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전에 마교가 크게 발흥했다. 사파와 정파가 힘을 합쳤고 정마대전이 벌어졌다. 이후 무림에 평화가 찾아오는듯 했으나...기이한 일들이 곧 중원에서 벌어졌다. 시간이 흐른 지금에 와서는 구전으로 전래된 신비하고 괴팍한 이야기들. 나는 그런 이야기들을 무림비사라는 한 권의 책에 담아보고자 한다. 허나 읽는 이여. 당부하건대 두 가지를 기억하라. 영웅은 시련을 통해 담금질되고. 모든 인간은 결국 죽는다는 것을.
• 여원은 스스로도 자신의 외모가 그리 뛰어나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생기없는 눈 밑에 드리운 짙은 그림자, 살이 거의 붙지 않은 얼굴과 희다 못해 창백한 피부. 옅은 혈색을 띄는 뺨과 입술. 몸을 가누기도 쉽지 않을듯한 마른 체형. 어딜 보아도 무인보다는 병자에 가까운 생김새입니다. 만일 어릴 적의 모습을 기억하는 이라면, 병마가 한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 것인지 깨달을지도 모릅니다. 평범히 자랐다면 그의 아버지와 닮은 훌륭한 장부가 되었을 터인데.
• 길게 늘어뜨린 흑색 머리카락은 조금만 더 기르면 바닥에 닿을 것만 같습니다. 무척이나 불편해 보이지만 정작 본인은 크게 신경쓰지 않아서, 특별한 이유가 생기지 않는 한 앞으로도 기장이 줄어드는 일은 없겠죠.
• 약 171cm. 검거나 푸른 색의 의복을 선호하며, 언제나 몸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 옷을 여러겹 겹쳐입고 있습니다.
【 성격 】
• 대체로 말수가 적고 신중한 편이나, 아직 나이가 어린 탓인지 때때로 기분에 이끌려 행동하기도 합니다. 제법 고집이 센 면도 있지만 평소에는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책으로 세상을 경험해왔기에 사람을 대하는데에 어딘가 서투른 면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여원은 타인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에 항상 기뻐하곤 합니다.
【 세력 】
• 정파
【 강점 】
• 천재
【 약점 】
• 종합병원
• 절맥
【 기타 】
기본 영혼석 5개 + 절맥 (+3) + 종합병원(+2) - 오대세가 (-5) - 천재 (-5) = 0
"창가 너머의 세상은 과연 진짜일런지."
• 그것이 길몽일지, 흉몽일지 모르는 일이지만. 세가 바깥의 세상은 여원에게 꿈결과도 같은 곳입니다. 어떻게든 세상을 향하고 싶었던 그에게 보인 것은 수련을 계속하는 큰 형과 작은 형의 모습이었습니다. 분명 어엿한 무인이 된다면, 자신또한 저 너머에 닿을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여원을 움직이게 했습니다. 그 순간부터 그는 언젠가 형제들처럼 강호에 출사하기 위해 검을 놓지 않았습니다.
"죽음에 가까운 것은 이 몸 하나면 충분합니다. 고통받는 이들이 보다 삶에 가까워지기를 바라오니."
• 어린 시절부터 중병과 잔병치레를 번갈아 겪으며 침상에 누워 있는 것이 일상이 되다보니, 여원은 자연스레 시간을 보낼만한 일을 찾기 시작했고… 그 중에 그의 눈을 사로잡은 것은 의술서 한 권이었습니다. 여느 책방에서나 구할 수 있는 책으로 지극히 평범한 내용이 담겨있었지만. 그 시절의 아이에게는 작은 희망을 품게 해줬고, 지금의 여원에게는 조금 더 큰 꿈을 꾸게 만들었죠. 자신의 손으로 누군가의 고통을 씻을 수 있게 된다면 그걸로 족하다. 여원은 그리 생각했습니다.
