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7840859> [All/판타지/일상] 축복의 땅, 라온하제 | 38. 괴도 마파람, 다시 등장! :: 1001

리온주 ◆H2Gj0/WZPw

2019-05-14 22:34:09 - 2019-06-07 00:01:50

0 리온주 ◆H2Gj0/WZPw (4936037E+6)

2019-05-14 (FIRE!) 22:34:09

☆시트 스레 주소 - http://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33308414/rec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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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하제 공용 게시판 - http://linoit.com/users/ho3fox/canvases/Houen3


"여기에 와서 통 괴도 일을 못했단 말이야. 그러니까 슬슬 활동 시작이다!"

-보름달이 뜨는 밤, 어딘가에서 들려오는 진지한 목소리.

257 리스 - 이벤트 (5595428E+5)

2019-05-18 (파란날) 20:21:51

오늘은 론과 함께 은호 타워에 가보려고 한 날. 가고 싶지 않다는 론을 조르고 졸라 간신히 품에 안아들고 집을 나서서 은호 타워를 향해 날아갔다. 기대감에 가득찬 얼굴은 라온하제에서 제일 높은 곳에 도달하게 될 것이라는 기쁨을 그대로 드러내주고 있었다. 그러나...

"...어...?"

은호 타워 가까이에 다가가자 보이는 것은 왠지 모르게 평화로움과는 거리가 먼 분위기였다. 그에 동물적인 본능으로 뭔가 이상함을 직감하고, 천천히 땅으로 내려앉았다. 그리고 론을 품에 꼬옥 끌어안은 채 조심스럽게 은호 타워의 입구 쪽으로 다가가보았다. 그러자 보이는 것은... 검문을 하고 있는 가온 님의 모습?

"...가온 님...?"

일단 허리를 꾸벅 숙이며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를 올렸다. 왠지 모르게 매의 눈... 아니, 늑대의 눈 같은 느낌에 괜히 몸을 살짝 움츠리며.

"...은호 타워 씨에... 무슨 일이라도 있으셨나요?"

/ 물론 진짜로 죽은 것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회복하기까지엔 시간이 걸렸었답니다. 그리고... 일단은... 네, 알겠습니다. :)

258 이벤트-진행 ◆H2Gj0/WZPw (8634513E+5)

2019-05-18 (파란날) 20:28:49

검문을 시작하는 와중에 입구 쪽으로 누군가가 걸어오고 있었다. 당연히 경계하는 눈빛으로 가만히 그 누군가를 바라보았다. 일단 다가오고 있는 이는 리스 씨의 모습이었다. 일단 나는 손에 쥐고 있는 붉은색 검문봉을 이용해서 리스 씨의 근처에 천천히 흔들어보았다. 봉에서는 딱히 아무런 반응도 없었고 나는 그제야 봉을 아래로 내릴 수 있었다.

"안녕하십니까! 리스 씨! 그게... 조금 일이 생겨서 검문 중입니다. 괴도 마파람을 기억하십니까? 그 괴도 녀석이 은호님에게 이 타워에 있는 백은의 다이아를 훔치겠다고 도전장을 보냈습니다."

도전장 자체를 이곳으로 가지고 온 것은 아니었기에, 그곳을 보여줄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아무튼 그렇다고 해도 상황 설명 자체는 충분히 가능했기 때문에 나는 긴장한 표정으로 리스 씨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리스 씨는 누군가가 변장을 하거나, 그런 것은 아닌 것 같군요. 들어가셔도 됩니다!"

은호 타워에 놀러왔다고 한다면, 그것이 수상한 이가 아니라고 한다면 입장을 허락하지 못할 이유는 없었다. 그렇기에 안으로 들어가도 좋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나는 다른 신을 바라보았다.

//반응레스를 부탁하겠습니다! 8시 50분까지! 그리고...확실히...리스는 죽었다고 생각을 했었으니..그럴 수도 있겠군요! 회복되어서 정말로 다행입니다! 리스야!!

259 리스 - 이벤트 (5595428E+5)

2019-05-18 (파란날) 20:40:06

은호 타워의 입구 근처에 있는 가온 님께 다가가 인사를 드렸지만 돌아오는 것은 가온 님의 경계하는 눈빛과 붉은색 검문봉의 검사였다. 왠지 모르게 불길한 기운이 느껴지는 검문봉의 모습에 자신도 모르게 몸을 움찔하면서 작게 바들바들 떨며 가온 님의 눈치를 살폈다. 그리고 그렇게 잠시 그 자리에 바들바들거리며 서있다가 가온 님께서 검문봉을 내리자 그제서야 긴장을 살짝 풀었다.

