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3 작은 성당에서 오손도손 사는 둘... 밤에는 비질란테 일 하러 나가는 카사를 미행한 빌런들...... 카사의 약점을 인질로 잡으려고 카사가 나간 사이 성당을 침범하지만... 하루를 매우 매우 과소평가하고 있던 그들..... (어머... 예상치 못한 손님들이네요. 성당에 어서오세요./얌전히 따라오는 게 좋을꺼야, 수녀 아가씨./흠... 그 것 못해드리겠네요.) 그리고 그들은 다시는 보이지 않는데.... (망상폭주열차)
>>815 으아아아아ㅏ아아앙!!!!!!!!!! 핵불닭 매운맛!!!!!!! 하지만 너무 좋아!!!!!!!!!!!! 아는 사람 >>>>넘사벽 >>> 모르는 사람인 카사는... 그 다른 사람들을 모조리 죽여버리게 되어 왕후회해도... 지훈이가 죽는 것만은 결코 원하지 않겠지.... 그것도 자신의 손(이?)로 죽는 지훈이는...... 알고 있던 소녀의 모습은 사라진 짐승의 상태의 카사를 막아서지만 결국 지훈이도 마지막의 결정은 못하는 거.... 그렇게 정신 차리고 웃는 얼굴을 처음으로 보게된 카사, 순간적으로 현실이 아니라 악몽이라 생각하지만 지훈이의 뜨거운 피가 현실이라는 걸 증명해주고.. 악몽이라 생각한 그 현실, 결국은 악몽에서만 지훈이를 다시 볼수 밖에 없는 카사...
[정말로 바라지 않을까요? ] [정말로 그가, 나를 원망하지 않을까요? ] [이상을 쫓아보았자 구할 수 있는 건 없답니다. ] [그저 이상에 취해 가라앉을 뿐이랍니다. ] [😊] [이제 어느정도 설명이 되었겠지요? ] [에미리는, 그저 속죄하기 위해 이렇게.... 살아있고, ] [살아있으며, ] [여러분을 서포트하고 치료하고 있는 것임을요. ] [물론 분수에 맞게 구는 게 고작 제 이상 때문만은 아니랍니다…. ] [이건 오라버니들의 장래를 위해드리는, 이 여동생의 따스한 배려라고 해드리는 게 좋겠지요?🎵 ]
이리저리 부평초마냥 그녀는 떠돌았습니다. 게이트의 여파로 끊긴 다리의 잔해 끝자락에 위태롭게 앉아있던 너를 발견한 것은 이 다리를 건너 직장을 다녀야 하는 사람이었던가요? 그리고 그게 나지.
"넌 왜 여기 있어?" 처음 물어본 것은 왜였을까? 이상한 끌림이었나. 대답은 바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대신 질문이 돌아왔을 따름이었어.
"만약에 돈이 잘 벌릴 만한 기회가 생긴다면 잡을 수 있어요?" "당연하지. 나 이래뵈어도 기회잡는 걸 잘 한다고?" "원하는 걸 다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르는 기회가 생긴다면 포기할 수 있나요?" "음.. 어려운 질문이네. 포기해야 할 이유가 뭔지 말해줄 수 있을까?" "이상한 질문처럼 보이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필요할 수 있으니까요." 추후에 알았던 일이지만, 그 게이트 때문에 보호자를 잃어버린 항황이었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나는 월세쟁이.. 운이 따르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집이라 불리는 것에 내가 들어오는 형식이었던가
스킨십은 수단이었을까. 의외로.. 이전의 사람들은 스킨십이 적었다고 하던가. 입술을 맞대는 건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부드러운 입술이나 그렇게 차가운 색들로 이루어져 있으면서 따뜻한 사람이란 것은. 확인이 필요한 것이었는걸? 언제라도 훅 꺼져서 사라지거나. 얼음덩어리라 햇빛을 받으면 녹아버릴 것 같았기에. 그래서 나는 나로 그 애를 물들이려 노력한 것이었어. 그래서 체리 립밤을 선물했고, 옷도 인형처럼 막 갈아입혔고... 키스했지.
"역시 나는 체리 립밤이 맛있어." 생과 같으면서도 생과같지 않은 그 향이 있단 말이지. 그렇게 말하는 나를 보는 표정이 묘하게 변하는 게 보기 좋았는데.
"나랑 잘래?" "...지금도 원조교제 소리 나오는데 선 넘으면 안돼요" "와. 난 이렇게 관심 많은 아이로 키운 적 없는데. 같은 침대 쓰자는 말이라구. 자자. 이 널따란 침대. 아주 푹신하지." 침대를 팡팡 두드리며 이리와. 를 하고 나서 시간이 흐른 뒤에야 침대 같이 쓰는 데 성공했는데.
"그런데 왜 이런 것들이 지금에서야 생각나는 걸까?" 점차 가물거리는 눈 앞에 쏟아지는 물이 보였다. 아니야. 물이 아니라.. 머리카락이네.
"음. 울지는 말고 체리 립밤 바르고 키스해 줄래?" 피맛 나는 키스보단 체리맛 나는 키스가 마지막인 게 좋지 않아?
카사주 표현력 미쳤다... 악몽이라 생각한 현실과 그 악몽에서밖에 지훈이를 다시 볼 수 없는 카사라니... 이 모순적인 거 너무 좋고... 지훈이는 카사가 선을 넘지 않길 바랬겠죠. 그러면 자신이 카사를 죽여야 했으니까. 지훈이는 자신의 죽음보다 중요한게 있었고, 그걸 지켜냈으니 만족스럽게 죽었겠지만 정작 카사에게는 끔찍한 기억으로 남겠네요....
>>834 ㅠㅠㅠㅠㅠㅠㅠㅠㅠ웃으면서 죽는 지훈이랑 절망의 표정을 짓는 카사.... 충격에 의념기를 풀어도.. 작은 소녀의 모습으로 돌아온 카사... 쿵, 하고 높이에서 떨어진 지훈의 몸... 꿀럭꿀럭 흘러나오는 피를 지혈하려고 해도 이미 늦었고... 지훈이 피의 맛이 혀에서 떠나지 않고... 아무리 토하고 혀에서 피날때 까지 입을 씻어도 사라지지 않는 지훈의 피맛, 고기를 짖이기는 감촉... 잊지 못해 밥 먹지도 못하고 울다가 쓰러져 잡들고 악몽에서 지훈이랑 재회하는 것을 반복하고.... 이미 언젠가는 짐승으로서, 병걸린 동물 마냥 사살당할 마음의 준비는 해놨는데... 지훈이가 가디언으로 죽기보다는 자신이 괴물로서 죽기를 바랬는데.....
그렇게 괴로워하다가 언젠가 죽은 줄 알았던 지훈이가 살아오는 희망적인 전개도 있었으면 좋겠다 사실 죽은 줄 알았지만 지훈이가 의념기로 자신의 죽음을 잘라내고 그동안 카사가 모르는 곳에서 요양하다가 반갑게 인사했으면 좋겠다. 카사 끌어안고 우는 카사에게 쓰다듬어주면서 그건 네 잘못이 아니라고, 나는 네가 원망스럽지 않다고 다독여주는 지원이랑 카사가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