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48913> [현대판타지/학원/육성]영웅서가 - 80 :: 1001

◆c9lNRrMzaQ

2021-05-08 22:44:27 - 2021-05-10 02:01:39

0 ◆c9lNRrMzaQ (WqaOt8Jg0o)

2021-05-08 (파란날) 22:44:27

그들은 울었고, 또한 웃었다.
자신이 이제는 인간으로 남을 수 없다는 사실에 슬퍼하는 것 같았고, 그러면서도 자신의 목표를 이룰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에 행복해하는 듯 싶었다.
또다시 동료가 죽었다. 이젠 게이트 뿐만이 아니라 인간도 적이라는 걸까. 신이라는 존재가 있다면 이런 상황에서,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 궁금해졌다.
그들은 마치 망집에 집어삼켜진 것 같았다.
망념妄念 그 말이 어울리겠다.

이전스레 : >1596246948>
참고해주세요 : situplay>1596247387>900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6593
어장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
설문지 : https://forms.gle/ftvGSFJRgZ4ba3WP7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guardians

135 에릭 - 카사 (Be7j69.6NM)

2021-05-08 (파란날) 23:57:53

카사 진압법은 왜 만들어졌는가.
신속 S, 맹수의 감, 황금의 권속. 그 카사가 반찬에 고기가 없다고 날뛰는데 제압할 아브엘라가 부재중인 경우.
에릭 혼자 카사를 제압하기 위해 만들어진 대 카사용 완전 공략집 같은 것 이다.
화약 연기가 나오는 힐건의 총구를 후. 하고 불어버린 뒤, 가슴에 있는 하네스의 건홀더에 힐건을 집어넣은 에릭은 쿵 하고 엎어진 카사에게로 다가갔다.

" 그래봤자 꼬맹이지. 애석하게 되었구나 Haus "

내가 먹은 아브엘라씨의 스튜가 너보다 몇그릇이나 앞서고 있는 이상 나는 패배하지 않는다.

하드보일드하게 입꼬리를 올린 에릭은 이윽고 뽁 하고 바늘을 뽑아준 다음, 마치 짐덩이..혹은 쌀가마..혹은 사냥감 마냥 어깨에 짊어지고 카메라를 대여할 수 있는 곳으로 향했다.

" ...가족사진을 찍는데 조금 깔끔하게 나와야..음..뭐 자기가 알아서 그루밍 하겠지. "

자기만 잘 나오면 그만이다.

136 나이젤주 (iLEdQe7I2E)

2021-05-08 (파란날) 23:58:12

처형당하고 싶어졌다

137 하루주 (00V5W.QnOQ)

2021-05-08 (파란날) 23:58:36

(캡틴의 필력에 실신한 참치입니다..)

138 가람주 (XjnKG8kbW2)

2021-05-08 (파란날) 23:58:55

오옹 나이스 타이밍
캡틴 가람이 모먼트쓰는걸 보류해주실수 있으신가요..?
사실 시트를 아예 리뉴얼할지 말지 진지하게 고민중이라서요...

까놓고 말하면 가람이 손에..안..안맞...

139 나이젤주 (iLEdQe7I2E)

2021-05-08 (파란날) 23:59:16

리뉴얼...!!

140 에릭주 (Be7j69.6NM)

2021-05-08 (파란날) 23:59:37

전카협이 또..!!
이건 가족문제다! 전카협!!

141 ◆c9lNRrMzaQ (WqaOt8Jg0o)

2021-05-08 (파란날) 23:59:41

>>138 알앗서

142 청천 - 화현 (4/qN7EruBg)

2021-05-09 (내일 월요일) 00:00:11

"감사합니다."

청천은 화현에게 고개를 꾸벅 숙이고는 테이블 반대쪽에 음료를 내려놓고 앉습니다.

"그러게요...여기뿐만 아니라 도서실도...도서실에 사람이 그렇게 많은 건 처음 봤어요."

