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커플스레입니다. -기본 설정은 특수 수사대 익스레이버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위키 주소: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D%8A%B9%EC%88%98%20%EC%88%98%EC%82%AC%EB%8C%80%20%EC%9D%B5%EC%8A%A4%EB%A0%88%EC%9D%B4%EB%B2%84 -그 외에는 상황극판 기본 규칙을 따릅니다.
"자재를 골랐고.." 새롭게 부지를 구매하고, 집을 지을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살고 있던 집을 전세 혹은 반전세 등으로 내놓았습니다. 그리고 세입 희망자들이 몇 다녀갈 것이라고 예정된 날짜가 잡혔고, 그 시간동안 헤세드의 집에 잠깐 있을 수 있냐고 물어보았겠지요.
"다른 것은 멀쩡하네요." 오기로 한 날짜에 집을 청소하고, 옵션으로 둘 물건을 봅니다. 사실 사놓기는 했지만, 대부분은 공간 내에서 해결했기 때문에 사용감이 거의 없이 새 것이겠지요. 카드키를 맡겨둔 이들이 오기 전에 간단하게 꾸미고는(연인 앞에서 맨얼굴을 보이기는 그런걸요?) 헤세드의 집 앞에서 벨을 누르고 기다리려 합니다. 엘리베이터가 내려갔다가 올라와서 자신의 집이 위치한 층에 멈추는 걸 보면 온 것 같네요.
"괜찮았으면 좋겠는데." 어차피 전세가를 그리 높게 잡을 생각은 없을 겁니다. 매력적인 가격일 거라 생각합니다.
헤세드는 제법 분주했다. 연인이 찾아온다. 라는 상황은 그를 꽤나 긴장시켰다. 물론, 집 청소를 안 하는 편은 아니다. 오히려, 그는 자신의 집을 깔끔하게 정돈하는 쪽이었다.
"곧... 곧... 곧이네요...!!"
집이 평소보다 더 깔끔하다는 걸 몇 번이고 확인하고 나서야, 헤세드는 숨을 돌릴 수 있었다. 고슴도치 비나는 완전히 꿈나라로 가 있었다. 만약 깨어 있었다면 제 집사가 허둥지둥 움직이는 걸 흥미로운 눈으로 봤을 것이다. 긴장을 풀기 위해, 거실에서 테팅레이스 공예를 하려 했다.
준비물들을 챙겨 거실로 나와서, 첫 코를 뜨고 두 번째 코로 이어가려던 순간이었다. 초인종 소리가 들렸다.
벨이 눌러지고. 조금 허둥지둥한 듯한 목소리가 희미하게 들리면 조금 긴장하신 걸까요? 라고 생각합니다. 문이 열리면 타미엘은 헤세드를 올려다보면서 방긋 웃었을 겁니다.
"환대해줘서 고마워요 헤세드" 이건.. 가벼운 선물. 이라면서 내미는 것은 집에 있었던 간단한 조립품이네요. 조립해서 장식해 둬도 괜찮은 것? 약간 크리스탈 같은 느낌일 겁니다. 신발을 벗고 들어갈 수 있다면 들어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러고 보면 타미엘은 한국에 처음 왔을 때 침대 외에는 신발 신고 들어가는 것이 익숙했겠죠. 그나마 침대에 신발 신고 들어가는 건 질색했어서(개인 취향) 다행인가(?)
"헤세드의 집이랑 제 집이랑 구조가 비슷한데도. 인테리어에 따라서 많이 달라보이네요." 헤세드를 보고 인테리어를 봅니다. 타미엘의 집은 요즘 들어서 인테리어에 신경을 써서 화이트-우드 톤이라면. 헤세드의 집은 다른 톤이려나요?
거실에 놓인 새하얀 3인용 소파를 가리키며 말한 헤세드가 주방 쪽으로 향했다. 탁자 위에는 미처 치우지 못한 테티레이스가 아무렇게나 있었다. 거실은 벽이 새하얀 색이었으며 포인트를 준 건지, 세로줄로 푸른색 계열의 연한 색상이 눈에 띈다. 소파를 마주보는 위치에 있는 것은 티비와 그 근처의 작은 어항이다. 어항에는 그의 물고기가 늘 그랬듯 멍하니 헤엄치고 있었다.
