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48083> [상L] 어딘가의 초차원 오픈 독백 잡담방 -161- :: 1001

넛케주

2021-04-09 10:30:06 - 2021-04-27 01:28:38

0 넛케주 (7QsCdlRlVg)

2021-04-09 (불탄다..!) 10:30:06

메인위키: https://bit.ly/2UOMF0L
1:1 카톡방: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5396
뉴비들을 위한 간략한 캐릭터 목록:
https://bit.ly/3da6h5D
웹박수: https://pushoong.com/ask/3894969769

[공지] 현실 차원에서의 접속이 확인됩니다. 재밌게 놉시다.
[공지] 방장 звезда́ 즈베즈다는 항상 보고는 있음.

[규칙]
1. 떠날때에는 확실하게 떠날 것. 컴백 여지에 대한 발언은 허용. 작별은 서로 감정없이 한번정도만 언급하는걸로 깔끔하게 할것.
떠날때 미련가지는 발언 및 감정적 발언은 삼가. 떠날때 말은 지킬 것.

2. 어장이 오래되었다고 상대를 옹호하는 AT금지. 지적의 경우 그 지적의 어투나 커질 파장을 지적하지 않기. 지적이 들어오면 확실히 입장을 밝히고 해결할것.

3.다른 사람들이 동조한다고 해서 방관은 금물. 이상하다고 싶으면 2번규칙에 따라,지적과 수용,해명과정을 거치자.

4. 문제가 생길때는 공과 사를 구분하자. 무조건 우리가 옳다는 생각과 식구감싸기 식의 옹호를 버리자.

5. 아직 내지 않았거나, 어장에서 내린(혹은 데려오지 않은) 캐릭터의 이야기는 자제하자.

6. 모브캐가 비중 높게 독백에서 나올 경우, 위키 등재나 각주 설명을 사용해보자. 또한 모브캐의 암기를 강요하지 말자.

7. 픽크루를 올릴때 반드시 캐릭터명을 명시하도록 하자.

8. 유사시를 위해 0답글에 어장을 세운사람이 누군지 나메를 적어두자.

9. 타작품 언급시 스포일러라는 지적이 하나라도 들어올 시 마스크 처리된다.

10. 특정 작품의 이야기를 너무 길게 하면 AT로 취급한다. 특히 단순한 감상이나 플레이 이야기가 주가되지 않도록 하자.

11. 특정 작품 기반 AU설정및 썰은 위키내 문서를 활용하자.

※오픈 톡방 컨셉의 상L 이름칸은 오픈 카톡에서 쓰는 닉네임이란 느낌
※오픈 톡방 컨셉이기에 앵커 안 달고 그냥 막 다시면 됩니다.
※세계관은 그냥 모든 차원이 겹치는 컨셉이기에 톡방 자체에 영향만 안 주면 뭐든지 okay (상황극판 룰에 걸리는 일 제외)
※1000 차면 캡틴이 아니어도 다음 어장 세워도 됨.

155 클주 ◆Ni7Ms0eetc (FrQp94OhN2)

2021-04-13 (FIRE!) 08:25:23

ㅋ ㅋ ㅋㅋ ㅋ ㅋㅋㅋ 개웃겨 아ㅠ

156 클주 ◆Ni7Ms0eetc (FrQp94OhN2)

2021-04-13 (FIRE!) 08:25:47

넛케 이제 그릇 멀쩡해졋네< 이런거나 생각나서 미치겟음

157 개빠그러진 닭모이 그릇주 (UtRQsSBYEI)

2021-04-13 (FIRE!) 08:29:54

(머쓱)

158 사서주 (G2BhsCebYs)

2021-04-13 (FIRE!) 08:30:42

모하모하모하!

