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2471100> [All/판타지/일상] 축복의 땅, 라온하제 | 32. 딸기를 내놔라! :: 1001

리온주 ◆H2Gj0/WZPw

2019-03-13 18:58:10 - 2019-03-23 21:40:35

0 리온주 ◆H2Gj0/WZPw (8521916E+5)

2019-03-13 (水) 18:5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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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다! 딸기를 내놔라! 어서 딸기를 내놔!"

"으아아아아!! 진정하십시오! 여러분!!"

-딸기를 어느 정도 확보하고 있던 검은 늑대신을 쫓고 있는 라온하제의 신들

696 리온주 ◆H2Gj0/WZPw (4578327E+4)

2019-03-21 (거의 끝나감) 00:13:41

ㅋㅋㅋㅋㅋㅋ 오신지 얼마 안 되었으니 그럴 수도 있죠! 궁금한 것이 있으면 막막 묻는겁니다!

697 소아주 (8515616E+4)

2019-03-21 (거의 끝나감) 00:16:26

>>696 감사합니다 친절한 리온주! :D

698 리온주 ◆H2Gj0/WZPw (4578327E+4)

2019-03-21 (거의 끝나감) 00:16:47

ㅋㅋㅋㅋㅋㅋ 감사하긴요! 스레주로서 당연히 할 일입니다!

699 소아주 (8515616E+4)

2019-03-21 (거의 끝나감) 00:19:21

>>698 그래도 친절하다고 할거예요! XD

700 리온주 ◆H2Gj0/WZPw (4578327E+4)

2019-03-21 (거의 끝나감) 00:20:15

>>699 그렇다면 감사히 그 평가를 받아들일 뿐입니다!

701 리스 - 가온 (0036565E+5)

2019-03-21 (거의 끝나감) 00:21:47

"...제가 하고 싶은대로... 저에게는 그럴 권리가..."

가온 님의 말씀을 조용히 따라서 중얼거려 보았다. 자신이 하고 싶은대로. 그것은 자신에게 있어서 낯선 동시에 익숙한 것이었고, 익숙한 동시에 낯선 것이었다. 그래, 이런 식으로는...

하지만 일단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생각은 일단 뒤로 미뤄두었다. 그래, 그저 의지로 가득찬 표정으로 두 눈동자만을 반짝반짝 빛내면서. 그렇게 가온 님의 이어지는 목소리를 조용히 경청해 들었다.

"...저는 가온 님께 그다지 많은 도움을 드리지는 못 했는 걸요. 그래도 가온 님께서는 정말로 자상하시고 따뜻하신 '신' 님이시라고 생각해요. 무리를 이끌어주시는 알파 늑대 씨이시기도 하셨으니까... 더더욱 말이예요. ...정말로 감사합니다, 가온 님."

희미하게 배시시 웃어보였다. 그래, 정말로 자상하고 따뜻하지 않다면 무리를 온전히 이끌 수 없었을 것이고, 무리의 늑대들도 전부 다 떠났을지도 모르니. 그렇기에... 그렇게 확신을 담아 믿을 수 있었다. 가온 님께서는 정말로 좋으신 '신' 님이시라고. ...애초에 이런 자신에게도 도움을 주려 하시고 있었으니까.

"...저는 아직 괜ㅊ... 엣취!"

그러나 가온 님의 물음에 대답하려던 말은 채 끝나지 못한 채 그만 두 손으로 입가를 가리고 작게 재채기를 해버렸다. 으슬으슬, 추위가 조금 짙어진 것 같은 건 자신의 착각이었을까. 어쩌면 겨울 바닷바람 때문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해보면서, 두 팔을 교차해 잡고 몸을 살짝 웅크린 채, 가온 님의 말씀에 천천히 대답했다.

"...아, 아무래도 가온 님의 말씀대로 해야겠어요... 감사합니다, 가온 님. 그리고 딸기 씨가 사라지신 건 정말로 충격이예요... 아직도 딸기 씨들은 돌아오시지 않았나요? 그런데 유람선 씨는 어떻게 딸기 씨들을 가지고 계셨던 걸까요...?"

