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영웅이 되었다. 사방에서 들려오는 박수와 환호 소리, 나에 대한 칭찬을 늘여놓는 매스컴, 모두가 영웅이라 추켜세우는 박수. 나를 사랑하는 사람까지. 분명 행복해야 마땅할 삶이었다. 그런데 웃기게도 나는 영웅으로의 삶보다 과거의 그 삶을 그리워하고 있었다. 말하자면 소시민다운 생각이었다. 소년은 나를 보며 말헀다. 이제 행복하지 않아? 모든 것을 다 가졌잖아. 나는 답했다. 모든 것을 가지긴 했지. 나 스스로를 빼고 말야. 소년은 그때서야 꺄르르 웃으며 날 바라봤다. 바-보. 그걸 이제 아셨어?
"기회가 쉽게 오지 않는다기보다는 입학하고 좀 아파서 의뢰고 수련이고 제대로 하기 힘들었거든."
4학년이 돼서 아직도 이 정도 수준인 건 보기 드물......지는 않지만 많다고는 못 할 거다. 어딜 가던 내가 학생 중에서는 제일 나이가 많은데 제일 약하면 좀 거시기하다. 그리고 4학년이라고 하면 강할 거라는 그 초롱초롱한 눈빛에 기대만큼 못 해주니 미안할 뿐이다. 신체 능력이 장점이면서 몸이 아파서 성장을 못 했다는 이 모순!
"이제라도 제대로 기합 넣고 달려야지"
이대로 가만히 있다가는 실전에서 1인분도 못하고 죽을 거다. 그렇게 죽는건 사양이다. 적어도 1인분 이상은 해나가야지
듣고보니 지아양께서 정말 많은 일이 있으셨던 것 같은데, 정말 많은 일이 있으셨던 것 같은데…오랜 친구분의 일 같은 지극히 프라이빗한 영역의 일은 굳이 캐묻지 않는게 도리일 듯 싶어. 저는 그저 눈꼬리를 휘어 웃기만 하였습니다.
“후후🎵 즐거우셨던 거 같아 다행이어요~ 지아양께서 친구분과 인사 잘 나누고 오신것 같아 에미리는 마음 놓았답니다~? “
강해질 거니 각오하시란 지아양의 말씀에 “좋아요🎵 많이 기대하고 있겠사와요~! “ 란 말을 덧붙여 답해드린 뒤, 지훈군의 친구끼리도 데이트 할 수 있단 말씀에는 말없이 그저 조용히 고개를 저어드렸습니다.
“아니에요….그럴리가 없사와요 지훈군…? 남녀칠세부동석이와요…..?? 친구끼리 어떻게 데이트를 해요…그냥 놀러가기면 모를까….”
이 사오토메가 눈치를 안 챌리가 있을까요! 딱 봐도 애인은 아니고 애인이 될 예정이긴 한 사람일게 뻔하지 않을까요! 하지만 눈치는 눈치일 뿐이니 이 이상 입을 놀리진 않기로 마음먹고는, 지아양께 건넨 상자에 묶인 리본을 풀어드리며 살짝 선물 박스의 뚜껑을 열어드리려 하였습니다.
“후후🎵 크게 기대하지 마시어요? 그저 장갑일 뿐이니까요…장갑이요….🎵 “
▶ 연향 ◀ [ 신 한국의 제작 공방 련連 에서 제작한 장갑. 게이트 내부에 존재하는 오색나방의 누에에게서 실을 뽑아 만들었다. 부드러운 감촉과 장갑에 어울리지 않는 내구도를 가졌다. ] ▶ 숙련 아이템 ▶ 오색 나방의 실 - 행운을 2 증가시킨다. ▶ 부드러움 - 기술 사용 시 증가하는 망념의 양이 소폭 감소한다. ◆ 사용 제한 : 여성
“선물 사러 돌아다니는데 마침 장갑을 보니 지아양이 떠오르지 뭐에요~🎵 기념품이라 생각하시고 부디 사양않고 받아주시겠는지요~? 얼마 들지 않았답니다~! “
7000GP정도면 솔직히 한도의 10분의 1도 안되니 얼마 들지 않았다 해도 괜찮은 정도 아닐까 싶어 저는 적당히 가격은 말해드리지 않은 채로 답해드리곤 입을 가리고 웃었습니다. 아아, 가끔은 말하지 않아도 좋은 부분도 있답니다!