"그럴지도요. 아무래도, 인테리어는 개인의 취향이라던지 편한 생활 방식 같은 게 섞여있어서 그럴지도 몰라요."
그렇게 말하며 두 잔의 유리 잔을 꺼내던 헤세드가 잠시, 타미엘의 집을 생각하더니만은 할 말이 생각났는지 고개를 돌렸다.
"같이 사는 거지요." 부끄러워할 필요가 있을까요 라고 생각하지만 그럴 만한 일이긴 합니다..?
"그러면 잘 부탁해요 헤세드." 아마도 세안 종류는 공간 안에서 해결할 생각인가 봅니다. 하긴. 그런 부분에서 편리한 능력입니다. 단순계산만으로도 공간활용이 어마어마하게 좋으니까요. 그리고는 업자와의 약속이냐는 물음에 선선히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 외의 사람이랑 약속... 있을까?
"그렇지요. 전세를 최종적으로 들어오는 이랑 조율하는 것이거나.. 들어올 이가 없다면 다시 매물을 갱신하는 일을 해주시겠네요" 라고 아마도 궁금해할 질문들에 답해주려고 합니다. 처음 들어왔을 때 사기 안 당하고 잘 살 수 있었던 것에 영향이 없진 않았을 겁니다.
"작은방이면 충분할 거에요." 침실에 들어가면 주인은 헤세드인데 뺏은 것 같은 기분인걸요? 라는 농담을 하지만
"헤세드랑 같이 자는 것도 좋지만.." 라는 말을 하는 게 본심에 가까울지도...
"집을 내놨으니까 중개인과 함께 집을 보러 오는 분이 온 거겠지요?" 상관없다는 듯 가볍게 고개를 끄덕입니다. 잘 풀린다면 오늘 온 분들 중에 거래를 할 수도 있고요? 라고 고개를 끄덕거립니다. 그래도 이사 일정이나 그런 걸 조율하면 좀 시간을 걸릴 거에요.라고 합니다.
"엣.. 진짜요?" 진짜 같이 자자고 할 줄은 몰랐습니다. 조금 당황하긴 했지만 부정적인 감정보다는 긍정적인 감정이 더 많았으니까요. 옆에 누가 누워서 자도 괜찮아요? 라는 건 진짜 궁금해서 물어보는 것 같네요. 나중에 싫다 해도 제가 옆에서 잘 거라고요? 라고도 덧붙이려 합니다. 식탁이 떠오르고... 조금 높이 떠올랐으면 타미엘은 식탁 다리 사이로 헤세드를 볼 수 있었을지도. 아니면 식탁 밑면만 보거나.
"생각보다 좋은 조건으로 내놓아서 아마 괜찮을 것 같네요." 라고 고개를 끄덕이고는 침실로 가보자는 제안에 그러죠. 라고 말하려 합니다. 주스를 홀짝이는 것에 긴장되나요? 라고 물으면서
"평소에는 일찍 일어나야 하긴 하지요." 그치만 휴일에는 블라인드를 내리고 푹 쉬는 걸로? 라는 말을 합니다. 휴일에는 타미엘도 늦잠 잘 거니까. 곤란할 건 아니지요. 일찍 깨는 거랑 휴식을 취하는 건 별개일 수 있고. 별도 따올 수 있다는 말에 별을 따오면 별이 사라져서 별자리가 실종되어버릴지도 모르겠네요? 라는 농담을 합니다.
"일할 때에 모르고 부를 리가요." 그치만 도와주신다니까 조금 안심되는 기분이에요. 라고 말합니다. 그런 만큼 헤세드도 자신에게도 기댄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조금 합니다. 무리해서 간다는 말에는 그렇게 안 되도록 할 거란 작은 다짐을 속으로 하나요?
"당연히 혼자 쓸 때보단 좁지만, 따뜻할 것 같아서 좋은걸요?" 앞의 말은 농담인 모양입니다. 그치만 침대를 너무 넓게 싸는 것도 좋아하지는 않기 때문에 사실 헤세드랑 같이 붙어잘 수 있다는 것이 좋다는 듯 얼굴을 살짝 붉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