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놀자. 난 너무나 슬퍼...” “난 너하고 놀 수가 없어. 난 길들여지지 않았단 말야.” “아. 미안해... 길들인다는 게 무슨 뜻이야?” “넌 여기 아이가 아니구나. 넌 무엇을 찾고 있니?” “난 사람들을 찾고 있어. 길들인다는 게 무슨 뜻인데?” “그건 너무나 잊혀져 있는 거지. 그건... '관계를 맺는다' 는 의미야.”
☞ 이 어장은 두 레스더의 상호교류 및 합의하에 세워진 1:1 스레입니다.
상황극판 규칙
☞ 상황극판은 익명제입니다. 본인이나 타인의 익명성을 훼손하는 행위는 삼가주세요. 하지만, 자신의 위치(스레주/레스주) 등을 밝혀야 할 상황(잡담스레 등에서 자신을 향한 저격/비난성 레스에 대응할 시 등)에서는 망설이지 말고 이야기해도 좋습니다. ☞ 서로를 존중하고, 자신이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모두 두루두루 친하게, 잘 지냅시다. 말도 예쁘게해요, 우리 잘생쁜 참치들☆ :> ☞ 상황극판은 성적인/고어스러운 장면에 대해 지나치게 노골적인 묘사를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약물과 범죄를 미화하는 설정 또한 삼가해주세요. ☞ 상대방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은,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행동이 결코 아닙니다. 바람직한 상판을 가꾸기 위해서라도 서로에게 관심을 가져주세요. 다만 잡담스레에서의 저격이나, 다른 스레에서의 비난성 및 저격성 레스는 삼갑시다. 비난/비꼬기와 비판/지적은 다릅니다. ☞ 상황극판의 각 스레는 독립되어 있습니다. 특정 스레에서의 인연과 이야기는 해당 스레 내에서만 즐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잡담스레에서 타 스레를 언급하는 일도 삼가도록 합시다. 또한 각 스레마다 규칙 및 특징이 다르기 마련입니다. 해당 스레의 이용자들에게 문의해주시고, 그 규범에 따라 행동해주세요.
걱정해줘서 고마워.... 내가 이렇게 바쁜 건 어느 정도 내가 자처한 부분도 있어.... 자세히는 말 못 하지만 일이랑 학업을 병행하고 있거든. 이게 저번에 말했던 주말이 하나인 이유이기도 하고, 그래도 올해가 지나면 끝나니까 이현주 말대로 슥삭 해치워서 잘 마무리 지어볼게. 고마워. 응, 건강 걱정은 말아. 저번에 시작한 식단 관리도 계속 꾸준히 하고 있고 u.u!
도아주는..... 이미 여러번.......x.x 이현이가 푸른하늘 은하수를 불러도 죽을텐데.......
울릴려고 한 말이 아니었는데 3.3.......... 근데 생각보다 엄청 멀쩡해, 응. 아침에는 2시간 자고 일어난게 힘들었는데 지금은 멀쩡해 u.u! 그렇다고 답레를 가져온다거나 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긴 하지만, 응..... 내가 못 자니까 이현이랑 도아가 자는게 보고 싶어 u.u..........
((고양이 모습 커다랗구나)) 폭신폭신 부들부들 몽글몽글하겠다 u.u...... 아마 너무 현실성 없어서 꿈이라고 생각하고 다시 까무룩 잠들지 않으려나 u.u 그러고 나중에 이현이한테 저번에 같이 잤을 때 그런 꿈을 꿨다고 이야기하고....... 아니면 꿈이라고 생각한건 똑같은데 젤리 만져보겠다고 꼼지락대거나 u.u....?
그러면 이현이 따라할지도 몰라. 이현이가 고양이니까, 고양이는 그렇구나 하면서 똑같이 꼭 끌어안고 안 놔줄거야 u.u..... 이현이가 먼저 놓으려도 하면, 그럼 그때서야 따라 놓을거고. 만약 왜 따라하느냐고 물어보면 고양이 따라하는 중이라고, 이거 아니냐고 하겠지 u.u............
