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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톡방 컨셉의 상 L 이름칸은 오픈 카톡에서 쓰는 닉네임이란 느낌 ※오픈 톡방 컨셉이기에 엥커 안 달고 그냥 막 다시면 됩니다. ※세계관은 그냥 모든 차원이 겹치는 컨셉이기에 톡방 자체에 영향만 안 주면 뭐든지 okay(상황극판 룰에 걸리는거 제외) ※1000 차면 캡틴이 아니어도 다음 어장 세워도 됨
그 외 알아두면 좋은 사실: + 욕설은 자동으로 필터링 돼서 모자이크된다. + 죽은 후에도 접속 가능하다. + '톡방에 있는 이에게 악의'를 가지면 이 톡방에 있을 수 없다.
(에디의 말을 들은 둥 마는둥 한 채 무릎에 머리를 대며 살짝 몸을 웅크린 달새는 손을 뻗어 에디의 옷자락을 잡더니 그것을 살짝 끌어 제 얼굴에 부비며 헤헷 웃는다) 나아, 내일 근데 늦게 퇴근할수도 있으니까. 보고 싶으면 자지 말구 기다려야- (까지 말하다가 말을 멈추더니) 근데 에드도 출근하니까 일찍 자야하는데.. (토닥거림을 받으면서 어쩌지, 어쩌지.. 하고 중얼거렸을까) 그런게 좋다니, 에드는 변태야. (능청스레 웃는 것에 째릿 쳐다보았지. 막상 손을 떼자 아쉬운 눈치였지만) 맞아. 에드는 나한테만 귀엽다고 해야 돼. 그리고 나한테만 웃어줘야되고, 나한테만 다정하게 대해줘야 하고, 나한테만 애정 줘야 하고..그리고 그리고오- (에디를 올려다보며 한참을 재잘거리다가 꽈악 끌어안겨지자 '숨막혀어-' 하며 살짝 바동거렸을까.) 그치만 난 에드 피 나는거 싫은걸, 매일 회사에서 다치고 그러는데.. (품에 얼굴을 파묻으며 중얼거리다가) 우우.. 그게 무슨 상관이야. 나 상 받고싶으니까, 상 주세요. 네? (볼을 살짝 부풀리며 떼를 쓰더니, 입맞춤을 받고 나서야 만족한 듯 헤실헤실 웃으며 에디의 목을 끌어안곤 그대로 같이 뒤로 누우려 했을까)
옷자락 말고 내 손에 부벼도 되잖아요. (옷자락을 달새의 손에서 놓게 하고는 자신의 손을 달새의 볼에 문지르려고 한다. 동시에 턱도 긁어주려고 했을까? 이러니 진짜로 거대 냥냥이가 무릎 위에 있는 것 같은...) 후후. 하루 정도는 늦게 자거나 안 자도 괜찮아요? 절 너무 어린애로 생각하시는 거 아니에요? (중얼거리는 것에 키득키득 웃으며 달새의 볼을 콕 눌러보려고 한다.) 네에네에 저는 변태입니다~ 그런 것 치고는 누나도 아쉬운 표정이지만요. (달새의 목덜미에 가볍게 입을 맞추었을까.) 이거 나중에는 누나에게만 시선을 고정하고 살아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말하신 거 대부분은 지금도 하고 있기는 하지만. (살짝 바동거리자 귀여운지 달새를 더 꾸욱 눌러보려고 한다. 한껏 장난치다가 달새가 화내기 전에 품에서 풀어줬을까.) 회사에서는 다치더라도 낫잖아요? 그리고 누나에게 피나는 거랑 회사에서 피나는 거랑은 달라요. (단호하게 그리 말하고는) 우리 누나- 이렇게 어리광이 많아서 어떻게 해야할까요- (떼를 쓰는 모습이 귀여웠기에 키득키득 웃는다. 달새와 함께 누워서는 달새의 아랫입술을 살짝 깨물어보려고 시도했을까?)
