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6555916> [포스트 아포칼립스] Dystopia Parade 04 : St.Anger :: 1001

에네드 슈나이저 ◆ndsNYm2fsg

2019-08-23 19:25:06 - 2019-08-29 23:54:05

0 에네드 슈나이저 ◆ndsNYm2fsg (7469737E+5)

2019-08-23 (불탄다..!) 19:25:06

※상판 유저들에 의해 지정된 공식 룰을 존중합니다.
※친목&AT필드는 금지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금지입니다!
※모두에게 예의를 지켜주세요. 다른 이들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어서 상판을 찾았다는 점을 잊지말아주세요!
※지적할 사항은 상대방의 기분이 상하지 않도록 부드럽게 해주세요. 날카로워지지 맙시다 :)
※스레에 대한 그리고 저에 대한 정당한 비판을 환영합니다. 다만 의미없는 비난은 무시하겠습니다.
※인사 받아주시고, 인사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라는 다섯글자에는 생각보다 많은 힘이 있답니다.
※17세 이용가를 지향합니다. 그렇다고 수위와 아슬아슬한 줄타기는 하지 말아주세요!
※저는 굉장히 편한 사람입니다. 질문하는 것 그리고 저라는 사람을 어렵게 여기지 말아주세요 XD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64213198/recent

설정집 : https://docs.google.com/document/d/1Cd3XmalPAEf_ThcIX7kZIyPLcCI9sIcuzWA9QE8y3O8/edit?usp=sharing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Dystopia%20Parade

스프레드시트 :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myevfNTTKiq6n63eP_gqTg0PqIeWc-jV3GWeYsfGTgQ/edit?usp=sharing

" μῆνιν ἄειδε θεὰ. "
" 여신이여, 분노를 노래하소서 "

492 블랑슈 - 쿠보타 ◆ndsNYm2fsg (6232316E+5)

2019-08-26 (모두 수고..) 23:35:16

" 왜..이렇게 늦는거야.. 이 씨발 진짜.. "

고개를 푹 숙이고 있던 블랑슈는 다시 고개를 들고 앉으라는 말에 이미 앉아있는데 눈 삐었느냐고 말하며 쿡쿡 하고 대놓고 비웃었다. 본인은 대화하고싶은 생각도, 의지도 없다는듯 엉덩이를 앞으로 쭉 빼고 앉아 고개를 살짝 기울였다.

" 뭐. 할 말 있으면 하던가 "

존나 질질끄네. 블랑슈는 그렇게 덧붙이고 순간 욱신거리는 무릎에 인상을 찡그리고는 작고 낮은 목소리로 신음했다. 빨리 와줬으면 좋겠네 - 하고 또 중얼거리고는 가만히 쿠보타를 응시했다

493 쿠보타 - 블랑슈 (1667252E+6)

2019-08-26 (모두 수고..) 23:45:05

재촉하지마라. 어차피 이 곳에서의 시간은 적이다.
그리고 블랑슈의 중얼거림이 귓전을 간질인다.
쿠보타의 생각도 바뀐다.
원래 물으려던 것은 이런게 아니었지만- 상관없나.

"너, 어지간히도 좋아하는가 보군..."

낮은 목소리가 입에서 스산하게 떨어져 나왔다.
입을 크게 움직이는 것도 아닌 주제에 귀에 쏙쏙 들어오는 목소리였다.

"네 친구들."

494 블랑슈 - 쿠보타 ◆ndsNYm2fsg (6232316E+5)

2019-08-26 (모두 수고..) 23:49:03

친구들. 이라는 말에 블랑슈는 눈에 불을 켜고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들썩였으나 수갑에 묶인 몸이라 일어나지 못하고 덜컹 하고 큰 소리만 낼 뿐이었다. 몸을 부르르 떨며 이를 뿌득뿌득 갈던 블랑슈는 다시 다리를 들어 테이블 걷어 찼다.

" 친구가 아니고 가족이다. 이 버러지같은 새끼야 더러운 입에 함부로 올리지 말았으면 하는데? "

시카는 그리고 시카의 딸은 자신의 하나뿐인 가족이며 한 번 더 더러운 입에 그 이름 올렸다간 제일 먼저 니 놈 머리를 밟아 터트리겠다고 엄포를 놓는 블랑슈였다.
과거사가 험하다 못해 굴러다니던 수준이던 블랑슈에게 가족으로 다가오고 목숨을 구해준 시카였다. 그 이름이 모욕받는건 제 다리가 잘리는 한이 있더라도 참지 못한다.

