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46788> [1:1/일상] 물가에 비치는 이야기 #1 :: 1001

유키주 ◆0bi7Z1oxAs

2021-02-20 00:47:46 - 2021-06-28 23:33:16

0 유키주 ◆0bi7Z1oxAs (KdgWtnz8vU)

2021-02-20 (파란날) 00:47:46

#본 스레는 물가의 그대에서 파생된 1:1 일상 스레입니다.

>>1 아사기리 유키
>>2 미쿠모 나기

441 유키 - 나기 (xDSIBzjhjg)

2021-03-14 (내일 월요일) 18:05:15

"더 빠른 애도 있어? 그러면 진짜 선수 도전해볼만 할 것 같은데. 전문적으로 트레이닝을 하고 훈련을 받으면 진짜 올림픽에 나갈 수 있을지도 몰라."

적어도 소년은 대충 수영을 한 적은 없었다. 그럼에도 승부에서 패배해버린 것이었다. 그만큼 그녀의 수영 실력은 수준급이었는데 그보다 더 빠르다니. 현지인 파워는 대단하다고 생각하며 소년은 순수하게 감탄하며 저도 모르게 절로 박수를 짝짝 치고 말았다.

"그렇구나. 확실히 여기에서 놀 법한 곳이 그렇게 많은 것은 아니니까. 하지만 그럼에도 이런 자연이 있는 것은 부러워. 내가 사는 곳은 자연이 그다지 보이지 않고 아파트나 고층 건물만 가득하거든. 수영을 하려면 차 타고 한참을 달려야 하고... 그래서 수영조차도 하기 힘드니까."

물론 수영장에 가면 수영을 할 수 있고, 학교에도 수영장이 있긴 하지만 이런 곳과는 느낌부터가 달랐다. 한정된 공간에서 노는 것과 넓게 펼쳐진 자연이 어떻게 같을 수 있을까? 그런 아무래도 좋은 생각을 하면서 소년은 그녀의 말에 계속 귀를 기울였다.

"그러게. 내가 도시에서 안 왔으면 미쿠모 양은 나를 보러 오지도 않았을까? 그러면 내가 찾아갔을지도 모르지. 그래도 나름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친구를 사귀려고 노력 중이거든. 친한 애들도 몇 있어. 남자애들도 있고, 여자애들도 있고. 물론 대부분은 그냥 잠깐 있다가 가는 이로 보는 것 같지만... 어쩔 수 없지."

괜히 말을 그렇게 마치면서 소년은 바위에서 내려와 바다로 들어갔다. 조금 깊이가 있긴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당황할 정도는 아니었다. 그러다가 괜히 가볍게 물을 떠서 그녀를 향해 살며시 뿌리려고 했다.

/어서 와라! 나기주! 일요일 시간. 빨리 가는 것. 내일 월요일. 죽을 것 같은 심정이야.

442 나기-유키 (ldl8HXnSDU)

2021-03-14 (내일 월요일) 18:32:33

“뭐어 현지인이니까요! 하지만 다들 대체로 가업을 잇는 쪽이라, 선수가 되겠다는 애들은 못 봤던 것 같아요.”

현지인이니까! 하고 으쓱했지만 다시 원래대로 돌아온다. 음, 전문적으로 트레이닝하고 훈련이라고 해도 여기서는 뭔가 먼 세계의 이야기니까. 아사기리 씨의 말대로 자연만큼은 가득하지만 그 밖에는 딱히 없으니까. 하지만 아파트나 고층 건물로 하늘이 가려지는 건 조금 답답할 것 같기도 하다. 지금처럼 뻥 뚫린 하늘을 보지 못하는 건… 아쉬울지도.

“그건… 의외네요. 도시는 수영장도 많을 줄 알았는데. 딱히 그런 것도 아니네요. 으음~ 그건 어쩔 수 없잖아요? 아사기리 씨, 여기에 계속 있는 게 아니니까. 돌아가는 건 맞잖아요~? 그래도 뭐어, 다른 여행객들에 비해서는 자주 오는 것 같지만요. 어렸을 때도 왔었다고 했잖아요? 명예 현지인 정도로.”

명예 현지인이라고 해도 방학이 지나면 돌아가니까, 아마 다들 잠깐 있다가 가는 사람으로 생각하겠지. 그것까진 어떻게 할 수 없는 노릇이다. 멀리 떨어져 있으면 이렇게 자주 만나는 일도 없을 거고, 아무리해도 거리감이 느껴지기 마련이고… 그런 생각에 빠져있다가 갑자기 얼굴에 물을 맞아 정신을 확 차린다. 아니, 이게 무슨!!

“푸핫!! 이, 이건 아사기리 씨가 먼저 했으니까 정당방위라구요? 에잇!!!”

어쩐지 안 한다 했어! 바다에서는 당연히 물을 뿌리며 놀아야 하는데! 먼저 물을 뿌린 쪽을 보며 선전포고라도 하듯이 말하면서 양손으로 물을 퍼 흩뿌린다. 눈을 질끈 감고 뿌리는 바람에 제대로 맞을지는 모르겠지만.

/월요일...싫어...

443 유키 - 나기 (xDSIBzjhjg)

2021-03-14 (내일 월요일) 18:38:24

"있긴 하지만 많은 곳이야 많고 솔직히 말하자면 마음껏 수영을 하려면 워터파크 쪽은 가야 하니까 많이 비싸거든."