>>520 【 남궁 여원 】 경지 - 일류 간극 - 극 내공 - 20년 세력 - 정파(오대세가 -5) 정신 - 2단계 명성 - 3단계 재산 - 은화 50 인물 호감도 - 3 정신타격&부상 - 0 도화전 - 0 강점 - 천재(+5) 약점 - 절맥(+3), 종합병원(+2) 무릉도원 물품 - x 【 창궁대연신공 】 성취 : 3성 남궁세가의 직계에게만 전해져내려오는 무공. 가히 무림일절이라 불려도 손색이 없다. 남궁세가의 두가지 비전심법중 하나로서 하늘의 힘을 담고 있다고 전해진다. 이 무공을 익힌 자의 내공은 맑은 푸른 기운을 띈다고 알려져있으며 내공을 일으킬 때 바람이 몰아치는듯한 효과가 있다. 경지에 이르면 마치 비와 바람을 다루며 한 번 내공을 일으킬 때 마다 날씨가 변화한다는 전설이 있다. - 1성 신공 : 최소한 소주천까지는 완료해야 익힐 수 있습니다. - 2성 천공 : 내공이 풍風의 기운을 띄기 시작합니다. - 3성 검기상인 : 풍기를 담은 아주 맑은 푸른빛의 기운을 검에 씌울 수 있습니다.
【 대연검법 】 성취 : 3성 남궁세가의 직계에게 전해져내려오는 무공. 무림일절이라고 불리우나 요즘은 그 위상이 조금 낮아졌다. 부드러움의 묘리와 나긋나긋한 동작이 특징적인데, 이는 남궁세가의 전형적인 모습과는 궤를 달리한다. 부드럽고 느리게 검을 휘두르나 어느 순간 거대한 태풍 안에 갇히게 만드는 초식들로 유명하며 마치 바둑이나 장기를 두는 것 처럼 수 싸움에 극의를 보여주고 있다. 유流와 중重의 묘리를 이용해 막더라도 그 강력한 힘에 맥을 못추거나 오히려 끌려가는 검법으로 유명하다. - 1성 유검 : 모든 동작에 유의 묘리가 담기며 공격력이 상승합니다. - 2성 유중쾌 : 검을 휘두르다가 갑작스레 빠르게 휘두릅니다. - 3성 중검 : 모든 동작에 중의 묘리가 담기며 공격 속도가 하락하는 대신 공격력이 크게 상승합니다.
【 남궁세가 】 안휘성에 위치해있는 남궁세가는 검문으로 유명합니다. 남궁십철검으로 대표되는 남궁세가의 고수들은 물론이고 현 남궁가주인 남궁철언은 무려 화경의 고수입니다. 두 아들 도혁과 재혁 또한 초절정의 고수로 각각 뛰어난 기재들로 이름높습니다. 오대세가의 일원으로서 무림맹의 한 축을 담당하며 오대세가의 맹주 역할을 자처하고 있는 남궁세가는 언제나 창창한 하늘과도 같습니다. 37년 전 천성검 대협, 남궁안휘의 아들인 창천검 남궁철언은 은퇴를 생각하고 있고 남궁세가에서는 후계자를 누구로 할지에 대해 근심이 깊어만갑니다. 주요 인물로는 천하십팔대고수 창천검 남궁철언, 풍운창검 남궁도혁, 철검 남궁재혁이 있으며 계승순위가 가장 높은 남궁도혁에게는 세 아들 남궁재원과 남궁지원, 남궁여원이 있습니다.
평주야. 이렇게 시트어장을 갱신하게 되어서 미안하지만 시트를 내리고 싶어. 얼마전부터 느꼈는데 내가 왠지 어장에 대해 신경을 많이 기울이지 못하게 되는거 같더라. 요즘 바쁘기도 하고 하려는것도 많기도 하고... 어장의 흐름으로 가질 못 하겠더라. 일상도 제대로 못 하고 캐릭터도 못 굴리겠고 말이야.
그래서 이 이상은 돌리는건 안되겠다 싶더라고.
여러가지 많은 이야기를 준비 하고 있었을텐데 이렇게 가게 되서 안타깝네. 평이란 캐릭터는 캡틴이 원하는 대로 굴려 NPC로 기용해도 상관 없고, 아니면 그냥 없던 캐릭터로 해도 괜찮아.
>>523 홍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모 아쉬워용...영이의 성장 스토리부터 정말 준비한게 많았는데...바쁘면 어쩔 수 없죵...저도 요즘 바쁘다보니까 스레에 잘 못들르고는 하니까용...평주 하시는 일 언제나 잘 되시기를 기원할게용! 언제나 화이팅이에용!!!!
