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이 되어라. 그 말이 얼마나 잔혹한 단어인지 아직 여기 대부분은 모르고 있을 것이다. 영웅이 되기 위해선 우리는 수많은 고통과, 위협과, 희생을 감수하고 일어나야만 한다. 그러나 그 일어나는 것을 할 수 없어 쓰러진 채, 눈을 감는 이들도 많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더 많았다.
혼잣말은 좀 줄여볼까. 정말 별 거 아닌 일인데도 확실히 못박히니까 조금 그렇다. 덧붙여서, 마음 상하지 않았다. 정말이다.
"...우리 친구였나요?"
놀란 듯 미소를 그리던 눈이 크게 뜨이고, 치사하단 말에 태연하게 내뱉으려던 말은 입속으로 사라졌다. 물론 이성을 되찾은 후론 '아니. 친구랑 얘기하는 게 좋다고 했지 아직 내가 친구라고 얘기한 건 아니었지. 놀라서 바로 말해버렸네...' 라고 할 필요 없는 자칭 이성적인 생각을 하긴 했지만.
"저랑 얘기하는 것도 좋다면, 사소한 얘기부터 시작해도 괜찮을까요?"
이 대답에 긍정이 돌아왔다면, "검귀와 싸울 때 오니잔슈의 상태가 안 좋아 보이던데, 지금은 괜찮은가요?" (※대충 >1596246701>126에 오니잔슈가 지훈이 죽이려고 했던 이야기)같은 말을 했을까. 거절하면 본론으로 넘어갑니다.
"신선한 걸로 만들어야 수육이 가능하다네요." 아구 간도 올라가야 하니 그런 걸까. 라고 말합니다. 그러다가 지훈이 자신을 마주보는 것에 잠깐 마주보았지만. 곧 눈을 피하네요. 그리고는 질문하자.
"알아맞혀 보시겠나요?" 바로 영어사전만 보아도 나오는 뜻(예리한)이지만. 장난스러운 듯하면서도 부드러운 듯한 표정으로 말해봅니다. 글쎄요.. 다림은 그렇게 말했지만, 그냥 다림이 말하는 게 더 나았을지도 모르죠.
"맛있다는 리뷰가 꽤 있기는 하지만..." 개인과 개인의 취향이라는 건 많이 다르니까요? 라고 말하고는 안쪽의 자리로 앉으려 합니다. 마주보고 앉았으려나. 아니면 나란히 앉았으려나. 중요한 건 아니었을까? 메뉴는 소중대로 나뉘어져 있었는데. 소짜는 뭔가 부족할 수도. 그렇다고 대는 무리일 것 같다고 다림은 생각했을 것이다.
//아구수육... 모티브얻은 가게는 2000년을 말하는 그 세대를 이름으로 쓰는 곳이네요. 자는 분들은 다들 잘자요!
"양념에 맛이 가려지는 거랑. 양념이 적은 건.." 꽤 차이난다고 리뷰에서 말하네요. 라는 리뷰를 살짝 보여주려 할까요.
"그렇세 짖궂지는... 음 맞네요. 짖궂지 않다고 하기엔 양심에 찔리는 부분이..." 그래서 거짓말은 굳이. 굳이 필요하지 않다면 가급적 하지 않으려 하는 것이다. 하지만 거짓을 말하지 않는다 해도 진실을 숨긴다면 그것도 거짓이 아닐까? 지훈이 말하는 예리한 게 뭐냐는 물음에는 잠깐 고민하는 듯한 표정을 짓다가.
"은근히 말이 예리한 편에 속하는 것 같다고 생각했거든요." 그정도뿐인 의미였을까요? 거짓말은 하지 않았으니까. 상관없었지만. 대중의 평가는 중요하다는 말엔 고개를 끄덕이지만. 호불호가 갈릴 때에는 본인의 입맛을 믿을 수 밖에...!일지도. 라는 생각을 하나 봅니다.
"중짜가 괜찮겠네요." 둘이서 먹는데 대짜를 먹는 건 좀.. 그렇습니다. 다림이 먹성이 좋다라고 보긴 힘들고.. 고개를 끄덕이고는 마주앉은 자리에서 다림은 생각보다 다소곳하게 앉아서는 나오는 밑반찬을 보며 수저를 건네주려 합니다.