완전 괜찮아 u.u 응, 집으로 가는 중이야. 술 마셨다고 해도 주량까지 마시진 않았으니 걱정마. 어지럽지도 않고, 속도 멀쩡하고, 술 냄새는 나는 것 같지만 3.3
쓰담쓰담하고 부비부비는 따라해도 둥기둥기는 따라할 수...... 있으려나......? 3.3 그래도 할 수 있는 한 열심히 따라하겠지만, 응. 도아도 만약에 정말 고양이 되면, 고양이 모습 숨기는 거 서툴러서 쩔쩔 매고 있지 않을까 u.u
조절했으니까.... 회사랑 집이 거리가 꽤 되니까 열심히 조절했어, 괜찮아. 잔소리라고 생각 안 하니까 울지마 3.3 걱정해주는 것보고 잔소리라며 싫어하지는 않아. 이현주가 스스로 느끼기에 잔소리같다면 아니라고 말하고 싶은건데, 음, 말이 제대로 나오는지 모르겠다 0v0
>>739 평범한 고양이 크기로까지 줄어들 수 있으니까 그 부분에 대해선 걱정하지 않아도 좋다고 생각해*u* 그리고 굳이 고양이가 되지 않아도 좋고.. 이현이도 말하자면 본모습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고양이 모습이랑 평소 모습이 다 이현이의 모습이기도 하고. 도아가 이현이랑 비슷한 모습을 선물받는다 쳐도, 선물이니까 이현이가 잘 도와줄 거야. (도아는 고양이라기보단 토끼지만uu..)
역시 도아주는 상냥하구나.. 나도 언제까지나 도아주한테 좋은 인연이 될 수 있으면 좋겠네. 걱정은 조금 내려둘게. 조심히 돌아와.
앗... 귀가했었구나, 응 다행이야. 신발은 안 다행이지만........ 비가 많이 왔었나보다, 웅덩이가 있고. 도아주네는 비가 아침에 조금 오다 말아서 짐이 되어버린 우산 끌고 귀가 중이거든.
전혀 그런 구석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u.u..... 싫어하지는 않아, 오히려 좋아하는 쪽이라고 생각해. 이현이가 신이어도 괜찮다고 말했는걸 u.u! 도아는 이런 묘사 안 썼지만, 이현이야말로 도아한테 색을 선물해주었다고 생각해. 도아야 색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늘 같은 색들을 보고 있었으니까, 이현이가 도아한테 반짝반짝 빛나는 색을 알려준거지...... 펄이 들어간 아이쉐도우 같은(?) 이런 현실적 비유말고 다른게 생각이 안나 3.3 알코올이 문제야........
내가 바람이라면 너에게만 노랫소리를 실어다 줄 테고, 나무라면 너에게만 그늘을 내어줄 거야. 그리고 내가 꽃이라면, 오로지 네 손길에만 활짝 피어나겠지. 앞머리를 정리해주는 손길이 못내 좋아서 조그만 콧소리와 함께 웃어버리고, 작은 고민을 하고 있어. 다시 앞머리를 흩트려놓으면 네가 다시 정리해줄까, 아니면 또 다시 한번 쓰다듬어달라고 말할까. 앞머리를 다시 흩트려놓는 건 쉽지만 잘못해서 네가 해준 머리가 망가질까 걱정되고, 다시 한번 쓰다듬어달라고 말하기에는 네 말이 툭 걸린 거야. 쓰다듬어달라고 했다가, 쓰다듬 받고서는 나도 모르게 네게 입 맞춰버렸잖아. 내가 물어보았을 때 네가 했던 대답, 그 말이 머릿속에 맴돌아. 대답은 우리 둘만 있을 때 더 해줄게, 라고. 그래서 내가 똑같은 말을 했다가, 그 후로 똑같은 일이 일어나면 어떡하지, 하고 심장이 평소보다 더 빨리 두근거려.
