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전에 마교가 크게 발흥했다. 사파와 정파가 힘을 합쳤고 정마대전이 벌어졌다. 이후 무림에 평화가 찾아오는듯 했으나...기이한 일들이 곧 중원에서 벌어졌다. 시간이 흐른 지금에 와서는 구전으로 전래된 신비하고 괴팍한 이야기들. 나는 그런 이야기들을 무림비사라는 한 권의 책에 담아보고자 한다. 허나 읽는 이여. 당부하건대 두 가지를 기억하라. 영웅은 시련을 통해 담금질되고. 모든 인간은 결국 죽는다는 것을.
>>877 레스캐들끼리는 일상에서는 서로 조율하시면 되구용! 진행에서 만약 김캡 주재하에 벌어진다면 김캡 재량으로 다 판단해서 엥피시들과 싸울 때랑 크게 다르지는 않을거에용!
어 낮게 시작하는걸 원하시면 해드릴 수는 있긴해용! 무림비사 4년 역사상 최초겠네용!
일류 극에서 시작하는 이유는 1. 무림비사가 일주일에 진행이 한 번 있고 2. 진행 한 번에 보통 2시간 정도이며 3. 경지나 간극 올리는건 정말 오래 걸리기 때문
이어서 그래용! 육성스레를 다년간 여러번 운영해본 캡틴의 입장에서 레스주들간에 과한 경쟁이나 타 레스캐의 강함을 부러워하는 등의 일은 없기를 바라지만, 사람이란 그러기 쉽지 않거든용! 많은 육성스레들이 이러한 기존 참가자와 뉴비간의 차이로 인한 파워 밸런스 문제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고 이를 해갈하기 위해 뉴비 친화적인 정책을 펼친거라고 생각해주세용!
안녕하세요, 전에 천마신교 예약걸었다가 현생 때문에 너무 늦게 예약취소 했던 사람입니다. 현생이 너무 지옥같은 나머지 시트생각하면서 자고 있습니다 ㅠㅜ... 몇가지 질문이 있는데요. 특성을 협력자(-4) 천재(-5)/절맥(3) 원수(1) 를 특성으로 가져갈 생각입니다. 캐릭터 백그라운드는... 천마신교에 협력하는 세가의 천재로 태어났지만 절맥증으로 수명에도 무공에도 한계가 있었습니다. 집안에서나 혹은 자기 자신이 하늘의 벌을 받아 이렇게 태어닜다고 생각하여, 가출해서 어디 명문은 아니더라도 도문에 들어 도사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도문에서도 답을 찾지 못했고, 되려 "하늘에 가득한 신불은 모두 선후의 구분이 없고 대소의 구별도 없으니 모두 도에 따라 행할 뿐이며 신과 인간이 서로 간섭하지 않는 것이든 생령을 교화시키는 것이든 모두 사사로운 것이 아니다. 바로 이른바 천도는 '어질지 않다'라는 것으로, 만물을 하나로 볼 뿐이다(漫天神佛,皆无先后之分,亦无大小之别,都不过是依道而行,绝地天通也好,点化生灵也罢,皆非一己之私,正所谓,天道‘不仁’,视万物如一 )"라는 말만 듣고 자신의 문제는 전혀 해결할 수 없었습니다. 어느날 천마신교를 따르는 교도들의 흔적을 사문의 명을 따라 색출하려고 했는데, 그 흔적에서 오히려 자신의 운명이 천마님의 시험이자 믿음의 증명이라고 '깨닫게' 되어 다시 가문으로 되돌아온 20대 청년으로 설정을 해봤는데요... 이 과정에서 사문과 확실히 연을 끊으면서 자신의 스승(이분도 좀 무공에만 공들인 땡추였습니다.)에게 하늘의 법도는 어질지 아니하니, 선악을 알지 못하고, 땅의 법도는 만물을 삼키니, 선악은 반드시 썩어 끝나며, 세상 사람들은 선악을 구분하기 어려워한다. 마치 음양이 아직 나뉘지 않은 것처럼.(天道不仁 不知善恶, 地道吞灭万物 善恶必以朽终, 世人难辨善恶 如阴阳之未分) 이라는 논지로 스승의 논지를 묵살시키고 사문을 나와버려서 스승 자체가 원수가 되었다는 설정이 가능할까요? 또한 이 캐릭터의 전체적인 설정이 가능할까요? 시트는 일이 다 끝나고 해야할 것 같지만 이정도 설정이 잡혔습니다.
