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1610967> [All/판타지/일상] 축복의 땅, 라온하제 | 31.Shall we dance? :: 1001

리온주 ◆H2Gj0/WZPw

2019-03-03 20:02:37 - 2019-03-14 12:34:29

0 리온주 ◆H2Gj0/WZPw (5240264E+5)

2019-03-03 (내일 월요일) 20: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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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파스타 1인분 추가요!"

"선배!!"

-요리를 주문하는 여우신과 절망하고 있는 늑대신의 모습

512 리스주 (8148965E+5)

2019-03-09 (파란날) 20:18:52

>>508 그야 리스는 백호의 먹방 투어를 같이 다녀본 경험도 있으니까요...?(시선회피)

513 리온주 ◆H2Gj0/WZPw (2255277E+5)

2019-03-09 (파란날) 20:19:24

>>511 결국 백호로군요...! (끄덕)

>>512 ㅋㅋㅋㅋㅋㅋㅋㅋ 하...하지만 백호는 살이 안 찌는걸요!

514 (5079717E+5)

2019-03-09 (파란날) 20:21:15

뭐지... 령은 제 손에 들린 편지를 읽어보았다. 먹의 냄새가 났다. 은호님도 참... 이런 식으로 편지를 보내시다니. 텔레파시라는 편한 수단을 놔두고 왜... 쨌든 보물찾기를 한다는건가? 흥미로웠다. 령은 편지에 적힌 글귀를 보고 잠시 생각에 잠겼다.

"흐음..."

뭔지 짐작도 안가는데. 일단 한 번 가보긴 하

515 (5079717E+5)

2019-03-09 (파란날) 20:21:54

뭐지... 령은 제 손에 들린 편지를 읽어보았다. 먹의 냄새가 났다. 은호님도 참... 이런 식으로 편지를 보내시다니. 텔레파시라는 편한 수단을 놔두고 왜... 쨌든 보물찾기를 한다는건가? 흥미로웠다. 령은 편지에 적힌 글귀를 보고 잠시 생각에 잠겼다.

"흐음..."

뭔지 짐작도 안가는데. 일단 한 번 가보긴 할까... 령은 언급된 가리 지역을 향해 신통술을 써서 이동을 하였다.

516 리스주 (8148965E+5)

2019-03-09 (파란날) 20:22:13

>>513 ...그건 제가 뭐라고 하지 않았어요! 저는 그냥 은호 님 말씀을 추측해본 것일 뿐인데 왜 저한테 그러시는 거예요...!8ㅁ8

517 리온주 ◆H2Gj0/WZPw (2255277E+5)

2019-03-09 (파란날) 20:24:32

>>515 음...령은 그냥 가리로만 가는건가요...?

>>516 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은호가 나쁜 것으로...(??

아무튼 다 올라왔으니 다음으로 가겠습니다!

518 이벤트-진행 ◆H2Gj0/WZPw (2255277E+5)

2019-03-09 (파란날) 20:27:23

각자가 생각한 답이 무엇인진 모르지만 일단 이동한 이들은 모두 백호에게 향했다. 그리고 그들은 머지 않아 가리 지역에서 백호를 찾을 수 있었다. 벚꽃 슬러쉬를 먹고 있던 백호는 모두를 보자마자 가볍게 손을 흔들었다.

"어머. 어머. 무슨 일로 이렇게 다들 찾아온거야? 나에게 무슨 볼일이라도 있어?"

정말로 태연하고 능글맞게 인사를 하는 백호는 마치 그들이 왜 자신에게 왔는지 모르겠다는 듯이 말하고 있었지만 그 표정은 보통 능글맞은 것이 아니었다. 마치 무언가를 알고 있다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래도 그녀는 입을 열거나 하진 않았다.

자세히 그녀를 보면 그녀가 입고 있는 녹색 상의 주머니 속에 쪽지처럼 보이는 무언가가 있기는 했다. 하지만 그것을 펼치는 일 없이 백호는 그저 태연하게 모두를 바라보면서 한마디를 더했다.

"아. 혹시 나랑 맛있는 거 먹고 싶어서 온 거야? 좋아! 그럼 셋 다 나랑 같이 먹방 투어 갈까?"

만약 이대로 있으면 먹방투어로 끌려갈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볼일을 말하는 것이 좋을까...아니면...?