159 개빠그러진 닭모이 그릇주 (UtRQsSBYEI)

2021-04-13 (FIRE!) 08:31:51

톡-하

160 클주 ◆Ni7Ms0eetc (FrQp94OhN2)

2021-04-13 (FIRE!) 08:36:17

레벨란테 스진 못하게댓으니까 대충 어케될건지 풀어도되려나
5번규칙빔으로 레벨란테스진/내린캐들 관련은 아마 지금만 풀것같으이

루시우스는 결국 페르세우스(모브) 살해 건으로 몰락하고요.. . 그리고 북부는 블랙쪽이랑 손 어거지로 잡았다가 식량통제당해서 반몰락까지 갔다가 여기저기서 반란일어나고 난리난답니다 아이고 유가놈! 유가놈은 반란 진압하다가 화살맞아죽고.. 바실리는 겁먹어서 도망쳐버리고.. 미네르바는 가주자리 맡는데 아버지 죽은 타격으로 좀. .. 맛이 감

클가놈은 무엇을하고잇엇냐
북부죽이기에 동참하고있었습니다

검은 횃불(현 레벨란테 황제는 쿠데타로 황위에 올랐는데..그 과정에서 지 삼촌이모/수도 가문 대부분을 숙청함)에서 바네사(황제 고모)는 눈 한쪽 날려먹은채로 살아있었답니다 ㄴㅇㄱ 그리고 자기 먼 사촌인 레아 실베스터를 데려와서 걔한테 정통성 부여하려고 밑밥깔고있었음
클가놈은.. 바네사한테 붙었었고..
로빈 소속되어있는 얼굴없는자들은 바네사가 창시한 단체였답니다..

결론만 말하자면 미네르바는 병신짓하다가 탈리아한테 암살당하고 티모시(현 황제)는 북부 반란 통제 못한 것을 문제삼아서 쿠데타당하고 레아가 황제가 된답니다 . . 클가놈은 지 아빠 처형하고나서 인생 목적 잃었다가 바네사가 억지로 영지 하나 쥐여줘서 대충 산답니다

레벨란테가그렇지머

161 클주 ◆Ni7Ms0eetc (FrQp94OhN2)

2021-04-13 (FIRE!) 08:36:41

스토리정리개판이네
머슥

162 가C주(과제 에 잡 아 먹힘 되돌릴 수 없 다) (cz60f2cfH6)

2021-04-13 (FIRE!) 08:38:25

스진용 목숨 지키기에 성공하는구나 끌레리뭐
그래도 다행이야

163 개빠그러진 닭모이 그릇주 (UtRQsSBYEI)

2021-04-13 (FIRE!) 08:38:43

클레리 은근 여기저기서 꼽사리 잘 끼고 있잖아
그보다 뭐요 유가놈이 죽었어

164 클주 ◆Ni7Ms0eetc (FrQp94OhN2)

2021-04-13 (FIRE!) 08:40:36

유가놈은... 혼자 너무 많은걸 쥐고있었으니까... 유가놈이 죽은순간 북부 와르르멘션되는건 당연한거아니엇을까

클레리 올해의 생존왕

165 가C주(과제에게먹힘) (KQpoLuHow.)

2021-04-13 (FIRE!) 08:43:23

닭-하 ㅎ
약간 근데 뭔가 클레리는 살것같긴 했어
제정신으로 살아있을지는 의문이었지만....

그러고보니 카산드라
카산드라는 어떻게 되나요
내가 못온사이 이미 죽은거면 어쩌지

166 개빠그러진 닭모이 그릇주 (UtRQsSBYEI)

2021-04-13 (FIRE!) 08:46:34

과제-하 ㅎ
여기 넛잘알 칭호를 받으시오. 몇개째지 이거

시은이가 클레리한테 부탁하고 싶은거 있었댔는데 상황이 저리되면 못하겠군
시은아 저기 저게 기회야. 안녕해줘 안녕
별건 아니고 아버지 죽이고나면 소감 알려달라고 하고싶었다고 함다

167 가C주(과제에게먹힘) (KQpoLuHow.)

2021-04-13 (FIRE!) 08:47:58

아빠 못죽인 가드너는 어떻게든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데 끌레리뭐......
넌 쓰레기지만 그래도....
....
정든 쓰레기야

168 가C주(과제에게먹힘) (KQpoLuHow.)