(옷자락이 손에서 빠져나가자 에, 하고 내뱉던 달새는 곧 에디의 손이 자신의 볼을 문지르자 기쁜 듯 방긋 웃었지.) 에드 냄새 좋아..(고개를 살짝 돌려 에디의 손에 코를 댄 채로 깊게 숨을 들이쉬기도 하였을까) 그래도 잠 안자면 피곤하잖아. 난 많이 안 자버릇 해서 익숙해도 에드는 안 그러니까 꼬박꼬박 자야된다구(볼을 쿡 누르자 자신도 손을 들어 에디의 볼을 콕 누르려 한다) 앗. 인정했다. (킥킥 웃더니) 그거..조금 기분 좋았으니까...(하고 무척 작게 중얼거린다) 여기가 회사만 아니였으면, 바깥에서 만났으면, 그러면 에드를 절대 내 시야 밖에 못 나가게 할 텐데.(에디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퍽 아쉽다는 듯 말하였지) 으아아앙 에드가 팀장 괴롭힌다아, 하극상!! (그러다가도 금방 장난스레 말하며 꺄륵거렸지만) 다치더라도 금방 낫는게 다쳐도 된다는 이유가 되는건 아니잖아. 그리고 난 에드 피 보는거 싫어. 회사 때문이건, 나 때문이건.(이쪽도 마찬가지로 진지한 목소리였을까) 나 어리광쟁이 아닌데. 난 매번 진지하다구. 바보 에드.(잔뜩 토라진 목소릴 내다 아랫입술이 깨물리자 에디를 쳐다보더니 혀로 살짝 에디의 입술을 할짝이려 했지)
나도 가능한 오래 살도록 노력해야겠네 그러면. 혹시 몰라. 내가 죽인 만큼 생명력을 빨아먹고 있을지도. 그럴 리는 없겠지만... (그런 역겨운 짓은 가능한 사양하고 싶다. 내 능력이 그런 계열이 아닌, 지금의 안개화인것은 상당한 행운이었다. 차원 자체에 감사를 표하게 될 줄은 몰랐는걸.) ...하긴. 그런 무시무시한 꼴은 네가 힘들어할테니까. 물론 기지 안에만 박혀 있으면 그런거 볼 일은 잘 없지만, 혹시라는게 있으니. (토끼도 그렇고 말이다. 언젠가, 이 녀석을 집으로 보내야 하는데.) 평화... 평화로워 질 수 있겠지? 그리고 그 평화가 찾아온 이후에, 우리가 여행도 다니고, 데이트도 더 많이 하고 그럴 수 있겠지? (아직까지도 그러한 방면으로는 회의감에 젖어 있다. 의심이 많은 성격 탓일지 모른다. 계속 싸워나가지만, 어쩌면?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종종 있다.)
너 그 고개 절레절레 그거 무슨 뜻이야 (째릿 하고 쳐다본다. 아무래도 나이가 나이다 보니 이런쪽에는 민감했으니까. 뭐, 장난기 다분하긴 했지만서도) 워우 차원 촥 갈라지는거봐라 (짧게 감탄하더니 침대에서 내려와 차원을 가른 쪽으로 다가간다) 흐응 흐응~ (갈라진 틈 새로 고개를 빼꼼 내밀더니) 나 여기 들어갔는데 문 닫히면 나 차원미아 되는걸까? (질문하며 키득거린다)
그럴리는 없을 거예요. 하지만 그래도 오래 살겠죠, 우리가 이 세상에서 해보고 싶을 것을 전부 해보고도 시간이 남을 정도로요. (소망이었고, 확신이었다.) 아뇨, 그 문제가 아니라, (적어도 피가 익숙해질 정도로는 봤다, 당신에 비하면 무엇도 아닐테지만.) ...저같은 건 가봤자 짐밖에 더 되겠나요. 전쟁은 어린애 장난도 아닌걸요. (당신의 질문에 깃들어있는 것을 눈치챘다. 조심스레 다가가 당신을 안으려 했다.) 물론이죠. (당연히 그렇게 될 것이다. 당신이 원한다면, 그리고 내가 원한다면.)
