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41583> [현대/판타지] 천익 해결사 사무소-7 :: 1001

캡틴 ◆Pm/Ihnyl6U

2020-09-05 21:12:31 - 2020-09-24 22:42:42

0 캡틴 ◆Pm/Ihnyl6U (G/vGkIFuAU)

2020-09-05 (파란날) 21:12:31

-본 스레의 적정 연령대는 15세 이상입니다.
-룰과 매너를 지키는 상판러가 됩시다.
-완결형을 되도록이면 사용하지 말아주세요.
-해결사 단챗방 사용법 : []괄호 사용

당신도 할 수 있다! 해결사!
숙식 제공, 성과급 있음! 초보자도 환영! 아니마라면 누구든 상관 없음!
어떤 일이든 합니다! 맡겨만 주세요!
[천익 해결사 사무소]

위키 : https://url.kr/V3ITxr
웹박수 : https://forms.gle/phpy6wNKqV18A7fG7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2121573

594 기사님 (/kzOkPjeSQ)

2020-09-11 (불탄다..!) 20:25:58

"앗 천조각!"

누가봐도 수상해 보이는 게 떨어져 있다며 그걸 부리로 집어올렸다. 근처 가게들에 들려 이런 색의 목줄을 한 커다란 개를 봤냐고 직원들에게 물었다.

595 강아지_수색 ◆Pm/Ihnyl6U (j3L/k9WDvk)

2020-09-11 (불탄다..!) 20:30:54

휴미주 레스 40분까지 기다리겠습니다!

596 휴미 (I0v2k7YfQw)

2020-09-11 (불탄다..!) 20:31:41

"발!!!견!!!"
사거리를 돌아다니다가 눈이 좋은 기사님이 천조각을 발견한다.

"이 천조각이 우리 개에게 데려다 줄것이다!"

"이 런 천 색 을 맨 개 찾 습 니 다 @@@@@@@@@@@@@@@@@@@@@@@@@@@@@@@@@@@@@@@@@@@@@@@@@@@@@@@@@@@@"

개 찾습니다 제시요@@@@@@@@@@@@@@@@@@@@@@@@@@@@@@@@@@@@@@@@@@@@@@22

597 휴미 (I0v2k7YfQw)

2020-09-11 (불탄다..!) 20:34:51

이런개색을맨천찾습니다!!!

598 강아지_수색 ◆Pm/Ihnyl6U (j3L/k9WDvk)

2020-09-11 (불탄다..!) 20:36:52

"그렇군요... 하긴 그렇겠네요. 모두 같은 능력을 가지는 건 아니니까요."

의뢰인은 알바트로스 이야기에 신기하다며 고개를 끄덕이고선 차를 조금 더 마십니다.

"붐비는 곳을 산책할 수 있을 정도로, 경계는 하지만 심하게 그러진 않아요. 우리가 낯선 사람을 대하는 태도와 비슷하죠. 가금씩은 정말 사람같다니까요. 우리 슈비는 누가 버린 아이를 데려왔는데 전 주인한테 보여주고 싶을 정도로 똘똘하고... 아, 이런, 또 자랑으로 흘러가네."

자식 자랑이군요!

"평소에 줄을 이갈이용으로 쓰거나 하진 않아요. 별로 관심도 없는 것 같았고요. 그러게요. 왜 그랬을까..."

이상한 일입니다. 슈비는 왜 줄을 물어뜯었을까요? 본인, 아니, 본견에게 직접 물어보고 싶네요.

기사님과 휴미는 안타깝게도 큰 성과는 얻을 수 없었습니다. 누군가가 기억하기엔 줄 색이 너무 흔했습니다.
...대신 저쪽에, 저쪽 전봇대에 튀어나온 못에 같은 색을 띤 조각이 보입니다. 못에 뜯긴 걸까요?
그런데 저쪽으로 가면 나오는 건 산 뿐인데...?

599 캡틴 ◆Pm/Ihnyl6U (j3L/k9WDvk)

2020-09-11 (불탄다..!) 20:37:08

캠릿브지 대학의 연결구과!

600 사장님 ◆5N3PBHNITY (1uo1AJFgP.)

2020-09-11 (불탄다..!) 20:40:29

사장님: 제시라면 한 백 정도 주면.. 되나..?
사장님주: ....(먼산)

601 사장님 ◆5N3PBHNITY (1uo1AJFgP.)

