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이분법이다. 내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이 정체 모를 소년의 손이라도 붙잡아야만 했다. 살기 위해선 이 소년의 발이라도 붙잡아야 했다. 나는, 영웅이라는 꿈을 꾸었을 뿐이다. 분명 그것이 힘들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렇더라도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존경을 받는 그런 영웅이 말이다. 소년은 키득거리며 날 바라봤다. 마치 즐거운 장난감을 만났다는 표정이었다. 그래. 저런 눈이라도 괜찮다. 나는 소년에게 손을 뻗었다. 좋아. 내 소원을 이루어다오.
왜 다들 날 현생에 낡고 마음이 지친 슬픈 참치로 보는 것 같지... 평소에 병약하다고 밥 좀 챙겨먹으라고 들었던 캡틴은 이런 기분이었을까? 미안 이제 잔소리 안 할게... :( (<-이거 카사주가 자주 쓰는 이모티콘인데 짱 기요움)
진행 평가 말이지... 잘 기억이 안 나는데. 되새겨볼까. 1. NPC 캡틴피셜 길거리를 보다가 영감으로 제작한다는 NPC들. 다들 매력있는 캐릭터니만큼 진행할 때 NPC 보는 맛이 있다고 할까? 그런 거 좋은 것 같아. 하지만 까칠한 NPC 보면 무섭다.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그리고... 그래도... 그래도... 다른 사람들이 인연퀘스트 따는 거 보다보면 옆구리가 시리다... (이 줄은 솔로부대의 헛소리니까 무시해줘) 2. 설정 캡틴이 짜 놓은 방대한 설정, 보면 볼수록 세세한 게 많아서 놀랍다고 생각했어. 지금까지 기억에 남는 건 은후 진행에서 나온 의념각성자의 무용 관련 얘기려나. 정말 의념각성자가 있는 세계의 이야기를 필사해온 것 같은 소소한 이야기들을 보는 게 정말 즐겁다고 생각했어. 그래서 그냥 도서관에 처박혀 책이나 검색하면서 캡틴 TMI 털어먹는 진드기로 살아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하기도 했구:> 3. 의뢰 이 스레에서 내가 제일 기대하고 있는 부분! 뭐야?! 개 쩔어!! 뭐야?! 개 쩔어!! (어휘력 소실) 이게 소실에 대하여랑 프랑켄슈타인 보면서 느꼈던 거고. 관전하면서 진-짜 흥미진진했다죠... 뭐, 그거 외에도 의뢰는 많고, 그런 의뢰만 있는 것도 아니지만. 근데 의뢰 검색할 때는 랜덤으로 나오는 거 맞지? 전에 나왔다가 선택 못 받은 의뢰가 다시 나온 걸 못 본 것 같기도... 다른 의뢰 못 보게 되면 나 쏘새드:( 뭔가 잡설만 늘어놓긴 했지만 목표가 있다는 거... 좋아! 4. 진행하면서 느꼈다! 나는 빡대가리다! (쓰다보니 쓸데없는 푸념이 되었으므로 스킵해도 됨)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래... 나는 수저로 입에 떠먹여줘도 뭘 해야 할지 모르는 무뇌천치였던 거야. 나는 도대체 왜 사는가? (철학적 질문) 친구를 만들거나, 이미 있는 인연을 쌓거나... 하지만 채집부 부장님 만나려면 채집부에 가야 하는데 망념 쌓인 상태에서 가봤자 제대로 된 부활동도 안 되고. 친구놈은 지금 바쁘니까 캐릭터적으로 연락을 안하고. 그 외에 아는 사람은 없고... 만남을 추구하기라도 하는 게 좋을까? 라고 해도 어떡해야 할지. 그냥 돌아다니면 5%던가... 수련에도 망념을 쓰고, 의뢰는 망념 0까지 깨끗하게 안 비워놓으면 중간에 망념 때문에 실패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으니 함부로 구하질 못하겠고. (누가 님캐같은 서포터랑 파티짜주겠음? 