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5079519> [현대/판타지] 천익 해결사 사무소-4 :: 1001

캡틴 ◆Pm/Ihnyl6U

2020-07-18 22:38:29 - 2020-08-02 00:39:12

0 캡틴 ◆Pm/Ihnyl6U (9052073E+6)

2020-07-18 (파란날) 22:38:29

-본 스레의 적정 연령대는 15세 이상입니다.
-룰과 매너를 지키는 상판러가 됩시다.
-해결사 단챗방 사용법 : []괄호 사용

당신도 할 수 있다! 해결사!
숙식 제공, 성과급 있음! 초보자도 환영! 아니마라면 누구든 상관 없음!
어떤 일이든 합니다! 맡겨만 주세요!
[천익 해결사 사무소]

위키 : https://url.kr/V3ITxr
웹박수 : https://forms.gle/phpy6wNKqV18A7fG7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2121573

614 이비 - 사장님 (4839213E+5)

2020-07-27 (모두 수고..) 16:40:58

"와~. 사람들이 다들 아이스크림에 목 말랐나 보네요."

그렇지 않고서야 겨우 아이스크림 관련된 걸로 사무소에다 의뢰하지는 않을 테니까요. 대체 공장에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헉, 혹시 저희가 아이스크림 원료가 되는 엔딩은 아니겠지요.

"엥~,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궁금했는데! 뭐, 그래도 사실은 일하는 것보다 먹는 게 목적이니꺼요!"

앗, 너무 솔직하게 이야기했나! 놀란 체하며 입을 합 막았다가 배시시 웃었다. 으음~. 기분 꿉꿉했었는데, 갑자기 좋아졌어요!

"꺅, 밴 너무 좋죠! 역시 사장님은 센스쟁이라니까~?"

한쪽 눈을 찡긋해보이며 사장님께 날리는 사랑의 총알!

615 이비주 ◆ZnyM4pMDvA (4839213E+5)

2020-07-27 (모두 수고..) 16:41:28

>>612 (조용히 살아야겠다...!)

616 캡틴 ◆Pm/Ihnyl6U (4946956E+6)

2020-07-27 (모두 수고..) 16:43:09

열심히 살아야죠(끄덕
문 열려서 악귀들이 뛰쳐나오기 전까지

617 사장님-이비 ◆5N3PBHNITY (1979194E+5)

2020-07-27 (모두 수고..) 16:47:47

"아이스크림이 근 일주일간 하나도 없었으니 사람들이 이성을 잃은 듯하다"
아이스크림이 올라가는 메뉴도 못 먹었으니..
예를 들자면 크로플, 퐁당 오 쇼콜라, 수플레 팬케이크, 아포가토, 식당 아이스크림 콘...

밴을 운전해서 주차장에 대고 아이스크림 공장을 바라보면.. 뭔가.. 굉장히 고요한 공장이 보입니다. 보통 자동화라서 사람의 수가 많을 필요는 없지만. 과하게 적고 조용한데요.. 일단 사무실로 갈까요? 아니면 가는 동안 있는 문 몇 개를 조사할까요?

-아이스크림 연구실
-거래처
-출입금지
-사무실로 직진
-휴게실

618 이비 - 사장님 (4839213E+5)

2020-07-27 (모두 수고..) 16:55:25

"공장이.. 원래 이렇게 조용한가용?"

아니죠? 뭔가 수상한 거 맞죠. 제 감이 그렇게 말하고 있는데용. 차에서 내려 주위를 두리번거린다. 나름 큰 공장인데 사람도 별로 없고, 기계 돌아가는 소리같은 것도 생각외로 그렇게 시끄럽게 들리지 않고. 아이스크림 생산이 중단된 것과 어떤 연관이 있는 걸까? 고개를 갸웃거리며 발걸음을 옮긴다.

"아! 아이스크림 연구실! 헉, 너무 궁금한데요..!"

