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48414> [현대판타지/학원/육성]영웅서가 - 66 :: 1001

◆c9lNRrMzaQ

2021-04-20 22:50:35 - 2021-04-22 09:17:22

0 ◆c9lNRrMzaQ (GG9W3EyHBw)

2021-04-20 (FIRE!) 22:50:35

이번 판은 쉬어갑니다.

참고해주세요 :situplay>1596247387>900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6593
어장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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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guardians
스프레드시트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FbuvgjKawELYLccwqdicqCV2tZ25xX_i5HJdDCJBoO4/edit?usp=sharing

104 이하루주 (m5S51QVlNU)

2021-04-21 (水) 00:23:46

(구경)

105 다림-카사 (F5IKkDhrjY)

2021-04-21 (水) 00:23:47

"그럼요..."
정확하게는 성격적인 문제라고 볼 수도 있네요.라고 말합니다. 성격적인 문제라는 건 말 그대로죠. 기본적으로 회피하는 게 정상적일 리가 없잖아요. 복잡한 게 많다는 카사의 말에 눈꼬리를 살짝 내려뜨리며 어쩔 수 없다는 웃음을 짓고는 저는 회피하는 게 괜찮다고 생각해요.

"정상적인 게 뭔지 몰라서..."
결국엔 파국으로만 끝나버리더라고요.라고 답합니다. 그 뒤에는 말을 더 하진 않고는 낮잠자자는 말에 그럴 수 있다면 좋겠어요. 라는 말을 합니다. 낮잠.. 잘 잘 수 있을까.. 아마 다림이는 햇빛 드는 데에서 낮잠은 거의 안 잘 듯. 선크림 발랐을 테니까..?

"그럼 식사한 다음 이 닦고 낮잠 자는 걸까요?"
그렇게 물으며 쓴 맛에 아이고.. 하는 표정을 지으며 카사에게 사탕을 하나 내밉니다. 달달상큼한 걸로 입을 달래라는 뜻이었을까요? 속털도 겉털도 죽은 털도 엉킨 것도 벅벅벅 씻어주네요. 목욕 브러시로 벅벅 긁어주면 은근 시원하지 않을까요?

사실 계면활성제는 은근 독성이 센 물질이라(정확하게는 물과 기름을 섞으니 그런 원리에서 아마 무당벌레는 세면대에 올려지지 않으면 깩 하고 뒤집혀 죽지 않을까.. 싶습니다. 씻기는 재미가 있어요. 샴푸물을 몇 번이나 쓰고 벅벅벅..

106 카사주 (Xe5PhYvHu2)

2021-04-21 (水) 00:23:54

>>97 + 늑대 특유의 속털이 두껍고 뻑뻑한 쪽이라 그럴까?
ㅠㅠㅠ

카사 히어로 모멘트.... 너무 궁금하다..... 예상해볼수 있는 정도는... 아브엘라는 아마 죽은 후가 아닐까?

107 화현주 (anpVnFth32)

2021-04-21 (水) 00:24:23

그래도 다들 미래 관련으로 if썰이라던가 단편이라던가 그런게 나와서 부러울따름...

108 청천주 (UONZspYVHE)

2021-04-21 (水) 00:25:26

이과TMI : 곤충은 몸에 난 숨구멍들로 숨을 쉬기 때문에 계면활성제(비누나 샴푸 등)에 약하다
무당벌레씨의 명복을 빕니다...(???

109 지훈주 (heQtNRVfx6)

2021-04-21 (水) 00:26:11

>>102 느와르 창천...괴도가 된 청천...보고싶다

>>103 길길길길 나이젤은 제가 잘 먹이고 재우고 결혼까지 시키겠다(????)

>>104 (팝콘 드림)

110 지훈주 (heQtNRVfx6)

2021-04-21 (水) 00:26:23

화현이도 캡틴께 부탁드려봅시다

111 화현주 (anpVnFth32)

2021-04-21 (水) 00:27:32

>>108
아 이거에 관련해서 작은 팁

집에서 G나 다른 벌레를 발견했을 때 살충제를 뿌리면 날뛸까 두려우면 치약을 뿌려보자!