"...괴도 마파람 씨요...? 백은의 다이아...? 도전장...?"

혼란스러운 듯이 고개를 살짝 갸웃했다. 으음... 한 마디로, 괴도 마파람 씨께서 뭔가 가져가시겠다고 예고를 하신 걸까요?

"......"

잠시 침묵을 지키면서 긴장된 표정의 가온 님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그리고 잠시 고민하다가 조심스럽게 얘기했다.

"......저... 혹시 제가 도와드릴 일이라도 없으신가요, 가온 님? 가온 님 혼자서 지키시기엔... 조금 힘드실 것 같아서..."

은호 타워는 보통 큰 것도 아니었고, 다른 '신' 님들도 정말로 많으셨으니.

/ 네, 감사합니다. :)

260 리온주 ◆H2Gj0/WZPw (8634513E+5)

2019-05-18 (파란날) 20:44:43

역시 리스는...너무나 착하군요...!! 다음으로 넘어가겠습니다..!!

261 이벤트-진행 ◆H2Gj0/WZPw (8634513E+5)

2019-05-18 (파란날) 20:51:29

다시 일에 들어가려는 순간, 리스 씨에게서 질문이 들어왔다. 도와드릴 일이 없냐는 물음이었다. 그 물음에 나는 고개를 돌려 리스 씨를 바라보았다. 확실히 나 혼자서 지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웠고 힘든 일에 가까웠다. 내가 이렇게 한다고 해도, 다른 곳으로 들어갈 수도 있고, 무엇보다 지금 다이아를 제대로 지키는 이가 없었으니까.

그렇기에 나는 잠시 생각을 하다가 리스 씨를 바라보면서 은호님의 그림이 그려져 있는 카드 키를 건네주었다.

"그렇다면 도움을 좀 받겠습니다! 리스 씨! 이 카드 키를 이용해서 엘리베이터... 그러니까 화장실 근처에 있습니다. 아무튼 그곳으로 간 후에 45층으로 향해주세요. 그곳에 박물관이 있는데, 그 제일 안쪽에 '백은의 다이아'라는 하얀색 보석이 있습니다. 그 근처에 서서 누군가가 다가오지 않도록 막아주겠습니까?"

일단 나는 이 입구를 지켜야 했기에 어떻게 발을 땔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렇기에 리스 씨에게 부탁을 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을 하면서 나는 리스 씨를 바라보았다.

"특별히 신들을 감시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그냥 그 다이아의 근처에 있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누군가가 다가오지 못하게 말입니다."

이 정도 일이면 리스 씨가 체력을 크게 쓸 필요도 없을테니, 맡길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하며 나는 리스 씨의 대답을 기다렸다.

//9시 30분까지 반응레스를 부탁합니다!

262 리스 - 이벤트 (5595428E+5)

2019-05-18 (파란날) 21:09:05

가온 님께서 혼자 고생하시는 게 안타까워 조심스럽게 혹시 자신이 도와드릴 일은 없는지 여쭤보자, 가온 님께서는 잠시 생각에 잠긴듯한 모습을 보이셨다. 그에 혹시 거절하시면 어쩌나, 걱정하며 조용히 기다리고 있자, 이내 곧 가온 님의 부탁 하나가 들려왔다. 그에 은호 님의 그림이 그려진 네모난 무언가를 두 손으로 건네받으면서 그 설명을 열심히 경청했다.

"...화장실 씨 근처에 엘리베이터 씨... 45층의 박물관 씨... 그리고 '백은의 다이아'..."

가온 님의 설명을 기억하려는 듯, 조용히 따라서 중얼거렸다. 그리고 카드 키를 두 손에 꼬옥 쥐고 론과 같이 품에 소중하게 안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네, 알겠습니다! 꼭 지킬게요! 백은의 다이아 씨!"

무려 '신' 님께서 맡기신 일. 절대로 실수하지 않으리라, 다짐하면서 두 눈을 의지로 반짝반짝였다.

/ 그야 착해야...(스포일러)(???) 아무튼... 감사합니다. :)

263 리온주 ◆H2Gj0/WZPw (8634513E+5)

2019-05-18 (파란날) 21:10:01

대체 저 스포일러는...(동공지진) 으윽...지워져라..! 스포일러..!! 아무튼 리스는 45층의 박물관으로 바로 향했다고 봐도 되나요?