벼락치기 하는 사람들이 많은 걸까요...하고 잠깐 생각하면서, 주섬주섬 크로스백에서 노트와 교재, 필기구를 꺼냅니다.
다시 고개를 들어보니 화현의 뭔가...영혼이 없는 웃음이 신경쓰입니다. 살짝 흠칫, 하더니 입을 열어서 묻습니다.

"그 동안 잘 지내셨어요? 괜찮으세요...?"

조금 걱정하는 듯한 시선입니다.
학교 입학한 지 한 달 만에 여러 일들이 있었으니까요...

//4.
아앗 뭔가 대딩때의 기억이....ㅋㅋㅋㅋㅋ

143 ◆c9lNRrMzaQ (UuCU6R/Lbw)

2021-05-09 (내일 월요일) 00:01:02

666 죄악심의회의 기적들은 이름은 기적이면서 어울리는 역할은 대량학살이다..

144 하루주 (AzaCUljfmo)

2021-05-09 (내일 월요일) 00:01:08

>>140 (철컥)(뿌슝)(대충마취총)

일단 모먼트 복사해서 메모장에 저장, 저장, 복사본 만들어두기...

145 지훈주 (S2f5DO4h.Y)

2021-05-09 (내일 월요일) 00:01:25

가람이...내려가요..?(우럭)

>>140 (전카협이 당신을 주시합니다)

146 하루주 (AzaCUljfmo)

2021-05-09 (내일 월요일) 00:01:40

솔직히 하루가 신의 은혜를 운운하는 것을 캡틴이 한쪽면을 제대로 꿰뚫어 보셔서 놀라버렸습니다..크흑..

147 나이젤주 (JaSz0u.8EU)

2021-05-09 (내일 월요일) 00:02:06

가람이 쓰담뽀담털에얼굴묻기부들부들하기콕콕하기 를 못해서 아쉽지만...

148 에릭주 (bHJca61qrs)

2021-05-09 (내일 월요일) 00:02:41

>>145
전카협 녀석들 (부들부들)

149 지훈주 (S2f5DO4h.Y)

2021-05-09 (내일 월요일) 00:02:49

>>147 (해본 자의 여유)

150 지훈주 (S2f5DO4h.Y)

2021-05-09 (내일 월요일) 00:03:11

>>148 카사를 위해 이번 의뢰에서 배신해서 죽여주지 선배(아무말)

151 에릭주 (bHJca61qrs)

2021-05-09 (내일 월요일) 00:03:59

>>150 그 정도!?
전카협이 아니라 범죄 집단이잖아!
범죄자티르! 드디어 각성한거냐!!

152 다림-지훈 (TexYosZlxU)

2021-05-09 (내일 월요일) 00:04:00

"이상한 사람..."
글쎄요.. 어쩐지 저랑 같이 지내다가 이상해진 분들도 있는 편이려나요.라고 생각하면서 잘 찾아야죠.라고 웅얼거리듯 말합니다.

정말 닿아버리면 그건 사고이긴 합니다. 그러다가 눈을 감자. 조금 짖궂은 생각이 들었는지. 손가락으로 두꺼운 목의 근육을 부드럽게 쭉 훑어내리려 시도합니다. 눈을 감고 있으니까 촉각이나 청각 같은 걸로 알아차려야 하잖아요? 아까 깨물린 손가락이 아닌 다른 손가락으로. 마치 깃털로 건드리려고 하는 것 마냥.. 조심스럽게? 만일 눈을 뜬다면 다림이 눈을 빤히. 그것도 매우 가까이에서 바라보고 있을지도?

"그렇게 강하다곤 생각하지 않지만요?"
강했으면 특성이 달랐겠지. 하는 뒷사람의 말은 들리지 않았겠지만. 어쨌던. 그런 걸 모르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사실 모른다고 보기엔 D모드는 파멸을 주러 온 것 같은 느낌이고...

"전화번호를 교환했고.. 아실지도 모르겠네요"
같이 볼래. 라는 말을 하며 머리 위에 턱을 올려놓으려는 지훈을 잠깐 보고는 힘을 빼고 뒤로 슬쩍 기대려 시도합니다. 뭔가 기대는..? 품에 안기는 듯한? 그런 자세를 시도한 걸지도...?