의문점이었다. 고개를 살짝 갸웃할 정도로.

702 리스주 (0036565E+5)

2019-03-21 (거의 끝나감) 00:23:58

>>692 그건 소아주이신 걸요! 앗...! 다정하신 소아주께서 주문을 걸고 소아도 사라진다면 사라질 수 없어요...8ㅁ8(훌쩍) 그리고...독백은 소아주께서 편하실 때 자유롭게 올리셔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

703 소아주 (8515616E+4)

2019-03-21 (거의 끝나감) 00:24:45

>>700 항상 그렇게 생각할게요! XD

704 소아주 (8515616E+4)

2019-03-21 (거의 끝나감) 00:27:14

>>702 리스주는 사라지지 않는걸로 땅땅땅이에요! XD 그렇군요! 왠지 일상 돌릴때는 뭔가... 독백 같은거 올리기 조심스러운 기분이라... ;)

705 가온-리스 (4578327E+4)

2019-03-21 (거의 끝나감) 00:29:00

"알파 늑대라. 옛날 이야기일 뿐입니다. 지금은 그저 늑대 수인 신일 뿐입니다."

이미 150년도 전의 이야기다. 그때의 일은 그때의 일. 지금의 일은 지금의 일이다. 내가 자상하고 따뜻한 신이라는 평가는 고맙게 받아들이지만 알파 늑대라는 것은 아무래도 좋은 사실이 아닐까. 하지만 크게 신경쓰지 않으면서 그 관련으로는 더 말을 하지 않았다. 이미 지나가버린 옛날 이야기는 마음 속 추억으로 담아두는 것이 좋을테니까.

아무튼 리스 씨는 크게 재채기를 했다. 그리고 두 팔을 교차해서 몸을 웅크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 모습을 바라보면서 나는 내 신통술을 이용해서 내 재킷을 조심스럽게 리스 씨에게 덮어주려고 했다. 그리고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면서 이야기했다.

"추위에 약하면 추운 바람을 너무 많이 쐬시면 안되지 않겠습니까? 그러다가 감기에 걸립니다! 그리고 또 앓아누울 수도 있고요. 그러면 아이온 씨라던가...걱정을 많이 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아직 딸기들은... 행방을 알 수 없습니다. 유람선의 딸기는...제가 따로 소유중인 것을 공유한 겁니다. 그 덕분에 이제 저에겐 딸기가 없습니다."

아무래도 은호님이나 누리님에게 줘야 할 딸기이기에 어느 정도는 내가 확보해두고 있었다. 그리고 그것을 지금 유람선에도 올려둔 것이다. 하지만 그것도 이제 한계. 더 이상은 나에게도 딸기가 없다.

"...그래도 범인은 꼭 잡아내겠습니다!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706 리온주 ◆H2Gj0/WZPw (4578327E+4)

2019-03-21 (거의 끝나감) 00:32:14

그냥 편하게 올리셔도 됩니다만... 그래도 소아주가 그렇다고 한다면...!

707 소아주 (8515616E+4)

2019-03-21 (거의 끝나감) 00:36:54

>>706 좋아요! 그럼 올려버려야겠어요! 두근두근 XD

708 리온주 ◆H2Gj0/WZPw (4578327E+4)

2019-03-21 (거의 끝나감) 00:38:52

>>707 두근두근...!

709 별을 보는 새벽 (8515616E+4)

2019-03-21 (거의 끝나감) 00:41:57

시리도록 푸르던 겨울 하늘에 높이 떠 있던 동그란 해님이 뾰족한 산등성이로 점점 사라졌습니다. 파아란 하늘이 점차 햇살과도 같은 색으로 물들다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새까만 밤하늘이 되어버렸습니다. 어두운 밤하늘 위로 노르무레한 달빛이 휘영하게도 발아래를 비추며 셀 수 없이 많은 별빛이 하나둘 모여들면 그 애는 어느 틈엔가 자그마한 언덕 위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그 애가 올라가려고 하는 그 언덕은 그렇게 높지도, 낮지도 않은 높이였지만, 근처에 아무것도 없어서 눈 앞을 가리지 않으며 밤하늘을 수놓은 수많은 별을 보기엔 제격인 곳이었습니다.