가능한 빨리 전쟁도 끝내고, 오래오래 살아서 못해본것도 하고 살고 싶지. 확실히. 그리고 벌써 죽으면... 몽달귀신이잖아. 그런 최후는 싫다고. (가능한 결혼도 하고 아이도 갖고 뭐 손주 정도는 보고 가고 싶어졌다. 그야 만인의 희망사항이겠지만.) ...음, 글쎄. 어차피 숙소야 나랑 같이 사용하고, 식량... 이야 뭐 그런게 궁한 곳으로 데려갈 리도 만무하고. 사실, 전쟁 중만 아니었으면 그냥 내 직장과 동료들에게 소개라도 시켜줄까 하는 생각도 있었거든. (내게 애인이 있다고 하니 거짓말 치지 말라고 헛소리 하는 녀석들에게 대한 보복도 겸해서 말이다.) 그래... 뭐 쉽게 그렇게 안되더라도, 내가 그렇게 만들어야지. 물론 수연이 니 손도 빌릴거지만. (그리 말하며 그녀의 손을 잡고 걷는다. 딱히 보여줄만한 건 없지만, 마음같아선 정말 구경시켜 주고 싶은게 먾다.)
..강하게 믿으면 이루어진다는 말, 알아요? 사실 그거 신빙성이 아예 없는 말도 아니래요. 무언가를 하고 싶다고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지도록 더 열심히 하는 법이라서. (그는 작게 웃었다.) 그러니까 이루어질 거예요, 꼭. (당신이 말하는 그런 문제들도 틀리진 않았지만...다른 문제에 대해 걱정하고 있는 거였다. 아무래도 상관은 없지만.) 영상통화 정도는 가능하지 않아요? (그걸로 소개시켜도 될텐데, 아닌가?) 수환씨라면, 할 수 있을 거예요. (언제나처럼 굳은 믿음이 담긴 목소리다.)
제 냄새가 좋은가요? (달새를 빤히 바라보다가 그러면 누나 냄새는 어떨까요- 라고 웃으며 달새의 손목 부분의 냄새를 맡아보려고 하였을까?) 저도 밤 새는 건 많이 해봤어요. 그보다 안 자는 버릇이 들었다는 걸 제 앞에서 당당하게 말하시는 건 뭐라고 받아들이면 되는 거죠~? (잠 안 자는 나쁜 어른에게는 벌이에요. 라며 달새의 양쪽 볼을 쭈우욱 잡아당기려고 한다.) ...응? 뭐라고 하셨어요? (마주 키득거리다가 달새가 입을 달싹이는 것을 봤는지 고개를 갸웃했다. 워낙 소리가 작아 듣지는 못 했지만.) 흥흥. 그러려면 누나가 항상 저만 바라보고 있어야 하는데요? 저야 좋지만요. (지금은 둘만 있을 때 시야 밖으로 절대로 안 나가는 걸로 참아주세요. 라며 달새를 쓰다듬고는) 이렇게 된 거 제가 팀장님을 제압하고 정보팀장 자리를 꿰찰래요!! (달새가 장난치자 다시한번 달새를 자신의 품에 꾸우우우욱 눌러본다.) ...어쩔 수 없으니 봐주세요. 특히 전 탱커 역할이기도 하고, 징계팀이기도 하니까... 이래저래 피를 안 볼 수는 없는 걸요. (달래주듯 등을 토닥여준다.) 바보라서 저는 잘 모르겠는데요~ 항상 어린애처럼 떼 쓰고 칭얼거리시는 누나라서 잘 모르겠는데요~ (입술이 핥아지자 입을 떼며 잠시 자신의 입가를 핥았지.) ...그렇게 유혹하면 참기 힘든데에에... (칭얼거리며 달새의 품에 안기려고 했을까?)