금방 죽는다

112 성현주 (sxPJc9mlWM)

2021-04-21 (水) 00:27:44

벌레한테 그런 비밀이

113 청천주 (UONZspYVHE)

2021-04-21 (水) 00:28:00

>>107 화현이도 언젠가 많이 나올 거에요!
없으면 좀 날조다 싶더라도 만들면 되는거에요!!

느와르 AU 떡받도 캡이 풀어주신 게 아니라 다림주가 꾸신 AU꿈 얘기에서 나왔는걸요!
AU꿈을 두 번이나 꾸다니 부러운 사람!

114 지훈주 (heQtNRVfx6)

2021-04-21 (水) 00:28:25

문제는 치약을 뿌릴동안 G가 가먼히 있을지가...

115 다림주 (F5IKkDhrjY)

2021-04-21 (水) 00:30:10

관이나 상자 매우 멋지다는 애옹...

개인적으로는 당연히 상징성이 있기에 닫혀 있지만 열려있는 환상을 보이게 한다는 것도 있으면 아주 좋다는 것...
거기에 다림이가 눈을 감고 누워 있는 모습이 환상처럼 보인다거나..

116 화현주 (anpVnFth32)

2021-04-21 (水) 00:30:29

>>110
염치없어보여!

>>113
느와르 au 같은 거 말고요.... 지금은 해탈상태라 아무런 감흥도 없지만..

117 다림주 (F5IKkDhrjY)

2021-04-21 (水) 00:31:19

화현은 그 꿈에선 과거사가 조금... 그랬는데.. 풀어드릴까여..?

118 청천주 (UONZspYVHE)

2021-04-21 (水) 00:31:54

>>109 물론 저는 청천이 말고도 다른 분들 히어로모멘트도 많이 기대중임다...!!ㅎㅎㅎㅎ

>>111 저 그 방법으로 곱등이랑 바선생 잡아본 적 있어요! (끄덕끄덕
바퀴살충제는 유성이라 화장실 등에 뿌리면 뒷처리가 좀 번거로운데...그럴 때 샴푸물이나 치약물 등을 쓰면 뒷처리가 더 편하더라고요!

119 청천주 (UONZspYVHE)

2021-04-21 (水) 00:33:28

>>114 물에 풀어서 광역딜을 넣읍시다!

>>116 아...느와르는 취향이 아니시군요...힘내십셔...! (토닥토닥

120 지훈주 (heQtNRVfx6)

2021-04-21 (水) 00:35:07

>>116 (그렇게 느끼신다면 어쩔 수 없다는 애옹)
>>119 천재?

121 진짜돌주 (mrnGAxzl2s)

2021-04-21 (水) 00:38:14

폭발!!

122 다림주 (F5IKkDhrjY)

2021-04-21 (水) 00:38:39

폭발!!!

진석주 리하임다~

123 카사 - 다림 (Xe5PhYvHu2)

2021-04-21 (水) 00:39:26

성격적? 그러니까... 성격이 복잡하다? 그런게 있나?
카사는 곰곰히 자신이 아는 사람들 모두를 떠올렸다. 최근 만난 사람만 해도 할멈, 에릭, 지훈, 하루, 지아....

음. 일리 있네. 눈을 살포시 접은 카사는 고개를 끄덕였다. 다들 너무 복잡하게 살아 참나.

"파국....?"

Spring Onion Soup로 끝나??? 순간적으로 수많은 물음표가 떠오른다. 왜 국으로 끝나는 지 모르겠지만... 파는 그냥 먹으면 맛없으니까 하여튼 안 좋게 끝난 다는 말일까? 나름 결론에 다다른 카사, 텁, 하고 큰 댕댕앞발을 다림의 팔에 얹는다. 말랑한데 축축하다.

"잘 모르겠지만! 괜찮아! 나도 정상적인게 뭔지 모르거덩!"