264 리스주 (5595428E+5)

2019-05-18 (파란날) 21:13:33

>>263 앗...사실 그 부분까지 적을까, 하다가 가온이가 리스의 대답을 기다린다고 그래서 일단 저기까지만 적은 건데... 네, 바로 향했다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스포일러는 (스포일러)니까요. :)

265 이벤트-진행 ◆H2Gj0/WZPw (8634513E+5)

2019-05-18 (파란날) 21:14:47

(나레이션-3인칭)

리스가 45층의 박물관, 그리고 그 안쪽으로 들어가자 틀림없이 '백은의 다이아몬드'를 전시하는 듯한 공간이 나왔다. 근처에 '백은의 다이아몬드'라는 안내문구도 쓰여있었으니까.
하지만 문제는 그 위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말 그대로 텅 비어있는 상태였다.

그 대신에 누군가가 남겨놓은 카드가 바로 그곳에 있었다.

[내가 말했지? 이거 가져갈거라고 말이야! 하지만 이대로 가져가버리면 너무 재미가 없으니까 지령을 잘 수행하면 돌려줄 수도 있어! 자... 내가 있는 곳을 잘 찾아봐. 알았지? 지금 나는 깊고 깊은 해저에 있어. 하지만 물 안에 있는 것은 아니야. 하지만 그럼에도 내 머리 위에는 바닷물이 있어. 정말로 어둡고 어두운 해저. 이곳이 어디인지 나를 찾을 수 있겠어?]

그것은 명백하고 명백한 도전장이었다. 어서 찾아오라는 듯이 도발을 하는 문구가 그 곳에 남아있었다.

//알겠습니다! 그럼 그렇게 적용하겠습니다..!! (끄덕) 그리고...으윽...지워져라..! 스포일러..! (청소 시작) 아무튼.. 9시 45분까지 받겠습니다!

266 리스 - 이벤트 (5595428E+5)

2019-05-18 (파란날) 21:32:49

"...와아..."

이곳은 처음 와봐요...! 론을 안아들고 들어선 45층의 박물관. 그 안에 들어서서 '백은의 다이아'를 지키려 했... 으나, 이내 곧 크게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그야... 아무것도 없었으니까. 자신이 지켜드러야 할 대상도, 그 무엇도.

"...아...?!"

그에 순간 아주 멍하게, 멍하게 있다가 몇 박자나 늦게서야 핫, 하고 정신을 차리며 황급히 그 자리로 달려갔다. 주변을 열심히 살펴보며. 그러나 백은의 다이아 대신 발견한 것은 카드 하나 뿐이었다.

"......괴도 마파람 씨...?"

그것은 도발이 가득한 문구의 카드였다. 그러나 그러한 도발은 자신에게 먹히는 것은 아니었다. 다만... '지령을 잘 수행하면 돌려줄 수도 있다.'라는 말을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그에 집중하기로 했다.

"...깊고 깊은 해저... 머리 위에는 바닷물. 그러나 물 안에 있는 것은 아닌..."

카드를 바라보며 조용히 중얼거렸다. 론도 카드를 가만히 바라보았다.

[...거기 아냐? 그...수족관인가 뭔가 하는 곳. 그나저나 진짜 할짓 없는 놈인가보네. 여기저기 돌아다니겠다는 거야?]

"...수족관... 이요...? 아...!"

론의 비웃음 사이로 무언가를 깨달은 듯이 아, 하는 소리를 내었다. ...물 안에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해저에... 맞는 것 같아요. 론과 카드를 모두 다 챙겨들고 황급히 은호 타워 내의 수족관으로 향했다.

/ (원래의 내용까지 청소 당함)(???) 아무튼... 맞는지 잘 모르겠네요. :)

267 리온주 ◆H2Gj0/WZPw (8634513E+5)

2019-05-18 (파란날) 21:38:01

마파람:설마 도발이 먹히지 않는 상대일줄은 몰랐어요...(흐릿)

아무튼 다음으로 넘어가겠습니다..!!

268 이벤트-진행 ◆H2Gj0/WZPw (8634513E+5)

2019-05-18 (파란날) 21:42:20

추리를 한 끝에 리스는 수족관으로 향했다. 수족관은 15층에 있었다. 그리고 그 입구에서 리스는 막 수족관으로 뛰어오는 가온과 마주할 수 있었다. 아무래도 정말로 허겁지겁 뛰어왔는지 가온은 숨을 고르면서 정말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리스! 괜찮아요? 무슨 일은 없었어요?"