2020-09-11 (불탄다..!) 20:42:08

"전 주인이라도 나타나서 물어뜯으려고 달려간 것일지도 모르겠군요."
물론 최악의 가정일 뿐입니다. 슈비...가 똑똑한 것 같으니 그럴 일은 없겠지요..

일단 사원들이 나가서 찾아보고 있으니.. 간단하게 합류를 해보도록 할까요. 라고 말하면서 경계심이 있다고 하니. 따라와주셨으면 합니다. 라고 말하려 합니다. 어느 정도 방향을 잡았을지도 모르니 말입니다.

602 기사님 (/kzOkPjeSQ)

2020-09-11 (불탄다..!) 20:45:18

"와 설마."

이거 낭패라며 한숨을 뱉었다. 산으로 들어간거면 찾기가 몇배로 어려워질텐데. 일단 사무소에 남은 사람들에게 알리려 톡방에 들어갔다.

[멍멍이가 산 쪽으로 간 것 같아요]

일단 추적 속도는 타조 모습으로 뛰는게 빠를테고.

603 휴미 (I0v2k7YfQw)

2020-09-11 (불탄다..!) 20:46:38

"아무도 몰라..."
단서를 놓친것 같아 기운이 빠진다.
하지만 걱정말라. 또 다른 전봇대의 천을 발견 했으니!

"개가 산으로 갔나봐요!"
어서 쫒아가야지! 개가 높은곳을 좋아한다더니...

[단체 메세지]
[개가 산으로 간거 같음! 위치! (사진 첨부)]

사진은 산으로 가는길과 전봇대의 개 목천이다.

604 느와르 (EwXtPNCbFM)

2020-09-11 (불탄다..!) 20:51:03

"그렇군요~ 혹여나 슈비 씨의 전 주인에 관련하여 아시는 바가 있나요? 후후, 아끼고 사랑하는 대상이라면 늘상 이뻐하여 자랑하고 싶어지는 것도 무리는 아니지요"

다른 사람이라면 별 신경 쓰지 않았을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녀는 전 주인이라는 의뢰인의 언급에 굳이 물어보았습니다

"평소에는 없을만한 행동, 그리고 별반 다를 게 없는 거리. 그곳에서 그러한 행동을 했다면 슈비 씨에 강렬한 욕구와 동기에 영향을 줄 무언가가 당시에는 있었다는 것이겠죠. 이것이 무엇이냐 에 따라선 일이 쉽게 풀어 질 수도 아닐 수도 있겠네요 그나저나 차를 더 드시겠나요? 서비스이니 부담 가지실 필요도 없답니다~"

의뢰인의 대답에 그녀는 그렇게 말하고는 허브 티를 더 마시고 싶은지 물어보았습니다

605 휴미주 (I0v2k7YfQw)

2020-09-11 (불탄다..!) 20:57:40

다음 반응은 못 할거 같습니다!
빨리 갔다 올게요!

606 강아지_수색 ◆Pm/Ihnyl6U (j3L/k9WDvk)

2020-09-11 (불탄다..!) 21:03:18

"공격성을 드러내는 소리는 없었으니까 아마 아닐 겁니다. 하지만 만약 그거라면... 어디까지나 강아지를 유기한 전주인 잘못이니 찾아가서 한 대 쳐주고 싶군요. 외모도 성별도 모르지만요."

느와르의 말에 의뢰인은 고개를 저었습니다. 슬슬 나가서 합류할 것 같으니 차는 그만 마셔도 되겠지요.

"그 거리에 특별한 건 없었는데... 동물병원이 하나 있긴 하지만 병원 간다고 탈주하는 아이는 아니라서요. 나가서 수색하던 분들이 뭔가 찾으셨기를 바라야겠네요. 아, 그럼 짐 좀 내려둘게요. 들고 다니기에는 무거워서요."

그리고 의뢰인은 신발을 고쳐신습니다.

산 입구에 강아지 발자국이 보입니다.
아무래도 강아지는 산으로 올라갔거나 그 주변에 있을 것 같네요. 높은 곳을 좋아한다 했으니 멋모르고 계속 올라가다 정상까지 갔을지도 몰라요.
그 말은 우리도 정상까지 가야 한다는 뜻입니다. 의뢰 하다가 등산까지 하게 생겼군요!
산 입구에서 합류한 여러분,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607 캡틴 ◆Pm/Ihnyl6U (j3L/k9WDvk)

2020-09-11 (불탄다..!) 21:03:32

잘 다녀오세요!

