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47199> [현대판타지/학원/육성]영웅서가 - 18 :: 1001

이게 벌써 18이네 18

2021-03-05 23:00:44 - 2021-03-06 21:00:41

0 이게 벌써 18이네 18 (DUBOwNs6MI)

2021-03-05 (불탄다..!) 23:00:44

영웅이 되어라.
그 말이 얼마나 잔혹한 단어인지 아직 여기 대부분은 모르고 있을 것이다. 영웅이 되기 위해선 우리는 수많은 고통과, 위협과, 희생을 감수하고 일어나야만 한다.
그러나 그 일어나는 것을 할 수 없어 쓰러진 채, 눈을 감는 이들도 많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더 많았다.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6593
어장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

747 나이젤주 (8pCCrAb07o)

2021-03-06 (파란날) 14:25:01

바쁘면 느긋하게 달라구!

748 다림주 (Y0MF/f8.Hk)

2021-03-06 (파란날) 14:27:23

~모여서 가디언 게임 중~

A: 헌터 여러분들 중에는 가디언이 숨어 있습니다!
B: 있잖아 A
B: 우리 가디언이잖아
A:
A: 가디언 여러분들 중에는 헌터가 숨어 있습니다!

같은 건 누가 어울리려나..(고민)(농담)

749 강찬혁 - 김철우 (BJwO9GLaLs)

2021-03-06 (파란날) 14:29:28

"제기랄..."

강찬혁은 전투연구부장의 그 죽일듯한 표정을 기억했다. 전투연구부, 실전전투부 등에 대련제 예행연습을 위한 인력공출 공문이 발송되었고, 한참 전투연구에 열심이던 전투연구부장은 강찬혁처럼 자신의 성장루트를 똑바로 따라오지 못하는 떨거지를 그냥 뱉어내듯 이곳으로 던졌지. 강찬혁은 죽일 듯 싸우는 놈들을 보고도 아무런 감흥이 없었다. 강찬혁과는 아무 상관없는 이야기였으니까. 그런데 이거 곤란하네, 누구 하나는 잡아야 하는데. 다들 서로 어색한 와중에도 용기를 내어서 대련할 상대를 찾고 있었다.

'레벨이 10? 딱 맞네. 나와. 빨리 싸우자.'

'아무나 나와. 그냥 난 맞고 끝나는 척 할거야.'

강찬혁도 언제고 여기에 틀어박혀 있을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어 일어나서, 근육질의 한 남자 뒤로 가서 어깨를 툭툭 치고 말했다.

"실례지만, 레벨이?"

750 카사주 (HgpWYxjfUE)

2021-03-06 (파란날) 14:31:20

>>74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가 어울릴려나! 지아랑 지훈도 괜찮을꺼 같은 데!

751 나이젤주 (8pCCrAb07o)

2021-03-06 (파란날) 14:31:32

몬스터들 사이에 숨어 있는 가디언이 몬스터를 죽이는 버전의 마피아게임인가...

752 철우-찬혁 (pkuqzDqMIQ)

2021-03-06 (파란날) 14:33:03

"레벨 5입니다."

여기서 본인보다 레벨이 낮은 사람은 없다. 이것을 잘 알고있는 철우였기에 대답하면서도 조금 올려서 말할까 고민했다. 하지만 거짓말을 하는 것이기에 상대에게도 본인에게도 못할짓이라고 생각했다.

상대의 대답을 기다렸다. 노여도 상관없다. 겸허히 받아들이고 다음 일을 생각할것이다.

만약 예스가 답이면 최선을 다해 싸울 것이다.

하지만 마음 속으로 간절히 예스를 기다렸다.

753 바다주 (fsjp97Ux/Y)

2021-03-06 (파란날) 14:33:19

~ 모여서 가디언 게임 중 ~

A: 가디언 여러분들 중에는 헌터가 숨어 있습니다!
연바다: ........
A: ............

754 지훈주 (MsBHSB.cmo)

2021-03-06 (파란날) 14:33:21

>>750 (납득)
지훈이 은근 허당이니까 어울릴지도...?

755 바다주 (fsjp97Ux/Y)

2021-03-06 (파란날) 14:33:35

아니 몬스터라고 쓰려 했는데 수정을 못 했다!

