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47898> [현대판타지/학원/육성]영웅서가 - 45 :: 1001

◆c9lNRrMzaQ

2021-04-02 15:46:11 - 2021-04-03 02:14:24

0 ◆c9lNRrMzaQ (xLGpmpvtXA)

2021-04-02 (불탄다..!) 15:46:11

" 이상하군. 난 여기 있는 누구도 내 허락 없이 땅을 밟아도 좋다고 한 적이 없는데? 오호라. 자살 희망자들이셨어? 좋지 좋아. 전부 역병과 벌레 속에서 마지막 고통을 토해내다 비참히 죽도록 해주지. "
- 검은 역병의 하사르, 게이트 '봉천신군'을 클리어하며.

참고해주세요 :situplay>1596247387>900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6593
어장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
설문지 : https://forms.gle/ftvGSFJRgZ4ba3WP7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guardians
스프레드시트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FbuvgjKawELYLccwqdicqCV2tZ25xX_i5HJdDCJBoO4/edit?usp=sharing

165 연바다주 (S7MQiAiQbo)

2021-04-02 (불탄다..!) 19:21:34

트루스톤 왓 헤픈

166 에미리주 (JG1PneiW8.)

2021-04-02 (불탄다..!) 19:21:39

(대충 일상은 10시 넘어서 가능하단 앩옹)
불금을 불태우기 위해 커피를 사왔습니다~~🥐😎🥐🎵

167 다림주 (rkKQsBLHLQ)

2021-04-02 (불탄다..!) 19:22:14

혹시 레스 올라왔는데 제가 못 본 걸까여...?(공포)

일상.. 나쁘지 않을 느낌이네요..

168 나이젤주 (aiC2TgOK2M)

2021-04-02 (불탄다..!) 19:24:18

>>167 대충 저는 못 봤다는 엙옹

169 이성현-후안 (8jwtB/zwOU)

2021-04-02 (불탄다..!) 19:24:29

"후루루룩"
"후룩"
"후루루루루루룩"
"후루루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룩"
"크으하으아아아아아아아"

면을 계속해서 입안에 넣다가 국물을 한모금 마시고 감탄사를 내뱉는다. 정말 이게 인생이다.
라면을 먹고 생수로 한모금 마시고 다시 문어를 초장에 찍는다.
깃쫄깃쫄하는 소리가 들리는 듯한 착각이 들면서 그대로 삼킨다. 라면은 육지에서 나는 재료로 만들어진 것이고 문어는 바다 그 자체다. 육지와 바다의 조화
그것은 바로 생명의 원천인게 아닐까? 지금 나는 생명을 느끼고 있다.

"문어가 기가 막혀요. 아주"

이 맛 때문에 자연인 생활을 포기할 수가 없다.

꿀꺽 꿀꺽 꿀꺽 꿀꺽
라면 그릇을 잡고 다시 국물을 삼킨다.

"캬으아아아아 예술이다 진짜."

어금니 쪽에 낀 문어 때문에 작게 씁-쯥- 소리를 내며 혀를 이용해 빼내고 냠냠 하고 씹어 삼킨다.

"나중에 또 먹어요 우리"

170 진짜돌주 (4GmsEqd6ps)

2021-04-02 (불탄다..!) 19:25:12

위에 말했듯 컵라면 라면물 버리려다가 바짝마른 라면 면발을 밟고 라면물과 면을 함께 버려버리고서는 발바닥에 반창고를 붙였었습니다

171 나이젤주 (aiC2TgOK2M)

2021-04-02 (불탄다..!) 19:25:21

배고파...
진짜 뭐라도 사와야 하나🤔

172 진짜돌주 (4GmsEqd6ps)

2021-04-02 (불탄다..!) 19:25:59

일상일상... 남은 망념을 없앨 일상...

173 진짜돌주 (4GmsEqd6ps)

2021-04-02 (불탄다..!) 19:26:29

컵라면 사드세요
끓는 물 안버려도 되는걸로

174 진짜돌주 (4GmsEqd6ps)

2021-04-02 (불탄다..!) 19:27:31

다림주가 일상을 하실 각이 보이지만
문제는 이러면... 일상 한번 못해본 캐릭터가 가득한데 다림이랑만 3번이라서 뭔가...

