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43881> [SF/이능/용병] Ark/Wanderer :// 01 :: 1001

◆swhzCYL.zg

2020-11-14 01:43:13 - 2020-11-15 01:08:23

0 ◆swhzCYL.zg (mvI6bGnnHo)

2020-11-14 (파란날) 01:43:13


「이론상 치사율 100%에 이르는 불치병. 오리지늄 공학의 발전과 함께 광석병은 그 두각을 드러내었다.
신체가 점점 결정화되며 결국엔 사망에 이른다. 그 치료법은 현재까지도 발견되지 않았다.」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3865
임시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3596
웹박수 :// https://forms.gle/r2FNDYr16FikdXuA9

441 리아(오니)주 (8o1Q1DTnq.)

2020-11-14 (파란날) 17:43:51

뱅가드는 리아 뿐이니 맘껏 날뛰면 될 것 같네 (?) ( •̀ ω •́ )✧

442 네로주 (e.IeXuojfg)

2020-11-14 (파란날) 17:44:29

나아는 그냥 명방의 한 흑우 독타로서 명방스레를 기다렸을 뿌니얌 :3

443 이젤주 (Njpg5q6xko)

2020-11-14 (파란날) 17:46:37

>>435 이젤은 치료 할 줄 아는 그림쟁이고... 네로는 정식 의사쌤인걸..
>>436 아아아무튼 성능차이임. 치료는 네로에게 보내고 이젤은 그림그릴거야!(본심)
>>437 화력 쩔어요오옷

444 독타◆swhzCYL.zg (mvI6bGnnHo)

2020-11-14 (파란날) 17:46:41

흑흑 감동 다들 짧게나 길게나 잼게 놀다 가셨음 좋겠습니다
오타쿠 냄새난다고 아무도 안 올 줄 알았어요 (???: 으으 극혐)

445 니드주 (jgkRZucxag)

2020-11-14 (파란날) 17:46:42

스킨이 있으면 스태프 대신 참치인형을 들고 휘두르는 게 나올 거시야(진지)

스태프도 육분의에 막대기 달려서 흔들흔들거리면 꽤 볼만하겠지만

446 독타◆swhzCYL.zg (mvI6bGnnHo)

2020-11-14 (파란날) 17:48:00

어어어 이제 슬슬 친목도모 이벤트 시간이네요
간단히 체크하겠읍니당 참여하시는 분들 간단하게 일로 앵커 한 번만 걸어주세요

447 리아(오니)주 (Lhgt65Rvdw)

2020-11-14 (파란날) 17:48:04

이젤이나 네로한테 움직일 수 있을 정도만 만들어 달라고 매일같이 찾아오면 혼나겠지? (;´д`)ゞ

448 리아(오니)주 (Lhgt65Rvdw)

2020-11-14 (파란날) 17:48:19

>>446 체크~

449 알트주 (wUBKYnP1Os)

2020-11-14 (파란날) 17:48:40

>>446 (낚시바늘을 건다)

450 도나주 (GLqyhaiTZ.)

2020-11-14 (파란날) 17:48:47

>>446 저요~

451 이젤주 (Njpg5q6xko)

2020-11-14 (파란날) 17:49:01

>>446 (붓 듬)
>>447 질린 이젤이 유성매직으로 낙서해버릴지도(?)

452 네로주 (e.IeXuojfg)

2020-11-14 (파란날) 17:49:35

네로는 착한 의사쌤이라 화내지 아나요 ^__^
나는 밖이라 좀 있다 체크할겡!!

453 리아(오니)주 (nk9mnSOsWg)

2020-11-14 (파란날) 17:50:17

>>451 >>452 이정도면 부탁할만하다 (???)

454 빅테티(테티우스)주 (5gkFu3pY3M)

2020-11-14 (파란날) 17:50:57

>>443 그치만 이젤이 아츠 사용하는거 디게 이쁠거같애요 햐 (ノ☉ヮ⚆)ノ ⌒*:・゚✧
>>445 참치인형...(귀여울것같다)ƪ( ˘ ⌣˘ )ʃ
>>446 쳌쳌쳌쳌!!!여긴모두오타쿠인걸요 히히

455 도나주 (GLqyhaiTZ.)

2020-11-14 (파란날) 17:52:18

아앗 저 잠시 일이 생겨서 이벤트 참여가 아주 쬐금 늦을수도 있어요! 호다닥 다녀올게요!

456 리타주 (yGLpR831es)

2020-11-14 (파란날) 17:52:24

>>446 쳌!

