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47636> [현대판타지/학원/육성]영웅서가 - 35 :: 1001

◆c9lNRrMzaQ

2021-03-23 14:30:52 - 2021-03-24 13:11:26

0 ◆c9lNRrMzaQ (dZlX/Q3iPc)

2021-03-23 (FIRE!) 14:30:52

나는 영웅이 되었다.
사방에서 들려오는 박수와 환호 소리, 나에 대한 칭찬을 늘여놓는 매스컴, 모두가 영웅이라 추켜세우는 박수. 나를 사랑하는 사람까지. 분명 행복해야 마땅할 삶이었다. 그런데 웃기게도 나는 영웅으로의 삶보다 과거의 그 삶을 그리워하고 있었다. 말하자면 소시민다운 생각이었다. 소년은 나를 보며 말헀다. 이제 행복하지 않아? 모든 것을 다 가졌잖아. 나는 답했다. 모든 것을 가지긴 했지. 나 스스로를 빼고 말야. 소년은 그때서야 꺄르르 웃으며 날 바라봤다. 바-보. 그걸 이제 아셨어?

참고해주세요 :situplay>1596247387>900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6593
어장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
설문지 : https://forms.gle/ftvGSFJRgZ4ba3WP7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guardians

512 다림주 (sURSIhp0Js)

2021-03-23 (FIRE!) 22:46:31

다른 사람들에게 참치어장한다. 말 못하죠.
근데 저 한달동안 만난 사람 가족 외에는 없다시피 해서(응?)

513 성현주 (TaFo4PWF7A)

2021-03-23 (FIRE!) 22:48:34

>>512
방역지침을 준수하는 훌륭한 모범시민

514 청천주 (R7s/R0MWl6)

2021-03-23 (FIRE!) 22:48:36

저는 자캐덕 동지이면서 활동 영역이 겹치지 않는 친동생에게만 말했씁니다...!

515 다림주 (sURSIhp0Js)

2021-03-23 (FIRE!) 22:50:14

(갑작스러운 죄책감에 몸부림치는중)

가볍게 일상 돌리실 분!

516 청천주 (R7s/R0MWl6)

2021-03-23 (FIRE!) 22:51:29

앗 저요!

517 청천주 (R7s/R0MWl6)

2021-03-23 (FIRE!) 22:53:42

드-디어 첫 대면일상인가여...오래 있지는 못하겠지만...!
선레는 제 쪽에서 드릴까요?

518 다림주 (sURSIhp0Js)

2021-03-23 (FIRE!) 22:53:59

>>516 원하는 상황이나.. 아마 없을 것 같긴 하지만 선관 원한다거나 그런 게 있나요?

519 청천주 (R7s/R0MWl6)

2021-03-23 (FIRE!) 22:58:41

>>518 다림이는 제노시아였지요...? 아무래도 선관은...잘 생각나는 게 없네요...!
상황은...마침 다림이가 행운이 높으니까 괴도 모드 청천이가 파쿠르하다가 담에서 멋지게 뛰어내려서 깔끔한 공중제비와 함께 착지하는 걸 아주 잘 보이는 자리에서 목격했다든가!로 시작해서 말을 터보면 어떨까요?

520 다림주 (sURSIhp0Js)

2021-03-23 (FIRE!) 22:59:53

오 그거 괜찮네요. 선레는 주신다면 감사히 받겠지만, 다이스로 정해도 상관없어요.

521 청천주 (R7s/R0MWl6)

2021-03-23 (FIRE!) 23:03:12

>>520 써오겠습니다!!

522 다림주 (sURSIhp0Js)

2021-03-23 (FIRE!) 23:03:55

그럼 기다리겠습니다~

523 진짜돌주 (mvfF9emu0s)

2021-03-23 (FIRE!) 23:06:23

일상... 일상을 돌릴까 고민중...
남은 망념을 없애야만 하는데...

524 에릭주 (g1QAivriV2)

2021-03-23 (FIRE!) 23:08:38

>>523 이스터에그는 어때요?

525 진짜돌주 (mvfF9emu0s)

2021-03-23 (FIRE!) 23:09:54

이스터에그!
라면... 카레 먹기인가...

526 나이젤주 (MNv1Ko88J.)

2021-03-23 (FIRE!) 23:09:55

오늘은!
뭐였지...

