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87276908> [육성/ALL]모두 도와줘 : HELPERS - 12 :: 1001

당신◆Z0IqyTQLtA

2020-04-19 15:14:58 - 2020-05-23 20:36:03

0 당신◆Z0IqyTQLtA (923524E+50)

2020-04-19 (내일 월요일) 15:14:58

상황판의 규칙을 잘 모른다면 일단 상황판 목록 아래 있는 상황극 게시판 '기본 규칙'을 읽고 와 주세요.
진행은 토 8시 즈음 합니다!
작전이 잘 풀렸으면 좋겠군요
상황극판 규칙 - https://bbs.tunaground.net/index.php/situplay
위키 : http://bit.ly/helpers_wiki
웹박수 : http://bit.ly/helpersbox
시트스레 : situplay>1570633215>
임시스레 : situplay>1571242597>
시스템 : http://bit.ly/helpers_system
인물 도감 : https://www.evernote.com/pub/the32107/person
설정 : https://www.evernote.com/pub/the32107/canon
게시판 : http://linoit.com/users/32107/canvases/HELPOST

2 바림 - 메이 (0764382E+5)

2020-04-19 (내일 월요일) 23:01:05

"푸핫, 뭐 그렇지."

형이라 부를 수는 없으니까, 라는 메이의 말이 일리가 있어 바림은 웃음을 토해버리고 맙니다.
그러다 그는 그래서 만들어 왔으니 같이 먹자!는 말에 놀란 듯 어어?하고 파전을 봅니다. 아니 어째서 파전? 생긴 것도...냄새도...틀림없는 파전입니다!
본 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이런 걸 같이 먹자고 하나, 하고 살짝 의심했던 그였습니다만...뭐 설마 견습 테크가 같은 견습 테크에게 이상한 짓 하진 않겠죠.

"그럼 조금만 주라. 저 쪽에서 먹자."

그는 메이에게 고개를 끄덕여 보이고는, 로비의 다른 쪽을 가리키며 소파에서 일어납니다. 모서리가 동그란 사각 테이블 하나와 의자 4개가 놓인 곳이네요.
가끔 여기서 공부나 독서를 하는 사람들을 본 적이 있었습니다.

"이런 데서 이런 거 먹어도 되나 싶기도 한데...먹고 나서 뒷정리 잘 하고 환기하면 괜찮겠지."

3 바림주 (0764382E+5)

2020-04-19 (내일 월요일) 23:02:55

>>1 아....이게 그 얘기였군요! 이제 이해했습니다!

4 메이 - 바림 (5515536E+5)

2020-04-19 (내일 월요일) 23:34:55

붙임성이 좋은 것일 뿐입니다. 독을 넣는다던가 그런 이상한 짓을 할 리는 없죠. 위생 상태가 불량인 환경에서 만들거나 실수를 했다면 독요리가 나올 수는 있겠지만요. 외형이 멀쩡하니까 평범한 파전입니다.

"응, 분명 괜찮을 거야!"

약간 양심에 찔리기는 하지만 이런 곳에서 파전을 먹으면 안 된다는 규칙도 없고 괜찮겠죠. 왜 그 들키지만 않으면 범죄가 아니라는 말도 있잖아요? 물론 들키면 된통 혼납니다. 그래도 뒷정리하고 환기만 하면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을 것입니다.

"젓가락은 여기 있어."

메이가 바림에게 건넨 것은 은으로 만든 쇠젓가락입니다. 안타깝게도 센트럴에서는 나무가 귀해서 일회용 젓가락은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5 바림 - 메이 (4295497E+5)

2020-04-20 (모두 수고..) 00:04:32

"어 그래, 고마워."라며 젓가락을 받아든 바림은 무심코 젓가락을 쓰려다 멈칫합니다.
젓가락의 색이 뭔가...이 젓가락이 흔히 보이고 매일 쓰던 그런 젓가락이랑 뭔가 다릅니다. 그는 이 색을 어디선가 본 적 있습니다.

