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오베론 ◆ndsNYm2fsg
(839454E+53 )
2019-09-05 (거의 끝나감) 00:36:20
※상판 유저들에 의해 지정된 공식 룰을 존중합니다. ※친목&AT필드는 금지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금지입니다! ※모두에게 예의를 지켜주세요. 다른 이들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어서 상판을 찾았다는 점을 잊지말아주세요! ※지적할 사항은 상대방의 기분이 상하지 않도록 부드럽게 해주세요. 날카로워지지 맙시다 :) ※스레에 대한 그리고 저에 대한 정당한 비판을 환영합니다. 다만 의미없는 비난은 무시하겠습니다. ※인사 받아주시고, 인사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라는 다섯글자에는 생각보다 많은 힘이 있답니다. ※17세 이용가를 지향합니다. 그렇다고 수위와 아슬아슬한 줄타기는 하지 말아주세요! ※저는 굉장히 편한 사람입니다. 질문하는 것 그리고 저라는 사람을 어렵게 여기지 말아주세요 XD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64213198/recent 설정집 : https://docs.google.com/document/d/1Cd3XmalPAEf_ThcIX7kZIyPLcCI9sIcuzWA9QE8y3O8/edit?usp=sharing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Dystopia%20Parade 스프레드시트 :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myevfNTTKiq6n63eP_gqTg0PqIeWc-jV3GWeYsfGTgQ/edit?usp=sharing You smiled at the stars. Like they knew all your secrets.
359
키아라주
(7557048E+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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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7 (파란날) 22:21:19
앗 네네 푹 쉬세요!!
360
쳰위
(785651E+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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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7 (파란날) 22:21:52
허벅지에 더해 손목에 총을 맞았는데 살 수 있을까? 구조는 어림도 말라는 듯 총탄이 빗발치는 바깥쪽을 쳐다본다. 쓸모없게 된 구조용 로프가 처량하게 널려 있었다. 바깥에 있는 사람이 죽는 건 어쩔 수 없고, 구할 방법도 없으니 일찌감치 신경을 끈다. 지시에 따라 한쪽에 모여서는 몸을 기울여 추리의 흔적을 훑어보았다. 펼쳐진 지도, 위치를 파악했다는 발신. 한참 정신 없을 상황에 그것만은 반가운 이야기였다. 그는 마일리의 통신이 끊어질 때까지 기다리고선 말을 던졌다. "음……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기다리고 있으면 되나? 그는 머쓱하니 왼뺨을 긁었다. 별달리 생각나는 방법이 없어서 하는 말이었지만, 듣기엔 참 태평한 소리였다.
361
리코
(5253244E+5 )
Mask
2019-09-07 (파란날) 22:22:32
“네, 괜찮아요…” 유페미아가 던진 밧줄을 잡으려던 사람들은 손목에 총을 맞았다. 던진 사람에게 경고를 하는 듯한 느낌. 보이지 않는 누군가에게 노려지는 느낌은 썩 유쾌하다고 할 수 없었다. 리코는 초조한 듯 밖을 둘러보려고 했지만 이곳은 창문이 없었고, 밖으로 나가기엔 위험했다. 무엇보다 유페미아도 나가라는 말을 하지 않았기에 움직일 수 없었다. 괜찮냐는 질문에 괜찮다고 답한 리코는 마일리의 말을 듣고 문에서 한 발짝 더 물러섰다. 이미 충분히 거리를 벌린 상태였지만, 혹시 모르니까. “안에서는 아무것도 못해요…?” //앗 응응 캡틴 어여 쉬어 ;ㅁ; 손가락 찧은게 보통 아픈게 아니니까... 멍까지 들 정도면... 얼음찜질 계속하구... 푹 쉬어.. ;ㅁ;
362
마냐주 ◆85BLFwgcDc
(8963432E+5 )
Mask
2019-09-07 (파란날) 22:23:01
앗 네네 캡틴 푹 쉬세요! ^3ㅠ
363
쳰위주
(785651E+52 )
Mask
2019-09-07 (파란날) 22:23:47
캡틴 수고하셨어요! 많이 아프신 것 같은데 푹 쉬시고....!! :0
364
소금라떼 ◆ndsNYm2fsg
(6592753E+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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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7 (파란날) 22:24:58
병원 가봐야하나 고민중입니다 :3... 이게 몇 번째야 죄송합니다..
