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0 지훈은 성학교에 개방된 길을 따라, 수려의 온천으로 향합니다. 이미 소식이 알려졌는지 수많은 사람들로 게이트는 북새통을 이루고 있지만, 잠시 시간이 지난 뒤 게이트 안으로 수백의 사람들이 사라집니다. 입구에는 수려의 온천의 효과에 대해 적혀있습니다.
▶ 수려의 온천 ▶ 공개형 인공 게이트 ▶ 해신 유주영이 자신의 의념인 바다의 속성과 성녀의 치유의 힘을 이용하여 만들어낸 인공 게이트. 거대한 온천의 형태를 하고 있다. ▶ 미려 : 사용 시 이틀간 매력 스테이더스에 + 효과 부여(B 이상의 매력에겐 효과가 적용되지 않음.)
>>281 지아는 열심히 돌아다닙니다!
" .. 윤지아? "
지아는 이 사람을 조금은 알고 있습니다. 영도 남작의 아들이자, 아프란시아 성학교의 4학년.
" 오랜만인데.. 키는 여전하구나? "
지아는 김지현과 만납니다!
>>282 [ 그렇구나. 맛있게 먹으렴. ]
무미건조한 문장이 가디언 칩을 통해 지아에게 전해집니다.
>>283 마침내.. 청왕은.. 그 음식을 다 먹어냅니다..
" 잘 먹었어. "
입가에 묻은 부스러기를 닦아낸 청왕은 나이젤을 빤히 바라보다가 주머니를 뒤져 수 개의 칩을 꺼냅니다. 각각 10만 GP의 가치를 지닌 칩들을 수 개나 꺼내며 나이젤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노골적인 비난을 받는 것은 익숙하다. 사람이라면 누군가에게 질투와 시기를 할 수 있으니까, 나 또한 예외가 아니겠지. 그리고 이런 부류는…좋게 말하는 듯 하면서도 사람의 신경을 긁는 말투를 가지고 있어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무엇보다 상대방이 원하는 대로 하는 것이겠지. 타다는 인내심을 가지고 생각한다.
자신은 사람에 대해서 자세히 알지못한다. 무엇하나 잘하는 것이 없지만, 그중에서 못한다고 자부할 수 있는 것은 사람과의 관계니까,
“…엔마 선생님의 추천으로 오게됬을 뿐이에요.”
그 이상 그 이하는 말하지않는다. 칸나 부장이 자신을 가르치는 것은 단지 부원이기때매 하였던 것이고 그것에 큰 의미는 없다고 생각한다. 자신을 특별 취급하는 착각따위에는 빠지지않는다. …실제로 지금도 검을 뽑는 방법조차 능숙하지않잖아.
가게 물건을 한번에 결제해 버리고, 과자 먹다가 기여도를 쏘는 씀씀이의 청왕이라면 저것도 값나가는 물건이리라 생각하며, 하지만 정확히 알아보지는 못한 채로 나이젤은 애매한 대답을 뱉었다. 이미 주고 나서 "가져."라면 몰라도, 나이젤한테 받을 의사를 물어보는 건 익숙하지 않았다.
"하지만, 제가 맡은 의뢰에 걸린 보상은 생존뿐이었는걸요. 괜찮으신가요?"
자연스럽게 의뢰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거면 된 거라고 생각했다. 나이젤도 물욕이 없는 건 아니었기에 안 받으면 후회할지도, 라는 생각이 막연히 떠올랐다. 그래도 괜찮지 않을까. 딱히 선의나 양심에 따른 결과는 아니지만 나이젤은 긍정하지 않는 쪽을 택했다.
>>286 뚝, 뚝, 가치를 잃고 떨어지기 시작하는 피를 땅은 게걸스럽게도 삼켜버립니다. 그러면서도 아쉽다는 듯 살짝 흔들리기 시작하는 땅은 그만큼 이질적인 현상을 동반합니다. 게이트가 아님에도 가디언 칩은 수초간 이 주위의 의념 지수를 측정하기 시작합니다. 그러기를 수 초, 가디언 칩은 거대한 에러 메세지를 띄워냅니다.
[ 경고. 경고. 초대형 게이트 신호가 발견되었습니다. 국제 가디언 기구로 데이터를 전송합니다. ] [ 에러. 최고기밀등급의 가디언의 요청으로 전송이 불허되었습니다. ]
주위에 찰랑거리던 핏물들은 마침내 에릭의 발목을 천천히 삼키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유찬영의 시선이 핏물에 닿자 핏물은 터져나가면서.
" 꺄아아아아악!!! "
하나의 형체를 이루었을 뿐입니다. 그러나 기억과는 다르게, 아직 어린 외모에 에릭은 혼란이 오고 맙니다.
>>287 순무는 달리고, 달리고, 달리다가.. 쓰러지고 맙니다. 온 전신의 체력이 이 근육에게 붙잡힌 것 같습니다.
>>332 쓰러진 소년은 바닥을 짚고 몸을 일으키려 했다. 온몸의 체력이 근육에 묶인 느낌이었다. 체력 확인용 게이트라고 했는데, 고작 이런 것도 제대로 해낼 수 없다면 가디언이 되기는커녕 제 몸 하나 지키기도 힘들 것이리라. 꼴사납게 엎어진 꼴이 한심하다. 멀리서 바라보고 있을 부장이 어떤 얼굴을 하고 있을까 뒤를 돌아보기 두렵다.
영도구 남작님의 아들... 사실 그렇게 막 친하진 않지만. 그치만, 해운대구랑 영도구 사이에는 남구라는 거대한 벽이 있는걸! 친해질 기회는 엄마가 부산시 회의갈때 내가 같이가거나, 아무튼 그런 것 뿐이어서 없기도 하구! 나도 해운대구에서 잘 안나가기도 했구! 아무튼 윤지아, 중요한건 그게 아니야! 아는사람이 한명 더 늘었다는거, 그게 제일 중요한거야!
소우는 뛰어다니는 동물들에게 웃으며 인사했다. 센스가 좋네! 효능도 있고, 안에는 귀여운 안내역도 있다. 다만 온천으로써 어떤지는 몰랐다. 소우는 온천이 처음이었기에 어떻다 판단할 수 없던 탓이었다. 그랬기에, 잠시 고민하던 그는 곧 미어캣이나 너구리 중 하나에게 다가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