"...."

그는 잠깐 젓가락을 뚫어지게 보다가 메이에게 묻습니다.

"메이야, 이거 말인데...이거 정말 써도 되는 거야?"

그는 딱 한번 은으로 된 수저와 젓가락을 본 적이 있었습니다. 할머니의 것이었지요. 나중에 물어보니 할머니가 결혼 예물로 받은 것이었지만 지금은 팔아버리고 없다고 했었습니다.

"...집에서 잘못 가지고 온 거 아니지?"

미묘하게 심각한 표정으로 재차 묻습니다.

//세계관상 서민들은 글라스틸 젓가락이나 스뎅 젓가락 쓰고 있을 것 같은 그런....
과거 경험은 적당히 있을 법한 내용으로 뽑아내고 있지만 그래도 혹시 캡틴이 보시고 설정 오류가 있다면 무우를 흔들어주세요...?

6 바림주 (4295497E+5)

2020-04-20 (모두 수고..) 00:06:19

세계관 설정 찾아보고 오다 늦었네요...미안합니다!
벌써 자정인데, 슬슬 킵할까요?

7 메이주 (1609266E+5)

2020-04-20 (모두 수고..) 00:09:04

목이 아프기도 하고 벌써 자정이니까 오늘은 여기서 킵합시다!

8 바림주 (4295497E+5)

2020-04-20 (모두 수고..) 00:14:10

앗....알겠습니다! 푹 쉬시고, 답레는 편할 때 주세요!

그리고 그거 뭐라고 하죠 세계관 설정이랑 인물 설정 모아놓은 그거...에버노트 공유 노트북이라고 하나요?
그게...구글 크롬에서는 좀 이상하게 작동하는 것 같아요. 리스트를 스크롤하다보면 곧 리스트 양 끝에 있는 글들이 막 잘리다가 제대로 안 뜨게 되어버립니다...그냥 렉이 걸리는 줄 알았는데 세계관 설명에 게시물들이 늘어나니까 더 심해진 것 같아요. 이게 다른 웹 브라우저에서도 그런가 확인해 봐야겠어요...

9 바림주 (4295497E+5)

2020-04-20 (모두 수고..) 00:17:36

다행히 인터넷 익스플로러 11에선 정상적으로 작동하네요...!
앞으로 거기는 링크 주소 복붙해서 IE로 열어봐야겠어요.

10 바림주 (4295497E+5)

2020-04-20 (모두 수고..) 00:20:08

아무튼 일요일이 끝났으므로...잘 준비하러 나가보겠습니다!
모두들 좋은 밤 되세요!

11 알리체주 (8079671E+5)

2020-04-20 (모두 수고..) 11:12:52

월요일 아아아아 ;-;

12 당신◆Z0IqyTQLtA (805972E+50)

2020-04-20 (모두 수고..) 11:51:14

갱신합니다!
디폴트... 이것에 대해서는 사실 별로 얘기 하지 않으려 하긴 했습니다.
매번 시트에 안 기록된 기능의 디폴트 값을 찾아보고 해야 해서 '왠만하면 남용하지 않았으면 한다' 하는 느낌입니다.

디폴트에 대한 느낌도 '이거 이렇게 하면 되나...?'싶은 느낌으로 굴리는것입니다.

IQ 20이니 만큼 디폴트로도 가능한 기능들이 여러가지 많으니 아마 이 디폴트 기능이란것도 많이 쓰이겠네요.

조만간 기능란에 좀 정리 해 봐야 겠습니다.

13 당신◆Z0IqyTQLtA (805972E+50)

2020-04-20 (모두 수고..) 11:52:32

일단은 간단히는,
캡틴이 허용한 경우, 해당 기능과 관련 되 보이는 스탯으로 (-5~-6) 받는 정도
일거 같네요

14 메이주 (1609266E+5)

2020-04-20 (모두 수고..) 12:36:08

갱신합니다~ 메이의 경우에는 IQ와 관련된 기능이 너무 많아서 이 컨셉에 꼭 필요하다 싶은 기능만 넣었습니다. 그렇게 넣은 기능들만으로도 기능 칸을 꽉 채웠으니까 다 넣었으면 40개는 그냥 넘어갔겠죠.