저쪽이 거의 다 끝나셨다면 이쪽은 시작이겠지요, 늦게 왔기 때문에 한참 늦은 시작입니다. 패드를 다시 제 쪽으로 돌려선 갈겨쓴 필기를 한 글자씩 지우고 정갈하게 다시 덮어쓰기를 반복하고 또 반복했습니다. 시간 자체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미 쓴 것을 다시 쓰는 것인데 무엇이 어려울까요? 다만 이제 기숙사에 돌아가서 이 필기 내용에 덧붙일 것들이 굉장히 머리를 싸매야 할 부분이 많아 걱정일 뿐입니다... 빠르다면 빠르게 써내려가는 동안 살짝 고개를 돌리니 제법 단정한 글씨로 적혀있는 다림양의 노트가 눈에 띄었습니다. 무슨 말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드문드문 적혀있는 영어를 보아 분명 수업에 관련된 내용이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저는 한글을 몰라서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다림양의 필기는 굉장히 깔끔하게 알아보기 쉽게 적혀 있는 것 같단 생각이 들었사와요🎵 "
펜을 내려놓고 저는 살짝 눈꼬리를 휘며 제 나름대로 그녀에게 칭찬을 건네었습니다. 언어는 달라도 느낌은 어느정도 알 수 있으니까요? 잘 정리된 노트와 그렇지 않은 노트는 전혀 모르는 언어로 적혀있어도 대강 알아볼 수 있답니다. 암, 그렇고 말구요!
"그럼요. 적어놓았던 것을 정리한 다음, 알아보기 쉽게 옮기는 작업이니까요." 그걸 정리라고 하기엔 그렇지만(오히려 번역이 더 어울릴지도 모른다) 다림이 정리라고 말한다면 정리인 거지. 에미리가 필기를 덮어쓰는 것을 반복하는 것(으로 추측했다)을 잠깐 패드의 뒷면을 멍하게 바라보다가.
"그렇다면 다행이네요." 일본어를 잘 아는 건 아니지만, 영어 부분만 보더라도 에미리양의 필기 또한 잘 정리될 거라고 생각해요. 라는 담백한 칭찬의 말을 이어가며 포크로 찍으면 마지막 조각을 막 찍은 포크가 입 속에 쏙 들어갔다 나옵니다. 마지막 응축된 듯한 맛이 꽤 괜찮으려나.
"그러면 잉크도 말랐고.." 노트를 덮고는 가방에 쏙 넣고는 다 먹은 트레이를 바라봅니다. 사람도 두 테이블 정도는 빠진 것 같으니. 곧 나가도 괜찮겠지. 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나간 대답은 애매했다. 어디까지가 친구고 어디까지가 친구가 아닌가. 나이젤의 친구 중 많은 사람이 '상대가 자신을 친구로 생각하기에 친구인 걸로 했다'는 정도였으니까. '의뢰 같이 갈 정도면 충분히 친한 사이'라는 기준을 적용하면 친구가 맞고, '아무리 생각해도 평범한 지인 관계였던 것 같다'라고 생각하면 친구가 아니고... 근데 상대가 친구라고 생각하면 친구 아닌가? 고민하던 나이젤은 잠시 비눗방울 같은 친구 생각을 접어뒀다.
"본의 아니게 거짓말을 해버렸네요."
그가 생각할 때까지 딴청을 부리다가, 칼 흔들리는 소리에 시선을 비스듬히 돌렸다.
"...역시 무서운 칼이에요."
뛰어난 물건이라 찬사받아 마땅하고, 저주받아 부러지고 묻혀 마땅한 칼. 그러나 푸른색을 지닌 칼은 더 이상 부서지지 않는 물건이 되고 말았다. 그게 어떤 결과를 낳을지는 두고봐야 알겠지만, 그것에는 더 이상 칼로서 피할 수 없는 운명이 찾아오지 않는다.
"있잖아요, 마지막에 검귀의 목을 베는 순간, 그 순간엔 어떤 느낌이 들었나요?"
그때도 그 칼이 당신을 붙잡고 있었나요? 아니면 괜찮았나요? ...라고 덧붙이는 말은 가면 갈수록 조금 자신없는 투가 되었을까.
"모른다고 해도 상관은 없을지도요." 그때그때 알기만 해도 충분할지도. 라는 생각을 하고는 어깨를 으쓱인 뒤. 짖궂었다는 말을 듣자. 그렇게 보인다니 다행이네요. 란 말을 하며 묘한 표정을 짓습니다. 부드럽게 웃는 표정인 건 맞지만, 눈꺼풀 아래에 감춰진 눈 아래에 뭔가 있을 것 같은?
그러다가 지훈의 표정을 보고는 원래의 느긋한 듯한 표정으로 돌아와서는.
"조금 놀랐나요? 그래도.. 거짓말은 잘 하지 않아요." 입을 가리고 눈가를 휘는 웃음을 지으면 진짜 웃는 것처럼 보인다. 보통은 반대로지만. 말로 날카롭게라는 것은 그렇게 보였을 수도 있나? 라고 생각하며 고개를 살짝 기울일 뿐이었네요.