175 나이젤주 (aiC2TgOK2M)

2021-04-02 (불탄다..!) 19:29:04

진석이랑 전에 돌리기로 약속하고 며칠째 못하고있는데(ㅠㅠ)
아무리 그래도 3멀티는...

176 연바다주 (S7MQiAiQbo)

2021-04-02 (불탄다..!) 19:29:46

>>170 오마이갓 😱😱

177 진짜돌주 (4GmsEqd6ps)

2021-04-02 (불탄다..!) 19:32:54

크흡

178 에미리주 (giM3Bek8Dk)

2021-04-02 (불탄다..!) 19:33:18

(대충 진석주 10시 넘어서 괜찮으시면 에미리랑 일상하시겠냔 애옹)

179 지훈 - 나이젤 (SrGWYAmeFQ)

2021-04-02 (불탄다..!) 19:34:16

아쉽게도, 혹은 다행이게도, 나이젤의 표정을 보진 못 했을지도 모른다. 그걸 봤을 경우에는... 글쎄, 아마도 그건 지훈 자신만이 알고 있을까. 혹은 자신조차 모를지도 모르는 일이었지만.

" 좋아. 회전목마는 어렸을 때 이후로 탄적 없었던지라, 조금 두근거리네. "

조용히 중얼거리다가 나이젤이 자신을 앞서가자 희미하게 미소를 지어보이더니, "나이젤도 기대하는 것 같네." 라며 살며시 웃어보였다.

" 성학교의 아이디어에 제노시아의 기술력이 합쳐져서 만들어진 혼종 같아. "

아무렇지도 않게 말들을 보며 폭언을 했던가. 아니 아무리 그래도 저것들은 그럴만한 비주얼과 퀄리티였다. 대체 어떤 회전목마가 푸르릉거리거나 자뻑하는 놈들을 뒤로 날려버리는 건데. 무진장 태클을 걸고 싶기는 했지만 일단 놀러온 거기도 하니 폭언 정도로만 참고 회전목마에 타기로 했다.

" 원한다면 같이 앉을래? "

농담스러운 어조로 -표정이 무표정하다는 것이 조금 이질적이긴 했지만- 나이젤을 향해 말하며 그를 바라봄과 동시에, 말 중 하나에 가볍게 올라타려고 했다.

180 지훈주 (G7YaY/NM3o)

2021-04-02 (불탄다..!) 19:34:37

3멀티는 에바다..!

181 나이젤주 (aiC2TgOK2M)

2021-04-02 (불탄다..!) 19:36:16

뭔가 지뢰를 밟을 뻔했던 느낌이 든다
질문인데 저거 피하는 표정 봤으면 조졌나요

182 연바다주 (S7MQiAiQbo)

2021-04-02 (불탄다..!) 19:36:17

>>180 에바에 타라 지훈

183 후안 - 성현 (XaIhKUJgWc)

2021-04-02 (불탄다..!) 19:38:29

"가끔식은 이런것도 좋겠네요."
후안도 배부르게 먹고는 말한다.
후안은 그래도 뭔가 불안함을 떨치지 못한다.
언제나 바쁘고 내쫒기듯 하는게 청월의 느낌이었으니.

"정말 가끔이요."
하고 굳이 후안은 뒷말을 붙이고 가디언칩을 내밀었다.
약간 쑥스러운듯이.

184 지훈주 (up1rXPSg0c)

2021-04-02 (불탄다..!) 19:38:57

>>181 그것은 그 때의 즐거움이죠(방긋)

>>182 (까짓거 해보죠 뭐 하는 지훈이 짤)

185 나이젤주 (aiC2TgOK2M)

2021-04-02 (불탄다..!) 19:39:28

>>184 (두려움에 떠는 나이젤주)

186 진짜돌주 (4GmsEqd6ps)

2021-04-02 (불탄다..!) 19:42:16

>>178 (좋다는 어흥)

187 지훈주 (up1rXPSg0c)

2021-04-02 (불탄다..!) 19:42:21

>>185 의외로 동질감이었을지도 몰라요?

