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46832> [ALL/느와르/일상/플러팅/현대] Red Moon 31 :: 227

몯주가 세움◆az9hcubAiA

2021-02-21 15:37:46 - 2021-07-23 03:15:52

0 몯주가 세움◆az9hcubAiA (xD7teV4E5U)

2021-02-21 (내일 월요일) 15:37:46

• 해당 스레의 모든 묘사, 일상, 설정 등은 17세 이용가의 기준을 따라야 합니다.
• 상황극판의 기초적인 룰을 꼭 따라주세요.
• 캡틴도 사람이라 실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스레와 관련된 바뀌었다면 하는 점 등 말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편하게 말해주세요.
• 스토리가 없고 이벤트가 있는 일상 스레입니다. 시간이 없으신 분들도 진행에 대한 부담 없이 편하게 와주세요.
• 부당한 비난, 친목 등 부적절한 웹박수의 내용은 통보 없이 공개처리 될 수 있습니다.
• 지적은 부드러운 둥근 말투로! 우리 모두 기계가 아닌 한 명의 사람입니다. 둥글게 둥글게를 기억해 주세요! ・ิ▽・ิ
• 친목과 AT는 금지 사상입니다. 중요하니 두 번 이야기 하겠습니다. 친목과 AT는 금지 사항입니다!
• 서로에게 잘 인사해 주세요. 인사는 언제나 모두에게 큰 힘이 되어줍니다!
• 안녕하세요 여러분! 스레를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




[ 수위 ]

노출 - 2등급
수위 - 2등급
비속어 - 3등급 (단, X처리 등 필터링을 사용하여 적절하게 조절한다)
폭력 - 3등급
기타 - 1,2 포함 전부

※ 모든 수위 관련 묘사는 행위 등의 표현을 자세하게 언급하지 않고 최대한 돌려서 표현한다. 만약 수위가 올라가는 등 조절하기 어렵다면 장면을 건너 뛰는 등의 방식으로 생략하도록 한다.

※ 만일 수위 기준을 지키지 않는 참치가 있다면 1차로 경고하며, 이후 같은 참치에게서 동일한 일이 발생한다면 해당 참치의 시트를 내리도록 한다.


[ AT ]

1. 특정 인물의 말이나 행동에만 반응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모든 이들에게 통일된 반응을 보여준다.
2. 일상을 구하는 사람이 있을 때, 함께 돌리지 못한다 하더라도 해당 참치에게 간단하게 이야기 해준다.
3. 일상을 구할때 특정 인물과 돌린지 얼마 지나지 않았거나, 단기간 내에 자주 돌렸던 것 같다면 잠시 보류해 두고 다른 사람들과도 자주 일상을 돌린다.
4. 독백 반응 여부와 관련하여 개인이 한번씩 생각해본다.




Red Moon 위키 (크로엔주의 활약으로 세워진 위키입니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Red%20Moon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752/recent

임시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3210/recent

선관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912/recent

캡틴 웹박수 = http://yaong.info/ask/ohho

155 YZ주 (P621h8o9oE)

2021-05-08 (파란날) 10:52:18

갱신하고 갑니다.....미세먼지......OTL

156 YZ주 (Q0yIDy0vUQ)

2021-05-09 (내일 월요일) 01:06:34

좋은 밤 되세요. 모두:3 셔터내려요.....

157 모드주 (EHQ4Mi3pt.)

2021-05-09 (내일 월요일) 09:17:23

나메가 제멋대로네 갱신해!!!

158 YZ주 (waFM1b5oyk)

2021-05-09 (내일 월요일) 14:11:21

응...역시.. 갱신해둘게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모두들.

159 YZ주 (z67C/6lv3I)

2021-05-09 (내일 월요일) 20:58:05

올려놓을게요...;3 일요일이 순삭되어버렸어OTL

160 이름 없음 (FYqRBQdwzc)

2021-05-09 (내일 월요일) 21:08:18

빡셌다... 퇴근 갱신이야!!!!

161 몯주 (FYqRBQdwzc)

2021-05-09 (내일 월요일) 21:08:29

앗차 나메!