527 다림주 (sURSIhp0Js)

2021-03-23 (FIRE!) 23:10:42

카레 먹기-10감소-얘도 1회였던가?
하늘을 보며오늘은 상쾌한 하루가 될거야!-전체감소-1회한정

528 진짜돌주 (mvfF9emu0s)

2021-03-23 (FIRE!) 23:11:32

상쾌한 하루 샤우팅은 나중에 풀매수 했을때 사용해보는걸로!

529 나이젤주 (MNv1Ko88J.)

2021-03-23 (FIRE!) 23:16:18

그럼 가디언넷이라도 허쉬초콜릿??

530 진짜돌주 (mvfF9emu0s)

2021-03-23 (FIRE!) 23:17:21

가디언넷... 가디언넷을 해봐야하려나!

531 Lugh (MNv1Ko88J.)

2021-03-23 (FIRE!) 23:18:26

[아는 사람한테 채팅 잘못 보내본 적 있어?]

532 Iro (sURSIhp0Js)

2021-03-23 (FIRE!) 23:19:20

[아니요]
[그런 일은 없었네요]
[Lugh씨는 있었나요?]

533 TrueRock (mvfF9emu0s)

2021-03-23 (FIRE!) 23:19:22

[아는 사람이 없어서 없었어]
[나는 괜찮아]
[아마도]

534 Iro (sURSIhp0Js)

2021-03-23 (FIRE!) 23:20:38

[아는 사람이 적은 건 저도 마찬가지네요]

535 Lugh (MNv1Ko88J.)

2021-03-23 (FIRE!) 23:21:22

[평소에 존댓말로 대하는 사람에게 무심코 반말 채팅을 보내버렸어]

536 이청천 - 기다림 (R7s/R0MWl6)

2021-03-23 (FIRE!) 23:22:14

괴도를 꿈꾸는 소년은 달린다. 인도를 달리고, 장애물들을 뛰어넘고, 벽을 넘기도 하고, 계단을 뛰어내리기도 한다. 요 한 달간은 그런 식으로 학원섬의 길을 익혀두는 중이었다. 지붕...은 밟지 말자, 응. 주민들이 좋아하지 않을거야.

아무튼 오늘은 제노시아 근처다. 담벼락을 타고 균형을 잡던 청천은, 그 담벼락이 직각으로 꺾이는 모서리에서, 뛰어오른다. 허공에서 빙글, 한번 앞구르기 후 자세를 잡아서, 길바닥에 착지!

오, 오늘따라 꽤 자세가 안정적이다. 청천은 옅게 미소지으며 일어선다. 시선이 느껴져서 고개를 드니 누군가와 눈이 마주친다. 조금 가까운 거리다. 제노시아의 교복 코트를 걸친 파란 머리의 소녀.

청천 또한 그를 마주본다. 보고 있었던 걸까? 그렇다면야. 사진이라도 찍는 것 마냥 손가락으로 V자를 해보인다.

537 TrueRock (mvfF9emu0s)

2021-03-23 (FIRE!) 23:23:15

[그럴땐 핑계를 대는게 좋을거 같아]

538 청천주 (R7s/R0MWl6)

2021-03-23 (FIRE!) 23:24:57

(팝그작)

539 Lugh (MNv1Ko88J.)

2021-03-23 (FIRE!) 23:25:47

[핑계?]

540 TrueRock (mvfF9emu0s)

2021-03-23 (FIRE!) 23:26:50

[술 한잔해서 그랬으니까 다시는 이러지 않겠다고 하는게 어떨까]

541 다림-청천 (sURSIhp0Js)

2021-03-23 (FIRE!) 23:27:56

제노시아 근처에서 다림은 꽤 오래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오렌지주스를 마시는 건 좋아요. 커피는 어쩐지 거부감이 드는데 왜일까요. 못 마시는 건 아닌데.. 그러다가 발견한 어떤 인영.

"파쿠르인가요?"
허공에서 빙글, 한번 앞구르기 후 자세를 잡고 착지하는 일련의 과정을 매우 잘 보이는 자리에서 감상하는 것은 꽤 즐거웠...을지도 몰라요? 눈을 깜박이며 마주보는 것과 V자를 하는 것을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그렇게 넘어다니면 경비로봇이 쫓아올지도 몰라요?"
아니 말을 왜 이렇게밖에 못하니. 멋지다라던가. 그거 어떻게 하나요 같은 거라도 있어야 하는 거 아니니? 그러나 다림은 다림주의 기대를 산산히 박살내고 상식적 반응을 보이고 나서야 그래도 멋진 착지 잘 봤어요. 라고 말을 하는군요.