추위를 많이 타는구나. (날개를 움직여 채셔의 몸을 감싸고는 채셔 쪽으로 몸을 움직여 안으려고 한다.) .... (채셔가 용언으로 자신의 이름을 부르자, 곤란하다는 듯 아랫입술을 살짝 깨물며 그를 바라보다가) ...조금 더 길게 해줬으면 좋겠구나. (이런 말을 한 적은 드물기에, 어색함을 참으며 중얼거렸다. 저도 모르게 시선을 피했을까.)
(계속해서 입을 맞췄지만 부족한 걸까. 아니, 일부러인진 모르겠지만 자신이 원하던 것을 주고있지 않았다. 살짝 미간을 좁히며 채셔를 바라보더니) 그대는 정말로 나를 곤란하게 만드는구나... (한탄섞인 목소리로 내뱉었다.) ...조금 더 길게 해주세요. (한참을 머뭇거리다 간신히 중얼거렸을까.)
응. 이렇게- (에디의 손을 살짝 끌어 제 코로 가져다 대더니 눈을 감고 깊게 숨을 들이쉬다 내뱉곤, 눈을 떠 에디를 보며 헤실거리며 말한다) 맡고 있으며언, 되게 안정감 들거든. 체온하고, 냄새하고... 응. (고개를 끄덕이더니 얌전히 손목을 내어준다. 에디가 냄새를 맡길 기다리다가 어때? 하며 물어봤을까) 우우.. 에드는 푹 자야되는데. (조금 시무룩해지더니 볼이 쫙 늘려지자) 아파아~ (하고 울상을 지었을까. 잘못한 건 알았는지 손을 내리려 하진 않았지만) 아무 말도 안 했어. (시치밀 뚝 떼더니) 난 충분히 그럴 수 있는걸? 에드가 싫다구 해도 내가 할 거야. 물론 에드가 싫어할 리가 없을 테지만. (무척이나 당연하다는 듯 말하고는 머리를 쓰다듬는 손길에 부비작거리다가) 꺄아아- 정보팀장 살려~ (장난스럽게 비명을 지르며 품 안에서 바동거린다) 으응.. 그치. 일은 일이고.. 연애는 연애니까. 으응.. (어쩔 수 없는건 없는 거다. 짧게 한숨을 내쉬었을까) 으..으우우...(분한 듯 에디를 째릿 쳐다보다가) 나 에드랑 말 안해. (흥! 하곤 고개를 돌려버린다. 안기려는 것도 톡 쳐내며 등을 돌리고 누우려 했지)
...그런 느낌이네요... 안정된다... (달새가 물어보자 고개를 살짝 끄덕이더니 달새의 손목에 볼을 부빗거리기 시작한다.) 잠깐만 이러고 있을래요... (안정감 때문에 노곤해졌는지 눈을 반쯤 감으며 잠이 묻어나오는 목소리로 웅얼거렸을까.) 아프죠! 잘못 했어요 안 했어요! (울상을 짓자 손에 힘을 좀 풀고 달새의 볼을 당겼을까. 그렇기에 아프지는 않았겠지.) ...흐응. 궁금한데에. (안 알려주실 거에요? 라면서 애교스럽게 달새의 품에 부비쟉하려고 한다.) 응응. 나는 누나가 그러는 거 싫지 않으니까요. 누나가 날 바라봐주는데 싫을리가. (하루종일 달새의 시야 속에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을까. 옛날이라면 조금 고민했을지도 모르지만... 어쩌다보니 최근에 생각이 바뀌었지. 이것도 나름 오래 살고 볼 일인가?) 히히. 정보팀장님 자리는 제가 차지해서, 앞으로는 야근 못 하게 할 거에요. (바동거리는 달새를 꼭 붙들고는 어깨 부위를 앙냥냥 해보려고 한다.) ...공사 구분이 확실해서 좋네요 누나는. (그게 많이 아쉽기도 하지만. 이라며 잠시 무표정하게 달새를 바라보았을까.) 삐졌어요~? 화 풀어주세요오오... (달새를 등 뒤에서 껴안으려고 했을까?)