"특별한 일이라... 글쎄요. 저에게는 평범한 일이 타인에게는 특별한 일이 되기도 하니까 무어라 말하기는 힘들지도 몰라요." 그래도 조금 의외였던 일이라면 가볍게 돌아다니다가 15gp를 획득했다는 점이요? 라는 말을 하며 평범하죠? 라는 되물음을 합니다..만은 다림에게는 평범한 게 맞습니다.
지훈은 살짝 투덜거리듯 답하면서도 별로 신경쓰지 않는지 느긋하게 등받이에 등을 기댔다. 친구를 가지고 싶긴 했지만, 딱히 자신이 원하지도 않는 사람에게 친구 사이를 강요하고 싶지는 않다... 라는 생각이었을지도 모르지.
" 거짓말쟁이네, 나이젤은. "
그의 말에 가볍게 농담하듯 답하고는
" 무섭지만 이젠 익숙해졌을지도 몰라. "
절대로 부러지지 않으며, 끊임없이 자신의 정신을 갉아먹고, 환청을 속삭이고, 자신이 죽기를 간절하게 바라는 칼. 허나 그런 칼조차도 시간이 지나니 무서움이 퇴색되는 듯 했다. 물론 그 환청 때문에 정신이 갉아먹히는 기분은 퇴색되지 않았지만.
" 아무 생각도. "
그는 나이젤을 향해 고개를 홱 돌리더니 그를 빤히 바라보기 시작한다.
" 검을 휘두르고 검으로 벨 때는 벤다는 생각 뿐이야. 그 순간엔 그저 깊은 무의식 속까지 검이 된 기분이 들지. 모든 감정은 그 이후야. 검과 하나가 되었다가, 다시 나 자신으로 돌아오는 순간 느껴지는 거지. "
그렇게 조곤조곤 말하더니 살짝 슬픈 표정을 지으며, "...동정심, 연민, 슬픔...같은 감정이, 그 이후에 몰려왔지." 라고 나지막하게 답했다. 그의 이야기는 슬펐고, 자신마저 분노가 치미는 이야기었다. 그 슬픈 이야기를 품고 미쳐서 결국 사라질 수 밖에 없던 그가, 가여웠을 뿐이었다.
"타인이 하는 것은.. 이해하겠죠. 저는 거짓말을 안 하려고 노력하지만, 진실을 덜 말하곤 하니까.." 어쩌면 어떤 이들은 이런 화법을 더욱 끔찍히 여길지도 모른다. 라는 생각을 하다가. 타자에게는 좀 관대한 편이에요. 그래도 진실을 말하는 것을 선호하기는 해요. 라는 덧붙임으로 말을 마무리합니다.
"생각지도 못한 걸로 당황시키나요?" 당혹스러운 걸로 놀려먹는 것도 오래 안 가겠네요. 라고 생각하며 희미한 웃음에 답하듯 나긋나긋한 미소를 지으려 합니다.
"특별하다면 특별한 일이겠네요." 저번에는 30gp를 주웠던가. 라고 생각하지만 그것들을 굳이 말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할까? 그 gp는 누군가가 잃은 것일 테니까.
"아. 나왔네요." 아구수육이 나오자. 아구찜 먹듯이 먹으면 되겠죠..? 라고 말하려 하면서 구비된 위생장갑을 바라봅니다. 이걸 끼고 먹으면 될 것 같네요. 뼈 같은 걸 버릴 곳도 있고요.. 라고 뼈통을 가리키며 말하는 다림은 천천히 항상 끼고 있는 것 같은 장갑의 손목의 단추를 똑딱 하는 소리와 함께 푸르고, 장갑을 천천히. 경건하리만치 신중하게 벗어 옆에 놓은 뒤 위생 장갑을 끼었습니다. 위생 장갑 너머로 보이는 손은 창백했기에 손등에는 정맥이 푸르게 보이고 있었을 겁니다.
익숙해졌을 때 그 익숙함에 배신당한다던가, 자신이 그런 상투적인 말을 던질 만큼 잘 아는 건 아니지 않은가. 그러니 익숙한 두려움을 아는 그를 믿자. 좋지 않은 존재가 깃들었을지언정 그것은 도구기에, 사람이 쓰기 위해 있는 도구기에. 쓰이게 될 것을 믿으며.
"..."
이야기를 들어갈수록 애매하게 변해가던 표정은 감정의 경계가 흐릿한 표정으로 변했다. 그 말 사이에 끼어드는 말도 던지지 않고 말이 끊어질 때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듣고 있을 뿐. 죽은 검객을 위해 침묵을 바치던 검사를 떠올렸다. 그때 슬퍼하고 있었던 걸까? 그때 자신은 무엇도 하지 않고 지켜보며 무엇을 느꼈던가? 이제 와서 다시 떠올리고 싶진 않았다.
