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5171118> [포스트 아포칼립스] Dystopia Parade 02 : Agape :: 1001

키아라 로체스터◆ndsNYm2fsg

2019-08-07 18:45:08 - 2019-08-13 20:55:15

0 키아라 로체스터◆ndsNYm2fsg (7764853E+5)

2019-08-07 (水) 18:45:08

※상판 유저들에 의해 지정된 공식 룰을 존중합니다.
※친목&AT필드는 금지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금지입니다!
※모두에게 예의를 지켜주세요. 다른 이들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어서 상판을 찾았다는 점을 잊지말아주세요!
※지적할 사항은 상대방의 기분이 상하지 않도록 부드럽게 해주세요. 날카로워지지 맙시다 :)
※스레에 대한 그리고 저에 대한 정당한 비판을 환영합니다. 다만 의미없는 비난은 무시하겠습니다.
※인사 받아주시고, 인사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라는 다섯글자에는 생각보다 많은 힘이 있답니다.
※17세 이용가를 지향합니다. 그렇다고 수위와 아슬아슬한 줄타기는 하지 말아주세요!
※저는 굉장히 편한 사람입니다. 질문하는 것 그리고 저라는 사람을 어렵게 여기지 말아주세요 XD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64213198/recent

설정집 : https://docs.google.com/document/d/1Cd3XmalPAEf_ThcIX7kZIyPLcCI9sIcuzWA9QE8y3O8/edit?usp=sharing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Dystopia%20Parade

스프레드시트 :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myevfNTTKiq6n63eP_gqTg0PqIeWc-jV3GWeYsfGTgQ/edit?usp=sharing

신이 모든 곳에 있을 수 없기에 어머니가 있습니다.
헌신적인 사랑을 할 수 있는 건 신과 어머니 뿐이니까요.

339 리코양이 더 골든 키티 (9516666E+5)

2019-08-10 (파란날) 01:47:53

힘내 캡틴! 화이팅!! :)

그으리고 나는 이만 가볼게~ 오후쯤 다시 올 것 같아! 다들 쫀밤!! XD

340 콜트주 (0451174E+5)

2019-08-10 (파란날) 01:48:27

굿나

341 에피주 ◆6vjAMa18lk (6113681E+5)

2019-08-10 (파란날) 01:51:54

안녕히 주무세요 리코주!

342 콜트주 (0451174E+5)

2019-08-10 (파란날) 02:06:27

아직 있는분~

343 태연 - 콜트 (6495903E+5)

2019-08-10 (파란날) 02:36:23

"흐음... 아직은 괜찮을 것 같아요."

거의 다 식은 우지를 총기 케이스에 챙겨넣으며 태연이 말했다. 라이플이나 산탄총을 쏘는 것은, 기관단총을 아킴보로 쏘는 것보다는 더 간단한 일이었다. 콜트의 오늘 가르침으로도 그 둘은 충분히 다룰 수 있었다.

"아저씨가 가르쳐준대로 또 연습하다가... 궁금한거 있으면 그때 또 신세 좀 질게요."

괜찮죠? 그렇게 태연이 덧붙였다. 콜트가 뭐라고 답하기도 전에, 태연은 주머니에서 꺼내든 펜으로 무언가를 끄적였다. 푸르게 빛나는 잉크로 적힌 전화번호가 표적지 조각 위에서 빛나고 있었다. 전화번호 끝에는, 작은 깃털이 그려져 있었다. 아무래도 태연의 상징인가보다.

"이니시에이터에게 번호 주는 건 아저씨가 두번째에요. 혹시 도움 필요하거나 그러면 이 번호로 연락 줘요. 기브 앤 테이크라고들 그러죠?"

저번에도 다른 이니시에이터에게 번호를 준 적이 있는 모양이었다. 총기와 사격에 그토록 관심을 보이는 것을 보면, 태연 나름의 어프로치일지도 모른다. 태연은 표적지 조각을 손에 들고 살랑살랑 흔들다가, 콜트에게 내밀었다.

//흑흑 늦어서 죄송해여... ;ㅁ;

344 태연주 (6495903E+5)

2019-08-10 (파란날) 02:42:49

제가 유일한 생존자인가...!? >:3...!?

