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를 만들려고요. 우리는 배울 기회도 없이 전선에서 배우고 쓰러지고 넘어졌지만 후대에는 우리들의 지식과 경험을 통해 우리들과 같은 희생이 나도록 하지 않으려고 해요. " " 자유와 희망. 아프란시아 성운의 이름을 따고 교회의 지원을 받기로 했으니까 아프란시아 성학교. 어때요? " - 좋은 생각이네요 유즈 씨! - 성녀 유즈와 거해광견 도바
>>100 헉 끌어당겨서 안는 거 너무좋아... 대충 지훈이한테 안기는 건 좋아도 자기가 안는 건 망설여져서 자기손만 쓱뺍니다. 그리고 안깨운 줄 알고 다시 자려 하는데... 깨웠다는 거 알아채고 속으로 언제부터 깨있었을까 생각하면서 눈을 감고 있는데 시선이 느껴지는 느낌으로 긴장하다가... 입 떨어지고 어버버하다가 좀 지나서 조심스럽게 눈떠봤는데 다시 자고 있는 걸 알고 안심하지만 이미 잠은 그걸로 달아나버렸고... 얌전히 안긴 감각과 체온을 감상... 근데 그러다 깜빡 잠들고 일어났을 땐 자기가 더 꽉 껴안고 아예 심장박동 잘 느껴지는 목에 밀착하도록 붙어있는 상태라서 호다닥 하려하고 그럴지도요. (대충 이 정도 길이까지 자를 수 있을까요? 하는 말이었단 애옹)(길길)피폐피폐해져서 차라리 너에게 베여서 죽음을 맞는다면. 이란 생각이 들어도 그걸 지훈이한테 요구하진 않을 거에요. 검집 나이젤 대사같은 대사를 눈앞에서 하지도 않고 편지만 남긴 채로 사라진다던가. 아니면 편지도 안 남기거나. 지훈이가 나이젤한테 호감이 너무 높으면 당신은 저한테 더 쓸모가 없네요, 같은 매정한 편지라던가? 정말 사정이 있어서 떠나는 거라고 설득한다던가? 기다리거나 잡으러 오지 말아줬으면 하는 건 모두 같음. 안 보이는 곳에서 죽으려는 것도 동일. 잡아달라는 마음조차 거추장스러운 것이 되어 님에게 보이지 않게 버리고 갑니다. 라는 걸로? 죽음은 지울 수 없는 상처가 되겠지만 떠나감은 아플지언정 그 결말의 불확실함이 상처를 덮을 테니. 네. 근데 이쪽은 말 그대로 주인->도구가 되려 하는 거에요. 지훈이한테 나이젤은 떠난 사람으로 남고, 나이젤에게 지훈이는 사용자가 됩니다. 즉 모습을 안 드러냄. 효과도 겉으로는 잘 안 드러나는 것. 그 사람이 떠났는데, 오늘따라 오니잔슈가 조용하다(계속 그럼)이라던가, 왠지 처음 잡아본 검인데 손에 착착 잘 감기는 느낌(은은)일지도. 검집이 아니라 끈에 깃들어서 팔찌 같은 것도 될 느낌? 가끔 꿈에 나와서 얼굴 볼 수도 있는데 전투불능 상태가 되어서 꾸는 꿈이라던가... "위험한 전투 중인데, 이렇게 계속 잠들어 있으면 동료 씨들이 위험해져버려요?" 같은 대사 칠 느낌. 아주 드물게 평범하게 잠들었을 때(SAN치 떨어지면 확률 업) 꿈에 나오면 클로버 가득 핀 언덕에서 시원한 바람과 온화한 햇살을 맞으며 부르는 자장가. 같은 느낌으로 무릎베개에 머리카락 쓰담쓰담을 할지도 모르지만요. 하지만 모두 '지훈이가 바라는 나이젤'로서 기능하려고 꿈에 나오는 거지 현실에서 도구가 된 나이젤이랑 연관짓게 하진 못할 것. 평생 모르고 나를 써라!! <-이거
>>142 다시 잠들고 나서 깨어난 나이젤을 그저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었던 지훈이라던가... 나이젤이 호다닥 물러나려고 하면 못 도망치게 꽉 잡고선 이게 좋은 거구나. 라면서 일부러 놀리고... 다음부터 함께 잘 때는 일부러 나이젤이 자신의 목에 밀착하도록 안아주고? 뭐 지훈이 성격상 만약 그런 순간이 되면 놓아주진 않겠죠. 자신의 것이 떠난다고 해도 그러면 나는? 난 누가 증명해주지? 하는 생각에 잡는 것도 있고... 조금이지만 집착 성분도 있고..? 하여튼 나이젤이 안 보이는 곳에서 죽으려고 하면 어떻게든 찾아내서 네 목숨까지 내게 맡겼으면서 왜 멋대로 다시 가져가냐고 이런 느낌으로 대사 칠듯 으아악 나이젤 완전 천사같다... 살짝 잠들었다가 나이젤 말 듣고 깨고 어딘가 그리운 느낌이 들고... 하여튼 이건 여러모로 힐링 루트겠네요 어쩌면 나이젤이 깃든 끈을 팔이나 목에 차고 다닐지도? 뻘하게 나이젤이 없어서 슬퍼하다가도 꿈 속에서 나이젤에게 위로받는 그런 장면이 떠오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