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41583> [현대/판타지] 천익 해결사 사무소-7 :: 1001

캡틴 ◆Pm/Ihnyl6U

2020-09-05 21:12:31 - 2020-09-24 22:42:42

0 캡틴 ◆Pm/Ihnyl6U (G/vGkIFuAU)

2020-09-05 (파란날) 21:12:31

-본 스레의 적정 연령대는 15세 이상입니다.
-룰과 매너를 지키는 상판러가 됩시다.
-완결형을 되도록이면 사용하지 말아주세요.
-해결사 단챗방 사용법 : []괄호 사용

당신도 할 수 있다! 해결사!
숙식 제공, 성과급 있음! 초보자도 환영! 아니마라면 누구든 상관 없음!
어떤 일이든 합니다! 맡겨만 주세요!
[천익 해결사 사무소]

위키 : https://url.kr/V3ITxr
웹박수 : https://forms.gle/phpy6wNKqV18A7fG7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2121573

308 캡틴 ◆Pm/Ihnyl6U (J8u9zH40Cs)

2020-09-08 (FIRE!) 13:35:25

알바에 이은 수업이라니 흑흑...
수업 힘내요 이비주...!

309 사장님 ◆5N3PBHNITY (V6VhdjPFLo)

2020-09-08 (FIRE!) 13:53:55

갱신갱신.다들 반가워요~

310 캡틴 ◆Pm/Ihnyl6U (J8u9zH40Cs)

2020-09-08 (FIRE!) 14:41:44

사장님이 왔다 가셨군요! 좋은 오후에요!

311 이비주 ◆ZnyM4pMDvA (TjYBSQzu7c)

2020-09-08 (FIRE!) 18:26:27

갱신해용! 수업에서 해방이다 ㅇ(-(!!!!

312 사장님 ◆5N3PBHNITY (V6VhdjPFLo)

2020-09-08 (FIRE!) 18:28:35

음냐냐... 다들 어서오세요~

313 이비주 ◆ZnyM4pMDvA (TjYBSQzu7c)

2020-09-08 (FIRE!) 19:05:49

와! 반가워요 사장님 :3~~!

314 이비주 ◆ZnyM4pMDvA (TjYBSQzu7c)

2020-09-08 (FIRE!) 19:59:35

8시! 사람이.. 있을까요...? :ㅇ

315 사장님 ◆5N3PBHNITY (V6VhdjPFLo)

2020-09-08 (FIRE!) 20:00:32

갱신갱신... 다들 반가워요(헐레벌떡)

316 이비주 ◆ZnyM4pMDvA (TjYBSQzu7c)

2020-09-08 (FIRE!) 20:01:42

어서오세요 사장님 :3~~!

317 사장님 ◆5N3PBHNITY (V6VhdjPFLo)

2020-09-08 (FIRE!) 20:03:19

게임이 오늘따라 잘 풀려서 시간 놓칠 뻔했네요!

318 이비주 ◆ZnyM4pMDvA (TjYBSQzu7c)

2020-09-08 (FIRE!) 20:04:11

앗ㅋㅋㅋㅋㅋㅋ 그럴 수 있지요! 조금만 더 기다려 보고, 10분까지 아무도 오지 않는다면 사장님 혼자 진행하는 걸로 해 볼까요!

319 이비주 ◆ZnyM4pMDvA (TjYBSQzu7c)

2020-09-08 (FIRE!) 20:11:07

10분입니다! 진행할까용! ㅇ)-(

320 ◆VEswLhPDFI (8ie8jSnFMs)

2020-09-08 (FIRE!) 20:11:49

우와아아! 아슬아슬하게 세이프...?

//어제는 너무 졸려서 인사도 못하고 자버렸어요 ㅠㅠ 으어

321 사장님 ◆5N3PBHNITY (V6VhdjPFLo)

2020-09-08 (FIRE!) 20:12:09

진행하는 걸로... 합시다!(?)

322 이비주 ◆ZnyM4pMDvA (TjYBSQzu7c)

2020-09-08 (FIRE!) 20:14:17

도진주도 오셨네요! 기뻐라 :D! 진행할게요~!

