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48723> [현대판타지/학원/육성]영웅서가 - 75 :: 1001

◆c9lNRrMzaQ

2021-05-02 00:06:46 - 2021-05-03 00:06:57

0 ◆c9lNRrMzaQ (byuTTu/OHE)

2021-05-02 (내일 월요일) 00:06:46

" 자. 얘들아. 맞서 싸우자. 거대한 태풍이 불어오더라도, 거대한 바람에 우리들 중 몇몇이 쓰러져 넘어지더라도, 우리들은 미래를 향해 다시금 전진하고, 나아가며, 마침내 영웅이 될거야. "
- 몰락의 구원자 윤 지아, 아프리카 전선에서.

이전스레 : >1596246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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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6593
어장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
설문지 : https://forms.gle/ftvGSFJRgZ4ba3WP7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guardians
스프레드시트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FbuvgjKawELYLccwqdicqCV2tZ25xX_i5HJdDCJBoO4/edit?usp=sharing

951 나이젤주 (EOmITjrCSs)

2021-05-02 (내일 월요일) 23:18:21

>>948 (짤)

>>949 바... 바치겠습니다!

952 카사주 (a.T.z3h0UU)

2021-05-02 (내일 월요일) 23:19:31

>>947 헐!!!! 댕댕!!!!!! 댕댕댕댕댕!!!!!!!

>>946 고릴라! (코쓱

>>949 (만족) (메달을 걸어줌 (최고 냥냥상

953 가람주 - 사채팟 (8TTWVj2K56)

2021-05-02 (내일 월요일) 23:19:41

하찮은 닝겐따위 댕댕이 앞에 다 무너질것이다
크킄...킄ㅎㅎ하흨ㅎㅎ핳ㅎ....크핳ㅎㅎ하댕댕대앧애애대대댇ㅇ댕!!!

954 지훈주 (bCy.9fFzAo)

2021-05-02 (내일 월요일) 23:19:47

댕댕댕댕!!!!

955 가람주 - 사채팟 (8TTWVj2K56)

2021-05-02 (내일 월요일) 23:20:03

>>952 냥ㄴ야!!! 냐앙냥냥!! 야옹!!!!

956 화현주 (mUq3WSVUMo)

2021-05-02 (내일 월요일) 23:20:22

>>951
으엇! 더러워!!

957 하루주 (61vhcaAcrA)

2021-05-02 (내일 월요일) 23:20:36

ㅋㅋㅋㅋㅋㅋㅋㅋ

958 카사주 (a.T.z3h0UU)

2021-05-02 (내일 월요일) 23:21:25

대댕댕댱댕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혼파망 동물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59 에릭주 (62IDAiaQMo)

2021-05-02 (내일 월요일) 23:21:44

에릭주는
이만 취침으로 리타이어..
내일 아침 일찍 일어나야해..

960 에릭주 (62IDAiaQMo)

2021-05-02 (내일 월요일) 23:22:39

다른 파티원들에게 고한다..
반드시 모먼트를 쓰고 이겨라!

961 하루주 (Kzmu.gDuRs)

2021-05-02 (내일 월요일) 23:23:22

에릭주 푹 주무세요

962 에미리주 (gXccYIBj0.)

2021-05-02 (내일 월요일) 23:24:09

에릭주 안녕히 주무세요~~!! 😎✌️

963 지훈주 (DvPIgZJlOU)

2021-05-02 (내일 월요일) 23:24:13

에릭주의 그 의지 받았다!

964 성현주 (XL26YdypbA)

2021-05-02 (내일 월요일) 23:24:24


뒤죽박죽 동물원

965 청천주 (mNPDkpBA/E)

2021-05-02 (내일 월요일) 23:24:27

>>952 어엌 그랬군요!

앋 에릭주 안녕히 주무세요...!