457 빅테티(테티우스)주 (5gkFu3pY3M)

2020-11-14 (파란날) 17:55:29

다녀와영 도나주!

458 독타◆swhzCYL.zg (mvI6bGnnHo)

2020-11-14 (파란날) 17:56:13

그으으으러면 레스 후딱 쓸게용 도중 참여 가능하니 얘기해주세용

459 리아(오니)주 (aVhBh89Wd6)

2020-11-14 (파란날) 17:57:44

도나주 다녀와~

460 도나주 (GLqyhaiTZ.)

2020-11-14 (파란날) 17:59:33

아찔아찔하게 세이프!! 뭔가 급한 일처럼 말하고선 빨래 널고 왔어요...

461 니드주 (TNUufcJG6g)

2020-11-14 (파란날) 18:00:17

세이프로 막차를 타요!(체크)

462 알트주 (wUBKYnP1Os)

2020-11-14 (파란날) 18:01:46

(두근기대)

463 엔돌핀주 (XMZsC6v80M)

2020-11-14 (파란날) 18:04:11

이야악 이벤트!

464 요나카주 (35jmmD5NMo)

2020-11-14 (파란날) 18:05:57

헉 나두~~
깜빡 졸았다~! 답레는 이따 줘야겠군!

465 리타주 (yGLpR831es)

2020-11-14 (파란날) 18:10:40

흐어업 저 잠시 저녁 먹구 올게용!!

466 도나주 (GLqyhaiTZ.)

2020-11-14 (파란날) 18:11:31

오신 분 어서오시구 리타주 맛저해요~

467 과자파티◆swhzCYL.zg (mvI6bGnnHo)

2020-11-14 (파란날) 18:16:01

"어, 다들 왔냐? 왜 이렇게 늦게 왔어."

헬멧으로 항상 얼굴을 가리고 있는 소장. 도미닉 에버즌. 당신들이 따르는 이 용병단의 리더이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소장이 아르고를 들르는 것은 자주 있는 일은 아니었다. 그냥 가끔씩 중요한 일이 있을때, 아니면 내킬때나 몇 번 들르는 정도이지 그 얼굴을 보는 것은 쉽지 않았다.
그런 그가 매번 그렇듯 2층 로비에 모두를 소집해 불러모았다. 하지만 이번엔 어떠한 일감을 물고 온 것이 아니라는 것을, 그들 앞에 펼쳐진 과자와 음료수의 정렬로 미루어보아 추측할 수 있었다. 그리고 소장은 곧 그것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했다.

"다른건 아니고 언제나 있는 친목도모회나 해보려고. 이 자리가 익숙한 사람도 있고, 처음인 사람도 있을텐데 그냥 인사하는 자리니까 편하게 앉아. 아, 아직 1년차 안된 애들은 빼고. 너네들은 그냥 한 명씩 자기소개하고 앉으면 돼. 뭐, 간단하지?"

말하자면 이것은 서로 그냥 안면트는 자리 인것이다. 아르고는 그렇게 큰 업체는 아니었지만 다들 사정이나 스케줄이 있는 법이고, 누가 언제 들어왔는지, 혹은 누가 사라졌는지. 이것은 상당히 신경쓰고 있지 않으면 모르는 것이기도 했다. 이미 3년 이상을 근무한 베테랑급 대원은 그렇다쳐도, 근래 새로 들어온 대원들에게는 그 얼굴과 성향을 하나하나 익히는데에는 의외로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요구하기 마련이기에.
데스크에 적당히 몸을 기댄 소장은 마저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나부터 할까? 내 이름은 도미닉 에버즌이고 그냥 도미닉이라고 부르면 돼. 너희들의 의뢰브로커, 작전지휘, 광석병관리, 대원훈련... 아무튼 그런거 하고 있어. 아, 이 헬멧에 대해선 묻지마라, 지겨우니까. 그럼 다음은 찰리야. 자, 찰리?"

소장의 말에 유탄발사기를 무슨 인형처럼 품에 안고있는 여자아이가 입을 열기 시작했다.

"찰리, 찰리! 찰리? 찰리찰리! 찰리이... 찰리!! 찰리찰리찰리!"
"그래, 무슨 소린지 모르겠지? 만나서 반갑데. 얘는 스나이퍼 포지션인 찰리라고 하고, 그 중에서도 고화력을 담당하고 있지. 보다시피 찰리 밖에는 말하지 못하는 애야. 그래도 나쁜 애는 아니니까 살갑게 대해줘."