495 리코양이 더 골든 키티 (9483023E+6)

2019-08-26 (모두 수고..) 23:51:10

496 유페미아-리코 ◆6vjAMa18lk (6583235E+5)

2019-08-26 (모두 수고..) 23:58:07

"모르겠다니...”

이 질문이 이런 심각한 류의 질문만 아니었더라면, 평상시의 유페미아는 '모르겠다'는 대답에 눈을 빛내며, '몰라도 괜찮네! 그건 자신이 뭘 모르는지를 알아냈다는 소리니까! 일단 자신이 무엇을 모르는지를 깨달아야, 새로운 것을 알 수 있게 노력할 수 있는 거라네. 그게 바로 과학이고 말이야,'식으로 대답했을 테지만, 전 주인이 좋은 사람인지 나쁜 사람인지 묻는 질문도 대답하지를 못하는 리코를 보며 유페미아는 기분이 착잡해졌다. 지금도 주인이 그렇게나 두려워서 솔직하게 대답하지 못하는 구나... 라고 착각해 버린 것이다.

"밥을 조금만 주다니... 전 주인이 자네를 굶겼나? 그렇다면 답은 간단하다네. 그 주인은 나쁜 사람이라네. 아주 나쁜 사람!"

유페미아는 쉽게 화를 내는 성격은 아니었지만, 이번만은 공분해서 하늘에 주먹을 흔들어댔다.

좋은 사람... 밥을 많이 주는 사람...

유페미아는 그 순간, 한 가지 생각이 선명하게 떠올랐다. 그것은, '이렇게 학대받은 아이가 다시 상처입으면 안된다'는 생각이었다. 이니시에이터들에게 인신매매 경매장 초청장을 돌린 것을 보면, 그 수요가 존재한다는 뜻이었겠지. 유페미아는 그 명제에서, 이 세상에는 쓰레기 이니시에이터도 충분히 많다는 결론을 도출해낼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아이는 그런 쓰레기 이니시에이터의 손에 들어가면 안 되었다.

그리고 리코 군이 쓰레기 이니시에이터의 손아귀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은...

유페미아의 머리 위에 전구가 켜졌다. 그것은 순간의 공분과 분노가 솓구쳐 올린, 아드레날린 러쉬(Adrenaline Rush)에서 오는, 매우 충동적이고 제멋대로인 생각이었다. 유페미아의 여건을 알고 있는 사람은, '광기 어린 생각이다'라고 칭할지도 모른다.

잔뜩 흥분한 유페미아는, 자신이 구하고 있는 데미휴먼은 어린 아이가 아닌 힘 센 성인이었다는 것도 잊고, 그런 쓰레기 이니시에이터가 찾아온다면 미호가 쫓아내리라는 사실도 잊고 말았다. 그래서,

"리코 군, 그럼 나와 링크를 맺는 것은 어떻겠나?"

"명령이 아니라 질문이라네. '만약에'의 상황을 가정하고 대답해 주게."

저질러 버리고 만 것이다.

497 쿠보타 - 블랑슈 (5968934E+5)

2019-08-27 (FIRE!) 00:00:03

테이블이 쾅 울리면서 비틀거린다. 기운 좋은 아가씨로군.
그렇게 헛발질하다가 영영 다리를 못 쓰게 될 수도 있을텐데.

"가족이라... 진짜냐? 아님 마피아 뭐 그런거냐...?"

비아냥 대는 톤으로 흘러나왔지만 일단은 의문이었다.
정말 혈연으로 맺어졌다는 의미인건지.
아니면 그냥 가족 놀이를 하고 있을 뿐인건지.
어느쪽이든 상관 없는 이야기다.

"그럼 네가 그 때 찾으러 왔던 '막내'도 가족이란거겠구만..."

전의 일에서, 칼을 든 날 지나쳐서라도 '막내'를 확보하려 했던 움직임을 떠올린다.
그것은 성급했다.
결과 적으로 그때의 블랑슈는 지금 초라한 꼴을 하고 있으니까.

"조금 묻지. 그런 무책임한 움직임은 혼자 독단적으로 생각한건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조금 고춧가루도 뿌려봤다.

"역시 가족을 위해?"