153 나이젤주 (JaSz0u.8EU)

2021-05-09 (내일 월요일) 00:04:24

>>150 진짜요...?

154 청천주 (4/qN7EruBg)

2021-05-09 (내일 월요일) 00:04:34

>>125 >>129 맙소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하루 히어로모멘트 엄청나네요.,..!!!
저격총이야 세상에!! ㅇ0ㅇ

155 지훈주 (S2f5DO4h.Y)

2021-05-09 (내일 월요일) 00:05:57

>>151 난 원래부터 어둠의 전카협이었다(길길길)

>>153 나이젤은 전카협에 가입할 후보자니 안 죽일 거에요(?)

156 청천주 (4/qN7EruBg)

2021-05-09 (내일 월요일) 00:06:29

>>135
ㄴㅇㄱ

가족사진 찍는데 이렇게까지 할 일인가옄ㅋㅋㅋㅋㅋ

>>138 앋 가람이 리뉴얼해요...? 그런 문제라면 킹쩔수 없죠 이해합니다... (끄덕

157 지훈주 (S2f5DO4h.Y)

2021-05-09 (내일 월요일) 00:06:57

크윽
다림이 이 요망한 제노시안

158 화현 - 청천 (0TjbyExmlg)

2021-05-09 (내일 월요일) 00:07:04

"그쵸... 저도 입시 준비를 한 적 있지만... 그것도 이 정도로 치열하지 않았는데... 디스 이즈 K..."

오들오들.. 라떼를 한 잔 마시고 다시 문제를 본다. [다음은 마스터 오브 핸드에 대한 설명이다. 설명에서 올바르지 않는 것을 고르고 올바른 설명이 되도록 고쳐 서술하시오.] 음, 이건... 들어봤는데.. 마스터 오브 핸드... 독일의 클랜이었지? 마스터의 자격을 얻은 장인들만이 소속될 수 있는 클랜으로 어쩌구저쩌구...
코스트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파괴되지 않는 어쩌구 저쩌구... 이건 쉽다. ...???? 잠깐, 이게 아니라고? 진짜? 왜? 이게 답이 아니야? 쉣...
머리를 팍팍팍... 진짜 공부좀 제대로 해야겠어 난 왜 천재가 아니지? 천재특성이 아니지? 젠장~!~!

"아, 저는 괜찮아요. 다행인지 불행인지 제 주변에 그... 목숨에 지장이 있으신 분은 없으셔서... 청천씨는 괜찮아요?"

...찬후 선배를 아직까지 못 뵙지만... 연락처라도 교환해둘걸... 머리를 짚는다. 한숨..

/디스 이즈 간접체험

159 카사 - 에릭 (EpizcIXe.U)

2021-05-09 (내일 월요일) 00:07:25

어릴적 에릭 만난 것도 기억 못하는 안면장애 비스무리한 카사.
가디언 칩에 욕만 했지만 결국 그런 안일한 마음. 그것이 카사의 패였다. 결국 아득바득 준비를 하고 공략법을 만들어낸 에릭을 과소평가 했으니. 후회는 늦었다. 아니, 후회 할 겨를도 없었다. 카사의 의식은 현대의학의 힘으로 저 멀리 안드로메다 관광하려 가버렸다.

뾱. 데구르르르.... 바늘이 힘없이 카사의 손가락에서 허무하게 굴러나온다.

싸늘한 시체(아님)에게 다가오는 발걸음 소리. 카사가 조금이라도 깨어 있다면 깨달았을 것이다.

하드보일드 카사-킬러 에릭의 발소리라고.

하드보일드 에릭삶은 계락 에릭의 웃음소리에도 반응하지 않는다. 코끼리도 잠재울 마취약. 카사에게는 안성맞춤이었다.

살보단 근육으로 가득차서 그런지, 보기보다 조금 무겁긴 하지만, 그래도 작긴 작아 가벼운 카사-시체. 힘없이 쌀가마가 되어버린다. 사냥하는 자, 사냥감이 되어버렸으니. 궁딩이를 위로하고 에릭의 등에 침을 좌르르르르르ㅡ르 흘려 아예 흠뻑 젖게 만드는 카사. 일생 가장 얌전한 상태로 실려간다. 진짜다. 잘때로 이렇게 얌전하지 않다. 기절의 힘 - 아니, 현대의학의 힘은 대단하다.