608 사장님 ◆5N3PBHNITY (1uo1AJFgP.)

2020-09-11 (불탄다..!) 21:05:16

"일단.. 등산을 하긴 해야겠지만."
한 사람 정도는 이 앞에서 기다리는 것도 좋겠군요. 다시 내려오는 등으로 엇갈릴 수 있으니.. 라고 말하려 합니다.

다만 이 경우에 다른 방면으로 내려가면 곤란하다는 점은 있겠군요. 라고 생각하는 듯합니다.

609 기사님 (/kzOkPjeSQ)

2020-09-11 (불탄다..!) 21:14:19

"정상 그까이꺼 뛰어가면 금방이죠!"

순식간에 올라갈 수 있다며 원하면 태워드리겠다고 말했다. 계단은 좀 힘들겠지만 경사가 완만한 곳으로 가면 문제 없다며 웃었다.

610 느와르 (EwXtPNCbFM)

2020-09-11 (불탄다..!) 21:16:36

"그렇다면 대기하는 것은 어느 분으로 정할까요? 소장님?"

모두와 합류하기로 한 산의 입구에 서서는 그녀는 산의 모습을 바라보았다가 고개를 돌려 물어보았습니다

611 캡틴 ◆Pm/Ihnyl6U (j3L/k9WDvk)

2020-09-11 (불탄다..!) 21:18:02

한 분 대기하시겠어요? 누가 남으실 건가요?

612 사장님 ◆5N3PBHNITY (1uo1AJFgP.)

2020-09-11 (불탄다..!) 21:20:33

누가 남으실 건가요? 제가 남을까요?

613 느와르주 (EwXtPNCbFM)

2020-09-11 (불탄다..!) 21:23:02

저는 이대로 입구에 남아도 동행하여도 좋습니다

614 캡틴 ◆Pm/Ihnyl6U (j3L/k9WDvk)

2020-09-11 (불탄다..!) 21:24:44

다이스 굴릴까요?

615 사장님 ◆5N3PBHNITY (1uo1AJFgP.)

2020-09-11 (불탄다..!) 21:27:55

다이스로 하죠!

616 느와르주 (EwXtPNCbFM)

2020-09-11 (불탄다..!) 21:28:09

그것도 좋을 것 같군요

617 캡틴 ◆Pm/Ihnyl6U (j3L/k9WDvk)

2020-09-11 (불탄다..!) 21:29:13

기사님은 식사중이신 것 같네요. 다이스 굴릴게요!
.dice 1 3. = 1
1 사장님
2 느와르
3 기사님

618 캡틴 ◆Pm/Ihnyl6U (j3L/k9WDvk)

2020-09-11 (불탄다..!) 21:29:34

네 사장님 남아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렇게 알고 진행할게요!

619 강아지_수색 ◆Pm/Ihnyl6U (j3L/k9WDvk)

2020-09-11 (불탄다..!) 21:34:42

사장님이 남기로 결정된 것 같군요.

"혹시 이쪽으로 내려오면 잘 좀 부탁드립니다. 너무 가까이 다가가진 말아주세요."

그리고 의뢰인은 기사님을 보며 말합니다.

"괜찮습니다! 큰 강아지 산책하면서 기른 힘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운동화도 제대로 신었으니까요! 그럼 가볼까요!"

자신의 체력을 과시한 의뢰인이 앞서 등산로를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가는 도중에 슈비의 이름을 부르는 것도 잊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중간중간 하얀 털이 나무 껍질에 걸려 있거나, 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슈비는... 털이 많이 빠지는 강아지군요...

산 입구에 있는 사장님에게는 별다른 일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냥 좀... 오늘따라 날이 좋네요. 하늘은 푸르고 구름은 반짝입니다. 반짝반짝. 햇빛을 반사하는 걸까요.
앉을 자리를 찾아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620 기사님 (/kzOkPjeSQ)

2020-09-11 (불탄다..!) 21:42:57

"슈비야~ 집 가자~"

안돼라고 외쳐서 찾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 단어는 그닥 소용이 없을 것 같았다. 하필 산이라니. 시간이 많이 늦기 전에 서둘러 찾아야 할 필요가 있을텐데.

