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이분법이다. 내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이 정체 모를 소년의 손이라도 붙잡아야만 했다. 살기 위해선 이 소년의 발이라도 붙잡아야 했다. 나는, 영웅이라는 꿈을 꾸었을 뿐이다. 분명 그것이 힘들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렇더라도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존경을 받는 그런 영웅이 말이다. 소년은 키득거리며 날 바라봤다. 마치 즐거운 장난감을 만났다는 표정이었다. 그래. 저런 눈이라도 괜찮다. 나는 소년에게 손을 뻗었다. 좋아. 내 소원을 이루어다오.
1. 가장 기억에 남는 의뢰는? 프랑켄... 2. 가장 좋았던 장면 고르기 어려운데요.(뻔뻔) 3. 좋아하는 NPC 이것도 고르기 어려운데요.. 킹구리랑 시연이랑.. 다른 npc들도 다 좋은데.. 4. 가장 좋아보이는 특성과 이유 천재.. 제가 멍청이라서요. 5. 내 캐릭터의 이런 점을 강조하고 싶다. 어...음...(고민) 운이 좋다..? 6. 캡틴에게 보내는 응원과 한마디. 캡틴에게 응원을 보냅니다(담백)
[집사님들은 순간이동이 안 되시지만] [저희 집사님은.......] [🤔] [글쎄요~?🎵잘 모르겠네요🎵] [나중에 도망가봐서 정말로 순간이동해서 따라오시는지] [살신성인으로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사와요ㅎㅎ!! ] [대화는 당연히 된답니다? 굉장히 표현이 없이 과묵하시지만요...🥺]
강찬혁은 반쯤 자랑, 반쯤 자학을 섞어 말한다. 여기에는 아무런 거짓도 없었다. 강찬혁은 모든 섭리를 주관하는 "캡틴"이라는 신이 언급한 바에 따르면 놀라울 정도로 딜링기가 없다고 했으니까. 신체가 S인 것까지는 좋은데 의념기도 낮은 체력에서만 한정적으로 발동하는 데미지 무효화 내지는 감소 스킬이었으니. 야구공이 허수아비에 맞자 또르르 굴러나오는 걸 보고 으쓱한다.
"랜스나 서포터면 몰라, 워리어가 저거 맞았다고 머리 터져서 실려갈 거 같으면, 솔직히 너가 봐도 워리어 딱지 떼고 퇴학해야 할 수준 아니겠어?"
여전히 비는 내리고 있었다. 장맛철의 비는, 세차게 내리다 보니 쉽게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흠뻑 젖은 코트를 끌고 프레드릭은 자신의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웠던 자신의 집 말이다. 집이 단순히 쉬는 공간이었던 과거와는 다르게 그는 점점 집이라는 공간을 안식처로 인식했다.
" 아빠! "
프레드릭은 자신에게 달려오는, 자신의 분신을 바라보았다. 에베런, 내 사랑하는 아들. 도망간 부인과, 자신 사이에 낳은 이제는 자신의 사랑으로 크고 있는 내 아들. 프레드릭의 하루에는 너무나도 많은 일이 있었다. 죽음을 겪을 수도 있었고, 사람들에게 모함을 살 수도 있었고, 위험한 순간도 있었지만 결국 그는 살아서 집에 돌아왔다. 그는 무릎을 굽히고 에베런의 머리를 헝클였다. 고개를 숙인 채 헤실 웃는 에베런의 볼에 가볍게 입을 맞추곤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 시계를 바라보았다. 열한 시. 늦은 시간이었다.
" 늦었어. 에베런. 이제 슬슬 자야지? " " 네에.. "
우물쭈물, 방 안으로 들어가는 자신의 아들을 보며 프레드릭은 웃었다. 대신 미소를 지으며 에베런의 뒤에 대고 말했다.
" 잘 자렴. "
그리고 프레드릭은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 당신도. 좋은 밤 되세요. "
고맙습니다. 제 사랑을 지켜주셔서, 제 아들에게 돌아올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요.
*
소실이란 여러 의미를 내포하고 있겠지만, 제가 정의하는 소실이란 다른 것이 아닙니다. 알아차릴 수도 없어지는 것. 아니면, 이제는 가치가 남지 않아버릴 만큼 낡고 헤져버린 이야기가 되겠죠. 이야기의 등장인물들은 각자 하나의 소실을 겪었습니다. 안락한 삶, 안정적인 가족, 사랑했던 어머니, 서로의 욕망. 그런 것들에 의해 소실된 수많은 것들로. 이들은 무너졌을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당신은 이런 소실을 조금이나마 바꾸었습니다. 눈물로 가득할지 모를 이야기에 한 줄의 대사를 채워넣은 것은 바로 당신이기에, 저는 당신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워리어도 방향성이 다양한 법이다. 저러한 순수 탱커보다는 딜탱도 있는 법이고, 단순히 자체적인 스펙으로 탱킹하는 탱커가 있는 반면, 이런저런 스킬을 써서 한정적이지만 고효율의 탱킹을 하는 부류도 있는 법이다.
"다만 누구나 방향은 다르니까. 랜서도 서포터도 다양한 법이니, 워리어도 다양하겠지."
그리고는 다시 야구공을 하나 주워, 의념을 주입하고서는 찬혁에게 손짓해 허수아비에서 조금 떨어져보이라는 표를 한다. 폭발의 의념이 스며들어 겉부분에 잔불같은 시각적인 요소가 드러난 야구공을 다시 한번 던진다. 이번에는 야구공이 허수아비에 맞자마자, 폭음과 섬광을 함께하며 고열의 폭발이 일어난다.
허수아비가 완전히 증발했는데. 내 경우는 얼마나 견딜 수 있을까? 강찬혁은 박수를 치다가 좋은 연습이 될 거 같아서 몸에 다시 의념의 힘을 주입했다.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시험해보고 싶었다. 그리고 나서, 서진석에게 멀찍이 떨어져서 손가락을 까딱까닥거린다. 순수한 호기심의 일환으로, 그는 상대방에게 공격을 요청했다.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테스트해보고 싶은 것도 있었고, 또 하는 김에 수련도 좀 편하게 하고 싶은 것도 있었다.
1. 프랑켄! 역시 직접 참가해서 그런가 2. 많아서 고르기 힘들다... 현재는 에릭 히어로 모먼트! 검커 DEATH도 좋았음 3. 지금은 서혜찬쌤! 4. 토끼. 왜냐하면 토끼이기에..... 에릭 영웅 모먼트에 한 번보고 마음을 빼앗김 5. 예전의 살아왔던 방식과 지금부터 살아가기로 결심한 방식의 괴리감! 그로 인한 굴림! 하지만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는 깡다구! ...랑 개그. 6. 캡틴 제가 많이 싸랑하는거 아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