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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휴먼으로 태어나는 것은 일종의 저주이다, 모든 생명에게 미움받고 있다까지의 말을 듣고는, 유페미아는 잠시 스칼렛의 말에 끼어든다.
"나는 말이지, 스칼렛 군의 '저주'란 단어선택이 마음에 들지 않네. 일단, 과학자로서 그런 미신적인 단어사용은 지양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점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데미휴먼은 저주받았다'라는 명제 자체에 이의를 제시하고 싶구먼."
"저주는 당사자가 뭔갈 잘못하거나, 누군가의 앙심을 품어서 받는다는 느낌이 강하질 않나. 하지만 데미휴먼은 무언가를 잘못한것도, 누군가의 앙심을 품을 만한 일을 한 것도 아니네. 그저 그렇게 태어났을 뿐이지. 또한, 저주란 해결할 수 없다는 암시가 강하지만, 데미휴먼은-그래, 현재로서는 완벽한 치료제가 없다는 것은 인정하네, 하지만, 언젠가는 크토니안화를 완벽하게 치료할 치료제가 나올 수 있지 않겠나! 게다가 지금도 중화제라는 훌륭한 지연제가 있어, 꾸준히 맞아주기만 한다면 평생동안 크토니안화하지 않고 살 수 있고 말이야. 마지막으로, '저주'라면 당사자에게 부정적인 영향만 끼쳐야 하네. 그런데 데미휴먼들을 보게! 일반인을 훌쩍 뛰어넘는 능력들을 가지고 있지 않나! 이걸 어떻게 저주라고 할 수 있겠는가!"
"너무 저주받았다고 스스로 자책하지 말게나. 데미휴먼은.. 그래, '증후군'에 더 가깝다고 생각하네."
유페미아의 말이야말로, 데미휴먼이 겪는 차별을 하나도 겪어보지 않고서, '저주가 아니다'라는 말이나 쉽게 해대는 점이 주제넘게 느껴졌을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것이 유페미아의 진심이었다. 그 안일함마저 포함해서도.
"...흠, 흠. 말을 하는데 끼어들다니, 이거 실례했구만. 미안하네 스칼렛 군."
유페미아는 뒤늦게 스칼렛의 말에 끼어들은 것을 사과하고는, 스칼렛의 말을 마저 듣고 나서 조용히 생각에 잠겼다. 스칼렛이 하는 말은, '저주'라는 말을 사용했을 뿐 유페미아의 생각과 크게 다를 게 없는 모양이었다. 한 가지만 빼면.
"...위험하지 않다네."
"중화제만 꾸준히 맞아준다면, 전혀 위험할 게 없다네."
"데미휴먼을 두려워 하는 사람들은, 데미휴먼이 위험해서가 아니라, 그들이 무지하기 때문에 두려워하는 있는 거라네!"
애초에 크토니안을 봐도 호기심에 눈을 빛내며 다가가는 시점에, 유페미아에게 있어서 무엇이 위험하게 느껴지랴-는 쉬운 반박이 있겠지만, 상대는 그 사실을 모르고 있으니.
"그~럼! 잘 생각했네 스칼렛 군."
미움을 받아도 살아가야 한다는 말에 대한 대답이다.
스칼렛이 주머니에서 사탕을 하나 꺼내 물자, 유페미아는 동지를 만났다는 생각에 내심 반가워하며, 자동차의 계기판과 유리창 사이에 괴어놓은 막대사탕 통에서 콜라맛 사탕을 하나 꺼내 입에 문다. 시큼하면서도 찌르르한 맛이 속을 풀어준다.