일단 그녀의 안전을 확인하려고 하면서 그는 다시 숨을 크게 고르면서 목소리를 고르기 시작했다. 아~ 아~ 아~ 그렇게 목을 가다듬으면서 겨우 숨을 돌린 그는 그녀를 바라보면서 이야기했다.

"방금 연락을 받았거든요. 그런데 수족관에 괴도 마파람으로 보이는 누군가가 나타났다고 했어요. 그래서 이렇게 달려왔거든요. 리스는 무슨 일로 여기로 왔나요?"

일단 말을 마친 가온은 수족관 안 쪽을 바라보았다. 안에 무슨 단서라도 있는 것일까? 아니면... 그것은 함정일까? 일단 수족관으로 정말로 들어가는 것이 맞을지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는 것이 좋을지도 모른다.

//10시 15분까지 반응레스를 받겠습니다!!

269 리스 - 이벤트 (5595428E+5)

2019-05-18 (파란날) 22:04:32

다시 엘리베이터를 타고 수족관이 있다고 적힌 15층으로 향했다. 그리고 그 곳의 입구로 들어가려는 순간 마주친 건... 급히 뛰어오는 가온 님?

"...?! 가, 가온 님...?"

정말로 급하게 뛰어왔는지 가온 님께서는 이내 힘들게 숨을 골랐고, 그런 가온 님께로 급히 다가갔다.

"...저는 괜찮아요, 가온 님! 그러니까... 우선 천천히 숨부터..."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한다는 것은 정말로 끔찍한 일이었으니까. 가온 님을 우선 진정시켜드리려 천천히 앞에서 심호흡을 똑같이 해드렸다. 그리고 이어지는 가온 님의 말을 들었다.

"...가온 님께서도 그러셨군요. 저는 갔더니 '백은의 다이아' 씨는 이미 사라지셨고 대신 이 카드가 계셔서..."

가온 님께 아까 가져왔던 카드를 두 손으로 내밀어 보여드렸다.

"...여기에 '지령을 잘 수행하면 돌려줄 수도 있다.'고 하셔서... 그 말씀을 믿고, 왠지 여기에 괴도 마파람 씨께서 계실 것 같아서 이 수족관 씨로 온 거랍니다. 그러니까... 저는 들어가보려고 해요, 가온 님. 가온 님께서 맡겨주신 일, 반드시 성공해서 되찾아올게요."

이미 결심을 굳힌 두 눈동자는 흔들림이 없었고, 만약 정말로 함정이라도 하더라도 헤쳐나갈 의지로 가득했다.

/ ㅋㅋㅋ리스는 자신을 향한 도발에는 넘어가지 않습니다.. :)

270 리온주 ◆H2Gj0/WZPw (8634513E+5)

2019-05-18 (파란날) 22:09:35

ㅋㅋㅋㅋㅋㅋㅋㅋ 과연...! 리스는 엄청나군요..! 아무튼 다음으로 가도록 하겠습니다..!!

271 이벤트-진행 ◆H2Gj0/WZPw (8634513E+5)

2019-05-18 (파란날) 22:15:28

"안으로 들어갈 생각이에요? 그럼 저도 같이 가요. 고위신의 지령을 따르지 못한 책임을 져야하거든요."

리스가 가져온 카드를 바라보며, 그리고 수족관으로 들어가려는 그녀를 바라보며 가온은 자신도 함께 가겠다고 이야기했다. 아무래도 이번 사태에 대해서 책임감을 느끼고 있는 모양이었다.
일단 수족관 안으로 들어가자 보이는 것은 정말로 넓고 넓은 수조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는 바다 생물들의 모습이었다. 펭귄, 물개, 수달 등등.. 참으로 편안한 보살핌을 받으면서 살아가는 모습이 그녀의 눈에 보였을 것이다.

아무튼 안으로 계속 들어가다보니 보이는 것은 깊고 깊은 해저를 표현하고 있는 수조의 근처에 놓여있는 카드였다. 그 카드에는 다음과 같이 쓰여있었다.

[너무 늦게 온 거 아니야? 그래서 다른 곳으로 옮겨버렸지!! 이 라온하제에서 제일 거대한 여우의 머리에서 기다리고 있을게! 포기할거면 포기하던지!]

"...마파람!!"

캬릉, 하는 소리를 내면서 가온은 화를 내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그는 곧바로 리스를 바라보면서 이야기했다.

"리스. 지금부터는 제가 할게요. 리스는 위험하니까 돌아가세요. 마파람이 무슨 짓을 할지 몰라요. 제 말 뭔지 알죠?"

//반응 레스를 부탁합니다!! 10시 45분까지!