//반응레스를 부탁하겠습니다! 9시 5분까지에요!

519 (5079717E+5)

2019-03-09 (파란날) 20:39:27

령은 시간을 지체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그녀는 말을 빙빙 돌리는 백호를 보며 여전히 무표정을 지어보이다가 대뜸 성큼 앞으로 다가섰다. 령이 손을 내밀었다. 그녀의 검은 눈이 백호를 담아내고 있었다.

"먹방 투어엔 관심없어."

령이 차갑게 말했다. 그녀의 입이 열렸다.

"난 쪽지를 보고왔어. 혹시 은호님께 들은 게 있다면 우리에게도 알려주지 않을래?"

520 리스 - 이벤트 (8148965E+5)

2019-03-09 (파란날) 20:39:28

가리로 날아가보니 정말로 백호 님이 계셨다. 거기에 아사 님과 령까지. 모두를 보게 되자 반갑고 기쁜 마음에 희미하게 배시시 웃으면서 인사를 건네었다.

"...모두들 안녕하세요. 그리고... 백호 님께서는... 어어...?"

백호 님께서는 이 행사를 모르시는 걸까? 멍한 두 눈동자를 깜빡깜빡이며 백호 님을 바라보고 있자, 이내 백호 님께서는 아예 먹방 투어를 제안해왔다. 그에 순간 예전의 기억이 스쳐지나가 자신도 모르게 시선을 살짝 회피했다가... 정신을 차린 듯, 다시 고개를 돌려 백호 님을 바라보았다.

"...그게... 은호 님께서 이런 편지를 주셔서..."

품 안에서 고이 접었던 편지를 꺼내어 백호 님께 보여드리려고 했다. 그리고 백호 님을 바라보며 조심스럽게 여쭤보았다.

"...혹시 백호 님께서는 은호 님의 쪽지 씨... 에 관하여 알고계신 것이 있으시지 않을까, 해서..."

521 리온주 ◆H2Gj0/WZPw (2255277E+5)

2019-03-09 (파란날) 20:43:36

먹방투어를 당한 이들...모두 먹방투어에 고개를 돌리는군요...!

522 아사-이벤트 (6315273E+5)

2019-03-09 (파란날) 20:48:07

"다들 안녕."
먼저 인사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먹방투어 할래? 라는 물음을 하자 느긋하게 고개를 기울이려 합니다.

"먹방투어에...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쪽지를 보고 가리키는 게 백호라고 생각해서 온 거야."
라고 말하려 합니다.

523 리온주 ◆H2Gj0/WZPw (2255277E+5)

2019-03-09 (파란날) 20:51:01

백호:아이온....!! (초롱초롱(???)

아무튼...다음으로 가겠습니다!

524 이벤트-진행 ◆H2Gj0/WZPw (2255277E+5)

2019-03-09 (파란날) 20:55:51

세 명의 말을 들은 백호는 흐음, 흐음 하는 소리를 내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특히 먹방투어에 관심이 있어보이는 아사를 더 집중적으로 바라보다가 그녀는 고개를 돌려 자신에게 차갑게 이야기를 하면서 손을 내미는 령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리스가 내미는 편지를 바라보면서 그녀는 다시 한 번, 흐음, 흐음 소리를 내었다.

"알고 있어. 알고 있어. 아마도 그것에 표시된 것은 내가 맞을 거야. 원래대로라면, 여기서 조금 더 시간을 끌면서 음식이라도 대접받으려고 했지만... 령이 이렇게 단호하게 이야기하니 그건 무서운걸? 그러니까 화내지 마. 새로운 관리자님."

능글맞게, 장난스럽게 웃으면서 그녀는 주머니에 있는 쪽지를 꺼내놓았다. 그리고 그것을 활짝 펼친 후에 모두에게 보여주었다. 그리고 거기에는 편지에 적혀있던 것과 똑같은 느낌의 붓글씨가 쓰여있었다.


너는 어찌하여 어찌하여
항상 얼어붙어버리는가.
열망적인 마음은 너무나 뜨거우나
자신의 몸도 녹이지 못하니
참으로 딱하고 딱하구나.
그 열망으로 스스로를 좀 더 돌보거라.
그것이 내가 가장 바라는 것이니라.