사장님, 조금만 보고 가면 안 돼요? 창 너머라도! 애타는 간절한 눈길로 사장님을 뚫어져라 바라보았다.

619 사장님-이비 ◆5N3PBHNITY (1979194E+5)

2020-07-27 (모두 수고..) 17:00:16

아이스크림 연구실 쪽으로 가보려 합니다. 문이 의외로 스륵 열립니다.

그런데. 아이스크림 연구실 안은 텅 비어 있었습니다. 원래 이런 데에는 향료나 천연 조미료(바닐라 등등) 같은 거나 여러 도구가 있고. 맛 평가 같은 것도 해야 하는데.. 왜 아무것도 없죠..?

"...확실히 수상하군..."
음... 어라. 그래도 남아있는게 있네요..

-냉장고
-코르크보드
-쓸려나간 듯한 테이블
-구석 비커

620 이비 - 사장님 (4839213E+5)

2020-07-27 (모두 수고..) 17:07:11

"정말 아무것도.... 없네용."

혹시나 뭐라도 남아 있을까 여기도 봐 보고 저기도 봐 보지만, 역시나 흥미가 동할 만 한 물건은 아무것도 없다. 남아 있는 거라곤 어쩐지 급하게 치운 것 같아 보이는 흔적 뿐. 그래도 혹시 몰라, 이비는 냉장고 문을 슬쩍 열어 보기로 했다.

"혹시 냉장고에 다 들어 있는 건 아닐까요? 에잇!"

신제품 아이스크림이 들어 있을지도 몰라용!

621 사장님-이비 ◆5N3PBHNITY (1979194E+5)

2020-07-27 (모두 수고..) 17:10:31

냉장고 문을 열자.. 은으로 만든 듯한 주사기가 보입니다. 왜 치과 주사기가 여기 있는 거죠? 라는 당혹. 사장님도 코르크보드에 치과! 라는 듯한 이것저것 메모들을 확인합니다. 주사기에는 알 수 없는 액체가 가득 차 있습니다! 가지고 가실 건가요?

그러니까.. 가장 최근 연구는.. 아무리 먹고 이를 안 닦아도 이가 안 썩는 아이스크림을 만드려는 시도를 한 것 같다는 듯합니다.

사무실로 갈까요..? 아니면 다른 곳으로?

622 캡틴 ◆Pm/Ihnyl6U (4946956E+6)

2020-07-27 (모두 수고..) 17:11:45

아니 세상에 대체 공장에서 무슨 연구를 하고 있는 거야(놀람

623 이비 - 사장님 (4839213E+5)

2020-07-27 (모두 수고..) 17:16:37

"...어.....주사기?"

아, 혹시 주사기 모양 아이스크림? 웃으며 주사기를 들어 보였지만 손 끝에 느껴지는 선연한 감촉이... 이건 분명히 아이스크림은 아니라고 이야기해 주고 있었다. 어쩐지, 보면 안 되는 것을 본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몸을 조금 떤다.
일단 중요한 증거품이 될 수도 있으니 하나를 들고 가기로 결정하곤 조심스럽게 주머니에 집어 넣었다.

"이를 안 닦아도 괜찮은 아이스크림.... 유행할까요? 저는 잘 모르겠어요."

마치 찰리와 초콜릿공장 실사판같네요. 그러면 가장 중요한 맛은 어떻게 되는 거지? 치약 맛? 아리송하면서도 영 찝찝한 얼굴로 다시금 방 안을 살폈다. 이제 더 조사할 만한 건 없을까.

"너무 늦어도 조금 그러니까, 슬슬 사무실로 갈까용?"

624 사장님-이비 ◆5N3PBHNITY (1979194E+5)

2020-07-27 (모두 수고..) 17:16:53

그치만 아이스크림을 먹으면 치과에 안 가도 될 정도라면 연구할 만한 가치가 있지 않을까요(?)