621 느와르 (EwXtPNCbFM)

2020-09-11 (불탄다..!) 21:49:18

"자연의 싱그러움에 흠뻑 빠져들기에는 상황이나 시간의 여유가 있지는 못하네요.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간간히 눈에 뛰는 흔적 덕분에 이리저리 다니지 않고 쉽게 쫒을 수는 있겠네요 "

일행들과 함께 등산로에 난 길 또는 계단을 따라 산에 올라가며 그녀는 말했습니다

622 사장님 ◆5N3PBHNITY (1uo1AJFgP.)

2020-09-11 (불탄다..!) 21:52:08

앉을 자리를 찾아봐도 좋겠군요.. 앉을 만한 자리가 있나...?

정 안되면 도마뱀 상태로 나무에 찰싹 달라붙어있어도 괜찮겠죠..

623 휴미 (I0v2k7YfQw)

2020-09-11 (불탄다..!) 21:54:39

돌아왔습니다!
휴미는 어쩔까요?

624 캡틴 ◆Pm/Ihnyl6U (j3L/k9WDvk)

2020-09-11 (불탄다..!) 21:55:34

와! 어서오세요!
같이 강아지 찾으면서 정상까지 올라갑시다!

625 휴미 (I0v2k7YfQw)

2020-09-11 (불탄다..!) 22:02:13

"보통은 개가 새를 쫒는데!"
폴짝 폴짝 산을 올라가며 개를 찾는다.

"그개가 그게 닥스훈트였나? 리트리버? 어쨌든 뭔들!"

어디 뭐 단서 없나? 하며 주변을 찾아가며 등산!

"그런데 얘가 털갈이 시즌인가봐요. 털이 듬성듬성 엄청나네"

626 강아지_수색 ◆Pm/Ihnyl6U (j3L/k9WDvk)

2020-09-11 (불탄다..!) 22:07:00

이맘때쯤 산은 서늘해지는 기온에 맞추어 슬슬 단풍으로 갈아입으려는 잎을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만 지금은 확실히 그런 걸 볼 여유가 없습니다.
그러네요. 개가 새를 쫓아다니는데 지금은 새 둘이랑 뱀 하나가 같이 개를 쫓고 있네요. 재미있는 상황입니다.

"종은 모르겠어요. 아마 믹스가 아닐까요. 털은 그냥... 평소에도 많이 빠져요 하하하하......"

저런, 의뢰인은 그만 털 생각에 정신이 지쳐버렸군요.
그래도 슈비의 털이 하얀 색이고 많이 빠져서 다행입니다. 눈에 잘 띄네요.

"슈비야아아아아!!!"

다같이 대답 없는 슈비를 찾으면서 결국 정상까지 오르고야 말았습니다.
아, 어디선가 말소리가 들립니다.

"여기는 지구. 여기는 지구. 나는 6호선의 생존자다. 응답 바란다."

굉장히 굵은, 나이 든 아저씨 목소리가 들립니다.

"여기는 지구. 들리나? 그쪽은 몇 호선이지?"

......정상에 있는 커다란 돌 위에 올라간 슈비가, 목걸이에 달린 동그란 기계를 향해 말하고 있었습니다.
네. 말을 하고 있었어요.

"슈비야!!"
"......!"

그리고 눈이 마주쳤습니다. 슈비는 돌처럼 굳어버렸습니다.

같은 시각, 사장님은 앉기 좋아보이는 나무둥치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개미가 좀 있겠지만, 도마뱀 아니마에게 개미는 큰 걱정거리가 안 될 겁니다.
그런데 저 구름... 아까부터 계속 반짝거리는데, 대체 뭘까요? 잠깐, 저 구름 아까보다 좀 가까워진 느낌이 들지 않나요?

627 사장님 ◆5N3PBHNITY (1uo1AJFgP.)

2020-09-11 (불탄다..!) 22:09:41

"뭐지.. 저 구름..?"
가까워지고 반짝거리고...

"뭐. ufo라도 되나..?"
라고 고개를 갸웃하네요.

628 기사님 (/kzOkPjeSQ)

2020-09-11 (불탄다..!) 22:12:06

"...왹져스키?"

보통은 아니마냐는 말이 먼저 나오지 않나? 싶지만 일단 넘어가자.

"대체 뭘 키우고 계셨던거에요!"

아니마도 아니고 개(로 추정되는 존재)가 사람 말을 할 리가 없는데 저게 어찌된 일인지. 하는 표정이다.

629 휴미 (I0v2k7YfQw)

2020-09-11 (불탄다..!) 22:19:12

"이럴수가! 6호선 생존자? 그 곳의 생존자가 있었단 말인가?"