323 ◆VEswLhPDFI (8ie8jSnFMs)

2020-09-08 (FIRE!) 20:16:55

손이 느린 곰손이지만 처음 맞는 이벤트인 만큼 끝까지 달려보도록 힘낼게요!

// 늦지 않아서 다행이에요(울음)

324 사장님 ◆5N3PBHNITY (V6VhdjPFLo)

2020-09-08 (FIRE!) 20:17:38

도진주도 어서와요! 저도 곰손인걸요..(슬픔)

325 유령저택 ◆ZnyM4pMDvA (TjYBSQzu7c)

2020-09-08 (FIRE!) 20:17:48

사장님과 사무소 직원들은 서류가방을 함께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가죽제의 서류가방입니다. 그것도 아주 낡았네요.
들어 보니 그렇게 무겁지는 않은 것이, 많은 것이 들어 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가죽가방 안에 들어있던 것은 누렇게 바랜 편지봉투 안에 들어있던 종이와 십자가 따위입니다.
편지를 읽어 볼까요?

326 사장님 ◆5N3PBHNITY (V6VhdjPFLo)

2020-09-08 (FIRE!) 20:28:01

"편지를 읽어보고..."
십자가는 챙기는 게 좋겠지. 라고 말하려 합니다. 악령인지 귀신인지는 모르겠으나 있다면 후려팰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네.
황금 십자가면 비쌀 거라네. 라는 농담도 겸할까요? 그건 아니겠지만서도

327 ◆VEswLhPDFI (8ie8jSnFMs)

2020-09-08 (FIRE!) 20:28:08

낡은 서류 가방 안에 누렇게 바랜 편지 봉투라니. 게다가 봉투 안에는 의도를 알 수 없는 것들이 들어 있다. 이건 뭐… 여간 수상한 것이 아니다.
그리 생각을 마친 도진이 한쪽 눈꼬리를 비틀고는 입매를 가로 굳힌다. 말을 아끼려는 것이다. 의도야 뻔했다. 읽어 보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으나 저것에 손을 대야 한다는 것이 여간 내키지 않는 모양이다. 하긴 인원이 그뿐만이 아니니, 제가 건드리지 않아도 상관없겠지만.

▷ 누군가 편지를 읽어볼 때까지 기다립니다

328 ◆VEswLhPDFI (8ie8jSnFMs)

2020-09-08 (FIRE!) 20:29:57

역시 사장님! 먼저 행동해 주실줄 알았어요 (눈 반짝)

도진:(사장님 뒤에서 기웃기웃)

329 유령저택 ◆ZnyM4pMDvA (TjYBSQzu7c)

2020-09-08 (FIRE!) 20:32:04

>>326-327

사장님과 도진은 편지를 읽어 보기로 한 뒤, 봉투를 열었습니다.
비록 오랜 시간이 지나 글자가 전체적으로 흐려지긴 했지만, 내용을 알아보기 힘든 정도는 아니네요.
봉투 안에는 누군가에게 보내는 편지가 들어 있었습니다.


[존경하는 --- 신부님.
저희 가족은 이제 신부님밖에 믿을 사람이 없습니다.
저희 가족을 도와 주십시오.

딸아이가 이상합니다. 항상 보이지 않는 누군가와 얘기를 하거나, 킬킬거립니다.
얼마 전에는 고용인을 물어뜯어 상처를 입히고, 저희에게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내뱉기도 했습니다. 아무도 그런 말을 가르쳐 준 적도, 어떤 영화나 드라마같은 영상 매체를 보여 준 적도 없는데 말입니다.
저희를 죽일 듯이 노려보는 딸의 눈빛이 계속해서 두려워져 갑니다.
이 집 특유의 고요한 분위기도 이제는 지긋지긋합니다.
밤마다 들려오는 나뭇가지 소리가 악마의 속삭임같기만 합니다.

저희는 신부님의 도움이 간절히 필요합니다.

하루빨리 답신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서류가방의 주인은 아무래도 신부님이었던 모양입니다.

330 캡틴 ◆Pm/Ihnyl6U (J8u9zH40Cs)

2020-09-08 (FIRE!) 20:33:14

구마의식 하던 신부님이 저 하늘 위로 가셨군요...