345 콜트주 (0451174E+5)

2019-08-10 (파란날) 02:46:32

저 있음! 이어 올게요

346 태연주 (6495903E+5)

2019-08-10 (파란날) 02:47:40

헉 콜트주 계셨구나...! 늦게 이어서 죄송해요 ;ㅅ;

347 콜트 - 태연 (0451174E+5)

2019-08-10 (파란날) 02:53:23

"그래. 총 쏘는 것 정도야 잘 아니까."
작은 깃털이 그려진 전화번호를 받았다.
번호는 보고 일단 기억해 뒀다.

"그런데 궁금한걸 물으려면 번호를 줄게 아니라 내 번호를 받아야 하는거 아니겠니?"
넘겨받은 종이에 번호를 적어 건내 줬다.

"받은게 두번째라니 열번째쯤 될줄 알았는데 의외구나."
밝고 사람들 아는게 많은거 보면.

348 에피주 ◆6vjAMa18lk (6113681E+5)

2019-08-10 (파란날) 03:04:57

갱신합니다.... 잠이 안와요 클났네요....

349 콜트주 (0451174E+5)

2019-08-10 (파란날) 03:05:36

안녕하세요 에피주... 잠이 안 온다니 이런

350 에피주 ◆6vjAMa18lk (6113681E+5)

2019-08-10 (파란날) 03:07:45

콜트주 안녕하세요..

카페인을 먹은 것도 아닌데 이러네요...

351 태연 - 콜트 (6495903E+5)

2019-08-10 (파란날) 03:11:49

"헤, 어차피 그렇게 아저씨도 번호 줄거잖아요?"

태연이 어꺠를 한번 으쓱이며 웃어보였다. 콜트에게 다시 번호가 적힌 종이를 받아든 태연은 휴대폰에 번호를 저장해두었다. 화면에 슬쩍 보이는 걸 보니 '헬멧 아저씨'라 저장해놓은 모양이다. 다른 연락처들도 대부분 이름이 아니라 별명으로 저장되어 있었다.

"이니시에이터 중에서 두번째에요. 다른 사람 연락처까지 전부 따지면... 블랙 라벨 소사이어티 친구들이랑, 보호소 친구들이랑, 그 밖에 아는 다른 사람들이랑... 아, 그리고 피자 배달하던 완전 제 취향 여자애랑."

태연이 손가락을 꼽으며 자신과 연락처를 교환한 사람들을 하나씩 나열했다. 발이 꽤 넓은 편이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이니시에이터들이랑은 연이 잘 안 닿더라구요."

그리고는 한번 더 어깨를 으쓱이고는 피식 웃어버렸다.

352 태연주 (6495903E+5)

2019-08-10 (파란날) 03:23:59

헉 에피주 어솨여! 가끔 그렇게 잠이 안 오는 날이 있죠...! 불금인데 안 자는 것도 좋은 방법이랍니다 :3 (아님)

353 콜트 - 태연 (0451174E+5)

2019-08-10 (파란날) 03:25:53

"그래 그래. 아는 친구들이 많구나."
보호소 친구들이나 취향인 여자애나 다른 기타 등등의 사람들... 계속 말이 나오다간 끊임없이 나올거 같았다.
다행히 알아서 말을 끊어 주었다.

"이니시에이터는 그다지 많은 편의 사람들이 아니니까. 위험을 무릎쓰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아."

"돈이든 사명감이든 사람은 죽으면 무슨 소용이겠니?"
물론 자기 의지가 아니라 억지로 강제적으로 하게 되는 사람들, 데미 휴먼 같은 사람들도 있을것이다.

354 에피주 ◆6vjAMa18lk (6113681E+5)

2019-08-10 (파란날) 03:27:43

>>352ㅋㅋㅋㅋ 그럼 조금만 더 관전할게요(팝그작)

355 태연 - 콜트 (6495903E+5)

2019-08-10 (파란날) 03:45:09

"하지만 개중에는 다른 이들을 위해 스스로의 목숨마저도 감내하는 사람도 있잖아요?"

태연이 가볍게 날아올라 곁에 쌓여있는 박스의 꼭대기에 걸터앉았다. 철판으로 덮힌 천장을 한번 바라보곤, 다시 고개를 내려 콜트에게 시선을 향했다. 허공에 매달린 다리는 작게 살랑이고 있었다.

"다들 그런 사람들을 영웅이라고 부르고요."