625 캡틴 ◆Pm/Ihnyl6U (4946956E+6)

2020-07-27 (모두 수고..) 17:17:18

아이스크림을 먹는 사람이라면 충치를 유발할 다른 것도 먹고 있을 것이므로 큰 효과는 없을 것 같읍니다(생각함

626 사장님-이비 ◆5N3PBHNITY (1979194E+5)

2020-07-27 (모두 수고..) 17:18:51

슬슬 사무실로 가자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사무실로 가야 합니다! 사무실 문을 노크하자 안에서 뭔가를 치우는 소리가 들리더니 문이 자동으로 열립니다...는 아무도 없는데요?

"무슨 일이지.."
그리고 업무수칙 규약서가 보입니다. 일하신다면 읽고 해주세요~ 라는 날려쓴 게 보입니다.

"조사를 할까..?"
저 규약서부터 읽거나.. 이 컴퓨터 같은 거나 서류를 보거나..? 라고 물어보려 합니다.

627 이비 - 사장님 (4839213E+5)

2020-07-27 (모두 수고..) 17:23:44

"아니, 방금 분명히 사람이 있는 것 같은 소리가... 나지 않았었나용?"

무슨 비밀 통로같은 거라도 있나? 혹시 몰라 책상 밑을 슬쩍 살폈다. ....음, 뭔가가.. 있나? 긴가민가한 얼굴. 수상하네용, 사장님!

"조금 조사를 해 보는게... 낫지 않겠어요?"

혹시 누가 듣고 있을라, 목소리를 낮추어 사장님을 향해 소곤거린다. 그건 그렇고 규약서라. 혹시 신체포기 조항같은 게 있을 지도 몰라. 일단 주변을 찾아보기 전에, 규약서를 꼼꼼히 읽어 보기로 했다. 그런 극단적인 게 아니더라도, 충분히 불리한 사항은 있을 수 있으니까. 무언가에 관계되어있지 않아도 혹시 모르니 읽어 두면 좋겠지요. 흘러내려간 안경을 고쳐 썼다.

628 환영주 (2489475E+5)

2020-07-27 (모두 수고..) 17:26:40

갱신!

629 이비주 ◆ZnyM4pMDvA (4839213E+5)

2020-07-27 (모두 수고..) 17:30:29

환영주 어서와용 :D!!

630 캡틴 ◆Pm/Ihnyl6U (4946956E+6)

2020-07-27 (모두 수고..) 17:32:01

와 어서오세요!

631 사장님-이비 ◆5N3PBHNITY (1979194E+5)

2020-07-27 (모두 수고..) 17:32:28

"그..그렇군.."
이라고 사장님이 말합니다.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지.. 라고 중얼거리며 업무규약서를 읽어보려 합니다. 근데 이상하군요...

제 2공장 사원들을 위한 업무규약서.

1. 이 업무규약서는 직원의 안전과 생산물의 소비자를 위한 규약입니다.

2. 제 2공장의 아이스크림 구역은 완전 자동화입니다. 청소를 위한 인원 외에는 들어가지 않습니다.

3. 2번 규칙은 없습니다. 아이스크림 구역에는 포장 인원이 들어갑니다.

4. 아이스크림 체리맛 혼입 기계에서 피가 흘러나오는 것 같다면 그것을 외면하고 눈을 감고 뒷걸음질쳐 그 기계가 있는 라인에서 나오십시오.

5. 공장에서 치과의사 가운을 입은 사람은 없습니다. 그 사람이 보인다면 절대 말을 걸지 말고 가장 가까운 방에 달어가 문을 잠그고 기다리십시오.

6. 바닐라 아이스크림에서 새카만 무언가가 보일 경우 그 아이스크림은 자동으로 제외됩니다. 검열직원들은 그것을 그냥 보내시길 바랍니다.

7. 얼음 제조공정은 증류수로 제조됩니다. 재료실에 생수가 존재한다면 그것을 아이스크림 재료실로 옮기십시오.