아까보다 좀 더 애매하고 모호한 느낌의 문구를 모두가 확인하는 것을 바라보면서 백호는 능글맞게 웃으면서 이야기했다.

"참고로 답이 뭔지는 안.가.르.쳐.줄.거.야. 후훗."

//반응레스를 부탁하겠습니다! 9시 30분까지! 이번에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525 아사-이벤트 (6315273E+5)

2019-03-09 (파란날) 21:09:25

>>523 아사: 먹방투어를 한다는 거 아니야.(단호)

526 리온주 ◆H2Gj0/WZPw (2255277E+5)

2019-03-09 (파란날) 21:10:04

백호:(시무룩)

527 리스 - 이벤트 (8148965E+5)

2019-03-09 (파란날) 21:14:37

백호 님께서는 정말 죄송스러운 말이지만... 차마 먹방 투어에는 곧바로 가겠다고 대답할 수가 없었다. 그야 저번에 백호 님과 계속 먹방 투어를 다녔던 이후로 며칠 동안 속이 안 좋아져 거의 앓아눕듯이 있었으니. 그렇기에 대신 화제를 돌려 편지와 쪽지에 대하여 언급하자, 이내 곧 백호 님께서는 주머니에서 쪽지를 꺼내 보여주었다.

"......아..."

이번에는 좀 더 애매모호해진 쪽지의 내용. 그에 조금 고민하듯이 으음, 으음, 하는 소리를 내며 생각에 잠겼다.

이번에는... 미리내를 얘기하시는 걸까요? 하지만 스스로를 좀 더 돌보라고 말씀하신다면, 왠지 또 어떤 '신' 님을 가리키시는 것 같기도 하고...

끙끙, 나름대로 열심히 머리를 굴려보지만 생각나는 것은 없었다. 그에 잠시 령과 아사의 눈치를 보다가... 이내 손가락을 꼼지락꼼지락거리며 입가를 가리고는 백호 님을 조심스럽게 바라보았다. 히잉, 하고 아기 홍학 같은 표정으로.

"...혹시 가온 님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백호 님...? 그게... 가온 님께서는 가끔씩 얼음 동상 씨도 되고, 열정적이시니까... ...정말로 죄송하지만 맞는지, 아닌지만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저, 백호 님의 먹방 투어 씨에도 가고 맛있는 음식 씨들도 꼭 대접해드릴 테니까... 그것만이라도 알려주실 수 있나요...?"

528 리스주 (8148965E+5)

2019-03-09 (파란날) 21:15:24

먹방 투어는...리스에게는 너무 힘든 도전이었어요...(시선회피)

529 (5079717E+5)

2019-03-09 (파란날) 21:16:07

도대체 이건 뭐지... 령은 백호가 보여준 쪽지를 보고 다시 고민에 빠졌다. 아까보다 더 어려워진 것 같은데... 대체 뭐람? 령은 쪽지를 뚫어져라 바라본다.

"일단 배경은 미리내 같은데."

얼어붙어버린단 것도 그렇고... 령은 신경이 쓰이는 듯 쪽지를 여러번 바라보다가 일단 미리내를 향해 신통술로 이동을 한다.

530 리온주 ◆H2Gj0/WZPw (2255277E+5)

2019-03-09 (파란날) 21:19:03

리스는 가온이를 예상했고 령은 미리내를 예상했군요. 이렇게 나뉘게 되는가...!!

531 아사-이벤트 (6315273E+5)

2019-03-09 (파란날) 21:22:15

"얼어붙고.."
얼음이 된다는 거니까. 미리내보다는 미리내를 들른 신일 것 같기도 하고...

"스스로를 돌보지 않아?"
그건.. 누구일까.. 라고 고개를 갸웃합니다. 그러면 미리내에서 얼었고, 스스로를 돌보지 않는다면 그건 가온이일지도. 라고 생각하려 합니다. 얼음동상은 꽤 괜찮을지도.

"가온이..?"

532 리온주 ◆H2Gj0/WZPw (2255277E+5)

2019-03-09 (파란날) 21:23:20

가온:어째서인지 싸늘한 느낌이 듭니다만...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일단 다 올라왔으니... 다음으로 가도록 하겠습니다!