어.. 물론 그런 물건이 존재하기는 해. 단순히 스테이더스를 증가시키는 역할 뿐만이 아니라, 좀 더 고차원적인 잠재력을 끌어내는 물건이고, 그 물건이 네가 예상한 곳에 있지 않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응. 그 보물은 거기에 있어. 조금 놀랍네. 가볍게 지나간 문장을 질문받은건 처음이라..
보통 이렇게 말하면 후배들은 조금 고민을 하는 태도를 보이거나 거절을 할 거로 생각했는데 이 후배는 오히려 권유해준다. 대충 봐도 나보다 쎌 거 같은데 이걸 이렇게? 뭔가 속셈이나 구린 건 느껴지지 않는 게 진짜로 권유하는 것 같다. 그렇다면 이 기회를 잡을 뿐이다. 나는 머리를 잘 못 쓰는 거지 찾아온 기회를 버리는 멍청이는 아니니까
"같이 가자고만 한다면 최선을 다할 준비는 언제든지 되어있어."
지금 내가 어디까지 통하는지. 어느 수준인지를 볼 수 있는 것을 지나 누군가와 함께한다는 사실이 기대된다.
"지금은 즐겁다니, 지금도 지겹고 나중에도 지겨운 것보단 낫네요. 아이디어 고갈은 창작자에게 필연적인 일이지만... 이곳은 많은 걸 접해보기 좋은 곳이잖아요. 그런 일이 당장 오지는 않을 거에요."
영감과 창조의 즐거움은 영원히 이어지지 않겠지만, 길게 이어나가려는 노력은 해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일찍 질리기엔 써보지 못한 색이 너무 많지 않을까. 흑백 속에서 자신만의 색을 긁어내 쓰는 사람은 쉽게 고갈되지만, 자신의 색이 흐려질 만큼 많은 색이 있는 이 학원도라면 오히려 자신의 개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네에.. 부탁하실 일 있으면 편하게 불러주세요?"
사실 한가할 때 오는 부탁은 특별한 이유 없인 거절하지 않아서 그전과 다를 바가 없긴 하다. 나이젤이 미안한 듯한 표정을 하며 화현의 뒤를 따랐다. 비우는 타이밍 직전인지, 버리는 곳이 꽉 차있다. 이거 참, 잘못 버리면 흘러넘치겠네. 어차피 교복에는 안 묻겠지만 나이젤에게도 위생관념이 없는 건 아니다. 국물을 붓고 면을 젓가락으로 들어서 잘 균형맞춰 올렸다. 다음 사람? ...알아서 버리겠지.
하프라서 좋은 점보다는 불편한 점이 더 크구나. 으음. 바다의 말을 들을수록 점점 더 죄책감이 커지는 기분이었다. 지훈은 잠시 어딘가로 가더니, 자신이 마실 콜라까지 해서 코카콜라 두개를 자판기에서 뽑아오고는 바다에게 내밀며 "아까 질문에 대한 사과." 라고 짧게 말했을까.
" ...치사해. "
피식 웃고는 눈을 감아버리자 살짝 투덜거리며 바다를 빤히 바라본다. 자기만 하고싶은 거 하고, 만족하니까 내가 하고싶은 건 못 하게 하다니. 치사해...!
이청천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가_맞이할_엔딩 개인 엔딩 직전까지도 이세계인에 대한 반감이 남아 있다면 설경이 등장해서 뭔가 합니다. :3c 지금도 준비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아니, 아직 이를까요? 확실한 건, 설경의 선물을 받게 된 후의 청천이는 남을 좀 덜 미워하는 가디언(후보생)이 될 거라는 겁니다!
자캐가_꽃이라면_꽃말은 상실감, 자유...?
자캐는_I_am_yours_You_are_mine_중_어느쪽 I_am_yours를 고르느니 You_are_mine을 고를 것 같은 녀석입니다. 마침 괴도기도 하고!