8. 위 규약은 거짓입니다. 건드리지 마십시오.

9. 머죠재자러르으마^"×*".#&&☜…☞_}_☆…△□▽☞◑¥▷♤◁¢♭¢♭¥◆♪£▷∫▷◆

10. 9번 규약이 보이신다면 당장 눈을 감고 비명같은 괴상한 소리가 잦아들 때까지 엎드리십시오!

어. 근데.. 우리 9번 규약 보이지 않습니까..? 엎드려야..?

632 사장님-이비 ◆5N3PBHNITY (1979194E+5)

2020-07-27 (모두 수고..) 17:32:51

어서와요 환영주~

갑자기 나폴리탄이 출현(?)

633 캡틴 ◆Pm/Ihnyl6U (4946956E+6)

2020-07-27 (모두 수고..) 17:36:01

아니 세상에 공장이 아니라 르뤼에였잖아

634 이비주 ◆ZnyM4pMDvA (4839213E+5)

2020-07-27 (모두 수고..) 17:36:26

? ?? ?????? 아니 이거 이렇게 시리어스한 의뢰였어요? :ㅇ....??!

635 캡틴 ◆Pm/Ihnyl6U (4946956E+6)

2020-07-27 (모두 수고..) 17:39:28

즐...거운...아이스크림...만들기......

636 이비 (4839213E+5)

2020-07-27 (모두 수고..) 17:41:22

천천히 규약서를 읽어 나가던 이비의 얼굴이 조금 굳었다. 피? 치과 의사? 새까만 무언가? 어? 9번 규약?
10번과 9번 규약을 한순간 번갈아 보다가, 사장님, 눈 감고 엎드리래요! 외친 뒤 후다닥 눈을 감은 뒤 쭈그려 앉는 이비였다. 비명? 비명같은 뭔가라고? 헉, 귀도 막아야 하나? 주춤거리는 두 손.

"뭐야, 여기 평범한 공장이 아니잖아요~! 완전 귀신 공장이잖아! 거짓말이지!"

이러다 진짜 원료엔딩 나는 거 아니냐고요~! 비탄이 담긴 울부짖음.

637 이비주 ◆ZnyM4pMDvA (4839213E+5)

2020-07-27 (모두 수고..) 17:42:05

>>635 ㅋㅋㅋㅋㅋㅋㅋㅋㅋ으 아 악 ㅇ)-(~~!!!!!

638 캡틴 ◆Pm/Ihnyl6U (4946956E+6)

2020-07-27 (모두 수고..) 17:43:22

얼음이 흩날리며~ 흩날리는 (삐이이―)들이~ 울려 퍼질 이 공장을 둘이 걸어요~

639 이비주 ◆ZnyM4pMDvA (4839213E+5)

2020-07-27 (모두 수고..) 17:46:28

삐이이 뭔데! 검열처리된 거 뭔데요 :ㅇ!!!!

640 사장님-이비 ◆5N3PBHNITY (1979194E+5)

2020-07-27 (모두 수고..) 17:46:45

"평범한 공장이 아니구...ㄴ!"
사장님도 당장 보이는지 눈을 감고 엎드립니다.

"이.일단 얼마 뒤에 멎을 지 모르니 귀는 안 막는 게 좋지 않겠나."
하고 말하고 있는 동안..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비명이 사라집니다!

일어나시겠나요..?

만일 일어난다면. 아까까진 없었던 붉은 무언가가 흐르는 벽이 보일 겁니다.. 그리고 그 벽 가운데의 문... 분명 아이스크림 제조공장으로 들어가는 문입니다.... 붉은 무언가... 제발 딸기맛이나 체리맛이나. 그런 거길 바라뵤 살짝 찍어서 성상을 확인해볼까요?