포근하게 떨어지는 굵은 눈송이들은 소리 없이 발밑으로 가득했습니다. 떨어진 눈송이들 위로 그 애의 자박자박한 발소리가 소리 없이 사라져버렸습니다. 그 애는 그다지 가파르지 않은 작은 언덕 위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멀리서 누군가 본다면 눈 뭉치 하나가 언덕을 굴러떨어지지도 않고 오히려 올라가고 있다고 이야기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애는 이렇게 시리도록 추운 겨울날을 참으로 좋아했습니다. 참, 미리내는 항상 이렇게 차가운 겨울날이니 그 애는 언제나 이 날씨를 좋아하는 것이겠습니다. 어쩌면, 이곳 자체를 좋아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 애를 누군가가 본다면 이렇게 추운 날 그렇게 얇은 여름 옷을, 거기다 몸에 맞지도 않는 크기라 주륵주륵 흘러내리는 그 옷을 왜 입고 있니, 하고 물어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애는 짧은 반바지에 얇은 민소매 티만 입고서도 언덕의 가장 높은 곳에 풀썩 스러져 누웠습니다. 그곳에도 이미 많은 눈송이가 쌓여 있었지만, 그 애는 그렇게 신경을 쓰는 눈치는 아니었습니다. 그 애는 밤하늘보다 푸르른 눈동자를 깜빡였습니다. 눈처럼 새하얀 그 애의 얼굴 위로 포근하면서도 차가운 눈송이들이 올라타자마자 사라져버렸습니다.

그 애는 아무런 말없이 가무스름한 밤하늘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 작은 머리로 무언가 생각이라도 하는 것인지, 혹은 그 작은 머리로 저기 저 위에 수없이 떠 있는 별빛들을 모두 세어보고 있는 것인지, 그것도 아니라면 그저 이 분위기 자체가 좋은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애의 청청한 눈동자가 스르르 눈꺼풀 뒤로 사라졌습니다. 한 박자 쉬듯 그 애의 조그마한 상체가 작은 언덕처럼 부풀어 올랐다가 제자리를 찾아갔습니다. 눈꺼풀 뒤로 숨겼던 그 애의 새파란 눈동자가 다시금 밤하늘을 내다보았습니다. 그 애는 마냥 밤하늘을 바라다보고 있는 이 시간이 즐거운 것 같았습니다.

710 리온주 ◆H2Gj0/WZPw (4578327E+4)

2019-03-21 (거의 끝나감) 00:43:07

와아...와아아아...와아아아아...!! (야광봉) 뭔가 문체가 정말로 예뻐요! 부드럽고...잔잔하고..평화롭게 별을 보는 모습이 절로 그려집니다..! 엄청난 금손님이다..!!

711 소아주 (8515616E+4)

2019-03-21 (거의 끝나감) 00:48:24

>>710 칭찬해주셔서 정말로 감사드려요! XD 그렇게 느껴졌다면 대성했다고 볼 수 있겠네요! :D 아닙니다! 첫 독백이라서 심혈을 기울인것 뿐이예요! ;) 조금은 소아의 분위기에 맞춰 보려고 한거긴 했지만요 :D

712 리스 - 가온 (0036565E+5)

2019-03-21 (거의 끝나감) 00:48:47

"...그래도 모두 가온 님을 믿고 '사랑'하셨을 테니까요."

무리이자 동료이자 가족끼리의 '사랑'. 가온 님께 희미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래, 그런 '사랑'.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도 그들이 가온 님을 찾아와 고마워 할 정도로. ...그만큼 가온 님께서는 정말로 따스하고 자상하신, 좋은 존재이셨다는 것이겠지요.

