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영웅이 되었다. 사방에서 들려오는 박수와 환호 소리, 나에 대한 칭찬을 늘여놓는 매스컴, 모두가 영웅이라 추켜세우는 박수. 나를 사랑하는 사람까지. 분명 행복해야 마땅할 삶이었다. 그런데 웃기게도 나는 영웅으로의 삶보다 과거의 그 삶을 그리워하고 있었다. 말하자면 소시민다운 생각이었다. 소년은 나를 보며 말헀다. 이제 행복하지 않아? 모든 것을 다 가졌잖아. 나는 답했다. 모든 것을 가지긴 했지. 나 스스로를 빼고 말야. 소년은 그때서야 꺄르르 웃으며 날 바라봤다. 바-보. 그걸 이제 아셨어?
>>487 카사: "특이한가? 원래 그런거 아냐? 싸우지 못하면 죽고, 밥먹지 못하면 죽잖아!" 카사: "싸워야 밥 먹을 수 있기도 하고! 아, 여기선 안 싸워도 밥 먹을 수 있어서 좋아!" 카사: "응? 아니!" 카사: "그냥, 뭐, 사람들은 특이한 거 잘 모르는 걸 가지고 싶잖아? 난 특이하고! 그래서 산 아래에서 사는 사람들이 많이 날 죽이고 잡으러 왔어!" 카사: "그래도 할멈이 오고선 많이 줄었지만." 카사: "겨울에 가축 좀 빼간 것도 있지만 그건 뭐, 어쩔수 없고!" 카사: "아냐...?" (충격)
>>491 카사: "뭐야 그거??!?!?!?!?!?!??!" 카사: "라떼 쓰잖아?!??! 치킨을 왜 쓰게 해?!?!?!?!?"
>>486 "좋았겠네요. 시간은 나눌 수 없는 자원이라 상상으로 끝난다는 게 슬픈 일이지만요." "그건... 확실히 그렇네요. 상처는 잃는 것만이 아니니까요. 비유가 잘못됐을까요? 통나무다리를 건널 때 너무 무거운 걸 들고 타면 중간에 부러져 버린다던지, 그런 비유가 더 좋았을지도." "그렇게 충격적인 내용이에요? 그래도 바람씨는 아무리 늙어도 저보단 어리잖아요." (생글)
>>487 "...그런가요." "그러면 상처를 입을 때를 대비해놔야겠네요. 당신의 감이라면 꽤 믿을만할 것 같으니까...?" "걱정해준 거죠. 고마워요." (싱긋은 너무 산뜻하고 후후는 하루같은 성녀님한테 어울리는 웃음소리라서 뭘 써야 할지 모르겠다는 말로 대충 채우는 웃는 의성어)
>>468 스스로를 특별하다 여기고 있다면 미래적으로는 정답. 그러나 지금은 평범한, 이제 막 재능을 피워가고 있단 사실을 기억하자. 추측과 해석에선 좋지만 거기서 이어가는 진행에서는 약점을 보이고 막히는 부분에서 타인의 지식을 빌리려 하거나 잘못된 해석으로 스스로에게 기분 나빠하는 모습도 간간히 보인다.
>>469 사랑이란 단순히 들이대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상대를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게 되는 것을 말한다. 스스로 나는 이게 부족해. 가 아니라 나는 이걸 잘해. 그러니까 이 부분을 강조해보자 하고 행동하는 게 좋아. 그런 면에서 행동할때의 진석이는 참 멋진 캐릭터였어.
>>470 차분해지자. 이건 캐릭터보단 참치에게 하는 말. 스스로 어느 기점에서 팍 터져서 일을 그르치는 부분이 보인다. 진행에서 한 발 물러서서 쉬면서 생각을 가다듬는 점은 칭찬 포인트. 하지만 진행에서 답이 안 나오면 해결해주지 않을까? 하며 던지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는 점. 주의토록 하자.