756 나이젤주 (8pCCrAb07o)

2021-03-06 (파란날) 14:37:55

~모여서 가디언 게임 중~

A: 가디언 여러분들 중에는 몬스터가 숨어 있습니다!
나이젤: 몬스터가 숨어있는데 게임 같은 걸 해도 되는 건가요?
A:

농담이었다고 합니다.

757 지훈 - 나이젤 (MsBHSB.cmo)

2021-03-06 (파란날) 14:37:58

" 내가 모르는 사이에 네번이나 더 했구나... "

나이젤을 바라보는 눈빛이 점점 싸해져간다.. 물론 장난이긴 했지만. 물론 저것 또한 거짓말일 가능성도 있긴 한데 그렇게 따지면 너무 머리아플 것 같으니, 적당히 믿기로 했지.

" 네가 어떻게 쓰든지 네 마음대로지. "

그는 자시 나이젤을 빤히 바라보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나이젤이 그것을 부순다고 해도,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는 듯 답했을까. 자신이 부수고 싶지 않은 것이지, 다른 이가 부순다고 하면... 기분은 조금 묘하겠지만, 그것을 말릴 이유는 없었다.

그리고 이어진 대답에 자신이 오해했다는 것을 깨달았는지 조금 놀란 눈치를 내비쳤을까.

" ...아. 그런 의미였구나. "

그럼 저 쇼핑백 전부... 역시 과소비 맞잖아. 나이젤을 빤히 바라보더니 작게 한숨을 내쉰다. 이것도 그 거짓말 중에 하나였던 건가.

" 귀여울 것 같긴 하지만... 굳이 그런 수고스러운 일을? "

758 카사주 (HgpWYxjfUE)

2021-03-06 (파란날) 14:38:13

>>753 >>755 바다야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녕이닷

카사: 가디언 여러분들 중에는 치킨을 숨긴자가 있어!
카사: 어서 이리 줘!

759 카사주 (HgpWYxjfUE)

2021-03-06 (파란날) 14:39:00

>>756 나이젤이 말하면 진지하게 선배가 태클거는 거 같잖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760 지훈주 (MsBHSB.cmo)

2021-03-06 (파란날) 14:39:21

지훈: 가디언 여러분들 중에는 가디언이 숨어있습니다
A: 그거 우리 전부인거 아냐???
지훈: 그러니까 지금부터 서로 죽여라

(캐붕입니다)

761 강찬혁 - 김철우 (BJwO9GLaLs)

2021-03-06 (파란날) 14:39:33

"뭐, 비슷하네요."

강찬혁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비어있는 대련장을 가리켰다. 바닥에 흥건한 핏자국과 미처 닦이지 못하고 검게 물들어 배인 싸움의 흔적들이 이 위에 설 사람들에게 경고를 했지만, 강찬혁은 그 경고가 크게 다가오지 않았다. 저 사람은 레벨 5, 나는 레벨 7. 교사급도 아니고 그냥 선도부급에서 봐도 우스운 수준이다. 적당히 싸우다가 적당히 지건 이기건 하면 된다.

강찬혁은 대련장 위로 올라갔다. 그리고 동전을 꺼내서 상대방에게 보여주면서 말했다.

"선공 양보할 정도로 제가 잘나진 않아서요. 동전으로 합시다. 앞면이면 내가, 뒷면이면 그쪽이 선공하는 걸로."

.dice 1 2. = 2
1 강찬혁 선공
2 김철우 선공

762 카사주 (HgpWYxjfUE)

2021-03-06 (파란날) 14:40:25

>>760 안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훈아 대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63 철우주 (pkuqzDqMIQ)

2021-03-06 (파란날) 14:42:21

이거 대련 하는 법 어디 나와있더라...

764 지훈주 (MsBHSB.cmo)

2021-03-06 (파란날) 14:43:34

>>758 (귀여워...!)

765 나이젤주 (8pCCrAb07o)

2021-03-06 (파란날) 14:47:16

>>753 이 침묵은 도대체...

>>758 투표해서 압수수색하고 경찰은 집안에 돌격해서 치킨을 가진 자인지 아닌지 조사할 수 있는 그런 마피아게임인가? 🍗

>>760 무, 무슨!