그 말을 어떻게 알아 들었는지, 그리고 찰리도 그것을 알아 주는건지 카프리니 소녀는 그저 방실방실 웃고 있었다.
아니, 이미 과자를 뜯어먹고있다. 그 모습이 익숙한지 소장은 어깨를 으쓱였다.

"자 그럼 한 명씩 시작해봐."

대원들은 각자 자신에 대해 소개를 하기 시작한다...

468 빅테티(테티우스)주 (5gkFu3pY3M)

2020-11-14 (파란날) 18:16:43

기다리는 동안 명일방주 스토리정리영상 보고있는데 이거 재밋네요 (팝콘('v'
리타주 다녀와영 ʕっ˘ڡ˘ςʔ

469 독타◆swhzCYL.zg (mvI6bGnnHo)

2020-11-14 (파란날) 18:17:59

시간이 쪼끔 걸렸네용... 암튼 자기소개 하는 분위기로 이어주시면 되겠습니당! 질문 있으면 해주시어요

470 니드주 (TNUufcJG6g)

2020-11-14 (파란날) 18:18:31

오신 분 어서오시구 다녀오는 분도 잘 다녀와

471 리아(오니) (lbCiUWM1Hk)

2020-11-14 (파란날) 18:19:47

" .....롱고미니아드, 리아야. 뱅가드 맡고 있어."

헛, 하는 소리와 함께 자기 소개를 할 시간이 온 것을 알아차린 오니는 수십번 수백번 외워둔 자기 소개를 내뱉고는 흡족한 눈을 하며 뒤로 물러난다. 말을 더듬지 않았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하는 모양이었다

" ... 최전방은 나한테 맡겨줘 "

472 네로주 (pFzBxMDtsg)

2020-11-14 (파란날) 18:20:17

집이다!!
지금 참가해도 될까 :3!

473 독타◆swhzCYL.zg (mvI6bGnnHo)

2020-11-14 (파란날) 18:20:54

>>472 넹~ 난입하셔요

474 이젤주 (Njpg5q6xko)

2020-11-14 (파란날) 18:21:10

(1년차 안 된 사람)

475 리아(오니)주 (lbCiUWM1Hk)

2020-11-14 (파란날) 18:21:16

뿌듯한 오니 쨩 ★

476 리타주 (yGLpR831es)

2020-11-14 (파란날) 18:22:05

(빠르게 식사를 마치고 돌아온 리타주)
우왕ㅇ 자기소개...! (리타 ㅜㅜ)

477 알트 - 과자파티 (wUBKYnP1Os)

2020-11-14 (파란날) 18:22:24

"음~"

그러고보니 벌써 그런 시기이구나 하고 나는 펼쳐져있는 과자와 음료수들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아르고 자체가 그렇게 밝은 성향까진 아닐텐데 매번 하는건 과자파티. 개인적으로 안 어울린다고 생각은 하지만.

"찰리 찰리~"

언제부터 그런건 신경썼다고. 이번에도 여전히 찰리 찰리라는 말의 향연이었지만 그냥 적당히 알아들었다.
그래도 나름 2년을 봤는데도 아직도 저 찰리가 무슨 찰리인지 알아들을 수 없으니까 결국 그냥 삘에 의존한다.
그렇게 생각하면 소장님은 대단하단 말이지.

"자 그럼- 소장님 그 헬맷은 왜 쓰고 있는겁니까! 패션인가요!"

분명 아까 헬맷에 대해서 묻지 말라고 했으나 나는 다짜고짜 그것을 물었다.
물론 몰라서 묻는건 아니다 그냥 매번 이런 시기가 되면 매번 묻는거니까 말이다.
왜 자꾸 묻냐고 물으면 글쎄, 신참들이 궁금해할거 같으니까?

다른 대원들이 자기소개를 하고들 있지만, 유감스럽게도 나는 그걸 일일히 기억하지 못한다!

478 독타◆swhzCYL.zg (mvI6bGnnHo)

2020-11-14 (파란날) 18:22:48

>>468 애들 음성 듣는 재미도 쏠쏠해요 (소근소근)

479 오라클(니드호그) (TNUufcJG6g)

2020-11-14 (파란날) 18:23:33

"나는 오라클...이에욧아야!"
혀 깨물었다.. 라며 글썽글썽할 게 분명한 목소리로 중얼거리고는 로브의 후드 부분을 더 잘 붙잡으려 한다.

"서..서포터"
아무래도 말을 한 마디는 더 붙여야 한다고 여긴 모양인지. 뻘쭘하게 서 있다가 그나마 말을 한 마디 더 하려고 하고는 얌전히 앉으려 합미다. 아니 그 한마디만 하곤 앉다니. 너무한 거 아니냐.

