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44076> [HL/1:1/하이틴] Was it a cat i saW? - 002 :: 1001

그 해 여름에는 고양이 하나를 주웠더랬다 ◆8xLG.fxwfg

2020-11-19 20:23:48 - 2021-07-08 21:28:18

0 그 해 여름에는 고양이 하나를 주웠더랬다 ◆8xLG.fxwfg (Evs4Sv5HTA)

2020-11-19 (거의 끝나감) 20:23:48

“나랑 놀자. 난 너무나 슬퍼...”
“난 너하고 놀 수가 없어. 난 길들여지지 않았단 말야.”
“아. 미안해... 길들인다는 게 무슨 뜻이야?”
“넌 여기 아이가 아니구나. 넌 무엇을 찾고 있니?”
“난 사람들을 찾고 있어. 길들인다는 게 무슨 뜻인데?”
“그건 너무나 잊혀져 있는 거지. 그건... '관계를 맺는다' 는 의미야.”

☞ 이 어장은 두 레스더의 상호교류 및 합의하에 세워진 1:1 스레입니다.

상황극판 규칙

☞ 상황극판은 익명제입니다. 본인이나 타인의 익명성을 훼손하는 행위는 삼가주세요. 하지만, 자신의 위치(스레주/레스주) 등을 밝혀야 할 상황(잡담스레 등에서 자신을 향한 저격/비난성 레스에 대응할 시 등)에서는 망설이지 말고 이야기해도 좋습니다.
☞ 서로를 존중하고, 자신이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모두 두루두루 친하게, 잘 지냅시다. 말도 예쁘게해요, 우리 잘생쁜 참치들☆ :>
☞ 상황극판은 성적인/고어스러운 장면에 대해 지나치게 노골적인 묘사를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약물과 범죄를 미화하는 설정 또한 삼가해주세요.
☞ 상대방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은,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행동이 결코 아닙니다. 바람직한 상판을 가꾸기 위해서라도 서로에게 관심을 가져주세요. 다만 잡담스레에서의 저격이나, 다른 스레에서의 비난성 및 저격성 레스는 삼갑시다. 비난/비꼬기와 비판/지적은 다릅니다.
☞ 상황극판의 각 스레는 독립되어 있습니다. 특정 스레에서의 인연과 이야기는 해당 스레 내에서만 즐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잡담스레에서 타 스레를 언급하는 일도 삼가도록 합시다.
또한 각 스레마다 규칙 및 특징이 다르기 마련입니다. 해당 스레의 이용자들에게 문의해주시고, 그 규범에 따라 행동해주세요.

716 이현주 ◆VjiyPjkTkc (m1jLzcXmYE)

2021-06-11 (불탄다..!) 19:55:44

나는 느긋하게 이현이가 축제에서 부를 노래들 고르고 있을게 u.u 도아주 노래로 죽일 수 있는 것들만 골라 모으고 있어 v.v

717 도아주 ◆d4gP2gXPj. (XDMpvuCRyE)

2021-06-11 (불탄다..!) 20:33:44

걱정해줘서 고마워.... 내가 이렇게 바쁜 건 어느 정도 내가 자처한 부분도 있어.... 자세히는 말 못 하지만 일이랑 학업을 병행하고 있거든. 이게 저번에 말했던 주말이 하나인 이유이기도 하고, 그래도 올해가 지나면 끝나니까 이현주 말대로 슥삭 해치워서 잘 마무리 지어볼게. 고마워.
응, 건강 걱정은 말아. 저번에 시작한 식단 관리도 계속 꾸준히 하고 있고 u.u!

도아주는..... 이미 여러번.......x.x 이현이가 푸른하늘 은하수를 불러도 죽을텐데.......

718 이현주 ◆VjiyPjkTkc (m1jLzcXmYE)

2021-06-11 (불탄다..!) 21:01:24

그렇구나 ^.^ 적어도 힘들게 일한 피로는 확실히 죽을 거야 (주섬주섬)

학업과 일을 병행이라니.. 더더욱 어떻게 피하라고도 못하겠고 8.8 올해가 무사히 넘어가길 기원할게 y.y

719 도아주 ◆d4gP2gXPj. (s1ZOoeT3pY)