766 철우주 (pkuqzDqMIQ)

2021-03-06 (파란날) 14:48:22

대련 어떻게하면 좋을까요? 다이스? 양심?

767 지훈 - 다림 (MsBHSB.cmo)

2021-03-06 (파란날) 14:48:59

다림의 눈빛에 살짝 움찔거리며 그녀를 바라보았다. 이유인 즉, 그녀의 표정과 눈빛이 너무나도 대비되었기 때문일까. 표정은 분명 미소짓고 있었지만, 눈빛은 차가웠으니까.

" 그렇게 생각하는건가... "

"뭐, 그래도 안 할 거지만." 이라고 짧게 답했다. 그러다가 다림이 희미한 공허감을 내비치자 살짝 의아한 듯 그녀를 빤히 바라보았을까. 방금 그것은, 착각인가? 착각일리는 없는데. 조금 의심이 가긴 했지만... 방금 그것은 분명하게 현실이었다.

" 무엇으로부터. "

회피한다는 말에 그는 조용히 물었다. 방금 그 공허감 때문인지, 그녀가 의도적으로 진실을 감추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던가.

그것과는 별개로 불을 올리자 빤히 불을 바라보며 언제 다 되는지 궁금하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겠지. 이런 부분에선, 또 어린애 같은 면이 있었다.

768 나이젤주 (8pCCrAb07o)

2021-03-06 (파란날) 14:49:56

둘이 .dice 1 100.을 굴린 다음에 숫자가 더 큰 쪽이 그 합에 이기는 걸로 5판... 이라던가?

769 강찬혁 - 김철우 (BJwO9GLaLs)

2021-03-06 (파란날) 14:49:58

>>766
일단 누가 이길지를 다이스로 정해두고
거기로 가는 과정은 양심에 맡기는게

770 철우주 (pkuqzDqMIQ)

2021-03-06 (파란날) 14:50:40



.dice 1 2. = 1

771 철우주 (pkuqzDqMIQ)

2021-03-06 (파란날) 14:51:06

오케이! 완전 멋지게 패배해야지!

772 지훈주 (MsBHSB.cmo)

2021-03-06 (파란날) 14:51:09

전 후안주랑 할 때 .1 100. 굴려서 더 높은 사람이 이기는 걸로 3판 2선승제로 했어요

773 카사주 (HgpWYxjfUE)

2021-03-06 (파란날) 14:51:32

>>765 단 한명의 독재자가 모든 시민을 탈탈 털어 치킨을 압수할 권리가 있는 독재주의 나라다! 🍗

(팝콘)

774 철우주 (pkuqzDqMIQ)

2021-03-06 (파란날) 14:51:52

승부가 오래걸리면 서로 지루하니 싸움은 둘이 합쳐서 10레스 정도하는 게 어떨까요?

775 나이젤주 (8pCCrAb07o)

2021-03-06 (파란날) 14:53:17

>>773 카사가 모든 가디언들의 🍗을 털어간단 거구만!
하지만 귀여우니 괜찮겠지...

776 강찬혁 - 김철우 (BJwO9GLaLs)

2021-03-06 (파란날) 14:56:24

>>774 네 아무리 길어도 그정도에서 끝내는 거로

777 카사주 (HgpWYxjfUE)

2021-03-06 (파란날) 14:56:34

>>775 수긍하면 아니된다!! (탈탈) 자네, 불타는 혁명의 혼은 어디간 것인가아!! 나이젤도 🍗의 권리(귀염)을 가지고 있다고!

778 철우-찬혁 (pkuqzDqMIQ)

2021-03-06 (파란날) 14:57:57

아직 지난번의 수렴으로 쌓은 망념을 제대로 회복하지 못했다. 의념기를 제대로 사용할 수 없다는 게 문제지만 어쩔 수 없다. 훗날 내가 가디언이 되었을 때, 게이트의 존재들은 내 사정을 봐주지 않는다.

"그럼 갑니다!"

동전의 도움으로 선공을 시작한다. 찬혁에게 뛰어들어 주먹을 내질렀다. 주먹이 맞든 맞지 않든 그대로 뒤돌려차기로 이어 공격했다.