이런 곳에서는 공짜로 수영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르나 워터파크나 수영장은 기본적으로 돈이 필요했다. 학교 수영장도 마음껏 사용할 수 있는 건 아니라고 이야기를 하며 소년은 고개를 저었다. 특히 워터파크는 평소에 가기도 힘들고 학생들이 가기에는 돈이 부담되는 곳이었으니 더욱 그러했다.

"그야 친척이 여기에 있으니까. 그래서 다른 외부인들보다는 좀 더 이곳 지리를 알지만 그래도 이런 명소는 잘 모르거든. 그래서 알려줘서 고마워! 다음에 또 오면 여기서 수영을 해야겠어. 그땐 지금보다 조금 더 여유롭게 있고 싶어. 대학에 가게 되면 조금은 나아질까."

괜히 멀리, 저 멀리 아련한 뭔가를 보려고 하며 소년은 그런 씁쓸함을 남겼다. 물론 다음에 또 온다고 해도 얼마나 여기에 오래 있을진 알 수 없었다. 결국 사는 곳이 다르고 가까운 곳도 아니기에 오기는 힘들었으니까. 일 년 정도 휴학을 한 후에 여기로 온다고 해도 명분이 없었다.

아무튼 물을 날리자 당연히 그녀에게서도 소년에게 물을 뿌려대는 모습이 눈에 비쳤다. 공격을 받은 후 흠뻑 젖은 얼굴로 씨익 웃던 소년은 다시 두 손으로 힘껏 물을 퍼서 계속해서 뿌렸다.

"좋아! 역시 물놀이엔 이게 있어야지! 덤벼라! 미쿠모 양! 상대해주마!"

이어 소년은 숨을 참는 듯 하며 물 속으로 자신의 모습을 감췄다. 마치 공격기회를 엿보기라도 하듯, 상당히 조용한 분위기만이 흘렀다.

/다음 주말.. 다음 주말은 언제 오는거죠?!

444 나기-유키 (ldl8HXnSDU)

2021-03-14 (내일 월요일) 18:51:24

“아하하하☆ 에잇!! 받아라아!! 응? 어라? …아하~”

지지 않겠다는 듯 물을 뿌려대다가 보니 상대의 모습이 사라졌다. …아사기리 씨의 영압이… 사라졌어? 는 무슨! 물 속으로 숨었구나!! 물 속에 숨었으니 그냥 물을 뿌리는 걸로는 아무 의미가 없다. 물을 뿌리던 손으로 얼굴을 한번 쓱 훔치고 이리저리 둘러본다. 물이 맑으니 찾는 건 어렵지 않았다. 물 속에 웅크린 모습을 보고 씩 웃은 나기는 바위로 올라섰다. 그리고는…

“잠수한다고 못 찾을 줄 알았나요!!! 햣하!!!”

평소의 나기에게서는 찾기 어려운, 괴성을 지르는 모습으로 펄쩍 뛰어 유키의 위로 낙하하려고 했지만… 물의 굴절률이라던가 이런저런 이유로 바로 옆에 착수하고 말았다! 철썩!하는 소리와 대량의 물거품이 걷힌 후 나기는 다시 물 위로 고개를 내밀었다. 큭, 실패하고 말았어…! 한 번밖에 못 쓰는 공격인데!(?)

“프하아… 으으, 빗나가다니!! 바로 위를 노렸는데!!”

/다음 주말... 다음주요...(?

445 유키 - 나기 (xDSIBzjhjg)

2021-03-14 (내일 월요일) 19:00:57

"?!"

자신의 위로 뛰어내리려고 하는 그녀의 모습에 소년은 순간 당황해서 물 속에서 움직이려고 했다. 허나 아슬아슬하게 피해간 것에 소년은 안도를 내쉬면서 물 밖으로 빠르게 튀어나와서 다시 그녀에게 물을 뿌리려는 듯 손을 빠르게 움직였다.

"그렇게 쉽게 당할수야 없지! 그래도 수영부인데!"

그렇게 물을 여러 번 뿌리면서 ㅡ정확히는 맞는지, 안 맞는지도 신경쓰지 않으면서ㅡ 어느 정도 뿌리던 소년은 다시 물 속으로 숨었다. 그 상태에서 다시 기회를 엿보려는 듯 숨까지 참으니 거품조차 올라오지 않았다.
한편 그러는 도중 물 속을 헤엄치는 물고기를 바라보며 소년은 절로 감탄했다. 되게 예쁘다. 이거 무슨 물고기이지? 라고 생각하며 소년은 물싸움 중이라는 것도 잊고 다시 얼굴을 물 밖으로 내밀었다.

"여기 물고기 진짜 예쁜데. 노란색도 있고 빨간색도 있고. 역시 예쁜 바다는 물고기도 엄청 예쁘구나. 감탄했어."

여기까지 온 보람이 있다고 여기며 소년은 괜히 엄지손가락을 앞으로 척 내밀었다.

/그렇다면 다음주까지 잘 버텨보자. 나기주! 그래도 오늘은 즐기겠닷!

446 나기-유키 (ldl8HXnSDU)

2021-03-14 (내일 월요일) 19:35:50

“으악! 아아 진짜! 성공했으면 한번에 끝이었는데!! 어풉!!”

실패의 맛은 쓰디쓴 맛이었다. 한번에 성공했어야 하는데 그러질 못해서 지금 이렇게 물세례를 받고 있지 않은가. 물론 가만히 있지 않고 응전했지만 연거푸 쏟아지는 물에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해서 효과는 별로 없는 것 같았다. 그리고 다시 잠잠해진 틈을 타서 눈을 뜨자… 또 잠수했구나! 또 물 위에서는 그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위치를 특정할 수 있는 거품까지 올라오지 않는 걸 보니 작정하고 숨은 모양이다. 하지만…

“그쵸? 오키나와 만큼은 못해도 스노쿨링을 해도 제법 괜찮은 바다라구요. 그리고… 빈틈 발견!!!”