2021-06-13 (내일 월요일) 22:50:36

오늘도 밤새야할 거 같아 u.u................ s내일 출근하면 회사도 바빠서, 엄청 급한 일이라 도아주네 부서분들 다 풀야근 화요일까지 잡혀있고, 응.... 아마 수요일즘에 답레 줄 수 있을거 같아. 수요일에 주는건 사실 희망사항이기는 한데 8.8 목요일에는 연차쓴 후에 학업쪽 챙길 예정이라 8.8

720 이현주 ◆VjiyPjkTkc (bZ9orDMhFQ)

2021-06-13 (내일 월요일) 23:10:33

나는 괜찮은데, 도아주가 너무 바쁜 것 같아 걱정일 뿐이야... 업무도 학업도 전부 다 애쓴 만큼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 8.8 나는 느긋하게 기다리고 있을 테니, 서두르다 넘어지지 말고 천천히 와.

721 도아주 ◆d4gP2gXPj. (9ILm399tio)

2021-06-14 (모두 수고..) 21:56:16

다행이라고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아예 밤새지는 않았어 u.u 2시간 정도 잤고, 야근도 생각보다 짧게 해서 방금 막 퇴근길에 올랐어. u.u....... 다만 답레를 어떤 느낌으로 줄 지는 구상해두었는데 글로 옮길 시간이 없는게 슬퍼 3.3

722 이현주 ◆VjiyPjkTkc (5nM7XAUOc2)

2021-06-14 (모두 수고..) 22:10:34

8888으아아앙
2시간을 자다니 사람의 하루가 아니야.. 사축의 하루야...... 특근수당 야근수당 다 나오는 거지8888??
집에 오면 아무 생각 하지 말고 그냥 자, 푹 자 8888 답레는 나중에 느긋하게 받아도 되니까... 88

723 도아주 ◆d4gP2gXPj. (z9uvrX5rdQ)

2021-06-14 (모두 수고..) 22:28:25

울릴려고 한 말이 아니었는데 3.3.......... 근데 생각보다 엄청 멀쩡해, 응. 아침에는 2시간 자고 일어난게 힘들었는데 지금은 멀쩡해 u.u! 그렇다고 답레를 가져온다거나 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긴 하지만, 응..... 내가 못 자니까 이현이랑 도아가 자는게 보고 싶어 u.u..........

724 이현주 ◆VjiyPjkTkc (HXxfPbmOsc)

2021-06-14 (모두 수고..) 22:48:31


멀쩡한 게 아니야.. 집에 도착하면 씻고 정리하고, 될 수 있는 한 푹 자야 돼.. 88

이현이랑 도아가 잠들어있다면.. 아마 이현이가 이런 노래를 틀어두지 않았을까. 축제 끝내고 나서, 둘이서 마음껏 편하게 있거나, 놀거나 할 수 있겠지.

725 도아주 ◆d4gP2gXPj. (z9uvrX5rdQ)

2021-06-14 (모두 수고..) 22:55:21

노래를 들은 도아주가 잠들 것 같아 u.u 아현이가 엄청난 노래를 선곡해왔네........ 도아라면 이현이 쪽 바라보면서 웅크려 잘 것 같은데 u.u 이현이는 잠버릇 같은 거 있으려나.

726 이현주 ◆VjiyPjkTkc (HXxfPbmOsc)

2021-06-14 (모두 수고..) 23:00:09

(의도대로야)
이현이가 자기 전에 틀었다는 뜻이지만.. 아현이가 와서 틀고 갈 수 있습니다.. 아현이는 서포트 요정이야(?)

아마 도아가 이현이 쪽을 바라보고만 있도록 이현이가 두지 않을 것.. 이현이 무릎을 도아가 베게 하거나 도아의 무릎을 베거나, 아니면 어깨나 품을 내어주지 않을까.

이현이의 잠꼬대? 그렇게 특별한 것은 없는데... 주변에 향기가 좋은 게 있으면 무심코 고개를 파묻어버리는 정도(?)

727 도아주 ◆d4gP2gXPj. (nX5V7cgvy6)

2021-06-14 (모두 수고..) 23:05:34

나..... 이미 잠든걱까.....? 이현이를 아현이라고 읽었어 3.3........ 아직 집 들어가기 전인데 벌써 반쯤 꿈나라로 갔나봐 3.3

(둘 다 나란히 누워서 잔다고 생각했는데 앉아있구나!) 도아 이제는 엄청 부끄러워하기는 해도 이현이 무릎베고 잘 수 있지 않으려나. 도아가 이현이한테 해주는건 진작 가능했고.