188 화현주 (IqliMaSzh2)

2021-04-02 (불탄다..!) 19:43:27

어우... 미친듯이 계속 잤네

189 연바다주 (S7MQiAiQbo)

2021-04-02 (불탄다..!) 19:43:56

>>188
굿 모 닝

190 에미리주 (giM3Bek8Dk)

2021-04-02 (불탄다..!) 19:44:35

>>186 (대충 상황같은거 미리 생각해주시면 좋단 애옹)
맞다 에미리 의외로 게임센터 같은 데도 잘갑니다!! 😎

191 에미리주 (giM3Bek8Dk)

2021-04-02 (불탄다..!) 19:44:55

>>188 띵 딩 딩~~~~~~굳 모 닝~~~~~~

192 이성현-후안 (8jwtB/zwOU)

2021-04-02 (불탄다..!) 19:44:55

"가끔식 얼굴 보고 밥먹는 사람이 있으면 좋지"

스트레스 받는 일 투성이인 공간인데 그렇게라도 풀 수 있으면 다행이다.
가디언칩을 받아서 번호를 적어주고 돌려준다.

"그런데 계속 여깄어도 되는거야?"

나야 하루종일 여깄는게 목표니까 괜찮지만 다른 볼일이 있는게 아닐까

193 화현주 (IqliMaSzh2)

2021-04-02 (불탄다..!) 19:45:05

침대에 누우니 계속 잠드는 것이와요,...

194 지훈주 (up1rXPSg0c)

2021-04-02 (불탄다..!) 19:45:52

굿 모 닝

195 성현주 (8jwtB/zwOU)

2021-04-02 (불탄다..!) 19:46:21

하지만 침대를 나오면 다시 침대로 가고 싶어집니다.

196 연바다주 (S7MQiAiQbo)

2021-04-02 (불탄다..!) 19:46:33

침대좋아 🥰

197 에미리주 (giM3Bek8Dk)

2021-04-02 (불탄다..!) 19:46:49

>>195 팩트)다

198 나이젤주 (aiC2TgOK2M)

2021-04-02 (불탄다..!) 19:47:07

할 일이 없을 땐 침대로 가고
그리고 아무것도 하지않지

199 화현주 (IqliMaSzh2)

2021-04-02 (불탄다..!) 19:47:37

그리고 할 일 있을때도

침대로가지

200 후안 - 성현 (XaIhKUJgWc)

2021-04-02 (불탄다..!) 19:48:10

"그럼 가볼게요."
후안은 식사도 사람 관계도 진전이 있었다.
이제 다른 할일을 마저 하러 가야지.

후안은 나가서 갈길로 간다.
/수고했어!

201 나이젤주 (aiC2TgOK2M)

2021-04-02 (불탄다..!) 19:48:11

>>199 예리한걸?

202 바다주 (S7MQiAiQbo)

2021-04-02 (불탄다..!) 19:48:34

더 격렬한 아무일도 안 하기를 원해

203 진짜돌주 (4GmsEqd6ps)

2021-04-02 (불탄다..!) 19:48:46

역시 Wls석이는 게임센터 고정몹으로 출현시켜야...

204 가람주 (aE2lKcgHYQ)

2021-04-02 (불탄다..!) 19:48:50

침대... 초대형 게이트......
들어가면아무도못나옴......

205 바다주 (S7MQiAiQbo)

2021-04-02 (불탄다..!) 19:49:43

오직 이불교 뿐

206 에미리주 (giM3Bek8Dk)

2021-04-02 (불탄다..!) 19:51:05

>>203 게임센터 고정몹 무엇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7 다림주 (rkKQsBLHLQ)

2021-04-02 (불탄다..!) 19:53:08

게임센터 고정몹..(웃픔)

다림주: 넌 어디 고정몹일까.
다림: 고정몹은 못 될 것 같은데요.

208 성현주 (8jwtB/zwOU)

2021-04-02 (불탄다..!) 19:53:46

고생하셨습니다!

209 바다주 (S7MQiAiQbo)

2021-04-02 (불탄다..!) 19:54:13

다림주 우리는 하프몬스터 연합을 맺어야해!!