갑자기 물 위로 쏙 올라와서는 물고기 얘기를 하는 유키에게 나기는 친절하게 웃으며 현지인 다운 멘트를 날렸다. 하지만 빈틈을 포착하는 것도 놓치지 않았다. 어쭈? 올라왔네? 넌 끝장이다. 이런 말이 들리는 것 같은 느낌으로 무자비하게 팔을 놀려 유키에게 물을 날린다. 엄지손가락까지 치켜들고 물고기 이야기를 하며 감탄하는 사람에게 너무 심한 것 아닌가 싶겠지만… 뭐, 이건 방심한 쪽이 나쁘다는 걸로. 그렇게 한참 물을 뿌리다가 멈추고 당당하게 말했다.

“하하하! 어떤가요! 현지인 비기 물뿌리기는!”

이상한 기술명, 별로 귀엽지 않지만 당장 떠오르는게 없었다. 반성해야지.

/그래그래! 오늘은 즐기고 내일부터는 힘...내자...(시들(?

447 유키 - 나기 (xDSIBzjhjg)

2021-03-14 (내일 월요일) 19:41:09

"어?! 엇?!"

빈틈 발견이라는 것에 소년은 그제야 자신이 방심했음을 인지했다. 그러고 보니 지금은 물싸움 중이었는데! 허나 다시 숨기에는 너무 늦었고 물이 날아왔다. 계속해서 날아오는 물 공격에 어푸어푸 소리를 내면서 물을 닦아내고 방어하려고 했지만 그조차도 쉽지 않았다. 우선 그녀의 공격을 다 막아내려는 듯이 소년은 두 팔을 올려 자신의 얼굴을 가렸다. 우선 숨은 쉬어야겠다는 느낌으로 나온 방어 작용이었다.

물이 더 이상 날아오지 않자 소년은 두 팔을 내렸다. 현지인 비기 물뿌리기라는 말에 괜히 웃으면서 소년은 살며시 몸에 힘을 풀면서 자신의 몸을 바다 위에 띄웠다. 말 그대로 배영 자세였다. 그 상태에서 떠내려가지 않게 나름 조절을 하면서 소년은 하늘을 바라봤다.

"또 여기에 오고 싶은 위력이야. 그때도 미쿠모 양이라던가 친해진 다른 이들이 함께였으면 좋겠어. 진짜 돌아가더라도 여긴 안 잊을거야."

괜히 그렇게 이야기를 하며 소년은 마치 해달이라도 된 것처럼 살며시 두 팔을 팔락팔락 움직이며 제 몸을 아주 가볍게 여기저기로 움직이다가 다시 몸에 힘을 줘서 물 밑으로 가라앉힌 후에 편안하게 그녀가 있는 곳으로 다가섰다.

"그럼 일단 해변가로 다시 돌아갈까?"

448 나기-유키 (ldl8HXnSDU)

2021-03-14 (내일 월요일) 19:51:41

“아핫☆ 아사기리 씨 꼭 해달 같네요!”

배영으로 둥둥 떠다니는 유키를 보고 그렇게 말했다. 또 여기에 오고 싶은 위력이라… 현지인으로서는 성공적인 위력이었다. 조금 뿌듯해진다. 돌아가더라도 잊지 않겠다는 말에 슬쩍 고개를 끄덕이며 해변가로 시선을 돌렸다. 잊지 않겠다고 해도 언젠가 기억은 희미해지기 마련이지만, 그래도 그렇게 말할만큼 즐거운 추억을 가져간다면 뭐, 좋은 거 아닐까.

“그럴까요? 바위에서 쉬다가 갈 생각이었는데, 어쩌다보니 한바탕 해버렸네요. 하핫☆”

그러네. 원래는 바위에서 쉬다가 천천히 해변으로 돌아가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물싸움으로 시간을 보내버렸다. 하지만 뭐 어때! 즐거웠는걸! 오랜만에 어린 시절로 돌아간 것처럼 신나게 물놀이를 했으니까. 아아~ 옛날 생각나네~ 그땐 진짜 하루종일 이렇게 놀아도 체력이 남아돌았는데. 하지만 지금은 그때와 다르니, 무리하지 않게 천천히 수영해서 해변가로 향했다. 오늘 밤은 숙면할 수 있겠는데.

“하아- 오랜만에 바다에서 물놀이, 즐겁네요☆ 아, 보리차 드실래요 아사기리 씨?”

수건을 꺼내려고 가방을 들어 찾다가 물병을 보고 문득 생각난듯 물었다. 짠물에서 놀다 나왔으니 목을 축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

449 유키 - 나기 (xDSIBzjhjg)

2021-03-14 (내일 월요일) 20:03:30

"뭐 어때! 원래 여름엔 이렇게 물장난 하면서 노는거지!"

즐거웠으면 된 거 아니겠냐고 이야기를 하며 소년은 해맑게 웃어보였다. 실제로도 그렇게 생각했으니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혼자서 놀면 느낄 수 없는 재미를 마음껏 즐기며 소년은 해변가로 천천히 돌아갔다. 처음에야 승부를 위해서 빠르게 했지만 지금은 그렇게 빠르게 수영을 할 필요가 없었다.