도아한테 나는 향이 이현이한테 좋은 향이라면 u.u......... 도아 옆에 119 눌러놓은 폰 두고 자야해 u.u!

728 이현주 ◆VjiyPjkTkc (gCF5g.FMSM)

2021-06-14 (모두 수고..) 23:11:58

나란히 누워서 자는 거면... 도아는 정말로 고양이 하나 안고 자는 느낌으로 자게 될지도 0v0

앗.. ^q^ 마음 연 거랑 심약한 건 별개구나.. 도아.. 소중히 해줘야 되는데.. 88

729 도아주 ◆d4gP2gXPj. (FFakJdSDhk)

2021-06-14 (모두 수고..) 23:16:14

그야 분명 잠들때까지만 해도 사이에 거리가 있기는 있었을텐데, 일어났더니 이현이가 고개를 파묻어두고 있으면 깜짝 놀라버리지 않을까. u.u.... 이현이 깰땨까지 옴짝달싹 못하고 있을거야 u.u

730 이현주 ◆VjiyPjkTkc (l3WXPT/VD6)

2021-06-14 (모두 수고..) 23:25:15

앗.. 그렇게 안 되도록 도아가 깨면 금방 따라 일어나야겠네uu
(사실 전부터 혼자서 망상만 해왔던 장면이, 도아가 이현이 안고 잤는데 눈 떠보니까 집채만한 털북숭이 고양이의 머리를 꼭 끌어안고 있는 장면 같은 거)(사심)

731 도아주 ◆d4gP2gXPj. (FFakJdSDhk)

2021-06-14 (모두 수고..) 23:29:08

((고양이 모습 커다랗구나)) 폭신폭신 부들부들 몽글몽글하겠다 u.u...... 아마 너무 현실성 없어서 꿈이라고 생각하고 다시 까무룩 잠들지 않으려나 u.u 그러고 나중에 이현이한테 저번에 같이 잤을 때 그런 꿈을 꿨다고 이야기하고....... 아니면 꿈이라고 생각한건 똑같은데 젤리 만져보겠다고 꼼지락대거나 u.u....?

732 이현주 ◆VjiyPjkTkc (l3WXPT/VD6)

2021-06-14 (모두 수고..) 23:34:32

그리고 정말 꿈같이 커다랗고 폭신한 젤리.. 눈떠보면 원래대로의 이현이가 도아를 안고 잠들어 있을텐데, 속지마새오 자는척이에오

그리고 또 나중에 도아가 이현이의 비밀에 대해서 알게 됐을 때, 교실에서 다른 사람들 시선이 안 닿는 사이에 고양이귀랑 꼬리 달고 쓰다듬어달라고 들이대는 이현이라던가(사심 폭주) 이.. 이쯤할게yy

733 도아주 ◆d4gP2gXPj. (DpiMOk4Cpc)

2021-06-14 (모두 수고..) 23:39:20

그리고 도아는..... 속으려나 u.u

비밀 알게되고 나서, 겨울에는 되려 완전 고양이 모습 해줄 수 있냐고서는 폭 안겨있을지도 모르겠다. 집채만하면 안기는게 아니라 빠지는 것 같으려나....... 이현이가 계속 그렇게 들이대고는 하면 언젠가 도아가 하얀 고양이 귀랑 꼬리를 구해올지도 몰라(?)

734 이현주 ◆VjiyPjkTkc (l3WXPT/VD6)

2021-06-14 (모두 수고..) 23:41:53

^q^ 그래 도아주는 카운터펀치가 말도 못하게 매웠었다 참 (어질)

물론 이현이는 아랑곳않고 도아 머리에 자기 머리를 부벼댈 것 같지만uu 찐 고양이 느낌으로다가..

735 도아주 ◆d4gP2gXPj. (nmFEmHvMCc)

2021-06-15 (FIRE!) 21:14:08

도아주가 오늘, 윗분들이 술 먹고 싶다고 난리라 단 셋이서 회식을 한 탓에....... 그러니까 술이 좀 들어가서 아리까리한데, 인사 남기러 왔어, 응. 좋은 밤이야, 오늘 하루 잘 보냈기를 바라...... u.u.........

>>735 하얀 고양이 귀랑 꼬리 구해와도 이현이가 아랑곳 않으면 도아는 별로인가보다 할 것같지만 u.u.......