162 YZ주 (R0ts3kqhB2)

2021-05-09 (내일 월요일) 21:09:43

모드레드주 어서오세요;3 고생하셨어요(토닥토닥)

163 몯주 (krqS/gLygM)

2021-05-10 (모두 수고..) 11:52:06

갱신이야!!:3

164 YZ주 (6Uwnhzel6.)

2021-05-11 (FIRE!) 09:58:01

퇴근 갱신하겠습니다:3

165 마르주 (gmVPumNSng)

2021-05-11 (FIRE!) 21:13:53

갱신해둘게요. 다들 좋은 하루 보내셨기를 바라요...

166 모드주 (mR1gGsryiY)

2021-05-11 (FIRE!) 23:35:27

오늘 날씨 좋더라! 갱신하고 갈게!!

167 YZ주 (PE0z/eJVqI)

2021-05-12 (水) 09:56:01

완연한 봄 날씨네요;3 새벽과 밤은 쌀쌀하고 낮은 덥고..모두 감기조심하세요;^; 갱신하고 가요:3

168 YZ주 (M6xS5XtjtU)

2021-05-12 (水) 20:21:01

올려놓을게요:3 모두 오늘도 좋은 하루 되셨길 바래요:3

169 YZ주 (DDn8Xihi.6)

2021-05-12 (水) 23:44:55

셔터 내리고 갈게요;3 언제가 됐든 모두가 오시기를 기다리고 있으니까요:3 다들 좋은밤...

170 캔주 (/bFLsO7K1U)

2021-05-13 (거의 끝나감) 16:13:55

휴우... 벌써 5월이라니 시간 참 빨라... ._.)

171 YZ주 (C.8pH9gHbA)

2021-05-14 (불탄다..!) 11:37:39

헉 캔주가 왔다 가셨구나:3 캔주 잘 지내고 계시죠 5월도 이제 중반이니까요...:3 너무 밀려나서 올려놓을게요:3c

172 YZ주 (Jx15t0Ps6U)

2021-05-14 (불탄다..!) 12:08:27

:3....아 그리고 일상은 조금 더 기다려보고 안오신다면 그대로 마무리 짓는 걸로 생각할게요. 그리고 음.. 아니다. (.. )

날씨가 갑자기 더워졌으니 다들 날씨 조심하시고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랄게요.

173 YZ주 (dzmQ0ic2.Y)

2021-05-14 (불탄다..!) 19:51:27

저녁 모두 챙겨드세요:3 갱신해둡니다:3

174 모드주 (E/Ri1UZ8v.)

2021-05-14 (불탄다..!) 21:03:59

갑자기 확 바빠버리는 거 있기...?(흐릿)

갱신이야!

175 YZ주 (GiknwNNIWQ)

2021-05-14 (불탄다..!) 21:08:25

아아...현생은 늘 그러하다..잔혹하죠..;^; 수고하셨습니다. 모드레드주;^;

176 몯주 (td667br8L2)

2021-05-15 (파란날) 17:06:52

다들 현생 화이팅:3

177 캔 - 마르티네즈 (oEejxvt5VE)

2021-05-16 (내일 월요일) 09:10:34

" 아도라는 너무 대충대충이야... "

투덜거린 그는 금방 그래도 상관 없다는 듯이 어깨를 으쓱였다. 생각해보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일이었다. 그는 그 자신이 생각하기에 눈이 높은 사람이었고, 뭐가 됐던간에 지금 그녀에게 반해있으니 다른 것들은 상관 없다는 생각이었다.

" 엑, 아직 한참 더 남았는데. "

그는 장난스럽게 웃으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 말이 장난같지는 않았다. 저대로 냅뒀으면 아도라가 거북해할만한 말을 끝도 없이 뽑아냈을 테다.

그녀가 무언가 뜸을 들이자, 그는 그녀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그런것 때문에 그렇게 뜸을 들인 거냐고 그녀를 놀릴 셈이었다. 하지만 그녀의 질문은 그의 입을 다물게 만들었다. 또 고민하게 만들었다.

" 글쎄... 어쩔 셈이냐고 물어봐도... "

그에게 플랜B나 C는 없었다. 오직 그녀를 바라보는 플랜 A만이 있을 뿐이었다.