331 사장님 ◆5N3PBHNITY (V6VhdjPFLo)

2020-09-08 (FIRE!) 20:33:56

"그러면 신부님에게 보냈고.. 그런 것인가.."
다른 서류가 있는가 살펴볼까... 라고 생각하는 듯 다른 것을 찾아보려 합니다.

332 유령저택 ◆ZnyM4pMDvA (TjYBSQzu7c)

2020-09-08 (FIRE!) 20:41:42

>>331

사장님은 다른 서류가 있는지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봉투에는 사진 몇 장이 첨부되어 있었습니다.
물어뜯긴 것 같은 상처를 가까이서 찍은 것, 식탁에 앉아 웅크려 카메라를 바라보는 소녀, 아이의 방으로 보이는 공간.
색이 바래 칙칙해진 것이 영 께름칙한 느낌을 심어주는군요.

333 사장님 ◆5N3PBHNITY (V6VhdjPFLo)

2020-09-08 (FIRE!) 20:44:01

"증거자료 같은 것 같군"
고개를 끄덕입니다. 구마의식같은 거 하는 법이라던가 있으려나. 보통 그런 걸 적어두기는 할 거 아니던가. 라고 생각하긴 합니다.

"안 적어다닌다면 어쩔 수 없나."

334 ◆VEswLhPDFI (8ie8jSnFMs)

2020-09-08 (FIRE!) 20:47:14

도진이 편지 속 내용물을 찬찬히 훑었다. 편지와 십자가라...

서류 가방의 주인이 신부님이라면 별 특이할 것 없는 조합이었겠지만 편지 속 내용물은 예상외로 심상치 않았다.
도와 주십시오로 시작한 글은 중반부터는 가족의 일원인 자신들의 딸아이의 이상 증세 증상을 자세하게 묘사하고 있었다. 게다가 이 꺼림직한 증상은 또 뭐란 말인가.
빙의? 악마? 오컬트 쪽은 관심이 없어 잘 모르겠는데… 그가 제 턱을 손끝으로 긁적이고는 굽어진 허리를 폈다. 그대로 시선을 틀고 못 박힌 채 서 있던 다리마저 움직였다. 삐걱 기름칠이 덜된 깡통같은 소리를 내며 긴 다리가 거리를 넓혀간다.
현재까지 뾰족한 수가 없으니 지저분한 저택 주변을 탐색하기로 했다.

▷탐색?

335 캡틴 ◆Pm/Ihnyl6U (J8u9zH40Cs)

2020-09-08 (FIRE!) 20:48:32

이름칸에 캐릭터 이름을 써주시면 잡담이랑 구분되어서 더 보기 편할 것 같습니다(끄덕

336 도진 ◆VEswLhPDFI (8ie8jSnFMs)

2020-09-08 (FIRE!) 20:49:38

아 이렇게! 말이죠!

337 유령저택 ◆ZnyM4pMDvA (TjYBSQzu7c)

2020-09-08 (FIRE!) 20:50:36

>>333

안타깝게도.. 구마의식 하는 법이 남아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이제 편지봉투 속은 텅텅 비었거든요.
어쨌든지 간에, 손님방에서 조사할 만 한 것은 이제 남아있는 것 같지 않습니다.
다른 곳으로 가 볼까요?

338 유령저택 ◆ZnyM4pMDvA (TjYBSQzu7c)

2020-09-08 (FIRE!) 20:51:27

>>334

도진은 저택을 조금 더 탐색해 보기로 했습니다! 이제 2층에 남은 곳은.. 욕실이군요.
욕실로 가 볼까요?

339 캡틴 ◆Pm/Ihnyl6U (J8u9zH40Cs)

2020-09-08 (FIRE!) 20:52:43

그렇습니다! 인코만 있으면 누구주인지도 잘 모르니까요...!

340 유령저택 ◆ZnyM4pMDvA (TjYBSQzu7c)

2020-09-08 (FIRE!) 20:56:06

자유롭게 캐릭터가 하는 일을 적어주시면 그때그때 반응해드립니다요 ㅇ(-(~~! 두려워하지 말고 아무거나 막 질러 주세요!

341 도진 ◆VEswLhPDFI (8ie8jSnFMs)

2020-09-08 (FIRE!) 20:57:21

주변을 뒤적거려봤자 도움이 되는 물건은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면 남은 건 제일 끝 쪽의 방인데... .
인상을 찌푸리고는 작게 숨을 내뱉었다. 한시라도 빨리 이 지저분한 곳에서 벗어나고만 싶은 그였다.

