썸타는 부분도 좋지요. 근데 진짜 연애를 하고 나서 얼마 안 되어서.. 였으므로 답을 주지 않고 그저 웃습니다. "그치만 썸타는 부분이 긴데 반해서 연애는 그리 길진 못했으니까요.." 썸타는 부분이 몇달 그 이상이었다거나. 여운을 남기는 타입이라고 농담합니다. 바다 양은 학창시절을 보내는 게 학원도에서였던 걸까요. 같은 생각을 합니다. "바다 양도 연애를 한다면 무엇을 가장 하고 싶으신가요?" 가볍게 묻네요.
299
바다 - 지훈
(zGcM3WagO2 )
Mask
2021-05-14 (불탄다..!) 18:15:37
" 응? 어? 그래? " 지훈의 적극적인 모습, 연바다는 당황했다. 눈썹이 올라가며 어쩌구 저쩌구한 모습, 알잖아. 지훈의 보폭을 맞추며 걸어가는 걸음 마다 의심이 커져간다. 이.. 이녀석... 설마 복수를 꿈꾸는건가...? 그렇게 둘 수는 없다. 암. 그렇고 말고. 네놈이 복수하게 놔 둘 수는 없단 말이다. " 저기 어디 가는지는 먼저 알려줬으면 좋겠는데.. " 바다는 곤란하다는 눈빛으로 주변을 둘러보며 말했다. 초석 다지기, 시작.
300
바다 - 다림
(zGcM3WagO2 )
Mask
2021-05-14 (불탄다..!) 18:19:12
" 연애 하면! 음.. 아무렇지 않은 일들? 같이 손 잡고 걸어다니거나, 밥을 먹거나, 낮잠을 자거나.. 아니면 이유 없이 보고싶다고 부르거나, 보이면 몰래 다가가서 끌어안아 주거나... 그런거. " 친구와도 할 수 있는거지만, 그런걸 하면서 가슴이 두근거린다는 것은 정말 별개의 일이지.
301
지훈 - 바다
(S/qHuJBrpg )
Mask
2021-05-14 (불탄다..!) 18:20:00
" 어디인지 벌써 말해주면 재미없을 것 같은데. " 지훈은 바다의 눈빛을 보고는 그저 입꼬리만을 올렸다. 눈치챘구나. 그렇다고 해서 막기는 어렵겠지만. 속으로 작게 웃고는 다시 무표정하게 돌아와선 정면을 응시했다. 고민하는 듯한 표정을 짓기 위함이었다. " 힌트는 우리가 처음 만난 장소. " 그래도 선심 쓰듯이 바다를 바라보았다. 설마 까먹은 건 아니지? 라는, 살짝 짓궂은 눈빛도 보내면서.
302
바다 - 지훈
(zGcM3WagO2 )
Mask
2021-05-14 (불탄다..!) 18:23:32
" 처음 만난 장소? " 어디였지. 공원이었던가. 아니면 항구? 항구였나? 거기에 가서 나에게 무슨 짓을 할 생각인거지? 바다는 조금 다급하게 주위를 둘러보았다. 이녀석은 나에게 사회적 수치를 줄 예정인 것이다. 그런데 어떻게...? 저번처럼 공주님 안기로? " 음... 그냥 치킨 먹으러 가면 안 될까. " 영성 S의 추리가 실패한다.
303
다림-바다
(Vjh7pQWZBU )
Mask
2021-05-14 (불탄다..!) 18:27:19
"아무렇지 않은 일들.." "그렇죠? 하긴.." 평범한 행동에서 두근거림을 느끼는 감정은 꽤 각별하답니다? 라고 말하는 다림입니다. 연애적인 행동과 평소 행동이 비슷할수록... 잊기는 더 힘들긴 하지만.. 그럼에도 그런 것은 좋았습니다. "바다 양이 손 잡을 때마다 두근두근거리면 눈치채기 쉬울 것 같네요.." 좋아하는 사람 생기면 저 빨리 알아차릴지도 모르겠네요~ 라고 농담처럼 말합니다.
