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념은 우리들을 괴롭게 만들었다. 이따금 수많은 길 위에 있던 친구들이 망념에 의해 좌절하고, 꺾이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그들은 하나같이 같은 말을 했고, 같은 답을 원했다. 우리들은 그들의 생명을 뺏고 그들이 지나온 길에 고마움을 표현하는 수밖에 없었다. 문을 닫을 수 있게 되었고 적과 싸울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우리들은 더욱 더 고립되어 갔다.
"많이 심각한 건 아니지만.. 어쩐지 빗겨주고 싶어지는 기분인걸요." 예쁘게 세팅은 안하더라도 빗어준다거나? 라는 말을 합니다.근데 빗다가 비얌을 발견하면 뱀을 머리 속에 넣고 다닌다니.라며 조금 놀라움을 표현하려나.. 아마.. 뱀 같은 파충류와 조류에게서 기인하는 살모넬라 대비책이 되어서 그런가. 싶어할 겁니다. 물론 가디언 후보생이라서 아프진 않겠..지..?
"눈빛공격입니다~" 금방 그만뒀지만요. 후드를 쓴 시점부터 눈빛공격은 멈추고 그냥 시현을 빤히 바라보기만 한 것. 많이 지각한 건 아니라는 말에는 시현씨가 그렇다면 그런 거죠.라고 말하려 합니다. 믿어드려요. 라는 답변을 돌려줍니다.
"그치만 날씬한 거랑 마른 건 조금 다른 것 같은걸요?" "저는 말라버린 거. 시현 씨는 날씬한 거. 옆구리에 살이 늘어져있을 리 없어요~" 그럼 제가 들고 오죠. 라고 말하면서 벨을 받아들려 합니다. 장난스럽게 민 것 같아도 다림이는 나름 진지했습니다(고개끄덕)
태어날 때부터 남들을 지배하는 왕이라는 걸 본능적으로 깨달았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동족들 다 내가 더 강했고 내가 더 지능적이었으며 내가 하는 행동 모든 것이 원하는 대로 이루어졌다.
태어날 때부터 왕이었던 자
고블린들의 왕
고블린 킹
이 구역에서 절대적인 왕으로서 군림하며 지내는 도중 부하들이 이상한 생물을 포획했다고 보고를 하니 과연 이상한 생물이었다. 잡아먹고 싶다는 부하들의 말에 가만히 놔두려고 했다가 바로 중지시켰다. 녀석들이 다른 생물의 흔적을 가지고 있다는 걸 느꼈다. 그것도 상당한 지성을 가진 생물 만약에 이것들을 놔둔다면 그 생물들이 이곳으로 찾아올지도 모른다. 혀로 입술을 핥짝이며 거대한 생물의 대퇴부를 뜯어내어 만든 무기를 손으로 쓰다듬는다. 왕이란 군림하는 자 이미 이 구역에서는 자신이 절대적인 존재이며 그렇기 때문에 점점 살아있다는 감각을 잊고 있었다. 이 미지의 생물들과 같은 곳에서 오게 될 다른 생물에게 있어 자신은 아직 왕이 아니다. 왕의 영토를 늘릴 시간이 왔다.
그렇게 생각했다.
그 생물들이 오기 전까지는
맨 처음 아무것도 모르고 무방비한 상태로 부하들에게 돌진하는 그 모습에 역시 자신은 왕이 맞았다고 판단했다. 새로운 침입자들은 지성이라고는 없는 듯한 움직임으로 자신의 지략에 독에 중독됬다. 그 순간 그들은 왕이 아니란 걸 본능적으로 알았다. 왕은 우매한 생물이 아니다. 왕은 우월하다. 자신은 저들보다 우월하다. 역시 다른 생물들도 고블린의 왕인 자신을 뛰어넘지 못한다. 자신이 확인한 사실에 웃음을 흘린다.
- 키엘크루카!!! - 카켈, 크룩크..
그때 갑자기 변한 분위기에 눈을 가늘게 뜬다. 무언가 신하들의 정신에 간섭하고 있다. 자신이 지시한 대로 움직이던 신하들의 움직임이 자신이 지배하지 않아 야만적이던 시절의 소리 그리고 잠깐이지만 왕인 자신마저도 왕이 아닌 무언가로 변할 뻔했다가 제정신으로 돌아와 부하들만 들을 수 있게 지시를 내린다. 신하 중에 쓸만하여 교육 한 녀석들이 전장의 제어를 시작한다. 만약 교육하지 않았더라면 저기서 전부 전멸했을 것이다. 역시 왕인 나의 판단은 옳았다. 전투가 이어지지만 고블린의 강도를 뛰어넘은 자가 전장을 막아서며 지금까지 본 대부분의 생물보다 강한 힘을 휘두르는 모습에 당황했다. 하지만 자신의 전략은 아직 이상이 없다. 가장 강한 자신은 힘을 전혀 소모하지 않았으며 저들은 자신의 위치도 찾지 못했다. 이어지는 전투에서 말도 안 되는 힘으로 상황을 넘어서지만 결국 자신이 만들어낸 폭탄에 죽어가던 자들이 언덕의 위에 올라온다.
이겼다.
- 케카카카카.