린 시옌(19 / 4학년) - 청월고등학교 육상부 부장. 워리어. - 중국의 명문 가디언 가문의 둘째 딸. - 일인전승 기술로 '냉화의 심장'을 보유하고 있다. - 학생회를 탈퇴하고 현재의 육상부 부장이 되었다. - 슬랜더하지만, 꽤 육감적인 외모의 소유자. 그런 면모와 달리 꽤 쑥맥적인 부분도 많다. - 워리어/랜스 이중포지션 보유자. - 1학년 때 의뢰를 실패하고 운 적이 있다. 꽤 유명한 듯. - 고백을 할 때마다 친구로선 좋지만 연인으로는 그닥.. 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 성적은 1학년때 11등, 2학년때 6등, 3학년때 9등.
【나이젤의 메리 배드 엔딩】 엔딩명 : 장미 한 송이, 피처럼 붉은 색. 엔딩대사 : "다 괜찮을거야." #당신의_메리배드엔딩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02716
언제나 같은 시각에 보러 와줘. 네가 오후 네 시에 온다면, 난 세 시까지 네가 원하는 걸 갖춰놓을게. 네가 원하는 것을 얻도록, 나를 볼 때 기분 나빠지지 않도록 조율해 놓을게. 그러면 너한테 미움받지 않을 수 있겠지. 네가 나를 찾아주지 않는다면 나는 슬플 거야. 네가 짜증날 수도 있으니 직접 찾아나서진 않겠지만. ...왜 그런 눈으로 봐. 다 괜찮을 거야. 너에게 필요한 것이 될게. 네가 날 버리지 않을 수 있게 할게. 너는 나를 길들이지 않고, 나를 가졌으니까.
그나마 안면식이 있는 사람이 호출에 응한다면 또 너니 바다야 같은 소리를 듣고 풀려나겠지만, 새로온 사람이나 바다를 전혀 모르는 경우에는 부상도 감수해야 했다. 아니 어떤 사람이 주민등록 등본이랑 신분증, 각성자신고증, 부모님의 신분증을 프린트해서 상시소지하고 다니냐 이말이야.
"그렇게 생각하는 게 낫겠죠. 게이트...에서도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고... 거기다, 여긴 제노시아잖아요."
어떻게든 되는 곳이지. 장인들도 많으니 의견교류를 하다보면 뭐라도 얻을 수 있겠고. 그러고보니... 요리사...는 없나...? 제노시아에? 장인이 만든 요리를 먹어보고 싶다.. 부탁이라... 다른 사람들은 무슨 부탁을 주로 할까. 모델... 이 되어 달라고 하기엔 근육이.. 그다지.. 없으신 것 같고. 있기야 있으시겠지만! 식당 바깥으로 나오며 고민을 해보지만 당장에 떠오르는 건 없다. 나중에 악세사리나 하나 만들어달라고 부탁해봐야지~
"네네. 아마, 지극히 개인적인 일로 부탁하게 될 것 같아요."
그는 이제 기숙사로 돌아간다고 한다. 나도 의뢰 준비 때문에 빨리 돌아가야 하는데.. 참, 뭐 하나만.. 딱 하나만 물어봐야지.
아키조 카르마(24 / 여) - 현직 가디언. UGN의 정보부에 소속되어 있다. - 종종 자신의 일을 때려치고 도망치고 싶다. 고 자주 이야기하곤 한다. 놀랍게도 피곤해 보이는 외관과, 보이쉬한 성격과는 다르게 목소리는 매우 청아한 편. - 미야모토 준에게 '감시하는 자' 라 불리는 특수한 기술을 전수받았다. 노트북은 이 기술과 연계하기 위해 사용하는 도구. - 정보부 당시에는 지금과 다르게 꽤 꾸미고 있었다. 당시 이명은 공녀, 실제로 꾸민 모습은 정말 예쁘다. UGN의 정보부가 사람을 망친 경우. - 소속은 마도 일본의 가디언이지만, 사실 마도일본보다 출장을 자주 간다. - 드라마를 좋아한다. 가장 좋아하는 드라마는 신 한국의 왕의 시대라는 드라마인데 무려 유찬영의 일상을 다룬다는 이름으로 유명했다. 유찬영은 이 드라마를 보고 다시는 드라마를 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 에미리와 처음 만났던 것은 첫째오빠가 파티와 관련해서 소개시켜 주었을 당시. 서로 셜록 홈즈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친해졌다. - 단 음식을 좋아한다. - 키는 171cm / 몸무게는 놀랍게도 49kg이다. 살아서 걸어다니는 뼈다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