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영웅이 되었다. 사방에서 들려오는 박수와 환호 소리, 나에 대한 칭찬을 늘여놓는 매스컴, 모두가 영웅이라 추켜세우는 박수. 나를 사랑하는 사람까지. 분명 행복해야 마땅할 삶이었다. 그런데 웃기게도 나는 영웅으로의 삶보다 과거의 그 삶을 그리워하고 있었다. 말하자면 소시민다운 생각이었다. 소년은 나를 보며 말헀다. 이제 행복하지 않아? 모든 것을 다 가졌잖아. 나는 답했다. 모든 것을 가지긴 했지. 나 스스로를 빼고 말야. 소년은 그때서야 꺄르르 웃으며 날 바라봤다. 바-보. 그걸 이제 아셨어?
>>428 카사: "나도 너랑 싸우는 게 즐거워!!" 카사: "내 머리가 훠얼씬 더 비싸거든!! 물론 거는 건 당연하지! 난 뭘로 보고!" 카사: "진짜? 나 좋아해? (헤벌쭉) 나도 너 좋아해!!" 카사: "인간 감정은, 늑대랑 표현하는 법이 달라서 알기 힘들어." 카사: "그래도 계속 노력할께!" 카사: "........응." (꿀꺽꿀꺽)
>>428 "누구나 그렇지 않나요? 날카로운 부분은 어느 정도 감추고 매끈한 부분을 보여주는 것. 솔직해야 한다고 모두 서로에게 날을 들이댈 필요는 없잖아요. 상대를 베면 상대도 상처입겠지만 자기 날도 금가는 법인데." "날을 감추는데 왜 제가 상처를 입나요?" (갸웃)
>>436 "고통밖에 없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에겐 너무 길겠죠. 그런 사람의 시간을 떼어서, 시간이 있어도 있어도 모자란 행복한 사람한테 줄 수 있으면 참 좋을텐데 말이죠?" "가진 게 더 많은 것보다 덜어내는 게 좋을 때도 있는 것 같아요. 저는 가지려 하는 사람이지만, 덜어내고 싶은 것도 많이 가지고 있어요." "...그러게요. 아니, 정정할게요. 계속 하고 있는 거 보니까, 전 안 좋아하는 게 아니라 이 일을 좋아하나봐요."
>>415 캡틴...정말 지금까지 여러 육성스레 뛰어봤는데 이렇게 설정이고 뭐 하나 매력적이지 않은 부분이 없는 스레는 처음봤어요.....지금까지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6시간 진행에 캐릭터들을 하나하나 공평하게 신경써주시는 모습까지 정말 매번 진행할때마다 캡틴 그는 빛인가??? 소리 계속 하고 있습니다...🤦♀️ 야마모토씨와 카르마양이라는 갓NPC를 에미리 인간관계에 집어넣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항상 감사....압도적 감사...😭
"운이 A라도 삐끗할 때가 있고 F라도 한 번 터질 때가 있겠죠?" "그러나 그걸 잊으면 안 되니까요. 그게 그 사람의 잘못이라 하여도 말이지요" "...그렇네요. 좋은 곳은 떠나기 싫어지는 법이에요." "(말해도 되는 느낌일까 고민하고는)카사..가 듣기에는 정신건강에 안 좋아요."
>>442 카사: "흐음... 어렵구나." 카사: "사랑하는 데 싫어한다니." 카사: "모순같지만, 원래 감정은 이렇게 복잡한거겠지?" 카사: "특히 가까운 사람을 향하면 말이야." 카사: "난 잘 모르겠지만."
>>447 카사: "글쎄..." 카사: "행복해도 길어." 카사: "너무 길어." 카사: "기니까 불행하다고 생각한 적도 있어." 카사: "덜어내는 게 좋아? 난 잘 모르겠어. 가지고 있는 게 많을수록 좋은 거 아냐?" 카사: "나도 너처럼 늙으면 그렇게 생각할까나...!" 카사: "복잡한 감정같네!" 카사: "그래도 하는 일이 좋다니 다행이야! 좋아하는 것을 하면 기분이 좋잖아."
>>471 바다: " 난 내 엄마를 위해서 기꺼이 많은 것을 내놓겠지만, 엄마와 함께 한다면 그 시간 내내 나는 불쾌할거야. 그런 정도의 양가적인 감정이지. 아마 엄마도, 나를 사랑하지만 좋아하지는 않을거야. 알고 있지만 입 밖으로 내뱉는 순간 우리는 서로를 싫어한다는 걸 인정하고 인지하게 되어버리니까 암묵적으로 말 하지 않기로, 평범한 모녀관계를 연기라도 하기로 약속하게 되는거지."
>>453 카사: "그런가?" 카사: "흐음... 그럴수도. 별로 신경 쓴 적은 없어서." 카사: "원래 누군가가 살기위해선 다른 누군가가 희생해야 하는 거니까." 카사: "운이 아니라도. 의도적으로라도. 산다는 게 그런거라 생각해. 그런데 하나 하나 다 신경쓰는 건 힘들잖아." 카사: "응, 응! 나 방금 좀 똑똑해 보였지?" 카사: "정신건강에...? 으음,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데...? 내 정신은 건강해!"
>>454 카사: "....? ........흐으으으으으음....." 카사: "생각해본적 없어! 좋든 싫든 그냥 해야 하는 거 잖아? 왜 밥 먹는 걸 좋아해? 같은 질문이야!" 카사: "흠... 싸우는 거 자체보다는 한지훈 너랑 싸우는 게 즐겁고." 카사: "후후후, 내기하자! 내 모가지를 사람들이 얼마나 집에다 걸고 싶어했는데! 당연히 나다!" 카사: "그렇게 말 안해도 할꺼야! 하하!" (혀를 내민다.) 카사: "따가운데..... 달아. 맛있어." 카사: "이게.... 어른의 맛...!!!"
>>475 카사: "흠.... 조금은 알겠어." 카사: "그래도 복잡하지만, 이해가 가. 설명해줘서 고마워!" 카사: (깊은 생각중.) 카사: "....말이 통하니까, 복잡한 걸까?" 카사: "언어는 복잡하니까. 복잡한 감정도 같이 딸려오는 거 같아." 카사: "내 가족은 말 못하니까. 서로 감정도 단순하거든." 카사: "복잡한 관계는 힘든거 같아."
>>479 카사: "그런가?" 카사: "흠. 그럴수도!" 카사: "생각해보니까, 나도 내 가족이랑 시간 나눌수 있으면 좋았을텐데 말이야!" 카사: "그렇게 보면, 확실히 알거 같네!" 카사: "근데 상처는 빼는 거 보다 나아지는 거지. 나아지기만 한다면 중요하잖아. 어떻게 상처를 얻었는지, 어떻게 다시 피하는 지!" 카사: (충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