천천히, 물의 흐름에 몸을 맡기며 앞으로 나아가니 해변가에 도착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철썩이는 파도가 등 뒤에서 밀어주기도 했으며, 발이 닿은 순간부터는 천천히 걸어서 나갈 수 있었기에 안전하게 돌아오는 것이 가능했다. 몸에서 뚝뚝 떨어지는 바닷물을 괜히 손으로 털어내며 소년은 파라솔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그럴까? 그럼 한 잔 부탁해도 될까?"

즐거우면 다행이야. 그렇게 말을 덧붙이며 소년은 우선 자신의 가방에서 수건을 꺼내들었다. 그리고 일단 가볍게 자신의 상반신에 묻어있는 바닷물을 닦아냈다. 하반신은 조금 있다가 수영복을 벗을 때 닦아내도 되기에 아직 닦진 않으며 그녀에게 손만 내밀었다.

"아무튼 먹을 거 사주는 건 조만간에 약속을 잡으면 될까?"

450 나기-유키 (ldl8HXnSDU)

2021-03-14 (내일 월요일) 20:23:12

“네네~ 얼마든지요!”

보리차를 따른 종이컵을 건네주고 자신도 종이컵에 보리차를 따라 마셨다. 아직 시원함이 유지되고 있는, 고소한 향이 나는 보리차가 꿀처럼 달게 느껴졌다. 역시 운동(?)한 후의 보리차는 맛있구나~ 여름엔 역시 보리차지! 다 마신 컵을 내려두고 수건을 꺼내 몸을 닦았다. 옷을 갈아입는 건 조금 있다가 할까.

“아사기리 씨가 편할 때 불러주세요☆ 나기는… 음… 바쁠 때도 있겠지만, 사실 이제 여름도 끝이 다가오고 있으니까 여유로울거에요. 아마도!”

아니면 아사기리 씨를 핑계삼아 슬쩍 도망나온다던가. 이건 말로 꺼내진 않았지만, 아마 집이 북적거릴때 약속이 잡힌다면 100% 써먹을 방법이다. 뭐 어때. 다른 때는 비교적 성실하게 카운터도 보고 일도 도우니까 이럴 땐 놀아도 된다구. 아무튼 물에 들어갔다 나오니 묘하게 나른한 느낌이 든다. 슬쩍 돗자리 위에 앉아 팔을 뒤로 해서 몸을 기댔다. 햇볕이 뜨끈하네~

“물 속에서 놀다 나와서 그런지 나른하네요~ 너무 오랜만에 해서 그런가아~☆”

451 유키 - 나기 (xDSIBzjhjg)

2021-03-14 (내일 월요일) 20:33:11

그녀에게 고맙다고 이야기하며 소년은 시원한 보리차를 입에 담았다. 물론 목이 크게 마른 것은 아니었으나 수영 후에 먹는 보리차는 또 별미였다. 여기에 수박도 있으면 좋겠지만 이미 도시락은 텅텅 빈 상태였으니 괜히 아쉽다고 생각하며 소년은 수박이 들어있던 도시락 통을 바라보다가 그녀의 목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그래도 외부인이 자기 딸 데리고 나가서 일 방해한다고 뭐라고 하는 거 아니야? 하지만, 여기서 가장 많이 시간을 보낸 것이 미쿠모 양이니까 그렇게 한 번 또 부르고 싶은걸."

어차피 약속 이행을 해야했고 기념품도 사야했으니 그녀하고는 또 다시 만날 일이 많았다. 적어도 올 여름 추억은 가득 채우고 간다고 생각하며 소년은 그녀의 앞자리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자고 싶으면 자도 괜찮아. 적당히 시간 되면 깨워줄테니까."

수영이 끝난 후에는 어느 정도 쉬는 시간이 필요했다. 생각보다 근육을 많이 쓰고 체력을 많이 쓰는만큼 근육도 회복할 필요가 있고 체력도 채워져야 할 필요가 있었으니까.

"그러고 보니 미쿠모 양은 뭘 먹고 싶어?"

452 나기-유키 (ldl8HXnSDU)

2021-03-14 (내일 월요일) 20:53:45

“아하하☆ 그런 건 아니지만… 뭐어 괜찮을거라구요!”

아마도. 그냥 친구랑 놀러 간다고 하면 되겠지~ 그런 안일한(?) 생각을 하면서 일단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고 보니 나기도 여행객 중에서 이렇게 친해진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은데~ 돌아가고나면 조금은 쓸쓸해질지도 모른다. 아마도.

“엣☆ 아니에요! 잘 정도는 아니고 그냥 이렇게 쉬다보면 금방 나아질 거라구요☆”

바닷가에서 잠들었다간 오늘 저녁에 목욕할 때 엄청 쓰라릴 거야… 선크림을 발라도 피부가 타면 따끔따끔하게 아픈걸! 그리고 잠이 올 정도는 아니니까! 고개를 가로 저으면서 가볍게 웃었다. 그래, 이렇게 쉬다보면 금방 나아질 거야. 느긋하게 쉬면서 들려오는 말에 천천히 대답했다. 뭘 먹고 싶냐라…

“으음~ 여름이니까 역시 시원한 게 좋죠? 빙수도 좋고, 빙수가 없다면 안미츠라도… 아니면 그냥 시원한 음료도 괜찮구요☆ 아사기리 씨는요? 저만 먹을 순 없잖아요?”

453 유키 - 나기 (xDSIBzjhjg)

2021-03-14 (내일 월요일) 20:59:24

"그렇다면 다행이야! 너무 체력을 많이 쓰고 그러면 졸리잖아? 나도 수영부 훈련을 좀 빡세게 한 후에 훈련을 마치고 집에 오면 얼마나 졸린지 몰라. 그래서 어떻게든 버티고 버텨서 일기를 다 쓴 후에 자거든."