272 리스 - 이벤트 (5595428E+5)

2019-05-18 (파란날) 22:36:29

"...가온 님께서도요...?"

잠시 가온 님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고위신의 지령을 따르지 못한 책임. 그렇다는 것은... ...은호 님의 지령이실까요? 가온 님께서 충성을 맹세하시는 고위신 님들은 은호 님과 누리 님이었지만 이 곳은 은호 타워이니까...

아무튼 가온 님과 함께 수족관 안으로 조심히 들어가보자 긴장했던 것과는 다르게 의외로 평화롭고 행복한 바다 생물들이 가득히 보였다. 정말로 푸르디 푸른 곳. 정말로 '행복'해보이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잠시 긴장이 풀리고 희미하게 화아, 웃었다. 물론 그것도 잠시, 이내 계속 안으로 들어가다보니 발견한 카드의 내용에 다시 또 생각에 빠졌지만.

"...!"

가온 님께서 캬릉, 하는 소리를 내며 화를 내시자 순간 깜짝 놀라 몸을 움츠리고 바들바들 떨었다. 그리고 그렇게 겁을 먹은 상태로 가온 님을 바라보았다.

"...하, 하지만... 가온 님... 그 말씀은 가온 님께 무슨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뜻이잖아요..."

자신보다는 그것이 훨씬 더 중요했다. 그렇기에...

"......아니예요, 가온 님. 저도 함께 갈게요. 가온 님 혼자만 위험하시게 할 순 없어요. 저도... 저도 뭔가 조금은 도움이 되어드릴 수 있을만한 게 있을 거예요. 그러니까... 저도 가고 싶어요, 가온 님."

거의 부리지 않던 고집마저 부리는 두 눈동자에서는 흔들리지 않는 책임감과 의지가 가득했다.

273 리온주 ◆H2Gj0/WZPw (8634513E+5)

2019-05-18 (파란날) 22:40:39

과연....!! (끄덕) 아무튼 다음으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274 이벤트-진행 ◆H2Gj0/WZPw (8634513E+5)

2019-05-18 (파란날) 22:43:08

리스의 말을 들은 가온은 작게 혀를 차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그래도 곧 고개를 끄덕이며 그것을 받아들이겠다는 듯이 이야기했다. 근처에 있는 펭귄을 바라보는 눈동자가 미약하게나마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백호 누나에게 연락을 하는 것도 생각을 해봐야겠어요. 아무튼, 리스. 그것을 보고 뭔가 떠오르는 장소는 있나요?"

일단 당장의 단서는 눈앞의 메시지 뿐이었다.

[너무 늦게 온 거 아니야? 그래서 다른 곳으로 옮겨버렸지!! 이 라온하제에서 제일 거대한 여우의 머리에서 기다리고 있을게! 포기할거면 포기하던지!]

가온은 나름대로 생각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딱히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라온하제에서 제일 거대한 여우의 머리에서 기다리고 있겠다. 그것은 대체 무슨 의미인 것일까.

일단 나름대로 생각을 하고 이동하는 것이 좋을지도 모른다.

//반응레스를 부탁하겠습니다! 11시 15분까지!

275 리스 - 이벤트 (5595428E+5)

2019-05-18 (파란날) 23:03:20

다행히 가온 님께서는 이런 자신의 고집도 받아들여주시려는 듯 했다. 이렇게 고집을 부렸으니... 자신도 제대로 해야겠지. 두 어깨와 두 날개가 무거워졌다.

"...네, 백호 님께도 연락을 드리고... 어쩌면 다른 '신' 님께도 도움을 청하는 게 좋을지도 모르겠어요. 만약 저희들의 힘만으로 불가능하다면..."

물론 그것만큼은 정말로 싫었지만. 폐를 끼치는 것은... 정말로...
아무튼 이내 이어지는 가온 님의 물음에 자신 역시도 잠시 고민에 빠졌다. '라온하제에서 제일 거대한 여우의 머리'. 그곳은... 과연 어디일까? 론은 침묵만을 지켰다.

"......저는 우선 비나리의 광장에 있는 은호 님과 누리 님의 얼음동상 씨랑 이 은호 타워의 제일 꼭대기 씨가 생각나요. 하지만 이 짧은 순간에 비나리의 광장 씨까지 가는 것은 무리일까요?"

만약 신통술을 사용한다면 불가능한 것은 아니겠지만... 잠시 고민하다가 가온 님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제안해보았다.

"...아니면... 각자 나눠서 찾아가볼까요, 가온 님?"

시간을 절약하려면 그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겠지.