641 캡틴 ◆Pm/Ihnyl6U (4946956E+6)

2020-07-27 (모두 수고..) 17:48:27

(시선회피)
일단 식약청 불러다가 조사를 시킵시다... 도와줘요 식약청

642 사장님-이비 ◆5N3PBHNITY (1979194E+5)

2020-07-27 (모두 수고..) 17:49:49

그러나 식약청은 도움이 되지 않았다(후새드)

643 캡틴 ◆Pm/Ihnyl6U (4946956E+6)

2020-07-27 (모두 수고..) 17:50:28

식약청도 아이스크림이 되어버리나요(무서움

644 사장님-이비 ◆5N3PBHNITY (1979194E+5)

2020-07-27 (모두 수고..) 17:56:53

>>643 글쎄요....?

645 캡틴 ◆Pm/Ihnyl6U (4946956E+6)

2020-07-27 (모두 수고..) 17:58:21

아니면 공장 자체가 거대한 아이스크림으로 변해서 사람한테 먹히는 대신 사람을 잡아벅나요(상상의 나래

646 사장님-이비 ◆5N3PBHNITY (1979194E+5)

2020-07-27 (모두 수고..) 18:12:02

후후후... 생각보다 간단히 해결할 수 있을지도!(???)

647 이비 - 사장님 (4839213E+5)

2020-07-27 (모두 수고..) 18:13:24

".....엄마야.."

급하게 몸을 수그리느라 헝클어진 머리카락을 쓸어올리며, 어안이 벙벙해진 얼굴로 눈 앞에 나타난 벽을 바라보았다. 아니, 사장님, 이게 가능해요..? 저희 홀린 건 아니겠죠. 어딘지 넋이 나간 것 같은 목소리

"아까 규약에, 체리맛 아이스크림 라인에서 피가 나오면 어쩌구.. 하는 건 있었는데요."

설마, 설마 이게 피겠어요~? 애써 태연한 체 하며 조심스레 벽으로 다가가 손가락을 들이밀어 본다. 으앗! 챠! 흐짜! 손 끝에 닿자마자 호들갑을 떨며 떼어내기를 몇 차례, 충분한 양의 시럽(이길 바라는 것)이 손가락에 묻자, 엄지와 검지를 비벼 끈적이는 정도를 확인해 본다.

648 사장님-이비 ◆5N3PBHNITY (1979194E+5)

2020-07-27 (모두 수고..) 18:18:17

"뭔가. 큰 일인 것 같지만.."
그냥 물러서면 영영 아이스크림을 못 먹을 것 같은 기분이군. 이라고 덧붙입니다.

"...냄새는... 체리맛이나 딸기맛이긴 하다만..."
먹을 엄두는 안 나는군. 이라는 말을 하면서 맡아보기만 합니다. 이비가 확인하는 끈적임은.. 생각보다 끈적임이 적네요. 피.. 라고 하기엔 애매하지만 시럽이라기엔 좀 덜한 끈적임.

"저 문. 열린다만.. 들어가보겠나..?"
라고 문손잡이를 돌리려 하며 물어보려 합니다. 그리고 주사기는 좀 중요해 보이는군. 이라고 말합니다.

649 이비 - 사장님 (4839213E+5)

2020-07-27 (모두 수고..) 18:26:12

"확실히 냄새는 맛있는 냄새지만, 기분 나빠요~! 괜히 만졌나 봐!"

앗, 혹시 이거 만졌다고 저주받고 이런 거 아니에요?! 사장님, 저 버리시면 안 돼요! 울망한 눈으로 사장님을 간절히 바라본다. 앗, 찝찝해. 손 닦을래요. 잠시 휴지를 찾아 사무실을 헤메었다.

"들어가고 싶지 않아도 들어가야 할 것 같은 기분인데요!"