533 이벤트-진행 ◆H2Gj0/WZPw (2255277E+5)

2019-03-09 (파란날) 21:27:09

리스와 아사는 문제의 답을 가온이로 여긴 모양이지만 령은 미리내에 있는 것으로 판단한 모양인지 바로 미리내로 향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미리내를 아무리 둘러봐도 특별히 답이 것은 그 어디에도 없었다.
한편 그 자리에 남아있는 리스와 아사를 바라보면서 백호는 잠시 생각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그러다가 곧 리스의 제안에 백호는 바로 두 손을 모으고 그녀를 바라보면서 웃으면서 이야기했다.

"약속한거지? 그치?"

정말로 기분이 좋은지 백호는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었다. 그리고 아무런 말 없이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을 보였고 손가락을 퉁겼다. 미리내로 가버린 령을 포함해서 리스와 아사는 비나리의 과수원으로 몸이 옮겨졌다. 그리고 보이는 것은 그곳에서 일을 하고 있는 가온의 모습이었다. 마치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입구에 서 있던 가온은 세 신을 보자마자 바로 정말로 어색한 국어책 읽기를 시전했다.

"아! 이곳에.... 세 신이...오시니... 무슨..일이십니까.? 혹시 신과를...먹고...싶어서 입니까?"

누가 봐도 명백하게 연기를 하고 있는 톤과 눈빛은 참으로 가련하기 그지 없는 상황이었다. 힐끗 보이는 것은 가온의 손바닥 안에 쥐어진 것으로 보이는 쪽지 같은 무언가의 모습이었다.

"조금만...기다리시면...신과를...대접해..드리겠습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연기를 하려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것은 명백한 국어책 읽기였다.

//반응레스를 부탁하겠습니다!! 10시까지에요!

534 (5079717E+5)

2019-03-09 (파란날) 21:31:14

미리내가 아니였나. 허탕을 쳤군. 령은 가온의 앞으로 이동되자 어리둥절한 듯 주변을 둘러보다 상황을 이해한 듯 가온을 바라본다. 한숨이 절로 나오는 발연기에 웃음이 나올뻔한 걸 참는다. 어디보자.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해야하나...

"가온 씨, 저희는 다 알고 왔습니다. 쪽지에 대한 것도 전부요."

령은 말을 꺼내며 특유의 검은 눈으로 가온을 바라보았다.

"신과는 안주셔도 됩니다. 그리고 솔직히 가온씨 지금 연기가 많이 어색합니다. 사실대로 말씀해 주십시오. 쪽지는 가온씨를 말하고 있는 게 맞습니까?"

535 리온주 ◆H2Gj0/WZPw (2255277E+5)

2019-03-09 (파란날) 21:33:30

백호:아까전에 나와 이야기할때는 완전 대우 다르지 않아?! (동공지진)

536 아사-이벤트 (6315273E+5)

2019-03-09 (파란날) 21:38:43

"가온아. 연기를 너무 못하는 것 같아."
너무 못하면 오히려 이상해... 라고 말하려 합니다.

"쪽지도 보이고."
라고 말하면서 고개를 끄덕이려고 합니다.

"신과를 주는 건 괜찮기는 하지만.."
쪽지에서 가리키는 게 가온이 같아서 말이지.

537 리스 - 이벤트 (8148965E+5)

2019-03-09 (파란날) 21:40:00

"......네, 네에... 약속... 드릴게요..."

'신' 님 앞에서 거짓말을 고할 수는 없었다. 더군다나 저렇게 기분이 좋아보이시는 백호 님을 보면... 자신은 결국 또 먹방 투어에 즐겁게 참여하겠지. 백호 님의 '행복'을 위하여.

"...?!"

그러다 백호 님께서 맞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곤 자신들을 신통력으로 옮겨주자, 순식간에 비나리의 과수원에 도착하게 되었다. 그에 순간 깜짝 놀란 듯 동그래진 눈동자와 멍한 표정으로 주변을 둘러보다, 가온 님께서 어색한 모습으로 자신들을 맞이해주자 고개를 돌려 가온 님을 바라보았다.

"...저... 그게, 은호 님의 이 편지 씨를 받고 백호 님께 가봤더니, 백호 님의 쪽지 씨가 가온 님을 가리키고 계셔서..."

가온 님께 은호 님의 편지를 다시 한 번 보여드리며, 조심스럽게 여쭤보았다.