276 리온주 ◆H2Gj0/WZPw (8634513E+5)

2019-05-18 (파란날) 23:07:26

어째서 순간 노트북이 렉을 먹었는가....(동공지진) 일단... 리스의 의견은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다음으로 가도록 하죠!

277 이벤트-진행 ◆H2Gj0/WZPw (8634513E+5)

2019-05-18 (파란날) 23:24:38

비나리의 광장에 있는 얼음동상, 이 타워의 꼭대기. 두 개를 생각하며 가온은 고개를 조용히 끄덕였다. 그 와중에 꼬리를 바짝 세운 것이 참으로 미묘한 느낌이었다. 아무튼 일리가 있다고 가온은 생각한 모양이다.

"둘 중 하나라면 꼭대기가 아닐까요? 리스. 얼음동상보다 여기가 더 크거든요. 아마 그럴 거예요."

뭔가 불확실하다는 듯이 이야기를 하면서 그는 어서 올라가자는 듯이 이야기를 하고 엘리베이터로 향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은호 그림이 그려진 카드 키를 꺼낸 후에 엘리베이터를 잡았다. 그 카드키는 리스에게 줬던 그 카드키와 똑같은 디자인과 형태였다.
그리고 그 카드 키를 다시 주머니 속에 집어넣으면서 그녀에게 이야기했다.

"이 카드키가 없으면 여기에 있는 이 비상용 엘리베이터는 이용할 수 없거든요. 이 세상에 딱 두 개밖에 없어요. 하나는 제가 가지고 있고, 다른 하나는 1층 사무실에 보관되어 있어요."

아무튼 엘리베이터는 쭈욱 위로 올라갔고 머지 않아 전망대에 도착했다. 그곳이 꼭대기인 모양이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탐색을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을 했는지 가온은 리스에게 이야기했다.

"리스. 그럼 탐색을 해볼까요? 조심해요. 마파람이 어딘가에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11시 55분까지 반응 레스를 부탁합니다!

278 리스 - 이벤트 (5595428E+5)

2019-05-18 (파란날) 23:43:09

가온 님의 꼬리가 바짝 세워져있었다. ...무서웠다. 솔직히 말하자면, 정말로 무서웠다. 물론 가온 님께서 자신을 해칠리는 없겠지만... 그래도 역시 본능적인 두려움은 자신이 어찌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었으니.

"...그럼 결국 이 은호 타워 씨 안에 계신다는 거군요."

이어지는 가온 님의 설명에 고개를 조용히 끄덕였다. 물론 왠지 괴도 마파람이 이 안에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어서 자신도 꼭대기가 아닐까, 하고 생각하기는 했었다. 다만 가온 님의 생각도 들어보고 싶었던 것이었으니까.

아무튼 그렇게 가온 님과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고 은호 타워의 제일 꼭대기로 올라갔다. 그곳은 전망대.

"...이런 식으로 이곳에 오게 해서 미안해요, 론."

[......]

론에게 조용히 속삭이듯 사과를 전했다. 론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그 대신, 이어지는 가온 님의 제안에 한 박자 늦게 고개를 느릿하게 끄덕였다.

"...네, 가온 님. 걱정해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가온 님께서도 부디 조심하세요."

물론 자신은 괴도 마파람을 믿었지만... 혹시 모르는 일이었으니까. 이내 걱정스러운 표정 그대로 천천히 전망대를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우선... 창가 근처부터.

/ 노트북 렉이라니...ㅠㅠㅠ 고생하셨습니다...

279 리온주 ◆H2Gj0/WZPw (8634513E+5)

2019-05-18 (파란날) 23:44:21

론이 정말로 화가 난 것 같군요...(덜덜덜) 아무튼 다음으로 넘어갈게요! 시간 관계상...다음에서 끊으면 될 것 같군요!

280 이벤트-진행 ◆H2Gj0/WZPw (8634513E+5)

2019-05-18 (파란날) 23:48:48

탐색을 시작한 리스는 창가 근처부터 시작해서 전망대를 돌아다녔다. 망원경 너머의 풍경을 바라보면 라온하제의 풍경을 전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을 것 같았지만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닐까? 물론 바라본다면 바라볼 수도 있을 것이다.

아무튼 조사를 계속해서 하는 도중, 어느 한 망원경 근처에 카드가 하나 놓여있었다. 그리고 거기에는 다음과 같은 메시지가 쓰여있었다.

[백은의 다이아는 지금 내 손아귀에. 하지만 내가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면, 너는 찾을 수 없어. 그럼 나는 어디에 있을까?]