15 메이 - 바림 (1609266E+5)

2020-04-20 (모두 수고..) 14:21:38

바림이 심각한 표정으로 묻자 메이는 고개를 갸우뚱거렸습니다. 자신이 잘못한 게 있나 싶어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깨닫고 웃음을 터트리며 말했습니다.

"왜 이렇게 심각해? 발명가가 은 젓가락을 가지고 있는 것이 이상하지는 않잖아? 어... 아닌가?..."

메이가 어렸을 때부터 무슨 젓가락을 사용했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메이는 발명가 중에서도 천재고 그 정도 되는 사람이 은 젓가락 하나를 못 만들 리는 없죠. 그리고 돈이 많으니까 나중에 샀을 수도 있고요.

"아무튼 너무 걱정하지 마! 써도 돼!"

하지만 센트럴에 사는 사람이라면 몰라도 서브테라나 레지널에 사는 사람들이 은 젓가락을 보기 쉬운 것은 아닙니다. 글라스틱 젓가락이나 스텐 젓가락을 사용하는 게 일반적이죠.

16 당신◆Z0IqyTQLtA (805972E+50)

2020-04-20 (모두 수고..) 15:43:07

갱신!

젓가락 얘기 저번 스레에 있었던걸 봤는데 반은 맞습니다!
클라스틱 젓가락은 매우 흔하고 여기 저기 있습니다. 금속 수저도 있긴 하지만 조금 비싼취급하고 은은 비쌉니다.
상상이상으로 비쌉니다. 주변에 좋은 광산이 없거든요.
금은 정말 정말 정말 정말 비쌉니다.
기계를 만들기 위해 금은 꼭 필요 하니까요.

뭐 메이는 돈 많으니까 그냥 사치라고 해도 되겠죠.

여담으로 다이아나 사파이어 같은 광물들은 그야말로 장식 외에 별 가치가 없어 조금 비싼 편입니다. 수가 적어서 그 가치를 아는 사람이 적을뿐.

17 바림 - 메이 (4295497E+5)

2020-04-20 (모두 수고..) 20:02:18

"나는 니가 발명가라는 것도 방금 알았다 야...어쨌든 그럼 다행이네."

바림은 메이의 설명을 듣고서야 안심한 듯 고개를 끄덕이더니 젓가락을 다시 한 번 살피며 말합니다.

"난 또 네가 혹시 어르신들 결혼 예물 같은 걸 가지고 와서 쓰는 줄 알고 놀랐지."

메이가 얼마나 부유한지는 모르지만 은, 적어도 은 합금인듯한 이 젓가락을 그냥 만들어 쓴다니...그럼 그냥 어딘가 밖에서 들어온 걸 손본 걸까요? 혹은 자신처럼 수집가와 인연이 있는 걸까요. 아무튼 그는 잠깐 상상의 나래를 펼치다 그만둡니다. 정 궁금하면 나중에 직접 물어보기로 생각하며 젓가락을 고쳐잡습니다. 파전 눅눅해지겠어요.

얼른 파전 한 조각을 집어 먹으니 적당히 바삭하고 맛있습니다. 젓가락을 안 든 손으로 엄지를 척, 들어 보여주고는, 묻습니다.

"근데 발명가면 혹시 너도 아는 사람 중에 수집가가 있는 거야?"

아무래도 발명가 하니 생각난 사람이 있었지요. 세인 공방에서 보았던 레이의 잡동사니 무더기가 생각나서 건네는 말이었습니다.

//답레와 함께 갱신합니다! 바쁜 하루였어요...

18 메이주 (1609266E+5)

2020-04-20 (모두 수고..) 20:07:50

>>17 >1584799688>230

19 메이주 (1609266E+5)

2020-04-20 (모두 수고..) 20:11:50

재갱신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바림주!