예약하는 겸 추가 질문 드리려고 해용...!!! 흑천성, 문파와 세가, 낭인, 무소속 중에 깊이 고민하고 있는데 대단한 무알못인 게 저라...양심없는 질문이지만...혹 각 선택별로 기대할 수 있는 플레이방식이 다르다면 안내해주실수는 있을까 해서 여쭈어보아용...! 안내해주시는 정보를 기반으로 다시 고민해보고 싶어용...
안녕하세여 본 스레에서 흑천성 달리고 있는 레스주입니당! 이거 시트스레 함부로 써도 되남...? 여튼 저도 무알못이고 4개월차라 여러모로 치이면서 배우고 있기는 한데, 그래도 제가 아는 선에서라도 설명드려욧...! 적당히 걸러들으시면 될 것!
1. 흑천성 - 전국구 마피아 중간간부. 위로는 형님들, 아래로는 애들 관리해야하는 관리직. - 위에서 시키는 일 잘 해내고, 아래로는 나와바리랑 부하들 관리하는 것이 기본이었어용! - 이러다 보니 플레이 과정에서 특정 과제가 주어지고, 그 과제를 어떻게 해결하는가가 주된 플레이였습니다. 어느 정도 위에서 감싸주는 느낌도 있었어용. - 다만, 그 과제에서 벗어나면 위쪽에서 언짢게 보기도 했어용. 정말로 중간관리직.
2. 문파와 세가 - 중소규모 마피아 간부, 혹은 자제분. - 문파랑 세가마다 규모가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흑천성에 비해 규모가 작고, 이에 따라 주어지는 플레이 방향이나 책임은 적은 반면 자유도는 조금 더 높은 편이었습니당. - 다만 중소규모이다보니 문파가 맞닥뜨린 크고 작은 문제가 있을테고 그걸 해결하는 식의 플레이가 되가지 않을까 싶네요.
3. 낭인 무소속 - 마이웨이 프리랜서. - 앞서 설명드린 두 경우가 비교적 한 지역 내에서 기반을 잡아야 하는 플레이가 권장되는 반면, 이쪽은 그냥 내키는 대로 떠돌아다니고, 스스로 사건을 잡아야 하는 느낌이네요. - 지금은 떠나신 어떤 플레이어분은 성향에 따라 사파임에도 불구하고 떠돌이 정파와 같은 플레이를 하시기도 했어요. 즉 가장 자유도가 높은 플레이 방식.
본스레에 다른 분이 깔끔하게 요약해주신 것도 있으니 참조하시면 좋겠습니당! situplay>1596540076>632
>>530, >1596540076>632, >1596540076>635 정말로 고마워용...정말로 고마워용... 황족 설정은 귀족혈통플레이를 하고 싶기보다 무림과 일절!!! 상관없는 제일 드높은 출신이더라면 어떤 캐릭터가 나올 수 있을까<-대충 이런 생각에 문의드렸던 거라서용!! 그치만 말씀주신대로 무림비사에서는 아무래도 황실은 암묵적으로 없는듯이? 여겨지는?것같기 때문에 캡틴이 불가능하다고 하면 깔끔하게 포기할 생각이에용...! 아무튼 신경써주셔서 너모너모 감사해요 선생님들 흑흑흑...
>>536 이 예비신입은 뉴5돌들이 너모 매력적이라 대환장 고민쇼를 하고 있는 것이에용..........!!!!!!!! 5돌...매력적...근데 비싸...! 무가대보, 뜻밖의 문주와 아직은 불확정인 투혼까지 성능 조정은 대체로 어떠하게 이뤄질지 몰라 고민은 더욱 깊어지네용... 성능이 더 얹어질지 칼질당할지 아니면 그대로 통과가 될지...
>>539 흑천성은 본류인 흑천대, 팔룡방, 혈검문, 매리곤문, 파계회, 금봉파 이렇게 5대 사파 명문, 그리고 약 60개의 강력한 사파 문파로 이루어져있는 거대 사파 연맹체에용! 따라서 혈검문을 들어가고 싶으시다면 흑천성 고르시고 다갓이 잘 구르시기를 기대하시면 되는 것!
