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2389161> [현대/판타지] 천익 해결사 사무소-1 :: 1001

캡틴 ◆Pm/Ihnyl6U

2020-06-17 19:19:11 - 2020-06-26 19:13:24

0 캡틴 ◆Pm/Ihnyl6U (2543902E+5)

2020-06-17 (水) 19:19:11

-본 스레의 적정 연령대는 15세 이상입니다.
-룰과 매너를 지키는 상판러가 됩시다.
-해결사 단챗방 사용법 : []괄호 사용

당신도 할 수 있다! 해결사!
숙식 제공, 성과급 있음! 초보자도 환영! 아니마라면 누구든 상관 없음!
어떤 일이든 합니다! 맡겨만 주세요!
[천익 해결사 사무소]

위키 : https://url.kr/V3ITxr
웹박수 : https://forms.gle/phpy6wNKqV18A7fG7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2121573

747 캡틴 ◆Pm/Ihnyl6U (8351495E+5)

2020-06-24 (水) 18:49:37

......먹어보고 싶다고 아주 잠깐 생각했는데 취소합니다!!
아니야 먹고 싶지 않아...!

748 캡틴 ◆Pm/Ihnyl6U (8351495E+5)

2020-06-24 (水) 18:51:52

앗 50분 넘었네
7시 미니이벤트 참가 가능한 분들은 출첵해주세요!

749 사장님 ◆5N3PBHNITY (5943806E+5)

2020-06-24 (水) 18:51:53

사장님이라면 해외여행으로 한 5시간 걸리는 오지에서 갓 딴 두리안은 먹어봤겠지..

사장님: 아니다만.
참치: 아니 당신 고향이랑 엄청 가까운 거 아녀?
사장님: 동물이 산다고 내 고향은 아니지 않나.

750 캡틴 ◆Pm/Ihnyl6U (8351495E+5)

2020-06-24 (水) 18:52:17

하기야 그렇죠. 아니마랑 그 아니마의 동물종이랑은 평생 만나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751 이비주 ◆ZnyM4pMDvA (7495317E+5)

2020-06-24 (水) 18:54:49

와! 저요저요 :)!

752 사장님 ◆5N3PBHNITY (5943806E+5)

2020-06-24 (水) 18:57:46

아. 저도 체크함다.

파충류샵에 가면 토케이들이 순해지는 기현상이 일어날 수도 있겠지만. 사장님은 딱히 가진 않는다고...

753 캡틴 ◆Pm/Ihnyl6U (8351495E+5)

2020-06-24 (水) 19:01:17

해리주가 계셨는데... 진행하다보면 오시겠지요(끄덕
그럼 일단 두 분으로 시작하겠습니다.

754 진행 ◆Pm/Ihnyl6U (8351495E+5)

2020-06-24 (水) 19:03:26

서울의 비 내리는 밤은 차가운 어둠으로 가득합니다. 특히나 이 근처는 고장난 가로등도 많아서 평소에도 조금 어두운 편이지요.

요즘 좀 흉흉한 소문이 돈다지요? 밤 늦은 시간에 괴물이 나타나 살아있는 건 뭐든지 닥치는대로 씹어 먹는다는 소문이요.
그리고 여러분은 지금 밖에 있습니다.

밖에서 무얼 하고 있나요?
어디 쯤에 있나요?

755 유자주 ◆c9D17EJv0c (5116261E+5)

2020-06-24 (水) 19:04:22

저녁 먹느라 늦었어요. 일단 체크!

756 캡틴 ◆Pm/Ihnyl6U (8351495E+5)

2020-06-24 (水) 19:05:00

어서오세요! 이벤트 참여는 >>754에 반응해주시면 됩니다.

757 이비 (7495317E+5)

2020-06-24 (水) 19:06:17

비가 추적추적. 기분 나쁜 습기가 피부에 달라붙는다.

간단한 심부름을 갔다 돌아오는 길이었다. 얼른 돌아가서 싹 씻고, 뽀송하게 에어컨 틀고 이불 속에 있어야지. 콧노래를 부르며 좁은 골목길을 걸었다.
툭, 투둑, 우산에 부딪히는 빗소리가 유난히도 크게 들려왔다.

758 사장님 ◆5N3PBHNITY (5943806E+5)

2020-06-24 (水) 19:12:35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데에서는... 사무실에 있을지도 모르지만 사무실에 지금은 없고. 간단한 상용품을 사러 사무소 근처의 편의점에 들렀었습니다.