20 바림주 (4295497E+5)

2020-04-20 (모두 수고..) 20:12:34

>>16 오...참고하겠습니다! 하긴 유리(?)로 온갖 걸 다 만들 수 있을 정도의 기술력이라면 정말 공업용으로 다이아몬드나 사파이어가 필요할 때 아예 만들어서 쓰거나 (따지고보면 다이아는 탄소, 사파이어는 산화 알루미늄이 주성분이니...) 글라스틸을 원하는 성질에 최대한 가깝게 나오도록 해서 만들어 쓰겠지 굳이 광물을 구해다 쓰진 않을 것 같아요...

21 바림주 (4295497E+5)

2020-04-20 (모두 수고..) 20:13:52

메이주 어서오세요!

>>18 앗 맙소사...깜박 잊고 있었네요!ㅠㅠ
그 부분은 스루해주셔도 될 것 같습니다...!

22 알리체주 (1676661E+4)

2020-04-20 (모두 수고..) 20:35:02

갱신! 갱신합니다!!

23 바림주 (4295497E+5)

2020-04-20 (모두 수고..) 20:36:46

알리체주 어서와요!!

24 메이 - 바림 (1609266E+5)

2020-04-20 (모두 수고..) 21:15:31

"잘 모르겠지만, 그런 건 아니라고 생각해~"

메이가 아무리 어린아이 같아도 어린아이처럼 철이 없지는 않습니다. 사치를 부릴 수 있을 만큼 돈이 있으니까 은 젓가락 정도는 써줘야죠. 금은 은에 비해서 두 배가량 무겁고, 훨씬 무른 데다가 매우 비싸니까요.

"수집가들한테서 구하기 어려운 물건들을 자주 가져오니까 있다고 할 수 있겠지?"

메이는 밖으로 나가는 일이 적은 만큼 재료는 돈을 주고 가져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수집가들과는 자주 마주쳤죠.

"그런데 그건 왜 물어보는 거야? 혹시 오빠도 발명가야?"

25 바림주 (4295497E+5)

2020-04-20 (모두 수고..) 21:20:18

조용한 월요일 저녁이네요!
모두들 저녁은 맛있게 드셨나요?

그리고 혹시 못 보셨을까봐 다시 써보자면...
>>17에서 바림이의 첫 번째 대사는 없는걸로 치고 이어주셔도 되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스루한다는 표현 요즘은 잘 안 쓰이는 것 같네요 에구...

26 바림주 (4295497E+5)

2020-04-20 (모두 수고..) 21:20:54

앗 타이밍...!

27 메이주 (1609266E+5)

2020-04-20 (모두 수고..) 21:26:27

전 먹는 묘사 넣어야지 했다가 이걸 이제야 떠올렸네요.

>>25 우연히도 전을 구워먹었습니다!

28 바림주 (4295497E+5)

2020-04-20 (모두 수고..) 21:36:04

>>27 그렇군요!ㅋㅋㅋ 하긴 꼭 비오는 날에만 전을 먹으란 법은 없죠!

29 바림 - 메이 (4295497E+5)

2020-04-20 (모두 수고..) 21:53:04

"그래. 문제없으면 되었다."

아무튼 쓰면 안 되는 것을 가져온 건 아닌 듯 하니,
바림은 고개를 끄덕이며 안심합니다. 그리고 메이가 말하는 사이 젓가락으로 파전 한두 조각을 더 집어먹습니다. 우물우물 냠냠. 입에 든 걸 삼키고는 다시 입을 엽니다.

"오, 역시 그렇구나. 나는...발명에 관심이 있는 건 맞지만 발명가라기보단 아직 지망생이지...?"

파전 하나를 더 집어 볼에 넣으며 계속 말합니다.

"발명다운 발명을 하게 된 건 여기 온 이후부터지만, 그 전부터 알고 지내던 분이 한 분 계셔. 할머니 지인분이기도 하셨고...아, 우리 할머니, 우리 마을 촌장님이시거든. 아무래도 할머니라면 다른 분들도 더 알고 계시려나."

