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진행은 방과후 시점에서 시작됩니다! 그러니까 대부분 수업이 없는 날을 제외하면 모두 오후 ~ 밤 설정으로 시작해요! 수업이 없는 날은 ★ 오늘은 수업이 없습니다 ★ 하고 진행 전에 미리 공지합니다! 2. 첫 진행에서 무엇을 할지 모르겠다면 캡틴의 추천은 단언코 동아리에 들어가거나 친구를 사귀려 노력하거나입니다! 왜냐면 여러분은 아직 GP가 1도 없는 늅뉴비기 때무니지! 3. ★ 캡틴도 진행 중에 실수하거나 설정 까먹을 수 있다 ★ 난 만능이 아니다!!!!!! 4. 진행 레스에는 끝에 #을 붙여다오! 다들 이렇게 하더라고! 근데 이게 게임 느낌 나고 좋아보여!!!! 5. 진행 시간은 불규칙적이다! 길면 그냥 길게 즐겨! 짧으면 짧은대로 즐겨! 난!!!! 바쁜!!! 사람이다!!!!!!
바다는 낑낑거리다 비좁은 케이지 안에서 어떻게든 몸을 비틀어 배를 위로 보이는 모습을 보고 다음과 같은 생각을 했다. 그래. 틀림 없다. 이 정도의 과장된 캐릭터성은 캐릭터에게, 그러니까 주인공 혹은 그에 근접한 인물에게나 부여되는 특성인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주요 등장인물들과의 접점을 만들어 두는 것으로 큰 이점이 된다고 생각한 바다는 케이지에 얼굴을 천천히 가져다 대었다.
" 나를 기억해. "
숨소리가 섞여 들어가 마치 뱀이 내뱉는 숨소리 같은, 표독스럽기 그지 없는 소리가 케이지 안에 울려퍼졌다. 여전히 크게 뜬 눈은 차가운 피를 지닌 이들의 것이었고, 시선이 향한 곳은 비슷한 다른 곳이 아닌 카사의 눈동자였다. 눈과 눈이 마주치고, 다시금 침묵이 흘렀다.
- 이 근처였던 것 같은데...
케이지의 주인이 되는 아프란시아 학생의 목소리에 정적이 무너졌다. 소리를 들은 바다는 천천히 몸을 일으켜 저무는 태양을 향해, 그러니까 골목 밖으로 자연스럽게 걸어나갔다. 이제 두 주인공(사실 아니지만 바다의 생각 속에서는 그랬다)은 만나게 되고, 또 멋진 일대기를 그려나가겠지. 그 모습을 직접 지켜볼 수 없다고 생각하니 아쉬워서 우뚝 멈춰선 체 카사에게 눈길을 던졌다. 응원하는 말을 하려다, 너무 말을 거는 것도 이야기의 흐름을 방해할 것 같으니 조용히 지나가기로 결심해 던져둔 눈길을 거두고 인파에 섞여 사라졌다.
쾅. 쾅. 쾅. 바다가 철장에서 손을 떼도 카사의 심장소리는 모든 것을 덮혀버린다. 거의 포식자의 말도 들리지 않을 때까지.
— 기억해.
낮게 내리깔은 목소리가 작은 공간에 울려퍼진다. 도망칠 수 없수 없다는 것을 각인하듯이. 그리고선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아, 흐느끼며 아주, 아주 조금 두눈에서 손을 떼는 데...
알고 있다는 듯이. 절대 피해갈 수 없다는 듯히. 바다만큼 강대하고, 그만큼 깊푸른 눈동자. 세로로 뜨여진 동공과 그 얼굴에 그림자를 만들어내는 신적인 두 뿔.
온몸의 털이 빠작, 소름이 돋아 선다. 바다가 일어서 그 얼굴이 멀어져가고, 그에 더해 기척이 완전히 사라져갈때 까지는 호흡도 멈추고 있을 수 밖에 없다. 서서히 작아져가 햇빛의 마지막 발악에 묻혀져 가도 숨 하나 못 쉬고, 그러고 한참이 지나야, 카사는 다시 한번 억누르고 있던 울음소리를 터트리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끄흡.....끄어엉...끄허어어엉..."
학생들이 도착하면... 몸을 웅크려 누운 눈물콧물 가리지않고 쏟아내는 한 마리의 두려운 짐승을 발견할수 있을것이었다...
//THE END. 수고했어욬ㅋㅋㅋㅋ바다줔ㅋㅋㅋㅋ 이러고 카사는 다음 몇날 몇일 동안 악몽을 꾸게 됩니닼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