"그러면, 본론을 꺼낼까요. 이 물건... [애찬]에 대한 이야기를."
▶ 애찬 ◀ 누군가를 위해 귀신이 되었던 한 청년이 마지막까지 놓지 못했던 낡은 인형. 인형에는 널 위해, 메리 그레이스란 이름이 적혀있다. ▶ 코스트 - 파괴 불가 ▶ 사랑을 마치다. - 파괴가 불가능한 코스트이지만 사용자의 의지에 따라 파괴할 수 있다. 파괴 시 60의 망념이 들지만 자신의 무기술의 숙련도를 올릴 수 있다. 단 C랭크 이상으로 올리는 것은 불가능하다. ▶ 레드 코스트 : 재현 - 재현과 관련된 게이트를 클리어하고 얻은 코스트.
"왜 제가 이걸 받게 됐는지 몰랐어요. 그래서, '이건 내 물건이 아니다' 하고. 서포터인 나보다는 당신이 쓰는 게 낫겠다고 생각해서. '돌려주려' 했거든요."
만약 이걸 부수게 된다면 분명 그가 쓰는 게 나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에게 이득이 되니까. 그리고... 오니잔슈도 그의 '검술'이 오른다면, 그래서 그때의 모습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면, 오니잔슈의 가장 큰 문제점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으니까. 하지만 애찬을 쓰지 않게 된다면, 저 쇼핑백 안에 가득 찬 물건을 쓸 때가 오겠지. 상대의 표정이 보이지 않게 고개를 돌린 나이젤의 표정은, 살짝 도망치는 것 같기도, 아니면 미약한 감정을 품고 있는 것 같기도 했을까.
다림양의 말씀에 감사를 표하며 밀크티를 마저 비우곤 저는 다시 펜을 들었습니다. 살짝 들떠진 것일까요? 한 글자가 한 문장씩, 한 문장이 한 문단으로. 지워지는 속도는 빨라지고 그만큼 채워넣는 속도도 빨라졌습니다. 막바지는 아니고 여기서 또 고칠 부분이 남아있지만요, 펜 색을 붉은 색으로 바꾸려 패드를 두들기던 차에 슬슬 그녀가 짐을 싸시는 게 눈에 보여서, 이쯤에서 미리 인사를 드리면 될까 싶어 조용히 운을 떼었습니다.
"저어, 짧았지만 즐거운 시간이었사와요🎵 갑작스런 합석이었는데 어울려주셔서 감사드리와요. "
살짝 고개 숙여 '그럼 미리 평안하시어요? ' 하고 인사를 드린 뒤, 저는 다시 펜을 들어 versatile 단어에 붉은 색 밑줄을 쫙 그으려 하였습니다. 돌아가서 제일 고민해야 되는 부분이니, 이 부분은 여러번 강조해도 이상치 않겠지요. 내 능력은 무엇보다 범용성이 중요하니까요... 이것만 고치고 슬슬 저도 짐을 싸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케이크를 조금 많이 남겼지만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지요. 목표치는 이미 이뤘으니까요. 이제 돌아가서 저도 마저 끝매칠 시간이 되었습니다. 자아, 저도 어서 끝내고 돌아갈 준비를 하도록 합시다...
// 다음 레스로 막레로 하면 될 것 같아요 (´ . .̫ . `) 미리 수고하셨습니다 다림주...!
"...그런가요?" 이유를 알 수 없는 미묘한 그... 말로 하기 뭣한 콕콕 찌르는 그론 감각 있지 않습니까? 그런 기분이 희미하게 들었지만. 다림은 그저 미소지으며, 거짓말을 해야 한다면 해도 상관없어요. 라고 말을 이어가다가 멈추고는 뒤에 이어질 말을 끊었습니다. 진실을 숨기다니. 어쩌면 거짓말보다도 질이 더 나빠요.
"얄밉게라는 건 조금 큰 느낌같기도 하네요" "기쁘기도 하고... 싫기도 하고.. 동시에 드는 기분이니까요." 어째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렇게 양가감정(대표적으로 애증이 있다)이 들더라고요. 라는 말을 하고는 얌전하게 살을 발라먹으려 합니다. 아구간도 권해보네요. 부드럽고 고소한 간. 식지만 않으면(식으면 생선의 향이 좀 난다고) 푸아그라같은 느낌이라던가?
"대부분의 상황에서 장갑을 끼고 있으니까요." 하얗지 않다면 그건 유전자 문제려나. 라고 생각하고는 적당히 먹으며 맛있다는 표현을 합니다. 살을 좀 발라서 모아둔 건 수육 밑의 육수에 넣어 끓여 탕을 만들 생각이어서 그렇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