별로 할 건 없는 건가.

//유자주도 어서와요~

759 이비주 ◆ZnyM4pMDvA (7495317E+5)

2020-06-24 (水) 19:14:03

어서와용 유자주 :)!

760 유자 ◆c9D17EJv0c (5116261E+5)

2020-06-24 (水) 19:17:38

현대에선 좀처럼 사용하지 않는 우비를 돌돌 두르고 빗물이 고인 웅덩이를 찰박 밟았다.

"와."

진흙 섞인 탁한 물웅덩이가 부서지다 잦아들고.
부서지다 잦아들고.
그렇게 비를 처음 본 사람인냥 한참을 빗속에서 물장구를 치며 혼자 놀았다.

...지나가던 사람이 없기에 망정이지, 눈에 띄였다면 단번에 정신병원 실려가기 딱 좋을 꼴이었다.

761 유자주 ◆c9D17EJv0c (5116261E+5)

2020-06-24 (水) 19:18:07

와아아 안녕하세요 :>

762 해리 ◆DPZp0yD7/I (063178E+58)

2020-06-24 (水) 19:19:21

"Hey! 요즘 그 소문 들었어?"

"뭔 소문?"

"왠 Monster가 나타나서 닥치는대로 잡아먹는다는 소문 말야!"

"그래? 그 괴물이 넌 안잡아먹는다냐?"

"농담아냐 친구. 이래뵈도 난 경찰이잖어? 요새 그 소문 때문에 야간 순찰 나가려는 애들도 없다고."

"그러냐... 그럼 이쪽도 조심해야겠군. 알았어. 참고해두지."

해리는 친구와 통화를 하고 나서 비가 내리는 거리에서 생각에 잠겨 있었다. 사무소와의 거리는 그리 멀진 않았지만 이런 소문을 들은 상황에선 멀리 느껴질 수 밖에 없겠지.


/저도 체크합니다. 다들 반가워요.

763 캡틴 ◆Pm/Ihnyl6U (8351495E+5)

2020-06-24 (水) 19:19:55

그럼 해리주까지 체크하고 넘어가겠습니다!

764 진행 ◆Pm/Ihnyl6U (8351495E+5)

2020-06-24 (水) 19:21:11

.dice(1,4)
1 이비
2 사장님
3 유자
4 해리

765 진행 ◆Pm/Ihnyl6U (8351495E+5)

2020-06-24 (水) 19:21:25

앗 온점 하나 빼먹었다
.dice(1,4).

766 진행 ◆Pm/Ihnyl6U (8351495E+5)

2020-06-24 (水) 19:22:39

.dice 1 4. = 2
기능을 혼용해서 쓰고 있었군요...

767 사장님 ◆5N3PBHNITY (5943806E+5)

2020-06-24 (水) 19:22:45

.dice 1 4. = 4

다이스식이 혼종이..네여!

768 이비주 ◆ZnyM4pMDvA (7495317E+5)

2020-06-24 (水) 19:23:05

사장님 :ㅇ..!!

769 사장님 ◆5N3PBHNITY (5943806E+5)

2020-06-24 (水) 19:23:20

선생님 전가여! 아 사장님 이제 간다(?)

770 캡틴 ◆Pm/Ihnyl6U (8351495E+5)

2020-06-24 (水) 19:23:33

외국어 배우면서 오늘 apple을 what time에 먹었더라 하는 거랑 비슷한 겁니다
기능 섞어쓰기라니 내가 기능을 섞어쓰다니

771 캡틴 ◆Pm/Ihnyl6U (8351495E+5)

2020-06-24 (水) 19:24:02

그나저나 사장님 지금 편의점 안에 계세요? 아니면 밖에 계세요?

772 사장님 ◆5N3PBHNITY (5943806E+5)

2020-06-24 (水) 19:25:23

들렀었다.. 니까. 밖임니다. 사무소와 편의점 사이 정도겠네욤..

773 진행 ◆Pm/Ihnyl6U (8351495E+5)

2020-06-24 (水) 19:28:01

네 뭐 짐작하셨듯 다이스에 걸린 사장님을 괴이한 것이 덮칩니다.