498 에피주 ◆6vjAMa18lk (9691043E+4)

2019-08-27 (FIRE!) 00:01:05

쿠보타랑 블랑슈 일상... 멋있는데 살벌해요...

499 블랑슈 - 쿠보타 ◆ndsNYm2fsg (4933912E+5)

2019-08-27 (FIRE!) 00:06:58

" 아하하하! 이새끼 존나 웃기네! 마피아? 뭐, 유베리드 그런거? 지랄싸고 앉았네. 너같은 새끼들 머리속에 가족은 다 그런거야? "

블랑슈는 신나게 웃어젖히다가 뚝. 하고 웃음을 한 순간에 끊었다. 가족에 대한 말이 계속되자 온 몸으로 불편함을 표하곤 허공에 대고 이 새끼 그만 내보내면 안돼? 하고 소리쳤다. CCTV도 있고 하니 더 높은 CPA의 관리자에게 외치는 소리였다. 아무런 응답이 없자 후.. 하고 한숨을 뱉고는 뭐, 좋아. 하고 운을 띄웠다.

" 너희 병신들한테 우리를 알려줄 수 있으면 그렇게 하라고 시카가 말했으니까. "

막내. 그래, 가족이야. 우리의 그리고 나의 막내동생. 언니가 돼서 동생을 챙기러 가는건 당연하잖아? 누가 시키고 자시고 할 것도 없어. 가족이니까. 독단적? 말 존나 웃기게 한다 너. 하겠다고 말한 건 나고, 그렇게 하라고 허락까지 받았지. 동생을 데리러 가겠다는데 안될 게 뭐가있어? 에이, 씹새끼들. 그거 내 다리로 죽여놨어야 하는건데.

500 블랑슈 - 쿠보타 ◆ndsNYm2fsg (4933912E+5)

2019-08-27 (FIRE!) 00:10:23

앆!!!!!! 욕쟁이 어려워!!!!!!!

501 리코-유페미아 (9465588E+5)

2019-08-27 (FIRE!) 00:11:12

명령이 아니라 질문이라는 말이 있긴 했지만, 리코에게는 그리 크게 와 닿지 않았다. 같은 데미휴먼이 한 말이라면 질문으로 생각하고 대답했겠지만 유페미아는 사람이니까. 그러니 이건 질문을 가장한 명령이 틀림없다. 자신이 어떤 대답을 하더라도 결국 유페미아가, 사람이 원하는 대로 상황은 흘러갈 것이고, 거기에 괜히 저항하는 것 보다는 순응하는 것이 덜 아프고, 덜 번거로운 일이니까. 게다가 리코의 기준에서 유페미아는 더 없이 좋은 사람이었다. 때리지도 않고 맛있는 것도 쥐어준 적이 있으니 그야말로 더 할 나위 없이 좋은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주인이 된다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주인이 되는 것보다는 낫겠지.

“네, 그럴게요.”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기에 리코의 대답은 어떻겠니, 라는 물음에 대한 답보다는 링크를 맺자-는 말에 대한 대답에 가까웠다. 새 주인이 생기는 거구나, 에피는 좋은 사람이니까 밥도 많이 주려나? 가능하면 사탕도 주면 좋겠지만 역시 밥으로도 충분해. 귀를 쫑긋거리며 그런 생각을 하던 리코는 뭔가 생각났다는 듯이 잠시 움직임을 멈췄다.

“근데, 그러려면 미호랑 얘기해야 한대요. 근데 지금 미호 바쁘니까…”

502 오베론주 (1567915E+5)

2019-08-27 (FIRE!) 00:19:06

갱신합니다.. 자다 깼...

아 일상 보니까 기억났는데 캡틴... 답레 못 받았어요 저....ㅠ

503 쿠보타 - 블랑슈 (5968934E+5)

2019-08-27 (FIRE!) 00:19:45

갑자기 조용해졌군. 소리를 치는 블랑슈를 쿠보타는 썩은 눈 그대로를 유지하며 응시하고 있었다.
아무 일도 없을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CPA의 좋은 점이기도 하고, 모순된 점이기도 하다.

"기가막힌 가족애 아니냐... PR을 위해 깜빵에 가라니."

눈물이 겨울정도다. 저 쪽은 부정하는 것 같지만,
역시 마피아를 연상시킨다.
아니, 오히려 이런 우애로는 그 쪽 이상일지도 모르는건가.
과소평가를 해버렸어.