779 나이젤주 (8pCCrAb07o)

2021-03-06 (파란날) 14:58:41

>>777 레스캐들 앞에서 나이젤의 인권같은건 좀 없어도 되는거아닌지🤔
하지만 혁명은 한다! 결코 카사에게 🍗을 내주지 않을 권리를! 딱히 누구도 뺏어가지 않았지만 쟁취하겠어!!!

780 다림-지훈 (Y0MF/f8.Hk)

2021-03-06 (파란날) 15:00:26

"안 한다면 안 하는 것일 뿐이죠."
달라질 건 없어요. 라고 생각하는 다림은 여러가지 표정 중 부드러운 것만 골라서 얼굴에 끼워넣으려 시도했다. 잘 되었을지는 모르는 일이지만.

"글쎄요.. 어떤 것에서일까요?"
저 자신도 어떤 것인지 완벽하게는 모르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언제든 끊어질 수 있는 얇은 선을 언제든 끊어버릴 준비가 되어있을지도 모르니까요? 라는 말을 지훈의 질문에 약간 새침한 듯한 표정을 지으며 하려 하고는. 살이 다 발라진 듯하자, 이젠 필요없겠지. 라고 생각하는 듯. 위생장갑을 벗고는, 다시 장갑을 끼려고 그 쪽으로 손을 가져가려 합니다.

"아구탕인 거겠죠.. 좀 끓어오르고 파가 흐물해지면 될 것 같네요."
라는 말을 하며 눈을 내려깔고는 턱을 살짝 괴었다가 자세를 살짝 바꿉니다. 보글거리는 희미한 소리가 들릴 즈음까지.

781 다림주 (Y0MF/f8.Hk)

2021-03-06 (파란날) 15:01:05

치킨치킨!

782 카사주 (HgpWYxjfUE)

2021-03-06 (파란날) 15:02:04

>>779 속보) 나이젤주.... 나이젤은 인권 없어도 된다고 선언.... 가디언들 '술렁'
그래! 쟁취하는 것이다 마이 브라더..!!!! 우리 모두의 🍗을!! 불태워라 혁명의 불꽃!! (아무말 대잔치)

783 나이젤주 (8pCCrAb07o)

2021-03-06 (파란날) 15:07:58

>>782 레스캐들 앞에서 상대적으로 인권이 없다는 거지.. 아예 없다는 건 아니라구...!

(그렇게 치킨은 모두 타서 없어졌다)

784 강찬혁 - 김철우 (BJwO9GLaLs)

2021-03-06 (파란날) 15:09:11

상대방은 워리어, 너클을 쓰는군. 너클이라, 사람이 도구를 안 쓰고 맨몸을 쓰는 게 과연 현명한 일인가, 그런 생각이 들었지만... 강찬혁보다 빠른 속도에 당황했다. 상대방은 강찬혁이 미처 몽둥이를 제대로 잡을 시간도 주지 않고 앞으로 바로 뛰어왔다.(강찬혁 속도 B 김철우 속도 A) 이 경우는 어쩔 수 없다. 보고 피하는 게 아니라, 상대방의 수를 예측하고 막는 수밖에. 훨씬 더 빨라서 아예 예측할 시간도 없는 것보다야 나았다.

퍽!

야구 방망이의 양 끝을 잡고 밀어서 상대방의 공격을 밀쳐내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상대방은 몸을 슬쩍 돌려, 강찬혁이 자신을 밀치면서 생긴 반동을 이용해 빙글 돌았다. 그리고 한바퀴를 돈 상대는 바로 강찬혁의 머리 옆쪽에 망치처럼 발을 휘둘러 머리를 까버렸다. 골통이 흔들리는 느낌, 강찬혁은 비틀거리다가 자세를 고쳐잡고, 슬금슬금 물러나기 시작했다.

자, 저 재빠른 녀석을 어떻게 잡지?

785 철우-찬혁 (pkuqzDqMIQ)

2021-03-06 (파란날) 15:15:59

주먹은 먹히지 않았지만 돌려차기는 먹혔다. 속도는 내가 더 우위지만 상대의 능력도 힘도 얼마나 강할지는 모르겠다.