나는 저들이 지쳐 쓰러졌을 때 천천히 다가가 죽이기만 하면 이긴다. 그렇게 생각했을 때 저들이 토산의 비밀을 눈치채고 무너뜨리고 눈을 마주친다.
- 크르, 크, 카. 판단이 늦었군.
이어서 튼튼한 모습을 보이던 생물이 무언가를 날리자 평소에 훈련해둔 신하들이 몸을 던져서 그것을 막아낸다. 이것이 왕과 그렇지 않은 자의 차이다. 왕은 절대로 혼자 싸우지 않는다.
갑자기 본능이 경고한다. 어마어마한 무언가가 온다고 괴력을 보이던 적이 다른 적들의 보조를 받아 자신에게 다가와 거대한 힘을 휘두른다. 자리에서 일어나 팔을 씹는다. 이 힘을 사용하는 건 오랜만이다.
쿠웅───!!
주륵
지진이라도 난 것처럼 주변이 흔들리며 방어가 뚫렸지만 버틸만하다. 어마어마한 힘이었지만 그것을 사용한 순간 빈틈이 생긴 것을 눈치채고 무기를 머리로 휘두른다. 이래도 안 죽다니 이번 생물들은 상당히 끈질기다. 하지만 2마리나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고 튼튼한 적을 보고 손가락을 까딱인다. 왕의 자비다. 내 손으로 직접 죽여주지
그리고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분명히 움직일 수 없어야 할 적들이 어마어마한 기세와 함께 일어났다.
왕인 자신은 이 상황을 이해──하지 못했다. 뭐냐 이것은 자신의 전략은 완벽했다. 고블린 하나하나보다 괴물같이 강한 저들을 전략을 이용해 하나씩 무력화시켰으며 승리가 바로 코앞이었다. 왕인 자신은 알 수 있다. 이것이 패배다. 자신이 수많은 생물에게 안겨주었던 그 패배다.
저건, 이길 수 없다.
그렇게 느낀 동시에 머리에 약간의 충격이 느껴졌고 그것은 죽음이었다.
이럴 수 없다. 불합리하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이지? 준비가 부족했나? 대체 뭐가 원인이지? 있을 수 없다. 있을 수 없다. 있을 수 없다. 있을 수 없다. 있을 수 없다. 있을 수 없다. 있을 수 없다. 있을 수 없다. 있을 수 없다. 있을 수 없다. 있을 수 없다. 있을 수 없다. 있을 수 없다. 있을 수 없다. 있을 수 없다. 있을 수 없다. 있을 수 없다. 있을 수 없다. 있을 수 없다. 있을 수 없다. 있을 수 없다. 있을 수 없다. 있을 수 없다. 있을 수 없다. 있을 수 없다. 있을 수 없다. 있을 수 없다. 있을 수 없다. 있을 수 없다. 있을 수 없다. 있을 수 없다. 있을 수 없다. 있을 수 없다. 있을 수 없다. 있을 수 없다. 있을 수 없다. 있을 수 없다. 있을 수 없다.
>>516 잘 흘러가서 앞으로 잘 지내보자라는 흐름이 되면 좋겠지만 제 생각에는 서로를 이용하는 관계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보이기도 하고...? 일단 가면만 벗기면 진호감도는 쌓입니다만 그 방향성이 어떻게 될지가 문제네요! 에미리의 경우 가장 가능성이 높은 건 친애/동질감 둘 중 하나인데... 이건 일상을 해봐야 할듯...?
>>518 제 생각에 이건 지훈이가 어떻게 본인 본심 까느냐에 달렸습니다.....🤦♀️ 정확히는 어떤 식으로 가면을 까느냐에 달렸음.....방식이 어떠냐에 따라 친애일수도 동질감이 될 수도 있겠는데 동질감 100되면 뭐 어떻게 되나요?? 🤔 >>520 본인이 직접 찾아본 -T 특) 감정기복 심하고 상처 잘 받고 정서적 지지를 원함 -A는 이거랑 정확히 반대라고 나오더라구요 기복X 상처 잘 안받음 정서적 지지 많이 필요X....😇
>>526 아마 특별히 키워드나 트리거가 없다면 덤덤하게 가면 벗을 가능성이 높네요 에미리에게도 자신의 친구로 남을지 아니면 떠날지 선택권을 준다는 느낌? 물론 키워드나 트리거나 나와서 지훈이가 거기에 이끌리면 저도 모름(?) 친애가 100되면 짱친이라는 매우 건전한 관계가 되지만 동질감이 100이 되어버리면 에미리랑 자신을 동일시할 가능성이 높죠..? 이쪽은 에미리를 걱정하거나 조언하면서도 에미리를 보는게 아닌 그 속의 자신을 보고 말하는 거기도 하고 이런저런 이유 때문에 관계 자체가 건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물론 에미리 기준이고 지훈이 본인 기준으로는 매우 만족스럽고 건전한 관계겠죠 그렇기에 진호감도 100이기도 하고
에미리 감정기복...심한가..? 정서적 지지는 가끔 그런 모습 보인 것 같긴 한데 말이죠... 지훈이는 정확하네요 큰 변동 없고 딱히 의지하려는 모습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