210 가람주 (aE2lKcgHYQ)

2021-04-02 (불탄다..!) 19:54:23

가람이 건전지 입에물고 우물우물거리면서 의념기준비하는거 보고싶다

211 가람주 (aE2lKcgHYQ)

2021-04-02 (불탄다..!) 19:54:48

일상 두분 고생하셨습니다

212 지훈주 (d1.d2ZHS/A)

2021-04-02 (불탄다..!) 19:55:06

지금부터 음료 동맹을 창설합니다(???)

213 화현주 (IqliMaSzh2)

2021-04-02 (불탄다..!) 19:55:32

쌍검에 전기를 두르고 전기로 자석을 만들어서 쌍검 하나를 박아넣고
네놈은.. 이미.. 죽어있다. 나니!?
바닥에 떨어진 검 하나가 ㄷ르ㅡㄹ들드륻ㄹ 피슝~! 해버리기.

그리고 마무리는 하늘에서 벼락 떨구기로 마무리

214 에미리주 (giM3Bek8Dk)

2021-04-02 (불탄다..!) 19:55:34

절 대 펩 시 해 @==(^0^)@

215 카사주 (LUAoSltuBk)

2021-04-02 (불탄다..!) 19:56:40

로오오오오오ㅗ오옹 레스의 카사 심리다!!!!! 으악 길어어어ㅓ어!!!

일단...

1) 아직 스레 서사 초기인점도 있고 (45스레임에도 불구하고! ㅇㅁㅇ), 하루랑 일상 돌린 게 지금까지 딱 두번이었잖아요? 특히 그 중에서 두번째 일상에서는 사랑하는 말도 띄어보았고... 그래서 지금 카사가 하루를 아주 좋아해도 (호감도 3포인트 다 만족) 하루에게 느껴지는 ... 신뢰도는 낮은 편이거든요. 좋아해도 말과 행동의 진심성을 알수 있을 정도로 가깝지는 못하죠.

2) 지금 스레가 한 2달인가? 따지고 보면 별로 하루랑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했잖아요? 거기에 더불어 카사에게 중요한 인연 (따지고 보면 생애 모든 인연)은 '같이 보낸 시간'에 크게 기대고 있어요. 아브엘라, 늑대들만 보아도 몇년은 가뿐이 넘겨서, 모든 관계는 그렇게 구축된다고 믿고 있던 상태죠. 그래서 같이 보낸 시간이 짧으면, 아무리 호감을 많이 쌓아도 그 만큼 깊지 않은 관계라고 생각하는 중이에요. ('사랑의 언어 테스트' 들어본 적 있는 지는 모르겠는데, 그쪽에서 카사는 '함께 보내는 의미있는 시간'이에요.)

3) 거기에 이미 서술했듯이, 카사는 '사랑한다'의 말을 아주 무겁게 느끼고 있어요. 이미 앞으로 펼쳐진 시간이 너무 길다고 느껴지는 와중, 그 중에서 단 한 사람에게 인생을 맡겨야 합니다. 그러다보니 일반 늑대보다도 더 신중해하고 있는 데, 하루는 카사의 시점에서 별로 시간을 많이 보내지 않은 사람에게 남발(..)하고 있는 느낌....

4) 그리고 또 말할 것! 카사는 좋은 녀석이 아니에요! 공감성도 떨어지고 도덕도 떨어지고 아주 인간 말종이네 아주. 그래서 하루의 시점을 이해 하려고 해도 잘 공감되지가 않아요. 거기에 더불어, 모두에게 상냥한 카미사마 하루의 면모는, 자신에게 향할때는 좋아하지만, 남에게 향하는 건 플러스가 아니에요.

5) 자, 여기서 사건의 발달. 하루가 카사를 대신해서 다칠려고 했어요! 목숨이 위험 할수도 있는 상황이었죠! 이때부터 답답하고 화난 카사였지만 (좋아하는 사람이 대신 다치면 기분 좋은 사람은 없잖아요?), 꾸욱, 참고 일단 하루에게 왜 그랬는 지 이유를 물으러 가죠. 여기에는 본인이 하루를 향한 걱정과, 자기 시점으로는 어리석은 선택을 한 하루를 향한 대장으로서의 책임감이 합쳐저 있어요. 놀때는 동등하지만 무리로 사냥할때는 서열이 중요한 늑대 특성상, 서열위(...)인 자신이 책임감을 가지고 확실히 해야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이 건방진 자식.