>>472 당당한 면은 보기 좋다. 하지만 너무 당당한 것은 단점이 될 수 있다. 사탕의 효과로 인해 부원들의 호감도는 적당히 올랐기에 다행이었지 만약 사탕 효과가 없었다면 바다는 이번 진행에서 고비를 겪었을 수 있다. 생각해보자. 지훈이는 왜 아무나 붙잡고 게이트에 가려 하지 않았는지. 설정을 모으는 것은 좋지만 모은 설정으로 이득에만 눈을 돌리다 보면 단점을 못 보는 경우도 왕왕 있다.
>>503 카사: "그러게 말이야." 카사: "흐음... 조금 더 알겠어." 카사: "그런 비유라면 확실히 이해가 가네! 그러면, 네가 말했듯이 상상으로 끝난다는 게 슬픈 일이야." 카사: "상상을 할수 있다는 게 즐겁지만." 카사: (아직도 충격) "...아니....나 충분히 늙었다고 생각했는데...." 카사: ".....여기서 어리다고 듣고.....또 늙는 다고 생각하니............"
>>506 카사: "사는 게 좋은 거지!!" 카사: "그런가? 별로 그렇게 생각해 본적이 없어서!" 카사: "그냥 그 사람들이 원하는 게 내 목숨일뿐이었으니까 뭐." 카사: "어쩔수 없다니??? 뭐가????" 카사: (깊은 충격) "앗, 그럼 한지훈은 애기 취향인거야?"
>>473 아직도 무엇이 하고싶은지 해석이 가지 않는 경우가 있다. 강해지고 싶고 친구도 사귀고 싶고 학창생활도 즐기고 싶고 이익도 보고 싶다는, 카사와 같은 생각이 참치에게서도 느껴진다. 네 방향 다 고루 접근하는 방식에선 칭찬 포인트. 하지만 한 구간에서 실망하고 빠지는 속도가 높거나 시도해도 좋을 상황에서 망설이다 그르치는 경우도 있다. 귀여운 동생같은 캐릭터.
>>474 점점 캐릭터가 밝아지는 모습이 눈에 보여서 좋다. 행운이라는 이름의 불행. 그 부분이 선명하게 보이는 캐릭터. 하지만 생각하기에 스스로의 불행, 외로움이라는 키워드에 잡아먹히는 모습이 종종 보인다. 고민하면 좋을 부분은 서사적인 행운의 발견인데, 캐릭터가 불행 속에서 행운아이기에 살아남았다. 라면 이제는 행운이 아니라 다림 스스로 행복하길 바라는 서사를 발전시키는 것도 추천해.
그런 거 있어... 캐릭터랑 오너랑 원하는 게 달라서 곤란할 때. 이입한 입장으로는 레일을 따라 쭉 달려야 하는데 밖에서 보는 입장으로는 다른 일을 하고 싶어진다던가... 나도 적당히 타협봐가는 중이긴 하지만. 이번에 꿰뚫는 창 배우러 갈 때 나이젤은 아무 동기가 없으니까 배우러 갈 이유가 없지만 내가 배우고 싶어져서 가서 배웠구. 그리고 캐릭터가 아는 지식과 오너가 아는 지식의 분리... '캐릭터가 이 정도는 알 거 같아!'하는 정보 정돈 슬쩍 꺼내도 되지 않을까...? 🤔 이번에 화현이 일상에서도 나는 아는데 나이젤은 모르는 정보를 나이젤 입으로 꺼내기도 했고.
>>522 말하기 까먹었지만 응! 임시스레 때에 "산속의 소문의 괴물을 잡아서 내 사랑에게 청혼하겠다고 지껄이던 녀석 모가지를 친히 비틀였다"라는 게 있었고 카사 배드 엔딩 가능성에는 사냥(동물에게)랑 사냥(사람에게) 라고 따로 있었기도 하고. '산속에 이상한 짐승이 있다'라는 소문도 있었으니까. 늑대랑 같이 가축 피해도 꽤 입히면서 사냥하러 산을 오른 사람들이 있을꺼라 생각해! 인간아이인 걸 알아낸건 아브엘라였지만. 조기각성자 설정을 보면 후에도 의념을 각성한 아이인 걸 알고 피를 얻으려고 온 사냥꾼도 있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