736 이현주 ◆VjiyPjkTkc (kB7uGFxr8g)

2021-06-15 (FIRE!) 21:18:22

별로인가보다라니......... 이현이가 좀더 적극적으로 반응해줘야겠네. 끌어안고 안 놔준다던가(심통)

수.. 술?? 도아주 괜찮아?? 지금은 끝나고 집으로 가는 중이야? 얼른 들어가서 푹 쉬었으면 좋겠는데88

737 도아주 ◆d4gP2gXPj. (nmFEmHvMCc)

2021-06-15 (FIRE!) 21:23:35

그러면 이현이 따라할지도 몰라. 이현이가 고양이니까, 고양이는 그렇구나 하면서 똑같이 꼭 끌어안고 안 놔줄거야 u.u..... 이현이가 먼저 놓으려도 하면, 그럼 그때서야 따라 놓을거고. 만약 왜 따라하느냐고 물어보면 고양이 따라하는 중이라고, 이거 아니냐고 하겠지 u.u............

완전 괜찮아 u.u 응, 집으로 가는 중이야. 술 마셨다고 해도 주량까지 마시진 않았으니 걱정마. 어지럽지도 않고, 속도 멀쩡하고, 술 냄새는 나는 것 같지만 3.3

738 이현주 ◆VjiyPjkTkc (kB7uGFxr8g)

2021-06-15 (FIRE!) 21:28:50

둥기둥기하고 쓰담쓰담하고 부비부비하고 이것저것 다 해버릴거니까...(브레이크고장) 도아도 진짜고양이 만들어버린다..(브레이크고장)

그렇구나. 어지럽지 않다니 다행이다. 집에 들어기며누얼른 씻고, 오늘은 일찍 자. 원래 다른 사람한테 잔소리하는 느낌으로 말하는 건 싫지만 그치만.. 88

739 도아주 ◆d4gP2gXPj. (OApGDfBZ9s)

2021-06-15 (FIRE!) 21:33:07

쓰담쓰담하고 부비부비는 따라해도 둥기둥기는 따라할 수...... 있으려나......? 3.3 그래도 할 수 있는 한 열심히 따라하겠지만, 응. 도아도 만약에 정말 고양이 되면, 고양이 모습 숨기는 거 서툴러서 쩔쩔 매고 있지 않을까 u.u

조절했으니까.... 회사랑 집이 거리가 꽤 되니까 열심히 조절했어, 괜찮아. 잔소리라고 생각 안 하니까 울지마 3.3 걱정해주는 것보고 잔소리라며 싫어하지는 않아. 이현주가 스스로 느끼기에 잔소리같다면 아니라고 말하고 싶은건데, 음, 말이 제대로 나오는지 모르겠다 0v0

740 이현주 ◆VjiyPjkTkc (kB7uGFxr8g)

2021-06-15 (FIRE!) 21:44:13

>>739 평범한 고양이 크기로까지 줄어들 수 있으니까 그 부분에 대해선 걱정하지 않아도 좋다고 생각해*u* 그리고 굳이 고양이가 되지 않아도 좋고.. 이현이도 말하자면 본모습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고양이 모습이랑 평소 모습이 다 이현이의 모습이기도 하고. 도아가 이현이랑 비슷한 모습을 선물받는다 쳐도, 선물이니까 이현이가 잘 도와줄 거야. (도아는 고양이라기보단 토끼지만uu..)

역시 도아주는 상냥하구나.. 나도 언제까지나 도아주한테 좋은 인연이 될 수 있으면 좋겠네. 걱정은 조금 내려둘게. 조심히 돌아와.

741 도아주 ◆d4gP2gXPj. (SEbela9jys)

2021-06-15 (FIRE!) 22:01:24

평범한 고양이 만큼 줄어드면 도아가 꼭 안고 다닐 수 있겠다 u.u 도아는 고양이가 되든 토끼가 되든 온전히 인간 모습 보이기는 서툴러할 거 같지만...... 토끼 되어버리면 어디 꽁 숨어버릴지도 몰라. 도아는 왜 이렇게 작은 토끼같단 생각이 들지 u.u......