"굳이 이런 피곤한 짓 하는 이유가 뭐냐."

몸이 찌뿌뚱해져 와 자세를 고쳐앉으며 묻는다.

504 리코양이 더 골든 키티 (9465588E+5)

2019-08-27 (FIRE!) 00:20:48

엩 오베론주 자다 깼다니.. 일단 냥-하!

505 키아라주 (0480449E+4)

2019-08-27 (FIRE!) 00:21:05

오베론주 어서오세요! 자다 깼다니 괜찮으세요...?

506 오베론주 (1567915E+5)

2019-08-27 (FIRE!) 00:22:13

다들 반가워요:3 네에... 아마도 괜찮아요:3

507 쿠보타 (5968934E+5)

2019-08-27 (FIRE!) 00:23:53

오베론주 어서오십시오.

509 오베론주 (1567915E+5)

2019-08-27 (FIRE!) 00:25:12

어서오세요 마냐주!! 그리고 인코 오타나신 것 같습니다...(흐릿)

510 리코양이 더 골든 키티 (9465588E+5)

2019-08-27 (FIRE!) 00:25:52

어서와!! 같은 고양잇과 동지군!! 냥-하!
나아는 금호랭이 리코 오너 리코주라구! 잘부탁해!!

511 쿠보타 (5968934E+5)

2019-08-27 (FIRE!) 00:26:08

마냐주 어서오십시오! 이 시대 유일한 아저씨 검객(아마) 쿠보타입니다. 반갑습니다.

512 키아라주 (0480449E+4)

2019-08-27 (FIRE!) 00:26:39

와와 환영해요 마냐주!!!!

513 오베론주 (1567915E+5)

2019-08-27 (FIRE!) 00:27:59

그리고 저는 순종적인 사슴 데미휴먼 오베론을 굴리는 오베론주에요:3

514 키아라주 (0480449E+4)

2019-08-27 (FIRE!) 00:29:49

저어는... 스레의 마망2와 위키노예를 담당하고 있읍니다...

그래서 마냐의 상징색은 뭔가요!

515 마냐주 (6058935E+5)

2019-08-27 (FIRE!) 00:31:19

으악 오베론주 지적 감사합니다... 다른 분들도 반겨주셔서 감사해요! 그러고보니 리코랑은 고양잇과 동지군요!(하이파이브) ㅋㅋㅋㅋㅋㅋㅋ

516 블랑슈 - 쿠보타 ◆ndsNYm2fsg (4933912E+5)

2019-08-27 (FIRE!) 00:32:05

" 이런 개새끼가 혓바닥 함부로 놀리면 뒤진다고 했지!!! "

블랑슈는 다시 자리에서 일어나려 했지만 굳게 채워진 수갑탓에 덜컹일뿐이었다. 한 참을 더 덜컹거리며 소리를 지르다가 잠시 진정하고는 다리를 들어 의자의 다리를 내리찍어 부수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 함부로 혀 놀린 대가라고 쳐. 이빨 꽉물어라. 어차피 잠시후면 없겠지만 "

두 손은 여전히 의자에 묶여있지만 이동이 가능해진 블랑슈는 그대로 달려들어 걷어차려 했으나 한 번이 빗나가자 더 움직이면 더 아프다. 라고 말하곤 다시 뛰어올랐다. 이후 수갑에서 날아오는 전기충격에 몇 분간 몸이 지져져 바닥에 쓰러진채로 말을 이었다.

" 너 이 개새끼.. 혀 뽑아서 개밥으로 준다.. PR을 위해 들어온게 아니야 이 씹새끼야.. 난 동생.. 동생을 구하러 왔고.. 내 실수로 들어온거지.. 혹시 이런.. 상환이 생기면.. 알려준대로 한거고.. 곧... 시카가.. 시카가 올거야.. 그럼 니 혀를 뽑아서 개밥으로 주지.. "

다시 비틀거리며 일어났을때 가해진 2차 충격을 버티고 부들거리며 서있던 블랑슈는 얼마안가 다시 쓰러져 분노로 일그러진 눈으로 쿠보타를 노려봤다.