아 제가 말을 또 끊었는데... 혹시 세가로 정하게 된다면 성씨를 정하지 않아야 할까요? 다이스를 굴린다는 말을 들어서요. 지금에서야 드는 생각이지만 사문에서 나오지 않고 원래 협력자 가문이었던 곳과의 연결을 다시 활성화시켜서 사부만 저렇게 내쫓고 자신이 사부의 자리를 차지했다는 설정도 가능할지 여쭙고 싶습니다. 아마도 천마신교에는 그게 더 이득이고 천마님께 바치는 것은 사문인 편이 더 나을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 경우 다이스를 둘 다 굴려야 할까요? 혹은 사문만 다이스를 돌리고 협력자 가문이 있었다는 설정으로 가야하나요?
흐음, 배경 설정에 조금 애를 먹고 있는데 말이지. 강점/약점 조합도 조금 피드백을 받고 싶구먼.
먼저 강점과 약점은 이렇게 할까 싶은데. 【 강점 】 투혼 무골 의좋은 형제들 친화성
【 약점 】 역마살 원수(3명)
이립(30세) 이후로 나이를 잡아뒀는데 시스템적인 무림초출이 아니라 이미 무림에 나선 뒤라고 보아도 괜찮은가? 대강 약관이나 그 근처로 잡고 있네. 내공을 본격적으로 쌓은 건 무림에 나선 이후고, 그 과정에서 내공이 형편없어 처참하게 깨지다가 더러운 수로 몇몇을 살해했다는 느낌은 괜찮겠나?
>>893 아 천마신교인 제 캐릭터가 본래 사부의 것이었던 문파의 주요자리를 차지한다는 설정만으로도 문파가 협력자 문파가 될 수 있나요? 혹시 사부와의 말싸움에서 이겨 사부의 심마를 일으키고, 그때 비무(생사결)로 사부를 이겨 사부를 축출했다는 설정도 가능할까요? 디테일 설정하는 것을 좋아하는데(다른 플랫폼의 커뮤를 뛰어서), 이 경우에 설정에 의해 다른 특성을 골라야 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어 질문드립니다.
【 외모 】 덥수룩한 수염, 지저분하게 마구잡이로 길러 놓고는 정리한답시고 묶어 놓은 검은 머리카락, 반쯤 잘려나가 보통의 모양을 갖추지 못한 왼쪽 귀와, 귓볼이 있어야 할 자리부터 콧잔등까지 그어져 있는 도흔이 눈에 띈다, 거칠한 피부에는 다양한 흔적이 남았다. 도흔이 워낙 커 나머지가 눈에 들어오지 않을 뿐. 갈대로 엮어 옻칠한 삿갓에 끝자락이 너덜거리는 승복, 마찬가지로 너덜거리는 신과 그 신이 다 떨어지면 대신하려는 듯한 헌 신 한 쌍이 손에 쥐어진 석장에 매달려 있다. 팔 척에 가깝지만 거구라고 보기는 애매한 체구,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먼저 기억에 남는 얼굴처럼 그 손은 거칠고 많은 흔적을 간직하고 있다. 오른손 검지와 엄지, 왼손의 약지와 소지를 감싼 때 탄 무명천은 손톱이 빠져 회복중임을 짐작케 한다. 허리춤에는 직도 한 자루를 차고 있다.