저 야구방망이가 문제다. 힘도 거리도 일반 팔다리보다 더욱 강하다.

방망이에 한대 맞는 한이 있어도 저것을 손에서 떨어뜨려야한다. 상대는 슬금슬금 뒤로 물러나기 시작한다. 거리가 벌어지면 방망이 때문에 불리해진다. 최대한 거리를 좁히며 공격해야한다.

다시한번 상대에게 달려들어 멱살을 잡으며 박치기를 시도했다.

786 강찬혁 - 김철우 (BJwO9GLaLs)

2021-03-06 (파란날) 15:24:32

상대방이 다시 거리를 좁혀온다. 그래, 그렇다 이거지. 속도가 빠르다는 건 좋은 거다. 특히 가디언처럼, 스탯 한 계단 차이가 알파벳이 바뀌는 것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극단적인 차이를 만드는 경우는 더더욱. B-A의 차이였기에 망정이지, B-S였다면 강찬혁은 일방적으로 맞는 꼴을 당했을 터다. 속도가 S라면 맞으며 버텨야겠지만 A였기에 그 정도는 아니라서, 구석으로 들어가서 눈 앞만 집중하면 되는 상황을 연출하려 했지만, 그래, 이렇게 나온다 이거지...


"큭!"


강찬혁은 상대방이 자신의 멱살을 잡자, 그 사람의 팔을 똑같이 잡았다. 그래, 날 들고 메다꽂으려는 건가? 그렇게 생각하던 강찬혁은 머리를 뒤로 젖혀서, 자신에게 내지르는 상대를 보고 일순 당황했다.

퍽!

하지만 상대방이 간과한 것이 있었으니... 강찬혁은 몸 튼튼한 거 하나로 먹고 사는 놈이었다는 것이고, 상대방보다는 어쨌든 튼튼하다는 거였다.

"으악, 내 머리. 아, 시ㅂ..."

강찬혁이 머리가 흔들리는 느낌을 받을 정도라면, 상대방은... 말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787 강찬혁 - 김철우 (BJwO9GLaLs)

2021-03-06 (파란날) 15:26:44

강찬혁 신체(S), 김철우 신체(A)

788 나이젤주 (8pCCrAb07o)

2021-03-06 (파란날) 15:27:31

악! 이건 아프다!

789 카사주 (HgpWYxjfUE)

2021-03-06 (파란날) 15:28:46

벽에다 헤드뱅잉하는 느낌이려나

790 지훈 - 다림 (MsBHSB.cmo)

2021-03-06 (파란날) 15:35:16

" 해도, 안 해도 상관 없는 거려나. "

뭔가 찝찝한 기분이 들었지만... 이유를 도무지 모르겠는데. 부드러운 표정을 보는 지훈의 시선은 어쩐지 미묘했을지도 모르겠다. 복잡한 생각이 들었으니까.

" 너 스스로도 모른다면 왜 그것을 계속 쓰고있는지는 모르겠네. '

어깨를 으쓱이다가 새침한 표정을 보고는, 살짝 입꼬리를 올리더니 "그런 표정은 처음보네." 라고 놀리듯 말했다. 평소에 부드러운 미소같은 표정은 자주 봤지만, 새침한 느낌은 처음이었으니까.

" 그거, 오래 걸려? "

눈을 내리며 턱을 괴자 따라하듯 턱을 괴고는 냄비를 들여다보기 시작했을지도.

791 철우-찬혁 (9MeI31xB.Y)

2021-03-06 (파란날) 15:38:45

"망할!"

눈 앞이 새하얗게 변한다. 머리를 함부로 굴린 대가일 것이다. 머리가 굴러가지 않는다.

상대의 속도는 나보다 느리다. 하지만 압도적인 차이는 아니기에 B일 것이다. 신체는 아마 S일 것이다. S가 아니라면 박치기를 시도한 사람인 내가 이정도까지 데미지를 입을 일은 없으니까.

즉, 나는 스피드를 이용해서 최대한 빠르고 강한 공격을 여러번 시도하여 상대방을 무너뜨려야만한다.

방금 박치기는 최악의 악수였다. 이 공격이 어떤 나비효과를 일으킬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일일히 신경쓸 시간 따윈 없다. 계속 공격하여 상대방을 무너뜨려야만한다.