"...말씀은 정말로 감사하지만, 저는 신과 씨는 괜찮답니다, 가온 님. 대신... 혹시 쪽지 씨에 대해서 알고계신 것이 있으신지 여쭤봐도 괜찮을까요?"

538 리온주 ◆H2Gj0/WZPw (2255277E+5)

2019-03-09 (파란날) 21:43:04

리스만이 연기에 대해서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어...!! 아무튼...다음으로 넘어가겠습니다!!

539 이벤트-진행 ◆H2Gj0/WZPw (2255277E+5)

2019-03-09 (파란날) 21:49:18

"우긋...!"

자신의 연기에 대해서 지적을 하는 령과 아사의 말에 가온은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시무룩한 표정, 말 그대로 가무룩한 표정을 지었다. 그 와중에 리스는 연기에 대해서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가온이의 가슴에는 이미 창이 꽂힐때로 꽂힌 모양이었다. 쭈그리고 시무룩한 표정을 짓고 있던 가온은 곧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면서 이야기했다.

"어, 어쩔 수 없지 않습니까!! 조금 시간을 끌라는 식으로 은호님이 이야기하셨단 말입니다!! 아무튼 그렇게 나오시면 저도 어쩔 수가 없군요! 알겠습니다! 쪽지에 대해서 알고 있습니다! 당연히! 이것이 다음 쪽지입니다!"

이어 가온은 이전처럼 열혈적인 목소리로 호쾌하게 웃으면서 자신이 손에 쥐고 있는 쪽지를 보여주었다. 거기에는 역시나 은호의 붓글씨가 검은색으로 진하게 쓰여있었다.


봄이지만 변하지 않고
여름에는 땀을 흘리지만 그래도 변하지 않으며
가을에도 조금도 변하지 않지만
겨울에는 조금 단단하게 바뀌는 것 같으니라.
언제나 그곳에 선 너희 둘은 대체 무엇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냐.
겨울철 한껏 단단해진 그 몸과 눈으로 대체 무엇을 한 곳에 계속 서서 바라보느냐.


"그런데 정말로 신과는 필요없으십니까? 맛있는데!"

누가 신과 과수원을 운영하는 이가 아니라고 하는 것이 두려운지 가온은 모두에게 신과를 권했다. 그리고 이어 가온은 그 세 명이 문제를 푸는 것을 기다렸다. 대체 이번에는 또 무엇을, 혹은 어디를 지칭하는 것일까?

//10시 20분까지 반응레스를 받겠습니다!!

540 리스 - 이벤트 (8148965E+5)

2019-03-09 (파란날) 21:56:48

"...앗..."

아무래도 령과 아사 님의 말씀이 조금 슬펐던 것일까? 가온 님께서는 시무룩한 표정을 지으셨고, 그에 한 박자 늦게 살짝 쩔쩔매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어쩌지요, 어쩌지요... 가온 님께서 기운 차리시게 해드릴 방법이...!
하지만 다행히 가온 님께서는 이내 다시 평소의 모습으로 돌아왔고, 그대로 쪽지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그 쪽지를 가만히 속으로 읽어보았다. 그리고는 생각해보기 시작했다.

"......이건..."

어쩐지 비나리에 있는 은호 님과 누리 님의 얼음동상이 떠오르는 듯한 쪽지 내용. 그에 자신이 추측한 내용을 모두에게 말씀 드려 그곳이 아닐까, 하고 얘기하고는 그 쪽으로 가려고 하는 찰나, 가온 님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잠시 고민했다. 그리고는 한 박자 늦게 희미하게 미소를 지어보였다.

"...말씀은 정말로 감사하지만... 저는 정말로 괜찮답니다. 하지만 가온 님께서 원하신다면 하나만 부탁드려도 괜찮을까요?"

541 아사-이벤트 (6315273E+5)

2019-03-09 (파란날) 21:58:28

...이건 얼음동상인가..?
고개를 갸웃합니다. 변하지 않는다는 건 사계가 있다는 거고..

"어디라고 생각해? 나는 어쩐지 얼음동상이 생각나네.."
아니려나? 라고 바보털을 꾸불거리려 합니다. 그리고 가온의 신과를 권하는 것에

"...그렇다면 하나쯤은 괜찮을까나."