다행이에용!!!!!! 다행은...다행인데... 제가 미쳤나봐용...배경설정을 보내놓고 정작 제 컴퓨터에 백업은 안해둔 걸 이제 안 거에용...!!! 혹시 확인하면 간단하게 레스 남겨주실수 있으실가용......???(쪽팔리기) 정말 이런 적이 없었는데 왜 백업을 잊었는지 몰라용... 수시로 확인하다가 바로 동접해서 복붙을 요청하고...제 메모장으로 도로 모셔다놓을게용...덤으로 하이드도 요청하구용... 시트에 바로 쓰기엔 너모 Tmi가 잡다해서 우선 웹박수에 보낸 건데 이런 참사가...벌어지다니이이
【 시트양식 】 ─ " 미안... 내가..몸이 약해서...목소리를 크게 내면 조금 힘들거든... "
【 이름 】 여무
【 나이 】 20? 정확한 나이는 모른다.
【 성별 】 男
【 외모 】 중성적인 체형에 검은 삿갓을 깊숙이 눌러쓴 사람. 여자치고는 크지만 남자치고는 작은 신장이다. 체구는 변명할 길도 없이 왜소하다. 품 넓고 펄럭이는 옷으로 꽁꽁 싸매 그나마 부풀린 게 그거다. 타자에 비해 왜단한 몸뚱이에 깊은 유감이 없지 않아 있다. 삿갓과 그 그림자에 가려 얼굴은 잘 보이지 않지만 슬며시 굳은살 박힌 손이 갓을 들추면 핏줄 비치는 창백한 피부와 보란 듯이 눈구멍에 박힌 웬 붉고 푸른 것을 볼 수 있다. 색목인의 것이라기엔 또 과하게 섬칫한 푸른색은 홍채, 사람 으레 가지지 않을 선명한 붉은색은 동공의 빛깔이다. 먼 미래의 적목현상 뭐 그런 것과 썩 닮은 비인간적인 모습은 무뢰배 눈에는 무당과 그들의 신이한 주술과 퍽 닮아뵀나 보다. 女巫라는 우스운 호칭 붙였으나 지금까지도 그가 버리지 않았기에 명으로서 기능한다. 그러나 강한 원색을 띠는 술띠나 도톰한 천 따위로 높이 잡아 동여맨 먹색 머리 마구 드리운 모양을 보면 다름이 아니라 정말로 '여무'... 화려한 것을 애초에 좋아하던 눈치인데, 꾸미는 것은 정작 어색하다.
【 성격 】 뭐니 뭐니 해도 기력 없는 모습이 제일 두드러진다. 조악한 몸이다. 본 나이보다 한참 어려뵈거니와 성별조차 모호한 낯짝이 항시 권태로운 표정 하는 것도 그놈의 만성 피핍 때문이 아니겠는가. 망할 육체 사리려는 건지 언행 평소에 느리고 힘을 잘 소모하지 않는다. 목소리는 조근조근, 힘을 쭉 빼 흐리다. 말하다가도 뜸을 들이고, 행동하기 전 머뭇거리다시피 하는 모습은 소심하여 늘 움츠리는 소년 내지는 소녀 닮았다. 그러나 한없이 무른 인상과 달리 그는 극심한 폭력과 범죄 행위가 익숙하다. 그뿐이랴 몹시 노련하기조차 한 악독한 치 된다. 주위 환경에서 받은 영향인지, 천성인지. 눈칫밥 잔뼈가 굵어 목숨줄도 질기다. 필요만 하다면 자존심 따위 던져 비굴하게 구는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이하 공란.