480 이젤(라므루 밀코) (Njpg5q6xko)

2020-11-14 (파란날) 18:27:11

"아.."

라므루 밀코. 코드명, 이젤. 이제 반년차 되는 그는 이리저리 눈동자를 굴리며 눈치를 보고 있었다. 기나긴 앞머리 때문에 그걸 눈치채주는 사람은 없었을 터였다. 아무것도 모르는 척 가만히 있으면 그냥 넘어가주지 않을까? 그리 생각한 이젤은 곧 자신의 커다란 뿔이 사람들의 시선을 끌어들이기 좋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앞머리로 눈을 가리고 후드를 뒤집어 쓰고 마스크까지 쓴 사람이 눈에 안 띌 거란 자신은 하지 않는 편이 좋았다.

고 생각했습니다만, 곧 정정했습니다. 여기 개성적인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그렇다고 이젤이 눈에 안 띈 다는 건 아닙니다만.

"..저는 '이젤'입니다. 메딕이에요.... 기본적인 의료행위는 할 수 있지만... 많이 다치면... 네로 선생님한테 가주세요.."

481 빅테티(테티우스) (5gkFu3pY3M)

2020-11-14 (파란날) 18:29:05

"빅 테티, 그냥 테티라고 불러주세요."

낯을 가리지 않아 시선처리가 안정적이다. 눈을 말똥말똥 뜬 채 또박또박 소개를 하며, 등 뒤에 맨 황금색 망치를 뽑아든다. 그러고는 당당하게 외쳤다.

"들어온 지 한달 된 서포터고, 이걸로 적군의 대가리를 쳐서 약하게 만드는 역할을 맡습니다!"

감사합니다아- 의욕 넘치는 인사는 덤.

482 빅테티(테티우스)주 (5gkFu3pY3M)

2020-11-14 (파란날) 18:30:37

>>478 (((이분은...진정한 명빵오따꾸다!)))

483 엔돌핀 (ihep3p6iIM)

2020-11-14 (파란날) 18:32:18

캡틴이 소집을 걸었다. 그는 이번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설레는 표정이었지만, 이내 자신의 기대와 다른 상황이란 걸 깨닫곤 시무룩했다. 더 이상은 안되겠다. 좀 따져야지. 그는 쭈뼛거리며 입을 연다.

"캡틴...그래서 언제쯤 진짜 일을 시작하는 거에요? 여기 감염자자들 잡아서 숫자 줄이려고 하는 형벌부대 아니에요?"

숫기없고 하찮은 반항이지만, 그 내용만큼은 무시무시했다.

"이상하게 감염자 비율도 적은 것 같고오...살아남을 가능성 없는 자살성 임무가 가득할 줄 알았는데...

그것을 기대햐고 있었다는 듯 말하는 주황머리의 쪼꼬미. 그는 이름도 뭣도 말하지 않았지만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확실하게 어필하지 않았을까

484 요나카 (35jmmD5NMo)

2020-11-14 (파란날) 18:32:45

"찰리는 오늘도 변함없네~"

용케도 알아듣고, 대화가 통한다 싶겠지만 이런 모습도 시간이 지나다보면 익숙해질만했다.
확실히 직장이란게 다 그렇겠지만, 이 바닥은 사람이 들어오고 빠지는게 확실하게 눈에 띄었다.
그런 오고가는 인원변동도 스트레스라면 스트레스라던가?

이미 과자를 뜯어먹고 있는 찰리에게 옅은 웃음을 주다가도 자기소개를 할즈음엔 간단하게만 설명할 뿐이었다.
어차피 사람도 많고, 장황하게 말할 생각도 없으니 말이다.

"요나카야. 코드네임이 곧 이름일만큼 평범하기 그지없는 가드고,
여기 온진 별로 안되긴 했지만... 오리지늄이 산재해있는 곳에서 주로 활동하긴 했지.
아, 그렇다고 이상하게 쳐다보진 마. 이래뵈도 멀쩡하니까."

아무 이상 없음을 증명하듯 양 손을 앞으로 뻗어 몇번 뒤집어보이더니 다시금 시선을 이리저리 돌리기 시작했다.