...하하. 반려여... 어찌나 이리 짓궂은지. (채셔의 말에 힘이 풀리는 표정을 지으며 헛웃음을 내뱉는다. 기다려라. 라는 말이 떨어지자 그는 복종해야만 했다. 다만-) 그대가 조금 더 길게 해주도록 부추기는 것...정도는 되겠지? (채셔의 목 뒤로 팔을 둘러 채셔를 끌어안듯이 당기려고 한다.)
만나서 대화를 하고파 하는 사람들도 있고, 식사에 초대하고 싶어하는 사람도 있고 그러니까. 특히 식사 쪽은 뭐랄까... 그런 감정이래. 아들이 여자친구 데려왔을때 해주고 싶었던게 있다고 했었거든. 그러지 못하게 되었으니, 우리에게 해주려고 했나봐. (언제나 강하고, 의지가 굳은 모습을 보여준 어느 남자에 대해 생각했다. 그는 모두에게 좋은 의미로 아버지 같은 태도를 보였다.) 가족같은 사람들이지. 그래서 그러는게 아닐까 싶어.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니까 서로 등을 맞대고 싸울 수 있는거고. (그녀가 응원해주고 있고, 우리도 그만큼 싸워나가고 있다.) 그래, 말 나온 김에 조금만 더 걷다가 점심이나 먹도록 할까? 어느새 슬슬 배가 고파졌어. (수연과 함께 공원을 돌다보니, 아침 먹은 것도 금방 꺼진 것 같았다. 그저 보여주고 싶었다. 내가 살아가고 있고, 지키고 있는 세상을 말이다.)
응.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 그게 좋은 거야. 내 옆에 누군가 있다는 것도. (손목에 부빗거리는게 간지러운지 입가에 미소를 머금던 달새는 에디가 눈을 반쯤 감자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어주기 시작한다) 잘못했어여어어..(볼이 쫙 늘려진 채로 울먕거린다. 아프진 않았지만, 발음이 새는 건 어쩔 수 없었을까) 애교부려도 안 알려줄 거에요. 에드 직원. (단호하게 말하면서도 애교부리는 에디를 품 안에 넣고선 볼을 부비려 했었지만) 에헤헤헤.. 그렇게 말할 줄 알았어. 역시 내 에드야. (답변이 마음에 쏙 들었는지 밝게 웃는다. 마음만 같아선 회사에서도 하루 종일 에디를 제 옆에 잡아두고 싶었지만, 관리자의 관심을 끄는 위험한 짓은 삼가는게 좋았으니까.) 그치만 그러면 에드가 야근해야되는데? (갸웃거렸지. 정보팀인 이상 누군가는 야근을 할 수밖에 없었으니까.) 으웃... (어깨를 앙냥냥거리자 숨결이 간지러운지 슬쩍 몸을 뒤로 빼려 했었고.) 에드는 내가 이렇게 일하고 연애하고 나누는거 싫어..? (그냥 넘어가기에는 무표정이 걸렸을까. 삐졌냔 말엔 누가 봐도 삐진 목소리로 '안 삐졌어' 하고 대꾸하고, 껴안는 것에도 고개를 홱 돌린다)
(끌어당겨졌다. 눈 끝에 웃음이 걸렸다.) 귀엽게 굴기는. (제 입술을 알두인 것 위에 짓눌렀다. 이따금 떨어져 제 남편의 아랫입술을 잘근거렸다. 혀만 얽지 않았다 뿐이지 길다.) Nu, Hi Aal Dreh Ol Hi Laan. (이제 당신 원하는 대로 해도 좋아. 귓가에 대고 속삭였다. 부러 몸을 살짝 거리두었다. 늑대에게선 오래된 피 냄새가 났다.)