【 세력 】 사파 - 흑천성(3)
【 강점 】 임시 공란(5) 시서화악(1)
【 약점 】 종합병원(2) 약골(1) 불완전 단전(1)
【 기타 】 기본 영혼석(5) +종합병원(2) +약골(1) +불완전 단전(1) -흑천성(3) -임시 공란(5) -시서화악(1)
글쎄, 범죄는 당연한 것이며 폭력은 마땅한 것이다. 출신도 부모도 모르는 천애고아는 눈색을 이유로 잡범 조직에 주워져 자라며 그곳만의 지당한 윤리관념에 이리저리 함부로 칠해지듯 길들었다. 만성적으로 단 허약 체질은 무뢰배가 얼렁뚱땅 되는대로 키우는 바람에 생긴 문제인지, 아니면 처음부터 타고났을 뿐인지 이제는 알 길이 없다. 무뢰한이 모인 작은 조직. 돈만 되면 무엇이든 일삼는 무뢰배였다. 앵벌이, 소매치기 따위 하며 본거지 구석에 웅크려 지낸 여무는 본디 나이가 차면 어디로든 팔아치워질 예정이었지만 손을 섬세히 쓰는 일에 재주가 있음을 알아본 일개 무뢰한에 의해 제대로 일원으로 받아들여지기로 된다. 기실 이 재주는 서화書畫라도 시키거든 또 제 빛을 발할 물건이었으나, 폭력 행위에 물든 무뢰배 따위가 능히 그러한 고상한 발상에 미칠 리가 없다. 잡범 조직은 소매치기며 바꿔치기, 갖은 도박과 야바위에 손재주 있는 어린아이를 앞세워 목돈을 쓸어담는다. 여무는 그러한 무뢰배 밑에서 사람을 간특하게 괴롭히는 방식까지 제 것으로 만들며 당연하게만 느껴지는 나날을 이어간다.
그러나 어느 때였나, 아이는 얼마 있지도 않은 경험을 쌓아올려가며 세상은 무뢰배만 있는 비좁은 곳이 아니라, 훨씬 다양한 인간이 있는 아득히 드넓은 곳임을 깨닫는다. 덤으로 제가 하는 짓은 세간에서 가리켜 결코 해서는 안되는 '악행'이라 일컫는 것도. 글쎄, 내색은 않았으나 적잖이 충격 받았던 것 같다. 그 뒤로 세간이 '선행'이라 하는 것을 몇 번쯤 은연중에 흉내내보려 하기도 했지만 그간 쌓은 성정과 어긋나서 어느 쪽이고 망가지는 기분에 금방 관두었다. 그러나 그건 어느 변덕이었을까, 동사와 아사 어느 쪽이 먼저냐를 다투는 아이를 본 여무는 멋대로 본거지에 데려와 멋대로 몸을 덥혀주고 멋대로 음식을 챙겨준다. 선행이 무엇인지는 잘 모른다, 그러나 이것이 옳은 일인 것이 아닐까 하는 막연한 충동이 이끌었던 것 같다. 호되게 얻어맞았지만 간신히 조직원들의 허락도 구해 갈 곳 없는 아이를 계속 보살필 수 있게 되었다. 그들 성정상 기력만 회복하면 곧바로 어디로든 팔아넘기겠지만 안 돌아가는 머리라도 굴려 그렇게 못하게끔 하겠다, 소소한 반항의 뜻도 처음으로 품었다. 허나 그것이 이후에 발발할 사건의 원인 중 한 축으로 기능할 줄 누가 알았겠는가.
조직원 하나가 사고를 쳤다. 그것도 아주 큰 사고로, 어설프게 무공을 익히겠다 뻗대더니 손을 덜덜 떨며 ( )의 제자를 죽인 것 같다며 후사를 두려워했다. 그렇게 뻗대던 무공으로 죽인 것도 아니거니와 단순히 절벽에서 밀치다가 어찌 죽였단다. 하하. 조직의 관습대로 그는 복날 개패듯 맞았으나 차근차근 사건을 되짚어본 끝에 ( )는 범인을 짐작하기는커녕 시체를 찾는 데도 고역을 치르리라는 결론을 돌출하고 조직은 숨을 돌린다. 불미스런 낌새가 보이거든 조용히 도주하면 되는 일일 테다. 과연 예상대로 보름이 넘도록 아무 변고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신경을 한 곳에 곤두세우느라 조직은 간과한 부분이 하나 있었다. 여무가 책임지고 보살피던 아이가 어느새 도망가고 없는 것. 거둔 은혜를 모르고 밀고라도 한 것일까, 그 뒤 불과 하루가 지난 시점에 ( )의 무리가 불시에 본거지에 쳐들어온다. 직후의 형세는 굳이 풀어서 밝힐 필요가 없겠지. 도주에 성공한 소수를 제하곤 전부 피떡이 되어 죽은 꼴. 일부만이 간신히 숨 붙어 버티나 제자 잃은 사문은 그들 그저 둘 이유가 없다. 여무는 밀고한 아이에 대한 배신감과 짓밟힌 절망감에 짓눌린다. 호흡조차 버겁지만 우습게도 아직 죽을 마음은 일호반점도 없다. 죽은 자가 떨군 칼을 움켜쥐고 빈사의 몸을 처절하게 일으켜 두려운 무리에게 칼끝을 겨눈다. 평범했다면 죽을 운명이었으나 여무의 기백을 높이 산 무리의 대장에 의해 죽는 대신 ( )에 거두어진다. 거두려는 자에 의해 여무는 정신만 잃었을 뿐이다. 여무는 그렇게 십 대 중반의 나이에 한낱 무뢰한에서 ( )의 무인이 된다. 비록 순탄치 않은 나날이 기다렸겠지만, 열악한 환경에서 폭력만 난무하는 잡범 조직보다는 명문 사파는 훨씬 나은 형편을 가졌을 테지. 말할 것도 없다.