517 오베론주 (1567915E+5)

2019-08-27 (FIRE!) 00:33:03

캡틴 >>508 하이드 처리 해주셔야 할 거 같습니다:3

518 에피주 ◆6vjAMa18lk (9691043E+4)

2019-08-27 (FIRE!) 00:34:17

와와 잠시 세수하러 다녀온 사이에 신입분이 오셨네요! 마냐주 어서오세요!!!

저는 스레의 최고령자 유페미아를 돌리고 있는 에피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려요!

519 오베론주 (1567915E+5)

2019-08-27 (FIRE!) 00:34:38

어서오세요 에피주!

520 마냐주 ◆85BLFwgcDc (6058935E+5)

2019-08-27 (FIRE!) 00:35:11

엇 마냐의 상징색은 막연하게 하얀색과 검은색으로 생각하고 있는데요! 제가 모르는 사이에 상징색을 말하는 플로우가 돌고 있었던 건가요 ㅋㅋㅋㅋㅋㅌㅌㅋ

521 리코양이 더 골든 키티 (9465588E+5)

2019-08-27 (FIRE!) 00:35:30

고양잇과 동지!! 반가운거시야!!!(와락(?

522 리코양이 더 골든 키티 (9465588E+5)

2019-08-27 (FIRE!) 00:35:54

위키요정 키아라주가 상징색으로 위키 항목을 꾸며준다구~ :3

523 마냐주 ◆85BLFwgcDc (6058935E+5)

2019-08-27 (FIRE!) 00:36:57

그리고 안녕하세요 에피주!

524 마냐주 ◆85BLFwgcDc (6058935E+5)

2019-08-27 (FIRE!) 00:38:39

아하 그렇군요! 그리고 리코주 짤들이 너무 귀여워요 ㅜㅜㅜㅜ ㅋㅋㅋㅋㅋㅋㅋㅋ

525 오베론주 (1567915E+5)

2019-08-27 (FIRE!) 00:38:56

음... :3 캡틴이 제 레스를 못 보신 걸까요... :3c

526 소금라떼 ◆ndsNYm2fsg (4933912E+5)

2019-08-27 (FIRE!) 00:39:44

아 봤는데 패스워드가 자꾸 틀리다고 나오네요;

527 리코양이 더 골든 키티 (9465588E+5)

2019-08-27 (FIRE!) 00:39:46

캡틴이 모바일이라 지금은 힘든걸수도... :3

528 소금라떼 ◆ndsNYm2fsg (4933912E+5)

2019-08-27 (FIRE!) 00:40:15

엩 설마 모바일은 안되는 그런것...?

529 오베론주 (1567915E+5)

2019-08-27 (FIRE!) 00:41:36

아뇨 대소문자 맞춰야 해오 캡틴:3

530 에피주 ◆6vjAMa18lk (9691043E+4)

2019-08-27 (FIRE!) 00:41:48

예압 안녕하세요 마냐주!

531 오베론주 (1567915E+5)

2019-08-27 (FIRE!) 00:42:37

콘솔: manage

레스창에
스레 세울 때 사용한 비밀번호
hide.508

이렇게 하고 새로고침.. .:3


+로 저 답레 못 받았습니다...ㅠ

532 소금라떼 ◆ndsNYm2fsg (4933912E+5)

2019-08-27 (FIRE!) 00:43:02

대소문자가 아니고 숫자only인데 무어야ㅠㅠㅠㅠㅠ 돌겟네 다시 해볼게욥

533 리코양이 더 골든 키티 (9465588E+5)

2019-08-27 (FIRE!) 00:43:19

앗 모바일이 안되는 건 아니구 그냥 PC에 비해서 좀 힘드니까...?

534 키아라주 (0480449E+4)

2019-08-27 (FIRE!) 00:43:28

마냐 항목 만들고 왔읍니다!!

535 이름 없음 (4933912E+5)

2019-08-27 (FIRE!) 00:43:33

으으으윽 저도 알고는 있는데ㅠㅠㅠ 다시해봅니다..

536 쿠보타 - 블랑슈 (5968934E+5)

2019-08-27 (FIRE!) 00:46:01

"..."

후욱-
바람이 몰아치고 거기에 머리칼이 휘날릴 정도로 기세 좋은 발길질이다.
그러나 쿠보타는 딱히 피하려고도 하지 않았다. 마치 빗나갈 것을 알고 있었던 것 처럼.
오히려, 이걸로 몇 명의 사람을 해쳤을까.
그런 의문은 조금 들었다.