조금 슬퍼보이는 표정이 스쳐지나가는 듯 했지만, 그것도 잠시 뿐이였다. 그야 이내 곧 재채기가 나와버렸으니. 조금 쌀쌀하다고 생각하긴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어요... 덜덜, 온 몸을 작게 떨면서 두 팔을 교차하곤 몸을 웅크렸다. 그러자 이내 곧 자신에게 조심스럽게 덮여지는 가온 님의 재킷 하나. 살짝 커다랗고 따뜻한 그 재킷이 덮여지자, 한 박자 늦게 놀란 듯이 커진 두 눈동자를 깜빡깜빡이며 가온 님을 올려다보았다.

"...아... 제, 제가 덮어도 되나요...? 가온 님께서는 괜찮으신가요? 가온 님께서도 많이 추우실텐데... ...일단은... 정말로 감사해요, 가온 님."

자신도 자신이겠지만, 가온 님께서도 감기 걸리시면 안 되니까. 걱정스러운 마음을 솔직하게 드러내면서 가온 님을 바라보았다.

"...아사 님께 걱정을 끼쳐드리고 싶지는 않아요... 안 그래도 아사 님, 요즘 더 바빠보이셨으니까요. 괜히 저까지 걱정을 끼쳐드리기엔... 너무 죄송스러워서... 그리고 유람선 씨의 딸기 씨들은... 원래 가온 님의 딸기 씨였던 건가요? ...와아, 대단하세요, 가온 님! 다른 '신' 님들을 위하여 귀한 딸기 씨들을 공유해 주시다니..."

존경 어린 두 눈동자가 희미하게 반짝반짝였다. 그렇기에 이어지는 가온 님의 말씀에도 한 박자 늦게 고개를 끄덕끄덕였다.

"...네! 걱정하지 않아요, 가온 님. 가온 님께서는 '신' 님이시니까요. 그래도... 저도 범인 씨를 찾아내시는 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드릴게요, 가온 님. 혹시 그 범인 씨께서 무슨 사정이 있으셨던 걸까, 싶어서..."

그 범인에게마저도 호의적으로 바라보며 '사랑'해드리고 싶은 자신이었기에.

713 리스주 (0036565E+5)

2019-03-21 (거의 끝나감) 00:50:59

>>704 땅땅땅입니다! XD 그리고 그냥 편하게 생각하셔도 괜찮답니다, 소아주! :)(토닥토닥)

그리고 소아의 독백...! 문체 정말로 예뻐요, 소아주! XD 분위기도 예쁘고, 풍경도 예쁘고, 소아의 눈동자도 예쁘고...! 와아아! :D(야광봉)

714 리온주 ◆H2Gj0/WZPw (4578327E+4)

2019-03-21 (거의 끝나감) 00:51:16

>>711 만약 그것을 유도했다고 한다면...정말로 대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야광봉)

715 소아주 (8515616E+4)

2019-03-21 (거의 끝나감) 00:55:27

>>713 감사합니다! 여러분들 덕분에 독백을 올리게 됐어요 XD

정말 진짜로 감사드려요! 문체 칭찬은 처음 들어봐서 조금 민망해요 ;D 감사합니다 리스주! 일상 보느라 말은 안 했지만 리스도 너무 예뻐요 XD 만날 닐이 기대 되고 있어요! :)

>>714 그렇다면 대성공이라고 봐도 무방하겠네요 XD 올리기 전엔 두려움이 있었지만 여기 계신 분들의 반응을 보니 자신감이 생겼어요! :D

716 가온-리스 (4578327E+4)

2019-03-21 (거의 끝나감) 00:55:30

"저는 늑대니까요. 그렇기에 추위에 강합니다! 하하하!"

