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울었고, 또한 웃었다. 자신이 이제는 인간으로 남을 수 없다는 사실에 슬퍼하는 것 같았고, 그러면서도 자신의 목표를 이룰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에 행복해하는 듯 싶었다. 또다시 동료가 죽었다. 이젠 게이트 뿐만이 아니라 인간도 적이라는 걸까. 신이라는 존재가 있다면 이런 상황에서,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 궁금해졌다. 그들은 마치 망집에 집어삼켜진 것 같았다. 망념妄念 그 말이 어울리겠다.
하고 있는 일 - 괴이관찰부 부장님께서 주신 고스트다이버 정보 관련 의뢰 클리어하기 <- 진행중
해야 할 일 - 추 리 배 우 기 😇 - NPC 친구 늘리기 🤦♀️ 날라리아가씨에겐 청소년 친구가 필요해요~~!! - 속성수련 망념인형 원기옥 모아서 하기! 좀만 더 존버하면 상태회귀 얻을수 있다!!!! - 아무튼간에 시험공부 하기! 빡세게 복습 돌리기! - 간파 분석 관찰 시야 차징 스킬 획득하기 - 야마모토한테 문자로 열심히 틱틱거리기(ㅋㅋㅋㅋㅋㅋㅋㅋ) - 가디언넷에 사오토메 검색해보기! 솔직히 크로와상 얘기 한번쯤 뜰거같음!!! 🤦♀️
뭐, 이렇게 되면 다음에는 손 붙잡고 다닐 수도 있겠지만... 그건 그때 생각하는 걸로(?)
" 그래도 도울 수 있다면 돕고 싶으니... 이른 시간내에 떠올랐다니, 그거 기쁘네.. "
다림의 손을 깨무는 시늉을 하다가, 반장갑이라는 것을 눈치채고는 살짝 입을 벌리더니 아프지 않을 정도로 검지손가락을 깨물려고 하며 다림을 바라보았던가? 어느정도의 장난 겸 친애의 표시였겠지만. 고개를 살짝 들어 진짜로 이마를 맞대버리면 당황한 듯 눈을 조금 크게 뜨다가도, "이대로라면 아까처럼 입술이 닿을락말락하게 될지도 모르는데?" 라며 가볍게 농담을 던졌지.
" 애 취급이야. 잘 먹었어요 하는 것도 그렇고... 아무튼, 싫은 건 아닌데, 그, 기분이 이상하니까. "
"그만둬 그런 거." 라며 살짝 부끄럽다는 듯 시선을 피하려고 하고는 중얼거렸겠지. 연상적인 느낌이라는 것을 알면서 저런 말을 하는 거겠지...
" ...무슨 차이야 그거? "
둘 다 예쁘게 행동하는 것 아닌가. 라고 생각하며 속삭이는 것에 기분이 묘한 표정을 짓다가, 쓰다듬는 것에 반사적으로 눈을 감고 손에 부빗거리며 으응.. 하고 소리를 내버렸을까? 다림의 어두운 미소를 눈치채고는 "분위기가 조금 다른 것 같기도.." 라고 혼자 중얼거리기도 했겠지.
"친구가 아닌 분을 데려갈 순 없으니까요." 앞으로도 친구가 될 분을 찾는 느낌일지도 모릅니다. 만일 가디언넷에서 찾는다고 해도 계속 친구로 지낼 겁니다. 친구로써...
"읏... 그건 조금 반칙이네요" 입술이 닿을락 말락하는 건 한 번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정말 닿아버리기라도 한다면.. 곤란할지도? 기분이 이상하다는 말을 듣고는 이상한 건가? 라는 생각을 합니다. 시선을 피해도 어느 순간 시선이 따라가는 다림일 겁니다. 노력해서 따라간 거려나?
"모르는 척은 인식하고 행동하는 것이고.. 모르는 건 인식하지 않았는데도 나오는 거니까요?" 끼부리는 것과 끼가 흘러나오는 건 다르잖아요? 라고 말하는 다림의 표정이 룸카페의 적당한 조명과 어우러져서 조금 어두운 미소처럼 느껴질지도. 분위기가 조금 다른 것 같다는 말에
"번호를 교환했던 분의 미소를 조금 따라해봤어요" 그 분=미사의 미소를 조금 따라해봤지만. 어두운 매력이 아니므로 분위기만 조금 따라하는 것에 그쳤겠지요. 금방 풀리기도 했고요. 뭔가 티비라도 볼까요.. 하면서 살짝 일어나려 합니다. 엎드리는 건 조금 불편하다고 말하는 건 역시 가슴이 답답해져서 그렇겠죠..
듣기 좋은 클래식이 흘러나와 내부를 은은하게 음악으로 적시는 카페. 향긋한 커피 내음과 달달한 음료 한 모금으로 기분 좋게 지옥을 맛보고 있는 오후. 음~~ 디스 이즈 라이프. 고개를 왼쪽으로 돌리면 기계처럼 공부를 하고 있는 청월의 학생이 보이고,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공부를 하는 게 아니라 식사를 하고 있는 아프란시아 성학교 학생들이 보인다. 음~~ 이 광경. 시험 기간이군. 음~~~ 그리고 난 이 지옥에서 시럽을 뿌린 녹차라떼를 마시며 기분 좋게 망념을 쌓으며 공부중이다.
"죽여줘..."
젠장... 의념각성자가 되어 좋은 점은 이전엔 머리를 한참 싸매고 풀어야 했던 문제들이 술술 풀린다는 점이고, 안 좋은 점은 이제 그보다 더 한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점이지. 그리고 아주 생소한 문제를 접해야 한다는 것도... A는 [하늘 별조각]을 만드는 과정을 설명한 것이다. A를 잘 읽고, 해당 과정이 작품에 끼치는 영향을 서술하시오.
...뭔소리야... 나, 나는 저런 거 만든 적도 없다고!!!!! 레시피!? 그런 거 배웠어!? 젠장!!! 퓨어퓨어보이스 문제 내달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