"신호가 끊어져 이미 다들 포기 했다고 들었는데 아직 살아 있었다니!"

라고 뭔가 이야기의 흐름을 타본다.

630 느와르 (EwXtPNCbFM)

2020-09-11 (불탄다..!) 22:19:20

"후후, 뭐가 되었던 지금보다 재미있거나 성가긴 일이 될 것 같다는 건 사실이네요"

정상에서 목격한 광경 에서 그녀는 놀라는 것이 아닌 즐겁다는 태도로 웃으며 말했습니다

"자, 그래서 슈비 씨를 찾았네요 정확히는 슈비 씨의 모습을 하고 있는 어떠한 것이겠지만요. 이제 어떻게 하시고 싶나요? 감동의 제회? 뜻밖에 반전? 숨겨진 비밀? 뭐든 좋네요"

그리고 의뢰인을 향하여 그렇게 말하며 물어보았습니다

631 강아지_수색 ◆Pm/Ihnyl6U (j3L/k9WDvk)

2020-09-11 (불탄다..!) 22:36:29

예, 그건 바로 ufo였습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원반형태는 아니었지만 미확인 비행 물체니까 ufo겠지요!
그것은 사장님 근처에 잠시 멈춥니다. 그리고 사장님쪽으로 이상한 빛 같은 걸 쏘아보내더니, 산 정상쪽으로 날아갑니다.
몸에 딱히 이상이 있는 건 아닙니다. 그냥 아마 뭔가를 확인하려고 했던 것 같네요.
사장님은 원하시면 근처 나무를 이용하여 ufo에 달라붙을 수 있습니다.

"아니 슈비야! 세상에 여러분 우리 아이가 말을 해요!"

의뢰인은 상황을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뇌가 상황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그만...... 기절하고 말았네요.
기절한 의뢰인 대신 슈비......? 가 말을 시작합니다.

"지구인이 장난으로 그럴 일이 아니다. 놀리는 건 그만둬."

일단 휴미에게 말해둡니다. 생존자 입장에서는 조금 불쾌했던 모양이지요.

"나는 '어떠한 것'이 아니야. 나는 슈비다. 원래 이름은 그게 아니었지만."

슈비는 설명을 시작합니다.

"나는 본디 다른 별에 살고 있었다. 이 행성의 '개'와 닮은 건 우연일 뿐이야. 우리 별은 어느 순간부터 죽어가고 있었고, 우리들은 우주선들을 만들어 거기에 나눠타고 이주할만한 다른 별을 찾아 항해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순조로웠지. 소행성 지대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말이야. 내가 타고 있던 6호선은 소행성지대에서 그만 명을 달리하고 말았다. 탈출포트는 인원수만큼 있었지만 거기까지 도달한 이는 몇 없었고, 나는 다행히 탈출포트 하나에 몸을 실을 수 있었다."

슈비는 의뢰인을 쳐다봅니다.

"내가 탄 탈출포트는 지구에 떨어졌다. 다른 우주선과 통신하려고 해도 거리가 너무 멀어서 닿지 않았고, 통신기를 제외한 다른 것들은 이미 쓸 수 없을 정도로 부서져 있었지. 나는 망연자실하게 통신기를 문 채로 근처에 앉아 있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니 그가 나타나 날 주워가더군. 통신기는 장식품 정도로 알았는지 목걸이에 걸어주고 말이야."

목걸이는 너덜너덜합니다. 오면서 여기저기 뜯긴 것 같습니다. 다만, 통신기라 불린 기계는 여전히 빛을 잃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거부했지. 우리 종족은 우리 별에서 너희들, 인간과 비슷한 생태적 지위에 있는 종족이니까. 너희들은 길러지는 삶을 상상할 수 있나? 하지만 결국 거기에 익숙해지게 되더군... 그렇게 세월이 흘렀다. 그 세월동안 나는 '개'로 살아왔지. 어제 밤, 통신기가 다시 작동할 때까지는. 처음에는 환상인 줄 알았다. 하지만 통신기는 정말로 작동하고 있었고, 잘 되지 않는 통신 속에서 나는 단편적인 정보를 몇 개 얻어낼 수 있었다. 가장 중요한 건 몇 호인지 모를 우주선이 오늘 지구에 가장 가까이 다가오게 될 거라는 것."