966 나이젤주 (EOmITjrCSs)

2021-05-02 (내일 월요일) 23:24:59

어차피 쓸 생각이었으니까요... 4명이 동시에 모먼트를 써버리면 나이젤 분량이 줄어들겠지! 이 녀석은 딱히 쓸 것도 없어서 사실 처음부터 걱정할 것도 없긴 했지만! 이제 부담스러워 할 필요 없다! 조용히 묻어갈 테야!
이렇게까지 했는데 못 이겨서야 아까워서 속 터질 거에요. 반드시 이길 거라구!!

967 나이젤주 (EOmITjrCSs)

2021-05-02 (내일 월요일) 23:25:12

에-바에-바

968 성현주 (XL26YdypbA)

2021-05-02 (내일 월요일) 23:26:17

에바!

969 가람주 - 사채팟 (8TTWVj2K56)

2021-05-02 (내일 월요일) 23:26:52

에릭주의 의지.. 잘 받았댕!

970 카사주 (a.T.z3h0UU)

2021-05-02 (내일 월요일) 23:27:55

잘자요 에릭주! 승리를...바치겠어!!

971 다림주 (Js48H0q7gc)

2021-05-02 (내일 월요일) 23:28:01

에릭주 안녕히 주무세여~

972 에미리주 (gXccYIBj0.)

2021-05-02 (내일 월요일) 23:29:14

과연 캡틴 레스가 올라오기 전에 스레가 갈릴 것인가?????

973 성현주 (5QJXAG.Tfw)

2021-05-02 (내일 월요일) 23:38:49

놀랍게도 아무도 레스를 올리지 않았다.

974 청천주 (mNPDkpBA/E)

2021-05-02 (내일 월요일) 23:39:48

다들 캡틴을 기다리고 계신 걸까요!

975 ◆c9lNRrMzaQ (byuTTu/OHE)

2021-05-02 (내일 월요일) 23:40:50

>>622
두근,

에릭은 처음으로 이 감각을 느껴봅니다. 온 몸에 의념이 넘치다 못해 허공에 맺혀있는 모든 의념의 형태를 눈으로 보고 있습니다. 의념의 움직임, 형태, 속성, 주인이 누구인지, 어떤 형태로 응용할 수 있는지, 어떻게 지배할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상대에게서 의념을 끊어낼 수 있을지까지!
말 그대로 이 힘은 폭거와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이 힘 역시 유찬영의 미미한 일부분이라는 사실을 기억한 에릭의 몸은 차가운 물을 전신에 흩뿌린 것만 같은 한기를 느끼고 있습니다.

숨이 흩어집니다. 차가워진 숨이 흩어지고.

두근, 두근, 두근.

심장이 터질 것 같은 빛을 느낍니다.

두근, 두근두근두근두근.

이 순간을 에릭은 기억하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의념을 각성했던 날, 자신에게도 가능성이 있단 사실을 확인받았을 때의 날. 그 날의 빛을 에릭이 잊을 수 있을리가 없습니다.
백색의 빛은 천천히 뭉쳐 에릭을 바라봅니다. 곧 빛은 하나의 형태로 뭉칩니다. 곧 빛이 주물려 하나의 인형을 만들어냅니다. 그것은 어린 소년같기도 했지만, 나이가 들어 쭈그러든 노인같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아름다웠고, 위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추악하고, 더럽게 보이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향기로웠지만,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그만큼 독한 향을 찾지 못할 만큼 말입니다.
빛은 키득거리며 당신을 바라봅니다.

" 오랜만이야. 에릭. "

어째서 빛이 자신을 알고 있는지는 모릅니다.
단지 에릭은 선택해야만 합니다.
모든 것들이, 에릭의 머릿 속에서 흩어지기 시작합니다.

이 긴 문장은 정리되어 하나하나의 단어로 흩어집니다.
이 긴 문 장 은 정 리 되 어 하 나 하 나 의 글 자 가 됩 니 다 .
ㅇ ㄱ ㄱ ㅈ ㄴ ㅎ ㅇ ㅈ ㅊ ㅅ ㅇ ㄷ ㄴ ㄷ
. . . . . . . . . . . . . . .