아앗~, 순순히 열리는 게 더 싫어! 문 반대편에 벽에 잠시 찰싹 달라붙어 있다가, 사장님의 이야기에 주머니에 든 주사기를 더듬어 잘 있는지 확인해 보았다. 음, 주사기는 다행히 잘 있어용. 천천히 걸어 사장님의 곁으로 다가간다. 사장님, 토끼로 변해서 잠깐 매달려 있어도 돼요? <:I

650 사장님-이비 ◆5N3PBHNITY (1979194E+5)

2020-07-27 (모두 수고..) 18:31:25

"그러니까 말이다..."
차라리 피라고 한다면 더 괜찮았을지도. 라고 말하면서 토끼로 매달려 있어도 된다고 말하려 하네요. 생각해보니까 우리 지금 수인 상태였지. 통통한 꼬리에 매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어필한다면 허락해 줄 지도!

로 허락받아서 꼬리에 매달리면 뭔가 푹신한 것 같으면서도 시원한 느낌일지도요? 그리고 문을 열면...!

-침입자. 침입자. 침입자아아야!!!
오... 아이스크림 기계를 아예 잠식한 무언가입니다. 식물 같은데 식물이 아니라 기계같은데요? 기계식물? 촉수? 엄청난데? 아이스크림을 흡입하는 기계입니다! 아이스크림은 만들어지는데 저거 안에 들어가느라 안되는 모양입니다.. 저걸 어떻게 해야 하지요.(진지)

651 캡틴 ◆Pm/Ihnyl6U (4946956E+6)

2020-07-27 (모두 수고..) 18:32:10

여기도 세계를 정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기계가 있군요
정말 멋져!

652 이비 - 사장님 (4839213E+5)

2020-07-27 (모두 수고..) 18:40:26

"꺅."

혹여나 사장님의 마음이 바뀔까, 후다닥 토끼로 변해서는 떨어진 주사기를 입에 문 채, 꼬리에 살며시 매달려 보았다. 앗, 도마뱀이라 딱딱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푹신해! 그리고 시원해! 사장님의 꼬리는 안정감을 주는 꼬리구나! 꼬리에 매달려 흔들리고 있으려니 무서운 게 조금 누그러지는 기분이 든다.

"앗... 어히 을힌 어혀, 이흠..? (저희 들킨 거죠, 지금..?)"

분명히 저희가 들어오자마자 침입자라고 외쳤지..? SF영화 속에서나 나올 것 같은 외계생명체 비스무리하게 생긴 기계식물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아니, 근데 기계식물이 아이스크림을.. 먹어....?

653 캡틴 ◆Pm/Ihnyl6U (4946956E+6)

2020-07-27 (모두 수고..) 18:42:23

(팝콘)

654 사장님-이비 ◆5N3PBHNITY (1979194E+5)

2020-07-27 (모두 수고..) 18:45:32

"그렇겠...지..."
라고 말하는 순간 기계식물이 꿈틀거리더니 침입자! 아이스크림! 이라면서 공장 전역을 움직이는군요. 마치.. 뭐냐. 큐브같은 건가.(주:사장님주가 그 영화를 안 봄) 다행스럽게도 이비랑 사장님은 같이 움직입니다.

그리고.. 아이스크림 공장이 땅에서 뽑히더니. 걸어다니는 공장이 되어버립니다! 움직이는 걸 느낄 수 있어요! 걸어다니는 중이야! 공장이 움직인다! 하x의 움직이는 x도 아니고!

"...이..일단.. 공장의 중심부로 나아가야 할 듯하다."
혹시.. 음.. 그 주사기를 기계식물을 중심에 꽂으면 가능할지도. 라고 농담을 합니다. 아니 일단 이 방에 공장 구조도가 있으니 그걸 참고해서 나아갑시다!

655 캡틴 ◆Pm/Ihnyl6U (4946956E+6)

2020-07-27 (모두 수고..) 18:47:22

아이스크림 공장이 움직인다니...!
걸어다니면서 사랑과 진실, 그리고 아이스크림을 뿌리고 다닌다면 환영입니다

656 이비주 ◆ZnyM4pMDvA (4839213E+5)

2020-07-27 (모두 수고..) 18:47:49

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로 공장이 집어삼키게 생겼잖아요 ㅇ)-(~~!!!!!