485 네로 (pFzBxMDtsg)

2020-11-14 (파란날) 18:33:15

사무소에 들어선 네로는 다시 본능적으로 직감했다. 또 그 시기가 왔구나! 물론 이런 사실은 테이블에 차려진 온갖 다과와 음료수를 보면 알 수 있는 거긴 하지만 말이다.
2년동안 볼 수 없게 된 사람들도 많고, 새로 들어오는 사람들도 많았다. 네로는 시선을 돌려 뉴 페이스들을 바라보았다. 그들의 과거가 어떻든 이곳에서 안식과 평온을 찾을 수 있길 네로는 한 명의 의사로서 바랄 뿐이었다.
소장 도미닉의 자기소개가 끝나고 찰리의 소개가 이어진다. 언제나 같은 단어의 반복. 그리고 그걸 능숙하게 번역(?)해주는 소장. 저런 모습은 언제나 봐도 신기했다.

"네로에요, 펠릭스 네로. 메딕 역할을 맡고 있으니 필요하시면 언제든 찾아와주세요."

소개를 끝마친 그는 사람 좋은 웃음을 지어보였다.

486 도나 (GLqyhaiTZ.)

2020-11-14 (파란날) 18:35:50

자기소개라는 말에 도나의 얼굴이 굳어진다. 가뜩이나 낯가림이 심한 편인데 별안간 여러 사람의 주목을 받게 되자 머릿속이 새하얘진다. 소장과 찰리의 소개는 눈을 몇 번 깜빡이는 사이에 지나가버리고 만다. 결국 차례는 다가왔고, 홍당무처럼 달아오른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싼 채 원망스런 눈빛으로 소장만 힐끔힐끔 쳐다본다.

"아, 저..."

몇 초의 침묵이 흐르고, 자신에게 향하는 시선을 견딜 수 없었던 그녀는 꼬리로 제 몸을 감싸고 눈을 질끈 감은 채 입을 연다.

"저, 저는 돌로레스라고 해요. 편하게 도나라고 불러주세요..."

파들파들 떨리는 목소리로 간신히 이름만 뱉어놓고는 그대로 자리에 주저앉아 무릎에 고개를 묻어버린다.

487 리아(오니)주 (S3/VfC9OXA)

2020-11-14 (파란날) 18:36:37

리아는 그렇게 네로에게 매일매일 출석 도장을 찍었다고..★

488 리타 무에르테 (yGLpR831es)

2020-11-14 (파란날) 18:36:45

쭈뼛대는 걸음으로 2층 로비에 도착한 리타는, 북적대며 모인 인파에 어쩔 줄을 몰라했다. 여러 도시를 떠돌며, 아르고에 정착한지 일 년이 되어갔음에도 많은 사람들 앞에서 바짝 긴장하는 버릇은 아직까지 고치질 못한 모양이었다. 그녀가 길고 매끈한 낫대신 검은 치맛자락을 두 손 가득 쥐었다. 긴장이 되면 저도 모르게 튀어나오는 버릇 중 하나였다. 리타가 당혹스러운 눈길로 소장을 바라보았다. 천조각을 가득 쥐어챈 손바닥 사이로 삐질대며 잔땀이 흘러내린다. 잠자코 소장님이 말하는 것을 들어보니, 신입 환영회 겸으로 각자 소개를 좀 해보라는 것 아닌가. 자기소개, 자기소개라니... 자신은 이제 막 일 년차를 채웠으니 열외이지 않을까 싶다가도, 얌체같이 저만 빠지기엔 분위기가 차마 그렇질 않다. 하는 수 없지. 리타가 느릿히 숨을 들이켰다. 천천히, 긴장하지 않고—

" 리타 무에르테, 입니다. 가드를 맡고 있고... "

리타가 잔뜩 위축된 자세로 말을 끊은 뒤, 주변을 살폈다.

" 잘, 부탁해요... "

점차 흐려지는 말끝이 땅바닥 아래로 하릴없이 떨어진다. 힘 없이 소심한 목소리가 참으로 인상적인 여자였다.

489 네로주 (pFzBxMDtsg)

2020-11-14 (파란날) 18:38:06

>>487 언제든 환영 ^__^
네로는 상처 봐주느라 죽어나가겠지만 핫하

490 리타 무에르테 (yGLpR831es)

2020-11-14 (파란날) 18:38:06

응앙악 코드네임 말하는 거 까먹었다...

491 이젤주 (Njpg5q6xko)

2020-11-14 (파란날) 18:39:27

(이와중에 환자 네로한테 떠넘기는 이젤)
(이와중에 눈에 띄게 어그로 끄는 엔돌핀)
박테티 대가리 쳐서 약하게 만든다고 하니까 대가리 쳐서 (생명을)약하게 만든다는 거 같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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