6) + 머리 다친 상태, 멘붕 상태. 발화점이 낮아짐니다. 거기에 카사가 지금까지 겪는 사냥은 보통 원래 목숨이 걸린 일이라, 이 일에 대한 중요성은 카사에게 무의식적으로 더 커지죠. 예를 들면... 라면을 얼마나 잘 끓이는 가에 따라 사람이 죽어나가는 살인게임에 참여했는데, 살인게임이 끝난 후에도 라면을 끓일 땐 신중해 질수 밖에 없어지는 것 처럼...? (비유 망함

7) 건방진 카사는 하루를 가르치려 듭니다. 하지만 하루가 또 그럴꺼라고 하네요. 카사에게는 미련한 행동으로 밖에 안 보입니다. 여기서 서로에 대한 이해의 실패1이 일어나죠. 카사는 자신이 현실적이고, 하루가 너무 이상적이라 생각합니다.

8) 그리고 이어진 고백.

9) 안 그래도 심란한 상태의 카사, 또 다른 문제를 마주하게 되네요. 하루가 선빵을 쳐서 같이 무리를 이루잡니다. 오해의 소지를 말살했어요. 하지만 이 점은 카사에게 더더욱 큰 스트레스로 다가옵니다.

10) 안 그래도 자신은 이 사람을 지킬 만큼 강하지 않아 심란한데, 이 사람은 자기자신을 지키는 최소한의 행위조차 안 할꺼라고 선포했습니다. 카사 시점으로는 '나 시한부인데 네 인생의 한번만인 결혼을 내게 줘. 물론 넌 내가 일찍 죽어서 평생 외롭고 괴롭게 살꺼지만 내 문제 아님. 콜?'하는 셈이죠. 여기서 또 빡침니다.

11) 모든 생명은 죽는다는 사실을 받아들인 카사입니다. 하지만 벌써 너무 많은 소중한 사람들이 카사를 두고 떠났습니다. 그들은 살기 위해 온 힘을 다했는데도 말이에요. 지금 카사는 사실상 가족이 다 죽은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조카랑 조카의 새끼들이 있지만 직접적 가족하고는 다르죠. 그래서 이 점에 대해 더더욱 예민합니다.

12) 그래서 화납니다. 제 말을 듣지 않는 하루도, 그 말을 (자기 시점에선) 가볍게 내뱉는 하루도, 그렇게 해서 자신의 마음도 가볍게 만들어버린 (자기 시점) 하루도. 그래서 다시 한번 묻습니다. '네 목숨을 바쳐야 날 구할수 있다면, 너는 그럴꺼야?'

13) 그리고 하루의 답은, 카사가 두려워하는 것을 제확인 시켜줍니다. 거기에 모자라, 하루가 하는 말은 카사의 시점에서 상당히 동떨어진거지요. 무리에 대한 생각, 지나치게 희망적인 감상, '신'에 대한 맹세. 카사는 하루를 이해할수 없다는 것을 직시해버렸습니다. 거기에 더불어 이미 애써 무시하고 있던 '평범한 인간'과 자신과의 괴리감을 생각하게 됩니다. 절-망! 3차 빡침니다. 카사가 똑똑하지도 착하지도 않아서 카사주는 주먹을 삼킵니다.

14) 서로간의 이해랑 소통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달은 카사. 그나마 최선, 그리고 최후의 소통방법인 폭☆력을 사용합니다. 한 편으로는 아는 방식의 소통, 자신의 내면, 그리고 삶의 일부를 하루에게 드러내는 것이지만, 한 편으로서는 짐승의 추악함을 드러내는 동시와 받아들이게 됩니다. 인간과의 괴리감이 커지지만, 그것을 감수해서라도 하루에게 자신을 이해시키고 싶습니다. 힘을 가진 자가 살아남듯이, 이기는 자가 생각을 관철하게 되는 것도 보여주고 싶은 카사입니다.