" 그럼 정말로 울지 않을까? "

그는 정말로, 그때의 자신이 어떤 행동을 할지, 어떤 말을 할지, 어떤 표정을 지을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어쩌면 외면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 난 멍청한 사람이라서 말이야. 사랑하는 사람을 쫓기만 할 뿐. 그것 말고 다른건 생각 못해. "

결국에는 자신이 멍청하다는 말만 할 뿐이었다.

" 절대 아니지! 날 사랑하지도 않는 사람이랑 하는건 범죄라고! "

그는 손가락으로 X자를 만들었다.

" 안아들어줄까? "

그는 그렇게 되묻고는,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움직였다. 그녀의 품 속으로 망설임 없이 파고들어가, 한 팔은 그녀의 다리를 받치고 다른 한 팔은 그녀의 허리를 휘감으며 안아들으려 했다.

" 어디로 모실까? "

부드러운 목소리로 그녀에게 물었다.

178 캔주 (oEejxvt5VE)

2021-05-16 (내일 월요일) 09:10:46

붸에에엑... (무지개토)

179 YZ주 (LDsvtwRuNQ)

2021-05-16 (내일 월요일) 21:01:23

OTL 일요일이 삭제되었다.. 갱신해두고 가요;^;

180 모드주 (2h/t60n3LA)

2021-05-17 (모두 수고..) 18:24:06

다들 화이팅이야;ㅁ;

181 모드주 (UbCrbBpF4g)

2021-05-18 (FIRE!) 10:06:58

갱신!

182 YZ주 (JBIbj9mFoY)

2021-05-18 (FIRE!) 10:33:44

들렀다가 갑니다;^; 조금 자고...출근....OTL 모두 좋은 하루 되시길....(파들)

183 YZ주 (E1YMNqZlkc)

2021-05-19 (水) 02:06:59

(셔터 off)

184 모드주 (LLyl2k7CYE)

2021-05-19 (水) 09:50:40

셔터 ON!

으에에에 일하기 싫어....8ㅁ8

185 모드주 (LLyl2k7CYE)

2021-05-19 (水) 17:57:29

올라가라!!!!:3

186 YZ주 (y8lesb/szU)

2021-05-19 (水) 23:22:30

모두 휴일 잘 보내셨을까요. 좋은 하루 되셨길 바랍니다;3 올려놓고 갈게요. 좋은 밤 되세요.

187 YZ주 (kj1yltbOPg)

2021-05-21 (불탄다..!) 10:34:23

올려놓으면서 갱신하고 갑니다;3 날씨가 미쳤나봐....OTL

188 모드주 (RE08zsnmko)

2021-05-21 (불탄다..!) 11:25:33

집 최고.... ㅇ<-<

확실히 장마가 일찍 왔네....

189 YZ주 (1oldQ5ZMTQ)

2021-05-21 (불탄다..!) 12:12:46

음....(생각이 많아짐)
모드레드주 수고하셨습니다. 그러게요 이정도면 장마지싶어요....푹 쉬실 수 있길 바랍니다. 들렀다가 갑니다.

190 캔주 (OPsFQj354Y)

2021-05-23 (내일 월요일) 20:48:47

(데굴)

191 마르티네즈-캔 (Gk3hx6X5X6)

2021-05-24 (모두 수고..) 02:10:24

"내가 좀 원래 그래."

알아서 감당해, darin'. 농담과 진담 사이 어딘가 쯤에 있을 말을 던지고 살며시 웃었다. 눈을 장난스레 휘었다.

"거기까지만 들어도 대충 알 것 같아서."

질렸다는 듯 눈가를 살풋 찌뿌렸다. 저 말이 장난 같지 않다는 점이 오히려 더 무서울 정도였다. 만약 제지하지 않고 끝까지 듣는다 해도 아까 전과 비슷한 내용의 말들이 끊임없이 쏟아져나올 것이다.

여자는 드물게 진지한 얼굴로 당신을 바라보았다. 약간의 연민을 담아서. 결국 당신이 한 답은, 어느 정도는 예상한 답변이었다. 진실로 그리 나올 줄 예상한 것까지는 아니었지만. 여자가 아는 캔이라는 사람은, 이상하고 단순하지만 진솔한 사람이었다. 지금 진심을 다 해 자신에게 부딪혀오는 것처럼. 그렇구나, 당신은. 여자는 짧게 답했다. 더이상 묻지 않았다.