슈비는 하늘로 고개를 돌립니다.
...저 너머에서, 은빛을 띤 무언가가 이쪽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그에 맞추어 슈비의 통신기에서 소리가 흘러나옵니다.

"들리십니까? 이쪽은 8호선. 그쪽으로 회수기를 보냈습니다. 그걸 타고 돌아오세요."

은빛을 띤 무언가는 슈비 근처로 날아갑니다.
사장님이 ufo에 붙었다면 여기까지 날아서 올 수 있습니다! 높은 나무를 타고 다시 내려오시면 됩니다.

632 사장님 ◆5N3PBHNITY (1uo1AJFgP.)

2020-09-11 (불탄다..!) 22:44:28

사장님은 그렇게 나무를 이용해서 붙었고 정상에 슈비와 함께 있는 이들을 발견하고는 높은 나무를 이용해서 내려와서는 무슨 일인가. 하고 물어보려 합니다. 아무튼 찾아서 다행인가? 라고 생각하며 고개를 갸웃합니다.

음... 그러니까.. 의뢰인이나. 이 개...처럼 보이는 이 중 하나가 저 ufo의 목표물.. 인가?

633 휴미 (I0v2k7YfQw)

2020-09-11 (불탄다..!) 22:45:53

의뢰인을 쳐다보니 어라..?
엄청 당황스러워 보이는데?

"잠깐... 이거 레알 상황인건가요? 몰카 인줄 알았는데."


"아 그럼 죄송해요. 아니마가 아닌 보통 개가 말을 하는 경우는 몰라서요."
꼬박 고개를 숙이며 사과했다. 사람이 죽었는데 장난 칠수는 없잖아!
아니 사람이 아니라 외계인?

634 기사님 (/kzOkPjeSQ)

2020-09-11 (불탄다..!) 22:48:08

"아무래도 저희들의 일은 여기까지인거 같죠?"

어이구 세상에, 하면서 기절한 의뢰인이 땅에 부딪히지 않게 붙잡았다.

"근데 개의 모습으로 어떻게 그런 기계를 만든거죠? 구조적으로... 그게 되나..."

635 느와르 (EwXtPNCbFM)

2020-09-11 (불탄다..!) 22:48:54

"흠~ 그런가요 그런 기구한 사연이 있었네요. 외계인을 직접 만나게 되다니 오늘은 정말 좋은 날인 것 같네요. 아, 그리고 가기 전에 그대가 사용하는 함선이 초광속 항법을 이용하는 것인지 아광속에 한정되는지 알려 주실 수 있나요? 이렇게 보는 것 만으로 초광속 항행이 실제로 가능하다는 증명인 셈이 되겠지만 그래도 확실한 것이 좋죠."

기절한 의뢰인은 무시한 채로 그녀는 슈비에게 어떻게 봐도 적극적으로 관심을 내보이면서 물어보았습니다 꽤나 즐거워 보입니다

636 휴미 (I0v2k7YfQw)

2020-09-11 (불탄다..!) 22:52:57

>>634
"개같이 만들지 않을까요? 앗 욕한거 아니예요."
하고 다시 외개인에게 미리 말했다.

637 강아지_수색 ◆Pm/Ihnyl6U (j3L/k9WDvk)

2020-09-11 (불탄다..!) 22:55:20

슈비의 위에 ufo가 떠 있는 걸로 봐서는 슈비가 목표인 모양입니다. 의뢰인은 아직 기절에서 깨어나지 않았군요...
다행히 기사님이 잘 잡아주어 땅과 머리의 거리가 제로가 되어 물리적으로 기절하는 일만큼은 피할 수 있었습니다.

"이 세계의 '아니마'라는 존재는 확실히 특이하긴 하더군. 사과를 받아들인다."

슈비도 고개를 끄덕이며 사과를 받아들입니다. 모르면 그럴 수도 있지요.

"이쪽 세계의 문명은 너희 종족에 맞춰 진화했지. 우리 문명은 우리들을 중심으로 진화했다. 그 차이이다."

그쪽 세계에는 네 발이 두 발보다 더 유리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손 소독제 대신 입 소독제를 쓸지도요.
느와르의 말에 슈비는 간단하게 대답합니다.

"나는 문과다."

저런!

ufo에서, 영화에서 흔히 아래에 있는 무언가를 끌어당기는 그 장면처럼 빛이 내려와 슈비를 천천히 입구쪽으로 올립니다.
슈비는 목걸이를 풀어 의뢰인에게로 던집니다.