542 Lugh (MNv1Ko88J.)

2021-03-23 (FIRE!) 23:28:08

[성학교생이 아니라서 안 돼]

543 TrueRock (mvfF9emu0s)

2021-03-23 (FIRE!) 23:29:18

[성학교 이미지 심각한데]

544 Iro (sURSIhp0Js)

2021-03-23 (FIRE!) 23:30:12

[성학교 이미지가 왜 그런 건지 모르겠네요..]
[만난 분들은 다 괜찮았던 것 같은...데 말이지요]
[아닌가..]

545 Lugh (MNv1Ko88J.)

2021-03-23 (FIRE!) 23:30:28

[성학교생 말고 누가 술을 마셔]
[청월은 술 마실 시간이 없고]
[제노시아는 만들지]

546 TrueRock (mvfF9emu0s)

2021-03-23 (FIRE!) 23:32:00

[아주 틀린 말도 아닌데...]

547 에미리 - 지아,지훈 (qitj9DaEDI)

2021-03-23 (FIRE!) 23:32:16

지아양의 뺨에 손을 대 본적은 없지만 이렇게 남녀간에도 서스럼없이 대할수 있는 걸 보면 신한국이 많이 부럽긴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확실히 지나치게 딱딱한 것 역시 독이지 않을까 싶단 생각도 들고요….아니, 취소입니다! 맹독이 아니라 약용 독입니다! 전혀 해가 되지 않는 독이어요!!

“이에머선이이져지후쿠우(이게 무슨 일이죠 지훈군)??? “

볼이 잡혀있었기 때문에 발음이 잘 안되어 자연스레 우물거리는 말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오늘따라 결코 잊을 수 없는 일들이 많이 생기는 거 같아 정말 눈물이 나네요!! 정말이지 제가 생각해도 이게 무슨 추태인가 싶습니다!! 간신히 손에서 벗어난 뒤 두 분의 주문을 조용히 경청하다 손을 들어 직원님을 부르려 하였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손을 들고 얼마 안되어 직원님이 바로 와주셨습니다.

“저어🎵 직원님~? 여기 저는 로얄밀크티와 딸기쇼트케이크 하나, 이쪽 도련님은 콜라와 초코쇼트케이크 하나, 그리고 이쪽 아가씨께는 아메리카노 샷추가와 유자크레이프로 부탁드려도 괜찮으련지요? “

물흐르듯 주문을 이어가며 “참, 아메리카노는 시럽 없이 부탁드리와요! “ 로 말을 끝내곤 저는 메뉴를 덮었습니다. 직원님께서 빠릿빠릿한 분이신지 바로 알겠다며 메뉴판을 들고 돌아가셨습니다. 몇 분 걸리지 않을 거란 말과 함께요. 굉장히…빨리 보고 가셨습니다? 정말 이걸로 된 건지 모르겠어요?

“으음~🎵 어떻게 잘 주문이 된 거 같아 다행이네요! 조금만 기다리면 된 것 같사와요~? “

너무 빨리 보고가셔서 문제가 생기는 건 아닌가 걱정입니다만, 우선은 그런 걱정은 놓고 잠시 기다리는 시간을 즐기기로 했습니다. 설마 메뉴가 정반대로 바뀌어서 나온다거나 그런 일은 없겠지요! 설마요!!

// (대충 노트북으로 돌아와서 올린단 애옹)

548 JH (W92iaf4mmw)

2021-03-23 (FIRE!) 23:32:37

[성학교에 대한 이미지 너무하네]
[알 것 같긴 하지만]

549 Iro (sURSIhp0Js)

2021-03-23 (FIRE!) 23:32:38

[그러고보니 제노시아에 요리부가 있긴 하죠]
[거기서 은근 많이 만들지도 몰라요? 막 게이트에서 나는 과일 가지고 와인을 만든다거나]

550 ES (qitj9DaEDI)

2021-03-23 (FIRE!) 23:33:39

[성학교 이미지가 원래 어떻길래]
[채팅창에 이런 이야기가 오가는 건지요ㅎㅎ🎵]
[저는 몹시 궁금하답니다~]

551 Lugh (MNv1Ko88J.)

2021-03-23 (FIRE!) 23:34:00

[와인...]
[마셔보고 싶네]

552 Lugh (MNv1Ko88J.)

2021-03-23 (FIRE!) 23:35:37

[대충 그대로의 이미지]
[어디에나 예외는 있겠지만]

553 지훈주 (W92iaf4mmw)

2021-03-23 (FIRE!) 23:36:33

(대충 에미리가 귀엽다는 애옹)

일찍 자기 싫다..