포기해 하는 내면의 목소리도 있구) 그래서 지금 하고 있는 건 망념 없어도 확정적으로 뭔가 얻을 수 있는 도서관 파헤치기... 사실 망념 문제로 다 망설이는 거니까 일상만 돌리면 되는데! 먼저 찌르면 되는데! 다들 나랑 일상하기 싫어할까봐... 찌르기도 무섭고... 5. 이것이... 육성스레? 육성스레의 특징인진 모르겠지만, 캡틴이 레스주와 공동 주인? 뭐라고 하지...? 소유권을 가진 건 아닌 것 같지만. 레스캐의 서사를 레스주와 캡틴이 같이 만들어나가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그게 되게 신기했던 것 같아. 캡틴이 모두와 일상을 돌리는 느낌에, 적극적으로 모두의 캐해에 나서고, 그 캐릭터를 돋보여줄 필요가 있을 때 축적해온 지식을 연료삼아 불을 붙여서 Fire~~~ 한다는 느낌이었달까? 이렇게까지?! 하는 부분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나는 긍정적으로 봤다! 6. 추가 컨텐츠 상점가나 식당가... 들려본 적 없지만 요즘 한 번씩은 들려보고 싶게 됐어. 특수효과가 있는 요리, 영화 등이라면 GP를 내고 볼 가치가 있을 것 같고! 아이템을 산다거나... 좋을지도.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더 강하지만. 개인적으로 GP를 15만... 까진 모아서 쓰고 싶긴 해도.
이 이상 안 떠올라. 영성 F한테 가혹하다! ...써놓고보니 그냥 초딩 감상문이구만 이거! 이런 게 도움이 되긴 할까!
- 사실 나이젤은 진행 평가보다는 진행에 대한 조언을 해주는 게 좋다고 생각했음. 나이젤이라는 캐릭터의 캐릭터성을 살피자면 장인의 혼 / 제작자 / 그러면서도 서포터 / 어두운 과거사와 그에 대비되는 밝으려 노력하는 캐릭터.
이에 따라서 서사적으로 연결하자면 장인이 되는 길 / 명장이 되도록 노력하는 캐릭터 / 아군을 보조하고 적의 전투 방법을 제약하는 서포터로서의 성장 / 그리고 과거사를 통한 캐릭터 자체의 성장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듦.
- 장인이 되는 길에 대해서 이야기한다면 단순히 물건을 만들기보단 직접 두드리고 손을 써서 만드는 쪽이 물건이 더 좋다고 이전부터 쭉 이야기한 바가 있다. 그렇기에 이런 방향을 이용하면 더욱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간단히 말하면 나이젤도 저번 제작에서도 과정에 신경을 쓰기보단 결과에 신경을 쓰기도 했고, 대장기술이 없기 때문에 더더욱 효과가 감소하는 것도 있다.
- 명장이 되도록 노력하는 캐릭터는 상점가에는 대장간도 많고, 제노시아라는 학교 특성상 많은 장인 캐릭터들을 만날 수 있다. 이러한 사람들에게서 영감을 받고, 기술을 전수받거나 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추천하는 캡틴. 물론 장인의 혼 특성 자체에 이런 제작 계통 기술에 대한 버프가 있어서 제작 기술이 없더라도 제작품이 나오는 설정이긴 하다..
- 나는 나이젤이 전투에서 주장하고자 하는 바를 모를 때가 많았다. 서포터보단.. 워리어에 어울리지 않나?! 하는 생각도 했었다. 이런 대장장이 캐릭터들의 버프는 간단하게는 무기 강화와 적의 무기 훼손 등이 있는데.. 이런 쪽 기술을 배워보는 것을 추천
- 전체적으로 보자면 그렇다. 차라리 막막하고 모르겠다면 다 털어놓고 캡틴에몽~~~~을 찾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