그래도 난 잘 해낼꺼니까, 너도 잘 해낼꺼야! 어떻게든!
날 믿으라는 표정을 짓는 카사댕. 반짝이는 신뢰(...)의 눈이. 음. 부담스럽다. 인간의 손이 있으면, 그리고 현재 댕빨당하는 중이 아니었다면 가슴이라도 팡팡 두드릴 분위기다.
어떻게 보면 셀프디스하는 주제에 당당하지만, 나름 격려의 말인 듯하다.

"응!"

잘 말했네, 닝겐!! 뿌듯한 표정이다. 그러다가 잡아낸 사탕!
!!! 입안에 퍼져 샴푸의 맛을 덮어버리는 단맛에 카사는 한결 얌전해진다. 다림이가 브러시로 잘 풀어줘서 잔뜩 시원한 와중 사탕이라니! 최고다! 한 동안 만족하며 조용히 사탕을 굴린다. 이정도로 착한 카사가 또 있을까.


와중에.

비틀 비틀~~~ 픽.

세면대에서 겨우 겨우 탈출한 듯한 무당벌레씨(1세). 운명하다리타이어.

124 청천주 (UONZspYVHE)

2021-04-21 (水) 00:40:03

폭!!! 발!!!

125 카사주 (Xe5PhYvHu2)

2021-04-21 (水) 00:40:42

벌레에게 그럴수 있었다니 새로 배워감다

폭!팔!주 헬로!

126 청천주 (UONZspYVHE)

2021-04-21 (水) 00:41:25

그러고보니 저도 여유가 되면 화현이 그림 보고 싶었는데 아쉽다에요...

파국...ㅋㅋㅋㅋ....통역기능이 이걸...

127 지훈주 (heQtNRVfx6)

2021-04-21 (水) 00:43:24

리하이에요 폭발주!

카사 귀여워

128 카사주 (Xe5PhYvHu2)

2021-04-21 (水) 00:43:57

내가 이 드립을 쓰고 싶어서 얼마나 기다렸는데

129 진짜돌주 (mrnGAxzl2s)

2021-04-21 (水) 00:44:21

잠을... 자긴 자야하는데 잠도 안오고...
그렇다고 막 쌩쌩하지도 않고... 복잡미묘...

130 청천주 (UONZspYVHE)

2021-04-21 (水) 00:45:01

아이고...이게 빠졌었네요

>>120 인생 짬밥임다...!ㅋㅋㅋㅋ
근데 치약은 잘 안 풀리므로 물에 풀어서 광역딜 넣을거면...샴푸가 나을 수도 있어여.

131 에미리주 (uP4ayFaUXU)

2021-04-21 (水) 00:45:34

>>129 (대충 내일 진행레스 미리 장전해두기는 어떠시냔 앩옹)

132 청천주 (UONZspYVHE)

2021-04-21 (水) 00:47:09

저는 슬슬 자러 가봅니다...!
모두들 좋은 밤 되십셔!

133 에미리주 (uP4ayFaUXU)

2021-04-21 (水) 00:47:41

청천주 안녕히 주무세요~~!! 🥐😎🥐

134 지훈주 (heQtNRVfx6)

2021-04-21 (水) 00:48:06

창런주 주무시고 크로와상주 어서오세요!

135 성현주 (Ryo4ggT2rY)

2021-04-21 (水) 00:49:04

>>128

136 에미리주 (uP4ayFaUXU)

2021-04-21 (水) 00:49:24

(대충 진행 코앞으로 와서 부랴부랴 진행레스 장전한단 앩옹)
>>134 지훈주 반갑습니다~~~😎

137 다림-카사 (F5IKkDhrjY)

2021-04-21 (水) 00:49:45

"음..."
파멸이라던가. 죽음이라던가. 잔인함이라던가를카사에게 말하고 싶을 정도는 아니었으므로 그저 미소만 지으며 정상적인 게 뭔지 잘 모른다는 말에 그런가요... 같은 말을 합니다. 사탕을 물리고 브러시로 벅벅벅이니 얌전한 카사로군요. 좋다좋아. 꼬리 쪽도 시원하게 문질러주는 겁니다 댕댕앞발을 다림의 팔에 대면 생각보다 다림이 가녀린 타입이라는 걸 잘 알 수 있었을 듯..이려나요?