"이게 무슨 개고생이냐... ."


▷욕실로!

342 사장님 ◆5N3PBHNITY (V6VhdjPFLo)

2020-09-08 (FIRE!) 21:02:58

욕실 외에는 갈 곳은 없어보입니다. 유감스럽게도요. 여기에 없다면 3층이거나. 아니면 좀 망한 것이겠던가.

"욕실이라.."
의외로 욕실은 중요하지. 라고 생각할까요?

343 유령저택 ◆ZnyM4pMDvA (TjYBSQzu7c)

2020-09-08 (FIRE!) 21:03:03

>>341

도진은 욕실로 향하기로 했습니다. 습기로 문이 살짝 뒤틀렸는지, 문은 잠시 도진의 손길에 저항하다 삐걱이는 소리를 내며 열렸습니다.
욕실 바닥에는 여기저기 물때와 녹슨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환기가 잘 안되는 곳이라 그런지 눅눅한 냄새가 나네요.

평범한 욕실과 별다를 바가 없는 모습입니다. 세면대와 그 앞에 있는 거울, 욕조, 샤워기, 변기 따위가 있군요. 오, 저 구석에 수챗구멍도 있습니다.

무엇을 조사해 볼까요?

344 사장님 ◆5N3PBHNITY (V6VhdjPFLo)

2020-09-08 (FIRE!) 21:09:59

"집을 지을 때 욕실환기는 중요하건만..."
덜 한 모양이군. 이라고 말하면서 느릿하게 말하려 합니다. 그리고 조사할 곳은..

"물은 안 나오겠지.."
라면서 세면대의 물을 틀어보려는 시도를 합니다. 절대 수챗구멍을 해결할 방법이 나오기 전까지는 건드리려 하진 않을 겁니다. 부지깽이를 다시 쓰는 한이 있어도.(?)

345 도진 ◆VEswLhPDFI (8ie8jSnFMs)

2020-09-08 (FIRE!) 21:12:12

물 비린내. 그야말로 축축한 공기가 예민한 후각을 타고 스멀스멀 올라온다. 남은 공간은 욕실로 보였다. 놀랍게도 말이다. 바닥 구석구석 물때가 남았고 욕조에는 먼지가 수북했다. 이건… 가능하면 건드리기 싫은데.

"젠장... 구역질이 날것 같군."

주변을 더 둘러보며 쓸만한 막대기 같은 것을 구해봅니다.

346 캡틴 ◆Pm/Ihnyl6U (J8u9zH40Cs)

2020-09-08 (FIRE!) 21:14:14

(간식으로 은행 구워와서 관전하는 중)

347 유령저택 ◆ZnyM4pMDvA (TjYBSQzu7c)

2020-09-08 (FIRE!) 21:17:32

>>344

사장님은 세면대를 건드려 봅니다. 끼리릭, 쇠가 긁히는 소름끼치는 소리와 함께 잠시 녹물이 졸졸거리며 빈약하게 흘러나오다가...
더 이상 나오지 않네요. 아마 고인 물이 조금 들어 있었던 모양이지요?

세면대 앞 거울에는 사장님의 모습이 고스란히 비칩니다.


>>345

애석하게도 도진의 눈에 멀쩡한 막대기 같은 것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그럴 듯 한 거라고는 한 쪽에 기대어 세워져 있는 양철 집게정도로군요.
이것도 녹이 슬긴 마찬가지지만.. 적어도 다른 것을 조사하는 데 쓸 만한 물건인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348 도진 ◆VEswLhPDFI (8ie8jSnFMs)

2020-09-08 (FIRE!) 21:18:37

>>346 (은행 가로채기!) 냠냠

349 캡틴 ◆Pm/Ihnyl6U (J8u9zH40Cs)

2020-09-08 (FIRE!) 21:19:04

앙대 내 은행!

350 사장님 ◆5N3PBHNITY (V6VhdjPFLo)

2020-09-08 (FIRE!) 21:23:10

"녹물 뿐이라.."
뭔가를 가져오거나 발견하지 않고서는 무리려나. 라고 생각하면서 거울을 바라보려 합니다.