응, 걱정마........ 집가며 바로 잠들 거 같고. 내일 술냄새 풍기면서 일어날 거 같아 3.3

742 이현주 ◆VjiyPjkTkc (kB7uGFxr8g)

2021-06-15 (FIRE!) 22:15:41

스레 내에서는 아직 그런 장면 나오려면 멀었겠지만, 언젠가 볼 수 있겠지? 아니 그보다 어디 숨어버리는 거 귀여워.. 이현이라면 도아를 바로 찾지는 않을 것 같은데 도아가 숨은 곳 근처에서 가만히 기다리고 있을 것 같고.. 도아는 아기토끼야.. 소중히 아껴줘야돼..

아마도 뒷사람 닮아서가 아닐까(?)

해장 라면은 내가 기가 막히게 끓이는데, 끓여주고 싶어 3.3...... 으악 발이 웅덩이에 빠졌어

743 도아주 ◆d4gP2gXPj. (qZzGBORKBI)

2021-06-15 (FIRE!) 22:29:07

응, 언젠가 볼 수 있지 않을까 u.u 고양이모습 이현이 안고서 있다가 사람모습으로 퐁 돌아와서 깜짝 놀라는 일도 생기려나.

슘어있다가도 이현이가 기다리는거 눈치채면 금방 나올거야 u.u! 아마 이현이한테만 꼭 붙어있지 않을까..... 그리고 도아주가 토끼 0v0.......... 햄스터는 들어봤어도 토끼는 처음 들어봐 u.u

이현주 바깥이야? 나만 집 들어갈게 아니었구나, 이현주도 얼른 귀가해 3.3 내 해장이 문제가 아냐!

744 이현주 ◆VjiyPjkTkc (kB7uGFxr8g)

2021-06-15 (FIRE!) 22:35:09

버켄스탁 신고 있었는데 빠졌다............ 내 쪼리.. 지못미..

나는 잠깐 잡다한 거 사러 집앞 슈퍼(현관문 열면 바로 보임)에 나갔던 거니까 내 걱정은 하지 않아도 돼!

그러면 내가 도아주한테 처음으로 토끼라고 불러보는 거네..(?) 일상 사이의 비일상 묘사 도아주가 싫어하진 않을까 좀 그랬는데 받아들여줘서 다행이야. (지금이라도 너무 무리수같다고 생각되면 말해줘!!)

745 도아주 ◆d4gP2gXPj. (yHxJT8Fzx.)

2021-06-15 (FIRE!) 22:41:36

앗... 귀가했었구나, 응 다행이야. 신발은 안 다행이지만........ 비가 많이 왔었나보다, 웅덩이가 있고. 도아주네는 비가 아침에 조금 오다 말아서 짐이 되어버린 우산 끌고 귀가 중이거든.

전혀 그런 구석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u.u..... 싫어하지는 않아, 오히려 좋아하는 쪽이라고 생각해. 이현이가 신이어도 괜찮다고 말했는걸 u.u! 도아는 이런 묘사 안 썼지만, 이현이야말로 도아한테 색을 선물해주었다고 생각해. 도아야 색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늘 같은 색들을 보고 있었으니까, 이현이가 도아한테 반짝반짝 빛나는 색을 알려준거지...... 펄이 들어간 아이쉐도우 같은(?) 이런 현실적 비유말고 다른게 생각이 안나 3.3 알코올이 문제야........

746 이현주 ◆VjiyPjkTkc (kB7uGFxr8g)

2021-06-15 (FIRE!) 22:54:14

그랬었지, 참.. 그러면 부담없이 도아를 신비로운 일상으로 끌고 들어가는 걸로(?) 쪼리는.. 아아 버켄스탁님은 갔습니다..

도아가 이현이에게 낮이 되어주었다면, 이현이는 도아에게 밤이 되어주었구나. 조금 딱딱한 표현일지 모르지만... 영광이야. 엄청 기뻐.

747 도아 - 이현 ◆d4gP2gXPj. (a.JEhYHBnM)