그리고는 손으로 허공에 반쯤 매달린 몸을 지탱한 채로, 태연은 고개를 옆으로 기울여 숙였다. 그림자가 드리워진 태연의 얼굴은 희미한 미소를 띠고 있었다. 태연은 자신의 어머니를 떠올리고 있었다. 이니시에이터였던 어머니. 언제나 모두를 위해 하늘로 날아올랐던 어머니. 사실 어머니에 대한 태연의 기억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 하지만 어머니가 몸을 던져가며 고귀한 희생을 치렀다는 것은,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다.

"저도 그런 길을 가고 싶어요."

356 콜트 - 태연 (0451174E+5)

2019-08-10 (파란날) 04:01:42

"...그래. 그런 사람도 종종 있곤 하지."
그 말에 다시 약하게 웃음지었다.

많은 사람들을 위해 목숨바쳐 일하는 사람들이 종종 영웅이라 불리곤 한다.
낯간지럽고 어떨땐 자랑스럽기도 한 명칭이다.

"그런 길을 걸으려면 무릎 안 다치게 조심해야 할거다. 무릎이 많이 아프거든."
지금도 종종 무릎이 아프곤 하다.

357 태연 - 콜트 (6495903E+5)

2019-08-10 (파란날) 04:06:44

"...나도 너처럼 모험가였지. 무릎에 화살을 맞기 전까진 말이야."

무릎 타령을 하는 콜트를 향해 태연은 짐짓, 철지난 고전 게임의 농담을 가볍게 던졌다. 그리고는 뭐가 그리 웃긴지 키득키득 웃으며 다시 바닥으로 훌쩍 뛰어내려왔다.

"그러면 아저씨는 뭐 때문에 이 일을 시작한거에요? 동기가 뭐에요?"

이번에는 태연이 되려 콜트에게 물어왔다.

358 콜트 - 태연 (0451174E+5)

2019-08-10 (파란날) 04:19:17

"내가 맞혀보지... 누군가 네 스위트 롤을 훔쳐갔지?"
바닥으로 풀쩍 뛰어내리는 태연의 움직임은 가벼웠다.

"내가 이 일을 하게 된 동기라..."
하면서 곰곰히 머리속을 정리했다. 뭐라고 말하고 뭐라고 설명할까.

"예전에 일하던 곳에서 무릎을 크게 다쳐서 나오게 됬어."

"거기서 배운건 많았는데 나오고 나서는 필요한곳이 그런곳 말곤 없어서 이 일을 하기로 했지."

359 태연 - 콜트 (6495903E+5)

2019-08-10 (파란날) 04:27:26

"오오... 그 게임 아나 보네요? 의외인데."

같은 게임 드립으로 능숙히 받아치는 콜트를 보고 태연은 조금 놀란듯 했다. 태연은 박스에 몸을 기대어 서고는 콜트를 바라봤다. 태연의 웃음기는 여전했다.

"이니시에이터와 연관성이 있는 일이었다고... 하면... 혹시 군인?"

잠시간 곰곰히 생각하던 태연은 손가락을 가볍게 튕기며 콜트를 가리켰다. 거의 확신하는 듯한 분위기였다.

"그래서 해보니까 어때요? 이 일은?"

360 콜트 - 태연 (0451174E+5)

2019-08-10 (파란날) 04:39:37

"그랬지. 크토니안은 마주할일은 별로 없는 곳에서 일했지만."
물론 이상한 꿀보직으로 갔다던가는 아니다. 보통 크토니안을 상대하는 군과는 다른 일을 한거 뿐이다.

"아직 모르겠는데. 이니시에이터 된지 나도 얼마 안됬으니까. 크토니안 한마리를 만나긴 했지만..."
하고 말하다 문득 다시 생각났다.

도심에서 나온 크토니안은 분명 데미 휴먼이었다.

그렇게 생각하면 데미휴면은... 역시 위험할까.
"... 뭐 어쨌든. 이니시에이터로는 신입이야. 아직 일 맡은적은 없어."

361 소금라떼◆ndsNYm2fsg (1042727E+6)

2019-08-10 (파란날) 09:26:27

와씨 더워서 잠이 안온다에요 ;~;

362 에피주 ◆6vjAMa18lk (6113681E+5)

2019-08-10 (파란날) 10:56:13

갱신합니다!