365
키아라주
(7557048E+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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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7 (파란날) 22:25:47
아뇨 아프면 쉬셔야 하는게 당연한걸요!!
366
리코양이 더 골든 키티
(5253244E+5 )
Mask
2019-09-07 (파란날) 22:25:54
가보는게 좋을지도... 너무 아프면 응급실이라도... ;ㅁ;
367
쳰위주
(785651E+52 )
Mask
2019-09-07 (파란날) 22:28:28
움직이기 힘들 정도로 심하게 아프다면 병원 가보는 것도..... ;0 그리고 현생 건강이 얼마나 중요한데! 미안하다고 생각할 거 없어요!!
368
키아라주
(7557048E+5 )
Mask
2019-09-07 (파란날) 22:36:00
혹쉬... 일상 돌리실분 계신가 물어봅니다...
369
콜트
(4766597E+5 )
Mask
2019-09-07 (파란날) 22:36:19
전 얼마전에 해서 패스!
370
유페미아 ◆6vjAMa18lk
(9208424E+6 )
Mask
2019-09-07 (파란날) 22:37:33
캡틴 무리하시지 마시고 푹 쉬세요!
371
콜트
(4766597E+5 )
Mask
2019-09-07 (파란날) 22:41:24
저번에 했다고 해도 상관 없다고 하시면 괜찮지만... 캡틴 푹 쉬세요!
372
키아라주
(7557048E+5 )
Mask
2019-09-07 (파란날) 22:49:44
>>371 그럼 지금 돌리실 분 안계신거 같으니... 돌리실래요?!
373
콜트주
(4766597E+5 )
Mask
2019-09-07 (파란날) 22:57:02
앗 그럴까요? 마침 토요일 밤... 일상을 막해도 괜찮을거 같아!
374
유페미아 ◆6vjAMa18lk
(9208424E+6 )
Mask
2019-09-07 (파란날) 22:58:11
오옹 키아라와 콜트의 일상인가요...!(팝콘)(콜라)(데미소다)
375
소금라떼 ◆ndsNYm2fsg
(6592753E+5 )
Mask
2019-09-07 (파란날) 22:58:21
심장이 뛸때마다 손가락이 아픈 이 느낌은 어떻게해야 하는거띾....
376
키아라주
(7557048E+5 )
Mask
2019-09-07 (파란날) 23:03:29
ㅠㅠㅠ캡틴...(토닥토닥) >>373 그럼 선레 다이스 굴리져! .dice 1 2. = 2 1 키아라주 2 콜트주
377
콜트주
(4766597E+5 )
Mask
2019-09-07 (파란날) 23:06:09
제가 선레네요! 뭔가 바라는것 있나요?
378
키아라주
(7557048E+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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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7 (파란날) 23:06:36
없습니당!
379
리코양이 더 골든 키티
(5253244E+5 )
Mask
2019-09-07 (파란날) 23:08:36
캡틴... ;ㅁ; 진통제라도... 일상이 돌아가는구나 :3 그으럼 관전해보실까!
380
쳰위주
(785651E+52 )
Mask
2019-09-07 (파란날) 23:11:05
#자캐의_방에_벌레가_나온다면 이런 걸 주웠는데 저희 어장 애들이라면 닥 1번 택할 것 같아서 웃겨요..... 하기야 크토니안도 잡는 친구들인데 박기볼래가 대수냐~!!!!! >>375 어....어......!! 진짜 병원 가보셔야할 것 같은데....!!!
381
리코양이 더 골든 키티
(5253244E+5 )
Mask
2019-09-07 (파란날) 23:14:19
리코는 1번이지만 리코주는 3번이었다가 최종적으로 5번이 되는 타입이네(?????
382
쳰위주
(785651E+52 )
Mask
2019-09-07 (파란날) 23:19:04
저어도 쳰위는 닥 1번이지만 쳰위주는 3번→5번→3번→5번→2번 루트네요 울면서 잡기....ㅜ
383
키아라주
(7557048E+5 )
Mask
2019-09-07 (파란날) 23:20:36
>>381 리코 은근 어른스럽군요...! 역시 호랭이...