2021-06-17 (거의 끝나감) 23:55:10

내가 바람이라면 너에게만 노랫소리를 실어다 줄 테고, 나무라면 너에게만 그늘을 내어줄 거야. 그리고 내가 꽃이라면, 오로지 네 손길에만 활짝 피어나겠지. 앞머리를 정리해주는 손길이 못내 좋아서 조그만 콧소리와 함께 웃어버리고, 작은 고민을 하고 있어. 다시 앞머리를 흩트려놓으면 네가 다시 정리해줄까, 아니면 또 다시 한번 쓰다듬어달라고 말할까. 앞머리를 다시 흩트려놓는 건 쉽지만 잘못해서 네가 해준 머리가 망가질까 걱정되고, 다시 한번 쓰다듬어달라고 말하기에는 네 말이 툭 걸린 거야. 쓰다듬어달라고 했다가, 쓰다듬 받고서는 나도 모르게 네게 입 맞춰버렸잖아. 내가 물어보았을 때 네가 했던 대답, 그 말이 머릿속에 맴돌아. 대답은 우리 둘만 있을 때 더 해줄게, 라고. 그래서 내가 똑같은 말을 했다가, 그 후로 똑같은 일이 일어나면 어떡하지, 하고 심장이 평소보다 더 빨리 두근거려.

"바지도 조금 짙은 거 입고 올걸."

바지 색마저도 같았다면, 그럼 수수께끼가 아니라 답을 공개해버리는 모양이 됐을지도 몰라. 스핑크스가 답을 적어놓고서는 퀴즈를 내고 있던 거야.

"그러다 기자회견 100번은 열려서, 우리 둘 다 수업 못 들어가겠다."

아까 방송부실 화이트보드에 적혀있던 거 말이야. 거기에 네 이름까지 적혀버릴지도 몰라. 포스트잇을 누가 남겼는지도 밝혀질 거야. 방송부실에서 너랑 나란히 앉아서 이것저것 질문받는 모습을 떠올리고는 웃어버렸어. 어제, 아냐, 오늘 아침만 해도 말할 수 없는 비밀이라고, 숨겨야만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모르겠어. 들키면 안 되는데, 들키고 싶어. 네가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누가 나한테 밤하늘을 선물해주었는지, 내가 누구를 좋아하는지 전부. 아마도 햇살이 너무 눈부셔서 그런가 봐. 안 그래도 늘 반짝반짝 빛나는 네가, 옥상에서 밝은 햇빛까지 같이 반짝여서는 아무것도 겁나지 않게 됐나 봐.

"홍삼 사탕, 오늘이 처음이자 마지막이겠네."

748 도아주 ◆d4gP2gXPj. (a.JEhYHBnM)

2021-06-17 (거의 끝나감) 23:56:21

수요일(목요일).......... u.u.............. 하루 늦은데다, 지금 올린 시간도 엄청 늦었으니 자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좋은 밤 되기를 바랄게. 3.3

749 이현 - 도아 ◆VjiyPjkTkc (xScDr3QHNc)

2021-06-18 (불탄다..!) 16:13:17

겨우 괜찮아? 하는 한 마디에 대한 대답을 둘이서 있을 때만 해주겠다는 것은 바보같을 정도로 거추장스러운 일인지도 몰랐지만, 그 괜찮냐는 질문은 그냥 괜찮냐는 말과는 하늘과 땅 차이가 있는 질문이었으니까. 마음을 기대도 괜찮냐는, 마음을 보여줘도 괜찮냐는 그 질문에, 이현은 그렇게 대답할 수밖에 없었다. 그 대답은 한 번, 한 마디, 행동 하나로 끝낼 수 있는 대답이 아니었다. 하나로 끝낼 수 있는 마음이 아니었다.

그러니까─ 오늘 축제가 끝나고 나면, 나는 너에게 그만두자는 말을 한 번 해야만 해. 그게 내 대답의 첫 번째가 될 거야.

"바지 색까지 같았으면 수수께끼가 너무 쉬워지는걸... 그리고 네가 입고 싶어서 입은 거잖아." 소년은 당신의 이마에 자기 이마를 툭 기댔다. "예뻐."

그는 일부러 목적어를 붙이지 않았다. 체셔 고양이는 얼굴 없는 미소를 즐겨짓는 법이고, 너에게 건넨 그 목적어 없는 달콤한 말도 그것의 일환이었다.

"그러면 100번은 도망쳐야겠네... 언제든지 도망칠 수 있어. 너랑 나랑 둘이서 도망쳐버리자."

그렇게 말하면서도, 그는 문득 도망친다는 말이 이렇게 달콤한 말이었던가 하고 의아해했다. 까르륵 웃으며 타넘는 담장과, 세상을 곱게 물들이는 노을이... 그 노을 아래로 펼쳐진 이상한 나라가, 예상보다 더 빨리 눈앞에 바짝 다가온 것처럼 느껴졌다. 문득 소년은 자기 머리 위의 작은 별이 온통 꽃으로 뒤덮여버린 것 같다고 생각했다. 밤하늘의 달처럼 차가운 하얀 돌덩이로만 덮여있는 줄 알았는데, 어느덧 색색깔의 네가 한가득 뒤덮여 작은 정원이 되어버린 이 별을 보면 사람들은 뭐라고 할까?