2021-04-13 (FIRE!) 08:48:40

슬슬 모은 넛잘알 칭호로 커피 바꿔먹을수 있을듯
그렇다고 할까 단순히 당신 취향이 너무 또렷한건 아니었을까

169 개빠그러진 닭모이 그릇주(소나무 향) (UtRQsSBYEI)

2021-04-13 (FIRE!) 08:49:24

그렇게 말하면 부끄러워욧

170 개빠그러진 닭모이 그릇주(소나무 향) (UtRQsSBYEI)

2021-04-13 (FIRE!) 08:51:28

넛케주의 취향을 알고 싶다면 시티헌터 스핀오프작인 엔젤 하트를 읽어주십쇼
제발
소중한거 담겨있는 개빠그러진 닭모이 그릇들이 잔뜩 나온다
츄라이츄라이

171 가C주(과제에게먹힘) (KQpoLuHow.)

2021-04-13 (FIRE!) 08:51:49

>>>>>소중한거 담겨있는 개빠그러진 닭모이 그릇들이 잔뜩 나온다<<<<<

172 개빠그러진 닭모이 그릇주(소나무 향) (UtRQsSBYEI)

2021-04-13 (FIRE!) 08:54:14

맞다 씨큐주
넛케주가 이런걸 주워왔다굿⭐️

173 가C주(과제에게먹힘) (KQpoLuHow.)

2021-04-13 (FIRE!) 08:55:37

으아악
으악
짱귀여워
넛케씨큐는 2->3정도려나
귀여웟

174 개빠그러진 닭모이 그릇주(소나무 향) (UtRQsSBYEI)

2021-04-13 (FIRE!) 09:03:48

반쯤 매달린 자세가 연출되는게 신장차 나는 커플의 매력이다
매달린 씨큐 귀엽지 않슴까

175 호주 (pCi3xGVY36)

2021-04-13 (FIRE!) 09:05:41

스진 정리 보니까 본판을 너무되게많이 읽고싶어졌으니 레벨란테 스진 다시 해주세요
나무위키식 입덕 버릇이 여기서 또

176 호주 (pCi3xGVY36)

2021-04-13 (FIRE!) 09:06:47

oO(그나저나 넛케가 배려해서 1로 한다는 선택지는 없는건가)(하긴 2-3도 배려한 거긴 하네)

177 (wERqAkvQwo)

2021-04-13 (FIRE!) 09:10:38


밈미

178 호주 (pCi3xGVY36)

2021-04-13 (FIRE!) 09:12:30

시동 거는 냥이

179 개빠그러진 닭모이 그릇주(소나무 향) (UtRQsSBYEI)

2021-04-13 (FIRE!) 09:12:36

⭐️나무위키식 입덕 버릇이 여기서 또⭐️
1번은
씨큐가 움직이지 않으면 1번이 되지 않을까

180 개빠그러진 닭모이 그릇주(소나무 향) (UtRQsSBYEI)

2021-04-13 (FIRE!) 09:13:00

밈미

181 사서주 (0JTY6NEI6c)

2021-04-13 (FIRE!) 09:27:28

신장차 커플 너무좋아아아아아아아아

182 클주 ◆Ni7Ms0eetc (FrQp94OhN2)

2021-04-13 (FIRE!) 09:40:52

>>164 카산드라는.. 약간 시한폭탄같은 역할을 맡고 있었읍니다
이에나가 레아 반대하면 야 근데 나 반란자 숨기고있었는데 ㅋㅋ 하고 블랙가랑 같이 싹둑당햇답니다

이리스랑 한 계약도.. 그 내용ㅇ이엇어

183 클주 ◆Ni7Ms0eetc (FrQp94OhN2)

2021-04-13 (FIRE!) 09:42:18

>>166 소감은.. . 괴물이 죽고 나서야 사람처럼 보엿대

184 가C주(과제에게먹힘) (KQpoLuHow.)