아무것도떠올리지않아도좋습니다.이공간속에서당신은전지하며또한전능합니다.무엇이라도이루고자하는것이있다면이루어집니다.가령당신이하나미치야를떠올렸을때당신이바라는무엇이라도해주는하나미치야가완성됩니다.당신이붉은피의여왕을상상하자붉은피의여왕을패퇴시키고그를지배하는당신의모습이나타납니다.당신이유찬영을상상하자유찬영의힘을잇고그의후계자가되어신한국을지배하는당신이나타납니다.그렇습니다.이세계는 당신만을 위한 세계입니다.
돌아가지 않더라도 괜찮지 않을까요?

욕심을 부려도 괜찮지 않을까요?
무소불위의 권력을 누리며 힘을 휘두르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모두 이뤄내는 전지하며 전능한 신이 되어도 괜찮지 않을까요?
에릭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오릅니다. 이 곳에서라면 에릭이 바라는 모든 것이 가능하니까요.
그에 만족하여 에릭이 누우려는 순간, 에릭의 뒷주머니에서 알 수 없는 무언가가 느껴집니다.

.. 미처 메리에게 전해주지 못한, 안테로스의 눈동자입니다.
붉은 눈. 마치 에릭의 눈과 같은 눈동자.
에릭은 등에 느껴지는 고통과 함께, 눈을 뜹니다.

세상을 이루었던 전지함이 흩어집니다.
세상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는 전능이 사라집니다.
그 곳에 남은 것은 에릭 하르트만 뿐입니다.
평범한 에릭 하르트만.

재능도 없고, 칠칠맞지 못하며, 욕심을 부리고, 사람에게 의지하기나 하는, 그러면서 질투하는 에릭 하르트만입니다.

" 어라. 그건 별로야? "

소년은 에릭을 바라보며 이야기합니다.

" 그게 네가 바란 세계 아냐? 모두가 너를 주목해주고, 모두가 너를 사랑해주는 세계. "

소년의 목소리는 달콤합니다. 끈적히 흘러내린 문장들이 에릭의 정신을 붙잡고 다시금 수면으로 끌고 내려갑니다. 에릭은 그 과정에서도 소년을 바라봅니다.

" 무엇이라도 할 수 있고, 무엇이라도 가능하잖아? 네가 바라는 재능과 세계. 그 모든 것을 주겠다니까? "

소년은 천천히 당신의 옆으로 다가옵니다.
그것은 수많은 '소년이었던' 에릭의 기억들입니다.
당신에게 팔짱을 끼고 데이트를 하는 하나미치야는, 지평선 너머로 해가 지기 시작할 때 즈음 당신에게 입을 맞춥니다. 긴 사랑의 시간을 나눈 뒤 에릭은 하나미치야와 헤어져 집으로 돌아옵니다. 집에는 아브엘라, 엄마가 당신을 위한 스튜를 끓여두었습니다. 늦었다고 당신에게 칭얼거리는 카사의 머리에 꿀밤을 한 대 먹여 티격대는 남매 전쟁을 열고 나서, 사이 좋게 한 대씩 맞은 뒤 저녁을 먹습니다.
하루에 대한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나누고, 하나미치야와의 기억을 떠올리며 얼굴을 붉히고 질린다는 표정으로 바라보는 카사를 무시하고 아브엘라와 짧은 대화를 나누고.
잠들기 직전에 만석과 메세지를 나누며 주말에 같이 옷이나 사러 가잔 약속을 잡고, 하나미치야와 잠들기 전까지 문자를 나누다가 잠에 듭니다. 깨어난 에릭에게 소집 문자가 오고 프룬을 들고 급히 현장으로 간 에릭은 혼자서 게이트를 클리어해냅니다. 사람들은 에릭의 재능을 보며 감탄하고, 칭찬하며, 질투합니다. 그러나 에릭은 별로 놀라지 않습니다. 당연한 것이니까요.
그렇게 '사랑받은' 에릭의 이야기는 이어집니다.
.......
.....
....
..
.

..
...

영원히.
영원히 꿈이 이어진다면.
이 꿈이 사실이라면.
아냐. 이 꿈은 사실이야.
사실이라고.
사실이라고.
봐. 이게 에릭 하르트만이잖아?