384
리코양이 더 골든 키티
(5253244E+5 )
Mask
2019-09-07 (파란날) 23:21:12
>>383 어른스럽다기보단... 고양이가 쥐돌이(?)를 볼 때처럼 동공 땡그래져서 사냥놀이 할 것 같아 :3
385
키아라주
(7557048E+5 )
Mask
2019-09-07 (파란날) 23:23:35
>>384 ㅋㅋㅋㅋㅋ귀엽네요
386
콜트 - 키아라
(4766597E+5 )
Mask
2019-09-07 (파란날) 23:26:28
VIDEO "뭐해?" 껴안겨 있던 그녀는 가끔 그리 말하곤 했다. "널 보고 있지." 그러면 나는 가끔 웃으며 그렇게 말했다. 가슴속에 따듯하고 부드럽게 차오르던 행복감이 가슴가에 뜨겁고 끔찍하도록 묻어나던 핏자국이 그러면 나는 가끔 흐느끼며 그렇게 말했다. "널..보고 있지." 껴안겨 있던 시신이 가끔 그리 말하곤 했다. "뭐해?" "아직도 놈들이 밖에 있잖아." "커헉..!" 울음에 벅차 숨이차 잠에서 깼다. 얼굴을 뜯어낼듯이 눈물이 짜여나오고 소파가 차갑게 축축하다. 비슷한 악몽이 오랜만에 돌아왔다. 오랫동안 없었는데 왜 하필 다시 오늘 악몽을 꿨을까. 낮잠을 너무 오래 잔거 같다. 저녁이 다 되어 가고 있다. ... 너무 잤으니 좀 돌아다니기라도 해야겠다. 이대로면 밤에 아예 잠들지 못할거 같으니. 주변에 있는 조용한 공원쪽을 산책 돌기로 했다. 아직은 매우 늦은 밤이 아니다. 그러니까 잠깐의 산책 정도면 범죄랑 맞물릴일은 없겠지. 사람도 꽤 보이고.
387
쳰위주
(785651E+52 )
Mask
2019-09-07 (파란날) 23:42:23
>>386 코올트
388
키아라 - 콜트
(7557048E+5 )
Mask
2019-09-07 (파란날) 23:44:03
때는 이른 저녁, 키아라는 막 병원에 갔다오는 길이었습니다. 눈가에 있던 멍자국도 어느새 가라앉았고, 의사가 말하길 손목 골절도 어느정도 나아졌기에 붕대를 풀어도 된다 하였습니다. 이로써 뒷골목 같은 곳에서 구르고 온 것 같은 몰골은 벗어났습니다. 키아라는 내일 마리아나 보러 갈까 생각하면서 길을 걸어갑니다. 물론 내일까지 또 다치는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서요. 수많은 사람들을 스쳐지나가며, 키아라는 집에 가는 길에 있는 공원 쪽으로 향합니다. 공원은 조용하고 한적했습니다. 일행과 대화하며 공원을 산책하는 사람들, 의자에 앉아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이 간간히 눈에 띄었습니다. 키아라는 그곳에서, 의외의 익숙한 인영을 발견하곤 그에게 서서히 다가갔습니다. 언제나 헬멧을 푹 눌러쓴 모습. “안녕, 콜트.” 키아라는 한쪽 손을 가볍게 들어보이고서 말을 이어나갑니다. “여기서 뭐 하고 있었어?”
389
키아라 - 콜트
(7557048E+5 )
Mask
2019-09-07 (파란날) 23:44:38
>>387 ㅋㅋㅋㅋㅋㅋㅋ짤 뭔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390
오베론주
(1577141E+5 )
Mask
2019-09-07 (파란날) 23:44:41
잠들었었...;ㅁ; 캡틴 무리하지 마새오..ㅠㅠㅠㅠ
391
키아라 - 콜트
(7557048E+5 )
Mask
2019-09-07 (파란날) 23:45:32
오베론주 피곤하시면 쉬시는게... ;-;
392
콜트주
(4766597E+5 )
Mask
2019-09-07 (파란날) 23:46:06
>>387 짤 ㅋㅋㅋㅋㅋㅋㅋ
393
콜트
(4766597E+5 )
Mask
2019-09-07 (파란날) 23:50:23
"산책 좀 하고 있지. 낮잠을 너무 자서 소파가 완전히 꺼질 지경이야." 요즘은 너무 나태해진 느낌이 들기는 한다. 낮잠을 너무 자게 되는 느낌이 확실히 있다. 우연히 만난 사람은 키아라 였다. 반갑네. "소파가 원래대로 돌아올때까지 돌아다니다 돌아가야지." 라며 농담스래 말하고 키아라의 팔을 봤다. "팔은 이제 다 나았나 본데?"