"나는 돌아가야 한다. 나 말고 다른 생존자가 그쪽에서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니... 그에게는 적당히... 그... 둘러대주면 좋겠군."

638 강아지_수색 ◆Pm/Ihnyl6U (j3L/k9WDvk)

2020-09-11 (불탄다..!) 22:55:46

>>636
"정확하게 말하자면 너희들이 말하는 '개'와 우리 종족은 다르니 상관은 없다."

슈비는 관대합니다!

639 사장님 ◆5N3PBHNITY (1uo1AJFgP.)

2020-09-11 (불탄다..!) 23:00:32

"음..."
고개를 끄덕입니다. 아니 뭐 가겠다는데 붙잡을 수단도 없고 붙잡아서 뭐 잘 할 수 있느냐는 것도 아니고...

"지구에 살면 확실히 곤란하겠군.."
둘러댈 만한 말이라던가. 잘 생각해야겠던가..라고 생각합니다.

640 휴미 (I0v2k7YfQw)

2020-09-11 (불탄다..!) 23:05:16

"저도 예채능이라 아광속 몰라요. 아 광속이 광속보다 빨라요?"
느와르를 향해 쳐다봤다.

"아광속이 광년동안 이동하면 얼마나 가요?"

많이 가나?

"넹 잘가요 외개인 아저씨. 걱정 말고 집 가요. 가서 일 잘되면 맛있는거 들고와요!"

641 기사님 (/kzOkPjeSQ)

2020-09-11 (불탄다..!) 23:06:39

"어려운 부탁이네요. 이걸 뭐라고 둘러대야할지, 원..."

어깨를 으쓱이더니 의뢰인 쪽으로 날아온 목걸이를 잡았다.
어차피 갖고 있어봤자일 것 같은데...

642 느와르 (EwXtPNCbFM)

2020-09-11 (불탄다..!) 23:08:39

"과 문제가 아니라 함선의 낼 수 있는 최고 속력을 묻고 싶었던 것 뿐인데 말이죠. 정말 모르시거나 말하고 싶지 않으셨나 보네요 그런 중요한 정보를 외지인에게 선뜻 발설하는 건 별로겠죠"

슈비의 대답에 그녀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습니다.

"것보다 불시착이나 지금이나 지구상에 수많은 감지 체계에 걸렸을 것 같으니 어서 돌아가시는 편이 확실히 좋겠지요. 더불어서 만약 그때 의뢰인 분이 가장 먼저 발견하여 거둬주지 않았다면 어찌 되었을지 모를 일이네요. 덕분에 양쪽 모두 양호하게 되었을지도."

그리고 이어서 그녀는 중얼거리듯 말했습니다

643 강아지_수색 ◆Pm/Ihnyl6U (j3L/k9WDvk)

2020-09-11 (불탄다..!) 23:16:03

우주선에 들어간 의뢰인이 정보나 맛있는 음식 대신 무언가를 꺼내어 던집니다. 동그란 구슬 같네요.

"당신들이 무슨 일을 하는진 잘 모르겠지만, 기분 나쁜 놈들과 엮였거나 엮일 느낌이 드는군. 특히 그... '판도라'라고 하던가? 거기서 나온 배터리는 냄새가 아주 지독했어. 마치 죽어가는 모성의 냄새 같았지. 몸에 나쁠 것 같아서 물어뜯고 버렸더니 글쎄 다음날 또 사오지 뭔가."

추억이군요.

"그러니 조심하게. 지금 준 구슬은 부수면 부순 사람을 '가장 안전하다고 여기는 장소'로 이동시켜주는 물건이니 소중하게 사용하고."

아니마 능력이 아닌 순간이동이군요. 능력을 봉인하거나 무효화 하는 능력이 나와도 이건 쓸 수 있겠습니다.

그렇게 ufo는 저 먼 하늘로 사라집니다. 언젠가 우리가 우주 밖을 자유로이 돌아다닐 수 있는 기술이 생기면 다시 만나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의뢰인이 깨어납니다.

"으... 머리야......"

644 휴미 (I0v2k7YfQw)

2020-09-11 (불탄다..!) 23:16:41

그런데 뭐라 둘러대면 될까... 그냥 사실 걔가 외계인이었고 지금까지 돌봐줘서 고마웠대요! 라고 하는게 제일 깔끔하지 않을까..?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