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이라.. 좋은 조언이네요." 라는 말을 합니다. 바라는 것으로 버프보다는 공격력을 버프한다! 가 좀 더 구체적이겠지. 라는 생각을 하며 주스를 마시다 다 마신 것을 홀짝이려다가 빈 걸 뒤늦게 발견합니다. 그것을 눈치를 못 챈 것인지 슬쩍 확인하고는 테이블 위에 내려놓고는 지우는 것을 바라보다가 온 질문에
"네? 아. 그냥 보름달이라면 채워진 것. 완전한 것..이라는 거나. 보름달이면 길하다는 뜻이 있기도 해서.." 그냥 채워준다? 운을 보정한다? 그런 느낌을 생각해본 적은 있어요. 라고 말하면서 힐링? 그런 걸 생각했다고 말하면서 일단 바라는 것을 더 파고드는 게 필요할지도 모른다고요? 라며 손을 살짝 흔듭니다.
"간장 1L에 물 한 방울을 떨궈서 희석시키는 것보단, 간장 10ml에 물 1L를 넣어 희석시키는 게 더 빠르고 효과가 좋잖아요. 그만큼, 구체적으로 생각할 수록 의념도 거기에 집중될 거예요."
와, 내가 비유했지만 비유 잘한 것 같네. 어우.. 이제 부실로 돌아가야지.. 주섬주섬 테이블을 치우기 시작한다. 못 마신 음료는 가방에 넣고, 스케치북도 접어서 가방에... 넣고...
"채운다.. 길다.. 흠... 그럼, 바라는 것에 보름달의 의념을 채워 더 강력한 효력을 발휘하도록 할 수도 있겠고, 효과가 더 길게 지속되도록 할 수도 있겠네요. 응용이 제일 중요할 것 같은 의념이네요.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그것들을 어떻게 응용할 것인지 열심히 공부하고 상상하고... 훈련하시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아요. 물론... 망념이 좀 걱정되긴 하지만..."
이런 류의 기적을 일으키는 것들은.. 항상 그렇지. 이제 가야겠다. "그럼, 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고생하셨어요."
강찬혁 딜링의념기 생각해본거 다쉬라트의 망치 발동 시 강찬혁의 공격이 명중할 때마다 적의 방어력이 감소하고, 이 효과는 최대 5회까지 중첩됩니다 ㅡ 발동 시 공격할 때마다 데미지가 증가하고, 이 효과는 최대 5회까지 중첩됩니다 (설명: 다쉬랏 만지는 산을 따라 55km를 돌아야 하던 길을, 망치와 끌을 이용해 '수작업으로' '혼자' 22년간 파내서 15km 길로 단축시킨 우공이산의 실현 같은 위인입니다.)
>>872 보통 육성물에서는 일상을 할때마다 일종의 마일리지 같은 것을 적립하는데, 발렌타인 데이 전후 각각 10일 해서 약 20일간 기간한정 개념으로 일상을 할때마다 마일리지 같은걸 주고, 마일리지샵 같은걸 열어서 인간관계 강제리셋 쿠폰, 호감도 증가 쿠폰, 큐피트 화살 같은걸 주면 어떨까 싶네요
음표를 소리내어 말할수 있는 새로운 친구인거야! 신나게 웃으며 방방 뛰는 카사. 서로가 무슨 생각인지 전혀 모르는 상이다. 둘다 좋으면 된게 아닐까. 제 4의 벽 너머로 해탈한 자의 한숨이 들려온다. 에미리든 에밀리든 헷갈려 부를 것이 뻔하다. 와! 나도 1학년! 이라고 당당히 대답하는 것을 보면 별로 그 사실에 대해서 개이치도 않는 거 같지만 말이다.
"나도 언제든지 불러!! 달려올께!"
나만 믿어! 땅땅! 에미리의 말을 말 그대로 받아들어, 진심을 다해 대답한다. 싱글벙글 웃는 것은 필시 새로운 사람과 친해진 거 같아서 일테다. 그것도 맛있는 머리모양이나, 저 말투라던가, 모든 것이 워낙 특이한 사람이라 계속 지켜봐도 즐거울 꺼라 느끼는 거리도 있고 말이다.
"그럼 나중에 봐, 에미리 에밀리!!"
나 정말 배고파!! 할 일은 끝마쳤다는 자신감인가, 강탈한 소시지 하나로 충분치 않아 금새 다시 꼬르륵... 울어오는 배에 먼저 집중한다. 예상된 결과일지도 모른다. 바이바이!! 하고 힘차게 외치고 손을 붕붕 흔들며 달려가는 카사. 바람마냥, 에미리의 시야에서 금방 사라지는 소녀는 어떤 인상으로 남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