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43924> 자유 상황극 스레 2 :: 1001

이름 없음

2020-11-15 00:13:19 - 2021-09-12 23:02:17

0 이름 없음 (/8xYPD6Tn6)

2020-11-15 (내일 월요일) 00:13:19

이 상황극은 5분만에 개그로 끝날수도 있고, 또다른 장편이야기가 될수도 있습니다.(물론 그때는 다른 스레를 만들어주세요.)

아니면 다른 스레의 자캐가 쉬어가는 공간이 될수도 있습니다. 크로스 오버도 상관없습니다.

자유 상황극 스레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684 이름 없음 (f/PvDeRKZo)

2021-07-24 (파란날) 16:42:21

>>681
긴장한 듯 경직된 동생과 달리 한성의 표정에는 변화가 없었다. 그 역시 긴장을 안 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표정을 겉에 드러내지 않는 처세술 정도야 있는 편이었으며 무엇보다 어떤 일을 시켜도 해낼 자신이 있었다. 그는 그녀의 말에 본능적이다시피 고개를 끄덕였고 입을 여는 순간, 처음으로 당황한 표정이 낯빛에 띄워진다.

갑자기 말을 바꾼것에 필시 당황한 것이다. 그는 네, 하고 나오려던 입을 뻐끔거리다, 알겠습니다 하고 숙였던 허리를 들었다.

조금의 걱정과 미련이 담긴 눈으로 꾸욱 꾹 눌러 밟듯이 제 동생을 바라보던 걱정스런 시선은 그에게 말을 건낸 메이드에게 돌아가며 떼어진다. 그는 낮게 대답하며 고개를 끄덕이고는 멀어져가는 뒷모습을 보다가 차에 올라탔다. 이후 그는 긴장된 기색을 지우고 그녀를 마주보며 물었다.

"그럼 지금부터 스케줄에 맞춰 보좌해드리면 되겠습니까? 혹시 스케줄표를 여쭤봐도 괜찮으십니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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