542 리온주 ◆H2Gj0/WZPw (2255277E+5)

2019-03-09 (파란날) 22:00:42

얼음동상이라....정말로 그곳으로 가시겠습니까?!

543 (5079717E+5)

2019-03-09 (파란날) 22:01:22

"얼음 동상 같은데."

령도 다른 둘의 말에 동의하며 말했다. 겨울엔 조금 더 단단해진다는 말도 그렇고... 여러모로 전황이 얼음 동상을 의미하는 것 같았다.

"신과라면... 좋습니다. 하나 쯤은 먹어도 될테니까요."

544 리온주 ◆H2Gj0/WZPw (2255277E+5)

2019-03-09 (파란날) 22:02:49

만장일치로군요...! 과연 거기가 정답이 맞을지...! 다음으로 넘어가겠습니다!!

545 이벤트-진행 ◆H2Gj0/WZPw (2255277E+5)

2019-03-09 (파란날) 22:07:06

세 신의 의견은 정확하게 만장일치를 내었다. 비나리 광장에 있는 얼음동상. 그곳이 맞을지 틀릴지는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일단 그곳으로 결론을 낸다면 그곳으로 가는 수밖에 없을 것이다.

"얼음동상으로 가실겁니까?! 정답입니다! 그곳입니다! 그리고 신과는 여기에 있습니다!"

이어 세 신의 손바닥 위에 큼지막한 신과가 들려졌고 가온은 가볍게 손가락을 튕겼다. 그러자 모두의 시선이 잠시 어두워지는 듯 하다 곧 밝아졌다. 모두의 눈앞에 보이는 것은 다름 아닌 은호와 누리를 본따서 만든 얼음동상이었다. 가온이가 만들어서 비나리 광장에 세운 그 얼음동상은 그 자리에 그대로 남아있었다.

그리고 그 얼음동상, 정확히는 누리의 발쪽에 곱게 접혀진 쪽지가 하나 놓여있었다. 그 쪽지에는 역시나 다음과 같은 붓글씨가 남아있었다. 그곳에 적혀있는 메시지는 다음과 같았다.


저 하늘 위 보석이 아름답게 떨어지며
검은색 도화지 위에 선을 그리네.
그 선과 선을 이어 그림을 그리면
우리 신들과 비슷한 모양의 그림이 만들어질까?
그 보석이 가장 아름답게 반짝이는 그 곳에서
조용히 기다리는 무언가는 무엇인가.


이번 문구도 보통 난해한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여기까지 온 이상 풀 수밖에 없을 것이다. 대체 여기에 있는 문구의 답은 무엇일까? 그것은 지금부터 알아내야 할 일이었다.

//반응레스를 부탁하겠습니다! 10시 40분까지입니다!

546 리스 - 이벤트 (8148965E+5)

2019-03-09 (파란날) 22:13:52

"...앗, 신과 씨 정말로 감사합니다, 가온 님. 맛있게 잘 먹을게요."

와아, 정답! 기쁜듯한 미소를 희미하게 지으면서 두 손에 들린 커다란 신과를 꼬옥 잡았다. 그리고 이내 정답을 맞춰 이동하게 된 곳은 두 얼음동상의 앞. 잠시 주변을 두리번두리번, 둘러보다가 누리 님의 얼음동상 앞에 쪽지가 있자 그것을 보려고 했다.

그리고 이번의 힌트 역시 무척이나 애매모호한 것. 하지만... 잠시 계속해서 고민하고 생각해보다가, 이내 령과 아사 님을 바라보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어보았다.

"...저는 왠지 미리내의 별이 보이는 언덕 씨를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령과 아사 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547 아사-이벤트 (6315273E+5)

2019-03-09 (파란날) 22:17:00

"신과는 고마워."
아삭하게 베어물까. 고민하다가 슥슥 닦아서 얼굴을 비춰보려 하다가 그만두려 합니다. 얼음동상의 발치를 바라보려고 합니다.

"별을 이어붙이면 별자리가 나오지.."
미리내에서는 별이 잘 보이지만 가장 아름답게라면 명소인 미리내의 별이 쏟아질 것 같은 언덕이지 않을까? 라고 말하면서 리스의 말에 동의를 하는 듯 느릿하게 고개를 끄덕이려 합니다.