' 누구나 사랑하는 재능 넘치는 에릭 하르트만 '이잖아.

" 아냐. "

그럼 뭐야?
재능 없이, 멍청하고 질투 많은 에릭 하르트만으로 살고 싶어?
그런 너한테 질린 하나미치야가 떠나버리면?

" 두려워. 두렵지. "

너의 재능에 아브엘라 씨가 실망해버린다면? 자신의 제자이자 가족은 카사밖에 없다고 해버린다면?

" 슬프겠지. 아마 화도 날 거야. "

아무리 네가 날고 뛰어도 저 세계에선 넌 날 수 없어.

" 알아. "

이 세계에선 너도 검성이 될 수 있다니까?

" 알아. "

그런데.


.....


왜?

" 말했잖아. "

에릭은 웃습니다.
세상은 산산히 부숴집니다. 그 세계에 아쉬움이 없다고 한다면 거짓말이겠죠. 그러나 에릭은 웃으며 그 꿈을 보내주기로 했습니다.
왜냐면

" 그 세계에는 하나미치야가 날 기다리고 있어. "

모든 것이 에릭의 마음대로 되지 않지만, 당신이 사랑하는 하나미치아가 그 곳에서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 아브엘라 씨가 실망하실걸? 가족끼린 싸우는 게 아니라고 말야. "

무서운 얼굴로 제 머리에 당수를 날리실테니까요. 감정에 서툰 아브엘라 씨라면 그럴 것 같았습니다.
아니, 엄마라면. 그럴테니까요.

" 그리고 나이젤, 지훈, 가람, 화현, ... 그 수많은 애들이 슬퍼할테니까. "

에릭은 웃으며 말합니다.

" 즐거웠어. 고마워. "

다시금 백색의 빛이 되어 나타난 소년은, 고저 없는 목소리로 묻습니다.

- 묻겠다. 그대가 바라는 것은.

" 내 친구들을 지킬 힘.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돌아갈 힘. 내 어머니가 실망하지 않도록, 웃으며 돌아갈 수 있도록 해줄 힘. "

에릭은 단호히 말합니다.
비록 에릭에겐 힘은 없습니다.
에릭의 재능은 다른 아이들보다 밀립니다.
여전히 반짝이고 있는 아이들을 떠올리면 살짝의 질투도 느껴지지만, 이미 그런 것은 너무나도 먼 곳에 있습니다.
이제야 뛸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이제야, 하늘을 제대로 볼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하나미치야는 괜찮을까요?
지금이라도 달려가 사랑을 말하며, 그녀를 길게 끌어안고 싶습니다. 연한 꽃향기에 숨이 막히도록 안고 싶습니다. 당황한 그녀가 웃으며 자신을 끌어안아, 누나가 보고싶었냐고, 그렇게 급했냐고 묻는 목소리를 듣고 싶습니다.
그러면 에릭은 웃을 것입니다.

아직 에릭은 어리니까요.
아직 에릭은 청소년이니까요.
조금 늦은 사춘기를 겪고 있었을 뿐이라고 스스로에게 말하면 될테니까요.

빛은, 에릭에게 말합니다.

- 좋아.
- 내가 너의 소원을 이뤄줄게.

세계가 무너지는 중에도 에릭은 빛을 향합니다.
빛은 다시금 소년이 되어 머리 뒤로 손을 돌린 채, 헤실 웃습니다.

" 또 보자. 에릭 하르트만. "

...

지훈은 검을 들어올립니다. 흔들리는 정신을 겨우 붙잡고 구변무의 거친 도끼질에 검을 나눕니다. 이따금 검을 막아낼 때에도 팔이 저릿함을 느끼고 이를 꽉 깨뭅니다.
간간히 가람이 지원해주지 않았다면 금방 쓰러지는 것은 자신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억지로 버티고 있는 것은, 원래라면 가디언의 역할을 맡아야 할 에릭이 거대한 망념을 뿜어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모두가 알고 있었습니다. 저런 증세가 나타나는 것은 단 하나. 망념화의 증세 뿐이라고요. 그래서 지훈은 물러설 수 없었습니다. 자신이 물러서는 순간. 여기 모두가 죽으니까요.