자고로 늑대는 추운 겨울도 이겨낼 수 있는 따뜻한 털이 있다. 그래서일까. 수인화 된 나는 추위에 상당히 강하다. 그렇기에 이 정도로 벌벌 떨거나 그러진 않는다. 오히려 눈을 맞아도 끄덕없는 것이 나니까. 물론 정말로 추우면 그땐 나도 옷을 입긴 하겠지만...이 정도로 추위로 흔들리거나 하진 않는다. 그렇기에 걱정하지 마라는 의미로 나는 손을 올려 내 가슴가를 가볍게 톡톡 치다가 손을 아래로 내려놓았다.

뒤이어 보이는 또 다시 반짝반짝이는 눈동자. 그것에 조금 부끄러움을 느끼면서 나는 고개를 살짝 옆으로 돌리면서 별거 아니라는 느낌으로 크게 웃으면서 이야기했다.

"하하하! 고작 딸기를 나누는 것 뿐입니다! 그렇게까지 말씀하실 것은.... 그래도...기분이 나쁘진 않군요. 정말로 감사합니다! 리스 씨!"

확실하게 감사를 표하는 것을 잊지 않으면서 나는 고개를 끄덕였고, 이어 들려오는 리스 씨의 목소리에 반드시 범인을 잡아야겠다고 생각을 하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한 가지에 대해서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도움이 되어주시는 것은 감사합니다만...그래도 무리는 하지 않으시길 바라겠습니다. 혹시 위험할지도 모르니까요. 기본적으로 범인은 저와 누리님이 추적하고 있습니다! 반드시 만족스러운 성과를 내겠습니다! 그럼 안으로 들어가볼까요? 이대로 있으면 리스 씨가 감기에 걸릴지도 모르니 말입니다."

가만히 손을 내밀면서 나는 피식 웃으며 안으로 들어가자는 의미로 반대편 손으로 유람선 안으로 들어가는 문을 가리켰다. 나야 괜찮지만 리스 씨는 지금도 떨고 있었으니까.

//다음으로 막레를 부탁해도 될까요? 슬슬.. 마무리를 지어도 될 것 같군요! 시간도 시간이고요!

717 리스 - 가온 (0036565E+5)

2019-03-21 (거의 끝나감) 01:12:34

"...그래도..."

여전히 걱정되는 것은 사실이었다. 애초에 이 재킷은 가온 님의 것이기도 했으니까. 그렇기에 조금 망설이듯 손가락이 움찔움찔, 머뭇거리다가 이내 조심스럽게 가온 님의 재킷을 꼬옥 잡아보았다. ...덕분에 추위가 조금 가신 것 같기도 했다.

"...고작 딸기 씨가 아니예요, 가온 님. 무려 식량 씨랍니다. 먹을 것을 나누고 공유한다는 건, 정말로 대단하고 결정하기 힘든 일이니까요. ...그래서 정말로 대단하시다고 생각해요."

야생의 세계에서는 잘 먹는 일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했기에. 생존의 욕구와 본능. 그것을 생생히 느꼈었던 자신이기도 했기에, 조금 씁쓸한 표정이 한순간 스쳐지나간 것 같기도 했다.

아무튼 가온 님께서는 이내 곧 자신의 말에 다시금 무리하지 않길 바란다는 뜻을 말씀해오셨고, 이어서 자신에게 손을 내밀며 유람선 안으로 들어가는 문 쪽을 가리켰다. 그에 조금 죄송한 듯한 표정으로 잠시 우물쭈물, 손가락을 꼼지락꼼지락거리다가 천천히, 조심스럽게 가온 님의 손 위에 자신의 두 손을 살며시 올려놓았다.

"...괜히 저 때문에 가온 님께서도 들어가시려고 하시는 것 같아서 죄송해요, 가온 님... 그래도 배려 정말로 감사합니다. ...그리고... 무리하지는 않을테지만 꼭 저도 도움이 되어드리고 싶어요."