160 가람주 (2kGBwyZV0c)

2021-05-09 (내일 월요일) 00:07:50

털 뽀송뽀송
(카사 빤-히)

그... 그 정확히는 모라하지..? 애를 굴리면서 그냥 아~ 굴리는구나~ 아- 싸우는구나~ 딱 이렇게 아무 느낌도 안들어버렷...
어흑...어흑......
그래서..다른애루...네.. 그렇슴다....

161 화현주 (0TjbyExmlg)

2021-05-09 (내일 월요일) 00:08:03

삶은
계란
에릭

162 가람주 (2kGBwyZV0c)

2021-05-09 (내일 월요일) 00:08:35

에릭
계란
삶음

163 화현주 (0TjbyExmlg)

2021-05-09 (내일 월요일) 00:08:55

에릭
나도
한입만

164 하루주 (FCq57eJsYc)

2021-05-09 (내일 월요일) 00:09:04

하루 : ... 왠지 기분이 안 좋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165 청천주 (4/qN7EruBg)

2021-05-09 (내일 월요일) 00:09:12

>>143 그래서 대인 분쟁 해결 특화인가요 ㄷㄷㄷㄷ...

사채업자조 모먼트 다 모이면 그 때 명장면 등재 투표 시작해볼까요...
따로따로 올라오니 순서가 올라오는 그대로인지 아니면 따로 있는지를 모르겠네요...! ㅇ0ㅇ

166 카사주 (EpizcIXe.U)

2021-05-09 (내일 월요일) 00:09:18

범죄자티릌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둠의 전카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전카협 vs 에릭 대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사: 꺄앗 살려줘 이 아주 멋지고 쎄지만 가련하기도 한 카사가!! 옵바에게 납치당한드아아아앙

>>156 이것이 바로 아브엘라 워리어 양성소의 퀄리티.....약한 자는 살아남지 않는다...

167 다림주 (TexYosZlxU)

2021-05-09 (내일 월요일) 00:09:25

하루 모먼트. 너무 멋지다. 흑발금안 하루라니 이거 진짜 실화? 위스키에 이것저것에 아주 좋다..(너무 조아서 할 말을 잃어버림)

168 화현주 (0TjbyExmlg)

2021-05-09 (내일 월요일) 00:09:35

대량학살이라는 이름의 기적

169 카사주 (EpizcIXe.U)

2021-05-09 (내일 월요일) 00:10:12

>>168 이 모든 목숨을 순식간에 사라지게 하는 기적

170 진짜돌주 (WKeK5Xd.ko)

2021-05-09 (내일 월요일) 00:11:43

미라클...

171 하루주 (EOvkikAB96)

2021-05-09 (내일 월요일) 00:11:44

흑발금안도 좋죠 하하

172 에미리주 (zyMcEshl.A)

2021-05-09 (내일 월요일) 00:11:56

(이 오너는...하루 모먼트 풀버젼을 보고 이미 성불해있는 상태이다...)

173 화현주 (0TjbyExmlg)

2021-05-09 (내일 월요일) 00:11:57

>>169
제가 기적하나 보여드릴까요?
빵야~
지금 108명의 목숨이 지옥으로 떨어졌어요.

174 에릭 - 카사 (bHJca61qrs)

2021-05-09 (내일 월요일) 00:13:02

어차피 교복으로 갈아입을 생각이었지만, 등이 침으로 범벅이 되었다. 이 복수는 언젠가는 해주마 꼬맹아.
아무튼 이곳은 간단히 말하자면 에릭의 기숙사.
간단한 카메라와 단장에 필요한 빗 따위를 준비해둔 에릭은 여기서 카사 진압법 제 4장을 꺼내기로 하였다.

치이이...
팬 위에 큼지막한 고기가 맛있게 구워지고 있다.
먹을 것 으로 유인 다음 또 먹을 것. 과연 이게 통할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고기냄새는 착실하게 카사의 코를 자극하기 시작했다.

