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거 보통 들어올릴 때 힘을 팔 위로 주는 버릇이 있거든? 그런데 사실 정말 좋은 자세는.. "
순무는 수많은 선배들에게 휩쓸린 채로 관심(?)과 사랑(?)속에 운동을 마칩니다. 어쩐지 몸이 간질간질한 느낌이 듭니다.
>>688 " 설마. 물론 대응법 같은 것이 있긴 하지만 겨우 고블린이잖아? "
부장은 킥킥 웃으며 찬혁의 말을 농담이라고 생각하는 듯 합니다.
" 고블린 따위의 적에게 만전을 가할 필요가 있겠어? "
>>690 " 걔가 데리러 온다며. 그럼 오기 전까지 잠깐 놀면 되는거지. 왜. 노트북 빌려 줘? "
하나미치야는 자연스럽게 로그의 세계속으로 빠져듭니다.
" 아 우리 팀 정글러 뭐하냐!! 예고르가 저렇게 컸는데 안 잡냐고!! " " 아 우리 팀 성녀는!! 힐이 아니라!! 전투 강화만 찍었냐!! " " 아.. 아 미쳤다 일마장군 리스폰됐는데 지금 블루 먹고 있는 게 말이냐!! 그러면서 뭐? 블루는 못 참지? 못 참는 거는 나야 개자식아! " " 아 아 아!!!!!!!!! 현피 마렵다!!!!!!!!!!! "
감정을 따라 열심히 파닥거리는 귀와 꼬리가 참 신기하네요. 일단.. 기다리는 게 좋아보입니다.
자, 아무튼그래서 입부는 마쳤고! 보건부에 입부가 되었고! 이제 남은일이 무엇이냐 생각해보니 오늘 아주 중요한 일이 있었다. 그래 난! 오늘 게이트에 약속이 있었다! 그것도 지훈군과! 그래서 일단 보건실을 빠져나와 전속력으로 게이트로 합류하려 하는데, 어라어라, 지나칠 정도로...? 폭포 외에는 눈에 띄는 게 없어보이는데요. 이게 무슨 일이와요...?
바다는 자고 있던 사람을 깨워냅니다. 연푸른색의 머리카락과 눈동자를 가진, 바다의 짠 냄새가 느껴지는 사람.
" 아.. 입부 신청이구나.. 그래.. 나 더 자도 될까..? "
바다는 해양연구부에 소속됩니다!
>>695 " 그럼 이걸 가지고 부장을 찾아가렴. "
지아는 야구부의 입부 신청서를 받아냅니다!
>>696,700 파티 상태의 레스는 모두 통합하여 처리합니다. 참고해주세요! 주위는.. 울창한 숲입니다. 다만 나무로 가득한 주위가 특이합니다.
나이젤 역시 주위를 천천히 살펴보다.. 하나의 흔적을 발견합니다. 이상할 만큼, 수많은 검흔이 남은 나무 하나가 보입니다.
>>708 읽습니다!
[ 의념기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사용자가 닿고자 하는 이상향에 대한 방향에 가깝다. 그렇기에 의념기는 사용자의 상황이나 생각, 마음가짐에 따라 그 형태가 수없이 바뀌길 반복한다. 가령 검성이 사용하는 의념기 '단로斷路'는 오직 하나의 무언가를 끊어내겠다는 의념 하나만으로 펼쳐지는 의념기이다. 검성은 이 이외의 어떤 의념기도 사용하지 않지만 대부분은 검성의 의념기가 수 개를 넘는단 이야기를 한다. 아마 여기까지 읽었다면 유추가 되겠지만 검성의 의념기는 검성이 바라기에 따라 의념의 힘과 방향이 수없이 변화한다. 때때론 공간을 베어버리며 원한다면 주위의 시간축을 베어버리기도 하고, 바라기에 따라선 아무것도 베지 않는 것 조차도 가능하다. 그리고 몇몇 연구자들에 의해 의념기에 대해 조사하였을 때, 몇몇에게서도 이와 비슷한 현상이 발견되곤 하였다. 33세의 헌터였던 그는 우연히 의념기를 각성하였는데 당시 의념기는 발에 거대한 폭풍을 둘러 일시적으로 모든 행동을 강화하는 발동계 의념기였지만 게이트 내에서 죽음의 위협에 몰리며 어쩔 수 없이 의념을 폭주시킨 결과 그의 의념기는 주위에 거대한 폭풍을 불러 적을 찢어발기는 형태로 변하였다고 한다. ... 중략 ]
" 내가 말했잖아. 넌 성장해야 한다고. 근데 지금부터 벌써 대응법이니 공략이니 그런 거를 들고 시작하면 맛이 안 살잖아. 맛이. 응? "
부장의 얼굴에는 이유 모를 반짝거림이 느껴집니다. 붉은, 두 눈동자가 찬혁의 눈에 들어옵니다. 이런 눈빛을 찬혁은 과거에 본 적 있습니다. 자신을 꼬맹이 취급하지도 않았고 오히려 괜찮다. 는 이야기를 하던 한 조직원이었는데 그 사람은 사람을 전문적으로 죽이는 일을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마치 아무렇지 않게 사람을 죽일 수 있는 눈. 그런 눈이 찬혁의 눈을 집어 삼킬 기세를 내뿜고 있습니다.
...! 삐비비비비비비빅!!!! 부장의 손목에서 엄청난 소음이 울리기 시작한 뒤에 찬혁은 원인 모를 기세에서 벗어납니다.
" 가디언 칩. 부숴버릴까? 힘도 제대로 못 쓰게 하잖아. 그치? "
히죽 미소를 짓는 부장을 보며 찬혁은 불길한 기분을 느낍니다. 잘못 들어온 것 같아요.
>>710 가만히 모습을 보고 있으니 실력이 꽤 좋은 편으로 보입니다. 마우스와 키보드가 의념으로 강화되어 캐릭터가 엄청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도 다른 플레이어도 그런 속도에 맞춰 움직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