#자캐는_멘션온_캐의_거짓말에_어디까지_속아주는가 마망! 난 미래를 볼 수 있어: ㅍ-ㅍ(물끄러미)(대충 얼토당토않은 소리인데 상대가 마망이라 약간 의심함) 나 애인 생겼어: 축하드려요.(국어책 읽기)(하지만 마망 마음에 스크래치를 내면 잡아서 족칠 거라고 생각한다) 아니, 몰랐는데: 으음...(속으로 좀 고민하지만 마망이 모르는척 하는 데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까마귀 원래 흰색이야: (갸웃) 속살 기준으로 말씀하시는 건가요, 깃털 기준으로 말씀하시는 건가요? 산타는 정말로 있대: 산타가 정말 과학적인 속도로 움직이면 지구가 다시 멸망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나름 부드럽게 반박) 그냥 넘어진 거야: ...그래도 다치지는 않으셨나 살펴보셔야 한다고 생각해요. 괜찮아: (더 물어봐야 하나 깊게 고민하다 고장난다.) 안 울었어: 네.(나름대로 믿는 척 발연기) 얼음은 냉동실에 새로 얼려 놓았으니까 목마르시면 쓰세요.(눈 부으시면 쓰시라는 의미) 아무것도 아니야: (역시 깊게 고민하다) 아무것도 아닌 상태는 주관적인 거라고 배웠어요. 제가 도와드릴 수 있는 일이라도 있나요? 사랑해: 음....네? 정말 싫어해: ...네.(마무룩)(좀 상처받았지만 마망이라면 이유가 있을 것으로 생각)
#자캐는_멘션온_캐의_거짓말에_어디까지_속아주는가 에피! 난 미래를 볼 수 있어: 음...(어이없는 소리지만 상대의 직업 때문에 좀 고민한다) 과학적 근거가 있나요? 나 애인 생겼어: 축하드려요.(국어책 읽기지만 나름대로 축하를 담아 말한다) 아니, 몰랐는데: ...제가 몰라야 하는 일인가요?(모른척을 준비하며) 까마귀 원래 흰색이야: 근거가 있는 말씀이시네요.(납득) 산타는 정말로 있대: 근거가 있으신가요...?(갸웃)(상대 직업 때문에 조금 고려해 본다) 그냥 넘어진 거야: 객관적으로 보았을 때 그냥 넘어진 상처가 아닌 것 같아요, 에피.(응급처치해줌) 괜찮아: ...제가 처리할 수 없는 영역의 감정인 것 같지만, 대체로 괜찮지 않은 사람들의 패턴이 보이는 것 같아요.(나름대로 신경써줌) 안 울었어: (거짓말은 못 들은 척) 우는 건 필요한 감정의 배출이라고 아빠가 말씀하셨어요. 아무것도 아니야: ...제 의견은 넘기셔도 되지만, 다른 분들과 고민을 공유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직접 캐묻기는 힘들지만 그냥 넘어가긴 좀 그런 상황이다) 사랑해: 음...모성애적, 친애적 감정 말씀하시는 거군요.(이상한 방향으로 믿음) 정말 싫어해: 물론 감정은 주관적이지만, 이유가 없으신 발언 같아요.(그래서 반쯤 안 믿음)
스칼렛은 피식 웃으며 당신은 좋은 사람이지만 그래도 데미휴먼이 안 좋은 의미로 다르다는 건 인정하시네요? 하고 놀리듯 말했다. 뭐, 인정하고. 이해하는 부분이니까 괜찮아요. 하고 말하며 창밖으로 뻗은 손을 움켜쥐었다 폈다. 아까처럼, 손톱이 길게 늘어났고 스칼렛은 잠시 제 손을 바라보면서 멍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쏙, 하고 손톱을 집어넣고는 사탕을 권하는말에 아, 감사합니다. 하고 말하며 고개를 살짝 숙여보였다.
" 그런데, 데미휴먼에 너무 깊게 관여하지 않는 게 좋아요. 물론 유페미아씨는 좋은사람이지만 그래도 데미휴먼중에는.. 그런 사람들도 있어요. 직접 겪어보지 않았으면서 주는 동정은 필요없다-라고. "
너무하죠? 스칼렛은 그렇게 덧붙였다. 누가 되었던 우리를 생각해준다면 좋은 사람일텐데 말이에요. 서로가 서로를 위하고 착한것과 정의로운 것만을 따라가며 살아가는 세상이 온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픈 사람도, 슬픈 사람도, 다치는 사람도 없이 다 같이 행복하게 지낸다면 좋을텐데요. 스칼렛은 그렇게 말했다. 정의로운것. 정의로운 것이 다 옳다는 것은 아니지만, 보편적으로 정의롭다-라는 것은 대부분 옳은 것을 의미하니까.
>>156 선관...(무작정 제안해 버려따...!) 두사람이 정반대 방향으로 합리성을 따지니까 둘이서 그 부분을 의식할 수 있는 관계가 재미있을거 같아요! 감정적 교류가 많은 사이라면...막역한 친구라던가 구애인(이 경우 지금은 친구에 가깝고 별 감정없음) 사이라던가요...? 전 후자가 재미있을 거 같은데 원하시는 관계 생각나시면 말씀해 주세요 ;D
앗 그러게요 합리성을 따지는 방법을 의식할 수 있는 선관이라니 마냐주 천재....! 친구도 좋지만 저도 구애인이 재미있을 것 같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문제는 그럴싸한 이유가 있지 않은 한 쳰위가 절대로 연애를 하지 않을 것 같아서... 누군가와 내기를 했다던가, 개인적인 호기심이 들어 시작한 게 아닌 한 누군가와 관계맺길 시도할 생각이 전혀 없는지라... :ㅁ 마냐주가 괜찮으시다면 내기나 호기심 같은 가벼운 이유로 시작한 관계라도 설정해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