그것만큼은 자신도 굽힐 수 없는 부분이겠지. 부드러이 색이 다른 두 눈을 접어 웃으며, 이내 천천히 가온 님과 함께 유람선 안으로 들어가려는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 네! 사실 저도 감기 기운이 가시질 않아서... 일상이 조금 횡설수설했던 것 같네요...ㅠㅠㅠ 아무튼 이렇게 막레를 드리겠습니다! 일상 돌리느라 수고 하셨습니다, 레주! 함께 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718 리온주 ◆H2Gj0/WZPw (4578327E+4)

2019-03-21 (거의 끝나감) 01:13:15

전혀 횡설수설이 아니랍니다..!! 일상 즐거웠어요! 정말로 수고하셨습니다! 리스주!

719 리스주 (0036565E+5)

2019-03-21 (거의 끝나감) 01:14:30

>>715 하지만 사실인 걸요! 소아주 문체 너무 예뻐요! 엄청 열심히 공 들이셨다는 게 느껴지는 독백이라 더 예쁜 것 같아요.ㅎㅎㅎ 앗, 리스도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네, 저도 귀여운 소아랑 만날 날이 기대되고 있어요! XD

720 리스주 (0036565E+5)

2019-03-21 (거의 끝나감) 01:15:14

>>718 그렇다면 다행이예요...! :) 저도 즐거웠습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721 소아주 (8515616E+4)

2019-03-21 (거의 끝나감) 01:15:19

감기 기운이라니... 리스주 푹 쉬세요! ;) 그리고 리스주와 리온주 일상 수고하셨어요! 정말 힐링 되는 일상 이었어요! XD

722 소아주 (8515616E+4)

2019-03-21 (거의 끝나감) 01:17:11

>>719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정말 감사드려요! XD 어떻게 해야할지, 어떤 단어를 넣어야 소아와 어울릴지 조금 고민한 흔적이 보였나요? ㅎㅎㅎ 리스도 정말 예뻤어요! XD 다음에 꼭 만나봐요! :D

723 리스주 (0036565E+5)

2019-03-21 (거의 끝나감) 01:20:37

>>721-722 푹 쉬기에는...전 다른 일 중이라...ㅋㅋㅋㅋ(시선회피)(털썩) 그리고 네! 고민하신 흔적들이 아주 잘 보였답니다. 글에는 그 사람의 마음과 정성이 들어가니까요.ㅎㅎㅎ 저야말로 정말로 감사합니다, 소아주! 다음 번에 꼭 만나서 친해져봐요! XD

724 리온주 ◆H2Gj0/WZPw (4578327E+4)

2019-03-21 (거의 끝나감) 01:21:30

자...그럼 전 이제 리스와 소아의 만남을 기대하면 되는건가요? (??

725 소아주 (8515616E+4)

2019-03-21 (거의 끝나감) 01:24:31

>>723 다른 일 중이셨군요? 새벽인데 고생이 많으셔요 ;) 얼른 끝내고 잠자리에 들 수 있길 바랄게요! :)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해요! :D 네! 다음에 꼭 만나봐요! :)

>>724 다른이들과의 만남도 기대해주세요 XD 아무래도 늦게 참여했으니 일상은 많이 해보고싶어요! 독백도 물론이지만요 :D

726 리온주 ◆H2Gj0/WZPw (4578327E+4)

2019-03-21 (거의 끝나감) 01:24:45

>>725 후후후..물론 기대할 겁니다..!!

727 리스주 (0036565E+5)

2019-03-21 (거의 끝나감) 01:28:09

>>724 NMPC들과 소아의 만남을 기대하면 무려 4배라구요?(속닥속닥)(???) ㅋㅋㅋㅋ그러니 저도 기대하겠습니다!

>>725 흑흑...감사합니다, 소아주! 사실 끝나지 않는 것이기도 하고 몸도 조금 무거워서 끝낸다는 기대는 하지 않지만... 그래도 정말로 감사해요! XD

728 리온주 ◆H2Gj0/WZPw (4578327E+4)

2019-03-21 (거의 끝나감) 01:33:34

...몸이 조금 무겁다니...괜찮아요? 리스주...? (흐릿)

729 소아주 (8515616E+4)

2019-03-21 (거의 끝나감) 01:34:40

>>726 저도 무척 기대되요! XD

>>727 어떤 상황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빨리 끝났으면 좋겠어요! 리스주가 힘들어 하시는것 같아서... ;) 끝나지 않는거라니 의아하긴 하지만... 몸이 조금 무겁디니 몸이 안 좋으신것 같은데 조금 미뤄두고 몸 상태를 좋게 만드는게 우선이라고 생각되요! 힘내세요 리스주!