548 이벤트-진행 ◆H2Gj0/WZPw (2255277E+5)

2019-03-09 (파란날) 22:17:39

별이 보이는 언덕이라...두 신의 의견은 그러하군요...! (끄덕)

549 (5079717E+5)

2019-03-09 (파란날) 22:23:29

령은 신과를 한 입 베어물며 생각에 잠겼다. 미리내의 별이 보이는 언덕이라... 확실히 그럴만도 했다. 별자리를 의미하는 단어들도 군데군데 보이고.

"저도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령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550 리온주 ◆H2Gj0/WZPw (2255277E+5)

2019-03-09 (파란날) 22:27:38

이번에도 세 신들의 만장일치로군요! 좋습니다!! 그럼 다음으로 가도록 하지요!

551 이벤트-진행 ◆H2Gj0/WZPw (2255277E+5)

2019-03-09 (파란날) 22:30:55

이번에도 신 3명의 의견은 만장일치로 일치했다. 미리내의 명소. '별이 보이는 언덕'. 그곳이 정말로 맞을지는 알 수 없었지만 서로 의견을 나눈 끝에 그 값이 나왔다고 한다면 그곳으로 가는 것이 맞을 것이다.
아무튼 모두가 미리내로 향했고 별이 보이는 언덕으로 향하자 그곳은 정말로 고요했다. 조용하고 고요한 분위기 속에 그 근처에 있는 바다만이 고요하게 소리내어 파도를 칠 뿐이었다.

아무튼 언덕 위에는 무언가 붉은색 버튼이 있는 작은 리모콘 같은 기계가 있었다. 마치 자신을 눌러보라는 듯이 가지런히 놓여있는 그 리모콘을 누르는 것이 좋을까?

일단 그 이외에 종이 쪽지는 보이지 않았다. 그렇다고 한다면 이제 신들의 선택은 어떠할까?

그것은 오직 자신들만이 알 일이었다.

"......."

어디선가 조용히 그 광경을 지켜보는 누군가가 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반응레스를 부탁하겠습니다! 11시까지 받을게요!

552 리스 - 이벤트 (8148965E+5)

2019-03-09 (파란날) 22:45:10

이번에는 다같이 미리내의 명소로 향해보지만, 그곳이 정답임은 알 수 없었다. 그야 사방이 온통 고요할 뿐이었으니. 정답인지, 아닌지를 알려줄 누군가도 없이.

하지만 언덕 위에는 왠지 모를 붉은색의 버튼이 달린 작은 기계 하나가 있었고, 주변을 두리번거려도 쪽지 같은 것은 보이지 않아 결국 그 버튼에 집중하게 되었다.

"......"

침묵과 침묵. 본능적인 직감으로 왠지 모르게 자신들을 지켜보는 듯한 누군가가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으며, 잠시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하지만... 하지만 만약 이 버튼 씨가 위험한 버튼 씨라면...?

"......저어..."

한참만에야 조심스럽게 입을 열면서 령과 아사 님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천천히 둘의 의견을 물어보았다.

"어떻게... 할까요? ......혹시 뭔가 위험할 수도 있으니까... 두 분께서 괜찮으시다면 제가 한 번 눌러볼까요...? 아니면 다같이 누르지 말까요...?"

553 리온주 ◆H2Gj0/WZPw (2255277E+5)

2019-03-09 (파란날) 22:48:07

리스는 보류를 하는건가요..? 그렇다면 다른 두 신의 선택은?!

554 아사-이벤트 (6315273E+5)

2019-03-09 (파란날) 22:54:40

고요한 바다의 파도소리는 모순되었지만 그만큼 아름다웠으니. 괜찮습니다. 그리고 발견한 것은... 리모콘이었습니다.

붉은 버튼이 있는 리모콘을 바라보려 합니다. 누군가가 지켜보는 듯한 그것은... 께름칙했습니다. 그냥 그건 본능에 가까울 것 같습니다.

"음...다같이 누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리스의 의견을 듣고는 말해보려고 합니다.

555 리스주 (8148965E+5)

2019-03-09 (파란날) 22:55:19

>>553 리스 성격 상 독단적으로 움직일 아이도 아니고... 일단 버튼을 누른다면 령이랑 아사가 위험할 수도 있으니 자신이 누르고 싶지만, 둘의 의견도 듣고 싶다고 생각할 것 같아서요...?