소년이 지금까지 저질러 온 여러 가지 짓궂은 장난들 중, 가장 짓궂고 가장 진지하며 가장 진심인 장난을... 그는 조만간 소속사의 매니저와 프로듀서에게 저질러야 되겠다고 생각했다. 소년은 잠시 내려두었던 도시락통을 집어들고, 옥상으로 올라오는 출입구 벽이 드리우는 그늘로 당신을 부드럽게 잡아끌었다.

"네가 주는 거면 기꺼이 먹을게. 대신 너도..." 그는 문득 얄궂은 눈웃음을 치며 자기 입술을 톡톡 두드려보인다. "하나씩 나눠먹기야." 간식도, 점심식사도 같은 것을 먹고 나면 같은 냄새가 나겠네.

750 이현주 ◆VjiyPjkTkc (xScDr3QHNc)

2021-06-18 (불탄다..!) 16:13:52

3.3 응 잠들었었어.. 오늘 밤은 깨어있으려고 시도할 거야...

751 도아주 ◆d4gP2gXPj. (QuqyVZZ1Rk)

2021-06-18 (불탄다..!) 22:53:21

오늘은 도아주가 일찍 자야하는 날인데 답레는 이제 보았고 정말...... 8.8........

752 이현주 ◆VjiyPjkTkc (xScDr3QHNc)

2021-06-18 (불탄다..!) 23:25:10

일찍 자는 날이구나. uu 좋은 밤 보내. 내일 만나자!

753 도아주 ◆d4gP2gXPj. (3BNtKBl7Bc)

2021-06-19 (파란날) 22:07:54

오늘 시험이었는데, 첫 시험 끝나고 회사에서 연락이 와서..... 그래서 시험 끝나고서 일하다 방금 퇴근해서 3.3 이제부터 답레 써보려고 해........... u.u............

754 도아주 ◆d4gP2gXPj. (3BNtKBl7Bc)

2021-06-19 (파란날) 22:10:36

앗 물론 집에서 일했어! 다행히 방금 잘 마무리짓고 왔고, 응 u.u! 걱정할까봐서 3.3

756 이현주 ◆VjiyPjkTkc (vRVXshJGoQ)

2021-06-19 (파란날) 22:15:15

시험에 회사라니 재택이라고 해도 오늘 하루 엄청 힘들었겠구나 주말인데 8.8... 고생했어. 오늘 하루 힘냈네. 도아주가 한 수고 하나하나가 반드시 결실을 맺을 거야.
사람을 위로할 땐 어설프게 동정하지 말고, 공감하려 하지도 말고 그냥 맛있는 고기를 먹인 다음에 손에 돈을 쥐어주라고 했는데... 그럴 수는 없으니까 그 대신 이현이를 줄게. 88 답레는 천천히 느긋하게 써줘.

757 도아주 ◆d4gP2gXPj. (3BNtKBl7Bc)

2021-06-19 (파란날) 22:17:01

그래도 잘 본 것 같아서 그나마 다행이야..... 마지막 시험은 엄청 어려웠지만 그래도 어찌저찌 답안 꽉 채웠거든 u.u 일이랑 학습을 병행하다보니, 모든 강의를 같은 날 다같이 시험을 보게 되어있어서....... 고등학생 시험 간접경험하고 온 것 같아 3.3 다음에 시험 즈음으로 일상 돌리게 되는 경우가 있다면, 시험을 엄청 잘 묘사할 수 있을 것 같아(?)