657 캡틴 ◆Pm/Ihnyl6U (4946956E+6)

2020-07-27 (모두 수고..) 18:51:00

배경으로 삼아서 미안해 서울... 걸어다니는 공장이 돌아다니게 만들어서...

658 사장님-이비 ◆5N3PBHNITY (1979194E+5)

2020-07-27 (모두 수고..) 18:53:54

걸어다니는 공장ㅋㅋㅋㅋ

그치만 걸어다니는 공장 정도면.. 게다가 그 공장이 여름날 액체질소를 뿜어서 시원하게 만들고 아이스크림도 뿜는다면 의외로 환영받을지도(???)

659 캡틴 ◆Pm/Ihnyl6U (4946956E+6)

2020-07-27 (모두 수고..) 18:55:03

하지만 공장은 그것만 뿜지 않으니까요(슬픔

660 이비 - 사장님 (4839213E+5)

2020-07-27 (모두 수고..) 18:55:10

"어? 어어? 어어어~?!"

공장이 움직이는데요, 사장님! 아니, 침입자는 안에 들어있는 우리인데 왜 바깥에서 팔다리가 나와서 걸어다니는 거야~! 밖은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 거야! 거대 아이스크림 공장 괴물의 습격이야!
혼란스런 머릿속을 애써 휘저으면서, 매달렸던 꼬리에서 떨어져 나와 바닥에 배를 붙여 몸을 낮추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조그마한 네발짐승 상태가 흔들림에서 균형을 잡는 것이 조금 더 수월하다는 점일까. 조금 잠잠해지자 다시 본래 모습으로 돌아와 입에 물었던 주사기를 빼냈다.

"일단, 저희가 얼른 진정시켜야 바깥 피해도 덜할 것 같으니.. 얼른 구조도를 살펴 볼까요!"

세상에나, 아이스크림 먹으러 와서 갑자기 이리 스펙타클한 모험을 즐기게 될 줄은 몰랐는데요.. 웅얼거리며 구조도를 외우려는 듯 눈에 담았다.

661 사장님-이비 ◆5N3PBHNITY (1979194E+5)

2020-07-27 (모두 수고..) 19:03:21

"그..그러게 말이다..."
구조도를 보면.. 생각보다 직선적 경향을 보입니다. 다만 아이스크림이 돌아다니는 중이란 게 문제죠. 이빨을 찾아다니는 걸지도.. 아니. 일단 중요한 건 시민들은 액체질소와 아이흐크림에 기뻐한다는 점입니다. 근데 사실 기계 돌리는 데 전기를 쓰지 석유를 쓰지 않아서 공장매연은 의외로 잘 안 나올지도..?

좋습니다. 토끼의 무한증식 이빨로 아이스크림을 갉아버리는 겁니다 이비!(?) 라고 사장님이 바라봅니다(?)

그리고 최고의 이빨이라며 데려갈 때 공장 중심 코어에 주사기를 박는 겁니다! 라고 말하면서 자신은 아이스크림의 시선을 끌겠다고 말하려 하네요. 이비에게 혹시 다른 의견이 있냐고 묻네요.

662 캡틴 ◆Pm/Ihnyl6U (4946956E+6)

2020-07-27 (모두 수고..) 19:04:03

와 밖에서는 뉴스 기자들 와서 걸어다니는 공장 찍고 있겠어요

663 사장님-이비 ◆5N3PBHNITY (1979194E+5)

2020-07-27 (모두 수고..) 19:04:33

그러게요. 내일 기사로 나오려나...(진지)

664 캡틴 ◆Pm/Ihnyl6U (4946956E+6)

2020-07-27 (모두 수고..) 19:06:35

뉴스로 내겠습니다(끄덕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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