304
바다 - 다림
(zGcM3WagO2 )
Mask
2021-05-14 (불탄다..!) 18:30:50
" 그런가? 그런데 다림이한테는 들켜도 상관 없지 않아? 어차피 좋아하는 사람만 모르면 상관 없는 일이고.. " 헉 그러다 다림이를 좋아하게 되면 어쩌지. 하고 장난스러운 말을 덧붙이기도 했다. 고백은, 준비 되면 하면 되는거니까 시간이 중요하지는 않아.
305
지훈 - 바다
(8GloeLVdIE )
Mask
2021-05-14 (불탄다..!) 18:31:52
" 안 돼. 치킨은 산책이라도 한 후에 먹어도 괜찮으니까. " 지훈의 태도는 완고했던가. 그야 도망치게 해줄 수는 없었으니까. 바다의 추측대로 도착한 곳은 항구였다. 다만 항구에서 살짝 떨어져있는 해변가에 도착했던 것일까. 지훈은 해변가에 도착하자마자 주위를 둘러보았다. 날씨가 따뜻해서 그런지 산책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대부분 커플이었지만. " 선택지를 줄게. " 지훈이 뜬금없이 바다를 바라보며 손을 들어올렸다. 1. 손깍지 2. 팔짱 3. 공주님 안기 손가락을 차례로 올리고는 바다를 향해 장난스럽게 "골라봐." 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306
바다 - 지훈
(zGcM3WagO2 )
Mask
2021-05-14 (불탄다..!) 18:36:19
" 이런 제길... " 팔을 잡힌 상태에서 바다는 포기했다. 단념. 이녀석이 장난을 치게끔 둘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하지만 나는 홀로 죽지 않겠다. 수치사 한다면 네놈 만은 데려가고야 말겠다. 얇게 감은 눈 사이로 결의가 빛나고 있었다. " 음. " 의외로 3개 다 평범한 녀석들이라, 고르기가 힘들었다. " 너는 뭐가 제일 하고싶은데? " 그런데 이거 너도 같이 수치심 드는 일 아니야? 복수라기엔 좀...
307
성현주
(XwYSlLCF9M )
Mask
2021-05-14 (불탄다..!) 18:39:27
그런데 위키 코인 정산은 본인 작업한걸 정산 어장에 올려야하나요.
308
다림-바다
(Vjh7pQWZBU )
Mask
2021-05-14 (불탄다..!) 18:40:15
"그렇네요? 제가 바다 양의 연애를 방해할 리도 없고요..?" 물론 바다 양이랑 제가 좋아하는 분이 동일하거나 저만 쌍방일 경우는 어쩔 수 없지만요.. 라는 농담을 합니다. 농담이라고 덧붙였으니 다행일까요? "저를 좋아하게 되면요?" 그러면 오히려 모를 수도 있어요? 라고 눈을 깜박깜박거리며 말하는 다림입니다. 모르다가 끝에서 말하고서야 알아차리고도... 라는 말을 합니다. "그리고 어쩌면 좀. 고난과 역경일 수 있어요?" 농담에 농담으로 받는 중. 생고등어회를 유자소스에 찍어 냠. 해봅니다. 맛있네요?
309
바다 - 다림
(zGcM3WagO2 )
Mask
2021-05-14 (불탄다..!) 18:42:48
" 그래? " 두 사람이 한 명을 좋아하게 되는 것도 꽤 즐거울 것 같은데.. 입 밖으로 꺼내지는 않았다. 모노가미에게 폴리아모리적 연애는 너무 힘든 일이니까. " 헉, 고난과 역경.. 다림이 어려운 사람이구나. " 이쪽도 고등어 회를 먹었다. 여고생은 역시 횟집이지. " 나를 좋아하게 되면 어떨 것 같아? "
310
바다 주
(zGcM3WagO2 )
Mask
2021-05-14 (불탄다..!) 18:43:08
>>307 확실함을 위해서라면?