박치기에 실패하며 멱살이 풀렸다. 다시 상대방에게 주먹을 날린다. 아파할 시간도 없다. 거리를 벌려서는 안된다. 생각을 하지 말고 앞을 보지말고 주먹을 날린다. 주먹이 제대로 맞지 않아도 상관없다. 상대와 나의 거리는 매우 가깝고 이는 상대에게 큰 부담일 것이다.

792 다림-지훈 (JNdqNF4mOY)

2021-03-06 (파란날) 15:45:55

"그렇죠?"
거짓을 말한다 해도 정말 상관없다는 듯한 표정입니다. 대수롭지 않은? 시선이 미묘한 것을 보고는 고개를 살짝 앞으로 숙입니다. 눈을 피한 것일까. 그러다가 표정을 처음 본다는 말에는 그래요? 라고 반문하듯 답하다가 처음 보는 표정이라니. 짖궂게 굴어서 당황시키고 싶어지는 기분이네요? 라는 말은 짖궂음 한가득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을 쓰는 동안은 잊어버릴 수 있으니까요?"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는 것처럼 말이죠. 라는 말을 하지만, 진담보다는 농담에 가까운 것일까요? 영성 S지만 본인의 일에 대해서는 외면하는 것일까요. 무엇인지는 답을 내어주지 않을 것이라는 듯 그려낸 미소를 짓고 있습니다.

"파랑 마늘이 우러나는 게 이르냐 늦냐의 차이겠죠?"
뚜껑을 덮고 좀 기다리면 생각보다 빨리 될지도? 다 된다면 떠주려 할지도.

793 강찬혁 - 김철우 (BJwO9GLaLs)

2021-03-06 (파란날) 15:48:46

"윽! 큭! 으윽!"

강찬혁은 양 팔을 X자로 교차해 상대방이 따발총처럼 쏟아붓는 주먹을 막아냈다. 속도가 빠른 대신 주먹 자체는, 냉정히 평가해보니 약했다. 하지만 그 약한 주먹이 초당 수십대의 속도로 쇄도하자 강찬혁도 버티기가 힘들었다. 이대로 가면 상대방 주먹 뼈가 금이 가던지, 강찬혁 팔뼈가 부러지던지 둘 중 하나다. 강찬혁은 상대방의 동태를 살폈다. 가만 보니, 주먹이 이상한데로 꽂히거나, 빗맞아서 아프지도 않게 애매하게 때리는 등 문제가 많았다. 강찬혁은 이상해서 상대방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았다.

"..."

박치기의 충격이 컸는지 눈에 초점이 풀렸다. 아무래도 주도권을 넘기지 않으려고 일단 주먹을 쏟아붓는 느낌, 강찬혁은 지금이 기회라 생각했다. 상대방이 아직 눈 앞에서 판단을 못 할때. 이때 한방을 먹여야 한다. 상대방의 뼈를 취할 수 있다면, 살 쯤이야 얼마고 내줄 수 있다. 강찬혁은 일부러 가드를 내리고 이를 악물었다. 그리고...


"이야악!"

야구방망이를 양손으로 소총처럼 잡고, 마치 개머리판으로 후려치듯 야구방망이의 자루를 위로 휘둘러서 상대방에게 어퍼컷을 날린다.

794 나이젤 - 지훈 (8pCCrAb07o)

2021-03-06 (파란날) 16:03:23

"그렇게 차가운 눈빛으로 보면 상처받아요."

반은 진담이고 반은 농담이었다. 거짓말 카운트는 현재 2.25회. 애매한 숫자다.
네 마음대로, 라는 말을 듣고 나서는 마음이 편해질 수 있었다. 말 안하고 이미 준비하고 있던 일이지만 마주치고 나서는 허락을 받아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기에. 덤덤해 보이는 얼굴을 나이젤이 얕은 미소로 마주했다. (지훈이의 놀람을 알아채기엔 짬이 부족하다!)

"그런 의미랍니다."

더 이상 '레드 코스트'가 아닌 장식품으로 쓰게 된다는 뜻이었다. 그리고 딱 봐도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인형은 잘 어울리게 장식해두지 않으면 낡고 더러운 느낌을 줄 것 같다. 코디네이트가 필요해-라는 걸까.