다른 건 몰라도 일기를 쓰는 것만큼은 절대로 그냥 넘길 수 없다는 듯이 소년은 뿌듯한 표정으로 웃으면서 자신의 가슴팍을 가볍게 톡톡 쳤다. 물론 그것이 자랑할 것은 아닐지도 모르나 소년에게 있어서 나름 뿌듯하고 자랑스러운 일인 모양이었다.

일단 소년은 자신의 두 팔을 등 뒤로 해서 자신의 몸을 받쳤고 가만히 그늘 속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햇살을 맞이했다. 시원하면서도 따뜻함. 적절한 온도는 나른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물론 물 속에서 그렇게 오래 수영을 한 것은 아니었으나 그럼에도 나른한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나는 허니브레드가 있으면 먹어보고 싶어. 아니면 빙수! 이 여름에는 역시 빙수가 최고니까. 딸기 시럽이 올라온 것을 먹으면.. 그것만큼 별미도 없잖아?"

괜히 침을 삼키면서 소년은 두 팔을 다시 올린 후에 빙수를 먹는 시늉을 하면서 키득키득 웃어보였다. 물론 도시의 카페만큼은 아닐지도 모르지만 여기도 나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하며 소년은 그 모습을 나름대로 상상했다. 여름의 집 같은 곳일까.

"그럼 다음주에 한번 시간 내줄래? 돌아가기 전에 이것저것 많이 즐기고 싶거든."

454 나기-유키 (ldl8HXnSDU)

2021-03-14 (내일 월요일) 21:49:04

“우와… 굉장하네요, 아사기리 씨는. 나기가 그랬으면 그 날은 일기 건너뛰고 바로 잤을텐데.”

꾸준히 일기를 쓴다니, 아니, 꾸준히 무언가를 한다는 것 자체가 엄청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시작은 쉬워도 꾸준히 하기란 어려운 법이니까. 뿌듯한 표정을 짓는 것도 이해가 간다. 충분히 자랑해도 좋을 일이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감탄하는 말을 하며 슬쩍 자세를 고쳐 앉았다. 앗, 딸기 시럽이라니. 아사기리 씨 딸기 좋아하는구나.

“딸기 맛있죠! 나기도 딸기 시럽 좋아해요☆ 허니브레드도 일단 있기는 있을 걸요? 아무리 지방이라고 해도 그런 건 당연히 있다구요~”

자주 가는 카페에 분명 있었던 것 같다. 유명한 프랜차이즈 카페보다는 덜해도 일단 있기는 있으니 분명 다음에 먹을 수 있겠지. 그나저나 먹는 시늉까지 할 정도면 얼마나 먹고 싶은 거야. 저절로 웃음이 키득키득 나와버린다. 음, 다음주. 다음주라.

“좋아요. 그럼 다음주에 또 보는 걸로☆ 점심 먹고나서 만나는 게 좋을까요?”

455 유키 - 나기 (xDSIBzjhjg)

2021-03-14 (내일 월요일) 21:55:33

"하지만 일기를 안 쓰고 자버리면 그 다음날 쓰려고 할때 기억이 안 날지도 모르잖아? 다 추억이고 언제까지나 기억하고 싶으니까 결국 쓰게 되더라구."

괜히 팔짱을 끼면서 자신은 그렇게 된다는 것을 이야기하며 소년은 고개를 끄덕였다. 집에 있는 일기장만 해도 대체 몇권인지. 지금은 박스에 집어넣어서 보관중이라는 말은 굳이 하지 않으며 소년은 말을 마쳤다. 물론 오늘 있는 일도 일기로 남길 생각이었다. 매일매일. 그 하루하루를 언젠가 수많은 시간이 지나면 기념할 수 있으리라 믿으며.

아무튼 허니브레드가 있다는 말에 소년은 안심하는 표정을 지었다. 물론 어지간하면 있긴 하지만 그래도 가끔 없는 곳도 있긴 했으니까. 특히 시골은 없을 가능성이 높았다. 아와나미가 시골이라는 것은 아니나 자신이 살던 치바와 비교하면 확실히 적은 것도 사실이었다. 아무튼 그 사실에 안심하며 유키는 괜히 기대하는 표정을 지었다.

"그럼 허니브레드! 그리고 점심을 먹고 만나는게 좋지 않겠어? 가볍게 디저트 먹는 거니까. 그리고 대충 둘러보다가 집에 가면 딱 좋을 것 같은데."

그럼 다음주 언제가 좋을까 생각을 하며 소년은 근처에 꺼내뒀던 핸드폰을 집어들었고 달력 앱을 켰다. 딱 일주일 후. 그러니까 7일 후의 날짜를 가리키며 소년은 그녀에게 그 날짜를 보여줬다.

"이 날 오후 두 시 괜찮아?"

456 나기-유키 (ldl8HXnSDU)

2021-03-14 (내일 월요일) 22:54:45

내민 핸드폰에는 달력 어플이 켜져 있었다. 가리키는 날짜는… 응. 다행히 아무 예정 없는 날이었다. 여행객이 더 오면 바뀔 수도 있지만 어쨌든 지금은 말이다. 나기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괜찮아요! 그럼 그 날 만나는 걸로 해요! 점심 먹고 나서 2시에 만나자구요! 으음, 일기… 그래도 꾸준히 쓰는 것 자체가 힘든 일이니까요? 나기는 초등학교 이후로 써본 적도 없구.”