394
오베론주
(1577141E+5 )
Mask
2019-09-07 (파란날) 23:54:18
쉬고는 싶...은데요...(흐릿) 일이 안 끝났답니다(해맑)
395
쳰위주
(785651E+52 )
Mask
2019-09-07 (파란날) 23:54:46
>>389 >>392 흐어어허으어엏 오베론주도 어서오시구 괜찮으십니까.......ㅜㅜㅜ
396
키아라 - 콜트
(2431949E+4 )
Mask
2019-09-08 (내일 월요일) 00:00:15
“완전 잠꾸러기가 따로 없네.” 키아라는 웃음을 터트리며 콜트의 농담에 화답했습니다. “이젠 괜찮대. 뭐, 다 나은 셈이지.” 정말로 다 나았다는 듯 다쳤던 쪽 손을 가볍게 흔들어보입니다. 확실히 예전보다 통증도 덜하고 괜찮습니다. “몸도 나았으니 조만간에 딸을 보러 갈 생각이야. 못 본지 꽤 오래 됬네.” 키아라가 마리아를 마지막으로 본 게 미호가 마리아의 외박을 허가해준 그 날이었습니다. 그야 그럴게 최근엔 여러 일들로 바빴으니까요. 데미휴먼 경매장, 시카의 딸... 그동안 일어났던 일들이 모두 꿈만 같이 느껴집니다.
397
콜트
(3592745E+5 )
Mask
2019-09-08 (내일 월요일) 00:00:18
놀라운 짤 목록이야...
398
키아라 - 콜트
(2431949E+4 )
Mask
2019-09-08 (내일 월요일) 00:01:23
>>394 아아아아ㅏ....(흐릿)(토닥토닥)
399
콜트 - 키아라
(3592745E+5 )
Mask
2019-09-08 (내일 월요일) 00:12:56
키아라는 딸을 오래 못 만났다며 웃어 보인다. 1주일정도 됬던가? 그래도 아이한테는 긴 기간이겠지. "그래 일주일 정도면 긴 시간이겠네. 딸한테 사과로 맛있는 선물이라도 사가야 되겠는데?" 딸... 그 단어의 어감을 들으면 속에서 뭔가 쥐어짜이는 느낌이 든다. 듣길 원하면서도 내가 의미있게 내뱉고 싶은 그런 단어였다. "그렇게 지극정성으로 아끼는 딸인데 나도 한번 만나보고 싶은걸."
400
콜트주
(3592745E+5 )
Mask
2019-09-08 (내일 월요일) 00:29:16
잠깐 샤워하러 갔다올게요!
401
키아라 - 콜트
(2431949E+4 )
Mask
2019-09-08 (내일 월요일) 00:30:00
“그래야겠지.” 말 나온 김에 간식이나 사가야겠다고, 키아라는 생각합니다. 마리아는 맛있는 간식이라면 사족을 못 쓰니까요. “그래? 진심이야?” 키아라는 한 번 만나보고 싶다는 콜트의 말에 짐짓 놀란 듯 다시 되물어옵니다. 생각해보면 키아라는 마리아에게 친구라거나, 하여튼 다른 사람을 소개시켜준 적은 없습니다. 말도 꺼낸 적이 없고요. 마리아는 보호소의 친구들 이야기하는 것을 참 좋아하는데, 별난 일입니다. “지극정성일 수밖에 없지. 그 아이는 내 하나뿐인 가족이니까...” “낳은 것도 벌써 엊그제 같은데, 벌써 12년이 흘렀네.” 키아라는 근처의 의자에 털썩 주저앉으며 하늘을 바라보았습니다. 검푸른 하늘 속에서 하얀 별들이 하나둘씩 고개를 들기 시작한 때였습니다.
402
키아라 - 콜트
(2431949E+4 )
Mask
2019-09-08 (내일 월요일) 00:30:38
다녀오세요!