2021-04-13 (FIRE!) 09:59:21

그러면 카산드라는 암튼... 살아있는거죠
다행이다

185 7장. 그림 속의 꽃 (mZ.3mpjc8o)

2021-04-13 (FIRE!) 10:00:15

6장. 농부 네스트 situplay>1596246477>422

그림을 그리려 크레용을 쥐어보는 감각이 낯설었다. 손에 무엇을 쥐고 선을 그어보는 게 얼마 만인지 짐작해보려야 짐작 가지도 않았고, 우선 나의 그 모든 기억 속에서 제일 선명한 부분을 그림으로 옮겼다. 행복했다는 확신만이 남아있는 제2 요람에서의 짧은 기억 중에서도 제일 마지막 기억. 커다란 꽃이 피어서 집이 무너져내리고, 많은 사람이 죽었다던 그날을 그렸다. 그날을 기억하지 못하게 되었다면 나는 이곳에 있지 않았을 테다. 달이 떠 있어야 했던 밤에, 달을 가리고 집보다 크게 핀 보랏빛 꽃. 네스트는 내가 그림을 그리는 동안 옆에 무릎을 모으고 쭈그려 앉아 연신 칭찬이라거나 물음을 던졌다. 그림 솜씨가 훌륭하다거나, 무엇을 그리고 있는 중이냐던 가, 자신도 어릴 적에는 그림을 즐겨 그렸다거나. 내가 대꾸를 한 적은 없으나 그는 열심히도 이야기를 건네었다. 사람을 만난 적이 까마득하지마는 그가 말수가 많은 편이라고 확신할 수 있었다. 어느 정도인가 하면, 그는 내가 꽃을 다 그리니 생각나는 것이 있다면서 아예 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딱히 귀담아들을 이유도 없었고, 아직 그림을 완성하지도 않았다. 마저 그리기 위해 이번에는 손에 붉은 크레용을 쥐었지만 그림을 완성하지는 못했다. 멋대로 시작된 그 이야기의 주인공이 나였기 때문이다. 나는 귀담아듣다 못해 입을 열기까지 했다.

아이가 잠을 청할 때 들려주는 이야기처럼, 네스트 자신의 할아버지의, 할아버지의, 할아버지가 어릴 때 정말 있었던 일이라는 게 첫 문장이었다. 네스트의 증조부의 증조부가 어린 소년이었던 그때, 제2 요람의 대장 부부에게는 어린 딸이 하나 있었다고 한다. 대장 부부는 딸을 요람 사람들에게 보여주지 않고 꼭꼭 숨기면서 키웠는데, 그러던 어느 날 제2 요람에 내가 그린 그림처럼 커다란 꽃이 피었단다. 분명 어제까지만 해도 없었는데 하룻밤 사이에 하늘을 가릴 만큼 크게 자라서 피어난 꽃. 요람 사람들 모두가 놀라서 꽃이 피어있는 곳을 찾아가 보니, 그곳은 제2 요람의 대장 부부의 집이었단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딸은 온데간데없고 부부만이 영원한 잠에 빠져 있었다. 제2 요람의 대장 부부가 나쁜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하늘이 큰 벌을 내린 거라고 확신했단다. 하늘이 벌을 내렸다는 증거로, 하늘에 닿을 듯 커다란 꽃이 피었다는 것이다. 무슨 나쁜 짓을 했는가 하면, 제1 요람에서 음식들을 터무니없이 많이 빼앗아 자신들만이 독차지한 것이다. 빼앗은 음식들은 전부 자기 딸을 위한 것이었으며, 딸을 꼭꼭 숨기면서 키운 이유는 그 딸이 사람을 먹는 괴물이기 때문이라고. 그래서 사람을 먹일 수는 없으니 그 대신에 음식을 많이 먹인 것인데, 음식이 부족해져서 화를 당한 것이고, 딸은 도망가버려 사라져 버렸다. 그렇게 이야기는 끝났다.

당신이 나였다면 무슨 말을 했을 것 같은가? 나는 이야기의 잘못된 부분을 하나씩 지적했다. 나는 내 부모가 나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 음식들을 독차지한 적도 없으며, 내가 괴물인 것은 맞았지만 사람을 먹지는 않았다. 또한 나는 도망가지 않았으며, 루스트가 이곳으로 데려왔다. 잘못된 부분들을 지적하였을 때 네스트의 반응은 딱 한 마디였다.