【 투혼 】 "독하다. 라는 말로는 표현할 수 없소. 한 팔이 잘려나가고 온 몸에 뚫린 구멍 너머로 반대편이 비쳐 보일 지경인데도 기어이 상대의 목에 칼을 꽂아넣고야 마는 사람. 그런것이... 정녕 나와 같은 사람이 맞기는 한건지. " 전쟁이 끝난 뒤, 무릎에 화살을 맞아 귀향한 사내
적삼 끝자락까지 피로 물들어 바닥에 방울져 흩날려도, 근육 사이로 날 선 강철이 파고들어도, 결코 당신의 기가 쇠하는 일은 없습니다. 죽이십시오. 당신에게 고통을 안겨준 저 자에게, 더 큰 고통을 돌려주십시오. 이 전투가 끝나고 당신만이 오롯이 서있을 수 있도록.
- 신체결손등 특수한 상황을 제외한 모든 부상단계에 의한 전투능력 패널티를 무시합니다. - 전투에서 승리했을 때, 현재 부상 단계를 1단계 경감시킵니다.
가격 : 영혼석x5
【 뜻밖의 문주 】 "..그러한 이유로 이제부터 본 문파의 주인이 되신 겁니다." ─ 갑작스레 찾아온 어느 청지기.
무림에는 많은 문파들이 있습니다. 그중 일부는 무림 전체를 논할 만큼 막강하고 어떤 일부는 한 지역을 호령할 만큼 강력하며 그래도 대다수는 자기 앞마당만큼은 확실하게 힘을 행사합니다. 하지만 그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채 언제 문을 닫을지 모를 문파도 분명히 무림 어딘가에 있습니다. 그런 문파기에 당신이 문주가 된 것인지 당신이 문주가 되었기에 그런 문파가 된 건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당신만이 다시 이 문파의 명맥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 운영이 어려운 작은 문파의 장문인으로 시작합니다. - 분타를 포함한 원하는 문파의 유형을 고를 수 있습니다. - 문파를 현재 상태에 이르게 한 치명적인 문제가 존재합니다.
※세력 내 세부 소속 선택 불가/역마살 단점 선택 불가
가격 : 영혼석x5
【 무가대보無價大寶 】 “어떤 보패는 그 스스로 주인이 될 자격이 있는 자를 고른다는 말이 있네. 자네가 우연히 손에 넣은 그 보검 역시 마찬가지일지도 모르겠군.” ─ 일류 보패 감정사.
가문 대대로 내려오는 가보일지도 모릅니다. 혹은 골동품상에서 우연히 발견한 횡재일지도 모르지요. 어찌 됐건 당신의 손에는 숱한 무림인이 탐을 낼 귀중한 보패가 쥐어져 있습니다. 다만 명심하십시오. 보패라 하여도 결국은 도구, 중요한 것은 당신이 이를 어떻게 사용할지에 달려 있을 것입니다.
- 특별한 사연을 지닌 보패 하나를 소유합니다. - 캐릭터가 보패와 관련된 소사건 하나를 부여받습니다.