"장식해둔다면 예쁜 게 좋지 않나요. 이것저것 만드는 건 저도 좋아하고요."

한숨이 과소비 탓인지는 생각하지 못하고(아무튼 자기 기준으론 아슬아슬하게 과소비가 아니다) '수고스러운 일'에 초점을 맞춰 생각하던 나이젤은 대충 '저도 재밌으니까 괜찮아요'라는 대답을 내놓았다.

"...아무튼, 갑자기 붙잡아서 길게 말하게 되어서 미안해요."

795 지훈 - 다림 (MsBHSB.cmo)

2021-03-06 (파란날) 16:05:59

" ...너무 짓궂게 굴면 이쪽에서 토라질지도 모른다..? "

짓궂게 굴어서 당황시키고 싶다는 말에 미약하지만 입을 내밀며 작게 투덜거리려고 했을까. 그렇게 미리 말해줬어도, 짓궂게 군다면 또 당황했겠지만. 그리고 놀린다고 해도 쉽게 토라지진 않는 성격이었지만 저런 말을 내뱉는 것은... 어쩌면 조금은, 이미 토라져있던 걸지도 모른다.

" 그런가. 그렇다면 그런 장갑을, 지금 벗은 이유는? "

"설마 아구수육을 먹기 위해서라는 이유는 아닌 것 같은데." 라며 반쯤 농담식으로 덧붙였다. 다림이 농담했으니, 이쪽에서도 받아친 것이었을까. 쉽게 답을 내어주지 않는 것에 대한 나름의 투덜거림이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 아, 고마워. "

자신에게 아구찜을 떠주면 뭔가 동생이 된 기분이네... 라고 생각하며 조금 생소한 듯 다림을 바라보다가, 이내 한입 떠먹고선 맛있다는 듯 눈을 조금 크게 떴지.

796 철우-찬혁 (9MeI31xB.Y)

2021-03-06 (파란날) 16:10:04

"윽!"

무슨 일이 벌어진걸까? 눈에 초점이 돌아오기 시작할 때, 덕에 큰 통증이 있었다. 그리고 뒤로 나자빠졌다. 이걸 전문용어로 다운이라고 하던가?
서둘러 일어나야한다. 조금만 늦어도 상대가 내 위로 올라타서 연타할 것이다.

서둘러서 일어났지만 곧이어 다리가 풀려 주저 앉아버렸다. 시선을 상대에게 유지했다. 만약 공격이 날아오면 그대로 잡고 넘어뜨릴 생각이었다. 천천히 일어서서 다시 주먹을 쥐었다.

"대단하네.."

짤막하게 상대를 칭찬하고는 다시 달려들었다. 저 망할 야구배트만 없었다면...

상대에게 뛰어든다. 그리고 다시 연타를 시작한다.

야구배트 탓을 하며 승부를 포기하는 멍청이는 아니었기에...

패배는 직감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허무하게 패배할 순 없다.

797 다림-지훈 (Kj.EqWC//s)

2021-03-06 (파란날) 16:15:30

"흐응..."
이미 조금 토라진 것 같은 듯함을 알아차린 것인지 농담이에요. 짖궂은 것도 적당히 해야죠. 라고 한 발짝 물러서려 합니다. 조금은 토라진 것을 달래주지는 않네요. 그렇지만 그걸 달래주는 법을 잘 몰라서일까..?

"아구수육을 먹으려 뺀 것일지도 모르고.."
아니면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서일까요? 라는 말을 하며 답을 내어줄 듯 말듯 하네요. 차라리 거짓말로라도 시원하게 내뱉는다면 좋을 것 같다는 다림주의 속은 으아아악거리는 거지만요.
거짓말로 말해볼까요? 라는 말은 하지 않지만 방글방글 웃는 표정이란. 그걸 말한다면 어떤 거짓말로 놀릴까. 라고 막 생각하고 있을지도 몰라요?

"뭘요."
가볍게 대꾸하며 자신의 그릇에도 퍼담고는 한 숟가락 떠먹습니다. 확실히 맛집일 만하다는 생각을 하고는 천천히 그렇지만 확실하게 해치웁니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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