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6 카사: 연애운! 후후, 요즘 젊은이들이란! (나이젤이 연상이다.) 카사: 라테는..... 말이야! 카사: 응? 그게 무슨 뜻이냐고? 나도 잘 몰라. 그냥 따라해 본거야. 카사: 어쨋든, 네 카드는 이거! The Emperor! 황제야! 카사: 와... 카사: 음, 아니, 나쁜 건 아니고... 카사: 나이젤, 너 수염 기르면 안돼!!!! (두둥 카사: 음? 연애운에 나쁘냐고? 아마? 그냥 여기 카드에 있는 수염할아버지가 못생겨서... 카사: 흠! 흠! 하여튼!! 이 황제 카드를 보면! 아주 중요한 걸 알수 있어!! 카사: 너 남자랑 사겨! 카사: 왜냐고? 여기 황제 남자잖아. 카사: 근데 수염 달린 애랑은 사귀지 마. 네가 너무 아까워. 카사: 수염을 가지면 말이야, 음식물 찌꺼기가 잘 묻지 않을까? 그리고 거기서 썩어가는 거야! 그리고... (수염에 대한 불편을 한시간량 토로한ㄴ다.) 카사: 크흠, 어쨋든! 카사: 너 아마, 용기를 가져야 할껄! 카사: 황제라면, 막, 최종보스 같은 이미지 잖아! 쎄고! 그리고 쎈 적은 어떻게 한다? 공격이야!! 선빵필승!!! 무조건 선빵이야! 카사: 그건 평범한 카사의 충고야.
>>547 카사: 안녕 안녕! 너도 연애가 궁금한가보구나!! 옆구리가 시리는거야? 카사: ...나 사실 옆구리가 왜 시리는 지 물어보는 지 몰라.... 옆구리가 추우면 코트를 두꺼운 걸로 입으라고! 카사: 꽉 꽉 동여매고! 따뜻한 난로 앞에서 따뜻한 코코아 마시고 해야지! 응! 카사: 아, 맞다. 흐음... 카사: 여기! 네 카드! The Moon! 달이야! 카사: ....음, 근데 여기 그림도 그렇고, 다들 늑대가 달에 하울링한다고 믿네. 왜 그렇까? 그냥 친구 부르는 건데 달이 뭔 상관이야! 조금이라도 생각하면 알잖아! 카사: 크흠, 크흠, 하여튼!! 달은 예쁘니까!! 연애운은 아마 좋은 편일꺼야! 동글동글하고, 싫어하는 사람있을리가! 카사: ... 카사: 엑? 그게 끝이냐고? 더 말해줘? 어엄.... 카사: 너 말이야, 조금 조급하지 않아? 당장 찾아야겠다! 하고! 원래 외로우면 그러니까 말이야. 카사: 확실히 나도 달을 보고 있으면, 다른 누구와 함께 감상하고 싶어져. 카사: 그래도 아직 만나본 사람은 많이 없잖아? 카사: 그거 알아? 달은 해가 뜨면서 사라진거 같은데... 아니더라!!!! 그냥 안 보이는 거래!!!! 신기하지?????? 카사: 계속 사라지지 않으니까, 시간 두고 천천히 찾아도 돼! 달은 언제나 있을테니까! 카사: 찬찬히 살펴보면! 짝도 찾고 새끼도 만들고! ..새끼 만들면!! 꼭 보여줘, 알겠지? 내가 사냥도 가르쳐 줄께! 카사: 하여튼! 그게 마법의 카사의 답이야!
발목을 잡은 것... 에 대한 이야기는 일부러 꺼내지 않았을까. 그냥 넘어진 척 지훈이 내민 손을 잡고 일어난다. 다른 한 손으로 바지를 털면서, 아까 문 열리는 소리가 들렸던 쪽─지훈이 바라본 쪽을 바라봤을까. 그리고 문에서 그림자가 넘쳐흐르듯 액체같은 검은색이 조금씩 흘러나오는 걸 봤겠지.
"저게, 여기서 재현된 게이트의 '몬스터'였을까요."
나이젤은 팸플릿을 꺼내 확인하려다 지훈이 원본 내용을 모르는 게 재미있다─고 말했던 걸 떠올리고 다시 집어넣었다. 어찌됐건 이 '공포 체험 시설'에서는 그저 공포를 자극하기 위한 요소일 뿐. 기왕이면 두려워하며 도망치는 편이 더 즐기는 것이다. 라고 생각했을 때, 둘의 바로 근처에 오싹한 바람이 한 줄기 스쳤을 것이다.