15) 물론 카사는 이런거 생각 안하고 마음 내키는 대로 행동하는 거겠죠. 머리 싸매는 건 언제나 카사주입니다. 이런 망할.

16) 그래서 싸움니다. 카사주는 즐겁습니다. 하루는 진심을 다해 싸움에 임해주고, 그럼으로 진심을 다해 카사를 마주보아줍니다. 카사에게 신뢰를 다이렉트로 꽂고 이러한 폭력이 삶이었던 카사를 이해하는 데에 한 발자국 다가감니다.

17) 하지만 그 와중에도 그 둘은 말로 대화를 합니다.

18) 그리고 결국엔 하루를 몸으로 받쳐들게 된 카사. 본능입니다. 하루에 대한 애정이, 자신도 100%로 싸움에 임하지 못하게 합니다. 자신도 짐승만의 길에서 이미 멀어졌습니다. 승리를 거머져도 자신의 방법으로 소통과 이해를 성공시키지 못한 카사, 슬퍼합니다. 온전히 사람도 짐승도 되지 못한 다는 것은 그런 뜻입니다.

19) 약간은 체념한 카사. 복잡한 마음을 애써 담아내려 합니다. 상냥한 하루가 좋습니다. 자신에게 부드러히 대해주는 하루를 카사는 좋아합니다. 하지만 와중에도 그 상냥함을 저주합니다. 이기적인 카사에게는, 자신이 그렇게 소중히 하는 하루가 자신의 목숨을 가벼히, 특히 남에 비해서 가벼히 대하면, '나는 너보다 다른 사람이 더 중요하다'라는 뜻이니까요. 그런 와중에도 '사랑한다'라는 말을 쓰는 하루가 가증스럽습니다.

20) 이미 느끼고 있던 차이, 괴리감, 죄책감, 등등이 뒤섞입니다. 그리고 나오는 하루의 답.

21) 카사는 생각합니다. 자기에게 그리 중요하고 무거운 사랑이라는 말을 쓴 이유는, 결국 상냥한 하루에게, 자신이 가장 불쌍해보여서 그런 것이라고요. 마음이 무너집니다. 상냥한 사람은 이래서 싫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그들의 애정은, 자신이 얼마나 도움이 필요한 지에 비례해서 인걸요. 카사는 애초에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카사의 마음은 애초에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22) 거기에 자신은 불쌍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하루가 가장 좋아하는 카사의 모습은, 그녀가 일방적으로 만들어낸, 카사의 거짓된 모습입니다.

23) 하루 나름에는 무거웠겠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하루에게 모든 것은 그렇게 가볍고 덧 없으니까요. 카사는 자신이 욕보였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을 이루고 자신이 자랑스러워한 모습이, 자신에게 중요한 사람에게 그렇게 일단락되어버린 것에 분노합니다. 자신의 마음, 자신의 인생, 자신의 호감, 그 모든 것을 하루가 욕 보였다고 생각합니다. 카사는 이미 이렇게 한 번 데인 적이 있었습니다.

24) 괴리감이란게 있습니다. 사람은 고양이를 이뻐해도 동등으로 취급하지 못합니다. 카사는 인간이 되기를 원해도...

25) 카사는 절망합니다.

26) 절망하는 카사 앞의 하루는, 웃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웃고 있습니다. 자신과 다릅니다. 카사가 절망하고 분노하는 동안, 하루는 그저 상냥한 모습으로 웃고 있습니다.

27) 카사는 하루에 대한 애정을 놓치 못합니다. 이 욕심많은 짐승은, 이 애정을 아마 평생 놓치 못할 것입니다.

28) 하지만 이 추악하고 뒤틀리고 괴로운 마음으로 여기에 있을 수는 없습니다.

29) 개빡친 카사는 죠스타가 전통의 스킬을 활용해 튀어버립니다.

30) 아마 한 동안 기숙사 근처에 얼씬도 하지 않을 것입니다. 노숙자 카사의 탄생입니다.

31) 사실 카사가 떠나는 모습을 바라보는 하루의 답레를 보고 싶었는데 쩝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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