"너, 바보냐... 피곤해질 뿐이라고 말했잖아."

지금까지 몇 가지의 질문이 있었다.
어쨌든 이 녀석에 대해 전부는 모르겠지만. 확실한 것, 두 가지는 알 수 있었다.
이 녀석은 자기네 가족을 무지 좋아한다. 전기충격을 몇 번이나 먹을 정도로.
그리고 한 가지는-

"그렇게나 무섭냐."

쿠보타는 쓰러진 블랑슈의 앞에 쪼그려 앉았다.
개는 짖는다.
겁이 많은 개 일수록 더욱 크게 짖는다.

"그렇게 무서운거냐... 사람이."

이 미쳐돌아가는 세상이.

537 리코양이 더 골든 키티 (9465588E+5)

2019-08-27 (FIRE!) 00:46:10

(대충 힘내라는 레스)

538 소금라떼◆ndsNYm2fsg (4933912E+5)

2019-08-27 (FIRE!) 00:48:56

됐당... 비밀번호.. 후욱...

539 리코양이 더 골든 키티 (9465588E+5)

2019-08-27 (FIRE!) 00:49:22

캡틴 고생했어~ :3(토닥토닥

540 오베론주 (1567915E+5)

2019-08-27 (FIRE!) 00:51:43

고생하셨습니다:3

541 마냐주 ◆85BLFwgcDc (6058935E+5)

2019-08-27 (FIRE!) 00:51:50

헛 캡틴 고생하셨어요 저때문에 수고가 많으시네요(꼬옥) 그리고 키아라주 위키 작성해주셔서 감사합니다! ^3^

542 유페미아-리코 ◆6vjAMa18lk (9691043E+4)

2019-08-27 (FIRE!) 01:00:10

너무나 쉽게 돌아온 '네, 그럴게요'라는 대답에, 유페미아의 얼굴에 크리스마스 트리처럼 불이 들어온다. 태생적으로 눈치가 없던 유페미아에게는, 리코가 자신의 제안을 명령으로 받아들였다는 것을 읽어 낼 능력이 없다. 명령이 아니라 질문이라고 이야기 했으니, 명령이 아니라 질문이라고, 그렇게 곰곰히 생각하고 결정했을 거라고 생각해 버리는 것이다. 유페미아는 화색이 만연한 얼굴로 리코를 번쩍 들쳐들고는 외친다.

"잘 생각했네, 리코 군! 어서 집으로 갑세!"

"아니, 그렇군, 깜박 잊었구만. 당연히 미호 소장의 허락이 필요하겠지."

링크를 맺으려면 미호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는 말에 잠시 이성의 끈이 돌아와 리코를 내려주고 고민하다가,

"리코 군, 하지만 생각해 보면 지금 이 일보다 중요한 일이 뭐가 있겠나?"

그렇다. 리코가 다시 학대당하는 것을 막는 일보다 중요한 일은 없는 것이다. 그리고 한 번 마음을 정하면 그대로 돌진하는 성격의 유페미아로서는, 리코가 학대당하는 것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이 리코와 링크를 맺는 것 밖에 없다고 결론을 내린 이상, 자신의 논리에 잘못된 점을 알아 챌 수 있을 리가 없다. 자신이 원하던 데미휴먼은 어린 아이가 아닌 힘 센 성인이었다는 것도 잊고, 자질미달의 인간성 제로의 이니시에이터가 온다면 미호 소장이 쫓아내리라는 당연한 사실도 잊은 채로, 유페미아는 미호 보호소장의 소장실로 리코를 잡아끌면서 달려간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 일보단 중요하지 않을테지. 미호 소장도 분명히 이해할 걸세!"

"가세! 링크 맺으러!"

유페미아는 소장실의 문을 쾅 소리가 날 정도로 세게 활짝 열고서는, 일을 보고 있던 미호에게 눈을 형형히 빛내며 활짝 웃는채로 선언한다.

"미호 소장, 내 리코 군과 링크를 맺으러 왔네!"

//이걸로 막레하거나 다음 레스로 막레하셔도 좋습니다! 급작스런 전개는 죄송하지만 유페미아의 리코 입양(?)은 준비되지 못한, 충동적인 선택으로 하고 싶었어가지고요.... 전혀 아이를 키울 준비가 안 된 사람이 아이를 데려가 고생하는 좌충우돌 육아생활(?) 전개가 보고 싶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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