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막과 신중한 사격은 언제라도 도움이 된다. 스나이퍼는 원거리에서의 지원을 통해 화망을 구성하는 사수들이다. 근거리 교전과 오리지늄 아츠가 주된 지금의 전장에서 스나이퍼의 존재는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이들은 원거리 무기를 통해 싸움을 유리하게 이끌어가며 적의 공습에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함을 지녔다. 이런 입체적인 전술의 폭은 다른 포지션에는 없는 장점이기도 하지만 이것은 모두 충분히 전선이 갖춰진 후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동료가 스나이퍼를 믿는 만큼, 스나이퍼도 동료를 믿어야한다. 이들을 대표하는 무장은 석궁이다.」
아 마자용 독타 저 물어보고 싶은 게 있었는데 명빵 위키 찾아보니까 원작 집행인들은 다른 도시에 있는 범죄자들도 싹싹 찾아내서 끔살(...)시키는 거 같던뎅 라테라노의 집행인들이 아르고까지 찾아올 수도 있는건가용...??? 아르고는 민간업체 용병단이긴 한데... 궁금하네욥
"... 그런가요. 네로씨의 말 기억할게요. 그러면.. 네로씨는 제가 뭘 하면 좋을 것 같나요? "
자신의 피부에 바늘을 꿰는 모습은 마취를 하더라도 무언가 좋지 못한 감정을 일으킬만한 모습이었지만, 오니는 이제 익숙한 듯 물끄러미 바라보며 가볍게 고개를 끄덕여보일 뿐이었다. 도움을 받는다라, 어떤 말을 하면 좋은거지? 어려운데. 오니는 그렇게 고민하다 바로 실천에 옮길 생각인지 네로에게 물음을 던진다.
" ... 감사합니다, 덕분에 금방 나을 것 같아요. "
땀투성이가 된 네로를 보며 얌전히 진심을 담아 고개를 숙여 감사를 표하며 오니는 무덤덤한 얼굴로 네로를 바라본다. 저런 모습을 볼 때면 역시, 어떻게든 자가치료법을 익히는게 좋은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하고 마는 오니였다. 자신이 찾아오면 찾아올수록 네로가 힘들어 하니까.
"... 늘 기억은 하고 있어요. 그래서 늘 미안해 하기도 하고... 저도 지키고 싶지만, 쉽지 않아서.. "
몸을 아끼라는 주변사람들의 말은 하나같이 잊지 않고 있었다. 누가 무슨 말을 했고, 누가 어떤 말을 했고 모두 다 알고 있었지만 전장에 나갈 때면, 스위치가 들어올 때면 모든것을 날려버리고 달려들게 되는 것이 오니였다. 그래서 미안했고, 안타까웠고 마음이 아팠다.
"그렇지만 잘 낫는걸요." 원래 그쪽은 대부분 그래요. 라는 말을 하긴 합니다. 불가사리나, 플라나리아같은 거였다면 거의 분열수준으로 재생했을지도.라는 뒷사람의 생각은 넘어가도록 합시다. 아예 스킬 중 하나가 분열화같은 것이었을지도.라는 킹리적 갓심을.. 오토바이 헬멧이라면이라는 말을 듣고는
"...시도..시도는 해볼게요..." 적어도 여기는 소속되어 있으니까.. 가능할지도 몰라..라고 생각하면서 오토바이헬멧을 구하려 할 겁니다. 사실 생각해보면 오토바이 헬멧으로 체력이 더 좋아지게 된다면 임무 수행률이나 성공률도 좋아질 거고 돈은 더 잘 벌 수 있을 거니까요. 이건 투자입니다 투자. 참치인형은... 에.. 그것도 투자..죠...
"그러면... 노력해 볼게요." 라고 스스로에게 다짐하듯 말하면서 저는 들어갈 거에요.라면서 숙소 문을 잡습니다. 본인에게 주어진 방이니까요
도나는 아침부터 분주했다. 오늘은 소장이 직접 코칭을 약속한 날이기 때문이다. 소장은 그녀가 가장 믿고 따르는 사람. 갈 곳 없는 그녀를 받아준 사람. 무섭지 않고 편안한 사람. 소장은 항상 바쁘니까 아무 때나 보고 싶다고 볼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 그래서 그와 함께하는 시간이 더 기다려지는 것일지 모른다. 설령 그것이 힘든 훈련일지라도 설레는 것은 마찬가지다.
아침 먹고 한 시간 뒤, 약속한 시간보다 삼십 분 전에 훈련장에 들어선 도나는 장비를 점검하고 몸을 풀기 시작했다. 그렇게 십 분, 이십 분. 약속한 시간이 되었는데도 소장이 모습을 보이지 않자 도나는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갑자기 무슨 일이지? 오늘이 아닌가? 시간을 잘못 알았나? 하면서. 그녀는 한참 동안이나 고민하다가 결국 소장실에 직접 찾아가기로 결심했다.
똑똑똑.
"소장님~ ... 소장님~ ... 없어?"
노크를 하고 몇 번이나 불러 보아도 대답이 없자, 도나는 소장실 문을 벌컥 열고 안으로 들어섰다.
"소장님? ... 뭐야. 왜 멍 때리고 있어? 오늘 훈련 봐주기로 했잖아요. 안에 있으면서 대답도 안 하고."
도나가 들어선 그제야 움직임이 멎어있던 도미닉의 고개가 움직였다. 정확히는 벽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오자 본능적인 위기감이 고개를 든 것이겠지. 벽이 무너지면 그 보수값은 다 사비로 들여야한다고... 확실히 약속을 했었다. 그걸 잊은건 아니었지만 어느샌가 생각에 시간마저 묻혀있었던 모양이다. 도미닉은 언제나 그랬던것처럼, 능청스럽게 말하면서 몸을 움직였다.
"그럼 갈까. 근데 너, 저번에 보여준 교범은 다 숙지했냐. 그거 아직도 모르면 죽도 밥도 안되는데."
도미닉이 도나의 머리 위를 가볍게 짚으려 하며 말했다. 향하는 곳은 지하의 훈련장. 대화는 저번부터 과제인 교범이었다. 그것은 소장이 말하기에 스페셜리스트가 익혀야 하는 움직임, 그리고 생각의 모든 것이 적혀있는 것이라고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