그것도 방학 마지막 날에 몰아서 한달치를 전부 쓴다던가, 그런 식이어서. 그 날 일어났던 일을 기록한다기보단 가상의 방학(…)을 만들어내서 작성했다는 느낌이다. 일기가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여도 꾸준히 하려면 역시 성실함이 있어야 하는 게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아사기리 씨는 엄청 성실한 사람이 분명하다! 나기랑은 반대야!

“그래도… 나중에 다시 보면서 추억을 되살릴 수 있다는 건 좋은 것 같네요. 나기도 일기 시작해볼까나☆”

하지만 분명 일주일 정도가 지나면 그만두게 되겠지! 그걸 누구보다도 잘 알기에 그냥 해보는 소리에 불과했다.

457 유키 - 나기 (xDSIBzjhjg)

2021-03-14 (내일 월요일) 23:06:15

"나도 매일매일 쓰게 된 것은 중학생때부터였으니 피차 마찬가지야. 초등학교때 일기 검사를 하잖아? 그런데 그게 엄청 싫었거든."

물론 어느 정도 쓴 일기도 있지만 검사를 받았을 때는 지금처럼 성실하게 쓴 것은 아니라고 이야기를 하며 소년은 괜히 키득거렸다. 그땐 정말 왜 그리 일기를 쓰기 싫었는지. 어쩌면 검사를 한다는 것 때문에 싫었던 것은 아닐까 생각을 하며 소년은 결론을 내렸다.

"쓰면 좋긴 하지만 힘들면 억지로 쓸 건 없잖아? 스트레스 받으면서 쓰면 좋은 기억보다 안 좋은 기억만 나거든. 그냥 좋은 추억거리만 나중에 기억에 남으면 된다고 생각해."

자신은 모든 것을 기억하고 싶었기에 그렇게 일기를 쓰는 것 뿐이라고 말을 하며 소년은 괜히 어깨를 으쓱했다. 이어 양해를 구하며 보리차를 한 모금 더 마시면서 목을 축셨다.

"그러고 보니 미쿠모 양은 나중에 고기 먹을거야? 일단 구워먹으려고 고기를 가져오긴 했거든."

자신이야 밥을 먹고 들어간다고 했으니 상관없지만, 그녀는 어떨까. 아마 조금 힘들지 않을까 생각을 하며 소년은 아이스박스를 힐끔 바라보았다.

"아. 그 전에 여기 취사 되지?"

458 나기-유키 (ldl8HXnSDU)

2021-03-14 (내일 월요일) 23:23:54

“으음~ 그럼 매일은 무리라도 좋은 일이 있던 날은 쓸게요! 오늘 같은 날은 적어두고 나중에도 떠올리고 싶으니까☆”

앗, 역시 초등학교때 일기는 다들 제대로 안 쓰는구나!(?) 묘한 동질감에 고개를 끄덕였다. 하긴, 검사를 받는다는 것 자체가 뭔가 거부감이 있으니까. 그래서 나도 방학 때 쓰기 싫어했던게 분명해. 아무튼 그런거임. 속으로 그렇게 우기며 고개를 마저 끄덕이다가, 고기라는 말에 눈을 크게 떴다. 고기? 정말 제대로 놀러 왔군요, 아사기리 씨.

“고기요? 으음~ 나기까지 먹으면 양이 모자라지 않을까요? 그러니까 괜찮아요! 집에 가서 저녁 먹으면 되니까요!”

고기는 좋지만 두 명이 약속을 하고 만난 것이 아니라 우연히 마주쳐서 함께 놀게 된지라, 아무래도 챙겨온 고기의 양은 1인분이겠지. 그런데 거기서 눈치없게 얻어먹으면 양이 줄어서… 음 뭐 아무튼 결과적으로는 둘 모두에게 적은 양이 될 테니까. 여기서는 빠져주는 것이 예의겠지. 응. 어차피 저녁은 집에서 먹어야 하기도 하고.

“아, 취사는 가능해요. 뒷정리만 잘 하고 가면 아무도 뭐라고 하진 않을 거라구요☆”

그렇게 말하고 가방에서 옷을 꺼내 걸치기 시작했다. 햇빛에 대충 말랐으니까, 수영복 위에 입어도 되겠지. 어차피 집도 근처고. 벗을 땐 바위 뒤에서 벗었지만… 음… 뭐 입는 거니까 상관없겠지. 아, 집에 가는 김에 일단 물어나 볼까. 문득 든 생각에 유키를 보며 물었다.

“아사기리 씨, 혹시 뭐 더 필요하세요? 바비큐 할 때 말이에요. 옥수수라던가 곁들일 야채라던가? 집에 있는 거 몇 개 갖다 줄까요?”

459 유키 - 나기 (xDSIBzjhjg)

2021-03-14 (내일 월요일) 23:29:18

"양이 부족할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같이 먹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아서. 아무튼 그렇다고 하면 알았어."

집에 가서 저녁을 먹으면 된다고 하는 것에 소년은 굳이 토를 달지 않았다. 그녀에겐 그녀만의 사정이 있을 수도 있는 거였으니까. 무엇보다 자신을 배려하는 것이니 그 배려는 고맙게 받아들이기로 했다. 고기를 좀 더 많이 가지고 올 걸 그랬나. 그렇게 생각을 하긴 했으나 지금 와서 사는 것은 조금 그렇기에 아쉬움은 접어두기로 하며 소년은 알았다는 의미를 담아 더 말을 하진 않았다.

취사는 해도 된다는 말에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소년은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자신은 자신 나름대로 조금 더 이렇게 쉬었다가 고기를 구워서 먹고 온천으로 돌아가면 되겠거니 생각을 하다 곧 그녀의 물음에 소년은 그녀를 바라보면서 침묵을 지키다가 고개를 저었다.