일단 그 이외의 내용은 딱히 없었고, 다른 메시지도 존재하지 않았다.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탐색을 더 해야할까? 아니면... 다른 방법이 있을까? 일단 무엇을 하더라도 리스가 자유롭게 행동을 하면 좋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한편, 가온은 저 편에서 대충 둘러보고 있는 듯한 모습이었다.

//반응레스를 받고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 짓겠습니다! 남은 분량은 내일 이어서 하도록 하지요!

281 리스 - 이벤트 (6068103E+6)

2019-05-19 (내일 월요일) 00:12:55

"......"

바로 옆에 망원경이 보였지만 지금은 그것을 사용할 때가 아니었다. ...조금은 아쉬운 듯한 표정을 지우고, 다시금 전망대를 돌아다니며 탐색을 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창가 하나하나, 망원경 하나하나를 꼼꼼히 살펴보고 있자, 이내 곧 어느 망원경 근처에서 또다른 카드를 발견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게..."

...무슨 소리일까요...? 전혀 알 수가 없었다. 혼란스러운 두 눈동자가 살짝 흔들렸고, 론은 카드를 빤히 바라보았다.

[...이제 힌트도 성의없어졌네. 웃기는 놈이야.]

론은 비웃을 뿐이었다. 잠시 그렇게 카드를 읽고, 읽고, 또 읽다가 결국 고개를 들어 저 편에 있는 가온 님을 바라보았다. ...죄송해요, 가온 님. 지금은...
죄송스러운 마음을 안고, 가온 님에게 천천히 다가가보았다.

"...저기, 가온 님. 카드 씨를 또 발견했어요. 그런데 저는 도저히 무슨 말씀이신지 전혀 모르겠어서..."

말끝을 흐리면서 조심스럽게 말을 이어나갔다.

"......저는 망원경 씨를 봐야하는 걸까, 싶기도 한데... 괜찮다면 가온 님의 생각도 들어보고 싶어서... 괜찮을까요, 가온 님?"

/ 네, 수고하셨습니다. :) 그리고 론은 화가 난 게 아니라 가온이가 근처에 있으니까요...ㅋㅋㅋ

282 리온주 ◆H2Gj0/WZPw (5949468E+5)

2019-05-19 (내일 월요일) 00:21:17

아닛...ㅋㅋㅋㅋㅋ 그런 거였습니까! 론이 침묵을 지키길래...(끄덕) 아무튼 리스주도 수고하셨습니다..!! 음...아무튼 리스주는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감이 잡히고 있나요?

283 리스주 (6068103E+6)

2019-05-19 (내일 월요일) 00:34:53

>>282 론은 리스랑 둘만 있을 때만 말을 하고, 근처에 다른 누군가가 있으면 계속 침묵해 왔거든요. 지금까지 계속. :) 아무튼... 상황이 돌아가는 것에 대한 감은 잡히고 있는데 저 마지막 카드는 진짜로 모르겠어요...(흐릿)

284 리온주 ◆H2Gj0/WZPw (5949468E+5)

2019-05-19 (내일 월요일) 00:41:13

생각해보니 정말로 그랬어!! 가온이나 다른 이가 있을 때는 말을 하지 않았어!! (납득) 그리고...ㅋㅋㅋㅋ 마지막 카드는...한번 찾아낼거면 찾아봐. 라는 식의 도전장일지도 모르지요!

285 리스주 (6068103E+6)

2019-05-19 (내일 월요일) 00:53:46

>>284 후후...나름대로 계속 떡밥을 던지고 있었다구요. 알게 모르게, 아무도 모르게... :) 그리고... 론이 그 도전장을 싫어합니다.(???)

286 리온주 ◆H2Gj0/WZPw (5949468E+5)

2019-05-19 (내일 월요일) 00:58:23

>>285 ㅋㅋㅋㅋㅋㅋㅋㅋ 리스주의 떡밥 능력이 엄청나군요..! (끄덕) 사실...대충 그러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기는 했지만요. 그리고 론은 싫어하는군요. 음... 음... 하지만 저 문구를 풀지 않으면....더 이상 아무것도...(??)

287 리스주 (6068103E+6)

2019-05-19 (내일 월요일) 01:06:46

>>286 하지만 아무도 몰라서 저도 깜빡했다는 게 함정... :)(???) 그리고 론이 싫어해도 어쩌겠나요... 리스는 풀 생각이니까 풀어야죠. :)

288 리온주 ◆H2Gj0/WZPw (5949468E+5)

2019-05-19 (내일 월요일) 01:10:02

>>287 사실 리스주는 뭔가.... 그 카드의 해답을 알아낸 것 같기도 해서...(끄덕) 자세한 것은 내일 알 수 있을까요?