왜 물어봤냐면 말이죠...

"그냥 궁금해서 물어봤어."

그렇다고 합니다.
파전이 입맛에 맞았는지, 그는 파전을 계속 먹다가 문득 먹는 속도가 너무 빨랐나 싶어 잠시 젓가락을 뒤로 물립니다.

30 바림주 (4295497E+5)

2020-04-20 (모두 수고..) 22:48:46

메이주 혹시 오늘은 이쯤에서 킵할 수 있을까요?
오늘 제가 좀 바빴어서 그런가 피곤해서 집중이 좀 안 되네요...ㅠㅠ 편할 때 답레 주시면 나중에 잇겠습니다!

31 바림주 (4295497E+5)

2020-04-20 (모두 수고..) 22:49:49

어...그리고 제 쪽에서 어째 답레가 점점 길어지고 있는데 꼭 분량 안 맞춰 주셔도 되어요!

32 메이 - 바림 (1609266E+5)

2020-04-20 (모두 수고..) 23:06:17

"그렇구나~ 헬퍼즈에는 세인 공방이 있었지?"

파전을 먹는 것보다는 이야기하는 것을 더 좋아하는지 전에 젓가락을 대지 않고 있습니다. 파전은 꽤 많이 줄었네요. 메이는 그 사실을 뒤늦게 눈치채고는 전을 한 입 베어먹습니다. 고소하고 바삭바삭한 맛이 입안에 퍼졌습니다.

"메이는 이때까지 어떤 공방에도 들어가지 않았는데, 이번에 세인 공방에 들어가 볼 생각이야! 그건 그렇고..."

왜 진작에 들어가지 않았냐고 다시 한번 묻는다면 그냥 메이의 변덕이라고 해두죠. 메이는 바림이 계속해서 파전을 집어먹는 걸 보고 안도의 한숨을 쉬며 말합니다.

"다행이야, 이렇게 맛있게 먹어줘서. 같이 먹자고는 했지만, 오빠가 다 먹어도 돼! 누군가 맛있게 먹어주는 것만으로도 만족하니까."

누군가가 자신이 만든 음식을 맛있게 먹어주는 그 기쁨은 이루 다 말할 수 없습니다.

33 메이주 (1609266E+5)

2020-04-20 (모두 수고..) 23:07:01

오늘은 이쯤에서 킵합시다. 고생하셨습니다, 바림주!

34 바림주 (4295497E+5)

2020-04-20 (모두 수고..) 23:12:30

네...! 그러면 답레는 나중에 드리겠습니다!
이만 잘 준비하러 가볼게요. 모두들 좋은 밤 되세요!

35 메이주 (1609266E+5)

2020-04-20 (모두 수고..) 23:18:40

안녕히 주무세요, 바림주!

36 바림 - 메이 (6530131E+5)

2020-04-21 (FIRE!) 11:43:29

"오, 그렇지. 그렇다면 앞으로 볼 일이 더 많아질 수도 있겠네."

바림은 메이의 말을 듣고는 옅은 미소와 함께 고개를 끄덕입니다. 어쩌다 인연은 생겼지만 정식으로 세인 공방에 소속되어 있는 건 아니라서, 이걸 뭐라 말해야할지...그는 잠깐 생각하다 다시 입을 엽니다.

"내가 다음 임무에서 살아서 돌아온다면 말이지만. 거기에 내가 아는 분이 또 계셔서."

정확히는 그 아는 분이 바림을 스카우트해간 거지만, 일단은 이렇게 말해둘까요. 바림은 파전 두세 조각을 더 먹고 젓가락을 내립니다.

"고맙지만 괜찮아. 여기까지만 먹고 그만 먹을게. 슬슬 배불러서."

슬슬 배부르다는 것도 정말이지만 조금 눈치가 보인달지 그렇습니다. 아무리 같은 견습 테크고 붙임성이 좋다지만 사적으로 몇 번 본 적 없는 상대일 텐데요. 이건 마치...