"확실히 그렇게 먹으면 좋긴 하겠지만, 그건 내가 너무 미안한걸. 미쿠모 양이 같이 먹는 것도 아니니까. 그러니까 그건 언젠가 미쿠모 양과 내가 바베큐를 하게 되면 그때 받을게. 나는 고기를, 미쿠모 양이 야채를 준비하면 딱 맞을 것 같거든. 이렇게 언젠지 모를 시간도 예약하고 싶은데 괜찮을까?"

말 그대로 그건 기약없는 약속이었다. 자신이 돌아가고 나면 다시 여기로 돌아올 수 있을지도 알 수 없었으니까. 그럼에도 그렇게 말을 하는 것은 그런 기약없는 약속이라도 지금은 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소년은 자고로 지키지 못할 것 같은 약속은 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이런 기약없는 약속을 하는 것은 조금 특이한 케이스였다.

460 나기-유키 (ldl8HXnSDU)

2021-03-14 (내일 월요일) 23:49:09

“아하하, 언젠지 모를 시간도 예약이라니. 으음~ 좋아요!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 예약 받아둘게요!”

잘 모르겠지만 일단 받아두자. 그리고 언젠가 바비큐를 하게 된다면 그때 준비해서 만나면 되는 거겠지. 태풍이 오기 전까지 못한다면 뭐… 정말로 언젠가는 하겠지. 태평하게 그렇게 생각하며 나기는 흔쾌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문답이 오가는 사이 옷도 다 걸치고, 이제 갈 준비는 끝나 있었다.

“그럼 나기는 이만 가볼게요! 아사기리 씨 바비큐 잘 하시고, 맛있게 드시고 가세요. 중간에 필요한 거 있으면 저쪽에 나기네 집 있거든요? 와서 말하면 된다구요!”

가방을 메고, 그렇게 말하면서 저쪽, 집이 있는 쪽을 가리켰다. 뭐, 슈퍼는 아니고 그냥 숙박업소지만 그래도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빌려줄 수 있다. 뒷집 사토 아저씨네서 준 야채도 엄청 많고. 쭈욱 기지개를 켜고서는 그대로 손을 흔들며 작별인사를 건넸다.

“그러면 일단~ 일주일 뒤에 다시 만나요, 아사기리 씨! 오늘 즐거웠어요!”

바이바이~☆ 그렇게 덧붙이고 해변을 나가 집으로 향했다. 아직 살짝 나른한 기운이 감돌고, 귓가에는 언제나의 파도소리가. 그래도 오늘은 언제나보다 조금은 즐거운 날이었지. 입가에 슬며시 미소가 걸린다. 오늘은 돌아가서 일기라도 적어볼까.

/이렇게.. 막레가 되고... :3

461 유키주 (eUrFS3iUgY)

2021-03-15 (모두 수고..) 00:01:44

막레 아주 잘 받았다! 저렇게 마치는 것이 아무래도 좋을 것 같네!
이번 일상도 수고 많았어! 나기주!

462 나기주 (mVtJhykkME)

2021-03-15 (모두 수고..) 00:15:36

유키주도 수고 많았다구!! :3
이제 월요일... 오늘도 힘내자...! 나는 이만 자러 가볼게! 잘자 유키주~

463 유키주 (eUrFS3iUgY)

2021-03-15 (모두 수고..) 00:25:15

나도 곧 자러가야겟어! 잘 자라! 나기주!

464 유키주 (eUrFS3iUgY)

2021-03-15 (모두 수고..) 19:20:12

몸에서 힘이 빠지지만 퇴근하고 나니 에너지 회복이 되고 있어.
갱신해둘게!

465 나기주 (mVtJhykkME)

2021-03-15 (모두 수고..) 19:38:27

갱신... 월요일도 어찌저찌 잘 끝났네... ;3

466 유키주 (eUrFS3iUgY)

2021-03-15 (모두 수고..) 19:40:05

안녕! 나기주!
나기주도 오늘 하루 정말 고생 많았다!

467 나기주 (mVtJhykkME)

2021-03-15 (모두 수고..) 19:49:25

유키주 안녕~ 유키주도 오늘 하루 수고했어~!

468 유키주 (eUrFS3iUgY)

2021-03-15 (모두 수고..) 19:51:51

어제 일상도 다시 한번 수고했어!
이렇게 또 다시 만날 약속을 잡았으니 좋은 것이다.
아마 돌아가기 전엔 계속 나기만 만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지만 그 또한 좋은거지!

469 나기주 (mVtJhykkME)

2021-03-15 (모두 수고..) 19:59:22

나기: 에~☆ 아사기리 씨, 현지인 친구 저 말고는 없는 거 아닌가요~?
라고 히죽거리는 나기가 나올...리가 없나 :3(???
아무튼 다음은 카페 일상이 되겠구나! 그리고 언젠가 유키가 내기에서 이기는 날이 올 것인가...(?

470 유키주 (eUrFS3iUgY)

2021-03-15 (모두 수고..) 20:04:56

아마 유키가 돌아가기전엔 없을 것 같은 예감인데.
물론 현지인 친구들이야 여럿 있긴 하지만 다들 나올 기회가 없기도 하니 말이지.
아이스크림 파는 친구 좋았는데.

