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지는 사람들은 수도 없이 많았다. 힘이 있다고 해도 구할 수 없는 것도 있었고, 힘에 취해 타락한 이들도 있었다. 우리들의 흔들리는 정의 속에서 우리들은 천천히 답을 찾아가고 있었다. 우리가 원하는 방향, 우리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 의념은 어째서 우리에게 내려온 것일까.
"그랬다면 좋겠어요" 방긋 웃으면서 다림은 손이 놓아지자. 조금 서운해보이는 표정을 지었습니다. 의외로 스킨십 그런 걸 좋아하는 느낌이어서 그런 건지. 짖궂어서 그런 표정을 지은 건지는 알 수 없지만요. 요망하다는 말에 눈웃음을 치는 걸 살짝 멈추고는 지훈을 빤히 바라봅니다. 요망하다는 말에 대해서 잘 모르겠다는 양 행동하니 더 그렇게 보일 수 밖에 없지요.
갉아먹히는 감자튀김이 비명을 지른다면 아아악 빨리 먹고 끝내! 같은 거겠지만 그런 걸 들을 수 있었으면 지훈과 다림 둘 다 적당한 거리에서 끝냈겠지.. 그리고 서로 갉아먹은 끝에 누가 건드리기만 해도 사고가 일어날 것 같은 이 아슬아슬함에서 다림은 멈췄습니다. 아 이거 좀 위험한데. 하는 생각을 하는 다림은 뭐라 말하면 옅은 숨이.. 닿..아니 입술이 움직이기 때문에 지훈의 입술에 닿을 것 같다는 사이렌이 울립니다. 그래서 말은 웅얼거림으로도 할 수 없으니 그저 표정만이 좀 변하고 있겠지요.
"..." 눈을 깜박이면서 지훈의 표정을 봅니다. 어쩐지 얼굴이 조금 붉어지는 기분입니다. 완전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던 걸까요. 일단은 떼어지도록 해야 하는데. 지금 이거 조금만 삐끗해도 닿는다고요? 생각해라 기다림. 영성 S를 가지고!
>>518 도구루트: 제 살 깎아먹는 감정 없는 헌신. 사랑을 받든 말든 무관심하기에 친절하고 상냥한데 관계도 자식도 어딘가 비틀린 방향으로 자라남. 집착루트: "전 바다 씨의 아이는 필요없어요." 둘 다 미연시로 치면 배드엔딩입니다.
상사상애 루트: 생기면 일단 아이를 잘 키우지 못할 거란 불안감(大) + 아이한테 바다의 사랑이 다 가버리면 어떡할까 하는 불안감(大) = 불안감(特大) 상태. 막상 애 태어나면 제 얼굴이랑 사랑하는 사람 얼굴을 조금씩 닮아있는 듯한 애를 내치진 못하고 어렸을 때 못 받은 사랑을 보상받듯 애한테 사랑도 주고 싶고 내가 주는 사랑이 멀쩡할 지 모르겠어서 믿을 수 있는 바다한테 확인도 받고 싶고 내가 바다한테 아직 사랑받는지도 궁금하고... 결론이 육아는 맡아하는데 바다 따라다니면서 검수 겸 확인. 이렇게 키우면 자식을 자신이나 바다의 대체품으로 여겨버릴 수도 있는데... 제 생각엔 키우다 보면 제대로 된 사랑이 생겨나긴 할 거에요. 해피엔딩충이라서... 평범하게 잡혀사는 만능 딸바보 생길 것 같고. +야마모토화 루트: 자신이 믿을 만한 아버지가 아니란 확신이 너무 커졌는데 바다한테 혼자 키우게 할 수도 자식을 버릴 수도 다른 사람에게 맡길 수도 없었을 때는 이쪽으로. 아버지라기보단 집안 집사나 도라에몽 아니면 도움말(ㅋㅋ!)같은 존재가 됨... 맨날 애 차로 데려다주고 밥 차려주고 뒷골목 가려하면 투명망토 벗고 나타나서 도로 데리고가고 가끔 공부도 가르쳐주고... 학부모참여 수업 같은거 하면 바쁜 아버지 대신 오는 집사님 같은 걸로 아이가 생각하고 있는데 사실 ㄹㅇ아빠였음(실성!)
진행😇 랜스 구합니다 없으면 나이젤이 랜스로 직변하고 서폿 구할것... 생각만으론 그냥 랜스직변->채찍으로 후려패기... 하고 싶은데 처음 해보는 포지션으로 괜히 갔다가 클로징 실패(실성!)하면 멘탈 와사삭이고(실성!)(실성!) 마음같아선 혼자 가보고 싶어서 캡틴한테 혼자가면 죽냐고 물어볼려 했는데 까먹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