회사에 있을 땐 항상 옆에 있던 누군가가 사라질까봐 무서웠는데... 누나랑 같이 있으면 그런 생각을 안 할 수 있어서 좋아요...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자 고롱거리며 달새의 손에 머리를 부빗하기 시작한다.) 잘못했죠? 그러면 다시 해야해요 아니면 이제 그만둬야해요? (울먕거리자 볼을 놓아주고는, 달새의 양 볼을 손바닥으로 꾸우우욱 누르며 눈을 맞추려고 한다) 히이잉. 애교라면 넘어오실 줄 알았는데... (아쉽다는 눈치로 달새의 품 안에 쏙 들어가서 마구 부빗거렸던가. 볼이 스치며 가끔씩 볼에 뽀뽀하기도 하였겠지.) 누나가 좋아해주셔서 기뻐요... 누나가 좋으면, 그게 뭐가 되었든 간에 저도 좋으니까... (살짝 열기가 어린 눈빛으로 달새를 빤히 쳐다보다가 이내 싱긋 웃었다. 나만의 누나. 누나만의 나...) 우으응... 그럼 다른 사람을 시켜야겠어요. 그리고 우리 누나는 징계팀으로 빼와야지. (잠시 고민하는 표정을 짓다가도 좋은 생각이 났다는 듯 달새를 바라본다.) 도망치면 안 돼요. (몸을 뒤로 빼려고 하자 달새의 팔을 붙잡고는 제 쪽으로 끌어당기려고 했다.) 싫어요. 누나가 내 걱정하는 마음도 모르고 일하는게 정말로 싫어요. (하지만 어쩔 수 없기도 하고... 라면서 중얼거리다가) 힝힝. 화 풀어주세요... 제가 뭐든지 해드릴게요. 네? 네? (달새의 뒤에서 힝힝거리며 잔뜩 애교부리려고 했지.)
(길게 입을 맞추자 그제서야 만족한다는 듯 입꼬리를 올린다. 귓가의 속삭임이 울리고, 그는 채셔의 목 뒤에 감긴 팔이 힘을 주어 그대로 자신이 위에 엎드리고 채셔가 아래에 누운 자세를 만드려고 했다.) 반려여. 그대는 분명히 말했지. 내가 원하는대로 해도 좋다고. (히죽 웃으며 채셔를 내려다보았다.) 한껏 참았던 만큼 쉬이 그만두지는 않을 거니 각오하거라. (채셔의 목덜미에 입가를 갖다대고는 짐승처럼 그것을 탐하려고 했다. 이따금씩 목덜미를 날카로운 송곳니로 물기도 하며.)
그래, (웃었다. 그리고 목에 서늘한 것이 와닿았다. 아, 작게 숨을 들이켰다. 피가 흘렀을지도 모른다. 온통 흉진 목에는 온갖 흉과 상처가 얼룩져 있었으나, 이제는 제 지아비가 만든 것이 가장 선명하다. 팔을 뻗어 알두인의 머리칼을 쓰다듬듯 매만졌다. 조금만 더 파고들면 동맥이 박동치고 있을텐데. 숨이 허공에 맺히듯 떠돌았다.) 행복해? (나직한 물음이다.)
(채셔의 목덜미에 얼굴을 파묻고 있다가, 저도 모르게 송곳니를 목에 박아넣는다. 피가 튀자 그것을 게걸스레 핥았다.) 행복하느냐고? (목덜미에서 입을 떼더니 열기어린 미소로 그를 내려다본다.) 당연한 것 아니겠느냐? (채셔를 그 열기어린 눈빛으로 들여다보았다. 입가에 묻은 피가 채셔의 입술 위로 툭툭 떨어진다.)
(그래, 당신은 감정에 망설임이 없구나. 번민은 오로지 나 홀로였던가. 눈을 감아 시선을 닫았다.) 당연한 건가, (바람 섞인 웃음이다. 옷이 오래된 혈흔으로 말라붙어 버스럭거렸다. 적갈색 위로 새 선홍색이 방울졌다.) 그래, 그러면 되었어. (오른쪽 팔로 상체를 지탱해 몸을 살짝 일으켜, 입을 짧게 맞추고 떨어졌다. 피가 옮아 얼룩졌다.) 솔직히 말해줘, 알두인. (눈을 마주했다.) 날 사랑해?