471 나기주 (mVtJhykkME)

2021-03-15 (모두 수고..) 20:06:17

(눈물)
아 아무튼... 유키가 돌아가기 전에 소원권 뭐 할지 생각해야하는데... 흐흠... :3

472 유키주 (eUrFS3iUgY)

2021-03-15 (모두 수고..) 20:09:38

느긋하게 생각해도 될거야!
어차피 곧 태풍이고 그렇게 하다보면 소원권을 쓸 일상은 뒤로 밀리게 될거라구!
이 레스는 절대로 소원권을 회피하기 위한 레스가 아닙니다! 라고 우겨보기!

473 나기주 (mVtJhykkME)

2021-03-15 (모두 수고..) 20:13:57

ㅋㅋㅋㅋㅋㅋㅋ필사적인 유키주를 봐서 느긋하게 생각해둘게 :3
평일은 정신없으니 아마 주말에 몰아서...(???

474 유키주 (eUrFS3iUgY)

2021-03-15 (모두 수고..) 20:20:19

대체 주말에 무슨 일이 일어나게 되는가.
유키는 무슨 소원을 이뤄야하는 것인가.
역시 침착하게 태풍 전에 아와나미를 떠냐아 하는 것인가.
하지만 그랬다간 유키의 핸드폰 라인으로 문자 테러가 날아올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아님)

475 나기주 (mVtJhykkME)

2021-03-15 (모두 수고..) 20:28:37

도망쳤다간 매일 별이 가득한 문자를 받게 될거라구 크크크...(?

476 유키주 (eUrFS3iUgY)

2021-03-15 (모두 수고..) 20:31:05

유키:뭐야. 이거? 무서워.
유키:(침착하게 전철에서 내려서 다시 아와나미로 돌아가는 전철을 타기)
유키:짜잔! 아직 도시로 안 돌아갔어!

477 나기주 (mVtJhykkME)

2021-03-15 (모두 수고..) 20:36:26

나기: 아하핫☆ 뭐야아~ 착각했잖아요 아사기리 씨!

뭐야...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기가 얀데레 비슷한 무언가가 되어가고 있어...? 안돼!(?

478 유키주 (eUrFS3iUgY)

2021-03-15 (모두 수고..) 20:43:35

소원이 걸리면 어쩔 수 없는거라구!
기껏 소원권을 얻었는데 튀면 누구나 집착하게 되지 않을까?! (라고 우기기)

479 나기주 (mVtJhykkME)

2021-03-15 (모두 수고..) 20:58:31

그...그렇구나...!(설득당함(?
하긴 소원권이 걸려있으니 그럴만해...

480 유키주 (eUrFS3iUgY)

2021-03-15 (모두 수고..) 21:02:41

그렇다! 만약 유키가 소원권을 얻었다면 도시로 돌아가기 전에 무슨 일이 있어도 소원권을 썼을거라구!
아마 유키라면 돌아가기 전에 사진 한 장 같이 찍자는 걸로 할 것 같지만서도!

481 나기주 (mVtJhykkME)

2021-03-15 (모두 수고..) 21:03:44

소소하지만 유키다운 소원이구나!
나기도 적당히 소소한 걸로 생각해둬야겠다... 너무 과한 소원은 화를 부르니까...

482 유키주 (eUrFS3iUgY)

2021-03-15 (모두 수고..) 21:04:16

물론 오너로서는 과한 소원도 상관없는 것이야!
그런 소원조차도 캐릭터의 개성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것이지!

483 나기주 (Dy247jWwAM)

2021-03-16 (FIRE!) 17:37:01

아고 어제 그냥 잠들어버렸네..ㅠ
슬쩍 갱신이야~ 퇴근이 얼마 안 남았으니까 힘내자구...

484 유키주 (slUTX8gjHE)

2021-03-16 (FIRE!) 19:48:32

하핫! 퇴근하고 갱신이다!
오늘은 왜인지 기력이 넘쳐서 좋아! 허나 할 것이 없는게 슬프다.

485 나기주 (bZx7pXkkR6)

2021-03-16 (FIRE!) 23:03:20

유키주는 기력이 넘치는구나.. 나는 이상하게 퇴근하고 집오니 몸이 안 좋아... ;ㅁ;
오늘은 아무것도 못하고 쉬어야할거같아... 유키주 좋은 밤 보내고 내일 만나자...

486 유키주 (slUTX8gjHE)

2021-03-16 (FIRE!) 23:04:05

어쩌다보니 오늘은 기력이 넘치는 하루인데 나기주는 많이 지쳤구나.
설마 내가 나기주의 에너지까지 흡수해버린건 아니겠지..
아무튼 푹 쉬고 잘 자라! 나기주!

487 유키주 (c7EI1c2XmA)

2021-03-17 (水) 19:13:12

어제의 반등인가.
오늘은 퇴근하고 오니 피곤함이 은근히 있네.
반대로 나기주가 기력이 넘치길 바라며 갱신해두겠어!

488 나기주 (xxW1E1DOzs)

2021-03-17 (水) 20:12:35

갱신... 오늘은 유키주도 기운이 없구나...

489 유키주 (c7EI1c2XmA)

2021-03-17 (水) 20:19:28

어서 와라! 나기주!
하지만 괜찮아! 지금은 쉬면서 기력을 충전하는 중이니까!
나기주는 괜찮은거니? 일단 하루 수고했어!

490 나기주 (xxW1E1DOzs)

2021-03-17 (水) 20:27:58

안녕안녕~
기력은...괜찮은데 지금 주로 쓰는 쪽 팔이 좀... :<
한손으로 자판치는거 생각보다 오래걸리네ㅠ

491 유키주 (c7EI1c2XmA)

2021-03-17 (水) 20:28:47

어? 팔이 안 좋은거야?!
그럴땐 팔을 너무 무리하게 쓰면 안된다고 배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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