363 에피주 ◆6vjAMa18lk (5581419E+5)

2019-08-10 (파란날) 13:56:44

유페미아, 어서오세요.
오늘 당신이 표현할 대사는...

1. 『꺼져』
유페미아: "...자네, 이제 그만 꺼져 주시겠나."

2. 『자유를 원해』
유페미아: "아이고, 며칠 동안 연구를 못했더니 몸이 근질거려 못 참겠구먼. 가세! 크토니안을 찾아서!"

3. 『이것이 나의 현실인거지』
유페미아: ".....그래, 그렇다네. 평생의 연구를 빼앗기고 교수직에서도 쫓겨난 이게 내 현실인게지."
"하지만, 걱정 말게나! 나, 유페미아는 이 명석한 두뇌를 이용해 이 위기도 극복할 수 있음이 명백하다네! 명심하게나, 쥴스-하퍼는 내 적수가 되질 못해!"

당신만의 개성을 듬뿍 담아서 표현해주세요!
#당신의_대사
https://kr.shindanmaker.com/893740

진단과 함께 갱신해요!

364 키아라 - 리코 (7420805E+5)

2019-08-10 (파란날) 14:16:38

“착하지.”

키아라는 온화한 미소를 띄우며 아이를 칭찬했습니다. 부드러운 손길로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다 보니 몸의 떨림이 점점 잦아드는 것이 느껴집니다. 인간에게 상처받고 버림받은 데미휴먼이 있다는 건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키아라 또한 데미휴먼 딸이 있는 어머니였기에 그 아픔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 화살은 심지어 이렇게 어린 아이에게까지 날아왔죠. 이 차별과 의심, 편견은 지구상에서 데미휴먼이 사라질 때까지 계속될 겁니다. 인간은 저와 다른 존재를 본능적으로 경계하는 습성이 있으니까요. 참 씁쓸한 현실입니다.

“참, 이름이 어떻게 되니? 난 키아라야.”

키아라는 아홉꼬리 보호소가 있는 방향으로 걸어갑니다. 그리곤 자신의 뒤를 따라 종종걸음을 걷는 아이를 보고 이름을 물어봅니다.

“나도 딱 너만한 아이가 있단다. 그래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어.”

365 리코양이 더 골든 키티 (9516666E+5)

2019-08-10 (파란날) 15:01:36

갱신! 다들 냥-하~

366 키아라 - 리코 (7420805E+5)

2019-08-10 (파란날) 15:11:35

리코주 어서오세여!!

367 리코양이 더 골든 키티 (9516666E+5)

2019-08-10 (파란날) 15:13:07

반가워 키아라주!! 답레 가지고 올게 조금만 기다려줘~

368 리코-키아라 (9516666E+5)

2019-08-10 (파란날) 15:21:11

“리코. 리코에요.”

이름을 묻는 말에 리코는 재깍 대답했다. 아이가 있다는 건 무슨 뜻일지 고민하던 리코는 전 주인이던 그 사람이나, 지금 보호소를 운영하는 미호처럼 아이들을 데리고 있다는 걸로 해석했다. 전자와 후자는 엄청난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리코의 짧은 생각으로는 그렇게 이해하는 게 전부였다. 이 사람은 미호 쪽에 더 가까운 것 같다고 생각하며 키아라의 뒤를 따라 종종 걸어가다 숨을 깊게 들이쉬었다. 묘하게 익숙한 냄새와 닮은 냄새. 보호소에서 오며 가며 마주치던 마리아라는 아이의 냄새와 비슷했다. 리코는 무심코 그 이름을 입 밖으로 냈다. 그냥 비슷한 냄새라고 생각했을 뿐인데, 정말 무심결에 나와버린 것이었다.

“마리아…”
“…랑 비슷해요, 냄새.”

뒤에 짧게 덧붙인 말에는 약간의 당황이 묻어 있었다. 리코는 잠시 시선을 피했다가 손을 들어 살짝 살짝 그루밍을 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하면 당황한 것도 가라앉고 진정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애옹이 특)뻘쭘하면 그루밍함(?????)

369 콜트주 (0402643E+5)

2019-08-10 (파란날) 15:36:19

애옹 특) 긴장하면 하품함

370 리코양이 더 골든 키티 (9516666E+5)

2019-08-10 (파란날) 15:38:59

콜트주 어서와~

371 콜트주 (0402643E+5)

2019-08-10 (파란날) 15:40:54

안녕하세요?