"굉장히...보수적인 사고 방식인데?"

놀리듯 가벼운 목소리였다. 실제로도 그렇게 생각하긴 했고. 상호 간의 합의만 있으면 문제 없는 거 아닌가, 하고 중얼거렸다.

거부감 없이 당신에게 몸을 맡겼다. 팔로 당신의 목을 감아 자세를 좀 더 안정적으로 만들려 했다. 고개를 기대었다. 당신의 물음에 여자는 나즉하게 웃었다.

"아까 재워달라며."

벌써 잊기라도 한 거야? 웃음기 어린 목소리로 속살거렸다.

192 캔 - 마르티네즈 (tgK6BhAQhE)

2021-05-24 (모두 수고..) 22:34:54

" 하긴. 이제와서 새삼스럽지도 않네. "

알아서 감당하라는 말에 그는 자신도 모르게 긍정했다. 어쩐지 감당하라는 그 말이 기분 좋게 느껴진것 같았다. 그의 뇌내 필터링을 거쳐보자면 대충 그녀가 그를 곁에 두기로 했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다만 이걸 입으로 꺼내버린다면 그녀의 질린 표정을 봐야할 것 같았기 때문에, 그는 굳이 입 밖으로 꺼내지 않았다.

" 흠. 드디어 나란 사람에 익숙해져 가는거네! "

아, 결국 그녀의 질린 표정을 봐버렸다. 그는 그래도 예쁘다고 생각하면서 뻔뻔스럽게 키득키득 웃었다. 그녀의 예상은 전혀 빗나가지 않았다. 그는 마음속으로도 그런 것들을 생각하고 있을 테다.

그녀가 진지한 얼굴로 바라보는 것에, 그는 영문을 몰라 그저 고개를 살짝 기울였을 뿐이다. 짧게 답하면서도 자신이 뭔가 잘못한 것이 있는건가 싶어 머릿속으로 고민해보지만... 답을 찾아내지 못해 결국은 수수께끼로 남았을 뿐이다. 그래도 그는 그걸로 납득했다. 언젠가, 정말로 언젠가 그녀가 직접 얘기해줄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면서.

" 음... 보수적인가? 왜, 그런거 있잖아? 처음은 사랑하는사람이랑. 같은 로망? "

그는 가볍게 어깨를 으쓱였다. 그건 그의 머릿속에 있는 법과도 비슷한 것이다. 그러고보면 여태까지 이런 사실을 밝힌 적은 없었는데. 입을 좀 더 무겁게 잠궜어야 하나. 머릿속으로 뒤늦은 후회가 조금씩 밀려오려 했지만 애써 막아내었다.

" 아, 그럼 침실인가. "

그는 미소를 머금고 고개를 끄덕이고서 발걸음을 옮겼다. 그녀의 침실은 저번에 한번 왔었기에 알고 있었다. 이 작고 사랑스러운 사람이 흔들리지 않도록 물결처럼 미끄러지듯이 움직여 그는 침실로 들어왔다.

" 자자, 푹신한 침대에요? "

그는 침실에 도착하여 그녀를 침대 위로 살살 내려놓으려 했다. 그러면서도 떨어지기 아쉽다는 듯이 내려놓는것에 조금 주저가 있긴 했지만.

193 캔주 (tgK6BhAQhE)

2021-05-24 (모두 수고..) 22:35:08

좋은 바아아암...

194 모드주 (2QG/4LyeEc)

2021-05-24 (모두 수고..) 23:07:25

좋은 밤!!!!!

나는 자러 가볼게:3!!!

195 YZ주 (zk/4bPDCJM)

2021-05-26 (水) 09:25:20

오랜만에 갱신합니다OTL (현생에 박살난 사람이다.) 다들 좋은 하루 보내세요...

196 모드주 (C9B3SryPQQ)

2021-05-27 (거의 끝나감) 09:04:14

갱ㅅ긴이야!! 오늘 저녁 7시에 점검이 있대!