" 슬슬 일어나라 카사. 우리 둘 다 살아남았으니, 아브엘라씨에게 우리는 무사하다고 전해드려야해, 겸사겸사 선물 같은 것도 좀 보내면 좋고. 중동에서 고생하고 계시잖아. "

장남! 철들나이! 타지에서 고생하시는 어머니를 생각하는 마음이 갸륵하다!
하나미치야에게 이것의 절반만 했어도 10어장에서 인연퀘 봤겠다!
아무튼. 에릭은 카사를 설득하기 시작했다.

175 가람주 (2kGBwyZV0c)

2021-05-09 (내일 월요일) 00:14:07

고로 가람주는 흑발남캐 아니면 흑발여캐로 다시 짜올겁니다 ㅎ후훟후후
디-버프 원딜 할거야!!!

176 나이젤주 (JaSz0u.8EU)

2021-05-09 (내일 월요일) 00:14:25

와오으응

177 화현주 (0TjbyExmlg)

2021-05-09 (내일 월요일) 00:15:03

가람이도 총캐해줘~!!!!!!

178 하루주 (EOvkikAB96)

2021-05-09 (내일 월요일) 00:18:33

그나저나 하루 총은 어디서 배운거니...

179 진짜돌주 (WKeK5Xd.ko)

2021-05-09 (내일 월요일) 00:19:06

(총)

180 지훈 - 다림 (S2f5DO4h.Y)

2021-05-09 (내일 월요일) 00:20:07

" 원래부터 이상한 사람도 있긴 하지만. "

그것이 지훈 자신을 의미하는 것을 다림이가 느끼지 못 했을리는 없겠지만... 하여튼 웅얼거리는 것에 잘 찾아야지. 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목의 근육이 부드럽게 훑어지자 지훈은 살짝 몸을 떨었다. 부드러운 손가락 끝의 감촉이 목선을 따라 훑어지듯 느껴지자, 지훈은 반사적으로 눈을 떠버렸지. 간지러운 까닭도 있지만, 그 섬세하게 건드리려는 느낌이... 응. 그랬으니 매우 가까이에서 바라보고 있는 다림의 모습에 지훈은 무의식적이지만 몸을 뒤로 뺐을지도 모르겠다. 표정을 보면 꽤나 놀란 표정인 듯 했지?

" 강하지는 않아도 그 끼는... 위협적이야. "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작게 중얼거렸다. 요망한 제노시안... 다림이 어느정도는 파악하고 있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도 한 편으로는 저걸 이용하려고 의식하기 시작하면 그게 더 위험한게 아닌가...? 싶기도 했을지도?

" 혹시 검은머리에 섬뜩한 붉은 눈? "

자신이 아는 사람의 특징을 말하다가, 기대려는 다림의 모습에 그녀를 빤히 바라보았지. 품에 쏙 안긴 다림을 보다가 팔을 앞으로 보내 다림의 목을 가볍게 감아서 교차시킨- 마치 다림을 안고 있으면서, 자신은 턱을 머리 위에 올려둔 자세를 취하며 티비를 보기 시작했다. "...이러고 있으니까 또 묘한 기분일지도." 라며 들릴락 말락하게 중얼거렸을지도 모르는 것이었을까.

181 가람주 (2kGBwyZV0c)

2021-05-09 (내일 월요일) 00:20:43

>>177 총..건블레이드..... (나쁘지 않음)

182 나이젤주 (JaSz0u.8EU)

2021-05-09 (내일 월요일) 00:23:47

건블레이드 하면 한 신서울 고딩이 생각나는것...

183 화현주 (0TjbyExmlg)

2021-05-09 (내일 월요일) 00:23:59

>>181 의념사를 건블레이드에 매달아서 부메랑처럼 던지기

184 카사 - 에릭 (EpizcIXe.U)

2021-05-09 (내일 월요일) 00:24:01

철푸덕.

짐더미의 역활을 충실이 시행하듯 에릭이 힘을 놓자마자 엎어지는 카사. 그래도 무의식으로 에릭에게 Waterfall of the Back등의 폭포라는 상급기술의 복수를 했으니 다행인가?