311
지훈 - 바다
(8GloeLVdIE )
Mask
2021-05-14 (불탄다..!) 18:46:16
" 난 셋 다 해보고 싶은데. " 희미하게 미소지으며 바다를 바라보았다. 의외로 그의 눈에는 수치심이 없었다. 아니, 오히려 숨긴 걸지도 모르지만... 의중을 알 수 없는 깊은 눈이 별로 고민하지 않는 듯한 바다를 쭉 훑어보다가도 " 그러면 이건 어때? " 갑작스레 바다의 다리 아래쪽으로 팔을 집어넣으며 동시에 등을 반대쪽 손으로 받쳤다. 공주님안기를 하나 싶다가도, 팔 하나를 ㄴ자로 구부린 후 어깨와 팔뚝 부분에 바다를 앉히고는 양 손으로 허리를 잡고 받치기 시작한다. "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네. " 어느새 어린애처럼 팔 하나에 앉게 된 바다릉 향해 일부러 농담을 던졌다. 순식간에 높은 곳에서 다른 사람들을 내려다보게 된 바다를 향해 많은 사람들이 시선을 스쳤을까. 원래라면 만화처럼 어깨에 올려두고 싶었지만 바다가 진짜 어린애는 아니었으니 어쩔 수 없었다.
312
다림-바다
(Vjh7pQWZBU )
Mask
2021-05-14 (불탄다..!) 18:48:35
바다가 모노인지 폴리인지는.. 모를 일이지만. 다림은 폴리아모리적이진 않으려나.. "지금은.. 어려운 편이지만. 쉬울 때도 존재는 해요." 저 자신을 이해하기 어려워지는 때이기도 하지만요. 라는 말을 한 다림은 바다를 좋아하게 된다면이라는 가정을 듣고는 순간 살짝 굳었습니다. "사실은.. 잘 모르겠어요." 큰 일이 있어서 좋아한다는 것을 쑤셔박지 않는다면. 다림은 그것을 부정할 것이다. 라는 생각을 합니다. 어쩔 수 없어보이는 듯한 기묘한 미소를 지으며 "좋아하게 된다면 오히려 조금 꺼려할지도 몰라요." 어딘가에서 나오는 츤데레 비슷한 그런 걸지도요? 라는 답을 합니다. 본인도 본인의 감정을 완전히 통제 못하니까 그런 거겠지만?
313
지훈 - 바다
(hmss2gTMzs )
Mask
2021-05-14 (불탄다..!) 18:50:00
머엉하다...
314
바다 - 지훈
(zGcM3WagO2 )
Mask
2021-05-14 (불탄다..!) 18:52:18
" 응? " 다리 아래로 손을 뻗는 지훈. 변태자식. 공주님 안기를 할 줄은 알았다 라며 의기양양하게 손길에 순응했지만... 생각과는 너무 다른 일이 일어나고야 말았다. " 이.. 이 무슨... " 수 많은 시선들이 자신을 향한다. 카메라도, 쑥덕거림도... 이런건 어릴때도 받아본 적 없는 일인데...... 바다는 크게 당황하여 얼굴을 붉히다, 지훈의 머리카락을 부여잡았다. " 날 내려놓아라 이 변태자식아!!! "
315
바다 - 다림
(zGcM3WagO2 )
Mask
2021-05-14 (불탄다..!) 18:54:52
" 츤데레? 아하하, 뭐야 그게. 실제로도 있는 사람인줄은 처음 알았어. " 묘한 표정을 짓는 다림의 속마음을 헤아리지 못 하고, 바다는 웃음을 터트렸다. 그러곤 무심코 본 시계에 눈을 크게 떴다. 헉. 벌써 시간이... " 시간이 너무 늦었는데.. 어쩌지? 자고 갈래? "
316
지훈 - 바다
(vKCRet3vhU )
Mask
2021-05-14 (불탄다..!) 18:56:33
" 으아아아아. " 머리카락을 부여잡힌 지훈이 영혼없는 비명을 내질렀다. 분명 아플텐데도 아픈 기색은 하나 없이, 오히려 즐거운 듯한 기색을 내비치며 바다를 이고 천천히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이대로 산책이라도 하며 주변을 한바퀴 돌 생각이었다. " 변태라니. 기껏 힘들여서 다리 안 아프게 해주고 있는데. " 난 아무 잘못 없어- 라는 듯이 말하면서도 눈빛은 마치 바다를 향해 부끄럽나고 놀리는 것 같았다. 붉어진 볼을 보면 말 안해도 알 것 같다마는. 지훈은 "아니면 차라리 공주님 안기가 좋으셨을까요, 공주님?" 이라 짓궂게 물으며 복수를 완료했을까.