신도는 에릭을 바라보며 고민합니다.
망념화가 이루어진 이상. 소년은 강력한 붕괴를 발생시킬 것입니다.
그리고 그 순간이 되면 자신의 손으로 학생을 죽여야 할지도 모른다고, 신도는 주저하고 있습니다.
그 순간.

의념기

'에릭 하르트만'은 눈을 뜹니다.

사상 예속

" 이 파동은.. "

유찬영? 하는 짧은 목소리가 신도 모리오에게서 나옴과 함께

" 나는 이 전투에서 패배하지 않기로 했어. "

늦은 '주인공'이 등장합니다.

" 내가 그러기로 했거든. "

에릭은 웃습니다.
그 어느 순간보다 반짝이고 있을 자신을 상상하며.

온 몸은 그 어느 순간보다 힘이 넘치고 있습니다.
사상 예속의 힘으로 끌어온 것은, 승리하는 자신입니다.
구변무는 흥미로운 표정을 지으며 가람과 지훈을 물리고 에릭을 바라봅니다.

" 놀랍구나! 이 세계에서 설마 3언자에 걸맞는 힘을 가진 자가 또 있을 줄이야! "

에릭은 프룬을 휘두르며 구변무에게 달라붙습니다.
그 틈에 물러난 지훈과 가람의 표정이 보기 좋게 변하고 있습니다.
하루는 간신히 자신을 치료하고, 그 모습을 지켜봅니다.

에릭과 구변무의 공방은, 지금의 지훈에겐 꿈만 같은 모습입니다.
서로의 최대의 힘으로 공격을 나누는 에릭과, 구변무의 모습은 자신이 닿을 수 없는 곳이라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구변무가 자신들을 놀아주고 있었다는 것을 알고 나자. 온 몸에 느껴지는 상실감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에릭은 구변무의 도끼를 받아치며, 이따금 프룬을 휘둘러 날카롭게 노리고 들어갑니다.
아쉽게 목을 베어내려던 공격이 빗나가, 아슬아슬하게 목에 긴 혈선을 남가고 물러납니다.
구변무는 물러났던 고개를 잡아당겨 에릭의 머리에 박치기를 겁니다.
어지러운 통증에 에릭이 물러나자, 곧 구변무는 몸을 당겨 거대한 태부를 휘두릅니다.
그러나 에릭은 프룬을 휘둘러 흘려내고, 다시금 검을 휘두릅니다.

나이젤은 가람의 건강을 강화합니다.
..뭐. 사실 저런 걸 보고 있으면 기가 좀.. 죽거든요.

976 에미리주 (gXccYIBj0.)

2021-05-02 (내일 월요일) 23:44:41

초장문이 왔다 (쿠궁!)

977 성현주 (5QJXAG.Tfw)

2021-05-02 (내일 월요일) 23:44:54

978 지훈주 (WLRwsduVZc)

2021-05-02 (내일 월요일) 23:45:35

979 하루주 (2/5A9yBUFE)

2021-05-02 (내일 월요일) 23:45:52

확실히 이 부분은 밀어붙일 시기가 맞는 것 같네요.
갑시다 혈향마녀님!! (??)

980 나이젤주 (EOmITjrCSs)

2021-05-02 (내일 월요일) 23:48:38

처음으로 불러줘서 기쁜 나

981 청천주 (mNPDkpBA/E)

2021-05-02 (내일 월요일) 23:49:39

와.............와................

에릭 방금 망념화 직전까지 갔었네요?ㄷㄷ
저기에 넘어가서 저 '당신만을 위한 세계'에 안주하는 순간 게이트의 존재가 되어버리는 거로군요.

982 카사주 (a.T.z3h0UU)

2021-05-02 (내일 월요일) 23:50:39

우와!!!!!!!!!!!!!! 우와아!!!!!!!!!!!!!!! 끄허어허허헣ㅇ!!!!!!!!!! 아 너무 좋아.... 으아...