"사탕 맛있지요?"
제가 만든 거라는 건.. 농담이에요. 카라멜은 만들 줄 알지만 사탕은 아직이거든요. 라고 말하면서 카사를 빱니다. 구정물도 며추번 버리고. 따뜻한 물줄기를 카사에게 부으며 뜨뜻하게 녹아내리도록 하는 게 사명 같습니까?

사실 무당벌레가 1세면 매우 장수한 게 아니냐는 생각이 들었지만 일단 그 운명한 무당벌레는 다시 세면대에 올려두려 합니다. 나중에 치우죠. 지금은 댕빨이 중요합니다. 댕빨과 댕빨을 하며 매우매우 뽀송뽀송할 수 있도록! 여기저기 구석구석!

자.. 드디어 다 빨았네요. 춥지 않도록 물기를 쭉쭉 짜내고, 수건으로 닦고, 기숙사의 난방도 적당한 수준으로 틀어놓았겠지요.

138 다림주 (F5IKkDhrjY)

2021-04-21 (水) 00:50:12

다들 리하리하임다!

139 지훈주 (heQtNRVfx6)

2021-04-21 (水) 00:54:30

막 댕빨한 댕댕버전 카사 햇볕 아래에서 베고 부빗거리면 기분 좋을 것 같다....

140 에미리주 (uP4ayFaUXU)

2021-04-21 (水) 00:56:39

다음 진행레스 쓴 거 보고있는데 에미리 장난아니게 어리광부리고 있어서 강제웃음참기챌린지 됐단 앩옹

141 지훈주 (heQtNRVfx6)

2021-04-21 (水) 00:57:12

야마모토 소환진을 연성하고 계신 에미리주

142 에미리주 (uP4ayFaUXU)

2021-04-21 (水) 00:57:46

ㅋㅋ미치겠는거에요 본인 캐 반응레스 쓰는데 쓸때마다 손발이 오그라드는 사람이 있다??????

143 가람주 (DVIQo8cgtc)

2021-04-21 (水) 00:58:15

랭킹전을 너무 많이했심다..
주글거같애...

144 다림주 (F5IKkDhrjY)

2021-04-21 (水) 00:59:14

어서와요 가람주~

댕빨하고 뽀송한 카사랑 햇빛에 따땃하게... 아 좋다...

145 지훈주 (heQtNRVfx6)

2021-04-21 (水) 00:59:51

>>142 견디는 겁니다 에미리주!

>>143 (뽀다다담)

>>144 저 대신이라도...해주세요...

146 진짜돌주 (mrnGAxzl2s)

2021-04-21 (水) 01:00:46

언젠가 카사를 타고 전장을 누비며 폭탄을 던지고 지뢰를 설치하며 선글라스를 끼고 예아! 썸띵 온 유어 마인드! 를 외치는 진석이를 여러분께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147 가람주 (DVIQo8cgtc)

2021-04-21 (水) 01:01:11

죄송하지만 답레는 내일 드리겠씀다..
기력이 너무 빠졌워오...........

148 지훈주 (heQtNRVfx6)

2021-04-21 (水) 01:02:31

>>147 편하실 때 주세요!!

149 에미리주 (uP4ayFaUXU)

2021-04-21 (水) 01:02:56

>>145 [(대충 흥칫뿡 하는 좀 많이 귀여운 고양이 이모티콘)]
(↑ 놀랍게도 위에 저거 진짜 이번 진행레스에 들어있음)
ㅋㅋ감당하실 수 있으시겠습니가??? 저는 이제....될대로 되라입니다...😇😇😇😇

>>146 Wa!!!! 지뢰설치!!!!!!