554 에미리주 (qitj9DaEDI)

2021-03-23 (FIRE!) 23:37:11

N일 연속 쪽잠의 결과 = 12시가 안됐는데도 졸음이 옴

555 지훈주 (W92iaf4mmw)

2021-03-23 (FIRE!) 23:38:25

>>554 주무세요

556 나이젤주 (MNv1Ko88J.)

2021-03-23 (FIRE!) 23:38:51

>>554 주무세요

557 Iro (sURSIhp0Js)

2021-03-23 (FIRE!) 23:39:31

[게이트산 과일로 만든 와인은 어떤 맛일까 궁금하기도 하고]
[분명 신한국인들은 게이트산 과일도 김치로 만들어버릴 거야]
[이건 미국간 사람 영혼 1개를 걸 수 있어]

558 에미리주 (qitj9DaEDI)

2021-03-23 (FIRE!) 23:39:38

>>555 >>556 대충 속보입니다(웹툰) 봐야한단 애옹

559 카사 - 하루 (bfxuL520RA)

2021-03-23 (FIRE!) 23:40:34

"물론이야."

....라고 아마 말했을것이다. 아마. 질겅질겅 육포를 씹느라 말이 뭉게져, 실제 발음은 아마 어딘가의 고대언어에 더 가까울테다. 하루가 입에 육포를 안전하게(?) 문 것을 확인하자 만족스러웠는지, 벌러덩, 다시 뒤로 누워버린다.

오물오물. 오물오물. 침대 위에서 같이 누워 육포를 오물거리는 두 소녀. 보배롭기 그지 없다.

평화롭게 육포의 맛을 만끽하고 있던 중, 하루의 말에 눈이 데구르르 굴러간다. 어어... 무슨 뜻이지...? 움직여라 영성(D)!

1. 이쁘덴다 → 하루가 더 이쁜데?
2. 아기자기하덴다 → 아기 같다? 난 크고 멋진데?? 나 혹시 얕보인 건가???
3. 귀엽덴다 → 앗! 이건 알아! 외모를 칭찬하는 거야!

카사의 마음 속 저울이 딱, 중간에 자리를 잡는다. 흐음... 이 중립을 깨기 위해 카사는 더 생각해야 했다! 데굴, 굴러가는 눈! 데굴, 굴러가는 머리! 아! 맞다!

4. (NEW!) 하여튼 하루가 기분이 좋덴다! → G O O D !

저울이 확실하게 "매우 좋음!"으로 기울어 졌다! 인간승리다! 만세 만세 만만세!
헤벌쭉, 아닌 척을 하는 척... 하는 카사의 노력아닌 노력에 불구하고 입가가 저절로 올라갔다. 우후후후. 내가 좀. 응? 내가 좀 하지, 응! 우쭐하면서도 킁, 킁! 본능에 따라 충실히 작동하는 코! 육포의 냄새에 홀려 카사가 몸채로 데굴데굴 굴러간다. 하루의 사냥은 오늘 성공했다. 사냥감이 미끼를 물었다! 거기에다가:

5. (NEW!) 하루가 예뻐해준덴다! → P E R F E C T !

콰쾅!! 카사속의 저울이 기울지다 못해 폭팔한다! 결과는 매우 매우 좋음이다!

폭. 데굴데굴 구르기 시범은 하루의 곁에 착, 완벽하게 안착했다. 자, 나를 이뻐해주라, 닝겐!!

//크아아아ㅏㅏ 돌아왔다ㅏ아ㅏ 투명카사주가 울부짖었따

560 카사주 (bfxuL520RA)

2021-03-23 (FIRE!) 23:42:22

성학교 이미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

561 에미리주 (qitj9DaEDI)

2021-03-23 (FIRE!) 23:43:19

제노시아(밀주제조함)

562 청천 - 다림 (R7s/R0MWl6)

2021-03-23 (FIRE!) 23:43:50

"네, 감사합니다. 후훗."

청천은 착지 잘 봤다는 말에 꾸벅 고개를 숙이며 감사인사를 하고는, 개구쟁이처럼 웃었다.

"그런데, 경비로봇이요?"

잘 모르겠다는 듯이 청천은 제노시아 학생에게 되묻는다. 신입생이라 아직은 이 섬의 많은 것들이 새롭다.

"그런 건 딱히 못 본 것 같습니다...미어캣이라면 봤지만요. 운이 좋았던 걸까요?"

그래도 그에 대해서 알아둬야 할 게 있다면 들어두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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