"바지도 조금 짙은 거 입고 올걸."
바지 색마저도 같았다면, 그럼 수수께끼가 아니라 답을 공개해버리는 모양이 됐을지도 몰라. 스핑크스가 답을 적어놓고서는 퀴즈를 내고 있던 거야.
"그러다 기자회견 100번은 열려서, 우리 둘 다 수업 못 들어가겠다."
아까 방송부실 화이트보드에 적혀있던 거 말이야. 거기에 네 이름까지 적혀버릴지도 몰라. 포스트잇을 누가 남겼는지도 밝혀질 거야. 방송부실에서 너랑 나란히 앉아서 이것저것 질문받는 모습을 떠올리고는 웃어버렸어. 어제, 아냐, 오늘 아침만 해도 말할 수 없는 비밀이라고, 숨겨야만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모르겠어. 들키면 안 되는데, 들키고 싶어. 네가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누가 나한테 밤하늘을 선물해주었는지, 내가 누구를 좋아하는지 전부. 아마도 햇살이 너무 눈부셔서 그런가 봐. 안 그래도 늘 반짝반짝 빛나는 네가, 옥상에서 밝은 햇빛까지 같이 반짝여서는 아무것도 겁나지 않게 됐나 봐.
겨우 괜찮아? 하는 한 마디에 대한 대답을 둘이서 있을 때만 해주겠다는 것은 바보같을 정도로 거추장스러운 일인지도 몰랐지만, 그 괜찮냐는 질문은 그냥 괜찮냐는 말과는 하늘과 땅 차이가 있는 질문이었으니까. 마음을 기대도 괜찮냐는, 마음을 보여줘도 괜찮냐는 그 질문에, 이현은 그렇게 대답할 수밖에 없었다. 그 대답은 한 번, 한 마디, 행동 하나로 끝낼 수 있는 대답이 아니었다. 하나로 끝낼 수 있는 마음이 아니었다.
그러니까─ 오늘 축제가 끝나고 나면, 나는 너에게 그만두자는 말을 한 번 해야만 해. 그게 내 대답의 첫 번째가 될 거야.
"바지 색까지 같았으면 수수께끼가 너무 쉬워지는걸... 그리고 네가 입고 싶어서 입은 거잖아." 소년은 당신의 이마에 자기 이마를 툭 기댔다. "예뻐."
그는 일부러 목적어를 붙이지 않았다. 체셔 고양이는 얼굴 없는 미소를 즐겨짓는 법이고, 너에게 건넨 그 목적어 없는 달콤한 말도 그것의 일환이었다.
"그러면 100번은 도망쳐야겠네... 언제든지 도망칠 수 있어. 너랑 나랑 둘이서 도망쳐버리자."
그렇게 말하면서도, 그는 문득 도망친다는 말이 이렇게 달콤한 말이었던가 하고 의아해했다. 까르륵 웃으며 타넘는 담장과, 세상을 곱게 물들이는 노을이... 그 노을 아래로 펼쳐진 이상한 나라가, 예상보다 더 빨리 눈앞에 바짝 다가온 것처럼 느껴졌다. 문득 소년은 자기 머리 위의 작은 별이 온통 꽃으로 뒤덮여버린 것 같다고 생각했다. 밤하늘의 달처럼 차가운 하얀 돌덩이로만 덮여있는 줄 알았는데, 어느덧 색색깔의 네가 한가득 뒤덮여 작은 정원이 되어버린 이 별을 보면 사람들은 뭐라고 할까?
소년이 지금까지 저질러 온 여러 가지 짓궂은 장난들 중, 가장 짓궂고 가장 진지하며 가장 진심인 장난을... 그는 조만간 소속사의 매니저와 프로듀서에게 저질러야 되겠다고 생각했다. 소년은 잠시 내려두었던 도시락통을 집어들고, 옥상으로 올라오는 출입구 벽이 드리우는 그늘로 당신을 부드럽게 잡아끌었다.