"그런데...혹시 우리 예전에 어디서 본 적 있던가?"

...파전을 도시락으로 바꾸면 딱 옛날 옛적 황금기 만화영화라든가 청춘물 영화에 나올 법한 장면 비슷하지 않나 하는 엉뚱한 생각이 들어버려서, 메이를 보며 묻습니다. 어쩐지 장난스러운 미소를 머금고서요.

//답레와 함께 갱신합니다! 천천히 이어주세요! :3

37 바림주 (6530131E+5)

2020-04-21 (FIRE!) 17:51:52

재갱신합니다!

않이 그리고 지금 다시 보니 답레 내용 이걸로 괜찮은건가아...메이주 혹시 잇기 곤란하거나 좀 그렇다 싶으면 말씀해주세요...!! ;ㅁ; 다음부턴 잠 덜깬 상태에서 답레 쓰지 말아야겠어요...(흐릿)

38 알리체주 (1186444E+5)

2020-04-21 (FIRE!) 19:05:37

갱신합니다! 아직 집에 못들어갔다는게 괴롭네요 ;-;

39 바림주 (6530131E+5)

2020-04-21 (FIRE!) 19:11:54

>>38 알리체주 안녕하세요! 오늘도 고생하시는군요...ㅠㅠ현생 힘내세요! 곧 집에 들어가실 수 있길...

40 당신◆Z0IqyTQLtA (4607406E+5)

2020-04-21 (FIRE!) 19:43:48

갱신합니다!

41 알리체주 (0973685E+4)

2020-04-21 (FIRE!) 19:44:37

모두 반가워요! 저는 무사히 집에 들어갔답니다! XD
으음... 곧 일상을 찐하게 돌려보고싶은데 여유가 안 나네요. 최대한 여유를 내 봐야겠어요 :3

42 바림주 (6530131E+5)

2020-04-21 (FIRE!) 19:49:40

모두들 어서와요!

>>41 무사히 집에 들어가셨다니 다행입니다!

43 바림주 (6530131E+5)

2020-04-21 (FIRE!) 19:53:02

저는 오늘은 느긋느긋하게 있을까 싶습니다...!
메이주와 일상 돌리던 것도 있으니까요.

44 당신◆Z0IqyTQLtA (4607406E+5)

2020-04-21 (FIRE!) 20:11:41

느긋하게 있는 것도 괜찮죠.

45 메이 - 바림 (8730903E+5)

2020-04-21 (FIRE!) 20:35:22

"상황이 별로 안 좋다고 했지? 살아서 돌아오길 바랄게!"

사실 어느 정도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말이죠. 생각보다 심각하네요. 앞에 있는 바림도 메이와 같은 견습 테크일 텐데 견습 테크를 목숨걸고 싸우게 하는 모양이니까요. 작전이 틀어져서 모두가 죽기라도 하면 곤란하게 되겠죠.

"지금 메이한테 간보는 거야?"

바림이 장난스럽게 말을 던지자, 메이는 가볍게 웃고는 장난스럽게 받아칩니다. 싫어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이성으로서 좋아하지도 않으니까요. 경우에 따라 조금 다르지만 드라마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멘트였습니다.

"세상이 평화로워지면 생각해볼게."

메이는 그렇게 말하며 남은 파전을 집어먹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만들었는데, 그냥 남기면 아까우니까요.

46 바림주 (6530131E+5)

2020-04-21 (FIRE!) 20:37:45

메이주 어서와요!

47 바림주 (6530131E+5)

2020-04-21 (FIRE!) 20:41:13

앗...답레가 좀 늦을 것 같습니다...사실은 좀 전부터 동생이랑 주변 인간관계 관련 문제로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상황이 복잡해서 이야기가 길어지네요....ㅠㅠ

48 메이주 (8730903E+5)

2020-04-21 (FIRE!) 20:43:00

반가워요, 바림주! 답레는 천천히 주시면 됩니다!