730 리스주 (0036565E+5)

2019-03-21 (거의 끝나감) 01:37:19

>>728 네, 괜찮습니다!

>>729 ㅎㅎㅎ고마워요, 소아주. 힘내야겠죠! XD

아무튼, 그럼 전 이만 들어가보겠습니다!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D

731 소아주 (8515616E+4)

2019-03-21 (거의 끝나감) 01:38:38

>>730 그럼요! 힘내세요! XD

저도 이만 들어가볼게요! 리스주 리온주 좋은 꿈 꾸세요! :)

732 리온주 ◆H2Gj0/WZPw (4578327E+4)

2019-03-21 (거의 끝나감) 01:45:35

두 분 다 안녕히 주무세요!!

733 리온주 ◆H2Gj0/WZPw (6505647E+4)

2019-03-21 (거의 끝나감) 10:04:01

스레주가 갱신하겠습니다!! 다들 하이하이에요!!

734 리온주 ◆H2Gj0/WZPw (6505647E+4)

2019-03-21 (거의 끝나감) 13:29:51

스레주는 슬슬 식사를 하러 가볼게요!!

735 아사주 (1313245E+5)

2019-03-21 (거의 끝나감) 14:47:19

갱시인.. 다들 안녕하세요-

736 리온주 ◆H2Gj0/WZPw (6505647E+4)

2019-03-21 (거의 끝나감) 17:10:26

무한 뒹굴뒹굴뒹굴..! 레주가 갱신합니다!!

737 아사주 (1313245E+5)

2019-03-21 (거의 끝나감) 17:30:40

(뒹굴뒹굴뒹굴)
다들 안녕하세요-

738 리온주 ◆H2Gj0/WZPw (6505647E+4)

2019-03-21 (거의 끝나감) 17:45:20

하이하이에요! 아사주!! 어서 오세요!

739 리스주 (0036565E+5)

2019-03-21 (거의 끝나감) 18:23:37

갱신합니다!(일단 뒹굴뒹굴뒹굴)

740 리온주 ◆H2Gj0/WZPw (6505647E+4)

2019-03-21 (거의 끝나감) 18:25:10

이렇게 뒹궁뒹굴뒹굴 트리오가 완성되고...(??) 아무튼 하이하이에요! 리스주!!

741 리스주 (0036565E+5)

2019-03-21 (거의 끝나감) 18:36:07

>>740 뒹굴뒹굴뒹굴 트리오!XD(뒹굴꿈틀뒹굴)(스파이)(???) 아무튼 안녕하세요, 레주!

742 리온주 ◆H2Gj0/WZPw (6505647E+4)

2019-03-21 (거의 끝나감) 18:37:33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중에 스파이가 있다...!! (??

743 리스주 (0036565E+5)

2019-03-21 (거의 끝나감) 18:43:22

>>742 스파이라니...! 어쩜 그렇게 나쁜 존재가...!(진지)(???)

744 리온주 ◆H2Gj0/WZPw (6505647E+4)

2019-03-21 (거의 끝나감) 18:44:09

스파이가 꼭 나쁘다는 법은 없지요...!!

745 리스주 (0036565E+5)

2019-03-21 (거의 끝나감) 18:53:03

>>744 아니요! 나쁩니다! 완전 나쁩니다! 그렇게나 나쁠 수가 없어요!(박력)(???)

746 리온주 ◆H2Gj0/WZPw (6505647E+4)

2019-03-21 (거의 끝나감) 18:58:41

그렇다면 뒹굴파에 숨어든 꿈틀파를 찾아내도록 하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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