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는. 카사는 공포에 질린 나머지 혼절한 위기에 처해있었다. 몸이 전체적으로 진동하는 중이었고, 목에선 무의식적으로 끼잉... 하는 신음이 나오는데다가 식은 땀은 폭포처럼 쏟아져 나오고, 눈물은 또 그보다 빨리 흘러내리는 중이었다. 얼굴은 방금 닦은 것이 무색하게 다시 한번 눈, 콧물 범벅이 되어버리 보기 흉해진지 오래이다. 카사가 왜 이리 공포에 질렸는가? 첫째! 갇혀있다! 반항할 공간도 얼마 없다! 둘째! 혼령이라는 것은 실체가 없다. 그러므로 반격도 못하고 잡아먹힐 것이 틀림없다!
점점 가까워지는 인영에 몸은 저절로 빳빳히 굳는다. 거기에 드러나는 바다의 동공. 마침 하나 둘 켜지는 가로등에 빛추어져 서늘하게 빛나는 눈. 사, 사, 사, 사슴의 혼령은 아닌가? 개미 눈물만한 안도감도 잠시. 자신은 알았다. 저런 세로 동공의 눈이 누구의 눈인지 알았다!
뱀! 그것도 - 슥, 눈이 바다의 눈을 마주치자 다시 울먹이는 소리가 새어나온다.- 170은 가뿐히 넘는, 자신보다 비교할수 없게 큰 뱀! 더욱 더 위험했다! 뱀은 '독'이란게 있어, 저번에 싸워 이겼을 때도 몇달 끙끙 앓았는데... 설마설마 그 혼령이 섞인 것은 아닌가!! 저번에 거기에 카사는 저 대사를 알았다!!! 할멈의 소설에서 누구를 딱 잡아 먹기 전의 대사였다!! (참고로 이 대사는 할멈이 침대밑에 숨어둔 '로맨스'소설이란 곳에서 나왔다. 카사는 당시 소설의 상황을 오해했다.)
"흐허헝... 나, 킁, 맛없어! 나 맛없어요오...."
굴러라, 머리! 여기서 쓰러지면 안된다. 카사는 먹이사슬의 꼭대기에 올라가야한단 말이다! 덜덜 떠는 와중에도 작디작은 D의 영성이 빛을 발한다.
잡아 먹는다? 피식자? 다년간 읽어온 소설에 의하면 초반에 이렇게 작고 연약한 존재는 특정한 계기로 각성해 폭풍성장을 이루고 세계관 최강자가 되지 않던가! 그런 대상을 눈 앞에 두고 있자니 너무 가슴 떨리는 일이어서, 심장 박동이 빨라졌다. 그 뿐인가, 인간이 그렇듯 바다도 흥미로운 일을 겪으면 동공이 커진다. 그러나 S급의 영성은 그녀 스스로가 흥분했음을 인지하고, 다분히 징크스적이지만, 철제 케이지에 올려둔 손가락을 툭 툭거리며 규칙적인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케이지 밖으로 들리는 소리는 굉장히 일상적인 축에 속했지만, 케이지 안쪽에서는 천둥이 옆에 떨어지는 듯이 크게 들렸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또, 바다는 혹여나 주인공에게 나쁜 인상을 심어주지 않도록 단 한 마디도 하지 않은체 위의 모든 행동을 진행했다.
탄성을 절로 자아내게 한 마법의 그 한 마디! 이에 바다는 손가락으로 철제 케이지를 툭툭거리기를 즉시 멈추었다. 뭐든지? 주인공에게 빚을 씌워둘 수 있다고? 그런 기회를 마다할 바보는 세상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 일도 하지 않은체 그저 우연히 만난 일 정도로 누군가의 기연을 빼앗는 것이 과연 올바른 일인가, 바다는 깊이 고민하기 시작했다. 고민의 내용을 그조 추측할 수 밖에 없는 카사에게 이 모습이 어떻게 보일지는 꽤 정확한 추리가 가능하다. 그렇게, 누군가에게는 짧고 또 누군가에게는 길 무거운 침묵의 시간이 기약없이 흘러가기 시작했다.
도도ㄷ도동공이. 동공이 커졌다. 이것은 사냥개시 할때의 짐승에 흔히 보이는 신호로 으아ㅏㅏㅏ
퉁. 퉁. 퉁.
작은 한정된 공간. 고요한 주위. 거기에 민감한 귀와 크나큰 공포. 작은 툭툭치는 소리는 카사의 심장만큼이나 쾅쾅 대는 크나큰 굉음이 되어 또 다른 공포감으로 찾아온다. 어째서. 자기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이리 가지고 노는 가!! 약한게 죄다, 약한게 죄였다!!
다만 이런 절망적인 상황의 한 줄기의 빛. 먹이 사슬 윗층의 포식자가, 자신의 말에 흥미를 보였다! 살수있다! 박박, 두손으로 열심히 얼굴을 문질러도 새롭게 축축해져, 오히려 붉어진 얼굴을 더 빨가게 했다.
"뭐, 뭐든지..."
고개를 내리깔고, 힐끔, 옆으로 바다를 바라보아 흰자위가 보이게 한다. 어깨를 움츠리고 목에서 저절로 끙...끼잉... 하는 소리가 흘러나온다. 개과의 순종과 복종의 표시. 이거라도 할테니 제발 살려주세요. 그러나. 그러나 그 노력이 무색하게도. 침묵은 점점 길어진다. 길어질수록 무거워지고 카사의 작디작은 목을 옥죄인다. 무기질한 푸른 뱀의 눈동자가 자신을 찬찬히 탐색하고 저울질하는 모양새. 살아서 이렇게 필사적인 기분을 자아내는 것이 있을까.
"나나나나는, 그, 사냥감! 다른 사냥감 가져 올수 있어요! 그, 그, 전 막, 쎄고, 빠르고... 다 할수 있어요오..."
눈을 꾸우우욱, 감고 결국 최후의 결정을 내린다. 탁, 철장을 손에 놓고.. 벌러덩, 뒤로 누워 배를 위로 보인다. 철장의 바닥은 차갑지만, 죽음은 더욱 더 차가울꺼다! 배를 보이는 것은 개과 뿐만 아니라 모든 동물의 순종 표시! 카사는 살아야 한다! 그래도 공포를 못 이기는지, 누워있어도 두 눈을 손으로 꼬옥 가린다. 자기한테 안 보이면 자신도 남에게 안 보일 것이라는 새끼동물의 본능이다.
1. 진행은 방과후 시점에서 시작됩니다! 그러니까 대부분 수업이 없는 날을 제외하면 모두 오후 ~ 밤 설정으로 시작해요! 수업이 없는 날은 ★ 오늘은 수업이 없습니다 ★ 하고 진행 전에 미리 공지합니다! 2. 첫 진행에서 무엇을 할지 모르겠다면 캡틴의 추천은 단언코 동아리에 들어가거나 친구를 사귀려 노력하거나입니다! 왜냐면 여러분은 아직 GP가 1도 없는 늅뉴비기 때무니지! 3. ★ 캡틴도 진행 중에 실수하거나 설정 까먹을 수 있다 ★ 난 만능이 아니다!!!!!! 4. 진행 레스에는 끝에 #을 붙여다오! 다들 이렇게 하더라고! 근데 이게 게임 느낌 나고 좋아보여!!!! 5. 진행 시간은 불규칙적이다! 길면 그냥 길게 즐겨! 짧으면 짧은대로 즐겨! 난!!!! 바쁜!!!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