“...말할 줄 아셨어요?”

내게 있어서, 내가 말을 할 줄 아는지는 별로 중요치 않았다. 나는 오로지 네스트가 이야기의 잘못된 부분을 정정해주길 바랐다. 그래서 이번에는 내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래, 당신이 읽어왔을 4장부터의 이야기다. 제1 요람의 대장이 가져왔던 화분, 부모와 제1 요람 대장의 티타임, 그리고 펼쳐진 그림 속 풍경... 꽃이 피었던 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 이후로 나는 여기에서 무엇을 했는지, 기억하는 모든 것을 들려주었다. 네스트는 나의 이야기를 믿지 않았다. 자신이 ‘할아버지의, 할아버지의, 할아버지가 어릴 때 정말 있었던 일’이라고 하였으면서도 내가 그 딸이라는 것을, 괴물이라는 것을 믿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루스트가 찾아오지 않았던 이래 처음으로, 지하에서 지상으로 올라갔다. 낮이었다. 햇빛등에 충전되어 내리는 햇살이 아니라, 진짜 햇살을 마주했다. 눈이 부셨고, 일순간 세상이 온통 하얗게만 보였다. 점점 제대로 된 색이 보일 때의 그 풍경이, 그때는 모르는 단어였지만, 이제는 그 풍경이 작열한다는 말과 똑 닮았다는 것을 안다. 루스트와같이 일구었던 밭이 사라졌었지만, 하늘은 여전히 파랗게 산란했다. 낯설고도 익숙한 풍경이었다. 하지만 그 풍경을 오래 볼 수 있지는 않았다. 모래바람이 불어와서 그 풍경들을 가렸다. 풍경을 보러 올라온 것은 아니었으니, 나는 개의치 않고 오두막의 문손잡이를 붙잡았다. 네스트는 뒤에서 만류하였다. 저 모래바람 속에서 숨을 쉬는 것은 위험하다고 말하고 있었다. 나는 대답 대신 네스트의 목에 걸린 방독면을 제대로 씌워 주었다.

문을 열고, 문을 닫고. 그 잠깐 사이에 모래바람은 오두막에 파고들었다. 선명한 노란 모래가 꼭 크레용으로 칠한 것처럼 오두막을 색칠했다. 한 모금 숨을 들이쉬었을 때 몸이 메말랐다. 귀에는 매서운 바람 소리가 찢고 들어왔다. 내가 괴물이 아니었다면 숨을 쉬지 못하고 죽었을 것이라는 확신에 가까운 예상이 뇌리에 꽂혔다. 그리고 나는 오랜만에 밟은 땅 위에 발자국을 남겼다. 한 발자국, 두 발자국, 세 발자국. 그럼 이제 모래사장 위에 남은 내 발자국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눈 깜빡한 사이에 오두막의 주위로 작은 숲이 우거진다. 내 발아래에는 모래가 아니라 풀이 밟힌다. 나무가 빼곡히 들어서서 요란스럽던 모래바람도 새어 들어오지 못한다. 마지막으로 내가 처음으로 피웠던 그림 속의 꽃을 피워냈다. 네스트가 나를 따라 오두막을 따라나서기 위해 다시 문을 열고 나오던 찰나, 그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나는 네스트에게 그 꽃을 건네었다. 확실한 증거를 보여주었으니 나의 이야기를 믿어주길 바랐다. 네스트는 꽃을 받아들고, 그 꽃의 이름을 알려주었다. 꽃의 이름은 투구꽃이었다.