983 지훈주 (n/aXNNZD/Q)

2021-05-02 (내일 월요일) 23:50:45

이건 모바일로 쓰긴 아깝다

집에 가자마자 노트북 킵니다 딱대

984 하루주 (7wqpUzvqNs)

2021-05-02 (내일 월요일) 23:51:02

사채업자 팟은 합동 모먼트 가기로 한게 정해진거 맞죠..?

985 나이젤주 (EOmITjrCSs)

2021-05-02 (내일 월요일) 23:52:49

>>984 저 할건데요

사채업자 파티 중 합동모먼트 찬성 안하는 사람? (힐건 들이밈)

986 지훈주 (dvriOTPtGI)

2021-05-02 (내일 월요일) 23:53:17

한다!!!!!!

987 하루주 (5mxcD0WSdE)

2021-05-02 (내일 월요일) 23:54:21

그러면 모먼트 쓰는 걸로 적어오겠습니다

988 나이젤주 (EOmITjrCSs)

2021-05-02 (내일 월요일) 23:56:06

근데 에릭 왜 파티원 중에 하루 이름만 안 불러줘요
카사 가지고 협박받아서 삐졌나... 화현이 불럿음...

989 성현주 (XL26YdypbA)

2021-05-02 (내일 월요일) 23:56:21

와! 뇌검 가람!

990 청천주 (mNPDkpBA/E)

2021-05-02 (내일 월요일) 23:56:59

와!! 뇌검 가람!! (야광봉

991 가람주 - 사채팟 (8TTWVj2K56)

2021-05-02 (내일 월요일) 23:57:30

뇌검 가람 지금 게임 납치되써

992 가람주 - 사채팟 (8TTWVj2K56)

2021-05-02 (내일 월요일) 23:58:03

댕댕이는 납치된 댕댕이야 댕댕
그리고 에릭... 에릭주가 저걸...보셨어야했는데... 개쩌러...

993 에미리주 (rdBs3jN7t.)

2021-05-03 (모두 수고..) 00:00:30

Wa! 제 3차 의념전쟁!!!!

994 지훈주 (RV5L9Zcvzk)

2021-05-03 (모두 수고..) 00:00:31

뇌검!!!!!

995 카사주 (prkzqHrytY)

2021-05-03 (모두 수고..) 00:01:12

뇌거어엄!!!!

996 사채업자 팟 - 이하루 (P5esVV0TUw)

2021-05-03 (모두 수고..) 00:02:03

눈 앞에서 에릭이 무수한 빛을 흩뿌리며 용맹하게 싸우고 있었다. 아마도, 현재의 그는 아닌 것 같은 그 모습을 하루는 간신히 회복한 몸을 일으키며 바라봤다. 저 모습은 분명 영웅이라 칭할법한 모습이겠지. 이렇게 자기 자신을 간신히 치료하며 얌전히 있는 것은 바라지 않았다. 자신도 이 동료들을 멀쩡한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하고 싶었다.

" 신이시여. "

하루는 천천히 두손을 모으며 전장을 바라보았다. 아아, 신이시여. 저에게도 이 소중한 동료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주소서. 자신이 한 것은 오로지 상처입은 자신을 치료한 것 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으니, 조금이나마 이들에게 자신의 손을 내밀고 싶었다.

누군가는 말했다.

' 서포터가 공격에 나선다면 그 파티는 실패한 파티야. '

어찌보면 맞는 말일 것이다. 분명, 전선이 붕괴되었다고도 볼 수 있는 상황일테니까. 하지만 반드시 그것이 실패했다고 단정지을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저 공격을 나서는 서포터가 자신의 동료들에 티끌이나마 도움이 되어주고자 하는 것일지도 모를 일이니까. 그렇기에 서포터의 위치에 있는 이가 자신의 역활에 벗어나는 일을 해내는 것을, 하루는 잘못된 일이라는 생각을 갖고 싶지 않았다.