그리고 이어지는 에릭의 연계 공격! 잔혹무도! 이것이 정녕 옵바가 할 짓인가! 에릭이 아무리 노력해도 카사는 아마 절대 깨어나지 않을것이다! 카사에게 들 정도로 강한 마취약이라니, 아마 아무리 적게 잡아도 적어도 한나절 동안은-

킁. 킁. 움찔. 움찔.

이게 되네?

혼미한 상태에서 짐승의 코로 솔솔 들어오는 고기 굽는 냄새. 그 향은 카사에게 단 한 가지를 고하고 있었다.

[[[[ 깨어나세요 용사여....]]]]

"흐억 X발!!!!!"

번쩍!!

총알같이 떠지는 눈! 일으켜지는 신체! 오이에 놀란 고영이 마냥 눈 깜작하는 순간에 순식간에 네 발로 서있다! 휙 휙 두리번 거리다 포착해버리는 에릭! 고기! 그리고 에릭! 그리고 고기!!! 우선순위가 충돌을 일으킨다! 어느쪽 먼저지???????

잔뜩 경계한 채로 일어났지만, 이내 에릭의 말에 혼란스럼을 동한채 동공이 휙휙 움직인다.

한창 철들 나이의 에릭! 장하다! 아들감 1위다! 너도나도 입양하고 싶다! 하지만 그에 반한 카사라는 이름의 철부지 4가지 없는 막내! 길거리 멍뭉이! 그리고 막 깨어나 핑 도는 머리는! 아브엘라라는 어무이의 가르침에 따라!!!

「폭력을 택한다.」

"죽어라 에릭 하르트만!!!!!!!!!!!!!!!!!!"

내가 왜 바늘을 만지고 눈을 깜박이고 나니 갑자기 순간이동 한지는 모르겠지만!!!! 주먹 한대만 치고 고기를 너에게 쟁취할 것이다!!!! (<- 오해다)

185 청천 - 화현 (4/qN7EruBg)

2021-05-09 (내일 월요일) 00:24:30

청천은 음료를 한 모금 마시며 잠자코 화현의 말을 듣습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라는 말이 붙은 걸 보면, 살아남았지만 뭔가를 잃은 분들이 주변에 있는 걸까요. 이 부분은 더 이상 캐묻지 말아야겠네요.

"다행이네요...음, 일단 저도, 네. 저희 가족들은 무사하다고 알고 있어요."

되묻는 말에 담담히 대답합니다.
그 외의 다른 사람들 생사는...어땠던가요? 잘 모르겠으니 차차 확인해 봐야겠습니다. 혹은...어쩌면 봤는데 기억을 못 하는 것일까요. 그 아저씨...아니, 스승님도 현직 가디언인 만큼 쉽게 죽을 것 같진 않지만, 그래도 조만간 겸사겸사 연락해 봐야겠다고 청천은 생각합니다.

"이런 일이 터졌는데도 시험공부는 해야 한다니...디스 이즈 K...아니 이건 우리만 그런 게 아니려나요."

어쩌면 다른 가디언 아카데미도 비슷한 상황일지도 모르겠네요.
그런 생각을 하며 후우, 하고 한숨을 내쉽니다.

"저도 뭔가 여기서 공부하는 내용은 신세계를 보는 느낌이라고 생각했지만...제노시아는 더 어렵겠지요? 아는 사람 중에 저보다 1년 먼저 스카웃되어서 제노시아 다니는 사람이 있는데요...전에 걔가 보여준 문제 보니까...장난 아니더라고요..."

예전에 설경과 연락하다가 어쩌다 그런 이야기가 나왔었지요. 그녀가 "ㅋ"라는 한 마디와 함꼐 보내줬던 문제를 떠올리며 고개를 절레절레 젓습니다. 의념충격상은 뭐고 정제 의념은 또 뭔가요, 세상에! 당시의 청천은 있는 줄도 몰랐던 것들이고, 지금의 그에게도 아직 낯선 것들입니다.

//6.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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