186 백이주_:(´ཀ`」 ∠): (mZ.3mpjc8o)

2021-04-13 (FIRE!) 10:05:49

>>185 엄청난 텀의 독백으로 인한 스토리요약
1장~2장 : 지구망함 >> 3장 : 타행성인 차별 >> 4장 : 제1요람/제2요람에서 지구인들만 옹기종기 행복하게 살앗답니다하다가 타행성인은 잊혀지고... 제2요람에서 포피 등장 우왕 완전 큰 꽃 우왕 제2요람 대장이엇던 포피네 부모님 빠이빠이 0~X3 >> 5장 : 제1요람 대장이 포피납치! 으악 X3 >> 6장 : 납치당한채 방치당하다가 네스트 등장 오잉또잉
요약하고 보니 재주가 없군

그리고 쫀하톡하쫀앙여요...... 퇴원한지 한달만에 재입원을 하면 간호사쌤들이 기억해준다...0.< 어떻게 알앗냐고요 알고 싶지 않앗어요

187 클주 ◆Ni7Ms0eetc (FrQp94OhN2)

2021-04-13 (FIRE!) 10:06:59

>>184 반란자 숨겨준 혐의니까.. 닐하고 같이 교수형.. 당햇어...

ㅠㅠㅠㅠㅠㅠㅠㅠ 네스트 우리 작은.. 작은.. 쟈근 제비꽃..

188 (IKNQ9mYuy.)

2021-04-13 (FIRE!) 10:07:13

포피할매 연세가...

189 클주 ◆Ni7Ms0eetc (FrQp94OhN2)

2021-04-13 (FIRE!) 10:07:25

무슨일이여 백주 건강챙겨 . . .. . .

190 가C주(과제에게먹힘) (KQpoLuHow.)

2021-04-13 (FIRE!) 10:07:46

https://picrew.me/image_maker/701767/complete?cd=dlGSRKJJ8x
주나녀석 피크루 만들고 있었더니 백이주의 독백이
조금 있다가 읽고 반응하겠슴다 강의듣는중이라서

191 사서주 (0JTY6NEI6c)

2021-04-13 (FIRE!) 10:07:46

>>186 백-하 (뽀다다다담) 꽃 피워냈을떄 내심 뭔꽃인지 궁금했는데 투구꽃이였던거군요 그리고 아프지..마시라...!

192 가C주(과제에게먹힘) (KQpoLuHow.)

2021-04-13 (FIRE!) 10:08:48

>>187

193 클주 ◆Ni7Ms0eetc (FrQp94OhN2)

2021-04-13 (FIRE!) 10:08:54

주나진짜귀여워

주나귀여워를 쳤더니 진짜귀여워가 자동완성댓음 핸드폰도 드디어 깨달았구나

194 사서주 (0JTY6NEI6c)

2021-04-13 (FIRE!) 10:12:52

사서주는.. 어제 도서관겜하는 칭구랑 수다떨다가 칭구가 너 라오루 자캐 있는거 다알워 ㅋㅋ 해서 쫄았씁니다.....
어케알았누! 하니까 모든 층 캐릭들을 하나하나 커마하는놈은 너밖에 없다구....

하지만 기본 커마인 민트헤어 초코피부는 민초혐오단으로써 참을수없었다고 쒸익

195 백이주_:(´ཀ`」 ∠): (mZ.3mpjc8o)

2021-04-13 (FIRE!) 10:13:55

레벨란테 무슨 일이야 근데사실 다들 죽진 않앗다고 기뻐하고 잇네요 다행이다 다 죽은거는 아니라
아야 퇴원햇으니 걱정하지마세요인데 아야 근데 뒷통수가 아파요 클주 아야 다시입원해야겟는데 아야 쟈근 제비꽃(188cm)

포피할매 연세는 걱정하지 마십시오 할매가 맞긴 한데 어나더레벨은 아닙니다 저세계관은 모래바람 덕분에 애들 수명이 반타작이 나서 할아버지(단어 뜻이 아빠의 아빠를 뜻하는거니 말여)라고 해봤자 4~50대일것입니다

ㅜ 주나 러블리 꽃들고 잇는거바 백이주는건가봐(날조) 힝 귀여워
백이주가... 타이밍을 놓치고 나서 반응하면 이거 좀 그럴가 싶어서 여태 반응을 못햇는데요 주나 픽크루로 열심히 혐생살앗다고 전해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맞다 투구꽃이다! 울프스베인 ~.~ 포피는 그 꽃을 몰랏지만 우리의 농부 네스트씨는 알고잇어서 두둥 드디어 알게되엇다 입니다! 건강은 갠찮다 무사 퇴원하엿습니다

196 가C주(과제에게먹힘) (KQpoLuHow.)