289 리스주 (6068103E+6)

2019-05-19 (내일 월요일) 01:29:08

>>288 ......아닌데요...?(머엉) ㅋㅋㅋ아뇨, 저 진짜로 몰라요... 지금도 아실 수 있어요. 저는 몰라요...(흐릿)

290 리온주 ◆H2Gj0/WZPw (5949468E+5)

2019-05-19 (내일 월요일) 01:31:57

>>289 아..아닛..!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감이 틀리다니..!! (동공지진) 괘...괜찮습니다! 리스주와 리스는 잘 할 수 있을 거예요!!

291 리스주 (6068103E+6)

2019-05-19 (내일 월요일) 01:40:09

>>290 어째서 그렇게 믿으시는 거예요... 진짜로 하나도 모르는데...ㅋㅋㅋ(흐릿)(시선회피) 그 '감'을 믿으시면 안 돼요...

292 리온주 ◆H2Gj0/WZPw (5949468E+5)

2019-05-19 (내일 월요일) 01:44:32

>>291 ㅋㅋㅋㅋㅋ 아니에요! 이미 사건의 흐름은 파악하고 있다고 하셨잖아요!

293 리스주 (6068103E+6)

2019-05-19 (내일 월요일) 01:55:18

>>292 전체적인 건 알겠지만 세부적인 것은 몰라요... :)

294 리온주 ◆H2Gj0/WZPw (5949468E+5)

2019-05-19 (내일 월요일) 01:55:52

>>293 어쩌면 그 전체적인 것이 포인트일지도 모르지요! 자세한 것은 내일 진행에서 모든 것을 밝혀보도록 하죠!! 이래보여도 추리 브금까지 다 찾아뒀단 말입니다! (??)

295 리스주 (6068103E+6)

2019-05-19 (내일 월요일) 02:03:39

>>294 그렇군요. 진짜 추리인 거네요. :) 리스주의 패배!(???)

296 리온주 ◆H2Gj0/WZPw (5949468E+5)

2019-05-19 (내일 월요일) 02:08:33

>>295 ㅋㅋㅋㅋ 아니에요! 패배할리가 없어요! 리스주는 잘 할 수 있어요! 리스주가 믿는 그 길을 걸어가는 거예요!!

297 리스주 (6068103E+6)

2019-05-19 (내일 월요일) 02:15:44

>>296 ......:D(가시밭길)(바닷길)

298 리온주 ◆H2Gj0/WZPw (5949468E+5)

2019-05-19 (내일 월요일) 02:25:27

으아아아아..! 그런 길은 안돼요...!! 8ㅅ8 아무튼...전 이만 자러 가볼게요! 안녕히 주무세요!

299 리스주 (6068103E+6)

2019-05-19 (내일 월요일) 02:31:01

>>298 안녕히 주무세요, 리온주. :)

300 리온주 ◆H2Gj0/WZPw (2602799E+6)

2019-05-19 (내일 월요일) 11:38:00

레주가 갱신하겠습니다! 다들 하이하이에요!

301 리온주 ◆H2Gj0/WZPw (2602799E+6)

2019-05-19 (내일 월요일) 13:06:40

스레를 위로 띄우겠습니다!!

302 리온주 ◆H2Gj0/WZPw (2602799E+6)

2019-05-19 (내일 월요일) 14:15:23

오후 2시를 알리면서 스레를 올리겠습니다!

303 리온주 ◆H2Gj0/WZPw (2602799E+6)

2019-05-19 (내일 월요일) 15:07:52

(살며시 스레에 풍선달기)

304 리온주 ◆H2Gj0/WZPw (2602799E+6)

2019-05-19 (내일 월요일) 16:02:29

끄응...어느새 4시로군요...!! 슬슬 이벤트 후반전을 준비해야..!

305 리온주 ◆H2Gj0/WZPw (2602799E+6)

2019-05-19 (내일 월요일) 17:01:42

스레를 위로 띄우도록 하겠습니다!!

306 리온주 ◆H2Gj0/WZPw (2602799E+6)

2019-05-19 (내일 월요일) 17:55:22

벌써 6시가 코앞이로군요...빠르다...시간..!

307 리온주 ◆H2Gj0/WZPw (2602799E+6)

2019-05-19 (내일 월요일) 18:40:24

그럼 슬슬 저는 식사를 하고 와야겠군요!! 다녀오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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