>>556 【 여무 】 경지 - 일류 간극 - 극 내공 - 15년 세력 - 사파(흑천성 -3) 정신 - 2단계 명성 - 1단계 재산 - 은화 50 인물 호감도 - 3 정신타격&부상 - 0 도화전 - 0 강점 - 투혼(-5), 시서화악(-1) 약점 - 종합병원(+2), 약골(+1), 불완전단전(+2) 무릉도원 물품 - x 【 흡혈공 】 성취 : 4성 혈원양생血原陽生 청춘원기靑春原氣 혈검문은 본래 사람의 몸에 흐르는 혈액이 생명이 근원이라 보는 구도자들이 모여 만들어진 공동체였습니다. 여러 세대를 거치며 혈검문의 고수들은 이를 탐구했고 마침내 혈액을 근간으로 한 무공으로 등선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최초로 등선에 성공한 6대 문주 흡혈대성 계의춘은 자신의 무공을 후학들에게 나누기에 거리낌이 없었고 뭇 후학들은 이를 기리며 무공의 이름을 흡혈공이라 지었습니다. 6대 문주가 등선하기 직전 마지막으로 남긴 말, 만검매혈萬劍埋血 만사유혈萬死流血 혈원양생血原陽生 청춘원기靑春原氣은 혈검문을 대표하는 말이자 그 가르침을 꿰뚫는 통쾌한 요약이기도 합니다. 사람의 피를 흡수하고, 정제하거나 또는 자신의 기운으로 흡수 및 생명력과 부상을 치유할 수 있으며 피를 이용해 각종 도술까지 부리는 혈검문의 비전심법이자 대표적인 무림절학은 혈검문이 가장 강력한 명문 사파 중 하나로써 그 지위를 유지하게 만드는 강력한 힘입니다. - 1성 단전과 내공 : 단전과 내공이 형성된다. - 2성 소주천 : 소주천이 가능해진다. - 3성 혈검기상인 : 기를 검에 맺히게 할 수 있다. 기의 속성이 혈血로 변화한다. - 4성 흡혈 : 손을 뻗어 상대의 피를 흡수해 자신의 단전에 쌓아올립니다. 내공을 따로 소모하지 않으며 사용시 내공 2를 회복합니다.
【 혈검팔초 】 성취 : 4성 모든 검에는 피가 묻고, 모든 죽음에는 피가 흐른다. 혈검문은 그 무공이 잔인하고 사이하기로 매우 유명하다. 특히 혈검문의 대표적인 무공인 혈검팔초는 사람의 피를 이용하여 스스로의 상처와 생명을 차오르게 만들고, 적들을 상처입히기에 한 때 마공으로 불리웠던 역사까지 존재한다. 혈검문의 세가 강해지고, 명문사파로 발돋움하게 된 이후부터는 그런 말은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사특한 무공으로 인식되는 편이다. 여덟개의 초식으로 이루어진 혈검팔초는 하나하나가 검로인 동시에 적의 피를 취하는 수단이다. 피를 흡수하고, 방출하고, 유형화시키는 이 무공은 언제나 사람의 혈액을 탐내고 있다. - 1성 흉성 : 이 무공을 익힌 자는 성정이 냉정해지고 손속이 잔인해지며, 두려움을 산다. - 2성 붉은빛 칼날 : 어떤 검이든간에 자신 혹은 타인의 피를 검신에 일정량 저장할 수 있다. 많은 양이 저장될 수록 검신은 붉어지며 검게 변하면 더 이상 저장할 수 없다. - 3성 시검 : 묵직하게 베어간다. 명중시 적에게 출혈을 입힌다. - 4성 자해 : 검을 자신에게 휘두른다. 검신에 저장된 피가 기묘한 무리로 인해 생명력으로 치환되며 부상을 회복한다.
【 천혈공자天血公子 장천 】 천혈공자 장천은 혈검문주의 사생아로 태어나 이른 나이에 초절정의 무인에 오른 자로 흡혈공과 혈검팔초를 대성한 무인입니다. 그는 혈검문에서 치안과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경시각의 각주인 남성으로 30대 후반입니다. 전대 혈검문주의 사생아로 태어난 탓에 그의 성을 물려받지 못하고 어머니의 성을 물려받았으나 그 재능이 특출나고 잔인한 손속, 넓은 아량으로 여러 무인들에게 추앙받고 있기도 합니다. 특히 그는 기백이 넘치는 자들을 선호하는데 그 도량에 이끌린 젊은 무인들은 그의 호위를 자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가 검을 휘두르면 마치 하늘에서 비 대신 피가 내리는 것 같다하여 천혈공자라는 별호가 붙었으며 장천은 여무를 직접 거둬들인 장본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