2021-04-13 (FIRE!) 10:14:32

으아아아아아아 독백읽었다
투구꽃의 꽃말 나를 건드리지 마세요...........

197 사서주 (0JTY6NEI6c)

2021-04-13 (FIRE!) 10:16:48

(톡방 사람들 전부 현생과 건강때문에 죽어가고있어)
(한꺼번에 껴안고 뽀다다담 햘쟉햘쟉)

198 백이주 (rsU8CeSA0M)

2021-04-13 (FIRE!) 10:18:50

백이주 이제 의료계 종사 자캐같은거 고증 개쩔게 낼 수잇을거 같으닊까
그 링거...수액...맞는 그거 정맥주사 3일마다 교체한다는 것도 안다 아야

독백 읽어주샤서 감사합니다..... 힘내자 시든꽃 완결내자 으윽

199 클주 ◆Ni7Ms0eetc (FrQp94OhN2)

2021-04-13 (FIRE!) 10:19:36

마지막으로 뇌절하기

이리스는 대체 머하려고햇나요
이리스 플랜대로 흘러갔을시

티모시/하인리히 정권은 북부를 감시하는 편이었고.. 꽤 폭정을 휘둘렀답니다
이리스는 그걸 상당히 마음에 안들어했고.. 그 시점에서 바네사랑 이리스랑 접촉해서 계약(레아를 황제로 만들면 북부를 제국 내 반자치지구로 만들겠다)을 맺었습니다
티모시를 끌어내리려면 마땅한 명분이 있어야하는데 아직 티모시가 그 선을 안 넘었던 시점이라.. 이리스는 북부를 명분으로 하자는 미쳐돌아가는생각을 하게되는데()
당시 북부가 약해졌을 때 북부를 물어죽일만한 세력은 블랙가밖에 없었고.. 그래서

이리스는 카산드라랑 접촉해서 시한폭탄을 만들어놓읍니다
블랙가가 사용가치를 다하고+더 나대면 니가 터져서 막아라
대신 루시우스는 확실히 죽이겠다

이리스 계획은 북부 인구가 불어났을 때 유가놈이 블랙과 타협하지 않고 안에서 자멸하는 거였습니다
그러면 유가놈+로레인이 혼자 조절 가능한 선에서 내분이 일어났었겠지.. 그런데 유가놈이 타협해버렸고 어라라 죽어버렸네

이리스가 유가놈 저승에서 만나면 까앙 세번정도 할듯
그리고 위로해주겠지만...
하여튼 얘도 정상은아님
레벨란테에서 권력잡고 유능하다는 의미는.. 사람 목숨을 귀하게 여기면서도 한순간에 버릴 수 있단 의미니까..

뇌절그만

200 백이주 (fP/fNlYhc.)

2021-04-13 (FIRE!) 10:20:19

포피 납치햇던 루스트 = 네스트의 증조부의 증조부의 아버지... 정도 되지 않을런지라는 티미이다

201 클주 ◆Ni7Ms0eetc (FrQp94OhN2)

2021-04-13 (FIRE!) 10:20:30

ㅏㄴ 포피너무사랑해

202 클주 ◆Ni7Ms0eetc (FrQp94OhN2)

2021-04-13 (FIRE!) 10:20:43

Hermi

203 사서주 (0JTY6NEI6c)

2021-04-13 (FIRE!) 10:23:02

포피할모니
아울이로 할모니라고 불러보고싶다 (?)

레벨란테 언제 한번 날잡고 정주행(?)한다 큭큭 딱대

204 백이주 (fP/fNlYhc.)

2021-04-13 (FIRE!) 10:24:47

포피는 흑점이 미모사라고 햇엇는데...... 네스트는 흑점이보고 산하엽이라고 할 것같은 느낌이 잇다

205 클주 ◆Ni7Ms0eetc (FrQp94OhN2)

2021-04-13 (FIRE!) 10:25:50

헉 왜지요 두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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