"네가 주는 거면 기꺼이 먹을게. 대신 너도..." 그는 문득 얄궂은 눈웃음을 치며 자기 입술을 톡톡 두드려보인다. "하나씩 나눠먹기야." 간식도, 점심식사도 같은 것을 먹고 나면 같은 냄새가 나겠네.
시험에 회사라니 재택이라고 해도 오늘 하루 엄청 힘들었겠구나 주말인데 8.8... 고생했어. 오늘 하루 힘냈네. 도아주가 한 수고 하나하나가 반드시 결실을 맺을 거야. 사람을 위로할 땐 어설프게 동정하지 말고, 공감하려 하지도 말고 그냥 맛있는 고기를 먹인 다음에 손에 돈을 쥐어주라고 했는데... 그럴 수는 없으니까 그 대신 이현이를 줄게. 88 답레는 천천히 느긋하게 써줘.
그래도 잘 본 것 같아서 그나마 다행이야..... 마지막 시험은 엄청 어려웠지만 그래도 어찌저찌 답안 꽉 채웠거든 u.u 일이랑 학습을 병행하다보니, 모든 강의를 같은 날 다같이 시험을 보게 되어있어서....... 고등학생 시험 간접경험하고 온 것 같아 3.3 다음에 시험 즈음으로 일상 돌리게 되는 경우가 있다면, 시험을 엄청 잘 묘사할 수 있을 것 같아(?)
이현이는... 도아 옆에 두는 것으로 만족합니다 u.u...... 둘이 까륵 웃을 수 있으면 난 되었어....... 3.3
내가 너한테 입 맞추려면, 큰 한 뼘 정도가 필요해. 계단 한 칸을 올라가도 괜찮고, 까치발을 들어도 되겠지. 아니면 네가 나한테 오는 방법도 있어. 지금처럼, 네가 이마를 콕 기대올 때처럼, 네가 내려와 주는 거야. 네가 한 뼘을 줄여주면 나는 한 뼘을 더할 필요가 없는걸. 그러니까 나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아. 예뻐, 하고 끝맺어진 네 목소리에 내가 온점을 하나 더 붙이는 거야. 쪽 소리가 나는 온점을, 눈을 살짝 내리감고서 네 입술 위에 남겨.
"이건 너 때문이야."
네가 나 때문이라고 했듯이, 내가 입 맞춰버린 건 너 때문이야. "그리고 네가 더 예뻐." 난 네가 무엇을 예쁘다고 했는지는 몰라. 바지가 그렇다는 것일 수도 있지만, 혹시 만약에 내가 그렇다는 걸 수도 있잖아. 네 예쁘다는 말에 멋대로 내가 예쁘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기에는, 부끄럽고 또 내게는 눈앞의 네가 너무 예쁘니까. 바지를 예쁘다고 한 거였어도, 나를 예쁘다고 한 거였어도 어느 쪽이어도, 나는 네가 더 예뻐. 네가 해준 예쁘다는 말에 네가 더 예쁘다고 답한 게 몇 번이나 되냐면, 네가 예쁘다고 말해준 만큼이니까.
"그럼 숨을 곳도 만들어둬야겠다."
이상한 나라로 데려다주는 토끼굴처럼, 도망치다가 아무도 모를 곳으로 쏙 우리 둘이 숨어버리는 거야. 누구도 우리를 찾지 못하게.
"나도?"
네 말을 듣고서 눈을 깜빡거리다가, 입술을 톡톡 두드리는 것을 보고는 고개가 옆으로 살짝 기울었어. 둘만 있을 때만 장난치기로 했었던, 그렇지 않으면 홍삼 사탕을 먹기로 했던 그 약속. 나도 어겨버렸지만, 네가 더 많이 어긴 데다 오늘 처음으로 어긴 것도 너잖아. 교실에서 있던 그때, 네가 갑자기 목에 입 맞춘 거만 해도 홍삼 사탕 10개는 주고 싶었는데. "그럼 나는 딱 하나만 먹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