만약 그쪽을 쳐다본다면 희뿌연 안개를 뭉쳐놓은 듯한 뒤틀린 인간의 형체, 눈이 있어야 할 부분은 텅 비어 검은 잉크를 뚝뚝 흘리고 있는 것이 보였을 것이다. 둘을 향해 늘어나는 하얀 팔을 막 휘두른 채로. 실제 공격은 아닐 테지만, 진짜로 공격을 아슬아슬하게 피한 것처럼 바람이 일어 머리카락을 살랑 흔들었다. 또 한번 공격하려는 그것은 열린 문에서 흘러나온 검은 액체... 그것이 흘리는 잉크와 같은 것들이 온몸을 이곳저곳 묶는 것에 당해 자기 몸의 연기를 덜어내고 잉크를 뜯어내며 저항하느라 둘을 향한 공격을 잠시 멈췄다.
"저거, 잡으라고 있는 건 아니겠죠?"
게이트같지만 진짜 게이트는 아니니까. 그래도 저것이 긴장감을 주기 위해 둘을 쫓으려 한다면, 이틈에 도망치는 게 좋을 것이다. 라는 의견을 지훈에게 전하려 했다.
다음으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은... 1 강화된 천장. 천장의 금에서 하얀 안개가 흘러나온다 2 복도의 촛불이 꺼지며 한 줄기 연기만 남긴다. 촛불이 있던 곳에서 반짝이는 열쇠가 보인다 3 갑자기 와장창 소리와 지나온 뒷쪽의 창문이 깨진다 4 식탁보를 뒤집어쓴 인간 크기의 무언가가 보인다, 갑자기 하얀 식탁보에 붉은 피가 번져간다 5 카펫쟝이 당신의 발목을 결초보복☆ 두 명 다 넘어질지도 몰라용★ 6 머리가 꽃으로 그려진 여자의 초상화가 걸린 액자 옆의 문에서 하얀 액체가 흘러나와 손을 휘감으려 한다 0 복도의 촛불이 꺼지며 한 줄기 연기만 남긴다. 촛불이 있던 곳에서 반짝이는 열쇠가 보인다 .dice 0 6. = 0
>>585 카사: 안녕!! 잘왔어!! 나, 마법의 카사는 모든 것을 아니까 말이야!!! 카사: 네 속옷에 대한 것도!!!! (두둥 카사: 너..... 입고 있지!!! 속옷!!! (고고고고고고 카사: 후후, 마법에 카사에게는 아무 것도 못 숨긴다고! 카사: 연애운... 그런 거 묻는 애들이 많네! 네 카드는..... 카사: .....와우. 카사: The Devil!! 악마다!!!! (손을 부웅부웅 저어 위협을 준다.) 카사: 한지훈! 카사: 너의! 연애운은!! 카사: X 됐다!! 카사: (깔깔깔 한참을 쳐웃는다.) 카사: 크흠, 하여튼! 와! 무시무시해! 악마다! 와하하!! 앗, 근데 여기, 카드 그림 아래를 보면, 나체의 인간이 두명이 서있어! 카사: 마법의 카사의 지혜에 따르면, 좋은거야!! 이것은 바로 (청소년을 위한 부적절 단어 필터링)...으로 결국엔 좋은 거 아닐까? 근데 여기 악마가 있어! 와하하! 카사: 근데, 악마라는 거, 사람들이 짐승의 모습을 막 섞어버린 거네. 신기하지? 그, 뭐냐, '나쁘다는' 자기 속내를, 멋대로 꺼내고 덧붙여서 만든게 이 모습이니까. 잘 모르니까, 조금이라도 아는 것으로 덜 무섭게 한게 아닐까? 카사: 알지 못하는 거는 무서운 거야! 카사: 지훈이 너도, 속으로 무서운 게 많을지도 모르겠네! 네 자신속을, 네 자신에 대한 것을, 이 말이야! 카사: 응? 별로 나쁜 건 아닌 걸. 그냥 그 만큼 아직 너 자신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는 뜻이 잖아? 너의 주변에 대해서도 그렇고! 카사: 아마 다른 사람들도 그렇지 않을까? 너도, 주변도 알면 악마씨도 덜 무섭겠지! 그리고 무섭지 않으면! 어! 연애도 하고! 카사: 그것이 평범한 카사의 조언이야. 카사: 너 X된거 맞지만. 카사: (한참을 웃는다
지훈: 안 입고있다면... 문제인데... 지훈: (잠자코 카사의 설명을 듣는다.) 지훈: (갑자기 얼굴이 확 붉어졌다가도 이내 천천히 원래 색깔로 돌아온다.) 지훈: ...어떻게, 마법이라도 쓴 건지 조금 궁금하네 지훈: 난 네게 드러낸 적은 없을텐데 지훈: 뭐, 그건 그렇고 지훈: 친구를 놀리면 못 써. 지훈: (한참을 웃는 카사의 양 볼을 쭈우우우욱 당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