197 YZ주 (hFPXi.L76w)

2021-05-28 (불탄다..!) 14:12:52

(점검이 있었구나??)(전혀 몰랐다.) 올려놓고 갈게요. 유독 날이 많이 추우니 꼭 얇은외투라도 챙기시기:3

198 모드주 (.G2KZ7yAKc)

2021-05-28 (불탄다..!) 22:33:37

갱신이야! 점검이 꽤 빨리 끝났더라구:3

199 YZ주 (nbHvc7EwIs)

2021-05-29 (파란날) 00:01:58

언뜻 보니까 관리자분이 롤백 된다고 했는데 롤백이 안되었더라는 걸 본 거 같아요:3 그래도 점검 빨리 끝났으니..(끄덕) 셔터 내릴게요:3 모두 오늘 하루 수고하셨습니다:3

200 마르티네즈-캔 (Tlg1QZElME)

2021-05-29 (파란날) 01:59:36

"그걸 설마 이제야 안 건 아니지?"

여자는 과장되게 헉, 숨을 들이키며 놀란 척을 했다. 얼마 가지 않아 그마저도 지웠지만 말이다. 애초에 여자는 지금껏 늘 제멋대로였고 변덕스러웠다. 다가오는가 싶더니 멀어졌고, 멀어지나 싶더니 다가왔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당신이 몰랐다 한다면 여자는 꽤나 의아해할 것이다.

"저런, 별로 익숙해지고 싶지는 않은데."

그다지 진심은 아니다. 그만큼 가볍게 던지는 말이기도 했고. 애초에 여자는 당신과의 관계에 대해 그리 깊게 생각하지 않았다. 의도적으로 미루는 것일지도 몰랐다. 진지한 관계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이미 선을 넘어도 한참 넘은 것 같았지만, 그럼에도 밀어낼 수밖에 없었다.

"흐음ㅡ, 그렇구나."

여자는 적당히 답했다. 많은 것을 중요치 않게 여기는 여자로서는 존중할 수는 있어도 이해할 수는 없는 말이었다. 그리고 차라리 첫사람보다는 끝사람이 되는 편을 선호하기도 하고. 그러고보니, 당신이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던가? 불현듯 여자는 깨달았다. 자신이 그에게 이야기한 것은 많아도, 자신이 그에 대해 아는 것은 거의 전무하다는 사실을.

여기서 여자는 선택해야 했다. 필연적으로 앎은 어떤 방식으로든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당신에 대해 더 알게되는 것 또한 그럴 것이다. 여자는 입을 다뭄으로써, 그 선택을 유보했다.

생각보다 편한 느낌에 힘을 풀고 당신에게 온전히 기대었다. 알고나 하는 건지, 당신의 가슴팍에 고양이가 자신의 체취를 묻히듯 머리를 비비려 하였다. 혹은 그저 이불 속을 파고들어가는 아이처럼 말이다.

당신이 내려놓자, 여자는 당신의 팔목을 잡아채려 했다. 그리고 그대로 자신의 곁으로 끌어당기려 했다. 그리 강한 힘은 아니었다. 오히려 보드라웠다. 여자가 짓는 미소만큼이나 그랬다. 다분히 의도적이었다.

"아쉽구나, 그렇지?"

주어는 쏙 빼먹은 채로 웃음소리를 흘렸다. 그렇게 말해도 알아듣지 못할 정도는 아닐 것이다. 당신의 행동이 이미 말해주고 있었으므로.

201 마르주 (Tlg1QZElME)

2021-05-29 (파란날) 02:00:31

오랜만에 등장한 마르주가 셔터 내리고 갈게요. 모두 좋은 밤 보내세요! (*˙︶˙*)

202 YZ주 (GXwbJSrKvg)

2021-05-30 (내일 월요일) 17:32:36

좋은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3 갱신해놓을게요. 날씨가 많이 오락가락하니 건강 유의하시길...

203 모드주 (ILC7ysz3Bc)

2021-05-31 (모두 수고..) 10:27:40

갱신할게!!!

204 모드주 (Y8ABI2zEfc)

2021-06-04 (불탄다..!) 11:25:29

모닝! 갱신!@!!

205 캔주 ◆wUVJT2yEGw (jqrYqamk4Y)

2021-06-07 (모두 수고..) 17:49:19

그워어어어어... (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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