【 성격 】 겉보기에는 문제 없는 호인이나, 그 출신이 불분명하고 다소 종잡을 수 없으니 깊게 사귀기는 어렵다 하겠다. 그럼에도 어려운 일에 뛰어드는 용기 있는 자들이 있으며 용기에는 그만한 보상이 따르는 법, 결국 사람 하기 나름이렷다.
【 세력 】 邪派 - 낭인
【 강점 】 투혼 무골 친화성
【 약점 】 역마살 원수(1명)
【 기타 】 [기본(+5)/역마살(+3)/원수(+1)]=9 [낭인(-2)/무골(-1)/투혼(-5)/친화성(-1)]=9
의지할 만한 사문도, 집안도 없이 떠도는 낭인. 튼튼한 몸을 가지고 태어났으나 뛰어든 것은 무림이라, 이렇다 할 일 대신 비무도박이나 투전을 하며 연명하였다. 의와 협 대신 손익이 전부인 곳이니만큼 사소한 일로도 시비가 붙고, 피를 보기도 했다.
도박이란 결국 맨 손으로 나가게 되는 것, 사기도박에 휘말린 것은 별볼일 없는 삶에 꽤나 큰 시련이었다. 입막음을 위해 쫓아온 낭인들을 상대할 때 투혼을 발휘하여 불귀의 객으로 만들어 주었으나 그 자신도 얼마 못가 죽을 부상을 입었다. 도망친 산골에 암자가 있지 않았다면 그대로 세상을 하직했을 것이다. 자그마한 암자의 이름은 지륵이라 했으나 이미 현판은 다 낡아 이름을 아는 것은 암자에 머무는 승려 하나 뿐이었다. 다 죽어가던 이름 없는 낭인이 사기도박에 휘말려 죽어가고 있다는 사연을 어찌 믿었는지, 승려는 승복을 내어주며 새 이름을 지어주었다. 그렇게 무명의 낭인은 곽리지륵이라는 이름의 행자가 되었다.
약관의 나이에 밑바닥부터 처절하게 싸웠던 낭인은 이립이 되어 죽을 고비를 넘기며 승려를 만나 수행하였다. 수행이 조금 더 일렀다면, 반 갑자 이상의 내공을 단전에 쌓을 수도 있었겠으나 시작이 늦은 것을 어찌하겠는가. 그래도 이십오 년의 정순한 내공을 쌓았으니 그나마 타고난 무골이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그렇게 수행에 든 지 칠 년 째 되는 해, 승려가 세상을 떠났다. 승려는 입멸하기 전, 지륵에게 역마살이 끼어 있음을 알려주었다. 칠 년이라는 세월을 위해 잠시 살이 흐르는 것을 막았을 뿐이니 평생을 떠돌아야 한다고, 승려는 지륵을 측은하게 여겼으나 지륵은 운명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주인 잃은 암자는 산적의 은신처로 쓰이지 않게 불태웠다. 지륵은 낡은 승복과 석장, 옻칠한 삿갓, 낡은 직도 한 자루를 허리에 차고 암자였던 잔해를 넘어 무림에 발을 내딛었다.
그렇게 불혹에 가까워져서야 지륵은 무림에 출사표를 던졌다. 어느 한 곳에 머물지 못하는 역마살이 내 운명이라면 뭐 어떠랴, 발이 멈출 때까지 떠도는 것이 운명이라면 갈 수 있는 곳은 모두 가 보리라.
* 지륵이라는 이름을 가지기 이전에는 무림에 제대로 출사한 것이 아니니 아는 이가 없다, 그저 이름 없는 낭인 중 하나였을 뿐. * 사기도박으로 쫓겨 무명의 낭인은 죽었다고 알려졌기에 과거를 아는 사람도 없다, 아마 그럴 것이다. * 승복 차림이나 정식으로 불가에 속한 것이 아니므로 승려가 아니고, 따라서 파계승도 아니다. 다만 행자라고 하는 것은 틀렸다고 볼 수 없다. * 석장과 직도를 지니고 있으나 주로 사용하는 것은 석장이다. 속이 무쇠로 꽉 차 있어 무게가 꽤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