어두운 밤거리. 물웅덩이를 찰박찰박 밟으며 당신에게 다가오는 건 키가 2m는 될 것 같은 거한입니다.
어둡기 때문에 다른 건 잘 보이지 않지만 귀가 크고 뾰족한, 박쥐와 비슷한 모양이라는 건 확실합니다.

저게 당신 앞에 있다는 건, 당신을 꼭꼭 씹어 먹기 위해서겠지요.

"그르르르르......"

뛰어요!

774 진행 ◆Pm/Ihnyl6U (8351495E+5)

2020-06-24 (水) 19:29:21

걸리지 않은 다른 멤버들은 편안한 밤을...

보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비명소리가 들립니다. 저 멀리에서, 괴물이라도 본 것 같은 비명소리가 길게 울려퍼지고 있습니다.
비명소리의 근원지로 다가가면 중간에 사장님과 합류할 수 있습니다. 사장님이 지른 비명은 아니겠지만요.

775 해리 ◆DPZp0yD7/I (063178E+58)

2020-06-24 (水) 19:32:06

이대로 사무소로 갈까하고 고민하던 해리는 어디선가 비명소리가 들려오자 반사적으로 그곳을 향해 내달리기 시작했다.

"젠장. 비오는 날에 일이 터지는 건 딱 질색인데 말이야."

투덜거리면서도 행여 누가 큰일이라도 당할까봐 염려하며 해리는 비명소리의 근원지로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776 사장님 ◆5N3PBHNITY (5943806E+5)

2020-06-24 (水) 19:34:41

"운이 좋다고 할 수 있을까."
우산을 편 자신을 바라보는 2미터가 되는 거한을 무심하게 바라봅니다. 이 우산이 방탄 우산이라서 후려칠 수 있으려나. 라는 태연한 생각을 하지만 토케이의 본능이 뛰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눈이랑 입천장정도는 아이스크림 바로(?) 쑤셔줄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거 하느라 자신에게 무슨 일 생기면 곤란합니다.

뜁니다! 일단 공터같은 데로 유인도 나쁘지 않습니다만..

777 유자 ◆c9D17EJv0c (5116261E+5)

2020-06-24 (水) 19:39:16

다시 한번 찰박, 하고 웅덩이 위를 폴짝 뛰려다가 돌연 들려오는 비명소리에 몸을 퍼드득 떨었다.
반사적으로, 혹은 습관적으로 머리 위를 덮는 우비의 후드를 쭉쭉 잡아당겼다.

뭘까? 누굴까? 갈까? 말까? 내가 가서 뭘 할 수 있지? 아, 그래도, 궁금해.

차오르는 호기심을 누를 생각도 않고 주머니 안을 구르는 깃털을 꾹 쥐었다.
바명소리가 들린 곳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망설임 없었다.

778 이비 (7495317E+5)

2020-06-24 (水) 19:40:49

소름끼치게 울려 퍼지는 긴 비명소리. 비명소리가 들려 온 곳으로 고개를 홱 돌린 이비는, 잠시 자신이 들은 것이 환청은 아니었을까 잠깐 고민하다가 이내 발을 돌려 소리의 근원지로 달리기 시작했다.
누군가가 위험에 빠진 것이라면 도와야 할 것이었다. 만에 하나 환청이라 해도 피해될 것도 없으니.

779 사장님 ◆5N3PBHNITY (5943806E+5)

2020-06-24 (水) 19:42:23

이비: 와 사장님! 역시 쫓고 계시는군요!
사장님: 나도 쫓기는 중이야.

뭔가 이런 대화 해도 재미있을 기분(농담)

780 이비주 ◆ZnyM4pMDvA (7495317E+5)

2020-06-24 (水) 19:43:3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뭔가 있을 수 있는 상황같잖아 :ㅇ....? (흠티콘)

781 진행 ◆Pm/Ihnyl6U (8351495E+5)

2020-06-24 (水) 19:48:08

비명소리를 좇아가보니 사장님이 웬 커다란 괴물한테 쫓기고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건 어둡고 비가 많이 내려 시야가 불분명한데도 한눈에 괴물이라는 걸 알 수 있을 정도로 커다란 인간 비슷한 무언가였습니다.
그것의 뾰족하고 큰 귀가 빗방울을 털어내려 파닥입니다. 고양이에게 썼으면 참 귀여웠을 표현이겠지만 대상이 하필 2m가 넘는 거한이라 영 좋지 못하군요.