(채셔의 반응을 그저 지켜보았다. 무엇을 말하는 건지 몰랐지만, 알지 않아도 상관 없었다. 어차피 알게 될 것이니. 입을 짧게 맞추자 피가 묻은 입술을 핥짝이고는) 옛날이라면 아니라고 답했겠지. (키득 웃었다. 채셔의 눈을 마주보고는 눈꼬리를 휘어 웃는다.) 허나 지금은 말할 수 있겠구나. 나는 지금, 반려를 사랑한다고.
(이 한 마디에 안정감을 느끼는 것이 미치도록 두려웠다. 사랑은 곧 공포고, 안정은 곧 불안인 것을. 무서워. 차라리 당신을 집어삼켜버리면 아무런 고민도 하지 않아도 될텐데.) 다시 솔직하게 말해줘, 알두인. (입이 말라붙었다. 웃음이 떨렸다.) 내가 영원히 죽으라 하면 죽을텐가?
(채셔의 말에 키득키득 웃었다. 그저 이 상황이 즐거웠던가. 자신이 바라 마지 않았던 순간이었기에.) 반려여. 그대는 내가 그대를 사랑하지 않을까 두려운가? (채셔의 옷깃을 붙잡고 자신의 쪽으로 끌고오며) 내가 그대를 사랑하기에, 기꺼이 그리 하리라. (이마에 짧게 입을 맞췄다.)
(옆에 있던 누군가라. 저건 분명 자신을 말하는 것이겠지- 하고 제멋대로 생각했을까) 괜찮아. 그런 생각 할 필요 없어. 나랑 있을땐 그냥 아무 걱정 없이 편안하게 있으면 되는 거니까.. (조곤조곤하게 말하며 반대쪽 손으로 고양이 다루듯 에디의 턱을 살살 긁어 주었지) 그만 둬야해요오오... (말은 했지만 지킬 자신이 없었지. 눈을 피해 시선을 돌린다) 애교로도 안 되는건 안 되는거랍니다. (키득이며 부빗거리는 것에 마주 부빗거린다. 볼 뽀뽀를 할 때마다 조금씩 홍조가 끼는 건 기분탓일지도?) 으응. 생각 통했다아. 나도 에드가 좋아하는 거면 다 좋아! (눈에 어린 열기를 눈치 못 챈건지, 그저 빵긋 웃기만 했지) 에, 에드 야근 소리 나오니까 고민했어. 나 다 봤어? (장난기 가득한 눈빛을 하더니) 징계팀 막내.. (이번에는 이쪽이 고민한다. 징계팀은 운동 많이해야해서 별론데!) 으응? (팔이 붙잡히자 ? 하는 표정으로 에디를 봤다가, 장난기가 생겼는지 품에서 빠져나오려고 해 봤을까) 그래도 요즘은 에드가 걱정하니까, 나 무리는 안 하거든. 식사도 하긴 하고.. 휴식시간 틈틈이 잠도 자고.. (틀린 말은 아니였지. 식사는 하루 한끼고, 잠드는 것도 푹 자는 것은 아니였으니까 문제였지만) 뭐든지? 정말? (눈을 반짝이더니) 나 내일 점심 햄햄팡팡 먹고 싶은데에- (초코우유도 같이. 하며 에디를 쳐다본다)
(이마에 붉은 흔적이 남았다. 마치 어딘가 남아있을 종교의 신이 남긴 성흔처럼, 불온한 낙인처럼. 개는 신을 마주한 필멸자처럼 몸을 떨었다.) 하하... (고개를 숙여 어깨에 얼굴을 파묻었다.) 당신도 참 취향 이상해... (목소리가 먹히듯 웅얼거렸다. 끝이 희미하다.) 당신은 안 두려워? 내가 널 버리고 갈 것이 아니 두려워? (어찌 그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