이현이는... 도아 옆에 두는 것으로 만족합니다 u.u...... 둘이 까륵 웃을 수 있으면 난 되었어....... 3.3

758 이현주 ◆VjiyPjkTkc (dtNZEfHJnc)

2021-06-19 (파란날) 22:23:14

이현이가 주는 마음이 도아주에게까지 닿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도아주는 전부터 바빠보였지만, 특히 요즘들어서 팅팅 부는 빈도가 늘었어.. (아이스팩 찜질)

759 이현주 ◆VjiyPjkTkc (dtNZEfHJnc)

2021-06-19 (파란날) 22:24:07

아 눈이 팅팅 분다구. 3.3<-이거

760 도아주 ◆d4gP2gXPj. (3BNtKBl7Bc)

2021-06-19 (파란날) 22:27:27

정말 쓸모없는 이야기지만, 도아주가 피곤하면 눈물을 흘려서..... 정말 상태반영이라고 할 수 도 있어, 이거 -> 3.3
그리고 이제 도아가 도아주 목줄을 잡고만 있는게 아니라, 점점 도아가 먼저 목줄을 놓아주는 느낌이야..... 0v0

761 이현주 ◆VjiyPjkTkc (vRVXshJGoQ)

2021-06-19 (파란날) 22:30:50

(지금까지도 살짝살짝 풀린 것만으로 골백 번은 죽었는데 본격적으로 놓아주는 느낌이라면.. (아득)(일단 최대한 가드를 굳힘))

8.8..... 눈물 닦아주게 해주세요 (?)

762 도아주 ◆d4gP2gXPj. (3BNtKBl7Bc)

2021-06-19 (파란날) 22:33:03

이번에는 아마... 별로 안 그럴거야 응 u.u!

오늘은 눈물 안 나는 정도의 피곤이야 3.3! 그래도 피로감은 있어서 3.3 이지만

763 이현주 ◆VjiyPjkTkc (vRVXshJGoQ)

2021-06-19 (파란날) 22:39:48

드릴 수 있는 것이... 지금으로선 이것밖에 없습니다만.. 약소하게나마 이거라도... (꾹꾹이)

764 도아 - 이현 ◆d4gP2gXPj. (3BNtKBl7Bc)

2021-06-19 (파란날) 22:41:00

내가 너한테 입 맞추려면, 큰 한 뼘 정도가 필요해. 계단 한 칸을 올라가도 괜찮고, 까치발을 들어도 되겠지. 아니면 네가 나한테 오는 방법도 있어. 지금처럼, 네가 이마를 콕 기대올 때처럼, 네가 내려와 주는 거야. 네가 한 뼘을 줄여주면 나는 한 뼘을 더할 필요가 없는걸. 그러니까 나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아. 예뻐, 하고 끝맺어진 네 목소리에 내가 온점을 하나 더 붙이는 거야. 쪽 소리가 나는 온점을, 눈을 살짝 내리감고서 네 입술 위에 남겨.

"이건 너 때문이야."

네가 나 때문이라고 했듯이, 내가 입 맞춰버린 건 너 때문이야. "그리고 네가 더 예뻐." 난 네가 무엇을 예쁘다고 했는지는 몰라. 바지가 그렇다는 것일 수도 있지만, 혹시 만약에 내가 그렇다는 걸 수도 있잖아. 네 예쁘다는 말에 멋대로 내가 예쁘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기에는, 부끄럽고 또 내게는 눈앞의 네가 너무 예쁘니까. 바지를 예쁘다고 한 거였어도, 나를 예쁘다고 한 거였어도 어느 쪽이어도, 나는 네가 더 예뻐. 네가 해준 예쁘다는 말에 네가 더 예쁘다고 답한 게 몇 번이나 되냐면, 네가 예쁘다고 말해준 만큼이니까.

"그럼 숨을 곳도 만들어둬야겠다."

이상한 나라로 데려다주는 토끼굴처럼, 도망치다가 아무도 모를 곳으로 쏙 우리 둘이 숨어버리는 거야. 누구도 우리를 찾지 못하게.

"나도?"

네 말을 듣고서 눈을 깜빡거리다가, 입술을 톡톡 두드리는 것을 보고는 고개가 옆으로 살짝 기울었어. 둘만 있을 때만 장난치기로 했었던, 그렇지 않으면 홍삼 사탕을 먹기로 했던 그 약속. 나도 어겨버렸지만, 네가 더 많이 어긴 데다 오늘 처음으로 어긴 것도 너잖아. 교실에서 있던 그때, 네가 갑자기 목에 입 맞춘 거만 해도 홍삼 사탕 10개는 주고 싶었는데. "그럼 나는 딱 하나만 먹을래."

765 이현주 ◆VjiyPjkTkc (vRVXshJGoQ)

2021-06-19 (파란날) 22:44:41

766 이현주 ◆VjiyPjkTkc (vRVXshJGoQ)

2021-06-19 (파란날) 22:45:05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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