317
지훈주
(vKCRet3vhU )
Mask
2021-05-14 (불탄다..!) 18:56:53
(대충 뿌듯한 표정)
318
다림-바다
(Vjh7pQWZBU )
Mask
2021-05-14 (불탄다..!) 18:59:17
"츤데레.. 같은 쪽일지도 모르죠?" 하는 말을 하는 표정은 묘한 표정이 어느새 사라지고 편안한 미소로 변했을 겁니다. 속마음을 헤아리지 못한다고 해서 나쁘지 않아요. "자고 가도 괜찮나요?" 고개를 기울입니다. 그러면 바다 양이 불편하지 않을까요.. 같은 말을 하는 다림입니다. "돌아가는 길이 바다 양이 걱정해주는 걸로도 무사히 갈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생고등어회는 본인이 먹은 젓가락만 처분하면 되려나요.. 부드럽게 일어나려 합니다.
319
바다 - 지훈
(zGcM3WagO2 )
Mask
2021-05-14 (불탄다..!) 19:02:24
" 으.. 으으..... 외갓남자가 다리를 만지고 허리에 손을 얹어지다니... " 바다는 지훈의 머리카락을 잡으며 얼굴을 파묻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어느 변태의 손은 가녀린 바다의 허리를 만지며 만족하고 있을 터였다. 수치스러움에 바다는 눈물을 흘리지는 않았지만 하여튼 풀죽었다. " 차라리 그게 나아! 준비한 멘트도 있었는데! "
320
다림주
(Vjh7pQWZBU )
Mask
2021-05-14 (불탄다..!) 19:03:29
지훈이는 다림에 이어서 바다에게까지 그 손을 뻗쳤다..(모함)
321
바다 - 다림
(zGcM3WagO2 )
Mask
2021-05-14 (불탄다..!) 19:05:01
" 응! 아 그런데 잠옷이 사이즈가 맞을 지 모르겠는데.. " 살짝 커도 상관 없을까? 바다의 옷장 안에는 비슷한 파자마가 두 벌 정도 더 있었으니 손님이 같이 자고 가기엔 충분한 양이었다. " 내가 불편하기 보다는 다림이가 불편할 것 같긴 한데.. " 같은 침대에서 잔다고 해도 뿔 때문에 자리가 미묘하고, 바닥에서 재우기도 그렇고.. 하여튼 그렇다.
322
바다주
(zGcM3WagO2 )
Mask
2021-05-14 (불탄다..!) 19:05:22
지훈 당신은 정말 에릭이야
323
지훈 - 바다
(ENQ7lP4mx. )
Mask
2021-05-14 (불탄다..!) 19:05:36
" 뭐 어때. 어느정도는 일어날 거라고 예상했잖아? " 솔직하게, 바다의 말이 지나치게 비약되긴 했지만 그래도 재미있으니 딱히 반박하지 않고 받아주었을까. 저번에 그렇게 당당하던 바다가 이런 모습을 보이는게 신선하기도 했으니. 그러다가 준비한 멘트라는 말에 고개를 갸웃이며 " 정말? 어떤 멘트이길래. " 눈에 이채를 띠며 바다를 바라보더니 호기심을 내비치는 것이었던가.