372 키아라 - 리코 (7420805E+5)

2019-08-10 (파란날) 15:45:06

“리코구나. 예쁜 이름이야.”

키아라는 아이의 이름을 읊으며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곧 리코의 입에서 마리아의 이름이 나오자 키아라는 궁금한 듯 리코를 바라보았습니다. 마리아와 냄새가 비슷하다는 말이었습니다. 일반적인 인간을 아득히 뛰어넘는 오감을 지닌 데미휴먼이라면, 사물을 냄새로 구별하는 것쯤이야 어려운 일은 아닐 겁니다. 그러할진대 사람의 체취로도 이를 구별한다는 것은 꽤나 신기한 일이었습니다.

“그래? 신기하구나.”

키아라는 미소를 지었습니다. 마리아 생각만 하면 이렇게 온화해지는걸요.

“내가 마리아 엄마거든.”

이내 아이는 무엇이 두려운 것인지 키아라의 시선을 피해, 털로 뒤덮힌 손을 들어 핥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리코의 눈에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키아라는 말 없이 리코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습니다.

373 에피주 ◆6vjAMa18lk (6113681E+5)

2019-08-10 (파란날) 15:45:24

재갱합니다! 키아라주 리코주 콜트주 안녕하세요!

374 키아라 - 리코 (7420805E+5)

2019-08-10 (파란날) 15:45:33

콜트주 어서오세얌!!

375 리코양이 더 골든 키티 (9516666E+5)

2019-08-10 (파란날) 15:47:30

에피주 어서와~

376 키아라 - 리코 (7420805E+5)

2019-08-10 (파란날) 15:49:59

에피주도 어서오세요!

377 에피주 ◆6vjAMa18lk (6113681E+5)

2019-08-10 (파란날) 15:54:05

예아 다들 안녕하세요~!

378 에피주 ◆6vjAMa18lk (6113681E+5)

2019-08-10 (파란날) 15:54:43

흐음... 이벤트 전에 일상을 구해 볼까요?

379 키아라 - 리코 (7420805E+5)

2019-08-10 (파란날) 15:58:21

전 멀티는 무리라... 맘같아선 에피랑도 만나고 싶지만...!!

380 에피주 ◆6vjAMa18lk (6113681E+5)

2019-08-10 (파란날) 16:05:29

>>379 아쉽지만 그럼 하는 수 없죠... 키아라랑은 다음을 기약하는 걸로!

381 리코-키아라 (9516666E+5)

2019-08-10 (파란날) 16:09:31

싹싹, 그런 소리가 날 듯이 손을 핥다가 머리에 손이 닿아 그만두었다. 쓰다듬는 손길에는 아직 움찔했지만 그래도 위험하지 않다는 걸 알았으니까, 금방 괜찮아졌다. 마리아 엄마라는 말에 리코는 작게 고개를 기울였다.

“엄마?”

보호소에서 가끔 들은 말이다. 보호소에 오기 전에는 가끔 새로 온,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아이들 중 몇몇이 말하는 걸 들은 적은 있다. 하지만 그게 어떤 것인지 리코는 잘 모르고 있었다. 잘 모르기는 하지만, 마리아를 비롯한 가끔씩 엄마(혹은 아빠)를 만나고, 얘기하는 아이들은 대체로 웃고 있을 때가 많았기에 리코는 막연히 그것들에 대해서 ‘잘 모르겠지만 뭔가 좋은 건가 보다’정도의 감상을 품고 있었다. 때로는 다른 아이들에게 그게 뭔지 물어봤지만 ‘엄마는 엄마야’라는 말이 돌아왔기에 그 이상의 궁금증은 해소할 수 없기도 했다.

“그거 알아요. 좋은 거에요.”
“엄마 얘기를 하는 애들은 다들 웃고 있으니까.”

돌아가면 마리아에게 마리아 엄마를 만났다고 얘기해줄까, 귀를 실룩거리며 걷던 리코가 갑자기 귀를 뒤로 홱 젖혔다. 생각해보니 많이 깜깜해진 시간, 이렇게 늦게 들어가면 분명 마리아보다 미호를 먼저 만나게 될 것이다. 많이… 많이 무서울 거야. 잠시 상상한 리코는 그만 발을 멈춰버렸다. 무서워서 도망치고 싶었지만, 도망쳤다간 더 무서워질 걸 알기에 이도저도 못하고 멈춰 선 것이다.