" 저에게 힘을... 상처 입은 어린 양들을 올바른 길로, 더 나은 길로 인도할 수 있는 힘을 주소서. "

그렇기에 자그마한 소녀는 기도를 올린다. 지금 당장, 자신의 역량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을 이뤄내기 위하여 하루는 기도를 올렸다. 조금이라도 해낼 수 있는 힘이 자신에게 내려오길 바라면서.

" 길을 가로 막는 험난한 재앙을 물리치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당신의 은총을... "

선사하소서. 하루는 천천히 기도를 올리며 눈을 감았다.

# 히어로 모먼트 발동을 합니다.

997 사채업자 팟 - 이하루 (P5esVV0TUw)

2021-05-03 (모두 수고..) 00:02:35

하루 존재감이 없나봐요..자힐자힐...

998 ◆c9lNRrMzaQ (wuz86y8RCc)

2021-05-03 (모두 수고..) 00:04:31

카사는 그대로 청망을 향해 돌진합니다.
이미 한 팔을 잃어 약해진 청망에게, 카사의 손이 닿고 유의미한 타격을 상징하는 소음이 울려 퍼집니다.
카사의 짐승의 손이 적의 품에 박힙니다. 그러나 의념 기술과 다른 기술을 동시에 사용할 수는 없습니다. 너무나도 많은 망념이 증가하기 때문이죠.
그러나 청망은 아무렇지 않다는 듯 검을 휘두릅니다. 날카로운 검이 카사의 팔을 베어넘기기 직전 카사는 간신히 몸을 비틀어 검을 피해냅니다. 팔에선 붉은 피가 터져나오지만, 카사는 이를 악 물며 다시금 한 방 공격을 날립니다.

공격이 교환되고 카사는, 두 번 정도의 합을 나눈 뒤에 느낍니다.
아까보단 확실히 약하지만, 무시할 정도는 아닙니다. 카사의 남은 체력이 절반도 채 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 두번의 공격으로 말이죠..

지아는 급히 상승기류를 발동합니다.

의념기
상승기류.

강력한 바람의 힘이 청망을 묶으려 하지만, 청망은 자신의 기운을 방출하여 순식간에 상승기류를 흩어버립니다.
그리고 수 발의 화살이 지아를 노리며 날아갑니다.
피하려 하기도 전에 벨로크는 급히 움직여 두 자루의 쌍검으로 화살들을 쳐냅니다.

" 정신 차려! 아무리 약해졌어도 대형 게이트의 보스는 충분할 기량을 가진 놈들이다! "

화현은 그림에 지아를 담아냅니다.
바람을 닮은, 그녀의 형상이 그려지고 하나의 그림이 완성됩니다.
제발.. 제발 주스텟 증폭.. 방무...
하지만 운은 기분 나쁘게도..

지아는 의념기를 1회 더 발동시킬 수 있습니다!

에미리는 카사에게 자신의 의념을 이용한 방어막을 씌워줍니다.
카사는 방어막 안에서 자신의 상처가 천천히 되돌아가는 듯한 감각을 느낍니다. 물론, 이만한 효과를 가졌기에 방어막의 효과는 단편적일겁니다.
벨로크는 청망과 붙어 수 합의 검을 나눕니다.
청망은 팔을 잃었다고 볼 수 없을 만큼, 뛰어난 기량을 보이지만.. 조금씩 벨로크에게 밀리고 있습니다.

// 순서를 정하고 싶다면 지휘 기술을 배우도록 하십시오.
아닌 이상 신속과 포지션에 비례하여 순서가 이어집니다.

999 성현주 (eJrs6TFmOY)

2021-05-03 (모두 수고..) 00:06:09

오 의념기 1회 더!

1000 청천주 (HCfjTZjEsg)

2021-05-03 (모두 수고..) 00:06:38

의념기 발동 횟수 추가라니 이건 좋은 건지 나쁜건지...
배울 게 늘었군요 그리고,,,

1001 나이젤주 (g1459B3YIY)

2021-05-03 (모두 수고..) 00:06:57

지휘 기술이 있으면 레이드할 때 순서를 정할 수 있다... (메모)
신속과 포지션에 비례함... (메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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