49 바림 - 메이 (6530131E+5)

2020-04-21 (FIRE!) 21:26:16

"아니, 장난이었어. 미안. 순간적으로 엉뚱한 생각을 해서 옛날 영화 흉내를 내본 거였는데...역시 좀 아닌가. 이런 거 모르는 사람은 모르더라."

바림은 얼른 고개를 꾸벅 한 번 숙이며 사과합니다. 내가 무슨 생각으로 이런 드립을 쳤지, 하는 작은 후회와 어색함에 그는 잠시 침묵합니다. 이런 영화 대사들을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치던 미첼 선배님이 대단한 거였다는 생각도 새삼스럽게 머릿속 한 쪽을 스쳐 지나갑니다...

"아무튼 그래, 고맙다. 잘 싸우고 올게."

그는 분위기가 더 어색해지기 전에 급히 다시 말을 꺼내고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래도 혼자 가는 것도 아니고 견습 동료들과 정식 테크 두 명이 같이 가는 것이라 그나마 다행이지만, 유서 이야기까지 나왔으니 힘든 하루가 될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그 전까지 잘 준비해야겠습니다.

"사실 나는 세상이 평화로워지면 연애보다는...여기서 좀 더 이것저것 배워서 우리 마을의 부흥에 힘쓰고 싶어. 넌 뭐 하고 싶어?"

휴게실의 공기에 섞여들어간 전 냄새를 내보내기 위해, 격동 능력으로 창문을 열면서 말해봅니다. 언젠가 은인에게 과거에 입었던 은혜도 갚고 싶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갚을 건지 생각해놓은 것은 아니므로 일단은 그렇게 말해둡니다.

50 바림주 (6530131E+5)

2020-04-21 (FIRE!) 21:34:46

상황이 좀 정리되어서 다시 재갱신합니다! 모두들 다시 안녕하세요!
역시 인간관계란 복잡하네요...

51 바림주 (6530131E+5)

2020-04-21 (FIRE!) 23:03:50

김바림:
261 거절을 잘 하나요?
- 평소에는 잘 하지만, 과거에 도움을 줬던 사람이 부탁하는 거라면 왠지 잘 거절하지 못하거나 거절해야 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할 것 같은 느낌입니다.

029 단 것을 잘 먹나요?
- 그럭저럭 평균치 비슷하지만 너무 달면 많이 못 먹고 금방 질려버릴 것 같은 느낌입니다.

083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일 때 머리나 몸이 가렵다면?
- 격동 능력으로 살살 긁어보겠지요...? 격동 능력도 쓸 수 없는 상황이라면 일단 침착하게 들고 있던 걸 내려놓든가 해서 긁을 수 있는 상황을 만들고 긁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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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메이 - 바림 (8730903E+5)

2020-04-21 (FIRE!) 23:18:16

"도시 밖으로 나가본 적은 아예 없지만, 옛날 영화 같은 건 본 적이 많아!"

메이는 쉬는 날이면 독서를 하거나 영화를 보곤 합니다. 무언가를 더 잘 하기 위해서는 잘 쉬는 것도 중요하니까요. 바림이 사과하자 메이는 고개를 갸웃거립니다. 적어도 부정적으로 바라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할 거야. 마을의 재건을 위해 힘쓰는 것도 좋지만, 옛날의 일이 다시 발생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으니까!"

그렇죠, 불쾌자와의 싸움에서 승리한다고 끝난 것이 아닙니다. 언젠가는 인간과 인간끼리의 전쟁이 다시 시작될 것입니다. 전쟁은 인간의 본성이니까요. 그걸 막기 위해서라도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거 참 편리해 보여."

바림이 격동 능력으로 창문을 여는 것을 보고 메이가 말했습니다. 메이는 인핸스드로서의 능력은 거의 없죠. 남들보다 더 빠르다거나 몸이 더 튼튼하다거나 그런 건 있지만 이건 인핸스드라면 누구나 그런 거니까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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