“…많이 깜깜해서, 미호 화낼거야…”

그렇게 말하는 리코의 꼬리는 다리 사이로 말려들어가 있었다.

382 에피주 ◆6vjAMa18lk (6113681E+5)

2019-08-10 (파란날) 16:25:41

여러분 자캐복지 빙고좀 해주세요....

383 키아라 - 리코 (7420805E+5)

2019-08-10 (파란날) 16:32:18

리코의 말에 키아라는 말 없이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사실, 엄마가 무슨 느낌인지 말하라고 하면 키아라는 할 말이 없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녀는 부모 없이 자라왔거든요. 한편으론 이 아이 역시 부모님이 안 계신걸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리코와 함께 길을 가던 중 리코가 제자리에 순간 멈춰섰습니다. 키아라가 무슨 일인가 싶어 뒤를 돌아보니, 리코는 겁 먹은 강아지처럼 꼬리를 내리고 벌벌 떨고 있기했습니다. 리코가 하는 말을 들어보니 이렇게 늦은 밤에 미호가 화내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었던 거군요. 키아라는 미호 소장님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미호는, 깜깜한 밤중에 아이가 돌아온다면 먼저 화를 내기보단 걱정해주지 않을까요. 리코는 아직 어린 아이니까요.

“괜찮을 거야, 리코. 걱정 말고 같이 가자.”

키아라는 무릎을 굽히고 리코와 눈높이를 맞추었습니다.

“그래도 무서우면, 내가 미호 언니한테 잘 말해둘게.”

주변은 어느새 오가는 사람 하나도 없을 정도로 한산해졌습니다. 한시라도 빨리 리코를 보호소에 데려다주어야 합니다. 데미휴먼에게 있어 보호소 바깥은 위험하니까요.

384 키아라 - 리코 (7420805E+5)

2019-08-10 (파란날) 16:40:15

와! 자캐복지사!

385 에피주 ◆6vjAMa18lk (6113681E+5)

2019-08-10 (파란날) 16:44:26

오오오 키아라 원빙고 나왔네요!!

386 리코-키아라 (9516666E+5)

2019-08-10 (파란날) 16:56:02

눈높이를 맞추고 이야기하는 키아라를 보며 리코는 고개를 끄덕였다. 신기했다, 사람은 항상 높은 곳에서 자신을 내려다본다고 생각했는데. 벌써 두 번째로 눈높이를 맞추고 얘기해주는 사람을 만났다. 그러나 그것에 대해 깊게 생각하기에는 미호가 화낼지도 모른다는 공포가 더 컸기에 리코는 일단 생각을 미루고, 앞에 있는 키아라에게 의지하기로 했다.

“네…”

어느 새 주변을 오가는 사람이 줄어들고, 거리는 한산해졌다. 조용해진 거리를 아주 잠깐 둘러본 리코는 다시 발을 움직였다. 물론 키아라가 먼저 움직이기를 기다리는 것도 잊지 않았다.
걱정을 한시름 덜자 여유가 생겼는지, 리코는 이런저런 생각을 떠올렸다. 한산한 밖, 보호소, 미호, 좋은 사람들, 사슴과 뱀… 뭔지 모르게 마구잡이로 떠오르는 생각에 잠긴 채로 걷고 또 걸었다.

얼마나 걸었을까, 저 앞에 보호소가 보이기 시작했다. 얼마 전과 비슷하게 보호소 정문 앞에 미호가 서 있는 것이 보였다. 리코는 저도 모르게 귀를 딱 뒤로 붙이고 꼬리를 다리 사이로 감췄다.

//아이고 너무 늦었다 미안해 ;ㅁ;

387 아니마주 (9557149E+5)

2019-08-10 (파란날) 16:58:34

빙고와 함께 갱신!
남들이 보기엔 어떨지 몰라도 아무튼 아니마는 행복하답니다~

388 아니마주 (9557149E+5)

2019-08-10 (파란날) 16:59:31

그리고 에피주 리코주 키아라주 반가워요!

389 리코양이 더 골든 키티 (9516666E+5)

2019-08-10 (파란날) 17:00:40

...어..왜... 왜 이렇게 적지...?(당황(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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