403
콜트 - 키아라
(3592745E+5 )
Mask
2019-09-08 (내일 월요일) 00:52:13
다녀 왔습니다! 바로 써올게요
404
콜트 - 키아라
(3592745E+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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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8 (내일 월요일) 00:58:47
12살 애 였다고 했었지. 12년간 혼자 애를 키우느라 힘들었겠다 싶었다. 그러고보니 아홉꼬리 보호소의 역할도 컸겠지? 가본적은 없지만 그곳 소장에 대해서는 존경스럽게 느껴진다. "어? 그래. 진심이지." 옆에 앉아도 되냐며 키아라가 앉은 벤치 옆을 쿡쿡 가르키며 말했다. "원래 아이를 좋아하기도 하고... 또..." 뭔가 생각난것을 말하려다가 그만 뒀다. 그리곤 다른 말로 꺼냈다. "아홉꼬리 보호소에 지낸다고 했잖아. 한번 그곳에도 들러보고 싶었기도 해서." "불편하거나 하면 그냥 거절해도 괜찮아."
405
키아라 - 콜트
(2431949E+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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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8 (내일 월요일) 01:12:15
“아이를 좋아한다는 건 몰랐는데.” 키아라는 의자 옆자리를 탁탁 치며 “좀 앉아.”라고 말을 덧붙였습니다. “물론 나야 좋지.” 키아라는 상상했습니다. 엄마 친구라고 소개시켜 주면 마리아의 반응이 어떨까요? 아직 만나보지도 않았지만 은근히 그 표정이 기대되어 쿡쿡 웃음을 터트립니다. “불편한 건 아니고, 그냥 그런 말을 처음 들어봐서.” 키아라의 주변엔 딱히 친하게 지내는 사람도 별로 없었습니다. 그냥 알음알음 알고 있는 사이일 뿐. 그러니 처음 들어보는 것도 무리는 아니죠.
406
콜트 - 키아라
(3592745E+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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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8 (내일 월요일) 01:19:55
"내가 헬멧에 알록달록한 포니를 그려두지 않기는 하지." 옆자리에 풀석 앉았다. "괜찮다니 다행이네. 이런 말을 한 사람은 없었다고?" 군인일이 많이 힘들었나. 주변 동료들도 가끔은 만나러 와봐도 좋았을텐데. "그러면 내가... 뭐야. 왜 웃는데." 키아라가 갑자기 작게 웃기 시작했다.
407
키아라 - 콜트
(2431949E+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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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8 (내일 월요일) 01:33:10
“예전에는 내가 딸이 있다고 잘 말하질 않았거든.” 데미휴먼을 낳은 사람은 그리 좋은 시선을 받지 못합니다. 그랬기에... 주변인들에게는 철저히 비밀로 숨겨왔던 것이죠. “아니, 그냥. 우리 딸한테 엄마 친구라고 소개시켜주면 어떨까 상상이 가서.” 키아라는 하늘을 바라보며 중얼거렸습니다. “근데 무슨 말 하려고 했어?” 그러다 갑자기 생각난 듯, 콜트 쪽으로 고개를 돌리며 묻습니다.
408
콜트 - 키아라
(3592745E+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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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8 (내일 월요일) 01:41:47
"그래?" 하고 왜 인가 잠시 생각하며 물어보려다가 왜인지 알아챘다. 아이가 데미휴먼이라는 시선때문... 인걸까. 많은 사람들의 시선은, 특히 10년전이면 데미휴먼은 예비 크토니안 정도로 밖에 안 봤을거다. "그래. 갑자기 한번도 친구 안 데리고 오던 엄마가 친구 데리고 오면 놀라긴 하겠네." 그러다가 키아라가 얼굴을 쳐다 봤다. "무슨 말 하려고 했냐니?" 나도 날 쳐다보는 얼굴을 잠시 쳐다봤다. 그러다가 왠지 모르게 시선을 돌리게 됬다.
409
키아라 - 콜트
(2431949E+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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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8 (내일 월요일) 01:49:58
"아니야, 됐어." 키아라는 그렇게 말하곤 다시 시선을 돌려 하늘을 바라봅니다. 밝은 남청색을 띄고 있던 하늘도 서서히 짙어지고, 별도 하나 둘 고개를 내밉니다. 시간이 흐르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럼, 나는 이만 가봐야겠어." "언제 보호소에 갈 때 연락 줄게." 키아라는 그렇게 말하고 손을 두어번 흔들어준 뒤 유유히 공원 밖으로 걸어나갑니다. //슬슬 잠이 와서... 막레 드릴게요! 수고하셨어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