150 진짜돌주 (mrnGAxzl2s)

2021-04-21 (水) 01:04:52

에미리 너무 귀여움

151 에미리주 (uP4ayFaUXU)

2021-04-21 (水) 01:05:18

가람주 어서오시고 푹 쉬세요....♪( ´▽`)

152 다림주 (F5IKkDhrjY)

2021-04-21 (水) 01:05:54

푹 쉬세요 가람주~

153 진짜돌주 (mrnGAxzl2s)

2021-04-21 (水) 01:07:10

가람주는 이제... 안식을 찾으시길...

154 나이젤 - 카사 (qkpAxc9cSA)

2021-04-21 (水) 01:07:37

>1596248098>425
"...살아간다는 건 참 부담되는 일이에요. 계속 얻고 잃기를 반복하는데 떨어지지 않는 것들은 쌓여가서, 그런 것들을 잃을까 봐 고민해야 한다니."

멀리 갈 것 없다. 나이젤은 죽음을 두려워하니까. 손에 무엇을 쥐었는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도 모르는 주제에 잃어버릴 것만은 벌써 두려워하게 되어버리고 말았다. 직접 귓가에 속삭이는 따뜻한 말, 평소라면 순식간에 무관심 속으로 가라앉았을 말에 묻은 망각을 털어내며 잊지 않으려 한다. 충고는 곱씹으려면 상해 버려선 안 된다.

"그렇게 믿고 싶은 건 아닐까요? 기억에 남지 않을 만큼 가치없는 것의 상실은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걸요."

우리가 작별인사를 하면 그 기억은 언제까지 또렷하게 남을까요? 우리는 몸속에서 죽어가는 세포의 정적을 몰라요. 저는 당신을 잊고, 당신을 만난 '기쁨?'을 구겨서 기억의 한구석에 던져놓을 수도 있겠지요. 이 거대한 세상에선 금방 떠내려가 없어질 일. 이 세상에는 너무 많은 상실이 있어요. 기쁨도 만남도 슬픔도 없는 상실, 아니면 슬픔만은 갖고 있는 상실이라.

"올해가 많이 지나지 않았으니까요. 봄이 오면 조금 나아질 거에요."

그 말을 듣고 나이젤은 기꺼이 늙었다고 주장하는 새빨갛게 어린 크기만 한 늑대(?)의 곁으로 다가갔다. 당신, 참 따뜻하기도 하다. 인간보다 더 따뜻한 체온을 가진 늑대라서일까, 아니면 이 큰 몸집이 바람을 막아주는 덕에? 나이젤은 무게실어 기대지 않고 곧은 자세로 닿아 체온을 나누며, 다시 털을 부드럽게 쓸기 시작했다.

"...말투가 가벼워지셨는걸요?"

역시 조금 깬다는 듯하면서도 비웃진 않는 듯한 말이었다. 나이젤은 늑대의 떨리는 몸을 느끼며 살짝 고개를 갸웃이려다, 뺨을 길게 지나가는 따뜻하고 축축한 느낌에 멍하니 굳어버렸다. 이건... 이건...
마치 웃음을 참는 것 같은데. 그것이 정답이었다.

"정말, 누구에게나 상냥하지 않은 세계라고 해도 당신에게는 더 그랬겠군요."

한숨을 쉬며 나이젤은 단검을 내렸다. 어차피 자신은 쓸 수 없는 무기이니, 그를 노리는 것들 목록에선 빼는 것이 맞다.

"당신만 걱정하는 건 아니지만, 틀린 말도 아니라고 해둘게요. 자취를 숨긴다면, 환영이에요."

막을 방법이 없다면 흔적을 남기지 않아주길 바라는 게 상책이다. 아름다운 사람은 머문 사람도 아름답습니다. 신 한국의 화장실에도 흔히 붙어있을 그것은 글로-벌한 아카데미 기숙사에선 볼 수 있을 리 없었지만, 나이젤은 대충 비슷한 생각을 했다. 조금 깨는 부분도 있는걸 보면 근엄해 보여도 덜렁거리는 걸지도. 아니면 무지하던가?
//대충... 쓸데없이 길어졌다는 애옹... 석고대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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