"거울.."
거울을 손가락으로 매만져보려 할까요? 혹시 모르니까 성호부터 그려넣고요.(?)

351 도진 ◆VEswLhPDFI (8ie8jSnFMs)

2020-09-08 (FIRE!) 21:23:21

"멀쩡한 건 저것뿐인가... ."

아쉬움이 진득하니 묻어 나오는 혼잣말을 중얼거리고는 다시 한숨 쉬었다. 역시 변변찮은 선택지가 없는 듯 보였다. 도진은 천천히 손을 뻗어 최대한의 면접만으로 집게를 집는데 성공했다. 녹슨 곳이 닿았다는 불쾌감은 여전했지만. 직접 손을 쓰지 않는 것만으로 다행이라 여기었다.

"일단은, 여기."

▷수챗구멍 안으로 집게를 들이밀고는 뒤적거립니다

352 도진 ◆VEswLhPDFI (8ie8jSnFMs)

2020-09-08 (FIRE!) 21:25:00

>>349 반응이 ㅋㅋㅋㅋ 귀여워요 ㅋㅋㅋㅋ

353 캡틴 ◆Pm/Ihnyl6U (J8u9zH40Cs)

2020-09-08 (FIRE!) 21:26:23

흑흑... 조금 정도라면 뺏어가도 괜찮아요 종이컵 하나 정도 구웠으니까...!

354 유령저택 ◆ZnyM4pMDvA (TjYBSQzu7c)

2020-09-08 (FIRE!) 21:29:09

>>350

사장님은 거울을 손가락으로 매만져 봅니다. 오래된 세월의 흔적이 손가락에 지워지며 스쳐가는 장면 속에는,

...? 뒤에 누군가가 서 있습니다.
여자아이?


>>351

도진은 수챗구멍을 조사해 보기로 했습니다. 긴 머리카락으로 덮여 있는 것이, 맨손으로 뒤적거리기에는 확실히 꺼려지는 광경입니다.
수챗구멍 안을 조심스럽게 뒤적인 지 얼마 되지 않아, 손 끝에 딱딱한 것이 부딪혀오는 감각이 느껴집니다.
그것을 주의깊게 들어올려 보자, 작은 열쇠 하나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3층]

3층 계단을 여는 열쇠를 얻은 것 같습니다.

355 사장님 ◆5N3PBHNITY (V6VhdjPFLo)

2020-09-08 (FIRE!) 21:33:54

뒤에 누군가가 서 있는 듯한 장면이 보인 것 같은데요.. 여자아이인가..?

"아."
거울은 비추기도 한다고 했지.. 라는 것에 바로 뒤를 돌아보려 합니다.

356 유령저택 ◆ZnyM4pMDvA (TjYBSQzu7c)

2020-09-08 (FIRE!) 21:34:36

>>355

뒤에는 여전히 아무것도 없습니다.

357 도진 ◆VEswLhPDFI (8ie8jSnFMs)

2020-09-08 (FIRE!) 21:39:45


얼마나 뒤적거렸을까. 반쯤 포기하고 있자 둔탁한 진동과 잡음이 잡혔다. 집게에 쇠와 같은 딱딱한 것이 걸린 소리였다. 축축한 물 비린내로 인해 찌푸려진 미간 그 밑, 가늘게 뜬 눈이 이내 우악스럽게 커졌다. 눈앞까지 올린 양철 집게 끄트머리에 몇 가닥의 긴 머리카락과 작은 키가 보였다.
확실하지 않았지만 3층의 키? 같아 보였다. 그럼에도 도진의 기분은 주가 폭락의 그래프처럼 한없이 아래로 꺼졌다. 저 키를 맨손으로 잡아야 했기 때문이다. 어째 산넘어 산이다. 이번에 그는 땅이 꺼져라 한숨 쉴수밖에 없었다.


▷도진은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열쇠를 손에 얻었습니다. (암울)

358 유령저택 ◆ZnyM4pMDvA (TjYBSQzu7c)

2020-09-08 (FIRE!) 21:41:17

도진이ㅠㅋㅋㅋㅋㅋㅋ비닐장갑이라도... 쥐어줬어야 했는데..! 미안하다 ㅇ)-(...!!!!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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