324
지훈주
(Z7I8XGyBQs )
Mask
2021-05-14 (불탄다..!) 19:06:34
이걸로 한걸음 더 에릭해졌군(아무말) >>320 (대충 다음 일상을 기대하라는 에옹)
325
바다 - 지훈
(zGcM3WagO2 )
Mask
2021-05-14 (불탄다..!) 19:09:24
" 그래 너와 눈이 마주친 그 순간에 창을 들지 않은 내 잘못이 맞아.. " 바다는 체념하여 한숨을 푹 내쉬었다. 그렇게 가깝지도 않은 사이인 주제에 다리를 막 만지고 허리를 더듬고... 그러다 정신이 퍼뜩 들었다. 이녀석 실제로 변태인건가...? 더 늦으면 돌이킬 수 없게 되는걸까....?? " 오, 생각해 보니까 지금 해도 꽤 적절한 말이긴 한 것 같아. " 바다는 주변을 둘러보다가 부끄러운듯 지훈의 귀에 속삭였다. " 나 오늘 치마 입었는데.. " // 왜 복장 묘사를 안 했느냐! 그것은 지금 이 순간을 위해
326
다림-바다
(Vjh7pQWZBU )
Mask
2021-05-14 (불탄다..!) 19:11:20
"살짝 커도 괜찮아요" 누구랑 같이 자는 것은 익숙해서 괜찮아요. 요즘 들어서는 혼자 잤기는 했지만... 이라고 말합니다. 바닥에서 자도 괜찮고요. 라고 답합니다. "예전엔 진짜 쪽방에서 몇이서 엉켜 잔 적도 있었거든요." 많이 어릴 때의 일이긴 해도(다림은 그들을 좋아했고, 하나하나 쓱싹...음. 그건 넘어가자) 이정도 방이면 감지덕지인 걸 잘 압니다. 물론 의외로 다림은 보호자들이랑 살면서 혼자의 방을 가진 일이 많았겠지만? "그럼 숙박하기로 하고 나서 나중에 쫓아내면 울먹거리는 눈으로 바라볼 거에요?" 농담을 말하고는 귀 뒤로 머리카락을 넘깁니다.
327
진짜돌주
(CxtfL8CBsA )
Mask
2021-05-14 (불탄다..!) 19:11:38
흑흑
328
지훈주
(5gUgKgBaB. )
Mask
2021-05-14 (불탄다..!) 19:12:29
(와 잠깐만) 어떤 종류의 치마입니까 바다주(다급)
329
다림주
(Vjh7pQWZBU )
Mask
2021-05-14 (불탄다..!) 19:13:20
>>324 히익...
330
바다 - 다림
(zGcM3WagO2 )
Mask
2021-05-14 (불탄다..!) 19:13:31
" 으응 그럼 옆에서 같이 자자! " 소중한 친구를 바닥에서 재울 수는 없다! 쪽방에서 얽혀 잤다는 이야기에는 눈을 크게 떴지만 그러려니 하고 넘겨버렸다. 가족이 많았나보구나 같은 안일한 생각 따위로 말이야. " 안 쫓아낸대도! " // 쨘! 막레입니다. 갈수록 힘이 빠져서.. 퀄 떨어지고 미안...
331
다림주
(Vjh7pQWZBU )
Mask
2021-05-14 (불탄다..!) 19:13:33
진석주 리하~
332
하루주
(/JaUMVpq56 )
Mask
2021-05-14 (불탄다..!) 19:13:41
어머
333
지훈주
(eRkLv0RilA )
Mask
2021-05-14 (불탄다..!) 19:14:11
진석주 리하리하 어째서 우는 건가요
334
다림주
(Vjh7pQWZBU )
Mask
2021-05-14 (불탄다..!) 19:14:21
앗. 바다주 수고하셨어요~ 아마 바다가 다림보다 훨씬 일찍 일어나려나..(청월 8시등교를 생각함)
335
진짜돌주
(CxtfL8CBsA )
Mask
2021-05-14 (불탄다..!) 19:15:08
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336
지훈주
(eRkLv0RilA )
Mask
2021-05-14 (불탄다..!) 19:16:06
>>329 (대충 사악한 길길거림) >>333 일상이나 위키정리 어떠심까
337
에릭주
(XCMrhyKmV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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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4 (불탄다..!) 19:16:46
일상이다
338
지훈주
(eRkLv0Ril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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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4 (불탄다..!) 19:18:00
(대충 일단 바다주가 알려주시는 치마 종류에 따라 사형일지 무죄일지 갈리는 에옹)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