여러분이 달려왔지만 괴물은 첫 표적인 사장님만을 노리고 달려듭니다. 다행히 장소는 유인한대로 사람도 차도 없는 공터라 마음껏 피하고 공격할 수 있겠습니다.
공터를 비추는 가로등이 깜빡, 깜빡 빛을 내며 주변을 밝힙니다. 물론 괴물의 모습도 보여줍니다.

......그것은 사람과 박쥐를 섞어 놓은 듯, 괴기한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모습은 대체적으로 사람을 따르는 것으로 보입니다만 일그러진 얼굴이며 몸에 부분부분 난 털 같은 것들이 꽤... 음... 저것과 여러분이 같은 종에 속한다는 상상만 해도 좀... 쏠리네요.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782 캡틴 ◆Pm/Ihnyl6U (8351495E+5)

2020-06-24 (水) 19:48:44

전투가 이어져야 할 것 같은 분위기지만 굳이 전투 상황으로 안 가도 됩니다.

783 캡틴 ◆Pm/Ihnyl6U (8351495E+5)

2020-06-24 (水) 19:51:23

아 이런 그리고 오타도 났네요 좇다가 아니라 쫒다인데 쉬프트키 흑흑

784 사장님 ◆5N3PBHNITY (5943806E+5)

2020-06-24 (水) 19:56:55

"나름 귀엽게 봐줄 만도 한데. 버릇없는 건 취향이 아니다만."
야수 취향이면 봐줄 만도 한데 야수 취향이더라도 지 안전은 보장하고 해야 하는 거 아닌가. 대상을 잃으면 어떻게 될지.. 음...

"상관없나.."
일단 기본적으로 대상은 나로 고정된 듯하다. 라고 말을 하려 합니다. 일단 잘 피하려 합니다. 씹으려 하는 순간. 즉 가까이 다가왔을 때. 변해서 휙 올라탈 수도 있으려나.

785 해리 ◆DPZp0yD7/I (063178E+58)

2020-06-24 (水) 19:57:13

"사장님! 어디 다친덴 없습니까?!"

해리는 제일 먼저 사장의 상태부터 확인하고 나서 사장을 공격하는 거한을 주시했다. 꽤나 흉물스럽게 생긴 모습에 해리는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젠장. 이렇게 된 이상 어떻게 해야할지 가르쳐줘야겠군."

그러고나서 해리는 뒤이어 다른 사람들도 현장에 도착하는 걸 보고 주변에 있던 돌맹이를 주워 거한을 향해 조준하고 던질 준비를 했다.

"사장님! 던져도 되면 당장 던지고 주의를 끌겠습니다!"


/맘 같아선 바로 던진다음 물어뜯고 싶지만 그랬다간 일이 커질 거 같아서 일단 준비만...!

786 이비 (7495317E+5)

2020-06-24 (水) 20:04:44

"어어? 사장님~? 해리 씨? 아니, 유자 씨도?"

어쩌면 이렇게 우리 사무소 사람들만 딱 모여 있담? 묘한 우연에 고개를 갸웃거리지만 그것도 잠시. 눈 앞에 놓인 무언가(저걸 사람같은 뭔가라고 칭하기는 싫었다)를 바라보며 인상을 구겼다.
으, 저건 또 뭐람! 징그러워요. 본능에서 우러나오는 기피감, 혐오감, 공포, 그런 것들을 느끼며 주춤거린다.

"어떻게...위험할 것 같다 싶으면 궤도라도 틀어 볼게요."

제가 달려드는 건 자신 없거든요!

787 유자 ◆c9D17EJv0c (5116261E+5)

2020-06-24 (水) 20:08:33

우비 안으로 빗물이 조로록 흘러들어오는 것도 여의치 않으며 자신보다 한뼘은 더 큰 괴생물체를 올려다보았다.
저걸 뭐라고하지. 박쥐인간? 배트맨? 아니, 그건 아닌가? 박쥐 코스프레가 아니라 박쥐 그 자체같아 보이는데.
어쨌든 (임시)배트맨에게 쫓기는 사장을 보며 우비의 후드를 조물거렸다.

"박쥐는 전염병의 근원이 될 수 있댔는데."

예를들면 요즘 유행하는 코 뭐시기라던가.
아, 이런 생각을 하고있을 때가 아니던가.

