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판 유저들에 의해 지정된 공식 룰을 존중합니다. ※친목&AT필드는 금지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금지입니다! ※모두에게 예의를 지켜주세요. 다른 이들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어서 상판을 찾았다는 점을 잊지말아주세요! ※지적할 사항은 상대방의 기분이 상하지 않도록 부드럽게 해주세요. 날카로워지지 맙시다 :) ※스레에 대한 그리고 저에 대한 정당한 비판을 환영합니다. 다만 의미없는 비난은 무시하겠습니다. ※인사 받아주시고, 인사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라는 다섯글자에는 생각보다 많은 힘이 있답니다. ※17세 이용가를 지향합니다. 그렇다고 수위와 아슬아슬한 줄타기는 하지 말아주세요! ※저는 굉장히 편한 사람입니다. 질문하는 것 그리고 저라는 사람을 어렵게 여기지 말아주세요 XD
스칼렛은 고개를 끄덕이며 위험한 세상이야. 하고 덧붙였다. 데미휴먼이니 조심해라 - 라는 말에는 그저 미소로 화답했다. 위험하기야 할 것이다. 달려오는 것들이 있다면 싸우면 될 것이다. 이러니저러니해도 데미휴먼의 전투력이라면 모두가 알아주니까. 허나 스칼렛은 싸움을 즐기는 편은 아니었다. 아니, 되려 걸려오는 싸움도 피할 수 있다면 피하는 편이었다. 어쩔수 없는 상황이라면, 그리고 목숨이 걸려있다면 죽자고 싸우는것이야 당연하겠지만은. 갑자기 머릿속에 생각이 많아지자 스칼렛은 부 - 하고 죽는 소리를 내며 다시 창문에 머리를 내놓았다.
" 확실히 데미휴먼으로 태어나는건 일종의 저주니까요. 그러니까 그렇게 모든 생명에게 미움받고 있는거에요. "
하루에도 몇 명씩 죽고있고, 몇 명씩 행방불명 되고있어요. 몇 명씩 크토니안이 되어가고 있고요. 막을 수 있다면 막아야지요. 바꿀 수 있다면 바꿔야지요. 그저 데미휴먼이라는 이유로 생명에게 미움받을 이유는 없는 거거든요. 저주받아 태어났다고 한들, 이렇게 태어나고 싶어서 이렇게 태어난 건 아니거든요. 그건 누구에게나 맞는 사실이겠지요. 하지만 그래도.. 이해는 해요. 언제 갑자기 괴물이 되어버릴지 모르고, 맘만 먹으면 사람 하나 사라지게 할 수 있는 사람들하고 같이 살라고 하면 뭐.. 확실히 위험하니까 저도 이해는 하는 부분이에요. 그래서, 모든 생명에게 미움받는다고 해도요.
스칼렛은 씁쓸한 미소와 함께 말하고는 너무 주제넘었나요? 하고 덧붙이고는 헤실헤실 웃으며 주머니에서 사탕 하나를 꺼내 입에 물었다. 빨간색 딸기맛.
주먹이 부딪치고, 콜트가 입으로 폭발음까지 내자 작게 웃음을 터뜨린다. 마냥 딱딱해보이는 첫인상과는 달리 분위기를 풀 줄도 아는 사람이다. 재미있다고 해야 할까. 주먹을 풀고 손등으로 입을 가리며 웃음을 살살 가렸다.
"저한테 이 정도로 해주신 것만으로도 충분히 친절하신 거죠. ……아, 미안해요. 방금 말은 못 들으신 걸로 하기."
둘이 데미휴먼에게 너그러운 사람이라 그랬을까, 평소보다도 말이 생각을 거치지 않고 나오고 있었다. 그는 문제가 또다시 생기기 전에 내버린 말을 재빨리 주워담았다.
"아직 정식으로 링크를 완료하지도 않았잖아요. 무거운 걱정은 조금 더 나중에 해도 괜찮지 않을까요?"
그리고 가벼운 생각이 또 한 번 치고 나온다. 얼핏 콜트의 의견과 비슷해보일지도 모르지만 그 안에 든 고민의 경중이 전혀 달랐다. 어차피 크토니안이 되면 예전의 자신과는 완전히 다른 존재가 될 텐데, 그 시점에서 이전의 '나'는 죽은 것과 다름이 없게 된다. 그러니 죽이든 살리든 알아서 하면 되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해서다. 크토니안의 숨을 끊게 될 이니시에이터의 고뇌나, 크토니안이 될 데미휴먼의 고통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지 않는다는 대목에서 특유의 무념한 사고방식이 가감 없이 드러났다.
#자캐는_멘션온_캐의_거짓말에_어디까지_속아주는가 리코! 난 미래를 볼 수 있어: 으응, 리코는 그렇구나(국어책 읽기 톤) 나 애인 생겼어: ....누군지 알려줄수 있니? ㅍㅍ (잡아서 족칠 것이다) 아니, 몰랐는데: (ㅍㅍ 표정으로 보다 이대로 넘어가면 안되겠다 싶을 땐)(몸 낮추고 눈 맞추고) 리코, 솔직하게 말해주는 게 좋을 것 같아. 까마귀 원래 흰색이야: 어떻게 보면 그럴 수 있지만 겉으로 보기는 아니야, 리코.(과학책 보여줌) 산타는 정말로 있대: 음...그럴 수도 있지.(끄덕)(국어책 읽기)(동심보존의 차원에서) 그냥 넘어진 거야: 응, 리코는 그렇게 생각하는구나.(국어책 읽기) 상처 좀 보자 ㅍㅍ 괜찮아: 괜찮은 건지 안 괜찮은건지는 사람에 따라 달라. ㅍㅍ 언니한테 말해주면 같이 생각하자. 안 울었어: ...리코, 눈 부었어. ㅍㅍ 얼음주머니로 가라앉히자. 아무것도 아니야: (대충 괜찮다는 말과 반응이 비슷합니다) 사랑해: 그건 신중하게 말해야 하는 단어야. 하지만 나도 리코를 많이 좋아해. 정말 싫어해: ...그럴 수도 있지. (ㅍㅍ(마무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