556 리온주 ◆H2Gj0/WZPw (2255277E+5)

2019-03-09 (파란날) 22:56:34

그리고 아사는 다 같이 누르는 것을...(끄덕) 하지만...누르거나 누르지 않거나 둘 중 하나는 확실하게 해야하니...의논해서 결정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

557 (5079717E+5)

2019-03-09 (파란날) 22:58:10

"흠..."

령은 붉은 버튼을 보고 고민에 잠겼다. 누를까? 누르지 말까?

"우선 버튼은 누르지 않는 게 좋아보일 것 같습니다. 섵불리 건드렸다간 위험할 수도 있으니까요."

558 리온주 ◆H2Gj0/WZPw (2255277E+5)

2019-03-09 (파란날) 22:59:26

리스는 보류, 아사는 누르기, 령은 안 누르기. 이렇게 나뉘면 전 어떻게 해야하죠?! (동공지진) 어쩔 수 없다! 이렇게 되면 제 4로 간다! 다음으로 갈게요!

559 리스주 (8148965E+5)

2019-03-09 (파란날) 23:02:26

앗... 논의하는 방법도 있었군요...(깨달음)(쥐구멍) 뭔가 죄송합니다...ㅠㅠㅠ

560 아사-이벤트 (6315273E+5)

2019-03-09 (파란날) 23:02:57

"누르지 않으면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지?"
누를 거면 빨리 눌러버리는 것도 좋지 않아?

갸웃거리려 합니다.

561 이벤트-진행 ◆H2Gj0/WZPw (2255277E+5)

2019-03-09 (파란날) 23:03:50

리스는 보류하는 느낌이었고 아사는 눌러보자는 입장이었고 령은 누르지 말자는 입장이었다. 말 그대로 삼파전으로 나뉘어버린 상황이었다. 그런 마당에 차가운 바람만이 계속 불고 있었고 근처 기온은 조금씩 낮아지고 있었다. 그야 아무리 봄의 기운이 강해진다고 하더라도 여긴 미리내. 겨울의 기운만이 가득한 곳이었다.

"......"

그리고 가만히 상황을 지켜보던 이는 근처에 있던 돌멩이를 가볍게 잡은 후에 리모콘 버튼을 향해 던졌다. 그리고 그 돌멩이는 정확하게 컨트롤 되어서, 정확히는 신통술로 인해서 컨트롤 되어서 리모콘 위에 뚝 떨어졌고 버튼을 꾹 눌렀다.

그와 동시에 갑자기 어딘가에서 지진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근처에 있는 바다에서 무언가가 천천히, 천천히 올라오고 있었다. 뒤이어 거대한 물기둥을 일으키면서 바다 속에서 완전히 모습을 들어낸 그것은 다름 아닌, 정말로 호화로운 느낌의 유람선이었다. 물 속에서 튀어나왔건만 전신이 전혀 젖지 않은 화려한 느낌의 2층 구조의 유람선은 그 자체만으로도 상당히 거대하고 멋진 느낌이었다.

수영장으로 보이는 것이 있고, 식당으로 보이는 것이 있고, 갑판에는 은호 모양의 동상이 있었으며, 반짝반짝 빛나는 것이 보통 호화로운 것이 아니었다.

그 배가 나타난 직후, 모두의 뒤쪽에서 발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곧 들려오는 목소리는 다름 아닌, 은호의 목소리였다.

"눌러보라고 냅둬도 누르지 않다니. 왜 이리 의심이 많은 것이더냐. 이 안에서 위험한 일이 벌어질 거라고 생각하는 것이더냐?"

//반응레스를 부탁하겠습니다! 11시 35분까지입니다..!! 그리고 죄송할 것이 뭐가 있나요!! 죄송할 거 없습니다!

562 (5079717E+5)

2019-03-09 (파란날) 23:18:06

유람선이 나타나자 령은 그 광경을 감탄하듯 바라보았다. 이윽고 은호가 나타나고 령은 그녀를 보면서 멍하니 서있었다.

"은호님..."

령은 다시금 유람선을 보았다. 세상에. 이게 무슨 일이람. 령은 정신이 어벙벙해진 듯 했다.

"혹시나 모르니까요. 가급적이면 수상한 일은 없어야되지 않겠습니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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