"어디 떨어뜨려 가둘 수 있는 구덩이라도 없으려나. 구덩이는 보통 어디에있지? 공사장?"

깃털 하나를 꺼냈다.
살짝 팔랑이는가 싶었더니, 자그마한 새가 삐이이 울며 날개를 퍼득였다.

788 사장님 ◆5N3PBHNITY (5943806E+5)

2020-06-24 (水) 20:11:52

사장님: 저런 거 물면 지지입니다.
사장님: 병 옮습니다.
박쥐인간(?): (시무룩)

789 진행 ◆Pm/Ihnyl6U (8351495E+5)

2020-06-24 (水) 20:12:35

알려주세요 다이스갓
.dice 1 2. = 1
1 전투
2 추적

790 진행 ◆Pm/Ihnyl6U (8351495E+5)

2020-06-24 (水) 20:12:54

그렇습니까...
할 수 없네요! 좀 치고박고 해봅시다!

791 진행 ◆Pm/Ihnyl6U (8351495E+5)

2020-06-24 (水) 20:13:39

그래서
.dice 1 4. = 3
1 이비
2 사장님
3 유자
4 해리

792 진행 ◆Pm/Ihnyl6U (8351495E+5)

2020-06-24 (水) 20:16:51

괴물은 여러분이 자신과 싸우려고 하는 모습을 보며 그르르르... 소리를 냅니다. 아무래도 이런 상황은 익숙하지 않은 모양입니다.
하기야 강아지도 고양이도 멧돼지도 이런 괴물 앞에서는 도망치거나 떨기만 했겠지요. 누가 싸울 생각을 했겠습니까.

각자 전투 태세를 갖추는 가운데, 괴물이 타겟을 바꾸어 유자에게 잽싸게 달려듭니다!

"크아아아아!"

전염병의 근원이 유자에게 달려듭니다! 달려드느라 박찬 땅은 살짝 금이 가고, 크게 벌린 입 속에 자리한 송곳니와 삐쭉삐쭉 자라난 손톱이 날카로워 보입니다.

저걸 가둘만한 구덩이는 공사장에 가도 찾아보기 힘들 것 같습니다. 게다가 여긴 그냥 공터라 구덩이라고 해도 발이나 걸려 넘어질 정도로 조그만 것밖에는 없는 것 같네요.
유자의 올빼미가 날아오릅니다. 어둡고 비도 내리지만 올빼미의 눈이라면 볼 수 있을 겁니다.

793 사장님 ◆5N3PBHNITY (5943806E+5)

2020-06-24 (水) 20:19:58

"일단 난 다친 적 없고.. 저게 달려드는 걸 보니 전투는 피할 수 없어 보이는군."
이라고 말하면서

"이비는 경찰에 협조요청을 하고 올빼미는 회피기동. 거북은 회피기동하는 틈을 타서 일격을 먹이는 것은 어떤가?"
나는.. 음.. 일격을 먹인다면. 일격을 먹이려 시도할걸세.

794 해리 ◆DPZp0yD7/I (063178E+58)

2020-06-24 (水) 20:25:53

"좋습니다. 어차피 저런게 이 동넬 돌아다니면 치안에 큰 문제가 있다는 소리일테니까요."

사장님의 말에 해리는 손에 들고 있던 돌맹이를 입에 넣고 씹어 부숴버린다음 바닥에 퉤 뱉으며 말했다.

"좋아. 다행히 치악력에 이상은 없군. 거기 괴상하게 생긴 놈! 나랑 놀지!"

거한이 유자에게 달려들자 해리가 큰소리로 외치며 거한의 뒤에서 달려들었고 잽싸게 거한의 뒤에 올라타 어깨를 물어뜯으려 시도하며 유자에게 말했다.

"거기 너! 얼른 피해라!"

795 캡틴 ◆Pm/Ihnyl6U (8351495E+5)

2020-06-24 (水) 20:27:29

굉장히 안타깝지만 서울이 주 무대인 이상 서울의 치안은 이미 끝장난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슬픔

796 사장님 ◆5N3PBHNITY (5943806E+5)

2020-06-24 (水) 20:30:02

아아. 서울의 치안이란 무슨 일인가..(한탄)

797 캡틴 ◆Pm/Ihnyl6U (8351495E+5)

2020-06-24 (水) 20:30:30

미안해 서울... 스레 배경으로 삼아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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